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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강조했다. 은행, 카드사 등 기존 금융권에 비해 규제 문턱이 낮았던 빅테크 금융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는 (빅테크에 대해) 동일 기능, 동일 규제를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그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일 기능, 동일 규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동일한 영업 행위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동안 당국이 금융 혁신을 위해 빅테크의 금융 진출을 허용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면서 전통 금융권에서는 “역차별을 받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불만이 컸다. 금융위는 7일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금융 플랫폼의 상품 추천·비교 서비스를 ‘중개 행위’로 판단하고 24일까지 이를 중단하거나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등록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9일 금융위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핀테크 13곳과 간담회를 열고 “위법 소지를 시정하지 않으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네-카株 이틀째 급락… 시총 19조원 사라져빅테크 규제강화 빅테크·핀테크 업계는 24일 종료되는 금융소비자법 유예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금융위는 “법 시행 전부터 수차례 방침을 알렸다. 연장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당국이 문제 삼은 보험, 펀드 등의 추천 서비스를 모두 하고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정의 빅테크 규제 우려에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이틀째 급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7.22% 급락한 12만8500원에 마감해 6월 9일 이후 처음 13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네이버도 2.56% 내린 39만9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도 이날 각각 4조4400억 원, 1조7200억 원 줄었다. 8, 9일 이틀간 두 기업의 시총은 19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가 카카오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9일 하루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면서 전날 카카오 공매도 거래 대금(1759억 원)이 전 거래일의 17배로 치솟은 여파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고가주택 보유자보다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들이 세금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야 합니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평안한 노후를 보내려면 한 손엔 ‘연금’을, 다른 손엔 ‘투자’를 갖고 있는 게 가장 좋은 재테크입니다.”(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2021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8, 9일 이틀간 국내 최고의 재테크 고수 11명이 부동산, 세금, 연금, 주식 투자 등을 주제로 릴레이 강연을 펼쳤다. 이들 강연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된 아트테크·가상화폐 특강은 10일 오후 1시부터 30일까지 동아인사이트 홈페이지(www.dongainsight.com)에서 다시 볼 수 있다.○ “1가구 1주택 유지한다면 부부 공동명의 유리”우 팀장은 ‘주택 보유자들을 위한 절세 전략’ 특강에서 “주택 1채를 계속 보유할 부부라면 공동명의로 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부부 공동명의일 때 양도소득세 기본공제와 세율 누진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는 올해 종부세법 개정으로 1가구 1주택자 기본공제 범위가 11억 원으로 늘었다. 부부 공동명의자는 각각 6억 원, 총 12억 원을 공제받는다. 우 팀장은 “공동명의 1주택자는 단독명의 형태로 종부세를 내는 옵션을 선택해 고령자나 장기보유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원하면 16일부터 30일까지 ‘단독명의 형태로 종부세를 내겠다’고 신청할 수 있다. 1층은 상가, 2층은 주택으로 이뤄진 상가주택을 갖고 있다면 내년부터 매매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세법 개정으로 9억 원 넘는 상가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 팀장은 “상가주택 1,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이나 옥탑, 지하실 등을 용도 변경해 전부 주택으로 인정받아 올해 안에 매매하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상속 증여세 절세방안’을 소개한 최용준 세무법인 다솜 WM센터 세무사는 “가치가 빠르게 오르는 자산이라면 미리 증여하고 10년 간격을 두고 증여해야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용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사는 “자녀 한 명에게 상속하기보다는 며느리, 손주 등 다양하게 분배하는 게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전세난 1, 2년 더 지속될 것”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졌지만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집값 상승은 내년까지 확실하게 이어지고 전세난도 1∼2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실거주 목적이라면 10년 후 가치를 보고 집을 고르는 게 좋고, 임차라면 2∼3년 후를 생각해야 한다”며 “유망 부동산을 선점하려면 중심 지역에서 가깝고 일자리가 많은 곳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집값 상승과 규제 강화로 매물이 부족한 시기에는 경매를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대표변호사는 “경매는 토지거래 허가나 자금조달 계획서가 필요 없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가 불가능해 실거주 매물을 찾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록 대표는 ‘핵심’과 ‘위성’으로 구분한 ‘투 트랙’ 연금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그는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70% 정도를 핵심 투자하고, 위성인 상장지수펀드(ETF), 리츠(부동산투자 신탁)에 30% 정도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민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 IRP부장은 “연금계좌에서 ETF를 거래하면 인출 전까지 과세가 이연된다”며 “불어난 투자금을 재투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당정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칼날을 빼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연일 급락했다. 이틀간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19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7.22% 급락한 12만8500원에 마쳤다. 네이버도 2.56% 내린 39만9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6월 이후 3개월 만에 각각 13만 원, 4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은 이날 각각 4조4400억 원, 1조7200억 원 줄었다. 8, 9일 이틀간 사라진 시총은 18조8140억 원에 이른다.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규제 이슈가 이틀째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융당국은 9일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핀테크 13곳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플랫폼이 위법 소지를 시정하지 않으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당국은 플랫폼의 금융상품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하라고 했다. 한국거래소가 카카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면서 9일 하루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도 금지됐다.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면서 전날 카카오 공매도 거래대금( 1759억 원)이 전 거래일의 17배로 치솟은 여파다. 시가총액 3, 5위인 네이버, 카카오가 하락하고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쳐 코스피는 이날 1.53% 내렸다. 이상환기자 payback@donga.com}

“어, 왜 화면이 안 바뀌지? 뭘 눌러야 주민세를 낼 수 있는 거야?” 은행 디지털기기 앞에서 난감해하는 한 고객 곁으로 ‘디지털 컨시어지’ 직원이 다가왔다. 그는 고객에게 디지털 기기 이용법을 쉽게 설명해줬다. 일을 마친 고객이 은행 직원을 만나기 위해 상담실에 들어서자 투명한 유리 벽면이 불투명하게 바뀌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밖에서 실내가 보이지 않도록 색깔이 바뀌는 스마트 글라스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이는 8일 개막한 ‘2021 동아재테크·핀테크쇼’의 온라인 전시관(www.dongainsight.com)에서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인 미래형 금융점포 ‘디지로그(DIGILOG)’의 모습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편리해진 은행 창구에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배려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것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한금융을 비롯해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이 금융 거래와 자산 관리의 판을 바꾸는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KB금융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을 들고 나왔다. 마블은 국내외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까지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수익률 상위 금융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주식 투자 초보자라면 ‘이지 트레이닝 모드’를, 노년층이라면 ‘큰 글씨 모드’를 이용할 수 있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저축, 투자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아이부자 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희진 하나은행 아이부자앱TFT 대리는 “부모가 주식을 사고 자녀는 부모의 주식 계좌를 같이 보면서 주식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불리기’ 기능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이 내놓은 ‘NH자산플러스’는 고객의 자산과 소비 지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NH농협 관계자는 “자산 관리는 소수의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자산 관리를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소비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우리WON뱅킹’ 앱을 고객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한 우리금융은 은행권 최초로 ‘우리 아이 계좌 조회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부모들이 본인의 은행 앱에서 만 14세 미만 자녀의 예·적금, 주택청약통장의 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자녀의 계좌를 확인하려면 통장을 갖고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해 부모들의 불편이 컸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POS)로 활용할 수 있는 ‘박스 포스(BOX POS)’ 서비스를 소개했다. POS를 유지하거나 교체하는 데 돈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책 지원금을 찾을 수 있는 맞춤형 기능도 포함돼 있다. 박스 포스는 넉 달 만에 1만 명 넘는 가입자를 모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이어 빗썸, 코인원, 코빗 등도 은행에서 실명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아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24일 신고 마감을 앞두고 4대 거래소는 존폐 위기에서 모두 벗어난 셈이다. NH농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2, 3위인 빗썸, 코인원과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고 확인서를 발급했다고 8일 밝혔다. 코빗에 실명 계좌를 내주고 있는 신한은행 역시 이날 확인서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3개 거래소는 이르면 10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는 24일까지 은행 실명 계좌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당국에 신고해야만 원화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농협은행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트래블 룰’(코인 이전 시 고객 정보 파악 의무 규정) 구축을 요구하면서 실명 계좌 발급 협의가 난항을 겪었다. 거래소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트래블 룰 관련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으로 은행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 거래소는 은행 실명 계좌를 발급받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4일 이후 원화 거래 사업을 접고 코인 간 거래만 취급하는 거래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공급 확대는 부의 흐름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8일 개막한 ‘2021 동아재테크·핀테크쇼’ 축사에서 “불확실한 변화의 시기에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도록 금융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재테크와 핀테크를 결합한 국내 대표 박람회로,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 공간(www.dongainsight.com)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고 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완연한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 스마트폰을 카드단말기로 혁신 금융서비스 한자리에“어, 왜 화면이 안 바뀌지? 뭘 눌러야 주민세를 낼 수 있는 거야?” 은행 디지털기기 앞에서 난감해하는 한 고객 곁으로 ‘디지털 컨시어지’ 직원이 다가왔다. 그는 고객에게 디지털 기기 이용법을 쉽게 설명해줬다. 일을 마친 고객이 은행 직원을 만나기 위해 상담실에 들어서자 투명한 유리 벽면이 불투명하게 바뀌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밖에서 실내가 보이지 않도록 색깔이 바뀌는 스마트 글라스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이는 8일 개막한 ‘2021 동아재테크·핀테크쇼’의 온라인 전시관(www.dongainsight.com)에서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인 미래형 금융점포 ‘디지로그(DIGILOG)’의 모습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편리해진 은행 창구에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배려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것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한금융을 비롯해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이 금융 거래와 자산 관리의 판을 바꾸는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KB금융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을 들고 나왔다. 마블은 국내외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까지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수익률 상위 금융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주식 투자 초보자라면 ‘이지 트레이닝 모드’를, 노년층이라면 ‘큰 글씨 모드’를 이용할 수 있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저축, 투자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아이부자 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희진 하나은행 아이부자앱TFT 대리는 “부모가 주식을 사고 자녀는 부모의 주식 계좌를 같이 보면서 주식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불리기’ 기능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이 내놓은 ‘NH자산플러스’는 고객의 자산과 소비 지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NH농협 관계자는 “자산 관리는 소수의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자산 관리를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소비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우리WON뱅킹’ 앱을 고객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한 우리금융은 은행권 최초로 ‘우리 아이 계좌 조회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부모들이 본인의 은행 앱에서 만 14세 미만 자녀의 예·적금, 주택청약통장의 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자녀의 계좌를 확인하려면 통장을 갖고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해 부모들의 불편이 컸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POS)로 활용할 수 있는 ‘박스 포스(BOX POS)’ 서비스를 소개했다. POS를 유지하거나 교체하는 데 돈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책 지원금을 찾을 수 있는 맞춤형 기능도 포함돼 있다. 박스 포스는 넉 달 만에 1만 명 넘는 가입자를 모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만에 6000만 원을 넘어섰다.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로 요동치던 가상화폐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한 중소 거래소들이 줄폐업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6093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5월 14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 300만 원 수준이던 이더리움도 454만 원에 거래되며 크게 올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4월 이후 각국의 규제 소식에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7일(현지 시간)부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사용한다는 소식에 반등하고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투자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며 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거래소 신고 마감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24일까지 모든 거래소는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당국에 신고해야만 영업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뿐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거래 규모가 3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MTS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26조658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9.6% 급증했다. 일평균 이용 건수도 1억1626만 건으로 44.8%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학개미들의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20, 30대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주식 거래로 몰린 영향이 크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주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MTS 거래 비중이 46.79%로 가장 높았다. 기존 PC 기반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은 36.56%, 영업점 단말기는 7.18%, ARS 거래는 0.17% 등이었다. 올 들어서도 9월 6일 현재 MTS 거래 비중은 48.52%로 전체 거래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378만 건, 58조8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2%, 20.7% 늘었다. 인터넷뱅킹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지난해 국내 150개 금융회사의 정보기술(IT) 전담 인력은 1만265명으로 1년 새 3.9% 늘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달 30일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 조만간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논의됐으며 이를 위해 올해 4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디지털 서비스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번 사임을 두고 현대차그룹과 금융계열사 간 분리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검토조차 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이달 30일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 조만간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논의됐으며 이를 위해 올해 4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디지털 서비스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와의 협업을 강화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번 사임을 두고 현대차그룹과 금융계열사 간의 분리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검토조차 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데 이어 미국 통화당국이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코스피 하루 거래량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고 ‘빚투’(빚내서 투자) 비중이 큰 종목들은 하락 폭을 키우며 투자 경보음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한미 통화당국이 긴축 시그널을 꾸준히 보낸 만큼 ‘긴축 발작’ 수준의 충격은 없다고 보면서도 금리 인상기에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얼어붙은 투자심리, 코스피 거래량 ‘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75%로 올린 다음 날인 27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5억2067만 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9일(5억977만 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식 거래가 활발했던 2월 평균(16억6831만 주)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그친다. 월간 일평균 거래량은 5월(9억8379만 주)을 제외하고 매달 12억∼16억 주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10억 주 밑으로 떨어지더니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발 조기 긴축 신호 등으로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게 영향을 줬다. 여기에다 한은의 금리 인상까지 겹쳐 국내 증시를 지탱해온 동학개미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빚투에 나선 개미들은 최근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봤다. 이달 13∼20일 코스피가 3.5%(110.78포인트) 급락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빚투 비중이 큰 종목의 하락세는 더 가팔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액 비중이 2, 3위인 콤텍시스템(―11.84%)과 까뮤이앤씨(―16.31%)는 이 기간 10% 이상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 인상까지 검토하고 있어 빚투 개미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대다수가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금리 등 시장금리를 기본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CD 91일물 금리는 26일 한은의 금리 인상 여파로 0.25%포인트 올랐다. ○ “현금, 달러 등 안전자산 비중 높여야”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라 증시 유동성이 줄어들겠지만 크게 충격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은이 올해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시장이 움직였다”며 “올해 세 차례 인상 신호가 나오지 않는 한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긴축 속도가 빠를 것 같지 않다”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분산돼 하반기에도 코스피는 3,000∼3,300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현금, 달러, 금 등 안전자산을 늘리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김규호 신한금융투자 PWM부산센터 부지점장은 “현재 과도한 레버리지를 갖고 있다면 부채 규모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20∼30%로 늘리는 게 좋다”고 했다. 김호균 하나금융투자 영업부 부장은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고 대형 기술주의 비중을 높이고 에너지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을 일정 수준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직장인 황모 씨(27)는 올해 초부터 공모펀드를 통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투자를 시작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 공부하던 중 적은 돈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으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는 리츠를 알게 됐다. 리츠 펀드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황 씨는 이달 30일부터 진행되는 ‘SK리츠’ 공모주 청약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초저금리 장기화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리츠 시장도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 숙박용 건물 등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에 직접 투자하거나 공모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물가 상승기에 리츠를 눈여겨보라고 추천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시가총액 1조 원을 웃도는 ‘공룡 리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69조 원으로 덩치 키운 리츠 시장 26일 금융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리츠는 총 307개로, 전체 순자산 규모는 69조 원에 이른다. 2016년 말(169개, 25조 원)과 비교하면 5년 새 리츠 개수와 순자산 규모는 각각 82%, 176% 급증했다. 리츠가 주목받는 것은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 직접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배당 수익률도 높기 때문이다. 배당소득세(15.4%)도 리츠는 5000만 원 이내에서 9.9%가 적용돼 세 부담도 적은 편이다. 김병직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리츠는 주식보다 안전하고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은 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섹터별로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미국의 조기 긴축 신호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물가 상승기의 유망 투자처로 리츠가 떠오르고 있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임대료가 물가 상승률에 맞춰 오르는 경우가 많아 다른 금융상품보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했다. ○ “전체 자산의 20∼30% 리츠에 투자” 현재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13개에 이른다. 이 중 9개 리츠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9.51%)을 앞질렀고 5개 리츠의 수익률은 25%를 웃돈다. 시가총액이 1조 원을 오가는 공룡 리츠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 건물에 투자하는 롯데리츠, 국내 최초 물류센터 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2개다. 이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용지 등에 투자해 자산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하는 SK리츠가 9월 중순 증시에 입성한다. 롯데리츠의 자산(약 2조3000억 원)과 시총(약 1조4068억 원)을 감안하면 SK리츠의 시총 역시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3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SK리츠의 경쟁률은 역대 최대인 452 대 1이었다. 다만 장기적인 수익 전망은 엇갈린다.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활황에 이미 자산가격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면 호텔이나 사무실용 오피스, 물류창고 등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유독 수익률이 좋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호텔, 사무용 오피스 등의 공실률이 떨어지면 임대 수익률이 올라가 리츠의 배당 수익률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투자 자산의 20∼30%를 리츠에 넣을 것을 추천한다. 유상훈 신한은행 신한PMW압구정센터 팀장은 “리츠는 위험 분산을 낮추는 용도”라며 “수익률을 무리하게 좇기보다 전체 투자금의 20% 정도를 갖고 있는 게 적당하다”고 했다. 조혜진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오피스,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용도의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 씨(33)는 갑작스러운 ‘대출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1년 전 A은행에서 1억 원 한도로 만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가 갑자기 2000만 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연장을 요구하는 김 씨에게 “당국 규제로 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당장 전세보증금을 빼줘야 하는데 마이너스통장 한도까지 줄어 속이 타들어간다”며 “남편이 다른 은행들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인다. 금융당국의 주도로 일부 은행에서 시작된 대출 제한 조치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9월 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나 상품은 검토 중”이라며 “이미 신용대출을 받았다가 증액을 하는 경우에도 줄어든 한도가 적용된다. 재약정의 경우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다음 달부터 이 같은 대출 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이런 방향을 내부 검토 중이다. 이미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 KB국민, 하나 등은 신용대출 증액, 재약정에 대해서도 신규에 준해서 한도를 줄인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중 연봉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다. 앞서 NH농협은 11월 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우리은행은 9월까지 전세자금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농협과 축협은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에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대출을 받기도 어렵지만 빌려도 고민이 크다.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연 2.99%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인 2.81%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14%포인트 오른 3.89%로 4%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75%로 올리고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9월 끝나는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규제 고삐는 더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필요하면 (가계부채) 추가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한 번의 인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 씨(33)는 갑작스런 ‘대출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1년 전 A은행에서 1억 원 한도로 만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가 갑자기 2000만 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연장을 요구하는 김 씨에게 “당국 규제로 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당장 전세보증금을 빼줘야 하는데 마이너스통장 한도까지 줄어 속이 타들어간다”며 “남편이 다른 은행들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인다. 금융당국의 주도로 일부 은행에서 시작된 대출 제한 조치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올려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더 높은 이자를 물어가며 ‘대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판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9월 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나 상품은 검토 중”이라며 “이미 신용대출을 받았다가 증액을 하는 경우에도 줄어든 한도가 적용된다. 재약정의 경우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다음달부터 이 같은 대출 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이런 방향을 내부 검토 중이다. 이미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 KB국민, 하나 등은 신용대출 증액, 재약정에 대해서도 신규에 준해서 한도를 줄인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중 연봉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다. 앞서 NH농협은 11월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우리은행은 9월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농협과 축협은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에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대출을 받기도 어렵지만 빌려도 고민이 크다. 금리가 오르기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연 2.99%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인 2.81%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14%포인트 오른 3.89%로 4%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로 올리고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9월 끝나는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규제 고삐는 더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필요하면 (가계부채) 추가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한 번의 인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 인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이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연 최고 4%를 넘어선 은행 대출 금리는 조만간 5%대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가계빚 증가세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 고삐를 더 조이고 있어 급전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 2%대 대출 사라질 것”6월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에서 금리 인상의 영향을 즉각 받는 변동금리 비중은 72.7%다. 이를 전체 가계대출(1705조 원)에 적용하면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만큼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1000억 원 늘어난다. 문제는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실제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들썩이면서 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월 3.46%에서 6월 3.75%로 6개월 새 약 0.3%포인트 올랐다.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하자 은행들은 우대금리 축소 등을 통해 대출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리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9일 현재 연 2.96∼4.01%로, 지난해 7월 말보다 하단이 0.97%포인트나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62∼4.13%로 같은 기간 0.37%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대출액 자체가 크고 원리금을 함께 갚아야 해 대출자들의 부담이 더 크다. 지난해 9억 원대 아파트를 사면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최대로 받은 직장인 박모 씨는 “매달 갚는 원리금 300만 원이 지금도 부담인데, 금리가 더 뛰면 생활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금리 2%대 대출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내년엔 5%대 대출이 나올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5%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 규제까지 겹쳐 대출 이중고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압박도 강화돼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당국의 주문에 NH농협은행이 24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 이하, 연소득 이내’로 줄인 데 이어 하나은행도 27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축소한다. 금융당국은 다른 시중은행에도 신용대출 한도를 얼마나, 어떻게 줄일 것인지 2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업계도 은행, 저축은행에 이어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날 은행 창구에는 금리 인상의 충격을 우려하는 대출자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한 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대출액이 많은 고객을 중심으로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 대출 상품을 갈아타야 하는지를 묻는 전화가 하루 종일 왔다”고 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에 따른 대출 한도 축소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면 금리가 다소 올라도 변동금리를 택하는 게 낫다”고 했다. 유상훈 신한은행 압구정센터 PB팀장은 “신용대출은 만기 연장 때 금리 변동 주기가 긴 12개월을 택하면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언제 대출이 막힐지 몰라 아직 이사 갈 집도 못 정했는데 신용대출부터 받았어요. 다른 은행에도 가서 더 빌릴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요.” 25일 직장인 조모 씨(35)는 아내와 함께 서울 중구의 A은행을 찾아 부부 연봉의 1.5배 정도를 대출 받았다. 그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계속 조인다고 하니 불안해서 내년 이사 갈 때 쓸 돈을 미리 마련했다”며 “전셋집이나 내 집 마련을 계획한 젊은 부부들 사이에선 대출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조이기’에 은행권 대출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패닉 대출’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미리 대출을 당겨 받으려는 이들이 늘면서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도 급증하고 있다.○ 영업점 밖까지 대출 상담 대기 줄 이날 낮 12시경 종로구 B은행 지점에는 대출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이 몰리면서 영업점 바깥으로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은행 직원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줄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 직원은 “이번 주부터 대출 상담 고객이 2배가량 늘었다”고 했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 은행을 찾은 최모 씨(31)는 “주거래 은행이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다고 해서 다른 은행들을 돌아다니며 알아보고 있다”면서 “11월에 오피스텔로 이사해야 하는데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C은행의 영업점 직원은 “특히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인다고 하니 20, 30대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과 지역 농·축협의 대출 중단에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대다수 금융사는 가계대출 취급 목표치까지 아직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예고 없는 대출 중단에 놀란 사람들이 일단 대출을 받아두기 위해 은행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마통 미리 만들자” 엿새간 1만2000개 개설여기에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까지 몰리면서 하루에 개설되는 마이너스통장은 당국의 규제 강화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24일 하루에 개설된 마이너스통장은 2089개였다. 이달 2일(1374개)의 1.5배 수준이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방침이 알려진 17일부터 24일까지 엿새간 5개 은행에서 만들어진 마이너스통장은 총 1만1895개로 이달 첫째 주(2∼6일) 6363개의 2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에도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라고 주문해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미 대출받은 사람은 영향이 없고 이사를 앞두거나 자금 사정이 급한 사람에게만 대출을 틀어막는 원시적인 정책”이라며 “근본 원인인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강압적으로 총량을 줄이는 지금의 방식보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협의해 일종의 모범 규준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삼성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롯데월드 시설 이용과 일상생활 관련 소비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롯데월드카드’를 선보였다. 롯데월드카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 이용권 및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구매하면 본인뿐 아니라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등의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때도 이 카드로 결제하면 25% 현장 할인이 적용된다. 원하는 놀이기구를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매직패스 프리미엄’ 서비스도 롯데월드카드를 통해 매달 2장씩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매직패스 프리미엄은 당일 소량으로 한정 판매해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는 셈이다. 이때 할인 혜택은 결제일 기준 전달 결제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1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롯데월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아파트 관리비 △온라인 쇼핑몰 △모든 주유소 △배달 애플리케이션 △신선식품 배송 △온라인 서점 등을 최대 2만 원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20, 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 때도 최대 2000원까지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월드카드는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인 ‘로티’와 롯데월드 입장 티켓,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매직캐슬’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3가지 디자인 중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및 해외 겸용(VISA) 모두 1만 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고객들이 롯데월드의 다양한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교보생명은 최근 ‘(무)교보 뉴플러스 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변액 종신보험이다. 운용성과가 좋아 수익률이 높아지면 지급받는 사망보험금이나 적립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뉴플러스 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은퇴 시점에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퇴 시점의 펀드 수익률이 좋을 경우 이 수익률을 확정해 보험금을 지급받고,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해 수익률이 좋지 않아도 이미 납입한 보험료 수준의 적립금(예정적립금)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변액보험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원금 손실 위험성을 보완한 상품이다. 은퇴 후 적립금의 90%까지 최대 30년간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나이는 45∼90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지급 기간도 10·15·20·25·30년 중에서 고객이 정할 수 있다. 생활자금으로 지급받다 추후에 생활자금을 적립하는 생활자금 적립제도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투자 방식도 다양화했다. 가입자가 원하면 기존에 30%에 불과하던 주식 비중 한도를 50%까지 늘릴 수 있다. 국내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글로벌 성장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등 5개 상품도 신설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게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투자환경이 변화하며 안정 상품을 지향하는 고객부터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까지 고객 범주가 이전보다 넓어졌다”며 “이러한 니즈를 고려해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특약으로 △3대 질병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혈전용해치료 △당뇨 △대상포진·통풍 △생활습관병 △각종 입원·수술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새로 추가된 ‘특정산정 특례대상보장관련특약’에 가입하면 일부 중증질환자나 희귀질환자 산정 특례대상자로 등록돼 치료비 및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70세이며, 월 보험료는 주계약 기본형 1억 원 가입 시 30세 남성은 20년납 기준 22만4000원, 여성은 20만3000원이다. 주계약 가입금액이 1억 원 이상이면 기존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심리세러피 △당뇨 예방·집중관리 △인공관절수술 자가 재활프로그램 등을 추가한 ‘교보헬스케어서비스II’도 이용할 수 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글로벌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 10월 처음 선보인 이 펀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자율주행차량, 공유차 산업 등에 투자한다. 전기차 및 배터리 등 관련 핵심부품 생산 기업, 자율주행 기술 보유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도 투자한다. 국내외 전기자동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촉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도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선 최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발표돼 국내 전기 및 수소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기술 △공유차 산업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이후 관련 핵심기술이나 자원을 보유한 기업,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 재무구조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등을 선별한다. 선별된 기업의 시가총액, 재무 안정성, 기업공개(IPO)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도 반영해 종목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은 친환경 차량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잠재성을 가진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지만 투자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국가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 각국의 전기차 양성 정책에 힘입어 일부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고 싶지만 주가가 많이 올라 개별 기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A클래스와 C클래스로 나뉜다. A클래스는 선취 판매 수수료 1%에 연 보수율 1.518%다. C클래스는 연 보수가 2.068%다.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올해 2분기(4∼6월)에만 41조 원 넘게 불어나 사상 처음 1800조 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경고에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등이 계속된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은행 대출 규제의 ‘풍선 효과’까지 겹쳐 서민들이 많이 찾는 제2금융권의 부채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 빚의 가파른 증가 속도뿐 아니라 질마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 빚, 1년 전보다 10.3% 급증 한은이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1조2000억 원(2.3%) 늘었다. 1분기 늘어난 36조7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8조6000억 원(10.3%) 늘어난 것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증가율이 10%를 넘은 것도 2017년 2분기(10.4%) 이후 처음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가계대출과 결제 이전 카드 사용액을 더한 실질적인 가계부채를 뜻한다. 2019년 말 1600조6000억 원이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17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6개월 만에 1800조 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가계 빚 증가세가 더 가팔라진 것은 치솟는 집값,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활고가 겹친 영향이 크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월 말 현재 757조 원으로 1년 전보다 84조 원(12.5%) 늘었다.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사상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948조3000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75조2000억 원(8.6%) 늘어 3개 분기 연속 8% 넘는 증가율을 이어갔다. ○ 26일 금통위, 금리 인상 촉각은행보다 금리가 높고 취약계층이 많은 제2금융권의 대출도 빠르게 늘었다. 저축은행, 지역농협 등 비(非)은행권 가계대출은 338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8%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1.4%)의 2배에 이른다. 특히 비은행권 기타대출은 2분기에만 7조5000억 원 늘어 은행권 증가액(7조6000억 원)에 맞먹는다. 가계 빚 증가세를 잡기 위해 하반기(7∼12월) 금융당국은 전방위적 대출 조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이미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과 지역농·축협 등은 일부 대출 중단에 나섰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은이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대출을 조이는 총량 관리보다 내 집 마련 수요나 서민에게 타격을 덜 줄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은행들이 대출 중단보다는 심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원인은 그대로 두고 증가율만 억제하면 실수요자가 피해를 본다”고 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금리는 그대로 두고 규제만 하면 제2금융권이나 제도권 밖으로 옮겨가는 풍선 효과가 심해진다”며 “코로나19 상황도 봐야 하겠지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