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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투명 치아교정 솔루션을 개발한 이노디테크가 자사 투명 교정 장치 ‘클라라AI’ 및 AI 협동진료 지원 시스템 ‘닥터덴트AI’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및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노디테크는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치아교정 전문의 주보훈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주 대표는 2001년 국내에 처음 투명 교정 장치를 도입했으며, 이후 치과의사 대상 교육 및 세미나를 통해 투명 교정 장치 보급에 힘썼다. 주 대표는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인에게 최적화한 AI 투명 치아교정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는 “인종이나 식습관에 따라 뼈 골격, 저항도가 다르기 때문에 외국산 장치나 치료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효과가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며 “클라라AI와 닥터덴트AI는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투명 치아교정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라AI는 치아 모양의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치아에 끼우고 일정 기간마다 교체하면서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킨다. 적은 힘을 필요한 방향으로 가하기 때문에 철사 교정 장치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덜하다. 또한 착용 여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탈부착이 쉬워 식사나 치아 관리가 편하다. 닥터덴트AI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실시간으로 수립하고 치료 과정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 계획 수립을 도와 치료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예측하도록 돕는다. 주 대표는 “의학적으로 가치 있는 5000건 이상의 성공 사례를 통해 AI를 빠르고 정확하게 학습시켰다”며 “닥터덴트AI는 질 좋은 의료 서비스와 치과교정 미래예측 의학을 실현하는 솔루션으로, 이를 이용하면 여러 전문의와 협동진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디테크는 올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했다. 3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치과기자재전(IDS)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 소재 대비 변형 저항력 10배, 탄성 8배 높인 투명 교정 장치도 선보인다. 현재 소재 개발은 완료했으며 양산 준비 중이다. 주 대표는 “이노디테크를 창업한 이유는 비싼 치료비 탓에 교정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아쉬움 때문”이라며 “환자 비용 부담을 덜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여 투명 치아교정 치료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성공했다. 축구 선거인단 투표에서 득표율 85%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득표였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 커다란 괴리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이번 선거에선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정 회장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4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사였다. 정 회장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 3명이 나섰다. 신, 허 두 후보 모두 축구계에 기대했던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 66세의 신 교수와 70세의 허 전 감독 모두 63세의 정 회장보다 고령이라는 점에서 젊고 활력 넘치는 변혁의 이미지를 지니지 못했다. 두 후보 모두 축구계 개혁을 공약으로 들고나왔지만 비슷하고 당연한 내용으로 여겨져 정 회장의 50억 원 사재 출연에 비해 큰 파괴력을 지니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너무 큰 격차를 보인 선거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축구협회 선거인단 구성을 살펴야 한다. 축구협회 선거인단은 192명으로 시도협회장, 프로축구(K리그1) 12개 구단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축구협회 산하 단체장 및 임원 66명이 포함된다. 이어 추첨으로 정해진 선수 지도자 심판으로 구성된다. 현직 회장에게 크게 유리한 구성이다. 축구협회 산하 단체장과 임원은 축구계를 함께 이끌어온 정 회장의 사람들로 볼 수 있다. 이들만으로도 이미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이 넘는 34%에 이른다. 또한 이들이 잘 짜인 행정체계와 네트워크를 통해 축구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축구계는 어린 시절부터 선후배 관계로 다져진 수직적 문화를 지닌 네트워크 속에서 움직인다. 선수 및 지도자와 심판들은 이러한 영향력에 취약하다. 선수는 지도자들로부터, 심판은 협회 행정으로부터 소외되는 순간 생존 기반을 잃는다. 지도자들 또한 프로축구 구단 대표들과 전국 연맹 회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처음에는 정 회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던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선거를 눈앞에 둔 1월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한 결과라며 돌연 정 회장 지지를 선언했다. 선거인단 구성이 현직 회장에게 크게 유리하고, 20만 명의 등록선수 및 그 외 축구계 전체를 고루 대표하기에는 선거인단 수가 적다는 지적이 있다. 축구계 내에도 많은 분야가 있고 이들의 성향이 다를 수 있는데, 이들을 다양하게 대표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 수를 늘리고 구성과 비율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또한 선거인단 수가 너무 적으면 막강한 조직력을 지닌 현직 회장이 이들을 쉽게 집중 관리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인단 대부분과 직접 소통했다고 했다. 후보자들에게 공개된 선거인단은 직간접적인 영향력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신, 허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선거인단 수를 늘릴 것을 주장했지만 선거기간 중에 이를 바꿀 수는 없었다. 결국 이러한 기울어진 환경과 도전자들의 혁신성 부족이 겹쳐 정 회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화됨으로써 일반 축구팬들의 심리와는 크게 다른 결과가 나왔다. 현직 회장의 프리미엄이 지나치다는 문제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때도 제기됐다. 그래도 대한체육회장 선거 때는 여러 종목 사람들이 선거를 치렀기에 축구계처럼 단일 종목에서 보이는 선후배 간의 수직적 문화 및 네트워크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여기에 유승민이라는 젊고 혁신적인 인물이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기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이기흥 전 회장의 우세가 점쳐졌고 실제로도 박빙이었다. 그만큼 기득권을 옹호하는 선거 환경이 둘러쳐져 있었다. 유 회장 당선으로 일시 가려지긴 했지만 대한체육회 및 대한축구협회 선거에서는 후보 자격을 심사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부터 이후 과정까지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들은 기득권의 벽을 높이고, 조직 사유화의 위험성을 키우기에 개선돼야 한다. 이번 선거는 일반 팬들이 차단된 축구인들만의 선거였다. 여기서 승리했다고 정 회장이 팬들의 지지까지 회복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그의 당선은 현재 선거 시스템이 팬심과의 괴리를 키울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의 개선도 축구계의 과제가 될 것이다. 그에게는 개혁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지난 30여 년의 시간을 거치며 산업 규모 20조여 원, 게임 이용자 3000만여 명 시대를 열었다. 또한 국내에 유통되는 게임물 수는 약 900만 건에 이르고 있다. 게임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체계적인 정책 관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게임물 관련 정책은 올해부터 큰 변화를 맞는다. 먼저 민간이 주체가 되는 게임 등급 분류가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에 ‘게임산업중장기계획(24-28)’을 발표하며 3단계 게임 민간 이양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등급 분류를 담당하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사후관리 중심으로 업무를 재편하고 이용자에게 재산상 피해를 줄 수 있는 게임 관리 및 이용자 보호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고스톱, 포커와 같은 사행성 모사게임과 아케이드 게임물처럼 특별관리가 필요한 게임을 제외하고 민간이 등급 분류하는 게임물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게임 이용자 보호도 더 강화된다. 지난해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제도’가 시행됐고, 9월에는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를 도입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12월에는 ‘확률형 아이템 피해 손해배상 제도’ 마련을 위한 법 개정이 이뤄졌다.‘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제도’ 시행에 따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3829건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모니터링을 실시해 950건의 위반사항을 확인 조치했다. 이에 대해 99.3%가 시정됐다.‘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는 우리나라에 주소나 영업소가 없는 해외 게임 배급업자와 제공업자에게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하게 함으로써 국내 사업자와 동일한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로 올해 10월부터 시행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외 사업자의 ‘먹튀 게임’으로부터 국내 게임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고, 그간 제기됐던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 논란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확률형 아이템 피해 손해배상 제도’는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히면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징벌적 내용을 강화했다. 또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가 아닌 게임사가 스스로 고의나 과실이 없었음을 입증하도록 해 피해자의 입증 부담을 완화했다. 게임 이용자 피해 신고 및 구제를 전담하는 센터도 운영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조치들이 게임사에 대한 게임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게임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공정’인가 ‘포용’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트랜스젠더)한 선수의 여자부 스포츠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비자 제한 등을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금지할 방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포츠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공정과 포용 관련 논란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트랜스젠더와 관련한 스포츠계 흐름은 점진적으로 이들을 포용하며 그 문턱을 낮춰 오는 것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3년 10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2004년부터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자부 출전을 허용했다. 이때의 조건은 성전환 수술을 받고, 2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었다. 이러한 초기 규정은 점차 완화됐는데 IOC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없애고 최소 12개월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가 L당 10nmol(나노몰·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로 유지되면 여자부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는 많은 부작용을 낳았는데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지닌 선수가 여성들의 공간에 들어설 수 있는 근거가 돼 거부감을 낳았고, 또 선천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단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다는 이유로 여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무엇보다 테스토스테론과 경기력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학계의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IOC는 2021년 가이드라인을 바꿔 기존 테스토스테론 기준을 삭제했다. 그 대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해 트랜스젠더 출전을 검토하되 세부 기준은 각 단체가 정하도록 했다. 이 과정은 트랜스젠더의 신체적 특징과 운동능력에 대한 연구결과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초기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와 체지방 증가 등으로 남성으로서의 신체적 이점이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힘을 얻었다. 하지만 점차 이와 정반대의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는데, 12세 전후의 사춘기를 남성으로서 지냈다면 이후 성전환 수술을 했더라도 근력과 골밀도 등 남성으로서의 신체적 이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 주장들에 힘입어 국제수영연맹,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등에서 사춘기 이후 성전환한 선수들은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제한했고 그 움직임은 점차 확산 중이다. IOC는 트랜스젠더의 출전 문턱을 지워 왔지만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각 종목단체들은 이와 반대로 트랜스젠더의 출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출전 규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이유는 ‘공정성’이다. 남성으로서의 신체적 이점을 지니고 여성 경기에 참여해 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트랜스젠더가 신체에 있어 남성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 이를 주장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는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연구 결과 역시 확실한 우위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랜스젠더의 운동 능력에 대한 연구는 그 연구 대상이 워낙 적기에 아직은 연구 성과가 미흡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결과에 따라 이에 근거한 공정성 논란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쟁점은 포용의 문제다. IOC가 그동안 트랜스젠더 및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정책을 펴온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이들의 실체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존재를 사회가 공식적으로 부인하면 이들에 대한 모욕과 차별이 강화되고 이들의 생계와 생존이 직접적 위협을 받는다. 아무리 소수라지만 이들의 인권을 근본적으로 말살하는 것이 과연 법적, 윤리적으로 옳은 것인가라는 문제는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일부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대해 반인권적이라며 소송을 준비하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오픈 종목’이다. 트랜스젠더끼리 혹은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참가하는 방식이다. 남녀 구분을 없앨 경우 신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남자들이 승리를 독식할 것이기에 오히려 여자들에 대한 차별이 강화된다는 전망도 있어서 운영 방식에 대한 세부적 조정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공정과 포용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이 문제는 정밀한 과학적 연구와 세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함을 예고하고 있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디지털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오아시스스튜디오가 클라우드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솔루션을 고도화해 드라마, 영화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게임,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교육,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의 VFX 기술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이지윤 오아시스스튜디오 대표는 4일 “AI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제작자가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고 자립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AI 결합을 통해 고품질 VFX 제작 솔루션을 플랫폼화하고 이를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교육,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대표는 컴퓨터그래픽(CG), VFX 제작 분야에서 쌓은 30년 이상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오아시스스튜디오를 창업했다. 그는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 제작 업계는 인건비 증가, 지속적인 기술 투자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오아시스스튜디오가 100억 원을 투자해 VFX 제작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AI로 인한 제작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스튜디오는 △클라우드 기반 VFX 제작 플랫폼 ‘OVP’ △실시간 리소스 관리 및 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툴 ‘오닉스(ONYX)’ △제작물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자산화하는 디지털 자산 마켓 ‘디보틀(D’Bottle)’을 개발했다.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이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동시 작업 및 협업 가능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제작물 자산화를 통해 창작자의 수익 개선에도 기여한다. OVP는 지난해 론칭했으며, 오닉스는 개발 완료 후 내부 테스트 중이다. 지난해 오아시스스튜디오는 OVP를 콘텐츠 제작사 자이언트스텝의 미국 법인 자이언트스텝스튜디오에 제공했고, 인기 드라마 ‘힙하게’ ‘나쁜엄마’와 2월 쿠팡플레이에 공개 예정인 ‘뉴토피아’ 등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8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OVP의 성능과 협업 실효성, 안정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VFX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스튜디오는 수익 모델 다각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해 VFX 특화 콘텐츠 ‘사람과 고기’ ‘두 번째 아이’를 기획 및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VFX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및 품질 향상,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아시스스튜디오는 올해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의 활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OVP 고도화와 오닉스 및 디보틀 개발을 이어가며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OVP 활용 분야도 확장한다. VFX 제작뿐 아니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가상 체험 및 교육, 디지털 트윈 등 3D 콘텐츠 분야에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OVP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대한체육회장 당선은 이기흥 회장 체제하에서 누적됐던 여러 퇴행적인 모습에 대한 체육인들의 개혁 열망이 뭉쳐진 결과라 볼 수 있다. 다음 달 28일 임기를 시작하는 유 당선인의 어깨에는 체육계 개혁이라는 사명이 놓여 있다.유 당선인은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그동안 체육계 불공정 논란의 핵심이 되어 왔던 ‘스포츠공정위원회’부터 개혁해야 한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각종 심의를 통해 체육계 전반의 공정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체육회 규정을 총괄 관리하고 단체와 개인에 대한 포상 및 징계를 심의한다. 여기에 체육회 또는 회원단체 임원의 연임 횟수 제한을 심의하고 체육단체 간에 발생하는 분쟁을 우선 조정 중재한다. 스포츠공정위는 ‘공정’과 ‘페어플레이’를 핵심으로 하는 체육계에서도 그 공정성 유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심판’과도 같은 존재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기존 이 회장 체제하에서 불공정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다. 이 회장은 각종 혐의로 정부로부터 직무가 정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측근이 중심이 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짜고 치는 고스톱’ 소리를 들으면서 3선 도전을 승인받았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또한 축구 승부조작 관련자 기습 사면 시도 및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온갖 논란을 빚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도 승인했다. 이전에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둘러싸고 체육회 입맛에 맞는 임원은 가산점을 주고서라도 연임을 승인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탈락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등 잡음이 있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그동안 행태가 불공정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핵심 조항은 바로 스포츠공정위원들의 선임 과정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스포츠공정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협의하여 총회에서 결정한다. 그러나 총회의 의결로 선임 권한이 회장에게 위임될 수 있고 회장은 외부 인사 과반수가 포함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의견을 들어 선임할 수 있다. 즉 체육회가 회장에게 스포츠공정위원 선임권을 주어 회장이 스스로 스포츠공정위원들을 선임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외부 인사 과반수가 포함된 추천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지만 평소 자신과 관련 있는 인물들로 얼마든지 채워 넣을 수 있기에 눈 가리고 아웅 식이 될 수 있다. 이 회장은 바로 이를 근거로 2023년 대의원총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 선임권을 위임받고 스포츠공정위원들을 선임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선임한 사람들이 중심이 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3선 도전을 승인받은 것이다. 이 회장의 3선 도전 승인을 둘러싸고 ‘짜고 치는 고스톱’ ‘셀프 연임 심사’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게다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만 받는다면 3선을 넘어 4선, 5선 등 얼마든지 연임이 가능한 구조다. 현직 회장이 마음만 먹는다면 각종 권한을 행사하며 대의원들을 장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이렇게 장악한 대의원 총회를 통해 스포츠공정위원 선임 권한을 위임받은 뒤 자기 사람들로 채워 넣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입맛대로 각종 제재와 포상 및 연임을 주무른다면 말 그대로 체육계를 사적으로 쥐락펴락하게 된다. 여기에 스스로에 대한 장기 집권까지 허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얼마든지 ‘체육 독재자’가 등장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적 허점과 모순점을 고쳐 스포츠공정위원 선임 과정 및 그 역할에 대해 객관적 제어 장치를 도입하는 한편 그 활동 및 심사 기준과 내용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유 당선인 앞에는 많은 숙제가 있다. 그동안 기존 체육회가 갈등을 빚어 왔던 정부와의 관계도 개선해야 하고, 체육회의 재정 자립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하며, 선수들의 복지 및 인권 향상에도 힘써야 하고 학교체육 활성화 및 학생 운동부, 엘리트 체육의 균형 발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공정한 체육회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 유 당선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대대적인 인적, 제도적 개선에 나서는 한편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체육계의 자기 개혁이 가능함을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과도한 입김으로부터 벗어나 체육계의 염원인 자율성 확보로 가는 길도 열릴 것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노인 인구 1000만 시대. 누구나 노인성 질환을 앓을 수 있다. 하지만 요양이나 간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용품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얼른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물건들에 대한 할인 혜택이 있는지는 더욱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억해 둬야 할 용어가 ‘복지용구’다. 복지용구는 노인성 질환 등으로 요양이나 간호가 필요한 고령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말한다. 수동 휠체어, 전동 침대, 이동 변기, 지팡이, 성인용 보행기 등이 대표적이다. 만 65세 이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라면 누구나 18종의 복지용구를 85%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복지 제도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복지용구 전문 매장 ‘그레이몰’을 운영하는 그레이스케일의 이준호 대표(사진)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는 복지용구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이 물건들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30년 동안 유통업계에 몸담았던 그는 후배의 부모님이 치매와 뇌졸중에 걸렸을 때 필요한 물품을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이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관련 시장을 공부한 뒤 2021년에 회사를 설립했다.그레이몰은 경기 부천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인천 주안점에도 그레이몰 매장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몰은 복지용구 전문 매장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전문 쇼핑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고령이나 질병으로 6개월 이상 혼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보험공단의 심사 후 등급(1∼5등급)을 받게 되는데, 등급을 받게 되면 누구나 복지용구 할인 구매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 혜택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18개 복지용구 품목, 400여 종의 제품을 8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또는 대여할 수 있다. 1년에 160만 원 한도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원가격이 50만 원인 이동 변기나 성인용 보행기를 구매한다면 85% 할인된 7만5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이때 한도액은 원가격을 뺀 110만 원이 남는다. 즉 1년에 160만 원 상당의 복지용구 제품을 구매하면서 24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런 혜택 정보를 모르는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누군가가 알려주고 챙겨주지 않으니, 우리가 나서서 이들에게 정보와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현재 그레이몰은 복지용구 외에 성인용 기저귀나 관절보호대, 식사 대용 식품 등의 비복지용구도 500종 이상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반영한 그레이몰 브랜드의 용구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국에는 복지용구 사업소 및 판매소가 한 곳도 없는 지역이 10여 곳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 각 지역에 그레이몰 직영 대리점을 늘려, 어르신과 보호자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할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복지용구 지원 제도와 관련된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대표는 그레이몰 홈페이지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과 가입 절차 및 이에 따른 할인 혜택, 각 용품의 구매 방식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건강 및 생활 관련 콘텐츠도 전달하고 있다. “그레이몰은 모르더라도, ‘복지용구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언제든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잊지 말고 필요할 때 방문하세요. 그레이몰이 챙겨 드리겠습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은 제조업 분야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와 효율적 에너지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스마트 생태공장이란 폐기물 및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고, 배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설 등을 뜻한다. 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 여력이 낮은 중소 및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공장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공단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비용의 최대 60%, 기업별 최대 10억 원을 지원했다. 성공적으로 스마트 생태공장을 구축한 곳을 살펴본다.● 이에프코리아 스테인리스 강관 및 배관 제조 전문업체 이에프코리아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에 필요한 온실가스 저감 시설 설치 및 환경관리 설비 개선 비용을 지원받았다. 공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약 200kW 규모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시설을 설치했으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및 환경오염물질 저감에 성공했다. 특히 배관 열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주파 가열장치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였고 기존 전기 사용량이 많은 하이드로포밍 성형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9개 설비를 새로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 연간 355.88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저감 및 2.16t 자원 순환 효과를 달성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인건비도 절감했다. ● 대림제지 대림제지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저탄소형 공장으로의 ‘녹색 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제지는 재사용 제지량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원 순환 설비인 롤 스플리터를 설치해 폐기물 재활용 효율을 개선했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마 악취 방지 시설을 도입해 악취를 90% 이상 저감했으며 공기 질 개선에도 기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를 1023t CO2eq 저감했으며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산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수진기업 수진기업은 스마트 생태공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도입한 폐열 회수 설비와 활성탄 여과기 시스템은 에너지 절감과 수질 오염 저감에 기여했다. 폐열 회수 설비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고 활성탄 여과기는 수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공장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체육계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3선의 길을 열어주려는 것인가.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사상 역대 최다 후보 등록이다. 이로써 많은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3선에 도전하는 이 회장이 또다시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 회장은 2016년 처음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때부터 자신을 둘러싼 정부의 견제 및 반대 여론을 뚫고 회장이 됐다. 새로 다가오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그동안 이 회장을 당선시킨 과정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2016년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왔던 엘리트 체육계와 생활체육계의 통합이 어렵게 성사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였다. 대한수영연맹 회장이자 대한체육회 부회장었던 이 회장은 수영연맹 임원과 관계자들이 횡령과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영연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나섰다. 당시 이 회장을 비롯해 장호성 전 단국대 총장, 전병관 경희대 교수,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장정수 전 볼리비아올림픽위원회 스포츠대사 등 5명이 출마했다. 결과는 총 892표 중 294표(32.9%)를 얻은 이 회장의 당선이었다. 장호성 전병관 이에리사 모두 20%대 안팎의 득표율을 보였다. 반(反)이기흥 합산 표가 60%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들이 표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이 회장이 당선됐다. 이 회장은 체육계 통합에 반발하는 세력을 결집시키며 지지층을 확보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 하더라도 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정부는 재정 압박 등을 시사하며 다소 강압적 방식을 동원했는데, 이는 기존 체육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여기에 대한체육회 및 기존 엘리트 체육의 위상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존재했다. 이 회장을 둘러싸고 도덕적인 문제와 자질 시비가 일었지만 그는 정부 강압에 맞서는 체육계 투사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통합 반발 세력의 표를 흡수하는 한편 다른 후보들의 분열로 인한 이득을 얻었다. 2021년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회장 재임 당시 불거진 선수 성폭행 및 극단적 선택과 이를 둘러싼 체육회의 후진적 일처리 및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반이기흥 정서가 팽배했다. 하지만 이때도 이 회장을 비롯해 정치인 이종걸 유준상 및 강신욱 단국대 교수가 후보로 나서 표가 분산됐다. 이 회장 46.35%, 강신욱 25.68%, 이종걸 21.43%, 유준상 6.53%의 득표율에서 보듯 이 회장에게 가지 않은 표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보 분열로 인해 이 회장에게 재선의 길을 터주었다. 두 번의 선거에서 유력 후보들 중 일부라도 단일화했다면 이 회장이 이기기 힘들었지만 매번 반이기흥 연대의 분열이 일어났고 결과는 이 회장의 재선이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체육회 내에 지지 기반을 다져왔다. 일반 국민이 아닌 대한체육회 대의원을 비롯해 종목 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련 체육인들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투표를 하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현직 회장이 갖는 프리미엄은 막대하다. 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들의 약 70%가 이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에 나서는 체육계의 표심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최다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끼리의 표 분열도 가장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체육회장 후보 난립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들이 과연 모두 체육계의 개혁에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는가이다. 특정 인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자신이 이 기회에 대한체육회장을 노려 볼 수 있다는 지극히 사적인 욕망을 이기지 못해 나선 후보는 없는지, 이와 더불어 단일화 전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각 후보가 자신만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이기적이고 비타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 세밀한 공약이나 준비도 없이, 개인적인 욕심으로 나서는 것 또한 반개혁적이다. 이들에 대한 책임 또한 물어야 한다. 이런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고 더 나은 후보에게 집중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이 회장 대 반 이 회장의 대결 구조에 덧붙여 과거보다 더 많은 후보 속에서 진정성과 차별성을 지닌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더욱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 기간에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유일하게 1명 미만이었다. 이와 맞물려 생산인구도 유례없이 빠르게 감소 중이다. 이대로 가면 2044년에는 지금보다 생산인구 1000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 절벽은 기업 생존과도 직결된다. 제조업 일선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기업 문화를 바꿔 주는 ‘일터 혁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20∼39세 기혼 남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필요한 사내 복지로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과 ‘유연 근무제’를 꼽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인력, 비용, 시간 측면에서 일터 혁신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지역 산업단지의 경우 저출생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정된 출퇴근 시간 같은 산업단지 특유의 기업 문화가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모성 보호 제도 확산을 저해해 임금근로자 15.7%만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기준 전국 산업단지는 1306곳으로 12만4133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 인원은 233만7000명에 이른다. 고용 인원은 늘고 있지만 청년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및 근로 환경 수준 저하 같은 문제가 상시 존재해 자연스럽게 저출생 문제로 이어진다. 고용노동부는 한국표준협회 등을 수행 기관으로 삼아 일터 혁신 컨설팅 지원 사업을 국내 기업에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일터 혁신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기업 성과와 근로자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혁신 활동을 뜻한다.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남녀 모두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 및 이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도록 고용 문화와 제도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저출생에 따른 산업단지 생산 실적 및 가동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산업단지 특화형 고용 문화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았다. 시범적으로 서울 구로(가산)산업단지는 근로 환경 유형에 따른 맞춤형 모성 보호 제도와 여성 친화적 일가정 양립 모델을 운영했다. 많은 기업 간 컨소시엄을 운영해 일생활 균형 수준을 진단하고 모성 보호 제도를 저해하는 요인을 파악해 개선 과제로 삼았다. 예를 들어 R사는 인력 부족과 조직 문화로 인해 한 번도 시행하지 못하던 시차 출퇴근제 및 재택근무제도를 개발직과 육아기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했다. 이 같은 노력들을 통해 산업단지에 특화된 전략을 단계별로 마련하고 관련 규정 및 양식도 정비했다. 또한 사업장별 중간 결과 및 성과를 공유하는 순회 모임을 추진해 실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일터 혁신을 통한 여성 친화적 문화가 정착될수록 심해지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단계별 실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사내 문화 혁신에 대한 의지와 유연함을 지닌 중소기업이 참여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정부의 창업 정책 기조에 발맞춰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창업과 발전을 선도해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치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동안 지역의 창업 생태계 구축과 경제 활성화,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협업과 동반 성장을 이뤘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10년간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다변화와 세계화를 이끌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북, 충남, 대전, 전북, 광주, 전남, 빛가람, 경북, 대구, 포항, 울산, 경남, 부산, 제주 등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 원동력이 될 기술 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화와 판로 지원, 투자금 유치와 세계 진출 주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예비 창업자가 꿈을 이루고 유망 스타트업이 세계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2023년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창업한 기업은 2만3430곳에 달한다. 이들은 4조1575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6만4426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사례도 56건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법률과 금융, 지식재산권 등 관련 상담 14만3660건을 진행했다. 올해 거둔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국 최고의 발명상이자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 참가해 ‘한국딥러닝’ 등 스타트업 10개사를 수상 기업 명단에 올렸다. 경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두바이통합경제구역청과 손잡고 우리나라와 중동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0년간 거둔 성과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세계화와 오픈이노베이션의 다양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워케이션(원하는 곳에서 휴양과 업무를 동시에 하는 것)을 진행하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약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59곳,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만든 비영리재단 킴코(KIMCO)와 함께 제약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연구개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주도로 대기업과 최상위 스타트업을 연결해 성과를 내도록 돕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신사업 개념을 검증하는 사업이라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공동 기술 개발과 계약, 세계 시장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다. 오득창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딥테크 기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역 창업 전담 기관으로서 창업 네트워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0년간 척박했던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대기업, 지자체, 유관 기관 등과 함께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지역 창업 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 깊게, 더 폭넓게, 더 지역에 가깝게’라는 3대 정책 방향으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꿈을 칠하세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의 ‘꿈칠’ 2기 사업 마무리를 알리는 비전 공유회가 1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다. 꿈을 칠한다는 의미를 담은 꿈칠 사업은 시설 거주 청소년, 장애 부모 가정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비전 공유회에서 청소년들은 직접 연주와 공연에 참가하면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경험을 했다. 꿈칠은 재능 계발을 위한 교육비 지원뿐 아니라 분야별 대학생,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하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꿈칠 멘토단은 사진, 웹툰, 메이크업, 성악 등 여러 분야의 전공 대학생과 현직 및 학계 전문가들로 꾸려진다. 멘토단은 매월 정기적으로 청소년들을 만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진로 지도를 한다. 청소년 혼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꿈칠은 더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이뤄 나가도록 내년에도 계속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60여 명의 멘티와 멘토가 참여한 꿈칠은 3기 청소년 및 멘토 모집을 진행 중이다. 재단에서는 이 외에도 지역의 미래 세대를 온 지역이 같이 키운다는 의미를 담은 ‘같이도시락’ 사업도 진행한다. 전남 고흥군은 2023년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재단은 올해 3월 고흥군, 고흥군 시니어클럽, 고흥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의 장애 부모, 조손, 한부모, 다문화 가정 청소년 약 200가구를 선발해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 총 6개월간(혹서기 제외) 도시락을 지원했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관계자는 “한 명의 아이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하는 협력과 연대의 마음이 필요하다. 재단에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 계속해서 일어나도록 다양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사람이 사실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레벨 4) 실증을 실시할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리빙랩’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5일 경기 화성시 남양체육공원에서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식을 개최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정부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리빙랩’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참여하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테스트 방식이다. 지난해 도시 공모를 통해 화성시가 선정됐고,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3월까지 리빙랩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 면적은 30㎢, 노선 연장 140km로 국내 최대 규모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연계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레벨0부터 5까지 모두 6단계의 자율주행 가운데 레벨4는 사람이 사실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거의 완전한 자율주행 상태를 뜻한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기업,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자율주행 기술 서비스의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착공식에는 국토부와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인사 및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서는 그동안 연구기관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통해 제작한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차량도 전시했다. 리빙랩이 완공되면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구급차 등 8대 공공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리빙랩은 완성 후 2027년 말까지 약 2년간 운영된다. 국토부는 이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이 로봇 산업 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이 결합된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상용화가 조속히 실현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법과 제도 개선,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경기도는 10일 수원시 메쎄 컨벤션센터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2개월간 31개 시군에서 진행된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를 마무리했다. 10월 7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경기도 전 시군의 노인과 중장년 총 1만여 명이 참가해 개인별 능력과 경력에 맞는 일자리를 연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폐막식은 이날 진행됐지만 박람회는 11일까지 열린다. 박람회에는 노인 및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150여 개 기업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하며 일부 대기업도 박람회에 참가해 구직자들의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컨설팅관에서는 이력서, 자기소개 등 구직 활동을 지원한다. 취업지원존에서는 의상 대여, 헤어·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를, 체험존에서는 퍼스널 컬러, MBTI 검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니어플레이존은 로봇축구, 증강현실(AR) 활쏘기 등 신기술을 이용한 활동과 터링 게임 대회를 개최한다. 10일에는 시니어 창업 특강과 미래설계 특강, 11일에는 기업 채용설명회와 미래설계 특강 등을 진행한다. 구직자는 박람회 누리집을 통한 사전 신청 또는 박람회 현장 등록을 통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 구직을 원하는 노인과 중장년은 신분증만 소지하고 박람회장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박람회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사회 전반에 노인과 중장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3선, 4선 도전 시도는 오래된 체육계의 상처들을 떠올리게 한다.이기흥 회장 재임 시절 체육계에서는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의 성폭행 피해사건, 동료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린 선수의 극단적 선택 등 여러 사건이 일어났다. 체육계의 후진적 인권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이 사건들은 그 당시 체육계 안팎에 상당한 쇼크를 불러일으켰으나 어느덧 지나간 일처럼 돼 가고 있다.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그 당시 누구보다 무겁게 책임을 졌어야 할 이 회장이 버젓이 2선을 거쳐 3선에 도전하겠다고 나서는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대한체육회 및 체육계가 보여준 미온적인 일처리와 제 식구 감싸기 식 태도는 당시에도 공분을 일으켰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자기 개혁 및 자정 능력에 대한 상당한 불신을 불러왔다. 이러한 대한체육회를 향한 불신의 책임 한가운데에는 이 단체를 이끌어 온 이 회장이 있었다. 시민단체들의 퇴진 요구에 직면했어도 자리를 지켰던 그는 자기 측근이 중심이 된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말을 들으면서도 3선 도전을 승인받았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축구인들을 지난해 3월 기습적으로 사면하면서부터였다. 한국 축구를 뒤흔들고 존폐 위기로까지 몰고갔던 2011년 국내 프로축구(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을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다름 아닌 정몽규 자신이었다. 당시 국민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했던 그는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이 됐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가 자신이 이끌던 프로축구계에서 일어난 흑역사를 지우고 싶어 관련자들을 사면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축구계에 끼친 이 사건의 무게와 아픔을 진심으로 가슴에 담고 있었다면 그렇게 쉽게 사면 시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의 사면 시도 자체가 많은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한 또 다른 큰 사건이었다. 결국 그는 거대한 후폭풍과 마주치며 사면 결정을 취소해야 했다. 이기흥, 정몽규 등 두 회장 모두 최근 정부 조사를 통해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런 혐의 이전에 이미 두 사람의 행정 능력과 상황 인식 및 지향점은 두 단체의 발전과는 먼 퇴행적이고 자기중심적임이 드러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이끄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더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최근 두 사람은 관리감독기구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다양한 압박을 받으면서도 3선, 4선 도전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 진영이 정부의 압박에 맞서 단골 메뉴로 내세우는 것이 ‘체육계의 자율성’이다. 체육계의 자율성은 물론 중요하다. 정부 및 권력의 입맛대로 휘둘려 본 상처를 지닌 한국 체육계가 ‘체육의 도구화’에서 벗어나 그 자체의 발전논리를 갖추어나가려는 시도는 체육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율성을 보장받으려면 반드시 자체 조직 내의 자정 능력이나 자기 개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자율성이란 한낱 자기 보호 내지는 허울 좋은 자기 방패에 불과하며 그 뒤에 숨은 조직은 부패하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이 ‘짜고 치는 고스톱’ 비판을 받으며 3선 승인을 받은 것이나, 정 회장이 그 숱한 실책에도 불구하고 4선에 나서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이미 이 단체들 내에서 자정 내지는 자기 개혁을 위한 내부 장치가 망가져 있음을 보여준다. 선수의 극단적 선택 등이 일어났을 때 이 회장을 향한 퇴진 요구 중에는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이 자리가 갖는 책임의 무거움을 보여 달라”는 것도 있었다. 그래야 후임 회장들도 더 신중하고 개혁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지금 이 회장과 정 회장의 모습은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다. 오랫동안 이끌어온 조직을 더 길게 장악하려는 모습일 뿐이다. 이것이 조직의 사유화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이기흥, 정몽규 두 회장의 임기 중에 벌어졌던 사건들은 우리 체육계에 깊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겼다. 두 사람의 재도전은 그들을 둘러싼 과거 또는 현재 진행 중인 논란과 상처들의 존속이며 그로 인한 트라우마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인물 교체가 곧 최대의 개혁인 상황이 되고 있다. 체육계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국내 출생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KT&G가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의 지원을 통해 저출생 극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G는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까지 지원하는 ‘토탈케어’ 정책을 실시해 구성원 100명당 출생아 수는 10년 넘게 평균 2명 이상을 유지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KT&G는 구성원의 일·가정 양립과 안정적 출산·육아 지원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올해 구성원 1000명당(18∼49세 기준) 출생률은 27.3명(2024년 기준)을 기록했다. KT&G는 구성원 결혼 지원과 함께 선진적인 출산 및 육아 관련 제도로 임직원의 자녀 출산과 양육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결혼축하금 300만 원을 비롯해 산후조리원 비용 및 출산 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난임 유급 휴가 6일, 시험관 아기 시술비 등 난임 지원 규모도 재직기간 중 최대 5000만 원까지 확대했다. KT&G는 2016년부터 구성원들의 출산 후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업그레이드된 ‘출산휴직제도’와 ‘자동 육아휴직제도’를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은 임신 후 건강한 출산을 위해 최대 1년까지 출산 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육아 휴직기간도 2년이어서 아이 한 명당 최대 3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특히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최대 2년간 휴직이 되는 ‘자동 육아휴직제도’는 올해 출산한 여직원 100%가 사용할 만큼 호응도가 높다. 이 외에도 정부에서 도입 예정인 배우자 출산휴가 20일 제도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회사 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국가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KT&G의 경우 올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5.4%로 국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 출산과 휴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KT&G는 구성원들이 출산 시 첫째는 500만 원, 둘째는 1000만 원, 셋째 이상은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사용 시에는 1년 차에 월 100만 원, 2년 차에는 월 200만 원의 양육지원금을 지급한다. 이후에도 자녀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첫째, 둘째 자녀는 매월 20만 원, 셋째부터는 월 30만 원의 보육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서울과 대전 등 두 곳에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가족사랑휴가 2일을 신규 도입했다. KT&G는 출산, 육아의 직접적인 지원 외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는 가족친화경영 프로그램인 ‘가화만사(社)성’을 운영하면서 출산·임신 축하 꽃바구니 전달, 자녀 입학 축하 선물 전달, 고3 수험생 자녀 응원 선물 제공 등 구성원 가족들까지 돌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KT&G는 구성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0월 개최한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K-AIFF)’다. 진흥원은 영상 산업에서 AI를 활용한 변화의 흐름과 가능성을 보기 위해 이 영화제를 기획했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영화만 출품할 수 있도록 했다. 러닝타임은 10분 내외가 권장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104개국에서 20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은 마테오AI스튜디오(문신우, 양익준, 정주원)가 출품한 ‘마테오’가 차지했다. 진흥원은 이러한 AI국제영화제를 통해 AI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고 AI시대 콘텐츠 창작과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진흥원은 콘텐츠 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MAP)’도 운영했다.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은 AI 영상 제작사 ‘스튜디오 프리월루전’은 최근 ‘두바이 국제 AI영화제’에서 대상, 관객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스튜디오 프리월루전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창작과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진흥원은 AI 관련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중소 게임 개발사를 위한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실습 워크숍’을 운영하고, 웹툰·영상·음악 분야 ‘AI 콘텐츠 창작 아카데미’를 통해 약 8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강동구 진흥원 경영본부장은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기보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며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이 외에도 AI를 활용한 게임 및 VR·AR 콘텐츠 제작 지원, AI 콘텐츠 제작 기업 대상 입주공간 및 성장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AI 콘텐츠 융·복합 산업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한대가 교육기관을 넘어 기업·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학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유한대는 현재 37개의 모든 학과 및 전공이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만 4013개에 달한다. 대학과 산업체가 기술 중심의 중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해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를 지닌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은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전문교육과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취업 시 뛰어난 현장 적응력은 물론 취업 만족도도 매우 높다. 2023년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1908명이다. 최근에는 부천시와 부천시 소재 대학들이 ‘부천시-LINC 3.0(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대학 연합 RISE UP 커리어 페스티벌 2024’를 개최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유한대는 학과 중심으로 26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입학지원센터와 LINC 3.0 사업단·창업지원센터 부스에서는 2025학년도 입학전형, LINC 3.0 사업 성과, 창업동아리 등을 소개했다. 가족기업인 ㈜유한양행은 기업 부스를 개설해 현장에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LINC 3.0 사업단의 김정기 단장은 “단순히 우리 대학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과 취업-창업의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자 했다”며 “우리 대학이 가진 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대학과 지역, 지역산업의 ‘공생 발전’을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LINC 3.0 사업단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의 운영을 담당한다. ‘IT 융합 웰니스 서비스 분야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통한 혁신적 4C 인재 양성’을 목표로 ‘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산업 분야 인재 양성’, ‘고부가 가치 창출 기업 지원’, ‘동반성장 공유 협업 생태계 구축’ 등 3개의 전략을 기반으로 ‘ICC(기업협업센터) 중심 융복합 주문식 교육과정 구축’, ‘기술 지원 비즈니스 모델 확립’, ‘지역 공유 취·창업 지원 체계 구축’ 등 12개 전략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유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4C 인재를 양성한다. 4C는 협업(Collaboration), 창의(Creativity), 신뢰(Confidence), 도전(Challenge)을 의미한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인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기반으로 어려움을 이겨내 목표를 달성하는 인재다. 유한대는 지역산업체와 연계된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미래산업과 지역산업의 균형을 맞춘 ICC 특성화를 통해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산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WTO는 무역기술장벽(TBT) 협정을 통해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규제를 제정 및 개정할 경우 WTO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해 국가 간의 무역에 관한 장벽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당초 의도와는 달리 보호무역주의,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오히려 기술장벽이 대폭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TBT 통보문은 WTO 설립 원년인 1995년에는 380여 건에 불과하였으나, 2023년에는 4000여 건으로 무려 11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선으로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TBT 대응을 총괄하는 공식 질의처로서 다각적인 방안으로 지난 30년간 무역기술장벽을 극복해 왔다. 범부처 TBT 대응 협의체를 운영하며, 산학연 등 40여 기관과 협업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무역기술장벽 대응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또한 2021년 1월 TBT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과 정부의 매개체 역할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중요한 것은 1년에 세 차례 개최되는 WTO TBT 위원회 활동이다. 국표원은 이 위원회 활동을 통해 수출 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WTO TBT 위원회에서 논의한 특정무역현안(STC) 총 219건 중 우리 정부는 46건(21%)을 제기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애로 내용을 제기하였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해소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의 무분별한 기술규제 양산과 선진국의 첨단기술 관련 기술규제 신설 등 무역기술장벽은 더욱 복잡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정부는 세 가지 전략을 내놨다. 먼저 대외 협상 능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WTO TBT 위원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기술규제 사안에 따라 양자 간 대응이 긴급히 필요할 시 FTA/TBT 위원회를 활용하여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의 고충이 많은 인도, WTO 미가입국이면서 잠재력 있는 시장인 우즈베키스탄 등을 전략 국가로 선정해 무역기술장벽 대응의 협력 파트너로 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ODA 지원 등 개도국과의 중장기 협력 로드맵 수립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대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통과는 대응 인프라의 기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기술규제 관련 정보 수집·분석·제공 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올해 31주년을 맞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종합대전’이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R&D’이다. 대한민국의 산업기술 미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산업기술 R&D 종합대전은 산업기술인의 공로를 치하하고 정부의 투자 성과를 국민에게 알려온 행사이며 올해부터는 산업기술의 혁신과 도전을 위해 산업기술인과 소통을 강화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100여 개의 산업기술을 ‘첨단 ZONE’, ‘주력 ZONE’, ‘미래전환 ZONE’, ‘도전혁신 ZONE’으로 구분해 소개함으로써 산업부의 정책 투자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에서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초격차 전략과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기조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27일 오후 1시부터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SK하이닉스 강지호 부사장, 현대자동차 김석준 상무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캐나다 경제혁신에너지부(MEIE)의 기술지원자금 위탁집행 기관 PROMPT의 리엣 라몽드 CEO도 퀘벡의 AI 정책과 한국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산업기술 R&D의 혁신과 도약’을 주제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그랜드포럼 연차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연차대회에서는 KEIT가 공학회 및 유관 협·단체 등과 지난 1년간 소통한 결과를 산업기술인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종래 총장과 각계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며 산업기술 연구개발의 혁신과 도약의 방향을 논한다. 산업부의 내년도 신규지원 과제 공청회와 업종 분야별 교류회 등 약 30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산업기술인의 네트워크와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