이상환

이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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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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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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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ETF 여전히 유망… 친환경-반도체-전기차 눈여겨보라”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재테크 셈법은 한층 더 복잡하고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긴축 움직임, 공급망 차질, 팬데믹 재확산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국내외 변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 재테크 전문가 12명은 여전히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 등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종목별,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더 중요해진 만큼 친환경, 반도체, 전기차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특정 종목보다 유망산업에 투자하는 ETF” 2일 동아일보가 설문한 재테크 전문가 12명 중 5명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ETF를 꼽았다. 또 다른 5명은 해외 주식, 배당주 등 주식을 추천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ETF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특정 종목이 아니라 성장성 있는 산업군 자체에 투자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1∼6월) 코스피가 2,700∼3,50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겠지만 공급망 우려가 해소되고 수출 지표가 개선되면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다만 팬데믹 이후 자산시장을 이끈 ‘유동성의 힘’이 사라지는 만큼 증시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송재원 신한은행 신한PWM서초센터 PB팀장은 “2012년 통화정책 정상화 때도 종목별 차별화가 심했다”며 “이번에도 실적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는 종목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국내 주식은 반도체, 해외는 미국 빅테크”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유망하다고 꼽았다. 이수경 SC제일은행 압구정PB센터장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차질, 업황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의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만큼 투자 기회가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7만전자(주가 7만8300원)’로 지난해를 마감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목표 주가를 최고 12만 원까지 올렸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는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이 주로 추천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은 “구글 등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가속화로 수혜를 입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반면 중국 증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중국 기업은 국정 기조인 ‘공동부유(共同富裕·다 같이 잘살자)’와 미중 패권 경쟁 등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금 매력 떨어져, 달러·원자재 투자도 신중하게” 지난해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금(金) 투자에 대해서는 전문가 9명이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은 “유동성 축소 국면에선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금의 헤지(위험회피)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1082∼1198원을 오갔다. 올해는 1100∼1200원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투자에 대한 추천은 엇갈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달러가 이미 고점이어서 투자 매력이 적다”며 “달러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 분산투자 차원에서 일부를 사두는 정도가 좋다”고 했다. 지난해 상승세가 이어진 원자재 투자에 대해서도 “공급 부족으로 상반기까지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변동성이 큰 데다 이미 고점”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설문에 도움주신 분 (가나다순)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 박현식 하나은행 투자상품본부 투자전략유닛 팀장, 송재원 신한은행 신한PWM서초센터 PB팀장,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수경 SC제일은행 압구정PB센터장,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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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65세 이상, 내년부터 ATM 수수료 공짜

    내년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주요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내년부터 만 65세 이상 고객이 은행 영업시간 내에 ATM을 이용할 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등 6개 은행이 대상이다. 우선 내년 1월부터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의 ATM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이어 상반기(1∼6월) 중으로 거래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의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가 면제될 예정이다. 6개 은행의 ATM은 9월 말 현재 2만6981대로 전체 은행(3만2558대)의 83%를 차지한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 860만 명이 현금 입출금, 이체 거래 등 ATM을 이용한 금융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고령층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수수료 면제 은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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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개미, 올해 73조 넘게 사들이고… 외국인, 25조 ‘셀코리아’

    올 들어 ‘동학개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3조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데 주축이 됐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은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제조업의 업황 우려에 25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셀코리아’에 나섰다. 하반기(7∼12월) 들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동학개미들의 투자 수익률은 부진한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이달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5조7186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33조6034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22조 원 이상을 팔아치운 데 이어 2년째 역대급 매도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보통주(18조472억 원)와 우선주(4조4345억 원)를 더해 총 22조481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87%에 이르는 규모다. 미국의 긴축 신호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본격화된 가운데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까지 겹친 영향이 크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며 “이 과정에서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까지 불거지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기·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73조1174억 원을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올 1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6월 3,300 고지까지 밟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으로 코스피가 11월 연중 최저점(2,839)으로 떨어지자 개인투자자 역시 지난달부터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연초에 비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5개뿐이었다. 순매수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의 수익률은 각각 ―3.3%, ―7.5%였다. 이와 달리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는 주가가 크게 뛰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4, 5위 종목인 하이브와 에코프로비엠의 수익률은 126%, 179%에 이른다. 2, 3위인 SK텔레콤과 KB금융도 30% 안팎으로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의 신흥국 이탈이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이슈 등으로 국내 증시 상승세도 꺾이면서 동학개미의 대규모 매수세도 계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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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특례기업 31개 등 올해 91개 기업 코스닥 입성… 공모액 3조5800억 사상최고

    올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91곳으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총 115개로 집계됐다. 일반 기업 60개,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기업 31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24개 등이다. 특히 스팩을 제외한 상장 기업이 91개로 2002년(155개) 이후 가장 많았다. 또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상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기술특례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연간 30개 넘는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상장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 금액은 3조5800억 원이었다. 지난해(2조5900억 원)에 비해 38.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업별로는 바이오 회사인 HK이노엔(5969억 원)의 공모금액이 가장 컸고 네오이뮨텍(1125억 원), KTB네트워크(1160억 원) 등도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신규 상장 기업의 58.1%는 공모가 대비 24일 주가 상승률이 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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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큰손’ 동학-서학개미 올해 103조 쓸어담았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국내 및 해외 주식이 처음으로 연간 100조 원을 넘어섰다. 주식 투자 열풍이 올해도 계속되면서 증시로 돈이 쏠리며 ‘개인투자자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반기(7∼12월) 들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해외 주식으로 눈 돌리는 ‘서학개미’가 크게 늘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및 해외 주식을 약 103조6500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65조6384억 원, 코스닥 시장 11조1113억 원, 해외 주식 226억4759만 달러(약 26조9000억 원) 등이다.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연간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의 47조4907억 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올 상반기(1∼6월) 코스피가 3,300 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식 투자에 뛰어든 개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활동 주식 계좌는 지난해 말 3548만5427개에서 이달 23일 현재 5544만3619개로 1.5배로 급증했다. 다만 개인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선 데다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로 눈 돌리면서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16조6000억 원)보다 줄었다. 올 들어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31조3607억 원)였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조75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모비스(3조1679억 원), 카카오(2조8650억 원), SK하이닉스(2조5237억 원) 순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가 박스권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은 11월부터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개미들은 11월 1조7927억 원어치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달 들어서도 6조63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1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58억1030만 달러(약 6조9000억 원)어치에 이른다. 부진한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 금액은 28억6760만 달러(약 3조4000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모든 종목의 순매수 금액을 웃도는 규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이슈 등으로 국내외 증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며 “올해와 같은 대규모 순매수세가 계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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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C 2대주주 트러스톤운용, 경영참여 선언

    속옷 제조회사 BYC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3일 BYC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명부 및 이사회의사록, 회계장부 열람 청구,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요구, 주주제안권 행사 등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BYC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산총액이 6791억 원이고 최근 3년간 약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며 “고질적인 특수관계인 간의 내부거래와 자산의 비효율적 운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명한 이사회 구성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BYC는 신한에디피스(18.4%)와 한승홀딩스(10.5%) 등 대주주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62.8%를 보유하고 있다. 8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2일 기준 5만780주(8.13%, 의결권 행사가능 주식 8.06%)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BYC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없는 범위 내에서 적합하게 경영을 해왔다”며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이 제안한 부분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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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대출 887조… 1년새 110조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자영업자 대출이 1년 새 110조 원 넘게 불어 9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실물 경제에 비해 집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부동산 부문의 금융 불균형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악화해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8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0조1000억 원(14.2%) 불어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가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자영업자 대출이 1년 전보다 각각 20.1%, 12.7%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좋지 않아 자영업자들이 그만큼 대출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빚이 가파르게 쌓여 가고 있는 가운데 3분기(7∼9월) 부동산 부문 금융취약성지수(FVI)도 100으로 1996년 1분기(1∼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실물 경제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고평가돼 있는지를 0∼100의 범위에서 보여준다.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인 100을 찍고 있다. 올해 들어 부동산 가격이 그만큼 빨리 상승했으며 ‘부동산 거품’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 대출로 버틴 자영업자, 1인당 빚 3억5000만원내년 3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땐 부실 우려 자영업 대출 900조 육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빚을 지고 있는 자영업자는 역대 최대인 257만 명을 넘었다. 1인당 평균 3억5000만 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23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차주는 25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말(238만4000명)보다 9개월간 18만8000명 늘었다. 1인당 대출금은 3억5000만 원으로, 비(非)자영업자(9000만 원)의 약 4배에 이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은은 내년 3월 말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면 자영업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원 조치가 계속될 때보다 2.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특히 한은은 “폐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 충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 등으로 지난해 자영업자 폐업률(11.3%)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7%)보다 떨어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자영업자들이 폐업 시기를 미루면서 생계비 등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기준금리가 또 오르면 이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900조 원에 육박하는 자영업자 대출 외에도 국내총생산(GDP)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부풀어 오른 부동산 금융이 내년 경제 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9월 말 현재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1667조1000억 원으로 명목 GDP 대비 82.5%였다. 2019년 말(72.8%)보다 9.7%포인트 높아졌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담보대출 주택연금 등 금융기관·보증기관의 부동산 관련 대출과 부동산펀드 리츠 등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된 돈을 합한 것이다. 가계의 실물 자산 비중도 미국과 일본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 대비 실물자산 비중은 64%로 미국(29%), 일본(38%) 등 주요국보다 높다”며 “가계의 실질소득이 크게 감소할 경우 실물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주택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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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내몰린 자영업자 대출 887조…1년새 110조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자영업자 대출이 1년 새 110조 원 넘게 불어 9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실물 경제에 비해 집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부동산 부문의 금융불균형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악화해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8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0조1000억 원(14.2%) 불어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가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자영업자 대출이 1년 전보다 각각 20.1%, 12.7%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좋지 않아 자영업자들이 그만큼 대출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빚이 가파르게 쌓여 가고 있는 가운데 3분기(7~9월) 부동산 부문 금융취약성지수(FVI)도 100으로 1996년 1분기(1~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실물 경제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고평가돼 있는지를 0~100의 범위에서 보여준다. 올해 1분기(1~3월)부터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인 100을 찍고 있다. 올해 들어 부동산 가격이 그만큼 빨리 상승했으며 ‘부동산 거품’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 고평가된 부동산 시장은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쳤을 때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경제에 충격을 줄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빚을 지고 있는 자영업자는 역대 최대인 257만 명을 넘었다. 1인당 평균 3억5000만 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23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며 올해 9월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차주는 25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말(238만4000명)보다 9개월 간 18만8000명 늘었다. 1인당 대출금은 3억5000만 원으로, 비(非)자영업자(9000억 원)의 약 4배에 이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은은 내년 3월 말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면 자영업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원 조치가 계속될 때보다 2.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특히 한은은 “폐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 충격에도 불고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 등으로 지난해 자영업자 폐업률(11.3%)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7%)보다 떨어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자영업자들이 폐업 시기를 미루면서 생계비 등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기준금리가 또 오르면 이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900조 원에 육박하는 자영업자 대출 외에도 국내총생산(GDP)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부풀어 오른 부동산 금융이 내년 경제 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9월 말 현재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1667조1000억 원으로 명목 GDP 대비 82.5%였다. 2019년 말(72.8%)보다 9.8%포인트 높아졌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담보대출 주택연금 등 금융기관·보증기관의 부동산 관련 대출과 부동산펀드 리츠 등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된 돈을 합한 것이다. 가계의 실물 자산 비중도 미국과 일본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 대비 실물자산 비중은 64%로 미국(29%), 일본(38%) 등 주요국보다 높다”며 “가계의 실질소득이 크게 감소할 경우 실물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주택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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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발 앞서… 비상장株 투자나선 선학개미들

    직장인 김모 씨(36)는 지난해 5월 장외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A사에 3억 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소식을 듣고 결단을 내린 것. 당시 1만4500원이었던 주가는 70% 넘게 뛰었다. 그는 “이 회사가 내년 상반기(1∼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주가는 더 크게 뛸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올해 공모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김 씨처럼 한발 앞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선(先)학개미’들이 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종목이 상장되기 전에 발 빠르게 사들여 상장 뒤 큰 수익을 거두려는 이들이다. 하지만 비상장 기업은 공시 정보가 부족한 만큼 투자 위험도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MZ세대가 밀어올린 비상장주 시장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장외거래시장(K-OTC)의 시가총액은 31조2732억 원으로 지난해 말(17조438억 원)에 비해 83.5% 급증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경우 이용자 수가 11월 말 현재 지난해 말(약 30만 명)의 3배 정도인 약 90만 명으로 불어났다. 연초부터 이어진 공모주 열풍에 비상장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뱅크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하며 공모주 투자가 활발해졌다. 이에 아예 상장 전에 유망한 종목을 찾아 투자해두려는 선학개미들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비상장 주식에 투자한 김모 씨(34)는 “개인투자자가 IPO 일반 공모 청약을 통해 배정받는 주식은 너무 적기 때문에 일찌감치 유망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비상장주 투자가 활발하다. 10월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 이용자의 43.8%가 20, 30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두나무나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케이뱅크 등 빅테크 관련주나 온페이스게임즈 등 메타버스 관련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한 비상장 거래에 주식시장 큰손인 중장년층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민아 증권플러스 비상장 매니저는 “중장년층이 모바일 거래에 취약하다는 통념과 달리 50대 고객 비율이 21%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 “성장 가능성 높지만 변동성도 커” 내년에도 사상 최대 규모 공모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 등 ‘IPO 풍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비상장주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투업계도 선학개미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미국 장외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KB증권 역시 최근 비상장 기업 분석을 위해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했다. 비상장주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장외시장의 거래가격이 상장 이후의 주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8월 카카오뱅크 주식은 상장 직전 장외시장에서 주당 9만 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6만 원 수준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비상장 주식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같은 공시가 활발하지 않고 대부분의 플랫폼이 상한가가 없어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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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겨냥 ‘iD ENERGY‘ 카드 선봬 주유-고속도로 통행료 등에 할인 혜택

    삼성카드가 자동차 운전자 특화 카드인 ‘삼성 iD ENERGY’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운전자들의 다양한 자동차 생활패턴을 반영한 상품이다.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필수로 이용하는 주유, 고속도로 통행료 등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유소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1만 원 할인 혜택을 월 최대 3회(최대 3만 원)까지 제공한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양한 주요소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에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삼성 후불 하이패스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할인은 월 최대 5000원까지만 제공된다. 야외 주차장, 대리운전 등에 대해서도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할 때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중교통, 택시, 전기차 충전요금의 월 10%(최대 5000원)를 할인하는 방식이다. 주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과 전기차 운전자 등 다양한 고객들을 고려한 조치다. 또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이용에도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된다. 이 밖에 차량 점검, 수리 등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 등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2만 원의 현장 할인 혜택을 연 2회까지 누릴 수 있다. 차량 안전점검, 타이어 펑크, 타이어 위치 교환 등의 서비스도 연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50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및 해외 겸용(비자) 모두 2만 원이며, 연 최대 64만 원까지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삼성 iD ENERGY 카드는 최근 삼성카드가 10년 만에 브랜드와 상품 체계를 새롭게 개편하며 내놓은 ‘삼성 iD 카드’의 일종이다. 삼성카드는 id 카드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다양한 테마의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iD ENERGY 카드는 주유, 자동차 정비 등 운전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ID 카드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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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론 금리, 한달 만에 1%P 상승…중·저신용자 이자 부담 늘어나

    카드론(장기카드 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1%포인트가량 오르며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요 카드사 8곳 가운데 5곳의 평균 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카드사는 삼성카드로 10월 13.73%에서 11월 14.72%로 0.99%포인트 올랐다. 현대카드도 같은 기간 13.13%에서 14.09%로 0.96%포인트 상승했다. 8개 카드사 가운데 평균 금리가 14%를 넘은 곳은 10월엔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카드 등 5개사가 14%를 넘어섰다. 지난달 카드사별 카드론 이용자 평균 신용점수는 10월(776¤804점)과 비슷한 777¤804점대에 분포돼 있다. 이용자들의 신용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기준금리 상승의 여파로 카드사의 조달 금리가 오르며 대출자들의 평균금리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카드론을 주로 쓰는 중·저신용자 등 취약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카드사들이 자금을 빌리는 이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도 카드론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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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시즌 주목받는 금융주… 4대 금융지주 3조8000억 쏠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연말 배당 시즌이 찾아오면서 ‘배당주 막차’에 올라타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잔치’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현재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예상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평균 1.82%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 종목은 20개였다. 삼성증권이 7.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NH투자증권(6.73%), 우리금융지주(6.54%), 현대중공업지주(6.37%), 하나금융지주(6.32%) 등의 순이었다. 고배당 20개 종목 중 12개가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었다. 은행과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와 동학개미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의 배당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배당을 자제했던 금융지주들은 배당성향을 높이거나 분기 배당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 안팎으로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4대 지주의 올해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3조8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12월 결산법인에서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까지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주문을 넣고 실제 결제가 이뤄지기까지 2거래일이 걸리기 때문에 28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주식을 사도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일’은 29일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이 임박해 주식을 사면 손실 위험이 있고 반대로 너무 일찍 사면 불확실성이 크다”며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가 가장 균형 잡힌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당주 막차를 타기 위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융주 몸값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 현재 하나금융 주가는 11.5% 이상 급등했고 삼성증권(11.27%), 신한금융(9.38%), KB금융(7.58%), 우리금융(5.56%) 등도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배당주가 유망한 투자처라고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여파 등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가져갈 수 있는 배당주가 좋은 선택지”라고 했다. 4대 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다만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국내 배당주 주가는 연말에는 오르지만 연초가 되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전체적인 주가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간배당을 지급해 연초부터 주주들을 잡아놓을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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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기기 쓰자… 아바타 PB가 성향 분석한뒤 “펀드 비중 늘려보길”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체험존. 기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눈앞에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미래의 여의도가 펼쳐졌다. 은행 지점 문을 열고 들어가 투자 상담을 요청하자 ‘VIP라운지’로 안내됐다. “펀드 비중을 늘려 보는 건 어떨까요?” 테이블 건너편에 아바타의 모습을 한 프라이빗뱅커(PB)가 이렇게 말했다. 눈앞에는 ‘펀드 10%, 예·적금 50%’ 등 자산 비중이 표시된 막대그래프가 공중에 떠 있었다. 아바타가 그래프에 손을 갖다대자 펀드 비중이 늘면서 예상 수익률이 자동으로 계산됐다. 이 아바타는 영등포구의 한 지점에 있는 실제 국민은행 PB였다.○ “가상 영업점,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달 26일 VR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가상 영업점 ‘KB 메타버스 VR브랜치’를 선보였다.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에 구현된 은행 지점에 들어가면 아바타로 나타난 직원과 투자성향 분석, 포트폴리오 설계 등 상담을 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 신관과 ‘KB인사이트(InsighT) 지점’ 두 곳을 방문하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가상 영업점은 아직 실험 단계(테스트베드)로, 실제 영업점처럼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는 없다. 영업점과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가능한 금융상품 판매가 가상공간에서도 허용되는지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기술적 한계 등으로 각 금융사에 있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가상공간에서 한데 열람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가상 영업점이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셈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이 같은 금융서비스 실험이 미래 금융생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진수 국민은행 테크그룹총괄 부행장은 “메타버스 실험이 단순 이벤트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경험과 기술을 내재화해 미래 금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에서 소상공인 컨설팅, 금융교육도다른 은행들도 메타버스를 홍보 채널로만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상담, 교육 등에 적용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6일 메타버스 공간에 소상공인들이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우리메타브랜치’를 열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제 은행 지점을 본뜬 가상공간이 나타나고, 아바타를 움직여 상담 창구로 가면 음성·화상 대화를 통해 은행 직원과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담 직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책금융대출, 상권·입지 분석 등 필요한 컨설팅을 해준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VR 기술을 활용한 금융교육 콘텐츠 ‘신한 금융의 고수’를 개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금융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VR 기기를 쓰고 직접 은행원이 돼 가상의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금융 상식을 배워가는 형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 줄어드는 영업점의 대안이자 고객 접점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VR 등의 기술은 모바일 속 ‘터치’ 중심의 소통 방식을 ‘대화’와 ‘몸짓’으로 확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메타버스 금융 시대를 대비해 VR 등에 특화된 복합 점포를 도입하고 있다”며 “고객 상담이나 실사 등의 영역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계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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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0만명 가입한 3, 4세대 실손 보험료 오르나

    금융당국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중 850만 명에게 적용된 ‘보험료 한시 할인’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실손보험 보험료 ‘안정화 할인 특약’을 올해로 끝내 달라고 건의했다. 이 특약은 1세대 구(舊)실손과 2세대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분만큼 3세대 신(新)실손보험의 보험료를 9.9% 할인해주는 조치다.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3세대 신실손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지만 올해도 할인 적용이 이어졌다. 현재 3세대 실손 가입자와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등 850만 명 정도가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연간 보험료 할인 규모는 약 1300억 원에 이른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에서 대규모 적자가 계속되는 만큼 할인 특약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실손보험 적자는 사상 최대인 3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은 2019년 말 101%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 말 현재 112.1%까지 올랐다. 하지만 안정화 할인 특약이 종료되면 3세대 실손 가입자들도 내년에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4세대 가입자의 보험료도 오를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업계와 해당 사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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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실손보험료 폭탄? 보험사 “내년 20% 올려야”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며 보험료 인상 작업에 나섰다. 올해 실손보험에서 역대 최대인 3조 원 이상의 손실이 나는 만큼 보험사들은 20% 이상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물가 급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 데다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있어 금융당국은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와 당국 간 협의를 거쳐 인상률이 10%대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 인상 고지 시작… “20% 인상 필요” 주장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 1월 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예상 인상률을 알리는 안내문을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15일 전까지 해당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상품에 따라 10∼20% 정도로 안내하고 있다. 이는 잠정적인 인상률로, 이달 말경 최종 인상률이 결정되면 안내문이 재발송된다.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2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보험료를 대폭 올렸지만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실손보험 구조 탓에 적자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실액만 1조9696억 원에 이른다. 손보사들의 점유율이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손보업계와 생명보험업계를 합친 전체 실손보험의 적자는 올해 3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세대 ‘구(舊)실손보험’의 9월 말 현재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은 140.7%다. 보험료로 100만 원을 받으면 보험금으로 140만7000원이 나간다는 뜻이다. 3세대 ‘신(新)실손보험’의 손해율도 2019년 100%에서 올 9월 말 현재 112.1%로 올랐다.○ 물가 부담·대선 등 변수… 당국 협의 뒤 최종 결정하지만 보험업계가 바라는 대로 보험료 인상률이 적용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보험료는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게 원칙이지만 총가입자 3900만 명인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만큼 당국이 매년 보험사에 의견을 전달하는 식으로 보험료 결정에 개입해 왔다. 지난해에도 업계는 1세대와 2세대 ‘표준화 실손보험’에 대해선 20%, 3세대는 10%대의 인상을 주장했지만 당국의 지침에 따라 평균 10∼12% 인상률로 확정됐다. 보험사들은 2015∼2017년엔 손해율 등을 감안해 보험료가 필요한 만큼 인상됐지만 2018년 이후 당국의 가격 개입이 이어지면서 실손보험 적자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장기화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금융당국은 이번에도 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내년 물가 상승률 관리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동결까지 검토하고 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앞둔 점도 부담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과 가입자 간 형평성뿐 아니라 보험사의 흡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보험료 인상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보험료 인상률이 올해 수준에 그치거나 올해보다 소폭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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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거래 ‘두나무’, 올해 세금만 1조 낸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연매출 3조 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올해 납부할 세금도 약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14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들어 9월 말까지 2조820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668억 원)에 비해 16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9월 말까지 영업이익은 2조5939억 원으로 1년 새 28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내야 하는 세금은 9902억 원으로 추산된다. 두나무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업비트가 이끌었다. 업비트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말 300만 명에서 올 10월 말 890만 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업비트 고객의 예치금은 지난달 25일 기준 53조 원에 이른다. 그동안 제기됐던 미국 나스닥 상장설에 대해 이 대표는 “상장을 할지 말지, 언제 어디서 할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회사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언젠가는 상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나무는 내년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손잡고 미국 합작법인(JV)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두나무를 디지털, 실물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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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몰리는 ‘IRP’ 잡아라” 증권사-은행, 사활 건 유치전

    매년 수조 원씩 몸집을 불리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찾아 증권사로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계속되자, 은행들이 신탁 방식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IRP를 새롭게 선보이며 역공에 나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IRP 적립금은 42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34조4000억 원)에 비해 24.7% 늘었다. 2017년 말(15조3000억 원)과 비교하면 4년여 만에 2.8배로 급증했다. IRP는 연간 700만 원 한도에서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테크’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에서 증권사로 IRP 계좌를 옮기는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은행권 IRP에서는 5592억 원이 순유출된 반면 증권사로는 4841억 원이 들어왔다. 증권사 IRP 계좌에서는 ETF, 주식형 펀드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가 IRP 3만2000개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현재 실적배당형 IRP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5.29%였다. 하지만 원리금 보장형 IRP의 수익률은 1.43%에 불과했다. 내년 7월부터 IRP 가입자도 원할 경우 사전에 정한 방식으로 금융사가 알아서 연금 자산을 굴려주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할 수 있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위기감을 느낀 은행들은 IRP를 통해 ETF에 투자하는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연금 개미’ 공략에 나섰다. 그 대신 실시간 매매가 아니라 가입자들의 돈을 모아 ETF에 투자하는 신탁 방식의 우회로를 택했다. 앞서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 시세를 제공하고 실시간 거래 서비스를 하는 것은 증권사 업무로 규정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놨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2일, 신한은행은 이달 1일 IRP ETF 신탁상품을 내놨고 KB국민은행, 우리은행도 이달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은행권 퇴직연금 ETF는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없어 ‘반쪽짜리’ 실적배당형 상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4시간 주문 가능하고 펀드처럼 매달 적립식으로 운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명 한국연금학회장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집중했던 은행들이 ETF 투자 방법을 찾으면서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이 올라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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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다중채무, 130만명이 150조… 빚으로 빚 갚는 악순환 허덕

    올해 3월 금융사에 입사한 김모 씨(28)는 20대의 시작을 빚과 함께 했다. 집안 형편상 서울 명문 사립대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학자금대출을 받았다. 하루에 과외 3, 4곳을 뛰며 돈을 벌었지만 매 학기 빌린 학자금대출은 3500만 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문이 닫히면서 취업 준비 기간은 마냥 길어졌다. 생활비는 바닥났고 학자금대출도 연체되기 시작했다. 결국 김 씨는 은행, 카드사에서 1000만 원을 더 빌렸다. 수십 번의 도전 끝에 취업에 성공해 지금도 월급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처음엔 대출이 한줄기 빛이었죠. 그게 하나둘 쌓이다 보니 진짜 빚더미가 됐네요.” 코로나19 위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빚의 굴레에 얽매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올 들어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20, 30대 다중채무자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짊어진 빚은 150조 원을 돌파했다. 만성화된 취업난에 고용의 질까지 나빠지면서 청년들이 빚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 30대 다중채무 150조 원 “빚으로 빚 갚아”2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20, 30대 다중채무자는 132만711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액은 150조2629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말(124조6464억 원)에 비해 20.6% 급증했다. 특히 20대 다중채무자의 빚은 1년 반 만에 37.9% 늘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고 높아진 주거비 등을 감당하느라 대출을 여러 군데서 받는 청년들이 많아진 것이다.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지는 청년도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전역한 대학생 윤모 씨(24)는 복학하자마자 다시 휴학을 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서울 종로구 식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문 닫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윤 씨는 급한 대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썼다. 처음엔 모아놓은 돈으로 카드대금을 막았지만 갈수록 버거워졌다. 대부업체에서 연 20%의 금리로 대출을 받아 ‘돌려 막기’를 했다. 30만 원에 불과하던 카드 연체금이 3000만 원으로 불어나는 건 순식간이었다. 윤 씨는 현재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윤 씨처럼 ‘대출 사슬’에 묶여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막다른 길에 들어서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20대는 1만1108명으로 1년 새 7.8% 늘었다. 지난해 파산 신청을 한 20대도 884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8월 말 현재 20대의 금융채무 불이행 규모는 1조2040억 원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고 자산도 적은 20대에서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 불이행자가 되는 청년이 많아진 것이다.○ “빚지게 하는 근본 원인부터 없애야”코로나19 위기 이후 학자금대출 연체도 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6개월 이상) 건수는 14만4356건으로 1년 새 4587건 늘었다. 특히 취업 이후 일정 소득이 생기면 갚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의 연체 금액은 지난해 201억8900만 원으로 1년 동안 32억 원 넘게 증가했다. 직장에 다니던 청년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했거나 생활비 등 다른 지출 부담 때문에 학자금대출을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원 박모 씨(28)는 5년 전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처음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느라 이후에도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을 찾았고 빚은 4000만 원이 쌓였다.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를 간호하느라 최근엔 회사도 그만뒀지만 석 달마다 이자로만 100만 원이 빠져나간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고용 악화와 소득 감소로 청년들의 채무 상환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재기가 불가능해진 청년층의 부실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청년들의 부채 문제를 상담해주는 한상휘 상담관은 “코로나19는 청년층의 경제 상황뿐 아니라 심리 상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실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빚투’(빚내서 투자)나 ‘대출 돌려 막기’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 센터의 오병주 상담관은 “당장 청년들의 빚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소비, 무리한 투자 등 빚을 지게 만든 근본적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돼 청년 채무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청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근로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하는 등 청년 부채 관리를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자금대출 못 갚는 청년, 내년부터 원금 최대 30% 감면청년 빚 부담 덜기 ‘통합 채무조정’, 신용회복위원회로 창구 일원화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캠코 통해서 채무조정할 수도최대 10년간 분할 상환도 가능 정부도 20, 30대의 다중채무와 학자금대출 연체 등을 심각하게 보고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가뜩이나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층이 빚에 짓눌리면 사회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10월 문재인 대통령도 “청년 다중채무 연체자를 위한 통합 채무조정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선 청년들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통합 채무조정’ 제도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학자금대출과 금융권 대출의 채무조정이 모두 신용회복위원회로 일원화돼 다중채무 청년들은 신복위에 한 번만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학자금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청년이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원금의 최대 3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밀린 이자 역시 전부 감면된다. 청년들이 채무조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려면 신복위를 활용하는 게 좋다. 법원에서 파산신청을 하려면 법률 자문 등으로 평균 80만∼200만 원가량이 든다. 하지만 신복위를 통하면 신청비 5만 원으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빚을 낸 금융회사가 거절하면 채무조정이 불가능하다. 신복위와 협약을 맺은 금융사들은 11월 말 현재 6347곳이다. 90% 이상의 금융사들이 채무조정을 요청하면 승인해주고 있지만 거절한 경우 채무조정을 진행할 수 없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서도 청년들이 채무조정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어 대출 상환이 곤란해진 청년들이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원금의 최대 30∼6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조건에 따라 최대 10년간 분할 상환도 가능하게 해준다. 법원을 통해 공적 채무조정을 받으려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운영하는 ‘청년재무 길잡이’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공적 채무조정은 제출할 서류가 많고 소요되는 기간도 6개월 정도로 길다. 청년재무길잡이에선 개인회생과 관련한 전반적 절차를 지원하고 청년층의 수입·지출 관리 요령, 청년통장 만들기 등을 컨설팅 해준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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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오르고 ‘오미크론’ 덮치자… 시중 뭉칫돈 “가자, 은행으로”

    최근 두 달 새 은행권 정기예금이 22조 원 넘게 불어나는 등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른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영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654조9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632조4170억 원)과 비교해 두 달 만에 22조5268억 원이 늘었다. 특히 지난달 24일(653조1354억 원) 이후 1조8084억 원이 급증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하자 나흘 새 1조8000억 원이 넘는 돈이 예금으로 몰린 것이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시중은행들이 최근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린 영향이 크다. 8월 26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을 때 은행들은 일주일 새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이후엔 더 발 빠르게 나섰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0.25∼0.4%포인트 올렸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9일, 농협은행도 30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최대 0.5%포인트 올렸다. 여기에다 하반기(7∼12월)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공급망 쇼크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점도 예·적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반대로 증시에선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7178억 원으로 8월(15조5218억 원) 이후 매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쇼크’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올 들어 처음으로 2,900 선이 무너졌다.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갈 곳 잃은 돈’도 늘고 있다. 대기성 자금인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30일 현재 685조9287억 원으로 10월 말(681조6197억 원)보다 4조3090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쏠렸던 시중자금이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달 새 예·적금 금리가 0.5∼0.8%포인트 오른 반면 증시는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불안한 투자보다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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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45% “일해서 번 돈으로 자산 못불려”… 71% 주식-펀드 투자

    2030세대 절반 대출 받아… “금리 5%넘으면 감당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아일보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잡코리아가 20, 30대 500명을 대상으로 ‘청년 금융인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8.2%가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60.6%는 감내할 수 있는 최고 대출 금리를 ‘연 5% 미만’으로 꼽았다. 이미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5%를 넘어선 가운데 이자 부담의 압박을 느끼는 청년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3년 전 유통대기업에 입사한 서모 씨(32)는 취업문만 통과하면 탄탄대로가 열릴 줄 알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대학 앞 자취방을 벗어나 오피스텔로 이사한 것뿐. 그마저도 전세대출 9000만 원을 받았다. 입사 무렵 점찍어둔 아파트는 4억 원에서 7억5000만 원으로 치솟은 반면 서 씨의 연봉은 300만 원 올랐다. 지난해 말엔 마이너스통장으로 3000만 원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수익률은 ―5%. 서 씨는 “3년 전으로 시계를 돌린다면 취업에 목숨 거는 대신 비트코인을 샀을 것”이라고 했다.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일해서 번 돈으로 자산을 불리기 어려워 투자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 등으로 자산 격차가 커지면서 ‘벼락거지’의 위기감을 느낀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는 동아일보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잡코리아와 함께 대출, 투자, 주택 마련 등과 관련한 ‘청년 금융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1월 9∼17일 만 20∼39세 청년 5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청년 투자자 35.6%가 올해 손실이번 조사 결과 20, 30대의 71.0%는 국내외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하고 있었다. 예·적금을 보유한 사람도 74.8%였다. 청년 10명 중 7명은 저축상품에 일정 부분 의존하면서도 동시에 공격적으로 주식형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를 보유한 청년도 13.8%였다. 대학원생 정모 씨(28)도 2019년 말 1000만 원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코인광풍’이 불자 휴학까지 하고 코인을 사고판 결과 투자금은 1억5000만 원으로 불었다. 수익을 더 내고 싶다는 욕심에 잡코인도 사들였다. 현재 투자액은 30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원금 대비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 2030세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근로소득으로 자산 증식을 하기 힘들어서’(44.5%)가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40.4%)보다 30대의 응답률이 51.2%로 높았다. 30대가 본격적으로 직장을 다니고 결혼, 내 집 마련 등을 계획하면서 근로소득의 한계를 인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년 투자자들의 35.6%는 올 들어 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있었다. 20% 넘게 손실을 본 사람도 14.4%나 됐다. 20% 이상의 수익을 낸 응답자는 5.3%에 그쳤다. 직장인 최모 씨(30)도 지난해 코스닥 바이오 종목에 2000만 원을 넣었지만 현재 수익률은 ―65%다. 손광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청년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부동산 대신 주식을 선택해 동학·서학개미 열풍을 주도했지만 올해 하반기(7∼12월) 들어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청년 44%, 영끌로 집 사겠다청년층의 ‘빚투’(빚내서 투자)는 이번 설문에서도 확인됐다. 청년 투자자의 77.4%는 부채를 끼고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있었다. 20.1%는 투자 자산의 10% 이상이 빚이었다. 30대 맞벌이 직장인 박모 씨는 지난해 2월 6억7000만 원의 대출을 끼고 서울에서 9억 원대 아파트를 샀다. 주택담보대출에 사내대출 1억 원, 부부 각자 신용대출을 최대한도로 받았다. 박 씨는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허리가 휘지만 지난해 무리해서 안 샀더라면 영원히 못 살 뻔했다”고 했다. 2030세대 44.0%는 박 씨처럼 최근 주택을 샀거나 앞으로 3년 내에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실거주 공간 마련을 위해’(54.1%), ‘시세 차익을 기대해서’(36.8%), ‘전·월세 가격이 불안해서’(35.5%) 집을 사겠다고 했다. 또 이 중 67.7%는 ‘대출’로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했거나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주택 구입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31.8%였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통해 집을 사겠다는 청년과 치솟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을 아예 포기한 ‘N포족’이 공존하는 셈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빚투, 영끌로 내몰리는 청년들은 부모 세대에 비해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가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낳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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