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인천 문학터널 통행료 내달부터 무료… 민자 운영 만료

    인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민자터널 중 하나인 문학터널이 다음 달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2002년 4월 민간자본 810억여 원을 들여 개통한 문학터널의 민자사업 운영기간(20년)이 끝남에 따라 4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문학터널은 인천에서 민자사업으로 처음 건설됐으며 문학산을 관통해 미추홀구 학익동과 연수구 청학동을 잇는 길은 1458m, 너비 35m의 왕복 6차로 터널이다. 현재 통행료는 경차 400원, 일반 차량 800원, 대형 1100원을 받고 있으며 운영 기간 종료 협약에 따라 앞으로 시가 관리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9월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학터널 구조 개선사업을 5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철거되는 문학터널 영업소와 관리동 일대에 녹지대, 쉼터 같은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단절된 보행로를 연결한다. 차량 소음을 저감하는 도로 포장공사 등이 포함됐다. 시는 문학터널이 무료로 운영되면 차량 통행량이 하루 평균 약 4만 대에서 7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의 삶 돌보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을 정성껏 돌보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171억 원을 들여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2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객이 줄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재정에 들어갔지만 사회공헌사업비는 지난해(170억 원)보다 줄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약 44%인 72억여 원을 지역사회에 쓸 계획이다. 먼저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의 초중학교 17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방과 후 교육을 펼친다.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인재양성 사업의 하나다. 학업성적이 뛰어나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고교생 6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준다. 인천공항공사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30여 명에게 14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코로나19로 교육기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정이나 새터민 자녀를 돕기 위한 ‘인천공항 가치점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가정의 청소년에게 대학생을 멘토로 연결해줘 교과과정에 대한 학습지도와 학교생활이나 진학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문가의 건축물 종합안전진단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사회복지시설 안전 더하기’ 사업이 눈에 띈다. 여객터미널 2곳에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실직한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회적기업의 동반성장과 5만여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종사자를 위한 사업도 펼친다. 한국 음식과 문화예술, 여행 등과 관련된 인천지역 스타트업 20곳을 뽑아 4400만 원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육성해 온 사회적기업 가운데 55곳을 선발해 인터넷 포털과 연계한 온라인 전용 쇼핑몰을 구축해 판로 확대와 수익 기반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인천공항 종사자에게 주거와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퇴직자를 위한 특화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항공산업 일자리 지원사업도 벌인다. 정부의 공공기관 근로자 정규직 전환에 따라 늘어난 자회사와 상주기관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제3어린이집을 건립해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도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사회적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물을 없애는 환경을 구축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행상품을 개발해 편안한 여행을 돕기로 했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확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양극화와 불균형이 더욱 심화하고 있어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2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인증식에서 30대 우수기업 부문에서 13년 연속으로 공기업 1위에 올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의도 자연휴양림-교동도 화개정원 하반기 개장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섬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자연휴양림이 올 하반기부터 잇따라 문을 연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무의도에 자연휴양림을 만드는 공사가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준비 기간을 거쳐 하반기에 관광객을 맞이할 이 자연휴양림은 하나개해수욕장 뒤편 국사봉 인근 139만 m² 터에 조성되고 있다. 안내센터와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20실을 갖추게 된다. 옹진군 덕적도에 들어서는 자연휴양림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화군 석모도 휴양림에 이어 인천의 두 번째 공립 휴양림인 덕적도 휴양림은 12만 m² 터에 숲속의 집을 비롯해 야영장 등과 같은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이 휴양림은 덕적도의 수려한 바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화군 교동도에 조성하고 있는 화개정원도 6월까지 공사를 끝내고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11만 m² 규모로 조성되는 화개정원은 물과 역사 추억 평화 치유 등 5개 테마 정원을 갖추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휴식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강화도 특산품인 순무를 심거나 갯벌을 체험하는 등 휴양림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강다리 17곳 등 제한속도 시속 60km로 상향

    서울 일부 도로의 차량 속도 제한이 시속 60km까지로 풀린다. 그동안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라 시내 일반도로 속도제한이 시속 50km였지만 서울시가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일부 구간에 한해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측 역시 안전속도 5030 정책의 ‘탄력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내 다른 도로와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완화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전속도 5030’은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주택가와 스쿨존 같은 이면도로는 시속 30km까지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서울 부산 등에서 2020년 12월 21일부터 시범 운영됐고 지난해 4월 전국으로 확대됐다.○ 서울, 한강다리 등 20곳 시속 60km로 완화 서울시는 27일 시내 20개 구간(26.9km)에 대해 제한속도를 시속 60km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안전속도 5030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차량 소통이 원활하고 제한속도를 높여도 사고 위험이 낮은 곳이 대상이다. △한남대교 △원효대교 △마포대교 등 한강다리 17개 구간과 △헌릉로 내곡나들목(IC)∼위례터널 입구 △도림천고가 △보라매고가 등 일반도로 3개 구간이다. 시는 다음 달 교통안전시설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는 곳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70%는 ‘안전속도 5030 정책에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동시에 약 90%는 ‘일부 구간에는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민 반응 엇갈려… 부산 완화 검토 중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시행 1년이 지나면서 교통 흐름을 감안해 속도 제한을 차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석열 당선인도 대선 기간 ‘속도 제한이 불필요한 곳엔 속도를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수위도 24일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안전속도 5030의 ‘탄력적 운용’을 주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성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제한속도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제한속도 완화 조치를 두고 시민 반응은 엇갈린다. 유모 씨(35)는 “보행자 통행이 없는 곳까지 과도한 제한을 두면 교통 흐름만 방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직장인 배모 씨(38)는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만큼 유지해야 한다. 속도 완화보다는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제한속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은 일부 구간에 대해 제한속도를 시속 60km로 올렸고 상황에 따라 추가 완화도 고려 중이다. 인천은 도심 외곽 물류 수송이 많고, 보행 횡단 수요가 적은 도로에 한해 예외적으로 시속 60∼80km를 허용하고 있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봄맞이 국악의 선율을 즐기세요”

    새얼문화재단이 매년 봄을 맞아 여는 ‘새얼 국악의 밤’이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반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회 새얼 국악의 밤을 공연한다.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1993년 창단된 국악오케스트라인 아홉(A-hope)이 연주한다. 타악그룹인 ‘유소’가 먼저 무대에 올라 다양한 크기의 북을 두드리며 역동적인 울림을 들려준다. 이어 아홉이 남도아리랑을 연주하며 멋과 흥을 선사한다. 국가무형문화재(제57호) 이수자인 강효주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가 강원도 민요인 한오백년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소속 밴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서진실이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부른다. 국악 아카펠라 그룹인 ‘토리스’는 경기민요인 창부타령과 방아타령, 쾌지나칭칭나네 등을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년만의 해외여행”… 입국 격리면제에 예약 2배, 캐리어도 불티

    직장인 김모 씨(29)는 미국 뉴욕에 사는 여자친구를 2년 만에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22일 뉴욕행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동안은 ‘귀국 후 7일간 자가격리’ 규정이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어 가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국자에 한해 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발표하며 걸림돌이 사라졌다. 김 씨는 “격리 해제 소식을 듣자마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다음 달 9일 결혼을 앞둔 직장인 송성민 씨(34)도 최근 신혼여행지를 제주도에서 해외로 급하게 바꿨다. 송 씨는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는 소식이 너무 반가웠다”며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만큼 차라리 해외가 마음 편할 것 같다”고 했다. 21일부터 백신 접종자의 입국 후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2년 넘게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항공권 예약, 여행가방 매출 껑충당장 해외항공권 예약과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정부의 격리 의무 해제 발표 직후인 11∼20일 해외여행상품 구매자 수는 약 3200명에 달했다. 직전 열흘(1∼10일) 대비 2배로 증가한 것. 해외항공권 예약자 수도 같은 기간 약 4600명에서 약 7300명으로 59%가량 늘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격리 면제 발표 직후부터 여름 휴가지로 해외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해외여행 붐이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며 “격리 면제가 실제로 적용되는 이번 주부터는 예약률이 더 치솟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공항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격리 면제 첫날인 21일 공항 이용 승객은 1만1300여 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8800여 명)보다 많았다. 공사 관계자는 “1, 2월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승객 수가 1200만∼3800만 명 선에 달해 지난해(319만 명)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행가방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11∼20일 캐리어와 기내용 가방 등 여행가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여행 관련 수요가 여름 휴가철까지 폭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식과 단체 행사도 부활 조짐방역당국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완화하면서 회식 등 미뤘던 모임을 재개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직장인 임모 씨(39)는 21일 서울 강남구의 고깃집에서 회사 동료 7명과 동료의 송별회를 열었다. 임 씨는 “사실상 2년 만의 회식”이라며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동료를 보내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 식당 사장 최봉임 씨(47)는 “8인 완화 얘기가 나온 직후부터 단체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대학가에서는 중단됐던 동아리 MT 등 단체 활동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가운데 방역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거리 두기 완화 시그널이 국민들의 방역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며 “사회가 코로나19에 무감각해져 보건의료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개개인이 방역과 위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글, 디자인으로 날다… 인천공항 특별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제1여객터미널 3층 G체크인카운터 앞에서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주제로 특별전(사진)을 열고 있다. 5월 21일까지 볼 수 있는 이 특별전은 한글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해석해 문화예술산업 콘텐츠로 활용하는 ‘한글실험 프로젝트’다. 이 특별전은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 2021년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도 열려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선 22개 팀이 한글의 형태가 가진 상징성을 바탕으로 패션과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실험한 작품 46건(30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설치됐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외국인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인 체크인카운터에서 전시회가 열려 한글의 독창성을 알리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글실험 프로젝트의 네 번째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전은 10월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월 인천공항을 문화예술 공항으로 만드는 방안을 포함한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기업의 기부행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는 인천 기업의 기부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7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시작한 고액 기부 캠페인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기업체가 최근 30곳을 넘어섰다. 지난달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나눔명문기업에 31번째로 가입한 것.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다.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도하기 위해 1억 원 이상을 한꺼번에 기부하거나 3년 이내 기부할 것을 약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첫해 11월 인천항과 여객터미널을 운영하는 인천항만공사가 처음으로 가입했다. 기부금은 인천항과 인접한 중구와 동구, 연수구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 쓰였다. 해마다 기업체 10곳 이상이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는데 건설 관련 업체와 제조업체가 각각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항만물류, 서비스업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이 모두 1억 원만 기부한 것은 아니다. 산업용 다이아몬드공구를 만드는 신한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0월 21번째로 가입하며 10억3000만 원을 냈다.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비에이치도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5억4000만 원을 기부하고 나눔명문기업 회원이 됐다. 또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서 민간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건설회사인 DCRE가 4억 원을 내기도 했다. 기부금은 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생계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하거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장애인 재활사업이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느라 고생하는 인천지역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기업체 대표들은 또 다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인천모금회가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1억 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75)이 인천 기업체들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데 이어 그가 운영하는 인성개발도 2021년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조 회장은 1986년부터 시작돼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조찬포럼인 ‘새얼아침대화’ 등에서 만나는 지인이나 기업인들에게 수시로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취임한 뒤 나눔명문기업 14곳, 아너소사이어티 10명을 가입시켰다. 조 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전국 17개 지회를 대상으로 지난해 모금활동과 사업실적 등을 평가한 결과 인천모금회를 최우수지회로 선정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서 두 번째로 큰 공공도서관 건립 “서북부 주민의 문화활동 체험 돕는다”

    인천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이 서구에 들어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인천도서관(가칭) 건립사업이 2022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중앙투자심사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벌이는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계획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에 도서관 주차장 유료화와 매점 운영 등 부대시설의 수익창출 방안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심사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도서관 건설공사에 대한 타당성조사, 국제설계 공모,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도서관은 서구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근린공원에 들어서는 공공도서관이다. 2026년까지 42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9900m²)로 건립되며 미추홀도서관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시는 인천도서관과 인접한 지역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박물관과 연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시민 공모를 통해 도서관 이름을 확정한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문을 열면 인천의 서북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트센터인천, 뮤지엄-오페라하우스 건립 탄력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뮤지엄과 오페라하우스를 짓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회가 ‘아트센터 인천 뮤지엄 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가운데 주로 전시시설로 활용될 뮤지엄 건립이 우선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의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2200억 원 이상을 들여 연면적 2만 m²의 뮤지엄과 1515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짓는 것이다. 앞서 시는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사업으로 260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면적 5만1977m²)로 1727석을 갖춘 콘서트홀을 2018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외관과 건축미를 자랑하는 콘서트홀은 클래식 공연이 열리며 주변에서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촬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는 대로 뮤지엄 기본 소장품을 확보하고, 학예사 충원 등의 준비를 마치고 6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뮤지엄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콘서트홀 옆에 2단계 사업에 따른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뮤지컬을 비롯한 대중적인 공연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안심식당’이 전국 1위에 오른 비결은…

    회사원 이영규 씨(49)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식사할 식당을 고를 때 인터넷으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한다. 과거에는 해당 식당의 홈페이지 등에서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나 가격, 위치 등을 주로 참고했지만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안심식당’ 마크가 붙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음식의 맛과 함께 위생이나 방역 상태도 식당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안심식당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정기적으로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고 하니 비슷한 음식을 파는 다른 식당에 비해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최근 농식품부가 주관한 ‘2021년 하반기 안심식당 운영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북, 3위는 전남이었다. 안심식당을 지정해 운영하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추진 실적과 예산 사용, 사후 관리 등을 평가한 결과다. 앞서 시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1위를 차지해 2회 연속으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감염병에 취약한 한국인의 식사 문화를 개선하고 외식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안심식당 제도를 도입했다. 일선 기초자치단체가 식당에 대한 위생 점검을 통해 음식을 각자 덜어 먹을 수 있는 식기나 도구를 제공하고, 이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또 식당 종사자는 물론 손님들이 들어올 때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는 곳을 안심식당으로 지정하고 스티커를 부착했다. 시는 제도가 도입된 첫해 2088곳을 안심식당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1308곳을 더 뽑아 위생과 방역을 관리했다. 안심식당 1곳에 20만 원 범위에서 소독제와 마스크, 비말 차단용 가림판, 수저집 같은 위생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안심식당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계속적으로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시는 지난해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위생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260여 곳을 안심식당에서 취소시켰다. 안심식당에 대한 관리를 맡은 10개 구·군도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을 보탰다. 연수구는 주민들을 상대로 안심식당 360곳에 대한 위생과 방역상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통보했다. 계양구는 가림막에 대한 만족도와 건의 사항을 수렴해 식당에 개선을 권고했다. 서구는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식당을 돕기 위해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맛이 뛰어난 음식을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안심식당을 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3100여 곳 가운데 오래된 역사와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모범음식점도 포함돼 있다”며 “올해 1000곳을 추가로 안심식당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도심항공교통 개발’ 잰걸음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개발하기 위한 인천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UAM은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사단법인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UAM 실증 도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UAM 비행체와 실증체계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2017년 4월 정부가 항공우주 분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 등과 함께 출연해 출범시켰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해부터 개발하고 있는 UAM 플랫폼을 실증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체 테스트 시설을 활용해 비행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2인승 경항공기(KLA-100)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전담팀을 구성한 뒤 자회사를 인천에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2020년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중국 카페리, 화물 운송량 증가세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의 화물 운송량이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중국 국제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월 말부터 2년 넘게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고 있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중국 10개 도시를 매주 2, 3회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지난달 4만631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4456TEU)에 비해 4.18% 증가한 것이다. 인천항 국제 카페리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2019년 42만8402TEU, 2020년 43만6939TEU, 지난해 50만171TEU로 계속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PA는 국내외 화주들이 중국을 비교적 빠르게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품이나 냉동화물 등을 처리하면서 화물 운송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임 수익이 없는 데다 기름값 등은 인상돼 카페리 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나마 화물 운송량이 늘어 위기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방역노하우, 아시아 국가로 확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하우가 아시아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0∼21일 태국 북부에 있는 치앙라이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방역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92년 문을 연 뒤 2018년 기준 연간 280만여 명이 이용한 이 공항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국제 기준에 따른 방역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SCI)을 적용해 컨설팅을 펼쳤다. 인천공항공사는 치앙라이공항 방역업무 담당자 인터뷰와 온라인 현장실사 등을 통해 방역역량을 평가한 뒤 부적합 사례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다. 공항 시설물 방역관리와 코로나19 진단센터 운영 등을 포함해 현지 공항 운영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솜차녹 치앙라이공항장은 “인천공항공사의 수준 높은 방역 컨설팅으로 치앙라이공항이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맞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고마워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코로나19 방역 컨설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0년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에 이어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각각 스마트 방역시스템, 코로나19 진단센터 운영, 입출국 여객의 동선 방역관리 같은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앞으로 베트남 정부의 추가 요청에 따라 푸꾸옥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들이 인천공항공사의 방역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같은 국제기구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준 높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해부터 촘촘한 방역 인프라를 구축하며 확산 방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2020년 인천공항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여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했다. 현재 여객터미널 2곳에 검사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비대면 발열체크 로봇 및 키오스크 도입, 방역안내로봇 도입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는 등 뛰어난 방역수준을 인정받았다. 2020년 8월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ACI의 ‘공항방역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재인증에 성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 증가와 치료제 보급 등에 따라 해외여행이 회복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인들의 방문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방역 컨설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기가 오면 방역수준이 공항 운영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방역 시스템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제주 항로, 대체 선박 투입 추진

    엔진 결함으로 카페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에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7년 동안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지난해 12월 10일 2만7000t급 카페리인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취항했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승객 81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시속 46km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선체 내부에는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 카페리는 취항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4일 엔진 결함이 발견돼 운항을 곧바로 중단했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소로 옮겨져 현재 엔진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진 결함의 원인을 확인한 뒤 선박의 안전성과 재발방지책을 검증받아 운항 재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페리 선사는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화주와 여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카페리 선사 3곳과 선박 사용에 따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VR-AR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운영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과 미술관 3곳이 인천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송암미술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전시공간을 설치한다. 서화와 도자기, 불상 등 고미술품 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추홀구 송암미술관에는 영문 버전의 VR 전시공간이 설치돼 인천을 찾는 외국인이 다양한 전시물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AR 기술을 활용해 주요 전시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한 스마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화역사박물관은 조선의 25대 임금인 철종을 모시기 위해 강화도를 찾는 왕실의 행렬을 그린 ‘강화 행렬도’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체험공간이 완성되면 왕실의 행렬에 관람객이 실제로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을 거쳐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로켓의 꿈’ 시작된 인천서… 항공우주산업, 날개 활짝 편다

    인천은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로켓 개발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다. 1958년 소련에서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하자 한국에서도 로켓 개발이 시작된다. 같은 해 7월 국방부 과학연구소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해안가에서 첫 국산 로켓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민간 영역에서 학자들은 대한우주항행협회를 조직해 학술지를 발간하고, 이듬해 협회 산하에 학생우주과학연구회를 조직한다. 1960년 11월 인하대 병기공학과 로켓반은 인천 송도 앞바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켓을 발사했다. 길이 2.2m, 무게 120kg 규모였으며 1964년에는 3단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인천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원지로 부르는 이유다. 이런 역사를 갖고 있는 인천에서 항공우주산업이 힘차게 날개를 펴고 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달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항공우주 분야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와 함께 출연해 2017년 4월 출범시킨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이 모체이지만 지난해 이름을 바꾸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융합원에는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 제조혁신전문대학원 등이 캠퍼스를 옮겨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 등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항공우주 분야 기업이 입주한 산학융합 기업연구관도 운영하고 있다. 융합원은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항공정비(MRO), 빅데이터, 3차원(3D) 프린팅 등 항공우주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교육, 기업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항공산업 분야 산학융합사업에 나선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교생과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항공정비 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우주 부품과 소재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인천공항공사가 협약을 맺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의 화물기 개조 시설과 아틀라스 항공기 중정비 센터, 대한항공 통합 엔진정비센터 등을 묶어 MRO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로드맵에 따라 2025년에 예정된 UAM 상용화에 대비해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UAM 국제 공동연구와 창업, 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외 UAM 분야 1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한 ‘K-UAM Confex’를 올해도 열어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은 “인천에는 항공우주산업의 엄청난 수요처인 인천공항과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산업계와 학계가 서로 협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송도5교 예타 신청… 2025년 착공 목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도심을 연결하는 8번째 교량인 송도5교 건설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조성하고 있는 도시로 교량을 통해 진출입할 수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송도5교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했다.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연결하게 될 송도5교는 길이 1km, 왕복 4차로 규모다. 사업비는 약 1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송도5교 건설사업이 5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 내년 3월까지 조사 절차를 마치고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53.4km²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인구는 지난해 기준 19만2580명이고 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26만50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치과의사가 ‘인천 소년병 6·25 참전기’ 발간

    인천의 한 치과의사가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하고 6·25전쟁에 뛰어든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발간했다. 중구에서 ‘이규원치과’를 운영하는 이규원 원장(60)은 최근 ‘인천 소년병 6·25 참전기’(사진)를 사비로 펴냈다. 2권으로 나눠 발간된 책에는 인천 출신 소년병 300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의 인적사항과 참전 기록, 사진 등이 들어 있다.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에 다니다가 소년병에 지원한 그의 부친인 이경종 할아버지(88)가 1996년부터 전우들을 수소문해 찾아다니며 25년 동안 녹음하고 기록한 인터뷰 내용과 기증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6월이면 성금을 보내 지금까지 1억 원이 넘게 기부했다. 이 성금은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월드투게더’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그는 치과를 함께 운영하는 딸 근아 씨(31)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이 2014년 인천의 4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딸도 2018년 127번째 회원이 됐다. 이 원장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한 소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에 남기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공항공사, UAM 시험비행으로 돌파구 모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창립 23주년을 맞아 공항 운영의 정상화를 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진 과제는 △공항 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공항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공항 운영 정상화를 위해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객수요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긴축예산을 편성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해외사업 등과 같은 대체수익원을 발굴해 재무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한다.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식음료 매장에 서빙로봇을 투입하고 무인환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한다.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시험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자율주행셔틀도 운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인 ‘RE1000’에 가입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항공산업 일자리 지원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활동에 나선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