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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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6-03-18~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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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의 손길로 따뜻한 겨울 만들어요”

    지난해부터 고금리, 고물가에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2년째 이어지면서 불어닥친 경제 한파가 나눔의 손길까지 꽁꽁 얼릴 기세다. 기부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겨울이다. 대구 경북에서는 최근 사랑의 온도탑에 다시 불이 들어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31일까지 이웃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대구공동모금회는 올해 캠페인 슬로건을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대구를 가치 있게’로 정하고 목표 모금액을 지난해 100억 원보다 6.2% 상향한 106억2000만 원으로 설정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중구 동성로 관광안내소(옛 중앙치안센터) 앞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모금 경과를 알릴 예정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매년 나눔의 손길이 움츠러들고 있다 보니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구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은 2019년 109억4200만 원을 기록한 뒤 2020년 96억8500만 원, 2021년 108억6000만 원, 지난해 103억2000만 원으로 종전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경제 상황이 위축됐고 지난해에 이어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며 정기적으로 이뤄졌던 기부 활동을 중단하거나 기부 금액을 줄이는 곳이 적지 않다.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 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차전지나 정보기술(IT), 바이오 기업 등이 건전한 기부 문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오 전문 기업 리만코리아는 사랑의 온도탑 출범식에서 1억2000만 원 상당의 화장품 등을 기탁하며 기부 열기에 불을 지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난해 목표 모금액 152억 원보다 11% 상향한 164억6000만 원을 목표로 잡았다. 경기 한파가 거세지만 지난해 목표 모금액을 크게 상회한 175억 원을 모금한 만큼 올해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직접적인 기부가 이뤄지는 연탄 후원은 크게 줄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역 연탄 기부 단체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대구연탄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탄 민간 후원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었다. 반면 지역 연탄 사용 가구는 점차 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2021년 1414가구였던 연탄 사용 가구는 올해 현재 1843가구로 늘었다.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 대신 연탄난로를 들여놓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심미진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장은 “지역 연탄 생산을 책임지던 안심연료단지가 문을 닫아 안정적인 연탄 수급이 어려워져 연탄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100원 정도 더 비싸지면서 개인 기부자마저 크게 줄었다”며 “연탄이 필요한 이웃은 점점 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경기 한파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힘든 겨울을 보낼 이웃을 위해 기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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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겨울나기 도울 온기 전합니다”

    1일 대구 달성군 현풍읍의 한 주택가에서 최재훈 달성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달성군자원봉사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연탄을 옮기고 있다. 이날 달성군자원봉사센터는 저소득 가구 10곳에 연탄 5000장을 전달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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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마니아, 경주로 모두 모여라”

    경북 경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원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천북면 일대 6000㎡ 규모로 펌프 트랙(Pump Track)을 중심으로 조성한 자전거 공원을 1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펌프 트랙은 자전거 페달을 회전시키지 않으면서 길의 고저차 등을 이용해 운전자가 몸을 아래위로 흔들며 일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는 코스다. 경주시는 국비 6억 원 등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펌프 트랙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준공 이후 15일부터 무료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초급 코스부터 일반인 중급, 전문가 고급 코스까지 난이도별 코스를 갖추고 있다. 자전거만 있으면 누구든 펌프 트랙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무휴 운영하며 시범 운영 기간 중 발생한 불편 사항 등을 수합해 개선한 뒤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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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교육의 미래 엿본다… 시교육청, 오늘 콘퍼런스

    대구미래교육 콘퍼런스가 5일 오후 1시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교육청이 2018년부터 주관해 온 이 행사는 지역 교육 방향 설정을 위해 교육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대구미래교육, 국제바칼로레아(IB)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열리며 대구 지역 및 다른 시도 교원과 교육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이 도입한 IB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전망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내년 3월 국내 처음으로 개최하는 IB 글로벌 콘퍼런스를 앞두고 사전 대비성 행사의 의미도 담고 있다. 콘퍼런스 1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직접 ‘IB를 통한 나의 성장 이야기’를 발표하고 IB학교 지원본부장인 니콜 비엔 박사가 ‘교육 과정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 연설을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들이 IB 교육 현장 실천 사례 등을 발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IB 워크숍 리더이자 교육 컨설턴트인 애나 우드콕 박사가 ‘탐구와 성찰: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접근’을 주제로 폐막 연설을 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dge.go.kr/forum)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제대로 길러줄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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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서 올해 내륙 최대규모 지진… “방바닥 흔들렸다”

    “방바닥이 흔들려 잠에서 깼는데 이후 드릴로 땅을 뚫는 소리가 났습니다. 전쟁이 난 줄 알았습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마을에 사는 박모 씨(69·여)는 30일 오전 발생한 지진의 위력에 대해 이같이 묘사했다. 박 씨는 “집이 통째로 좌우로 움직이면서 외벽에 금이 갔다”며 “2016,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했던 강진이 생각나 아찔했다”고 말했다.● 올해 내륙 발생 지진 중 최대 규모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경 경주시 동남동 19km 지점에서 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올해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다. 지진 발생지는 2016년 9월 12일 역대 최대였던(규모 5.8) 경주 지진 발생지에서 21km 떨어진 곳이어서 인근 주민들은 큰 불안에 떨었다. 지진은 발생 후 2초 만에 처음 관측됐는데 규모 4.0 이상으로 측정돼 규정에 따라 기상청이 발생 8초 만에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최대 규모 1.5의 여진이 7차례 이어졌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파에 기초해 규모를 4.3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4.0으로 낮췄다. 진도는 경북이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울산은 4, 부산은 3이었다. 강원 대구 대전 전북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주(19건)와 포항(22건)을 비롯해 경북에서 모두 5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울산에서도 41건이 접수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김기준 씨(45)는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파트 전체가 크게 좌우로 흔들렸다”고 말했다. 신고 7건이 접수된 부산에선 긴급재난문자 사이렌 소리에 놀란 60대 남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얼굴과 팔 부위를 다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북, 경주 사고 34∼48분 후 뒷북 문자 진원지 인근에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이 있었지만 지진 피해를 입진 않았다. 포항의 포스코 제철소 등 철강업체들도 고로를 정상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10분가량 지난 오전 5시 5분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뒤늦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다. 경북도는 이날 지진 발생 후 34분이 지난 오전 5시 29분경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대형 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주시는 지진 발생 48분 만인 오전 5시 43분에 대피 요령을 문자로 알렸다. 주민들로부터 ‘뒷북 문자’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북도 관계자는 “과도한 재난문자 발송에 따른 피로감을 덜기 위해 중복 발송을 자제하고, 매뉴얼에 따라 기상청 최초 문자와 시간을 두고 행동 요령 관련 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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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니스 관광에 한의학을 더하다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K-MediWellness Pre-Festa)가 다음 달 1∼3일 사흘 동안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한의약! 일상이 되다. 내가 나를 치유하는 시간 12:01∼12:03’을 주제로 대구시와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한의사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대구를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고 우수한 한의학 인프라를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구 의료관광의 한 축인 한의학과 경북의 특장점인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 건강 관리) 관광 인프라를 접목해 국내 의료관광 중심 지역이 대구경북임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행사장을 찾으면 한의약을 중심으로 구성한 건강치유소와 오감치유소, 힐링치유소, 한의약산업관, 한방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건강치유소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어린이 비만 및 성장과 여성 질환 및 피부미용, 통증 질환, 추나요법 체형 교정 등 4가지 진료 항목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감치유소에서는 한방차와 수제청, 떡 등 각종 건강식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식품별 한의약적 효능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힐링치유소에서는 한방 생활상식 코너를 마련해 면역력 올리기, 감기 예방, 체질 개선, 한약재의 이해, 한의약과 명상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전통주 만들기와 다도 체험, 스머지 스틱 만들기 등을 알려주는 한방 원데이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관련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산업 전시관과 한방포토존 등도 운영한다. 특히 각종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도 주요 볼거리다. 이 기간 대구시와 아태안티에이징학회, 대구컨벤션뷰로가 공동 주관하는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APAAC)도 엑스코와 지역 병원에서 함께 열린다. 올해 6회째 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분야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항노화 전문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16개국 600여 명의 의료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강사 70여 명이 강의와 실습, 수술 시연 등 의료기술 전수에 나선다. 의료 기업들을 위한 제품 전시,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행사에는 국내 전문 헬스케어 기업 49개사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참가한다. 이미 수출 및 국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0여 건이 예정돼 있어 참가 기업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가 기업들의 해외 디지털 의료산업 현황 파악과 네트워크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다음 달 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고령화친화산업 정책포럼도 주요 볼거리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세계 의료인들과 구매자들에게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한의학의 과학적 저력을 알리고 지역의 강점인 항노화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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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총 무장, 헬기 호위… n번방 운영자-사형수 등 2100명 이송작전

    “이제 화원읍 출발합니다. 근무자들 위치해 주세요.” 28일 오전 8시 55분경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대구교도소 앞. 실탄 권총과 가스총으로 무장한 교도관이 출발을 무전으로 알리자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교도소 입구의 차단기가 서서히 열리자 경찰 오토바이를 필두로 교도소 재소자를 태운 45인승 버스 6대가 줄지어 빠져나왔다. 이삿짐 차와 무장한 경찰차가 뒤따랐다. 교도소 상공을 선회하던 경찰 헬기는 굉음을 울리며 호송 행렬을 따라 움직이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군사 작전 방불케 한 이감 작전 화원읍 대구교도소는 1971년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법무부는 이에 직선거리로 12km 떨어진 달성군 하빈면에 교도소를 새로 짓고 28일 재소자 2100여 명을 이감하는 작전을 펼쳤다. 52년 만의 이감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법무부와 경찰은 만전의 준비를 했다. 먼저 호송버스에 올라탄 교도관 600여 명에게는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가스총, 테이저건 등이 지급됐다.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와 특공대 2개팀 등 경찰 300명과 순찰차 12대, 헬기 1대, 버스 4대를 지원했다. 또 호송버스가 이동하는 길목 곳곳에서 대기하며 경계 근무를 섰다. 이동 경로 곳곳에선 탈주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해 사복을 입고 감시태세를 갖춘 경찰들도 눈에 띄었다. 전날에는 외부에 알리지 않은 비공식 이감 작전도 실시했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2시경 여성 재소자 110여 명과 교도소 내 무기 및 탄약 등을 버스와 트럭 등을 이용해 미리 옮겼다. 대구교도소 관계자는 “남녀 재소자들을 한꺼번에 옮길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며 “총기 탈취 위험성도 있어 미리 무기와 탄약 등을 호송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이감 작전을 대비한 사전 리허설 성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원된 호송버스 6대는 신축 교도소까지 30여 분간 달려 도착했고, 오후 4시경까지 여러 차례 왕복하며 사고 없이 이감을 마무리했다.● 33세 최연소 사형수, n번방 운영자 등 이송 삼엄한 분위기에서 이감을 진행한 건 사형시설이 있는 대구교도소에 흉악범 다수가 수감돼 있기 때문이다.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그 부모까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장재진(33) 등 사형수 10명이 복역 중이고,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8)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저지른 김성수(34)도 수감돼 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올 9월까지 이곳에 있다가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화원읍 대구교도소 입구에선 주민들과 일부 재소자 가족이 이감 작전을 지켜봤다. 한 재소자 가족은 “최근 이감 때문에 면회를 못 했다”며 “호송차 너머로 얼굴 한번 봤으면 하는 마음에 찾아왔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인근 주민 김모 씨(54)는 “교도소가 있던 50여 년 동안 주변 지역의 슬럼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앞으로 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하빈면의 한 주민은 “교도소가 혐오 시설이라는 건 옛말”이라며 “대형 교도소가 들어선 만큼 직원들과 면회객들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화원읍 대구교도소 부지에 산책로와 야외무대 등을 만들고 물놀이장과 전시장, 야시장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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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 특공대에 헬기까지…군사작전 방불케 한 교도소 이감 작전

    “이제 화원읍 출발합니다. 근무자들 위치해 주세요.”28일 오전 8시 55분경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대구교도소 앞. 실탄 권총과 가스총으로 무장한 교도관이 출발을 무전으로 알리자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교도소 입구의 차단기가 서서히 열리자 경찰 오토바이를 필두로 교도소 재소자를 태운 45인승 버스 6대가 줄지어 빠져나왔다. 이삿짐 차와 무장한 경찰차가 뒤따랐다. 교도소 상공을 선회하던 경찰 헬기는 굉음을 울리며 호송 행렬을 따라 움직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군사 작전 방불케 한 이감 작전화원읍 대구교도소는 1971년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법무부는 이에 직선거리로 12㎞ 떨어진 달성군 하빈면에 교도소를 새로 짓고 28일 재소자 2100여 명을 이감하는 작전을 펼쳤다.52년 만의 이감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법무부와 경찰은 만전의 준비를 했다. 먼저 호송버스에 올라탄 교도관 600여 명에게는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가스총, 테이저건 등이 지급됐다.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와 특공대 2개팀 등 경찰 300명과 순찰차 12대, 헬기 1대, 버스 4대를 지원했다. 또 호송버스가 이동하는 길목 곳곳에서 대기하며 경계 근무를 섰다. 이동 경로 곳곳에선 탈주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해 사복을 입고 감시태세를 갖춘 경찰들도 눈에 띄었다.전날에는 외부에 알리지 않은 비공식 이감 작전도 실시했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2시경 여성 재소자 110여 명과 교도소 내 무기 및 탄약 등을 버스와 트럭 등을 이용해 미리 옮겼다. 대구교도소 관계자는 “남녀 재소자들을 한꺼번에 옮길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며 “총기 탈취 위험성도 있어 미리 무기와 탄약 등을 호송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이감 작전을 대비한 사전 리허설 성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날 동원된 호송버스 6대는 신축 교도소까지 30여 분 달려 도착했고, 오후 4시경까지 여러 차례 왕복하며 사고 없이 이감을 마무리했다.● 33세 최연소 사형수, n번방 운영자 등 이송삼엄한 분위기에서 이감을 진행한 건 사형시설이 있는 대구교도소에 흉악범 다수가 수감돼 있기 때문이다.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그 부모까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장재진(33) 등 사형수 10명이 복역 중이고,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8)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저지른 김성수(34)도 수감돼 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올 9월까지 이 곳에 있다가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화원읍 대구교도소 입구에선 주민들과 일부 재소자 가족이 이감 작전을 지켜봤다. 한 재소자 가족은 “최근 이감 때문에 면회를 못했다”며 “호송차 너머로 얼굴 한번 봤으면 하는 마음에 찾아왔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인근 주민 김모 씨(54)는 “교도소가 있던 50여 년 동안 주변 지역의 슬럼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앞으로 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하빈면의 한 주민은 “교도소가 혐오 시설이라는 건 옛말”이라며 “대형 교도소가 들어선 만큼 직원들과 면회객들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달성군은 화원읍 대구교도소 부지에 산책로와 야외무대 등을 만들고 물놀이장과 전시장, 야시장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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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교도소 부지, 시민에게 돌려준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가 28일 하빈면 신축 교도소로 이전하면서 후적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의 기대치보다 개발 사업 속도가 더딘 가운데 달성군은 우선 후적지를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달성군은 지난달 10일 ‘대구교도소 유휴부지 공간 활용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교도소 후적지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성군은 유휴부지 공간 활용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해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사업비 15억40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직원과 면회객 주차장 등을 정비하고 녹지공간 일부 구간을 손볼 예정이다. 방치돼 있던 녹지공간을 개선해 산책로를 만들고 야외무대와 야간조명, 책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도소 담벼락에는 미디어아트와 벽화 등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교도소의 상징인 주탑은 담벼락 안에 감춰져 있던 수용시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 이색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교도소 내부를 개방해 업무 및 교정 시설에 물놀이장과 야시장, 전시관, 미디어아트 관람 시설,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 시설 등을 조성한다. 달성군 관계자는 “교도소 이전 이후 오랜 기간 빈 시설로 남을 경우 슬럼화할 우려가 큰 만큼 사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위해 대통령실,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인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지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적지 10만5000여 ㎡ 부지에 국비 6700억 원을 투입해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 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예산 부족을 문제로 사업 속도가 더뎌지는 분위기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202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대통령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화원읍 천내리에 있는 대구교도소는 1971년 개소했다. 법무부는 2008년부터 대구교도소 이전 계획을 수립해 2016년 국비 1851억 원을 들여 하빈면 신축 교도소 공사를 시작했다. 2021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신축 교도소 배수 시설이 미비하다는 점검 결과가 나와 지연됐다. 새 교도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만1123㎡ 규모다. 교정 시설과 함께 건립된 다목적 시설 체육관과 테니스장, 운동장은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28일 교도소 이전 당일에는 대구경찰이 기동대 3개 중대와 특공대 2개 팀 등 경력 300여 명을 투입한다. 대구교도소도 교도관 600여 명을 호송 작전에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대구교도소 관계자는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재소자 2000여 명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호송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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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에코랜드로 오세요”… 집코스터 연말까지 무료

    경북 구미시는 산동읍 산림체험시설인 에코랜드에 있는 집코스터를 연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미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최근 에코랜드에 400m 길이의 집코스터를 설치했다. 집코스터는 줄에 매달려 내려가는 집라인을 롤러코스터처럼 개조한 놀이기구다. 가파른 경사를 따라 자유낙하하는데 롤러코스터처럼 좌우로 움직이며 아찔하게 활강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에코랜드 집코스터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운영한다. 체험 시간은 2분 정도다. 체험 신청은 에코랜드 내 산림문화관 1층에서 선착순으로 하면 된다. 11세부터 6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신장 140∼190cm, 몸무게 45∼100kg의 제한이 있다. 구미시는 시범 운영이 끝난 뒤 내년부터 정상 운영한다. 이용료는 어른 1만 원, 청소년 8000원으로 책정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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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군 공항 이전 추진”… 시-국방부 합의각서 체결

    대구시와 국방부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K2) 이전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이 합의한 기부대양여 방식은 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지어 사업주관기관인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이전 후 용도 폐지된 현 대구 동구 방촌동 군 공항 부지를 대구시에 넘겨주는 것이다. 합의각서에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군 공항 이전 사업에 필요한 각 기관의 책임과 역할, 권한 등에 대한 합의 사항과 기부 및 양여 재산의 내역, 평가 시기, 재정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11조5000억 원을 투입해 대구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 16.9㎢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구시는 향후 사업 계획 승인과 함께 사업대행자가 될 공공 주도의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할 방침이다. 내년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30년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는 군 공항이 떠난 부지에 미래 첨단산업과 관광, 상업, 금융 중심의 신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과 함께 진행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투자 및 사업설명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삼성그룹 등이 참석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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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분양… 기초산업-물류시설 등 29필지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9일까지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1, 2단계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산업용지 규모는 총 29필지 23만1923㎡로 기초산업 업종 28필지 20만6438㎡, 물류시설 1필지 2만5485㎡다. 기초산업 업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로, 물류시설은 대구도시개발공사로 29일까지 입주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경영과 기술, 회계,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평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과정을 거쳐 다음 달 8일 입주업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청약센터 및 대구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은 2016년 12월 준공해 현재 180여 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2024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 나들목과 인접하고 대구 도심과 연결하는 직선 4차로 도로가 있다. 향후 대구산업선철도 개설 예정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산업단지 등 인근에 핵심 부품 강소기업이 밀집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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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육사의 정신 기린 기념관 대구서 개관

    항일민족시인 이육사(1904∼1944)를 기리는 이육사 기념관이 16일 대구 중구 남산동 이육사 고택 터에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열린 개관식에는 이육사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를 비롯해 손병희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장, 대구시, 시의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육사 고택은 애초 공동주택 사업부지 편입으로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유족과 언론인, 시민단체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관계기관과 협의 끝에 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육사 기념관은 이육사의 일대기를 연보로 구성한 ‘이육사의 시간을 읽다’를 시작으로 대구 지도를 중심으로 이육사의 행적을 살펴보는 ‘이육사의 발자취’, 이육사 관련 영상과 사진 전시물 등으로 구성했다. 향후 대구문학관과 안동 이육사문학관 등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1920년 가족과 함께 대구로 이사를 와 남산동 고택에서 17년 동안 살았다. 이때 결혼과 유학,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의거 혐의로 인한 대구형무소 구속, 중외 및 조선일보 기자 활동, 최초의 시 ‘말’ 발표 등 주요 활동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이육사가 대구에서 보낸 17년이 민족을 위한 삶의 가치관을 확립한 핵심적인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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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포항지진, 국가 배상책임… 1인당 300만원 지급”

    2017, 2018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가 포항 시민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부장판사 박현숙)는 16일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등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과 2018년 2월 11일 규모 4.6의 지진을 모두 겪은 피해자에게는 최대 300만 원, 한 차례만 겪은 피해자에게는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지열발전 사업과 지진의 인과관계를 토대로 지열발전에 따라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다”며 “다만 국가가 피해 복구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점을 고려해 배상액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일어난 포항지진은 기상청 관측 사상 두 번째로 큰 지진으로 1명이 사망했고 117명이 다쳤다. 이듬해 2월 11일 발생한 지진과 합쳐 아파트 등 주택 2만5000여 채가 파손됐다. 대한지질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19년 3월 “포항지열발전사업 과정에서 지하공간에 과도하게 물을 주입하면서 지진이 촉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피고 측이 소송에 참여한 포항시민 4만7850명에게 줘야 할 위자료는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원고들의 청구금액이 4만2955원부터 2000만 원까지 다양한데 인용된 금액은 309억 원 상당”이라며 “지연손해금까지 고려하면 총배상금은 400억 원 상당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당시 포항 인구가 약 51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이 추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배상액은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 공동대표는 “소멸시효가 내년 3월로 다가온 만큼 다른 시민들도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번 판결에서 인정된 손해배상액이 생각보다 적어 항소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은 사회 인프라를 만들고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국가의 책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의 한 판사는 “과거에는 국가 배상 책임 범위를 매우 협소하게 봤다면 최근에는 하급심 등에서 책임 범위를 넓게 보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재해나 각종 사고 등에 있어서 국가의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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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성지 구미에서 갓 튀긴 라면 맛보세요”

    이번 주말 경북 구미에서 라면 끓이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구미시는 17∼19일 사흘 동안 원평동 구미역 앞 도로와 문화로 젊음의 거리, 금리단길 등 시내 중심가에서 ‘구미라면 축제’를 개최한다. 라면을 주제로 한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알려진 구미에는 국내 최대 규모 라면 생산 기지가 있다. 1991년 구미에 둥지를 튼 농심 구미공장에서 국내 라면시장 판매량 1위인 신라면 전체 물량의 75%가 생산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관광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업연계 축제를 찾다가 농심 라면 공장이 지역에 있는 점에 주목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리는 축제는 ‘맛보고 만나고 함께 즐기는 라면의 모든 것’을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는 ‘함께라면!’ ‘쉴라면!’ ‘먹을라면!’ ‘빠질라면!’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함께라면 공간에선 경북과 구미 지역 관광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달고나 만들기와 땅따먹기, 보물찾기 등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쉴라면 공간은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신라면 팝업스토어로 구성했다. 먹을라면 공간에서는 갓 튀긴 라면을 직접 구매해 맛볼 수 있고 해외 자매·우호도시인 일본과 베트남, 대만의 전통 국수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빠질라면 공간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미시는 방문객이 축제장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셔틀버스 3개 노선 6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축제 온라인 홈페이지(구미라면.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미라면 축제가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축제와 떡볶이 페스티벌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성장할지도 주목된다. 2013년 처음 개최한 치맥축제는 매년 100만 명이 찾는 초대형 이벤트로 성장했다. 대구시는 각종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대구에서 시작했고 양념치킨도 대구에서 처음 상품화한 점에 착안해 축제를 마련했다. 2021년부터 대구 북구가 개최하고 있는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구에 유명한 떡볶이집이 많고, 북구에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이 있어 기획됐다. 북구는 떡볶이 페스티벌의 우수성과 창의성 등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축제협회의 제17회 피너클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의 성지’ 구미에서 여는 구미라면축제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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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대구시, 빈대 대책반 구성… 호텔-찜질방 등 위생 점검

    “객실 내부를 빠짐없이 샅샅이 살펴볼 예정입니다.” 13일 오후 2시경 대구 중구 중앙로 근처의 한 호텔 안으로 대구시 위생점검 담당 공무원 4명이 들어섰다. 곧장 프런트데스크로 향한 이들은 위생점검 체크리스트를 꺼내 들고 호텔 직원에게 월 1회 이상 소독 실시 여부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했다. 윤기봉 위생정책과 주무관은 “객실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방제 조치를 해야 하니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호텔 직원에게 빈대의 생태적 특징과 예방법, 방제법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긴 정보집도 건넸다. 객실로 이동한 공무원들은 본격적으로 빈대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침구류를 이리저리 들추면서 배설물 등 빈대 서식 흔적이 있는지 샅샅이 살펴봤다. 윤 주무관은 “다행히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때 아닌 빈대 출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대구시가 빈대 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등 혹시 모를 빈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7일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9개 구군 위생점검 담당자들과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내 최대 방역업체인 세스코 측도 참석해 빈대 방역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합동대책반을 구성한 시와 각 구군은 1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지역 내 찜질방과 목욕탕, 숙박업소 등 961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 위생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월 1회 이상 시설물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영업장 내 빈대 서식 흔적과 침구류 및 대여복 재사용 여부, 영업장 청결 상태 등 위생적 관리,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시와 구군별 위생점검 담당자들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만약 영업소에서 빈대 서식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방제 조치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중순 한 대학교 기숙사에 빈대가 출몰한 이후 시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한 방역업체 관계자는 “만약 빈대에게 물렸다면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빈대 발견 시에는 스팀 고열 분사 등 물리적, 화학적 방제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매개로 빈대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구교통공사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3∼10일에 걸쳐 도시철도 1∼3호선의 모든 열차 객실 및 91개 전 역사에 대해 빈대 퇴치를 위한 살충제 살포 작업을 벌이는 등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 또 진공청소기로 먼지와 이물질을 청소하고 전동차 내부 시트와 바닥, 손잡이, 기둥 등을 소독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방역기준보다 2배 강화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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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대표 관광 코스, 밤밤곡곡 100선 올라

    대구 중구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근대골목 밤마실과 서문야시장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근대골목 밤마실 투어는 중구가 기획해 운영하는 대구의 대표적 야간 관광 코스다. 골목 문화 해설사가 함께하는 밤마실 투어는 영남대로∼약령시 한의약박물관∼교남YMCA∼계산예가∼계산성당∼3·1만세운동길∼동산선교사주택∼서문야시장을 돌아보는 코스로 진행한다. 투어 중간 지점에서는 근대인력거 끌기와 시 낭송, 달등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문야시장은 2016년 개장해 지금까지 20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2017년 한국 관광의 별에 이어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관광 100선과 야간관광 100선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야시장에는 막창구이나 추로스, 닭꼬치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부스가 펼쳐져 있다. 간이 식탁과 의자에서 먹을 수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야간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각지의 야간 관광명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력적인 야간 경관이나 밤에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밤밤곡곡 100선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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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인재 양성 교육기관… 에콜42 경산캠퍼스 개소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적인 정보기술(IT) 교육기관인 에콜42(Ecole42)의 경북 경산 캠퍼스가 13일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이날 경산 대구대 자유열람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에콜42 경산 1기 예비 교육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에콜42는 프랑스 통신기업 ‘프리(FREE)’의 그자비에 니엘 회장이 2013년 파리에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IT 능력을 갖춘 청년들을 키워내고 있다. 졸업생 대부분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테슬라, 아마존 등 세계 유명 IT 기업에 취직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캠퍼스를 설립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 강남에 개소했다. 에콜42 경산은 국내 2번째, 세계 50번째 캠퍼스다. 과기정통부와 경산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에콜42 경산을 개소했다. 2년 비학위 과정의 자기주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매년 20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에콜42 경산에는 고졸 이상 학력자이면 전공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기억력과 논리력 테스트로 구성된 검증시험을 치른 뒤 지원할 수 있다. 교육장은 대구대 자유열람관을 활용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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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지방소멸기금 2%도 못쓴 지자체들에 또 1040억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소멸기금)의 지방자치단체 배분 금액이 6일 정해진 가운데 지난해 소멸기금을 배정받고도 거의 집행하지 못한 지자체에도 1000억 원 이상의 기금이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기금 제도는 매년 1조 원씩 10년 동안 총 10조 원을 소멸 위기에 놓인 전국 지자체에 배분하는 사업이다. 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소멸기금을 지원받은 전국 기초단체 107곳 가운데 19곳은 기금 집행률이 2% 미만인데도 내년 총 1040억5000만 원이 추가로 배분됐다. 이 중에는 집행률 0%인 기초단체 7곳도 포함됐다. 이미 받은 예산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밀어내기식으로 다시 기금을 배분한 것이다. 강원 양양군은 양양국제공항 옆에 화물터미널을 짓겠다며 기금을 배분받았지만 공항에 항공기 정기편 운항이 끊겨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경기 포천시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건립 등의 명목으로 35억 원을 배정받았는데 주민 반대에 부닥쳐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은 아이디어 상태에서 기금이 배정되고 교부되다 보니 집행률이 낮은 지자체가 적지 않다”며 “사전 컨설팅과 기금 집행에 대한 사후 평가가 더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오가는 항공편 없는데 “화물터미널 건립”… 기금 받고 한푼도 못써 ‘지방소멸기금’ 주먹구구 배정 논란전혀 못쓴 지자체 7곳에 또 260억사업부지 없고, 주민반대로 중단도“정부, 사후 검증 강화 시급” 지적 #1. 강원 양양군은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소멸기금)을 신청하면서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화물터미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플라이강원이 올 5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해 현재 양양공항은 오가는 정기편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화물터미널 사업은 중단됐고 기금 집행도 지금까지 한 푼도 못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플라이강원 매각 등 향후 운항 가능성을 지켜보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양양군은 올 초 5000만 원 규모의 투자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한 후 다시 소멸기금을 신청했다. #2. 부산 동구에는 지난해 소멸기금 112억 원이 배정됐다. 폐교한 좌천초교 부지에 어린이 청소년 문화활동 공간인 어울림파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금을 받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할 때 문제가 생겼다. 국토교통부가 인접 지역에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뒤늦게 제동을 건 것이다. 결국 동구는 기금 집행을 전혀 못 하고 다른 부지에서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 못 구해서” “중복 사업이어서” 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지방소멸기금이 배분된 지자체 107곳 중 현재까지 기금을 전혀 집행하지 못한 지자체는 7곳이다. 부산 동구와 대전 동·중구, 경기 연천군·포천시, 경북 경주시, 강원 양양군 등이다. 이들 지자체에는 올해도 소멸기금 260억 원이 배정됐다. 경주시는 귀농귀촌 도시민의 정착을 돕는 ‘웰컴팜하우스’ 건축 등을 내세워 35억 원을 배분받았다. 하지만 토지 구입 등 행정절차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직 한 푼도 집행하지 못했다. 부지 마련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금을 신청한 것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금 마련 실적이 다른 지자체와 비교되다 보니 일단 확보부터 하자는 마음이 크다”며 “실제로 확보한 기금을 어떻게 활용해 지역 소멸을 막을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주민들의 수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기금 활용방안을 제시했다가 난관에 빠지기도 했다. 포천시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짓겠다는 기획안 등을 통해 지난해 소멸기금 35억 원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무산됐다. 포천시는 해당 시설을 외국인지원센터로 바꿔 재추진 중이다. ● 기금 집행 저조해도 다시 기금 받아 기금 집행 실적이 저조한 지자체들도 이달 6일 내년도 소멸기금을 다시 배분받았다. 기금 배분은 매년 행정안전부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구성한 ‘투자계획 평가단’ 24명의 심사를 통해 결정한다. 하지만 기금 집행률은 전체 평가 요소의 7%만 반영된다. 지난해의 경우 지자체들이 사업 1691건을 신청했는데 단기간에 평가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하나씩 상세히 들여다보긴 쉽지 않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금 집행 실적이 평가에 크게 반영이 안 되다 보니 지자체들이 신경을 덜 쓰는 편”이라며 “수백만∼수천만 원을 들여 만든 민간 컨설팅업체의 보여주기식 용역 보고서를 그럴싸하게 포장해 제출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멸기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정부에서 사전 및 사후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기금을 받은 지자체 대부분은 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도 떨어진다”며 “기금이 지방 토호 세력의 배만 불리지 않도록 행안부에서 철저하게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기금을 받은 지자체들의 집행률 제고를 위한 현장 점검,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기금이 지방 소멸을 막는 사업에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원영 인턴기자 서울대 동양사학과 4학년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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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KDB산업은행 등 첨단산업 금융지원 협약

    경북도는 9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KDB산업은행, 경북도, 포항시, 구미시와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포항 이차전지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내 기업 유치 및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연구개발 자금과 설비투자, 해외 수출 지원 자금 등을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 1.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운영자금 한도 확대, 기계기구·데이터 담보 대출 등을 비롯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도 장기 저리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선도적 금융지원을 통해 경북의 지역특화형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시와 구미시가 각각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뒤 신속한 조성을 위해 포럼, 추진단 개소식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힘을 쏟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부족함이 없는 특화단지 조성으로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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