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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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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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지명훈]충청대망론 다시 지핀 양승조 지사

    충남도지사의 기자회견에서 대권(大權)이 이슈가 된 건 꽤 역사가 길다. 3선에 성공한 심대평 전 지사가 2006년 정당(국민중심당)을 설립하고 그 이듬해 대선에 출마했다. 충청권에서는 세 명이 비슷한 시기에 대망론(大望論)에 오른 적도 있었다. 충북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충남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다. 이 전 총리도 충남도지사를 지내 민선 충남도지사는 예외 없이 대권 열망을 보였다. 이들이 정치의 뒤안길로 물러나면서 수그러든 충청대망론이 최근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의해 되살아났다. 양 지사는 11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들을 만나 “몸을 풀고 있다”면서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감 떨어질 때만 기다리는 건 소극적”이라는 말도 했다. 차기인지, 차차기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2일의 민선 7기 충남도지사 2주년 기자회견은 대권 질의로 시작됐다. 양 지사는 “아직 도정에 전념할 때”라고 한 자락 깔았지만 대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4선 의원, 국회 상임위원장, 당내 요직에 이어 도지사까지 지내 (다른) 선택의 폭이 좁다”고 강조했다. 대권을 꿈꾼 충남도지사들의 색깔은 조금씩 달랐다. 심 전 지사는 행정가에 가깝고, 이 전 총리는 정치인다웠다. 둘 다 첫 출발은 관료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 측근이었던 안 전 지사는 가장 정치적이었다. 양 지사는 “전임 지사들이 먼저 중앙에서 관료나 정치인으로 명성을 쌓은 것과 달리 나는 지역민들과 부대끼며 성장했다”고 차별화했다. 고향 천안에서 변호사를 지내면서 충남육상연맹 등 수많은 단체에서 활동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을 이른다. 양 지사가 대권 의지를 밝히면서 도정 소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비근하게 안 전 지사는 재선에 성공한 2014년 이후 대선 정치에 경도된 모습을 보였다. 대중 강연이나 정치 일정으로 도청을 자주 비워 청내에서는 “도지사 얼굴 잊어버리겠다”는 말이 나왔다. 이를 의식했는지 양 지사는 “성공한 도지사가 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일단 지난 2년의 도정은 차분하고 실속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최우선 도정 목표인 사회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극복은 국가 의제로나 적당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충남형 행복한 주택’을 비롯해 정부가 벤치마킹할 만한 성공 모델을 하나둘 쌓아가고 있다. 충청지역민이 대망론에 민감한 건 사실이다. 이제는 충청이 정치의 영역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논리와 영호남 집권사의 변방이었다는 소외 의식이 동시에 작용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동안의 대망론이 허망한 끝을 보이면서 “도지사 역할이라도 제대로 할 일이지…”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양 지사의 대권 도전이 또다시 기회비용을 걱정하게 할지, 지역기반 정치의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지명훈·대전충청취재본부장 mhjee@donga.com}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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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환형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충남 부여군 기획조정실의 김지태 기획팀장은 13일 부여읍 동남리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1만4000원을 지불했더니 1120원(8%)이 인센티브로 다시 충전됐다. 굿뜨래페이를 충전할 때 인센티브 10%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현금으로 지불할 때보다 18% 절약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시적 특별 인센티브가 이달 말 없어져도 8%(소비 3%, 충전 5%)의 인센티브는 여전히 보장된다. 부여군은 가맹점끼리 굿뜨래페이로 결제할 경우 인센티브 5%를 제공하는데, 이는 다른 지역화폐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가맹점 간 굿뜨래페이 결제가 활성화되니 돈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경제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순환형 굿뜨래페이’를 도입한 박 군수를 24일 만나 지역화폐의 성공적 운영 비결을 들어봤다. ―굿뜨래페이가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그렇다. 24일 기준으로 굿뜨래페이 충전액이 500억여 원이다. 부여군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재정자립도는 최하위이지만 지역화폐 충전액은 가장 많다. 군민들이 거래의 절반가량(하루 5억 원 안팎)을 굿뜨래페이로 한다.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2300여 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처음에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왜 이런 걸 만들었냐’ 하는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지금은 충전액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 있다. 전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온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도입했다는데…. “부여는 인구가 크게 줄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32.4%)은 높아졌다. 충남 17.9%, 전국 15.1%에 비해 훨씬 높다. 그렇다 보니 소비는 감소하고 경제는 침체됐다. 우선 지역에 돈이 돌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 지난해 12월 16일 굿뜨래페이를 출시했다. 기존에 지폐형 지역화폐가 있었는데 발행 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공공기관만 사용할 정도로 외면받았다. 굿뜨래페이는 스마트폰 앱과 카드로 사용하게 하고 인센티브를 대폭 늘렸다. 부여군이 도내에서 처음 도입한 농민수당을 굿뜨래페이로 지급해 마중물 역할을 하게 했다.” ―전국 최초의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라는데…. “굿뜨래페이의 최대 특징과 성공 요인은 순환형이라는 데 있다. 가맹점 간 결제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굿뜨래페이 사용을 촉진했더니 소비된 돈이 바로 현금화되지 않고 지역에 오래 머물게 됐다. 오래 머문 돈은 경제 혈관을 흘러들었다.” ―실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나. “소비가 5배 이상 늘고 순환 부가가치 창출 비율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일은 지역에 숨어 있던 돈이 굿뜨래페이를 매개로 지역 자본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건가.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려 한다. 아울러 소셜 펀딩을 추진하고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하면서 민간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공공배달 앱을 도입할 생각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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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상품권 ‘깡’ 막는다…조폐공사, 부정유통 탐지 기술 개발

    한국조폐공사가 지역사랑상품권 이상 거래 탐지기술을 개발해 상품권의 부정 유통 방지에 나선다. 조폐공사는 지역상품권 이상거래 탐지기술을 개발해 기존에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 ‘상품권 통합관리 서비스’에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지류(종이) 지역상품권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지자체의 각종 복지수당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그 일부가 부정 유통(속칭 ‘깡’) 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권 통합관리 서비스는 상품권의 제조, 공급, 판매, 환전 등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해주지만 부정유통 방지 기능은 없었다. 이상거래 탐지기능은 각 지자체가 시스템에 지역상품권 유통기준을 설정해 두면 부정 유통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탐지해 해당 가맹점 상호 및 업종, 이상거래 발생 일자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지자체들은 한결 걱정을 덜었다는 반응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깡’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과 달리 종이 상품권의 경우 부정유통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그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고 말했다. 내달 ‘상품권 깡’ 처벌 규정이 담긴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관련법이 시행되면 조폐공사의 이상거래 탐지기술은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만 조폐공사사장은 “지역상품권 서비스의 질을 높여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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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서산에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건설”

    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에 2조8900억 원을 투자해 새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한다. 충남도와 서산시, 현대오일뱅크는 22일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내년까지 서산 대죽1산업단지 67만2528m² 부지에 2조7000억 원을 들여 정유 부산물 기반의 석유화학 공장을 신설한다. 연간 폴리에틸렌 75만 t, 폴리프로필렌 40만 t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새 공장 주변 공유수면을 추가 매립해 대죽2일반산업단지(82만6976m²)를 조성하는 데도 1900억 원을 투자한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매년 1조5000억 원의 생산 효과, 24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도 1000개가량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조성해 세계적 대공황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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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비방대자보 붙인 20대 벌금 5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홍성욱 판사는 23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충남 천안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자연과학대학 건물 내부 등 4곳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하자 김 씨가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김 씨가 붙인 대자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의(시진핑) 충견 문재앙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연동형 비례제를 통과시키고 총선에서 승리한 후 미군을 철수시켜 완벽한 중국의 식민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 김 씨는 보수성향 단체 소속으로 다른 대학 출신이다. 단국대는 김 씨가 대자보를 붙인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알렸지만 신고는 아니고 업무협조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도 경찰에 전달했다. 학교에 피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씨가 ‘침입범’이라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지만 항소할 뜻을 밝혔다. 그는 경찰이 기소할 당시 “건조물 침입죄는 핑계일 뿐 대통령을 비판한 ‘죄’를 끝까지 묻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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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투시 디스플레이 패널’ 활용한 스마트 도어 개발

    꼭 신고 나가고 싶은 신발을 찾기 위해 신발장을 여기저기 뒤져 본 경험이 있는가. 바로 찾아지지 않으면 꽤 시간을 허비해야 하고 신발 냄새가 새어 나오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고 신발장에 투명 유리를 달아 놓으면 신발들이 항상 보여 미관을 해칠 수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입주 기업인 ㈜인투시가 이런 고민을 해결할 스마트 도어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스마트 도어는 발광다이오드(LED) 빛의 반사율에 따라 색상이 변하게 하는 기술을 적용한 ‘내부 투시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해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션 센서를 활용할 경우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평소 보이지 않던 내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업계가 바로 이 기술과 제품에 주목했다. 홈 인테리어 분야의 국내 대기업이 인투시의 스마트 도어를 납품 받아 장착한 신제품을 9월 출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인투시를 1차 벤드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기술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냉장고와 싱크대, 화학약품 보관함 등에 적용하면 번거로움과 전력 낭비, 위험을 방지하거나 줄일 수 있다. 가족사진 등을 넣은 봉안 안치함에 이 패널을 장착한 뒤 비밀번호로 작동하게 하면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다. 오재환 인투시 대표는 “내부 투시 디스플레이는 TV, 컴퓨터, 냉장고, 모바일 기기, 군사 장비, 자동차, 가구, 건축, 가상현실 등 다양한 제품과 산업에 응용될 수 있는 유망 기술”이라고 말했다. 공학박사인 오 대표는 2018년 10월 인투시를 설립하기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 개발실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윈도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 달러, 2026년 42억5000만 달러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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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고령자 감염 확산

    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7일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34명이다. 새로운 확진자는 센터 이용자 8명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 4명이다.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센터 이용자 24명은 모두 60세 이상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안전관리 요원으로 일하는 70, 80대 남성 3명의 감염도 확인됐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지하철 같은 새로운 장소로 번지는 가운데 공교롭게 고령자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커 자칫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불러올 수 있다. 방역당국도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 3월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 폭증이 수도권에서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 밖 상황도 우려스럽다. 대전 서구 갈마동 ‘꿈꾸는 교회’ 목사 부부, 대전 서구에 사는 60대 여성 A 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9명 늘어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고3 여학생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전북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29일 만이다.전주영 aimhigh@donga.com / 대전=지명훈 기자}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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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비대면 시대 교육의 미래’ 글로벌 포럼

    KAIST는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제2회 글로벌전략연구소 국제포럼 2020’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사회의 부상에 따른 교육의 미래 전망’이다. 온라인 공개강좌(MOOC)의 대표주자인 ‘코세라(Coursera)’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매지언콜다,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유명한 미국 미네르바스쿨 설립자 벤 넬슨 등 15명의 교육 전문가가 참여한다. 제프 매지언콜다는 축사에서 대학들의 온라인 학습 전환 현황을 소개하고 고등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벤 넬슨은 교육의 접근성과 형평성을 높이고 원격학습의 성과를 높이는 등 고등교육 개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이 밖에도 폴 킴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필 베티 THE 최고지식책임자, 앤서니 살시토 마이크로소프트 교육 부문 부사장 등이 참여해 고등교육 혁신 방안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포럼의 총괄을 맡은 김정호 글로벌전략연구소장은 “비대면 시대의 교육 의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풀어가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은 유튜브 KAIST 채널과 KTV 채널,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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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게 번지는 수도권 감염… 당국, 대구경북 준하는 대책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고령층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따라잡지 못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 등 수도권에서 대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방판·노인시설 등 고령층 확산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4명이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12명 중 10명은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첫 확진자는 11일 양성 판정이 나온 도봉구 거주 80대 남성이다. 10일 확진된 아내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선 안전관리요원인 70, 80대 남성 3명이 확진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들은 시청역 내진보강 공사현장에 임시 채용됐다. 시청역 공사 현장에서 근무한 안전관리원과 현장 관리자는 총 13명. 교통공사는 15일 오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나머지 1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의 근무지가 대합실로 승객과 접촉이 있을 수 있지만 근무 중 모두 마스크를 썼다”고 말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 달 만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온 대전에선 15일 이후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이들의 바이러스 전파력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유전자증폭검사(PCR) 값이 경계값(35)보다 낮아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이 값이 낮을수록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하다. 대전에서도 고령층 방문자가 많은 방문판매 업체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갈마동 ‘꿈꾸는 교회’ 목사 부부와 대전 서구에 사는 60대 여성 A 씨의 접촉자 9명이 17일 추가로 확진됐다. A 씨는 방문판매 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된 A 씨의 지인 2명은 다른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갔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 전주에선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19일 이후 29일 만이다. 이 학생이 유행 지역을 방문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 중증환자 병상 확보 나서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은 중증환자 병상 확보 대책을 세우고 있다. 올 3월 대구경북 폭증 상황을 감안한 대책이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중증환자는 21명. 사용 가능한 치료병상은 47개에 불과하다. 방역당국은 전국 단위의 중환자 치료병상 전원체계를 준비 중이다. 정부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2, 3곳을 수도권에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를 따로 수용해 의료진의 업무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기온 상승과 관계없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초 일부 전문가는 여름이 돼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19가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여름을 맞은 아시아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온도 변화에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 / 대전=지명훈 기자}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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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 확진 이어지는 수도권…수도권 밖 상황도 ‘우려’

    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7일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34명이다. 새로운 확진자는 센터 이용자 8명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이다. 현재까지 감영이 확인된 센터 이용자 24명은 모두 60세 이상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안전관리 요원으로 일하는 70, 80대 남성 3명의 감염도 확인됐다. 이들은 역사 내 공사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업무를 맡았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지하철 같은 새로운 장소로 번지는 가운데 공교롭게 고령자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커 자칫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불러올 수 있다. 방역당국도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 3월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 폭증이 수도권에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 밖 상황도 우려스럽다. 대전 서구 갈마동 ‘꿈꾸는 교회’ 목사 부부와 대전 서구에 사는 60대 여성 A 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7명 늘어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고3 여학생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전북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29일 만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감염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해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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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융합 궁금증 ‘온라인 멘토링’ 실시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가 안방에서 핵융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30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현직 핵융합 연구자와 함께하는 온라인 멘토링’이다. 멘토링은 이 연구소의 명강사인 이형호(선행기술연구센터), 김현석(K-STAR 연구센터) 박사가 맡는다. 청소년들이 핵융합 연구 현황과 핵융합 과학자 되기 등에 대해 질문하면 연구자들이 현장감 있게 답변해준다. “핵융합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나요?”라는 질문은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핵융합’과 ‘인공태양’ 등의 단어는 익숙하지만 연구소의 구체적인 활동을 궁금해하는 질문이 그간에도 많았기 때문이다. 멘토링에 앞서 물었더니 김 박사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로 구현한 인공태양을 활용해 미래의 무한청정 전기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곳”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유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청소년 대상의 오프라인 과학 교육 행사가 많이 중단돼 언택트 방식을 통해 과학자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행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온라인 멘토링 참가자를 21일까지 기관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모집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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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시 ‘해미읍성 역사캠핑장’ 개장

    충남 서산시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미읍성 역사캠핑장’(사진)을 옛 해미초등학교에 조성해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6300m² 면적에 개별 주차공간과 전기 콘센트, 피크닉 테이블 등이 설치됐으며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등의 공용시설을 갖췄다. 해미읍성 변천사와 주변 관광지, 지역축제를 사진으로 소개한 홍보관이 조성됐고, 캠핑장 가운데 물놀이 시설도 들어섰다. 해미면은 해미읍성(사적 116호)과 천주교 성지, 도보순례길, 해미향교, 오학리 별마을 등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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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 다채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인 내년에 그가 태어난 충남 당진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당진시는 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강면 솔뫼성지 일원에서 종교, 문화예술, 학술, 체험·교육 행사 등으로 이뤄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충남도 및 천주교 대전교구와 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내년 한 해 동안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특별미사, 도보 성지순례, 사제서품식, 기념음악회, 김대건 신부 관련 연극 공연, 북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김대건 신부 골든벨, 500여 년 전통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 줄다리기 시연 등이 준비됐다. 4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 유품 전시회를 연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11월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업적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한다며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시는 김대건 신부 탄생일인 내년 8월 21일 열리는 탄생 200주년 공식 행사 및 미사에 참석해 달라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성사된다면 최대의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김대건 신부와 당진의 문화유산인 기지시 줄다리기가 최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소재는 연말까지 만화·웹툰,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상(방송), 실감 콘텐츠 등으로 개발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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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들 목숨 건 밀입국 이유는? 한국 와서 뭐하나 보니…

    소형 보트를 타고 서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대부분은 농촌에서 양파 수확 등의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는 일감이 줄었지만 국내 농촌에서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해경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밀입국한 중국인 18명 중 12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나머지 6명과 국내 조력자를 쫓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중국인들은 대부분 경북 문경과 경남 통영, 충북 음성 등으로 흩어져 배추 및 양파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밀입국한 중국인들은 대부분 이전에도 불법으로 국내에 체류한 전력이 있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 내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비자를 이용해 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워지자 밀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밀항 모집책들은 채팅앱을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 뒤 1인당 1만(172만원)~1만5000위안(260만 원)을 받고 보트 등을 마련해 밀입국을 도왔다. 해경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배 크기가 큰 소형 어선이나 상선을 이용한 밀입국이 군경의 감시망을 피하기 어렵게 되자 소형 보트를 타고 목숨을 건 밀입국을 감행한 것”이라며 “밀입국자 대부분은 조사 과정에서 노부모나 자녀를 돌보려고 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어렵게 되자 일부 농가들은 부족한 일손을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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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금강교’ 문화재청 심의 통과… 2023년 준공

    충남 공주의 공산성 아래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교 옆에 2023년 제2금강교가 세워진다, 금강교가 세워진 지 꼭 90년 만의 일이다. 공주시는 10일 금강교 건립 계획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480억 원이 투입되는 제2금강교는 총연장 891m, 폭 9.9m로 건설된다. 다만 위원회는 ‘교량 디자인에 대해서는 별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문해 시행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교량이 건립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역사문화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제2금강교 건립 계획에 제동을 걸어왔다. 시는 당초 4차로를 2차로로 축소하는 등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심의를 통과했다. 제2금강교가 건설되면 1933년 건설된 지금의 금강교(등록문화재 232호)는 완전한 도보교로 바뀌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 최대 현안 사업의 하나인 제2금강교 건설을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유산도시에 걸맞도록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안전한 교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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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온 40.2도… 당진 현대제철 외주업체 직원 사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일하던 50대 외주업체 직원이 숨졌다. 1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반경 당진제철소에서 작업하던 A 씨(53)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에어컨을 설치하던 외주업체 직원이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A 씨의 체온을 측정했을 때 40.2도로 나왔다. 맥박과 호흡은 없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충남도는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의료진 소견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 당진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측정됐지만 A 씨가 작업했던 공간은 40도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측은 휴식 등 폭염 근로 지침을 지켰다고 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감독관을 파견해 당진제철소 근로 환경 등을 점검했다.당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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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조 충남지사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경제 살리기 등의 명분으로 정부와 정치권 일부에서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데 대해 충남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과 공동 대응에 나설 뜻도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9일 “수도권 규제 완화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 산업기반 구축계획을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근 들어 수도권 규제 완화 요구는 여러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쇼어링(해외 공장의 국내 이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복귀 기업의 수도권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공장총량제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지만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요구는 점차 더 거세질 수 있다고 충남도는 보고 있다. 수도권 내 불균형 문제가 부각되기도 한다. 경기 광주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5일 수도권 균형발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명분으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자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충남도는 서울 집값 안정과 주거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3기 신도시 주택을 공급하기로 하고 이를 광역교통망계획과 연계해 추진하려는 정부 정책은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지사는 “리쇼어링은 세계적인 흐름이고, 외국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을 지원하는 중앙정부 방침에 공감한다”며 “다만 국내 기업 환원, 기존 기업에 대한 수도권 지원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의 역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지역 국회의원이 많지만,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국가 전체 균형발전 차원에서 문제를 봐야 한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심각한 상황을 도외시하고 또다시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는 법률과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수도권 최인접 지역이어서 수도권 규제 완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이다. 2008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이용의 효율화’를 명분으로 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로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이전한 기업 수가 2007년 380여 개에서 2009년 200여 개로 절반가량이나 줄었다. 양 지사는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와 충청권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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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공주에 ‘백제 무령왕’ 동상 선다

    백제 제25대 왕으로 중흥기를 이끌었던 무령왕(武寧王·재위 501∼523년·사진)의 동상이 충남 공주에 세워진다. 공주시는 백제 중흥의 주역이자 공주를 대표하는 상징 인물인 무령왕의 동상을 내년 상반기 공주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2021년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무령왕의 갱위강국(更爲强國) 선포 1500년의 해이다. 갱위강국은 수십 차례 고구려를 공격해 큰 승리를 얻어내면서 백제의 전성기를 구가한 무령왕이 521년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는 고구려를 격파하고 다시 강한 나라를 세웠다(누파고구려 갱위강국·累破高句麗 更爲强國)”고 자랑한 데서 연유했다. 동상 건립은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의 제의로 지난해 무령왕동상건립준비위원회(위원장 최석원)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준비위에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 공주문화원, 국립공주박물관회,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백제포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지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는 조만간 동상 건립을 위한 실제적인 활동을 위해 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16일 오후 2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무령왕 관련 단체와 사회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여하는 ‘무령왕 동상 건립 시민공청회’를 열어 동상 건립 추진 상황을 알리고 건립의 필요성과 위치, 형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동상 건립이 되도록 시민 1500명으로부터 후원금(1인당 2만 원)을 받아 건립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500명은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무령왕 동상 건립이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위상을 높이고 공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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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양우 문체부장관, 미술관 찾아 ‘생활 속 거리 두기’ 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에 만전을 기하면서 국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느라 노고가 많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특별기획전 ‘이것에 대하여’가 열리고 있는 대전시립미술관을 찾아 격려한 뒤 “앞으로도 미술관 이용자를 위한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 이후의 미술관 재개관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립미술관과 인른 이응노미술관을 찾았다. 박 장관은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것에 대하여’ 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해외 소장품 가운데 현대미술작품 42여점을 선별해 현대미술 특유의 전위성과 실험성을 조망하도록 기획됐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시민들이 예술의 풍요로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발염감시, 관람 거리두기, 사전예약제 등의 방역 조치 속에 이뤄지고 있다. 사전예약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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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희귀 기념주화 170점 공개 ‘화폐여행’展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화폐를 만날 수 있는 ‘어린이와 함께 떠나는 화폐여행’ 기획전을 대전 유성구 화폐박물관에서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폐박물관과 국내 최대 화폐유통업체인 풍산화동양행이 소장한 세계의 희귀 기념주화 170여 점이 공개된다. 흥미 유발을 위해 △내가 꿈꾸는 위인은? △디즈니 친구들과 놀자! △시간탐험대, 쥬라기 시대로 출발∼ △우리의 꿈을 이루어주는 슈퍼 히어로 △주화 속 영화의 세계로 가족여행 등 10가지 테마로 전시를 구성했다. ‘슈퍼 히어로’ 코너가 아이들의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배트맨, 토르, 블랙팬서, 헐크 등 마블 영화 주인공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화폐를 전시했기 때문이다. ‘시간탐험대, 쥬라기’ 코너에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스피노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드로마에오사우루스, 이구아노돈, 익룡, 삼엽충 등 여러 공룡이 등장하는 화폐가 공개된다. ‘주화 속 영화의 세계로 가족여행’ 코너에서는 스타트렉, 이소룡, 스타워즈, 미니언즈, 에일리언, 심슨 가족, 찰리 채플린 등 영화 속 유명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 화폐박물관 이강원 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희귀 기념주화를 통해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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