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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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jino@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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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4.8배 서울 ‘특별계획구역’, 규제 완화해 사업속도 높인다

    서울시가 강남 코엑스나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특별계획구역’에 대해 사업추진 현황에 따라 규제를 완화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돕거나, 아예 구역을 해제해 사업을 그만두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에서도 주로 대규모 쇼핑단지나 터미널, 전시장처럼 특별한 기능을 위해 현상설계 등 창의적 개발안이 필요하거나 계획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구역을 가리킨다. 공공사업 시행이나 대형 건축물 건축 등 지구단위계획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해 지정되기도 한다.그동안 특별계획구역은 지정된 지역이 너무 많고 복잡한 절차 등으로 사업추진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특별계획구역에선 개별 건축행위를 제한하다 보니 토지나 건물 소유자로부터 장기간 재산권 침해를 겪는단 민원이 잇따랐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기존 구역 중 10년 이상 사업이 진행되지 않거나 개발 목적이 불명확한 특별계획구역을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별계획가능구역은 특별계획구역과는 달리 유효기간 3년 두고 해당 기간 안에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일반지역’으로 전환된다. 일반지역으로 바뀌면 개별 건축행위가 가능해진다.특별계획구역 문턱도 높인다. 구역은 사업방안이 명확한 경우에만 지정하고 사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주택법·건축법 등에 따른 법정 동의 요건도 확보하도록 한다.이처럼 특별계획구역 지정 요건을 강화하는 대신 지정 후엔 용적률과 높이·용도 기준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용도 변경이 이뤄질 때를 한해, 구역 안에 이미 공공업무시설이나 공원 등 기반 시설이 충분하다면 공공기여 비용 납부(현금)도 허용한다. 이전까진 공공기여로는 ‘기반 시설 설치·제공’만 가능하다 보니 적정 부지가 없는 지역에선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2022년 말 기준 서울시가 지정해 관리 중인 특별계획구역은 총 588곳으로 크기는 약 1400만㎡에 이른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 ㎡)의 4.8배 규모다. 이 중 55%(325곳)가 토지 소유자 간 의견 충돌 등으로 사업이 멈춘 상황이다. 구역 지정 이후 10년 이상 지난 장기 미추진 구역도 전체의 24%에 이른다.이번 방안은 신규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즉시 적용된다. 기존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정비는 올해 연말까지 해제 및 전환을 위한 열람공고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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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신혼부부에게 100만원-자녀 있는 무주택가구에 월 30만원 지원

    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결혼 비용 100만 원을,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엔 주거비로 월 30만 원씩 지원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2년간 6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29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 2’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서울시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출산, 육아. 돌봄뿐 아니라 주거, 생활 등 여러 분야에서 양육자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 비용을 덜어주겠단 취지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 경우 신혼부부 모두 서울시민이어야 한다.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엔 2년간 월 30만 원씩 총 72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비싼 집값 탓에 서울을 떠나거나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가정을 줄이기 위해서다. 내년 1월 1일부터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 가운데 △중위소득 180% 이하 △전세보증금 3억 원 또는 월세 130만 원 이하(주택면적 전용 85㎡ 이하) △공공임대주택 미거주 가구여야 한다.신혼부부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대출 한도는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높인다. 그리고 지원 금리는 연 최대 3.6%에서 4.5%로 상향한다.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큰 만큼 서울시가 대체 인력 수당으로 6개월간 월 20만 원씩 지원한다. 중소기업에서 동료가 육아휴직자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수당으로 1년간 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다.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도 출산·휴가 급여를 지원한다.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본인이 임신하면 출산 급여로 90만 원을, 배우자가 임신하면 80만 원을 지급한다.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1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아침에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돕는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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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 ‘거미줄 전선’ 없앤다… 서울 600km 지하 추가 매설

    서울의 거리 위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 600km를 2040년까지 지하로 묻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획대로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시 전선의 지중화 비율은 68%까지 높아진다. 서울시는 지상에 있는 전기·통신선을 지하로 옮겨 매설하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선과 전봇대를 없애고 도시 미관을 개선해 ‘보행 친화 거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관련 용역을 내고 내년 11월까지 기본계획을 다시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9년 공중선 지중화 기본계획을 세웠고, 이 계획에 따라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전선 254km에 대한 지중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을 다시 정비해 2040년까지 전선 600km를 더 지하로 묻겠다는 게 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전선 지중화 비율은 6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2040년까지 600km를 더 묻으면 지중화율이 68%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지상에 설치한 전기 관련 기기도 지하로 옮겨 보행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나 자치구가 지중화 사업을 자체 추진하면 비용의 50%까지 지원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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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센터 20명-바리스타 4명 현장서 채용… “설레는 새 시작”

    “면접관들이 저 자신도 몰랐던 내 적성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일을 제안해 주더라고요.” 김도현 씨(35)는 25일 켄싱턴리조트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에서 ‘1차 면접 합격’ 통보를 받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한 ‘2024 리스타트 잡페어’ 이랜드파크 부스에서 현장 면접을 봤다. 2차 면접의 기회를 얻은 것도 좋았지만 이번 잡페어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직무를 소개 받은 점이 특히 기쁘다고 했다. 2년째 호스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씨가 당초 지원했던 직무는 고객들을 만나는 ‘프런트 업무’였다. 이랜드파크 실무진은 그가 제출한 이력서를 토대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뒤 숙박 콘텐츠 제작 직무를 추천하면서 2차 면접을 제안했다. 김 씨는 “대학원을 오래 다니느라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했는데 내 역량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바로 면접 보고 합격 통보 받은 취업박람회 처음”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4, 25일 이틀간 열린 2024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약 4만 명이 다녀갔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일자리를 찾아 나선 청년, 경력보유여성,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은 설레는 얼굴로 박람회 이곳저곳을 누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준비해 온 팸플릿과 경품이 첫날 거의 소진돼 오늘 추가로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올해 12회째인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새출발의 기회를 얻은 이도 많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경력 바리스타 15명 안팎을 면접해, 현재 선발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 신입 바리스타 지원자 10명 중에는 4명에게 이날 합격 소식을 전했다. 공덕오거리점 신입 바리스타로 출근하게 된 최모 씨(26)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왔는데 평소 커피 관련 일을 하고 싶었다”며 “커피, 빵, 글이 어우러지는 삶이라는 목표를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도 잡페어 현장에서 2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조규협 씨(60)는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되자 벅차오르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올해 초 금융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한 이후 직종을 가리지 않고 일을 찾고 있었다. 아직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일자리가 절실하다고 했다. 조 씨는 “이런저런 채용 박람회를 다녀봐도 나이 탓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다”며 “이렇게 면접부터 채용까지 바로 연결되는 박람회는 처음이었다”고 했다. 이 밖에 이랜드파크도 현장 면접자를 대상으로 합격자를 선별하고 있다.● 정장 갖춰 입고 은행권 부스 돌며 메모 대기업 부스에는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의 정보를 얻으러 온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만난 신유진 씨(26)와 최준영 씨(25)는 검은 코트와 양복 바지를 입고 구두를 신은 채 하나·우리·KB국민은행 부스를 돌며 취업 상담을 받았다. 두 사람은 서울시의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으로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혹시 있을 현장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의상까지 단정하게 차려입었다. 최 씨는 “대기업 채용설명회는 명문대 위주로 열려서 정보를 얻기 힘들었는데, 리스타트 잡페어처럼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개방적 공간이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들은 미리 작성해 온 자기소개서를 태블릿으로 보여주며 부스에 있던 각 은행 인사 담당자들에게 피드백도 받았다. 은행 직원들은 “영어 성적은 필수” “예전엔 정보처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우대했지만 요즘에는 코딩 테스트가 중요해졌다” 등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사 관리사가 활동하는 청소연구소 부스에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광화문 근처 사무실에서 청소 용역 일을 하는 50대 여성은 남는 시간을 더 활용하고 싶다며 상담해 왔다. 유모차를 끌고 온 한 30대 여성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남는 시간에 가사 관리사 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신청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액티브5060관’ 등에는 단정한 차림새의 50, 60대들이 이틀 내내 몰렸다. 30년 가까이 은행원으로 일했다는 김병진 씨(61)는 “아직까지는 일을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잡페어를 찾게 됐다”며 “면접이나 취업 상담은 오랜만이라 긴장되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30대 예비 창업자는 ‘재도전관’ 내 창업진흥원 부스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사업계획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친구와 동업하던 학원을 정리하고 두 달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며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진원 관계자들은 사업 시작 시점과 목표 수익 등을 묻고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조언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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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서 채용된 취업박람회 처음” 구직자 4만명 설레는 새 시작

    “면접관들이 저 자신도 몰랐던 내 적성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일을 제안해 주더라고요.”김도현 씨(35)는 25일 켄싱턴리조트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에서 ‘1차 면접 합격’ 통보를 받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한 ‘2024 리스타트 잡페어’ 이랜드파크 부스에서 현장 면접을 봤다. 2차 면접의 기회를 얻은 것도 좋았지만 이번 잡페어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직무를 소개받은 점이 특히 기쁘다고 했다.2년째 호스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씨가 당초 지원했던 직무는 고객들을 만나는 ‘프론트 업무’였다. 이랜드파크 실무진은 그가 제출한 이력서를 토대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뒤 숙박 콘텐츠 제작 직무를 추천하면서 2차 면접을 제안했다. 김 씨는 “대학원을 오래 다니느라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했다”면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나의 역량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바로 면접 보고 합격 통보 받은 취업 박람회 처음”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4, 25일 이틀간 열린 2024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약 4만 명이 다녀갔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일자리를 찾아 나선 청년, 경력보유 여성,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은 설레는 얼굴로 박람회 이곳저곳을 누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준비해 온 팸플릿과 경품이 첫날 거의 소진돼 오늘 추가로 가져나왔다”고 했다.올해 12회째인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새출발의 기회를 얻은 이들도 많았다. 이랜드파크, 스타벅스 코리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은 잡페어에서 진행한 현장 면접으로 2차 면접 대상자나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스타벅스 코리아는 24일 잡페어에서 면접을 본 바리스타 직군 지원자들을 선별, 25일 최종 합격을 통보했다. 이날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채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최모 씨(26)는 공덕오거리점의 신입 바리스타로 출근하게 된다. 최 씨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한국에서 구직 활동을 했는데 평소 커피 관련 일을 하고 싶었다”며 “커피, 빵, 글이 어우러지는 삶이라는 목표를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 구직자들 뿐 아니라 60대 액티브 시니어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이날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합격한 조규협 씨(60)는 벅차오른 표정을 지으며 새 일자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해 초 오랫동안 일했던 금융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한 이후 직종을 가리지 않고 구직 중이었다. 아직 학업 중인 자녀들이 있어 일자리가 절실했다. 조 씨는 “이런저런 채용 박람회를 다녀봐도 나이 탓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다”며 “이렇게 면접부터 채용까지 바로 연결되는 박람회는 처음이었다”고 했다. ●정장 갖춰입고 은행권 부스 돌며 메모대기업 부스에는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의 정보를 얻으러 온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만난 신유진 씨(26)와 최준영 씨(25)는 검은 코트와 양복 바지, 구두를 신은 채 하나·우리·국민은행 부스를 돌며 취업 상담을 받았다. 두 사람은 서울시의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으로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혹시 있을 현장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의상까지 단정하게 차려입었다. 이들은 미리 작성해온 자기소개서를 테블릿으로 보여주며 부스에 있던 각 은행 인사 담당자들에게 피드백도 받았다. 은행 직원들은 “영어성적은 필수” , “예전엔 정보처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우대했지만 요즘에는 코딩테스트가 중요해졌다” 등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사 관리사가 활동하는 청소연구소 부스에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청소연구소 관계자는 “광화문 근처 사무실에서 청소 용역 일을 하시는 50대 여성이 남는 시간에 더 일하고 싶다고 구직 상담을 하기도 했고, 유모차를 끌고 온 한 30대 여성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남는 시간에 활동하고 싶다며 가사 관리사 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신청했다”고 말했다.●다시 뛰고자 하는 재창업 희망자들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들이 주축으로 꾸린 재도전관 부스에는 예비·재창업 희망자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한 30대 예비 창업자는 창업진흥원 부스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사업계획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친구와 동업하던 학원을 정리하고 두달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며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진원 관계자들은 사업 시작 시점과 목표 수익 등을 묻고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조언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상담 부스에도 단정한 차림새의 50·60대들이 이틀 내내 몰렸다. 30년 가까이 은행원으로 일했다는 김병진 씨(61)는 “아직까지는 일을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잡페어를 찾게 되었다”며 “면접이나 취업 상담은 오랜만이라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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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주민 246만명, 대구 인구 추월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동네다. 전체 주민 약 1만8000명 중 1만 명가량이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온 고려인 출신이다. 함박마을 골목 어디서나 러시아어로 된 카페, 미장원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요리나 몽골 식료품을 파는 가게들도 흔하다. 동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가운데는 한국어보다 외국어로 대화하는 아이들이 더 많다. 이곳에서 원룸 건물을 임대 중인 이모 씨(70)는 “세입자 15가구 중 한국인이 사는 가구는 한 곳도 없다. 모두 외국인들”이라며 “세금이나 방세를 받을 때도 서툰 영어로 소통하는 게 일상”이라고 했다. 함박마을 주민처럼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난해 약 246만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 인구는 총인구 대비 4.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규정한 ‘다문화·다인종 사회’ 기준인 5%에 근접하게 됐다.24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해(225만8248명)보다 약 8.9% 증가한 245만95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6년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 지난해 외국인 주민 수는 한국 총인구(5177만4521명)의 약 4.8%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인구와 비교하면 인구 6위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북(258만9880명)과 7위 도시인 대구(237만9188명)와 견줄 수 있다. 국내 총인구는 3개월 미만 단기 체류 외국인을 제외한 실제 거주 인구 수치다.주민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등 한국 국적이 아닌 주민이 193만5150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41만972명)와 유학생(20만6329명)이 전년 대비 각각 16.6%, 8.9% 늘면서 전체 외국인 주민 수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한국 국적 취득자는 23만4506명, 외국인 주민 자녀는 28만988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도 다문화·다인종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22년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 전망’에 따르면 외국인과 귀화자, 이민자 2세 등을 포함한 이주 배경 인구는 2020년 218만 명에서 2040년 323만 명으로 100만 명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이주 배경 인구 비율은 4.2%에서 6.4%로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과거 일본은 장기 불황과 저출산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 개방 정책을 내세웠으나 특유의 배타적인 문화로 결국 다문화사회 안착에 실패했는데 현재 한국도 이를 답습할 수 있다”며 “인식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선 여러 부처에 걸친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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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대역 물류부지’ 첫 삽… 2028년 상업-주거단지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의 숙원사업인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가 끝나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도 들어설 전망이다.서울시는 25일 오후 7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 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보관하던 곳으로 규모는 약 15만㎡다.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 문제로 인해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의 각종 시설 탓에 일대 동서 지역이 서로 단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고 올해 5월에는 HDC본사 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당 부지엔 상업·업무 시설을 비롯해 아파트, 공공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아파트, 상업 시설이 갖춰지면 인구 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앞으로 강북권역을 일자리 도시이자 경제도시로 거듭나게 해 줄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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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상철도 68km 全구간 지하화”

    서울 도심을 잇는 약 68km 지상철도 구간에 ‘제2의 연트럴파크(연남동+센트럴파크)’가 탄생한다. 서울 지상철도 전체 노선을 지하로 옮기고 선로가 있던 곳에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과 같은 대규모 녹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선로 부지(122만 ㎡)는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역 건물 용지(171만5000㎡)에는 업무·상업·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등 복합 개발에 나선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선도 사업지로 제안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상엔 도시철도가 아닌 국가철도만 포함한다. 현재 서울 시내 국가철도 지상 구간은 총 6개 노선, 약 71.6km 길이로 15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 국토부는 각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선도 사업지를 제안받아 12월 말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하화로 지역 불균형, 주민 불편 해소그동안 지상철도는 생활권 단절로 인해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서울역 부지는 선로와 함께 동서를 나누고 있는데 동쪽은 광화문·을지로 등 도심 업무지구와 이어지면서 고층 빌딩이 들어선 반면 서쪽은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편이다. 소음과 진동 등 공해로 인한 주민 생활 불편도 지상철도의 고질적인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정부는 지상철도 지하화를 이전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도 철도 지하화 방안이 포함됐다. 도시기본계획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다. 올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국토부에 제안할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서빙고역을 중심으로 크게 경부선 일대(34.7km)와 경원선 일대(32.9km)로 나뉜다. 총 67.6km에 달하며 역사 39개를 포함한다. 경부선 일대로는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가 해당된다. 경원선 일대로는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이 있다.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를 통해 ‘제2의 연트럴 파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명 ‘연트럴 파크’인 경의선숲길은 운행 중단된 용산선 철로를 지하로 옮기고 지상에 만든 대규모 녹지 문화 공간이다. 2015년 5월 조성된 이후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개발 수익성 면밀히 따져 봐야” 서울시는 해당 지하화 사업비로 총 25조60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계했다. 구간별로는 경부선 일대 15조 원, 경원선 일대 10조60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개발 이익이 31조 원이라 예산 투입 없이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실제 사업이 시작되면 이자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고 불확실성이 커지기 마련”이라며 “지역적 특성에 따라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하로 철도를 옮기더라도 소음과 진동 문제를 덜기 위해 내진 설계 등 추가 비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결국 건물 분양으로 이익을 내야 하다 보니 녹지 조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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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버스 노선 20년만에 바뀐다

    서울시가 2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재편한다. 굽이굽이 꼬부랑 경로는 직선화하고 ‘자율주행 버스’와 ‘2층 버스’ 등 신종 버스도 도입한다. 시대 변화와 최신 수요를 반영해 효율적으로 재배치한 새 노선은 2026년부터 운행된다. 서울시는 22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버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2004년 7월 도입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시가 민간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해 주며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역에도 버스를 운행하도록 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했다.● 노선 직선화하고 ‘자율주행 버스’ 투입 이번 개편은 △서비스 △재정 △공공성 등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우선 굴곡이 심한 노선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다. 여러 장소를 경유하며 경로를 이리저리 비틀다 보니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 예컨대 405번 간선버스의 경우 기점과 종점 간 직선거리는 약 38km지만 전체 노선 길이는 약 48km에 이른다. 이 같은 노선을 가능한 한 직선화해 운행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운전자 부담이 큰 장거리 노선도 손본다. 운행 거리 60km 또는 운행 시간 240분을 초과하는 노선이 대상이다. 운행 거리 75km로 한 번에 281분간 운행해야 하는 150번 간선버스는 운전자의 피로도가 높아 사고 우려가 컸다.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과 중복된 노선도 줄이기로 했다. 운전사 모집이 어려운 새벽·심야 시간 등엔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한다. 특히 청소, 경비 등 새벽 노동자 탑승이 많은 노선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이용 수요가 많은 간선버스 중 직선 경로 위주인 노선을 중심으로 ‘2층 버스’를 운행한다. 고령 인구가 많거나 사회복지시설과 가까운 곳엔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투입해 교통약자를 돕는다. 시는 올해 노선 제작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내년 상반기(1∼6월)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 조정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개편된 노선은 2026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방만 경영-투기자본 사전 차단 버스회사에 대한 재정 지원 방식도 바뀐다. 서울시가 버스 운행 적자를 전액 보전해 주는 기존 ‘사후정산제’에서 다음 해 총수입과 총비용을 미리 정해 그 차액만큼만 지원하는 ‘사전확정제’로 전환한다. 운수회사가 자발적인 수입 증대와 비용 절감 등 경영 혁신에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모펀드 등 투기성 민간자본이 운수업계에 무분별하게 진입하는 걸 방지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불건전·외국계 자본과 과다 영리 추구 자본의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 설립 2년 이상이 지난 곳에만 기회를 준다. 시의회와 협력해 올해 안에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미 시장에 진입한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배당 성향 100% 초과 금지, 1개월분의 현금성 자산(운전자본) 상시 보유 의무화 등을 통해 배당수익을 제한한다. 회사채 발행 시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고 회사채로 인해 이자 비용이 늘어난 경우 회사 평가 등에 반영해 과도한 수익 추구가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단기간에 자산 매각 후 청산·이탈하는 이른바 ‘먹튀’를 막기 위해 성과이윤도 차감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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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년 65세’ 신호탄… 행안부 공무직 단계 연장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직 노동자 정년이 최대 65세까지로 연장된다. 현재 만 60세인 노동자의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만 65세까지 연장하는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무원보다 먼저 공무직 정년이 연장된 것이다. 행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안부 공무직 등에 관한 운영 규정’을 최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9월 체결한 행안부와 소속 공무직 간 단체협약이 반영됐다. 공무직은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며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無期) 계약직 민간 노동자를 말한다. 행안부 공무직은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 청사에서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대부분으로 현재 약 2300명 수준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안부 공무직 정년은 최대 65세까지로 늘어난다. 그간 행안부 공무직 정년은 현행법상 공무원(일반직 기준) 정년과 같은 60세였다. 퇴직은 정년이 다가온 해 12월 31일로 규정했다. 그러나 개정안은 정년을 맞은 해에 별도의 심사를 통해 1964년생(60세)은 63세, 1965년생(59세)∼1968년생(56세)은 64세, 1969년생(55세)부터는 65세로 정년을 늘리기로 했다. 육아시간 등도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된다. 또 불임 및 난임 치료를 포함해 요양이 필요한 경우 최대 1년간 휴직할 수 있으며, 1년 이내에 연장도 가능하게 됐다. 임신 중이거나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직이라면 3년 이내의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공무직에 대한 포상 휴가도 새로 만들어진다.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근속 10년 이상은 5일, 20년 이상은 10일의 포상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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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매니저랑 병원 같이 가세요”

    서울시는 병원을 오가기 힘든 시민을 위한 ‘서울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시행 3년 만에 4만5000명이 이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동행 매니저가 일대일로 병원 출발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진료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1인 가구나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주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비스가 시작된 2021년 11월부터 3년간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 10명 중 6명이 1인 가구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77%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21%)이 뒤를 이었다. 이용객 2명 중 1명 정도(48.6%)는 진료 동행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으며 이어 투석(29.8%), 검사(8.4%)였다. 서비스 만족도는 92.9%에 달했다. 구체적인 만족도는 ‘병원 이용에 실질적 도움’(95.7%), ‘서비스 제공 시점 적절’(94.6%), ‘매니저 친절’(94.7%)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 실적과 사업 효과를 분석한 다음 이용자 의견 등을 반영해 더욱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내년도 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 서울시에 사무소를 둔 단체나 법인이 대상이며 유사 사업 수행 실적이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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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레드로드, 내년 문화예술 성지로 완성”

    “홍대 앞 ‘잔다리공원’(홍익문화공원)을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꾸밀 겁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65)은 지난달 24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객들로 시끄럽던 작은 공원이었지만, 앞으로 예술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시설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 출신인 박 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 당선됐다. 지난해 5월 조성된 레드로드는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홍대를 거쳐 한강 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특화 거리로 도로에 붉은색을 칠한 게 특징이다. 박 구청장은 “젊은 열정의 색을 띤 레드로드에선 비보이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며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최근 대만 가오슝시 등 외국 도시 사절단이 방문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포구는 레드로드를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내세우기 위해 내년 5, 6월까지 기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외국인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한 동시통역 기기를 가게마다 비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홍대 레드로드는 동양화든 서양화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 버스킹’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 2년간 마포구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로 ‘구민 행복도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서울시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마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행복 지수 1위로 나타났다. 2022년 10위에서 1년 만에 선두에 올랐다. 박 구청장은 이에 대해 7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식사와 생활 관리를 지원하는 ‘주민참여 효도 밥상’ 사업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무료 급식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함께 커피도 마시고 놀러 다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마포구는 하반기(7∼12월)에도 구민 생활 편의에 대한 새로운 사업들을 진행한다. ‘베이비시터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구에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하원 시간 이후에도 아이를 돌봐주는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모가 원하는 때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 내 베이비시터 하우스 3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온라인 맘카페처럼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끼리 학교 근처에서 먹고 마시며 쉴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오프라인 맘카페’도 추진 중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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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코리안리’ 사옥, 21층 높이로 재건축

    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21층 높이 빌딩으로 재건축된다.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해당 건물까지 지하도로로 연결되고, 지하엔 5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 바로 옆에 있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은 1985년 준공된 뒤 현재 노후화로 인해 건축물 안전, 경관 저해 등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수송구역 제1-7지구 토지 등 소유자가 개방형 녹지 도입과 공공시설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을 제안했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994% 이하, 높이 90m 이하 건축이 가능한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약 11만3000㎡,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층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은 인접 지구에 계획 중인 문화시설들과 연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구청 지하층엔 약 3200㎡ 규모 유구전시장(조선 사복시 터), 대림빌딩 지하층에는 약 2000㎡ 규모 전시장(미술관)을 만들 계획이다. 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와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지상에 약 6200㎡ 규모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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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에서 만나는 삼봉 정도전의 꿈

    서울 종로구가 18일 ‘종로구의 비전과 정도전의 꿈’을 주제로 삼봉 정도전(1342∼1398)의 건국 이념과 정치 철학을 논하는 학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삼봉정도전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제1회 삼봉학과 종로학의 만남’ 학술회는 종로가 대한민국 정치·경제·문화 중심으로 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도전에 대해 그가 추구한 이상과 꿈을 조망하기 위한 자리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철학적 통찰을 논하고 종로구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는 정도전 관련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에선 정도전의 꿈과 죽음, 복권에 대해, 2부는 정도전의 기획과 현재화, 종로구 비전에 대해 다룬다. 장현근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부남철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전문가 13인이 참석한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린다. 시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정도전이 꿈꿨던 건국 이념과 정치적 비전은 현대 한국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종로구의 미래 발전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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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지 않아도 함께 뛰면 10km는 거뜬”

    “길이 좁아지면 끈을 당겨주세요.” 지난달 9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 환한 가로등 불빛 아래 운동복 차림의 시민 30명이 강사의 구령에 따라 팔굽혀펴기와 플랭크 동작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가이드 러너’가 되어 보는 서울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었다. 가이드 러너는 시각장애인 러너와 함께 달리며 위험 요소를 알리고 안전한 길로 이끄는 조력자다. 해당 프로그램에선 총 7주에 걸쳐 시각장애인 안내 방법을 배우고 5km, 10km 동행 러닝 실습을 진행한다.● 끈 하나로 소통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가이드 러너와 시각장애인 러너는 ‘믿음의 끈’이란 이름을 가진 끈 하나로 이어진다. 각자 손목이나 팔에 끈 양 끝에 있는 고리를 끼우고 끈을 당기거나 풀면서 소통할 수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소속 시각장애인 러너들과 함께 장애물을 피하는 요령에 대해 교육받았다. 교육 조교로 참여한 중증 시각장애인 러너 이주호 씨(52·서울 강서구)는 기자의 왼팔을 잡은 채 붉은색 끈을 손에 쥐여 주며 “천천히 걸어 나가면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 러닝도 곧바로 이어졌다. 가이드 러너들은 각자 짝꿍으로 매칭된 시각장애인 러너와 짝을 이뤄 여의도 공원 일대 2.5km를 세 차례 뛰었다. 가이드 러너들은 짝꿍과 발맞춰 뛰면서도 “바닥이 흙길로 바뀝니다” “곧 오르막길이에요”라며 주변 환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1km당 6분 30초 페이스로 뛰면서도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익숙한 듯 힘든 기색 없이 또박또박 발음이 새지 않았다. 짝꿍들도 “파이팅” “가봅시다”라며 힘차게 달려 나갔다. 8년 차 러너로서 가이드 러너 교육에 참여한 직장인 조민규 씨(32·경기 고양시)는 “지난주 짝과 발이 착착 맞기 시작할 때 가슴이 뭉클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료로서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만난 이들은 ‘서울달리기’ 등 가을철 주요 마라톤대회에 함께 도전하는 등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운동 문화가 널리 퍼지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약자와 동행하는 러닝 프로그램 올해 초 서울시와 LG전자가 장애인 체육인들을 위해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 ‘챌린지 런’의 결실도 곧 나타난다. 해당 캠페인은 시민 참가자가 여의도 둘레길 구간에서 1km를 달릴 때마다 장애인 생활체육 기부금으로 100원씩 적립되는 행사였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현재 뇌병변 장애인 10명이 비장애인과 팀을 이뤄 연말 10km 이하 달리기 대회 완주를 목표로 20주에 걸쳐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바퀴 3개로 몸을 지탱해 걸을 수 있도록 만든 보행기 ‘프레임 러닝’을 사용해 다음 달 3일 첫 대회 도전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는 러닝’을 주제로 다양한 시민 참여형 러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말까지 여의도에서 러닝 관련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지하 1층 ‘러너 스테이션’에선 특수 장비로 개인 호흡 능력을 측정해 유산소 운동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주는 프로그램이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달 주요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안전한 달리기를 위해 대회 전날 몸풀기 운동을 하는 ‘셰이크 아웃런’도 운영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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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한강 등 서울 명소… 이틀간 100km 달린다

    인왕산과 북악산, 한강과 청계천 등 서울의 자연 명소를 누비는 ‘2024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 100K)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트레일러닝은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로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 산, 초원지대 등을 달리는 산악 레저 스포츠이다. 흔히 ‘산악 마라톤’으로도 불리며 최근 20, 30대 젊은 층에서 러닝 유행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와 본보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서울 100K는 서울 최대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다. 이번 대회에선 100km(200명), 50km(300명), 10km(1500명) 등 3개 부문에서 2000명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7월 9일 접수 당일 하루 만에 모두 마감됐다. 국내 러너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인도, 대만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온 트레일러닝 선수 등 해외 러너 101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코스는 3개 부문 모두 중구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경로다. 100km와 50km는 19일 오전 5시에, 10km는 오전 8시에 출발한다. 100km는 인왕산∼북악산∼서울 둘레길(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아차산)∼한강∼청계천을 거쳐 오는 코스다. 50km는 인왕산 자락길∼북한산 둘레길∼북악산∼인왕산 자락길을 돌아온다. 10km는 광화문광장∼삼청동∼북악산∼인왕산 자락길을 달려온다. 코스별 자세한 지도는 대회 홈페이지(seoul100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주 제한 시간(컷오프)은 100km는 28시간 30분, 50km는 14시간, 10km는 3시간 30분이다. 기록 측정은 참가번호표(배번) 뒤 부착된 칩으로 한다. 지정 코스를 벗어나거나 지름길로 달리는 경우 시간 페널티를 받거나 실격 처리된다. 산길에서 장시간 달려야 하는 만큼 별도 주의 사항도 있다. 서울시는 코스별 위험 구간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서울 100K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교육 자료를 배포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모든 참가자에게 ‘119 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의무로 설치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코스별 주요 지점에 총 9개의 체크포인트(CP)를 두고 안전요원과 전문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원 요원은 경기 중 선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음료나 간식, 식사 등을 제공하여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참가자 뒤편엔 지원팀(스위퍼팀)이 따라붙어 부상자나 낙오 선수를 확인한다. 주요 산악 위험 구간에는 산악구조대가 2인 1조로 배치된다. 관할 소방서와도 실시간 협력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100K는 아름다운 명산과 한강, 청계천 등 도심 속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달려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며 “올해 대회에서도 서울만의 매력적인 자연을 몸소 만끽함과 동시에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특별한 추억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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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끈’ 하나로 소통…“보이지 않아도 10km 달리기 거뜬하죠”

    “길이 좁아지면 끈을 당겨주세요.”지난달 9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 환한 가로등 불빛 아래 운동복 차림의 시민 30명이 강사의 구령에 따라 팔굽혀펴기와 플랭크 동작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가이드 러너’가 되어 보는 서울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었다. 가이드 러너는 시각장애인 러너와 함께 달리며 위험 요소를 알리고 안전한 길로 이끄는 조력자다. 해당 프로그램에선 총 7주에 걸쳐 시각 장애인 안내 방법을 배우고 5km, 10km 동행 러닝 실습을 진행한다.● 끈 하나로 소통하며 한 걸음 한 걸음가이드 러너와 시각 장애인 러너는 ‘믿음의 끈’이란 이름을 가진 끈 하나로 이어진다. 각자 손목이나 팔에 끈 양 끝에 있는 고리를 끼우고 끈을 당기거나 풀면서 소통할 수 있다.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소속 시각장애인 러너들과 함께 장애물을 피하는 요령에 대해 교육받았다. 교육 조교로 참여한 중증 시각장애인 러너 이주호 씨(52·서울 강서구)는 기자의 왼팔을 잡은 채 붉은색 끈을 손에 쥐여 주며 “천천히 걸어나가면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행 러닝도 곧바로 이어졌다. 가이드 러너들은 각자 짝꿍으로 매칭된 시각장애인 러너와 짝을 이뤄 여의도 공원 일대 2.5km를 세 차례 뛰었다. 가이드 러너들은 짝꿍과 발맞춰 뛰면서도 “바닥이 흙길로 바뀝니다” “곧 오르막길이에요”라며 주변 환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1km당 6분 30초 페이스로 뛰면서도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익숙한 듯 힘든 기색 없이 또박또박 발음이 새지 않았다. 짝꿍들도 “파이팅” “가봅시다”라며 힘차게 달려 나갔다.8년 차 러너로서 가이드 러너 교육에 참여한 직장인 조민규 씨(32·경기 고양시)는 “지난주 짝과 발이 착착 맞기 시작할 때 가슴이 뭉클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료로서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이번 프로그램으로 만난 이들은 ‘서울 레이스’ 등 연말 주요 마라톤대회에 함께 도전하는 등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운동 문화가 널리 퍼지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약자와 동행하는 러닝 프로그램올해 초 서울시와 LG전자가 장애인 체육인들을 위해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 ‘챌린지 런’의 결실도 곧 나타난다. 해당 캠페인은 시민 참가자가 여의도 둘레길 구간에서 1km를 달릴 때마다 장애인 생활체육 기부금으로 100원씩 적립되는 행사였다.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현재 뇌병변 장애인 10명이 비장애인과 팀을 이뤄 연말 10km 이하 달리기 대회 완주를 목표로 20주에 걸쳐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바퀴 3개로 몸을 지탱해 걸을 수 있도록 만든 보행기 ‘프레임 러닝’을 사용해 다음 달 3일 첫 대회 도전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는 러닝’을 주제로 다양한 시민 참여형 러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연말까지 여의도에서 러닝 관련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지하 1층 ‘러너 스테이션’에선 특수 장비로 개인 호흡 능력을 측정해 유산소 운동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주는 프로그램이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달 연말 주요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안전한 달리기를 위해 대회 전날 몸풀기 운동하는 ‘쉐이크 아웃런’도 운영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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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청장 “170억대 주식 백지신탁 거부” 자진사퇴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사진)이 취임 2년 3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보유 중인 170억 원대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차라리 구청장직을 그만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문 구청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로 취임했다. 15일 문 구청장은 사퇴문을 통해 “오늘부로 구청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이는 최근 ‘주식 백지신탁’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가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 직무 수행의 공정성 등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매각하거나 제3자에게 처분, 관리를 맡겨야 한다. 문 구청장은 1990년 정보기술(IT) 회사 ‘문엔지니어링’을 설립해 운영해 왔고, 이 회사 비상장 주식 4만8000주를 갖고 있다. 평가액은 170억 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이 주식이 문 구청장의 직무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해 백지신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문 구청장은 이에 불복해 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문 구청장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기 위해 구청장직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퇴문에서 “그간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수행해 온 저로선 매우 아쉽고 가슴 아픈 결정”이라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16일 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갑자기 구청장이 공석이 된 구로구는 16일부터 엄의식 부구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구청장을 새로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공직보다 주식 보유를 택한 문 구청장의 결정 때문에 국민의 혈세(血稅)가 선거에 투입돼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식 백지신탁 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돼 왔고 문 구청장도 이를 알고 있었던 만큼, 애초 공직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지신탁을 이유로 공직을 거부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주식 매각에 부담을 느낀다며 내정 발표 사흘 만에 사퇴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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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검사-보수 ‘중장년 일자리’ 늘린다

    승강기 검사 및 유지 보수 분야에서 중장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부터 64세까지 중장년층 지원정책을 담당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안전관리에 관한 사업과 기술 연구개발 등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의 대표와 담당자 10여 명이 참석해 중장년 직무훈련 및 채용설명회 등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승강기 검사 및 유지보수 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또 승강기 산업 분야의 일자리 연계 및 지원을 위한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 구현정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팀장은 “승강기 검사와 유지 보수 분야는 채용 시 모집 인원의 5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중장년층에 선호되는 일자리”라며 “승강기 안전관리 분야에서 전문성과 체계적인 기술 보급 역량을 갖춘 공단과의 협력으로 중장년 기술 인력들이 새로운 산업 분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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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재산세 총 6조966억 원 부과… 1주택자는 5만 원씩 세금 감소

    올해 전국 주택을 대상으로 부과된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3080억 원 늘어난 6조9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세가 부과된 주택은 처음으로 2000만 채를 넘겼다. 1주택자는 각종 특례 등의 시행으로 1인당 부과액이 약 5만 원 가량 줄었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 주택 2020만 채에 부과한 재산세는 6조966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택 수는 39만 채(2%), 부과 세액은 3080억 원(5.3%)이 늘었다.증가분 3080억 원 중 994억 원은 기존 주택에 대한 세액 증가분, 나머지 2086억 원은 주택 수 증가에 따른 신규 부과분이다.1주택자 부과 세액은 총 2조9921억 원으로 지난해(2조8476억 원)보다 5.1% 늘었다.다주택자·법인 부과 세액은 총 3조1045억 원으로 지난해(2조9410억 원)보다 5.6% 늘었다.올해부터는 재산세 인상 폭을 제한하는 ‘과세표준 상한제’가 도입됐다. 이는 공시가격에 따라 별도의 상한 없이 결정되던 주택 과세표준 한도를 ‘직전 연도 과세표준 상당액의 5%가량 인상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은 전체 주택의 약 12%인 약 249만 채, 관련 부과 세액은 1조6629억 원(전체 부과 세액 27%)이었다.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1주택자에게 적용된 세율 특례로 인한 감면액은 4631억 원, 공정시장가액 비율 축소로 인한 감면액은 671억 원으로 총 5300억 원이다. 그 결과 1주택자 평균 재산세는 33만5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약 5만 원(15%) 줄었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1주택자들을 대상으로 과표구간별 세율을 0.05%포인트씩 인하하는 세율 특례를 2026년까지 연장하고,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기존 45%에서 주택가격 구간별로 43∼45%로 낮췄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 지원과 납세자가 이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산세 제도 운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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