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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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경제일반54%
칼럼23%
산업10%
금융7%
문화 일반3%
사회일반3%
  • 파우더 스키의 모든 것을 담은 ‘파우더 스키 바이블’

    ‘최고 전문가가 동영상을 곁들여 펴낸 파우더 스키 설명서.’ 국내외에서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써 온 전문가 정우찬 씨(55)가 파우더 스키의 장비 설명 및 기초부터 상급에 이르기까지 파우더 스키 기술을 설명한 ‘파우더 스키 바이블’(꿈의지도)을 펴냈다. 책에서 설명한 수많은 기술에 QR코드를 곁들여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파우더 스키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하다. 파우더 스키란 인공설이 아닌 자연설 위에서 자연설이 주는 천연의 부양력을 즐기는 스키를 말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파우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유럽 알프스와 캐나다 등지에도 명소가 있지만 겨울에 자연설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일본에도 세계의 많은 파우더 스키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다. 정 씨는 최고난도 기술을 가르치는 캐나다스키강사협회(CSIA) 레벨4 자격증을 갖고 있다. 캐나다 내에서도 획득한 이가 적은, 최고 권위를 갖는 강사 자격증이다. 국내에서 전문 산악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1997년 미국 알래스카주에 있는 북미 최고봉 디날리(6190m·옛 이름 매킨리)를 등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자연 속의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의 필요성과 매력에 눈떠 본격적으로 스키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캐나다 휘슬러로 건너가 2011년에 레벨 4를 땄으니 10년이 걸렸네요”라며 이 자격증을 따기까지 들인 각고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후 강습 활동을 해오던 그는 2018년 즈음 국내에 들어와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쓰고 있다. 파우더 스키는 스키장 구역 내에서도 할 수 있지만 스키장 밖에서도 진행된다. 나무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나기도 한다. 자연스레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스키를 즐긴다. 남에게 멋진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며 스키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는 파우더 스키의 매력을 강조하는 그는 이런 경험과 이에 필요한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세세하게 안내한다. 파우더 스키는 인공적으로 단단하게 굳어진 눈 위가 아닌 보다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는 천연의 눈 위에서 진행되기에 스키의 부양력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스키의 넓이와 굴곡 등에서 다른 스키 장비와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점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선택 요령을 알려준다. 이에 맞춘 장비의 발달도 살펴볼 수 있다. 장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각종 기술 설명이다.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요령과 기술들을 알려준다. 바운스 턴 훈련법, 폴 플랜팅, 스탠스, 안쪽 스키 들기, 폴 들기, 돌핀 점프, 화이트 패스턴, 롤블레이드턴 등 파우더 스키와 관련된 기본 기술과 중급, 상급 기술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책에 덧붙인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제공한다. 그는 “스키는 라이프 체인징(Life Changing) 운동”이라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는 움츠러들기 쉬운데 스키를 배우면 겨울이 기다려진다. 인생의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파우더 스키의 참맛은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러한 신세계로의 초대장이 될 수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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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넘어야 할 이란 징크스와 일본 그리고 방심[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넘어야 할 징크스와 오랜 라이벌들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서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은 한국은 물론이고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나라들이 모두 출전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왕좌를 다투는 경기다. 여기에 호주까지 가세해 각축을 벌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1년 연기돼 열린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축구의 위상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라이벌 의식도 커지고 있다. 아시안컵은 이들이 직접 마주치는 대회로서 과거에 비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점점 더 끌어모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 대회를 통해 더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은 제1회 대회였던 1956년 대회와 2회였던 1960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했지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대회 과정에서 이란 일본 등 전통의 라이벌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아시안컵은 특히 한국과 이란의 질긴 악연으로도 유명한 대회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만 5번이나 연속으로 마주친 기이한 인연이 있다. 한국은 1996년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2-6으로 대패했다. 이 여파로 박종환 감독이 물러났다. 2000년 대회 8강전에서는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그러나 2004년 대회 8강에서는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이운재 등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고도 난타전 끝에 이란에 3-4로 졌다. 2007년 대회 8강에서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한국이 승부차기로 이겼다. 2011년 대회 8강에서는 또다시 한국이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 5개 대회 연속 8강전에서 만난 것도 특별한 인연이지만 8강 이후의 상황도 흥미롭다. 한국과 이란 어느 쪽이든 8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4강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5번의 만남에서 4강전에 올랐던 팀은 한국이든 이란이든 모두 4강전에서 상대 팀에 패했다. 이는 8강전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에 양 팀 모두 체력 고갈 등 여러 후유증을 겪은 탓이 컸다. 그만큼 한국과 이란은 서로를 의식하며 격렬한 대결을 벌여 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E조, 이란은 C조에 속해 있다. 상대적인 전력상 한국과 이란이 각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 16강전에서도 각각 승리하면 이번에도 한국과 이란이 8강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의 상대로 이란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상대는 D조에 속한 일본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2회 우승, 이란이 3회 우승(1968, 1972, 1976년)을 차지했지만 모두 1980년대 이전 일이었는 데 비해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역대 최다인 4회 우승(1992, 2000, 2004, 2011년)을 차지하면서 최근의 강자로 부상했다. 한국과 일본은 대진상 초반엔 만날 일이 없지만 양국이 결승에 오르면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시안컵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을 치르는 빅 매치가 펼쳐지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오래고도 뜨거운 경쟁 구도를 감안할 때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세계적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승패를 떠나 그 자체로 박수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팬들의 열망이 크고 민감한 대회일수록 그 후유증도 커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07년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음주 파동을 일으켜 무더기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운재 이동국 등 당대의 스타들이 대표 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고 그 후유증은 크고 오래갔다. 단지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 선수로서의 자세와 태도가 문제가 됐다. 팬들의 우승 소망이 크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원하는 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것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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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과 상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온누리상품권

    대전 중구 산성동에 있는 산성뿌리전통시장 상인들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시장 곳곳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10% 할인’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상인들이 두르고 있는 빨간 앞치마에도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가게 앞에도 배너를 설치해 놨다. 시장을 찾아온 손님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하려고 하면 상인들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손님에겐 전용 앱을 내려받는 방법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충전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 팸플릿을 나눠주며 집에 가서 천천히 해보라고 안내한다. 휴대전화 사용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에겐 “자녀나 손주들한테 부탁해 보라”고 권유하고, 사용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겐 “산성시장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부각시켜 준다. 산성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에 나섰다. 김태성 상인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없앨 수 있고, 손님들에게 10% 할인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상인회 임원들과 상의하고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잘 받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상인들이 먼저 이용해 보기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직원을 초청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관련 교육을 받고, 전용 앱을 내려받아 상인들이 직접 사용해 봤다. 카드형이라 사용하기 편리했고 알뜰한 소비가 가능했다. 장점과 편리성을 직접 경험해본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유했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소진공의 지원을 받아 현수막을 제작하고 상인들이 직접 배너 현수막과 앞치마도 만들었다. 상품권을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엔 주저하던 고객들도 차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게 됐다. 최근엔 시장을 찾는 손님 10명 중 3명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한다. 젊은층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20, 30대 젊은이들은 즉석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아 결제하기도 한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김 회장은 상품권을 사용하고 나서 10% 정도 손님이 늘었다고 말한다. 매출도 올랐다. 가게마다 평균 10%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를 가져왔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두 달간이었지만, 캠페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일부 상인들도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상품권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앞치마를 홍보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표정은 더욱 밝아졌다. 시장에 많은 손님이 찾아오게 하고, 매출도 오르고, 고객들도 10% 할인 혜택을 받으니 모두에게 이득이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상인과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은 이유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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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진공, 2024명에게 대박 경품 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31일(수)까지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전용 앱에 등록해 사용하는 신개념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재 10% 특별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으로 누적 10만 원 이상 결제 시 마케팅 정보 이용 동의자에 한해 자동으로 응모된다. 2024년을 기념하여 이벤트 당첨자 2024명에게 △1등 200만 원(1명) △2등 100만 원(3명) △3등 50만 원(20명) △4등 5만 원(2000명) 등 총 1억1500만 원 규모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2000여 곳의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내에 카드단말기 설치와 온누리상품권 표지판이 부착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 개인·기업에 특별할인판매(10%)를 하고 있다. 가맹점은 전용 앱 내 ‘가맹점 찾기’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2023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장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행운도 누리는 2024년 갑진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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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라호텔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작가 작품 전시

    서울신라호텔이 방문객에게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호텔 로비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Red Accent: Dark Impressions)’ 전시를 진행한다. 레드와 블랙을 콘셉트로 강렬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전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이배를 비롯해 키시오 스가(일본), 보스코 소디(멕시코),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16점이다.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입장하는 순간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An Aggregation) 130121’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아케이드 곳곳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숯이라는 재료와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한국 회화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고 있는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붓질’을 회화와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캔버스 위에 절단한 숯 조각들을 빽빽하게 놓고 접합한 후 표면을 연마해 작가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 ‘불로부터(Issu du feu)’ 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박서보 작가의 회화 4점도 아케이드 내 전시장과 쇼윈도에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 변화를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장시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캔버스에 표현해 낸 ‘쓰기(Ecriture)’ 연작 중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의 작품이다. 이 외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 독일,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보스코 소디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와 자연물질과 인공물질을 가공하지 않은 채 공간 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키시오 스가의 설치 작품, 전통 옻칠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유남권 작가의 옻칠 작품, 각기 다른 크기와 패턴 및 성질을 지닌 나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임정주 작가의 시리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케이드에 전시된 작품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아트캉스 특화 객실 패키지 ‘아트 보야지 앳 더 신라 서울(Art Voyage at The Shilla Seoul)’도 선보인다. 객실(1박)과 함께 이번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 전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는 ‘서울신라호텔 아트 도록’과 5년간 모든 전시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리움미술관 연간 멤버십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투숙 가능하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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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연금페스타 시즌 4’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이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29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 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 등의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 원까지 지급한다. 첫 번째 이벤트로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 원 이상 입금하면 70만 원을 지급한다. 두 번째 이벤트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3000만 원 이상 입금하면 3만 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는 방법(최대 2배까지 인정)은 55세 이상 고객이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69년까지 인정)와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한 경우이다. 추가로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 초 업계 최초로 연금 가입자를 전담 상담하는 ‘연금센터’를 전국 3곳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올해 3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올해만 벌써 1만 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IRP 계좌에 수수료 제로(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 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지난해에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을 선보였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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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채권으로 따뜻하게 월동준비’ 이벤트

    삼성증권이 채권거래 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채권으로 따뜻하게 월동준비! 채권거래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채권을 거래하면 최대 15만 원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총 3가지로 구성되는데 모든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첫 번째 이벤트는 기간 내 모바일앱 엠팝(mPOP) 온라인 해외채권 1000달러 이상 순매수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기존 고객과 첫 거래 고객 모두 가능하다. 두 번째 이벤트는 채권 무거래 고객 대상으로 기간 내 온라인 국내 장외채권 100만 원 이상 첫 순매수 시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한다. 세 번째 이벤트는 기간 내 온라인 국내 장외채권 누적 순매수 금액별 리워드를 지급한다. 순매수급 간에 따른 현금 리워드를 지급하는데, 1000만 원 이상 시 현금 1만 원부터 최대 5억 원 이상 시 현금 15만 원까지 지급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계좌에서 국내 장외채권 10만 원 이상 첫 매수 거래 시 이마트-GS상품권 5000원을 전원 지급하고, 중개형ISA 계좌에서 국내장외채권 순매수 금액별 이마트-GS상품권을 1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하는 ‘중개형ISA 채권거래 이벤트’도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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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2023 K마켓페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전통시장·상점가(이하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우수시장의 상품을 전시·홍보하기 위해 ‘2023 K마켓페어’(제19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개최했다. 전통시장의 문화를 많은 이들이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23 K마켓페어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인천에서 3박 4일간 진행됐으며, 총 150여 개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다시 시장! 내 삶 속의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돼 있던 전통시장·상점가를 크게 다섯 가지의 테마(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이야깃거리)로 나누어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과 방문을 유도했다. 전국 시장의 다양한 특산물을 맛보고 전시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지며 가족들이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 조성뿐 아니라 청년 상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화, 디자인 등이 융합된 새로운 공간 등을 조성했다. ‘디지털전통시장관’을 조성해 카카오(디지털튜터), 쿠팡이츠(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상점가와 협업,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입점하도록 해 참가 시장 및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 군포역전시장, 경기 일산시장, 경북 문경 전통시장 등 카카오와 협업 중인 전통시장 26곳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개성과 특색을 갖춘 시장의 모습을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간접 체험하고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전통시장 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전시됐다. 전통시장·상점가라는 공간을 문화와 접목한 특화공간도 조성했다. 가족 단위 고객의 편의를 위한 피크닉 공간 조성, 전통시장을 주제로 하는 예술작품 전시, 전통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역사관 등 갖가지 공간을 구성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기존의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차별화하고자 박람회 명칭부터 ‘K마켓페어’로 변경해 추진했다”며 “그 결과 약 80개의 참가 시장이 준비된 물건을 모두 완판했고, 약 10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최근 3년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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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해보다 빛났던 코리안리거들 활약[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길을 끈 경기 결과 중 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맨유는 1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A조 안방경기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1승 1무 4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를 대표해 온 맨유의 탈락에 대한 많은 분석이 쏟아졌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맨유의 부진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반응도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뮌헨 소속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맨유의 공격진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위용을 과시했다. 독일에서는 이전부터 김민재를 가리켜 온 별명 ‘카이저(황제)’를 다시 쓰면서 그가 뛰어난 판단력으로 중앙 수비 공간을 차단했다고 칭찬했다. 영국 매체들도 김민재의 놀라운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조별리그까지의 평가를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뽑았는데, 여기에 김민재를 중앙수비수로 뽑았다. 김민재는 18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골까지 넣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과 더불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또 다른 이들은 EPL에서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손흥민은 18일 현재 10골로 리그 득점 공동 3위, 황희찬은 8골로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1명도 아니고 2명이나 득점 10위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그동안 없던 일이다. 해외 축구리그에서 활동하는 ‘코리안 리거’들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공격수와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외에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도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그의 기량을 두고 여러 말이 많지만 그동안 그가 성장해 온 과정을 생각해 보면 그가 많은 논란 속에서도 결국은 자신을 증명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여러 측면에서 올해는 유럽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골고루 빛나는 활약을 펼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많은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각종 기록으로 보거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주변의 평을 종합해 볼 때 올해는 더욱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 축구가 세계적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을 느끼고 또 그 활약 덕에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표출한 한 해이기도 하다. 이들은 각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을 계속했다.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극한의 훈련을 해온 손흥민은 말할 것도 없고, 올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황희찬 역시 자신의 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고기를 줄이고 식습관까지 바꾸는 등 철저한 관리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김민재 역시 자기 관리의 화신으로 알려졌으며, 이강인은 한때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체격과 수비능력 부족 등의 단점을 지적받고 주전 경쟁이 힘들다는 악평이 있었지만 점차 실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들은 모두 한순간 방심하면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혹독한 경쟁의 무대와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조명을 받는 예민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신과 몸 상태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생활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본다면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이들의 이면에는 그만큼 이들이 뼈를 깎는 육체적, 정신적 노력을 함께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는 이들을 보게 되면 그 영광의 이면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영광은 행운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라는 걸 알게 된다. 새해에도 그들의 노력과 성취가 함께 빛나기를. 그래서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또다시 새로운 기쁨과 희망,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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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과 바다를 참으로 아름답게∼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 캠페인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 캠페인.’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으로(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중앙센터)를 비롯한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 SK이노베이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로교통공단, 해양경찰청,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하는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이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중앙센터에 따르면 해마다 환경 분야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하는 인원은 늘고 있는 추세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위기 앞에 자원봉사활동도 기후재난 예방과 대응 차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환경분야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총 81만7000여 명인데, 이 중 환경정화 활동의 비중이 52%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인 플로깅에 참여 중인 각 기관의 임직원은 솔선수범 참여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공익광고 송출, 해안 폐기물 수거를 비롯해 해외까지 그 활동범주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에 27만8498명이 참여해 119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이 매월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연 1억5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앙센터에 전달하고, ‘산해진미 위크’를 추진해 임직원들이 플로깅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앙센터는 시민의 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플로깅 물품을 지원하고, 광역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충남센터와는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일대에서, 전북센터와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에서 플로깅을 펼치며 관광객과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개인이 참여한 플로깅의 성과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중앙센터는 사단법인 이타서울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플로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이용자의 활동시간과 거리, 수거량과 종류 등을 기록하고 플로깅을 통해 저감된 탄소량과 유해물질 배출방지량 등 다양한 성과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센터에 따르면, 플로깅에 참여한 사람의 93%가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도(77%)와 공익활동 참여 의지(64%)가 활동 참여 전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활동 이후의 삶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반려견을 입양한 후 플로깅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서연 봉사자는 “반려견이 더 깨끗한 길을 거니길 바라는 마음과 반려견에 대한 좋은 인식을 널리 퍼뜨리고 싶어 반려견과 함께 플로깅을 시작하게 됐다”며 “플로깅은 줍는 자체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지만 타인의 시선에 담기는 순간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욱 중앙센터장은 “산해진미 플로깅은 쓰레기 저감과 더불어 참여자의 의식 변화와 지속적인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며 “3년 차에 접어든 산해진미 플로깅이 향후 기후 재난시대를 예방하는 시민의 실천동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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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상인 간담회 통해 성공사례, 판로확대 방안 공유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과 11월 ‘대한민국 전통시장 상황’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가 2회에 걸쳐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최 아래 진행됐다. 간담회는 전국 전통시장 청년상인 중 우수 사례로 꼽히는 유망한 청년 대표들을 초청하여 진행했고, 중기부 이영 장관을 비롯한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권대수 부이사장이 청년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참석했다. 제1회 간담회는 9월 13일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우수 청년상인 20명을 초청해,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성장과 이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부모님의 가업을 승계한 후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여 판로 개척을 통해 성공한 사례, 모교에 장학금 기부 등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며 성장하고 있는 사례, 전통시장 창업 후 개발한 레시피를 통해 점포를 확장한 사례 등 우수 청년상인의 스토리가 알려지며 주변의 귀감이 됐다. 이 같은 성공 사례 공유와 함께 청년들이 전통시장을 자주 찾게 하는 방안 등이 논의 됐다. 제2회 간담회는 지난달 24일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우수 청년상인 35명을 초청해 이전 간담회에 비해 더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날 중기부는 본격적인 간담회 전 ①‘글로벌 전통시장 육성’ ②‘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촉진’ ③‘전통시장 청년상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을 주제로 향후 전통시장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임팩트’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에 대한 대기업 협업 사례 및 청년상인 우수 제품 소개 등의 차례를 거치면서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청년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청년들이 판매하는 상품 소개,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방안 공유 등이 이루어졌다. 이 장관은 이날 “전통시장을 변화시켜 나갈 주인공인 청년상인들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기부의 역할”이라며 “간담회에서 건의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청년몰 및 청년상인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약속함과 동시에 청년상인들이 전통시장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강한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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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웠던 디지털 전환, 대학교에서 제대로 배웠어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은 733 만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디지털특성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특성화대학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으로 대학교 내에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실습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전환과 같은 신기술을 통해 소비자를 확대하는 시도를 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전국 17개 내외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학별로 100명의 소상공인을 모집해 국내외 온라인 커머스 입점, 상세 페이지 제작, 상품 패키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달이푸드 조서이 대표는 10년간 국밥집, 반찬가게를 운영했다. 그러던 중 온라인 시장에서 반찬가게의 성장 가능성을 보았고 2022년 11월 달이푸드(대구)를 설립했다. 달이푸드는 온라인 전문 식품 판매 업체로 달이네 한우사골곰탕과 달이네 엄마육개장이 주력 상품이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 진출 초기 조 대표는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모르는 것이 많았고 공부할 것도 많았다. 조 대표는 ‘대구한의대 소상공인 디지털특성화대학’ 교육생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했다. 기존에는 혼자서 온라인 상세 페이지를 제작하느라 고생했지만 실습을 통해 상세 페이지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었다. ‘라이브커머스실습’을 통해서는 직접 라이브 방송(인스타그램·그립)을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쇼핑몰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실전’ 과정을 통해서는 기존 블로그 외에 유튜브 계정을 추가로 생성해 영상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소비자들과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더욱 밀접한 유대관계를 생성했고 신규 유입된 고객들에게는 달이푸드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에 라이브 방송 분야에서 새로운 매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디저트 전문점 빵곰언니와호두파이공장은 이연경 대표가 2013년 4월 전북 익산에 오픈했다. 주력 제품은 타르트와 곰돌이 호두 파이다. 이 대표는 홍보와 마케팅 분야를 배우기 위해 전주기전대의 디지털특성화대학 교육에 신청했다. 챗GPT 활용 검색어 수집과 홍보용 글쓰기·제품 사진 찍기, 해시태그 이용 상품 노출, 미리캔버스 이용 카드뉴스 만들기, 상세 페이지 작업 시 필요 사항 등을 배우며 온라인 홍보·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홍보용 제품과 온라인스토어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빵곰언니와 호두파이공장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다. 교육 수강 전 온라인 매출이 교육 시작 이후 2개월 동안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광고 효과가 있었기에 이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지식배움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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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일본 주식 거래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이 온라인 일본 주식을 거래하면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나도 한다! 엔테크’ 일본 투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국내 거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이벤트와 추첨 이벤트로 구성된다. 선착순 이벤트에서 첫 번째 혜택은 10만 엔 이상 매수 고객 선착순 2000명한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지급하고, 두 번째 혜택은 일본 주식 100만 원 이상 온라인 첫 거래 고객 선착순 1000명한테 이마트-GS칼렉스 1만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추첨 이벤트는 온라인 일본 주식 10억 원 이상 거래 고객 중 추첨하여 1명에게 현금 리워드 100만 원을 지급한다. 모든 이벤트는 중복 당첨 가능하다. 한편, 삼성증권은 타사 해외 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50만 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삼성증권으로 해외 주식 모여라!’ 이벤트도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최소 1000만 원 이상 해외 주식 입고, 최소 1000만 원 이상 해외 주식 매매를 하면 최소 1만 원부터 단계적으로 최대 350만 원까지 리워드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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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축구 공한증의 변화[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2008년 2월. 중국 축구는 한국 축구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공한증(恐韓症)’을 떨쳐내려 애쓰고 있었다. 당시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 한국과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중국 축구계는 그때까지 30년 동안 이어져 오던 한국전 무승의 기록을 깨뜨릴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여겼다. 일부에서는 ‘천지인(天地人)’의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안방경기로 열리니 지리적 이점(地)을 안고 있으며, 한마음으로 염원하며 인간의 노력(人)이 결집되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주신 기회(天)라는 것이었다. 또 ‘공한증은 미신’이라고도 했다. 경기 하루 전 세르비아 출신의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감독은 “중국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한국을 이기는 날이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경기는 한국의 3-2 역전승. 당시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역대 전적은 16승 11무가 됐다. 2023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앞두고 중국 언론은 한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한국의 스타플레이어들을 언급하며 약 2억 유로(약 2859억 원)에 육박하는 한국 선수단의 몸값이 중국 선수단 몸값의 20배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압도적인 전력 차 때문에 한국전이 몹시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이었고 중국 팬들도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일방적 승리를 점쳤다. 손흥민과 한국 선수단을 보기 위해 공항에 중국 팬들이 몰려들었다는 소식도 들렸다. 결국 한국이 3-0으로 승리하자 중국 언론은 역시 한국과 중국의 실력 차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15년 세월의 양 단면을 비교해 볼 때 중국의 공한증은 한국을 두려워하는 듯하면서도 이길 만하다고 여겼던 데서 이제는 한국에 대한 두려움과 높은 평가가 함께하는 데에 이르렀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우러러보는 마음과 두려움이 함께하는 ‘경외(敬畏)’의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공한(恐韓)이 경한(敬韓)으로 바뀐 셈이다. 그동안 중국 축구가 한국 추구를 못 이겨 본 것은 아니다. 2008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바로 다음 맞대결이었던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 축구선수권에서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지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에서 처음 패했다. 이후 중국은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중국이 한국과 A조에 속하자 해볼 만하다고 여겼다. 일본을 피하고 한국을 만났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중국은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겼다. 이란과 한국이 A조 1, 2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고 중국은 조 5위로 탈락했지만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2010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7년간 양국의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호각을 이뤘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다시 본격적으로 벌어진 건 2019년 이후다. 한국은 이때부터 중국에 4전 전승을 했다. 한국은 역대 중국과의 A매치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이 해외로 진출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지만 중국 축구는 자국 축구계의 비리와 자국 리그 부진으로 인해 퇴보했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자국 선수들은 부진한 상태에서,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그동안 높은 벽으로만 여겨졌던 유럽 리그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일부 중국 팬은 부러워하며 응원했다. 그러나 다른 팬들은 애국가가 나올 때 한국을 야유하고,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를 쏘며 경기를 방해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중국의 공한증에 취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런 데서 느낄 수 있는 자기만족을 경계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 중국은 개혁에 실패한 약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눈높이는 중국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강하고 효율적인 팀들에 맞춰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 팬들의 진정한 존중을 받는 축구 한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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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의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군입대 한달 앞둔 신상훈 거짓말 같은 우승

    명실상부한 ‘별들의 최종전’이었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렸다. 1년간 쌓아온 성적을 기준으로 최상위 플레이어 61명이 대결을 펼친 이번 대회는 2023년 랭킹을 결정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최종전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큰 대회였다. 12일 진행된 4라운드 경기에서 군 입대를 한 달 남겨둔 신상훈(25)이 거짓말같이 우승했다. 3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 이재경(24), 전성현(30)을 차례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1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따낸 신상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순위 70위 이내에 있는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대회여서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한다. 이런 대회를 열어 주신 것만으로도 선수로서는 감사한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감사함을 잊지 않고, 군 복무 기간에도 열심히 훈련해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1라운드 때는 비도 내렸지만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매우 훌륭했다. 갤러리도 많이 와 응원해 주셔서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러리들이 지루할 틈 없이 경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 팬들이 골프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쓴 부분도 선수로서는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020년 창설됐다. 국내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주최사인 LG전자는 자사 최상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대회명으로 내걸었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 가전 사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브랜드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본대회의 총상금은 13억 원,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 상당이었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70위 이내에 포함된 2024년 시드 획득 선수 61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되었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020년 첫 개최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서원밸리CC에서 개최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본대회 코스는 파72로 파밸류가 조성됐다. 하지만 올해는 파71로 변경됐다. 시즌 최종전으로서 코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파5홀이었던 11번홀(548야드)이 506야드의 파4홀로 바뀌며 남자 프로선수 특유의 공격적인 스윙을 뽐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LG 시그니처 이름을 내건 이 대회는 선수와 갤러리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우선 네 개의 파3홀에는 모두 홀인원 상품을 걸었다. 2번과 8번, 17번홀에는 LG 올레드 TV 77형을, 13번홀에는 스폰서십을 통해 아우디 Q4 e-tron을 홀인원 상품으로 준비했다. 베테랑 황인춘(49)은 대회 2라운드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아우디 Q4 e-tron을 받았다. 생애 첫 홀인원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황인춘은 “공이 예쁘게 날아가더니 그린 앞에 떨어져 구르다가 사라졌다.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이어서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처음으로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도 갤러리들의 참여가 가능했는데, 대회장을 찾는 골프 팬들을 위해 갤러리 라운지, 팬 사인회를 비롯해 풍성한 현장 이벤트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갤러리 라운지 내 LG SIGNATURE OLED M 전시 구역으로 올레드의 생생한 화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아늑한 환경에서 대회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Go 체험 공간에 대한 갤러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매 라운드마다 진행된 2023시즌 우승자들의 팬 사인회 역시 골프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이벤트였다. 그 외에도 스크린골프 이벤트, 경품 추첨, 프로모션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골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매년 골프 대회의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 온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해도 그 전통을 이었다. 입장권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KPGA 시즌 종료,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은 함정우, 상금왕은 박상현 신상훈이 우승컵을 든 코리안 투어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KPGA 올 시즌이 막을 내렸다. 시즌 종료 결과 함정우(제네시스 포인트 6062.25점)가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에 등극했다. 함정우는 대상 수상으로 보너스(1억 원), 차량, 콘 페리(PGA 2부) 투어 퀄리파잉(Q)스쿨 파이널 출전권, DP 월드 투어 1년 카드 등을 받았다. 상금왕은 박상현(7억8217만6100원), 신인상은 박성준(877.88점)이 거머쥐었다.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은 12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다. LG전자가 주최하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코리안투어 최상위 선수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대회였다. 설립 이후 4년간 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최종전을 꾸준히 도맡아온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LG전자가 내건 시그니처라는 브랜드의 품격에 어울리게끔 투어의 품격도 한 단계 향상시켜 왔다. LG 시그니처는 기술력과 예술성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LG전자의 진정성과 혁신 의지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선수와 갤러리 모두를 생각한 섬세하고 디테일한 배려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대회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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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산학협력엑스포, 지방시대 가능성을 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산학협력 엑스포가 교육부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2023 산학협력 엑스포’에는 3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산학협력 성과와 혁신 사례를 경험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 공무원이 엑스포에 방문했다. 지산학(地産學)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에 초점을 두고 열린 이번 엑스포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해 창출한 지역인재의 성과 전시, 산업동향과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 경진대회, 학생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성과출품작 중에는 LINC 3.0(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일대 KIUM랩 기반 스마트혁신연구소의 교수창업 연계 우수 성과로 전시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ROBO BUS ‘Project. M’)가 주목을 받았다. 이 기업은 2018년에 설립된 경일대 교수창업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종합순위에서 13위에 선정되었으며, 경북 안동과 예천에 걸쳐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험 운행 중이다. 지자체, 지역산업체, 지역대학이 손잡고 지역(대구·경북) 주력산업(자동차·모빌리티)을 활성화시킨 사례다.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청년들이 기획부터 프로그램 프로토타입까지 제시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전남대를 비롯한 호남권대학생연합이 기획한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는 교육, 안전, 사회, 환경, 관광 등 호남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팀을 이뤄 개발해 겨루는 대회다. 전남대 LINC 3.0 사업단의 예산 지원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이 대회 개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대회를 통해 딥러닝 기술에 기반해 도심 속 노후 건축물의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안전을 진단,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인 ‘BODA MOB’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사업성 있는 창업 아이디어들이 창출되었다. 정부는 1일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인재가 이끄는 지방시대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지역산업체, 지역대학이 협력해 지역주력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 정주인구를 늘리는 선순환이 필요한데, 이번 엑스포는 그 가능성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교육부 김효신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이번 엑스포에서 대학, 지자체, 산업체 등 지역 내 다양한 협력주체가 긴밀한 파트너십에 기반해 지역의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과 대학이 글로벌 수준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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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나스닥 100 ETN 2종 신규 상장

    삼성증권은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나스닥 100 현물지수를 +2배와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8일 각각 상장했다.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및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금융기업 제외)을 추적 오차 없이 +2배와 ―2배로 추종한다. 다음 달 5일 상장폐지 예정인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H)’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H)’과 기초지수는 동일하지만 신규 상장하는 상품은 환노출형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다르다. 환노출형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모두 투자자가 가져갈 수 있다. 나스닥100 지수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 기업 100개만 별도로 모아 시세를 추적하는 지표로,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및 성장 기업이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돼 있다. 나스닥100 종목은 매년 12월 정기 교체가 이뤄진다.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및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 상품은 제 비용이 각각 0.8%이며, 토털리턴(TR)의 경우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게 돼 향후 투자수익률에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ETN의 차이는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펀드가 청산되지 않는 한 만기가 별도로 없는 반면에 ETN은 만기가 있어 이를 감안하고 투자해야 한다. 보유자산 운용 과정에서 추적 오차가 발생하는 ETF와 달리 발행회사가 기초지수 수익 지급을 약속해 추적 오차가 없다는 점이 ETN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및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 같은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 증권사에 사전교육 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그리고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 예치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ETN은 초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 시 본인의 투자 성향을 확인한 후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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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우, 안심하고 맛있게 드세요”

    한우 고기는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럼피스킨 바이러스(LSDV)가 퍼지면서 한우 사육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도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럼피스킨은 흡혈곤충에 의해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또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 고기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 소에서 나온 고기를 먹어도 안전한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백신은 충분한 임상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도 사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돼 있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럼피스킨 조기 종식을 위해 현재 한우농가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및 철저한 방역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소비자분들도 우리 한우를 평소처럼 안심하고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우 고기는 많은 식재료 가운데 아이부터 어른, 노년층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5년 경상국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의 육질 등급별 39개 소분할육의 영양성분 및 품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 고기에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으며, 다양한 부위로 분할돼 있어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우 정육 부위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섭취하기 좋다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올해 9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한우 식당 또는 가정에서 한우 정육 부위를 활용한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한우고기 전체 부위의 균등한 소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캠페인 이름인 ‘한우, 뚝심 있는 선택’은 앞다리, 목심, 설도, 사태, 우둔 등 한우의 대표적인 정육 부위가 소의 몸체를 지지해 주는 부위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육 부위를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을 뜻하는 ‘뚝심’이라는 의미로 표현했다. 한우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코어소사이어티 대표 김호윤 셰프, 레스토랑 젤렌 오너 미카엘 셰프, 레스토랑 친밀 오너 오세득 셰프, 한식문화교류협회 임성근 회장(요리 연구가) 등과 함께 한우 정육 부위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뚝심 레시피’를 개발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시피 영상을 공개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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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밝은 꿈∼ 우리는 서로 다르기에 아름답죠”

    동아일보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달라도 다 함께, 달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다문화 쇼트폼 영상 공모전’에서 ‘한국의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민지’ 씨 이야기’와 ‘서로 다르기에 아름다운, 우리!’가 대상에 해당하는 동아일보 사장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3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아트컨티뉴 학동에서 열렸다. 김준영 정예민 구의강 씨가 팀을 이뤄 출품한 ‘한국의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민지’ 씨 이야기’는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방민지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와 미소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꿈을 펼쳐 나가는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 나간 이 작품은 접근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소에도 다양한 작품 제작을 같이 해온 정예민 구의강 씨와 함께한 김준영 씨는 “주변에서 민지 씨가 정말 쾌활하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긍정 에너지를 뿌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동네에 있는 주변 어르신들이 민지 씨를 추천해 주셨다”고 방 씨를 모델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 정지혜 정지현 씨가 출품한 ‘서로 다르기에 아름다운, 우리!’는 서로의 문화가 달라도 함께 배우는 친구가 되어 오늘을 더불어 살아간다는 내용의 가사를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낸 창작곡을 세련된 화면과 함께 들려주고 보여줬다. 완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품자들은 남매지간이다. 남동생과 함께 작품을 만든 정지혜 씨는 “작품을 계기로 다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틀리다는 편견을 버리고 우리 모두가 차별이 없고 아름답고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영상 외에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그림도 선보였다. 동아일보 사장상 수상팀은 작가 토아치(Toachi)와, 문체부장관상 수상 팀은 작가 윤송아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표현했다. 이 밖에 최우수상은 ‘시선에 대한 고찰’(다양한 시각), ‘여러분의 샐러드에는 어떤 문화가 담겨 있나요?’(쿼다), ‘우리는 모두 친구입니다’(송지영)가 받았다. 우수상은 ‘우리는 모두 다르지 않다’(박정우), ‘우리는, 다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오상우), ‘다 다 다문화!’(베어곰), ‘다채로운 문화, 다문화입니다’(강민주), ‘다, 문화입니다’(서울시립마포청소년센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프라이버쉬’)가 받았다.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및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작품이 접수됐다. 자작곡과 뮤직비디오 혹은 다큐멘터리나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수상작들은 5일까지 아트컨티뉴 학동에서 전시됐다. 수상작들은 달다 캠페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달다 캠페인 홍보대사로 캠페인 송을 부른 인기 개그맨 다나카(김경욱)도 함께했다. 달다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응원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영상을 올리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면 된다. 해시태그로 ‘#따뜻한동행’ ‘#달라도다함께’ ‘#달다캠페인’을 달면, 무작위 추첨으로 기프티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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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와 글로벌 CEO의 공통점[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교육부는 최근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에서 ‘체육’ 과정을 따로 만들고 중학교 학교스포츠 클럽활동도 지금보다 30% 늘리는 방안을 담은 ‘제2차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초등학생들의 음악 미술 신체 활동이 통합된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 활동 부분을 ‘체육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체육교과를 분리할 경우 체육활동 시간을 보다 일정하고 안정되게 확보할 수 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체육활동 증진 및 학교체육시설 보강 내용도 있다. 정부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놓게 된 배경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대외 활동 및 신체 활동이 크게 줄어든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심신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교육이 체육이라고 할 때, 신체 활동을 동반하는 운동경기인 스포츠는 체육활동의 대표적인 방식이다. 스포츠는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천문학적인 의료비용을 감소시켜 준다는 연구가 많다. 하지만 스포츠가 단순히 신체를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개개인의 인성에 영향을 주며 조직 내 성취에도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대두되고 있다. 2015년 리크루트 관련 회사 ‘더 드라이브 그룹’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95%가 대학 시절에 스포츠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미국의 거대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 CEO 브라이언 모이니핸은 브라운대 재학 시절 역사를 전공했지만 럭비팀 주장이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회사 ‘펩시코(PepsiCo)’를 크게 성장시킨 전 CEO 인드라 누이는 인도의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 재학 시절 그 대학 최초의 여성 크리켓 팀을 창단하는 데 앞장서고 선수로 뛰기도 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EY(Ernst & young)가 2013년 세계의 다양한 기업 고위직 82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C’로 표현되는 최고위직을 뜻하는 ‘C 레벨’에 오른 여성 중 96%가 초중고교 시절이나 대학교 시절 등 학창 시절에 스포츠 활동을 했다고 조사됐다. 스포츠는 참가자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팀워크를 통해 헌신과 대인관계를 배우게 하고 과감한 행동을 통한 결단력도 길러준다.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인내력, 목표 달성을 위한 훈련, 패배를 수용하며 나아가는 방법, 승부를 통한 적극성과 책임감도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 및 컴퓨터 관련 회사인 HP의 CEO를 지냈고 주케냐 미국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업가이자 정치인인 메그 휘트먼은 고교 시절 수영팀 주장이었고 라크로스, 테니스, 농구를 했다.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에도 라크로스와 스쿼시를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더 파워 오브 매니’를 통해 “나는 팀 스포츠를 가장 좋아한다. 비즈니스 팀을 꾸릴 때 나는 아직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인방어인가, 지역방어인가’와 같이 어릴 때 배웠던 농구 경구(警句)를 이용한다”며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스포츠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했음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는 1972년 미국 교육계가 학교 내 운동 기회에 대한 남녀 균등 원칙을 정한 법률인 ‘타이틀 나인(Title Ⅸ)’ 이후 증폭되었다. 원래 다양한 성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이었지만 학교에서 여성의 운동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여성 스포츠 활동의 기폭제가 됐다. 학생들의 주 활동 공간인 학교에서 스포츠 활동을 늘리고 권장하는 것은 국민 체육 증진의 바탕이다. 지혜와 덕과 체력을 기르자는 ‘지덕체(智德體)’라는 개념을 ‘체덕지(體德智)’로 우선순위를 바꿔 만들자는 주장도 나오는 요즘이다. 그동안 입시 위주 교육 등에 밀려 학교 체육이 소홀히 다뤄진 데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교육부의 방안은 환영하지만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학교체육 활성화가 다시 말뿐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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