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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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추진에 어민들 반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역 연안에 정착해 사는 남방큰돌고래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올라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보호구역 지정 등 사업은 난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IUCN이 최근 남방큰돌고래를 정보부족종에서 적색목록상의 준위협종(NT·Near Threatened)으로 변경함에 따라 보호대책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준위협종에서 관리나 보호조치 등의 부재로 개체수가 줄어들면 취약종(Vulnerable), 멸종위기종(Endangered) 등으로 넘어간다. IUCN 적색목록은 멸종위기가 우려되는 세계의 야생동물을 목록화한 것으로 각국의 동물 보호와 정책 등에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 주로 서식한다. 해외에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관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남방큰돌고래 연구는 시작 단계이고 보호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려면 해녀, 어촌계 등의 반발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4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주도록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이 단체는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백지화하고 남방큰돌고래 주요 서식처인 이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정읍 해녀, 어촌계에서는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을 지정하면 해녀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발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김창식 대정읍 영락리 어촌계장은 “남방큰돌고래가 나타나 해녀가 잡은 문어를 채가려고 달려드는 등 조업에 위협을 느낄 때가 많다”며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구역 지정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의 최상위 포식자로 현재 110마리 내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이가 풍부할 때는 50마리 이상 떼 지어 다니고 먹이가 부족하면 두세 마리에서 10여 마리씩 무리를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큰돌고래는 큰돌고래에 비해 체구가 작지만 부리는 더 긴 편이다. 수명은 40년 정도로 1, 2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일부 남방큰돌고래는 포획 이후 서울대공원 등 돌고래 쇼장 등에서 공연을 하다가 제주 연안에 방류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주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제주대 산학협력단 부설 고래·해양생물보존연구센터는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다양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병엽 센터장은 “남방큰돌고래는 먹이 경쟁을 하는 상어들의 해안 접근을 막아 해녀, 해수욕객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남방큰돌고래 생태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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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양식 광어 ‘생산자 실명제’ 시범 운영

    가격 하락과 수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광어 양식업계가 생산실명제 등으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은 제주광어 생산실명제 사업에 따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생산실명제는 제주지역 양식 광어 생산자 스스로 책임지는 기반 구축을 통해 판매·유통되는 광어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광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살아 있는 광어 꼬리에 표를 부착하고 휴대전화 등을 통해 QR코드를 확인하면 해당 생산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광어를 투명하게 생산하고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생산자가 책임을 지는 기반을 마련한다. 한용선 조합장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연어, 일본산 방어 등 횟감 수입량 증가와 대일 무역마찰 등의 악재가 겹쳐 제주광어 소비 시장이 위축됐다”며 “생산자 스스로 고품질 제주광어를 키우려는 노력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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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탐방예약제 2월부터 시범 운영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자연 보호와 탐방객 편의성, 안전성 등을 고려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시범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2018년 실시한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수립용역’에서 제시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시범운영 구간은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서 한라산 정상까지다. 용역에서 밝힌 수용 능력을 감안해 하루 최대 탐방 예약 인원을 성판악 탐방로는 1000명, 관음사 탐방로는 500명으로 각각 제한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탐방 예약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탐방일 한 달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단체를 포함해 1명이 예약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10명이다. 탐방 당일 잔여 예약 인원 범위에서 현장 발권도 한다. 예약 탐방객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받은 QR코드를 탐방로 입구에서 제시해야 한다. 김대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올해는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새롭게 시행하는 탐방예약제가 한라산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예약제가 정착되면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등 다른 탐방로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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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카니발 폭행’ 30대男 기소

    난폭 운전에 항의한 다른 운전자를 어린이 등 가족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상해) 및 재물손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A 씨(3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고 다른 차량의 앞에 끼어드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다가 이에 항의하는 운전자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B 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져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B 씨의 차량에는 두 어린 자녀도 함께 타고 있었다. 검찰은 A 씨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경찰이 적용한 아동학대 혐의는 제외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A 씨가 몰던 카니발 차량의 이름을 따 ‘카니발 사건’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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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백록담의 첫 일출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백록담 동릉 정상에는 해맞이를 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거대한 운해 위로 해가 떠오르자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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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밑한파에도 해넘이-해맞이 행사 풍성

    어느새 기해년(己亥年) 끝자락이다. 새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호남제주에서 다양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해안과 명산에서 낙조 못지않게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하면서 새해를 맞는 것은 어떨까. 호남제주지역에서는 31∼1일 곳에 따라 눈이 내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강추위에 대비해 따듯한 옷차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31일 밤부터 전남 서해안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눈이 내리고 최저기온은 영하 3∼영하 8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북은 31일 밤 눈이 내리고 1일 새벽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지만 최저 기온이 영하 5∼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동구 민주의 종각과 5·18민주광장에서 2020년 송·신년 시민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는 제야의 종 타종식. 식전 행사로 5·18정신을 담은 주먹밥 나눠주기가 진행되고 큰북 공연, 희망의 빛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광주 5개 자치구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북구는 1일 오전 6시부터 무등산장, 매곡산 입구, 군왕봉, 한새봉, 삼각산 등 5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동구는 선교동 옛 너릿재 정상에서, 서구는 금당산 인공폭포 광장에서, 남구는 금당산 태현사 입구에서, 광산구는 어등산 정상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전남은 18개 시군에서 해넘이 해맞이가 개최된다. 목포시 유달산에서는 31일 오후 1시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진도군은 노을이 아름다운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해넘이를,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고군면 가계해수욕장 등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일출명소인 여수 향일암에서는 31일부터 다음 날까지 일출제가 진행되고 바이올린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수시 관계자는 “탐방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순회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도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2019 전주시 제야축제가 31일 오후 9시부터 복원공사가 한창인 전라감영 앞 도로에서 열린다. ‘2020 우리 이 땅에 살리라! 전주’를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는 어린이 합창단, 무용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부안군에서는 ‘변산 해넘이 축제’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펼쳐진다.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飛飛亭)에서는 해넘이축제가 열려 만경강의 일몰을 볼 수 있다. ‘먼저 해를 맞는 동네’라는 뜻을 가진 군산시 선양동의 해돋이 공원에서는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 2020’이 진행된다. 제주 최고의 해넘이는 제주시 한경면지역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일몰을 꼽는다. 수월봉 화산벽으로 비치는 노을과 함께 무인도인 차귀도와 어울린 해넘이 장관을 보려고 인파가 몰린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지역에서는 31일 주민들이 음식을 나누며 달집태우기를 하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제주의 대표 해맞이인 성산일출축제는 30일부터 새해 1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린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정상(1950m)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야간 산행을 1일 0시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겨울 야간산행인데다 고지대 날씨 변화가 심해 장비를 잘 갖추는 등 등산객들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형주 peneye09@donga.com·박영민·임재영 기자}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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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삼다수’ 노조 첫 파업 강행

    생수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노동조합이 공사 설립 24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노사 합의가 결렬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사의를 밝혔다. 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근로자 처우 개선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에서 쟁점을 좁히는 데 실패해 노조가 27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으로 제주삼다수의 생산은 차질을 빚겠지만 비축 물량이 넉넉해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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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도보여행의 명소 서귀포 ‘송악산 올레길’

    제주 서귀포시 송악산 해안을 도는 올레길(사진)은 연중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도보여행의 명소이다. 1, 2시간 해안을 걷기도 하고, 송악산을 포함한 올레 10코스를 완주하는 ‘올레꾼’ 등 다양한 도보 여행객이 뒤섞이는 곳이다. 송악산 일대는 해안 절경으로 유명한 데다 올레길이 열리면서 찾는 이가 더욱 많아졌다. 도보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주올레’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광지에 들러 사진을 찍고 차량으로 다른 곳에 가는 점(點)의 여행 패턴에서 아기자기한 길을 걷는 선(線)의 여행으로, 그리고 제주의 속살을 만나는 공간 중심의 생태여행으로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그 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삶을 살아갈 새로운 힘을 얻는 과정이었다. 30∼50대 여성이 많았던 올레꾼은 나이, 직업에 관계없이 점차 다양해졌다. 바다에서 숲, 골목, 오름(작은 화산체), 목장, 과수원 등으로 변하는 다양한 풍경은 제주올레가 지속 가능한 도보여행으로 자리 잡은 요인이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올레 1코스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21개 정규 코스, 5개 부속 코스 등 모두 26개 코스로 조성됐으며 전체 거리는 425km에 이른다. ‘놀멍 쉬멍 걸으멍’(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뚜벅뚜벅, 느릿느릿 들여다보는 코스를 지향했다. 옛길, 사라진 길을 찾아내고 되살리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일본에 올레 브랜드를 수출하고, 유서가 깊은 해외 트레일과 ‘우정의 길’을 나누는 등 계속 진화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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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개발에서 벗어나 친환경-첨단산업으로 신성장 동력 찾겠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의 부동산 개발에서 벗어나 청정 환경과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제주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16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JDC 사무실에서 변화와 미래비전 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올해 5월 창립기념식에서 혁신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나. “기존 사업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문제점을 돌아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국제자유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미래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물론 108명의 미래전략 도민참여단 등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공감하는 국제자유도시의 미래 방향과 목표, 이를 실현하는 기본 구상과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해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제주 사회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할 만큼 환경자산의 보물섬이다. 언어와 생활양식 등 문화와 전통에서 특출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제주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진하는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성장과 공존을 이끌어내야 한다.” ―제주지역 쓰레기, 하수도 등 환경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문제 해결이 어려운 점도 있다. 환경순환, 자원활용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생각인가. “청정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순환형 사회 조성을 목표로 도민 친화적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에 있다. 제주도와 협업으로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 섬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해 신규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등으로 제주지역 폐기물 처리 선진화에 초석을 쌓겠다.” ―JDC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가운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지역경제에 미친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관광산업에 편중된 지역 경제구조를 개선하려고 2004년부터 국가산업단지로 추진한 사업으로 현재 산업시설용지는 100% 분양을 완료했다.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등 기업 150곳이 입주했다. 지난해 2조90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고용 인력은 2230여 명에 이른다. 성공적인 연착륙에 힘을 얻어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부지조성 공사를 마치면 ICT, BT 기업을 비롯해 환경공학(ET), 문화콘텐츠 기술 기업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관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과를 내고 있나. “지난해 말 문을 연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친환경 산업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문화기반 ICT 산업, 사회적 경제 소셜벤처 사업, 청년 취·창업 등 4개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셜벤처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서는 KAIST와 협력하고 있는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사단법인 제주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화기반 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협력해 독특한 문화예술사업을 기획하고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통해 3년 동안 112개사, 660명의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조성 등으로 제주의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겠다.”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귀포시에 조성하고 있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이 녹지국제병원 문제와 연계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결방안은 있는가. “헬스케어타운은 단순히 의료관광을 넘어서 연구, 연수, 교육이 어우러져 건강산업과 장수산업을 이끄는 것이다. 중국기업인 뤼디(綠地)그룹이 2012년 JDC와 투자사업 협약 체결 이후 사업을 추진하다 2017년 8월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제한정책’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서 공사가 중단됐다. 여기에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내국인 진료 여부를 놓고 허가권자인 제주도와 입장을 달리하면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사업 중단을 풀기 위해 뤼디그룹 최고 책임자 등과 면담을 실시해 공사 재개를 이끌어냈다.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는 소송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 JDC가 직접 투자하는 의료서비스센터는 건축설계를 마치고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헬스케어타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JDC가 앞으로 추진할 신성장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미래 사업으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기자동차 시범단지, 첨단 농식품단지, 드론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JDC가 지향하는 부분은 친환경과 첨단산업으로 요약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산업과 정책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 소셜벤처 지원사업에도 활발한 JDC ▼‘해녀의 부엌’ 등 4개팀 선정해 지원… 공공의 이익실현-공동체 발전 기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공의 이익 실현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사회적 경제’ 지원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가치 실현을 위해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경제활동이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서 소셜벤처 지원사업인 ‘낭그늘’(나무그늘을 뜻하는 제주 방언) 프로젝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1기 낭그늘은 최근 최종 성과보고회를 갖고 마무리됐다. 서류심사를 통해 12개 기업에서 회계 마케팅 자금 홍보 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대상으로 8개 기업 등을 뽑고 난 뒤 최종 4개 팀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녀 탈의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해산물 음식, 해녀이야기 공연 등으로 꾸민 ‘해녀의 부엌’(대표 김하원)은 낭그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평균 예약률이 96.8%에 이르는 등 인기를 끌면서 해녀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제주박스’(대표 이현경)는 제주지역 택배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한 물류 업체로 화물차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물류 중개 플랫폼으로 틈새시장을 열었다.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해 택배가 어려운 지역 실정을 타개하기 위해 제품 구매 희망자와 화물차주, 지역허브 물류센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당신의 과수원’(대표 오성훈)은 감귤 과수원을 회원제로 운영하는 서비스로 귀농·귀촌 청년들에게 과수원 운영 기회를, 회원들에게 감귤을, 토지주에게 임대수익을 각각 주는 모델을 만들어 올해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 기업인 ‘아트 임팩트’(대표 송윤일)는 제품 생산 아이디어 제공, 유통매장 확보 등으로 제주의 친환경 기업과 제품을 알렸다. JDC는 내년에 8억6000만 원을 지원해 2기 낭그늘 사업을 진행한다. 김경훈 JDC 첨단사업처장은 “낭그늘 프로젝트와 더불어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사업에 12개사를 선정하고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며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사업과 연계한 이익공유형 ㈜서광마을기업 창립과 성장을 지원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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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어선침몰 19일만에 선원추정 시신 2구 발견

    제주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경남 통영선적 대성호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일 사망자 1명이 확인된 이후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처음이다. 해경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40분경 제주 차귀도 해상을 수중 탐색하던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실종 선원으로 보이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대성호가 침몰한 지점에서 남쪽으로 11k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대성호 선수(뱃머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있는 곳이다. 시신은 선체로부터 각각 44m,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해경 측은 8일 오후 5시 15분경 시신 1구를 인양했고, 9일 오전 나머지 1구도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해경과 해군 등 수색팀은 선박 15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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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군산 잇단 어선 전복… 4명 숨지고 3명 실종

    25일 오전 6시 40분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경남 통영 선적 장어잡이 어선인 창진호(24t)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14명 가운데 1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구조된 승선원 중 60대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이 어선은 오전 6시 5분경 “배에 물이 들어온다”고 해양경찰에 신고했으며 35분 뒤 “배가 넘어간다”고 알렸다. 인근 어선이 오전 7시 19분경 창진호가 전복된 것을 확인했고 현장에 급파된 해군 함정과 공군 헬기 등이 구조작업을 벌였다. 어선에서 탈출한 승선원 4명은 둥근 형태의 구조용 튜브인 구명벌에 타고 있다가 구조됐다. 이 구명벌은 전복 사고가 나자 자동으로 펼쳐졌다. 9명은 해상에 표류하거나 배를 붙잡고 있다가 구조됐다. 해상과 구명벌에서 구조된 선원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이고 있다. 창진호는 바다에 넣은 통발을 거둬들이기 위해 이동하다가 너울성 파도를 맞아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북서풍이 초속 19m가량으로 강하게 불었고 4m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이 어선은 16일 전남 완도항을 출항했으며 조업을 마치고 26일 경남 통영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선 김 양식장 작업을 하던 관리선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 57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관리선(0.5t)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뒤집힌 선체에는 70대 한국인 선원 1명과 러시아 출신 20, 30대 선원 2명이 있었다. 해경이 발견할 당시 러시아 선원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고 70대 선원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들은 해경 조사에서 “24일 오후 6∼7시 김 양식장에서 작업을 하다 갑자기 높은 파도가 일어 배가 뒤집혔다”며 “선장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관리선은 24일 오전 6시경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선착장에서 1.4km 정도 떨어진 김 양식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 5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고 관리선은 무등록 선박이었다. 24일 낮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 예비 특보가 내렸고 같은 날 오후 7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관리선이 항구에 들어오지 않자 주민들은 24일 오후 11시경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무녀도 주민 김모 씨(48)는 “선장은 20여 년 동안 김 양식장을 했다. ‘조금만 더 해야지’라고 생각해 입항이 늦어졌고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 jy788@donga.com / 군산=박영민 기자}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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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대성호’ 뱃머리 추정물체 발견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경남 통영선적 대성호(29t)의 선체 꼬리 부분(선미)을 인양해 조사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다. 24일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한 결과 ‘선미 부분에서 발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화재는 선미보다 앞쪽에서 발생해 선미 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경은 해상에 표류하던 대성호 선미 부분을 22일 인양해 조사해 왔다. 선미에는 취사실과 선실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양된 선미는 전체 어선 길이 26m 가운데 8m가량이다. 어창과 기관실, 조타실 등이 있는 뱃머리(선수) 부분은 현재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다. 해군은 24일 대성호 침몰 위치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수심 82m에서 선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해경과 해군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대성호 선수 부분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실종된 선장과 선원 등 11명의 흔적도 나타나지 않아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23일 오후 야간 조명탄 등을 쏘며 수색작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에도 함정,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구역을 확대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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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 장기화되나

    제주지역 국립공원 확대 지정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7월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공청회조차 제대로 열지 못해 공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립공원 확대 예정 지역의 반대 의견과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위원장 오창수) 권고안 등을 수렴해 제주국립공원 지정 확대에 대한 새로운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따른 갈등관리’를 중점 활동과제로 선정해 1월부터 현장을 방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7일 도민토론회를 개최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공감대를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상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하는 제주시 우도면 일부 주민은 토론회 자체를 거부했다. 도민토론회 패널로 참가한 김찬수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은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배경이 ‘자연생태계 및 생물종 다양성 등 종합적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이었지만 제주특별법, 국유림법 등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다”며 “국립공원이 확대되면 산림휴양 등 다양한 산림사업을 비롯해 임산물 생산 등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제주의 청정자연 관리방안으로 국립공원 확대는 필요하지만 그 이유와 필요성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제주도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중단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우원 환경부 자연공원과장은 “생태와 자연환경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주지역의 국립공원은 확대할 가치가 있다”며 “의견을 제시하면 내용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3월 발주했다가 올해 1월 중단한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의 중간보고 내용에 따르면 제주국립공원 면적을 610km²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안은 제주국립공원을 12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기존 한라산국립공원 153km²에 서귀포·추자도·우도· 마라·성산일출 해양도립공원과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등 6개 도립공원 208km²를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자연생태·지질 지역 249km²를 신규 공원구역으로 편입시켰다. 신규 공원구역은 구좌읍 지역인 민오름 안돌오름 체오름 문석이오름 동검은이오름 다랑쉬오름 비자림군락을 비롯해 한경 곶자왈지대, 수월봉·차귀도 화산쇄설층, 동백동산 습지, 거문오름 선흘리뱅뒤굴 등이다. 제주국립공원 가운데 해상을 제외한 육상면적 329km²만으로 따진다면 제주도 전체면적 1849km²의 18% 수준이다. 제주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무원 연구원 해설사 등으로 구성된 1400여 명 규모의 ‘제주국립공원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립공원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사유지가 있는 오름, 곶자왈 등은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당초 국립공원 확대 지정 예상과는 상당 부분 달라지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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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제주 앞바다 기적이…” 어선화재 실종 11명 밤샘 수색

    제주 서부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12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19일 오전 7시 5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연승어선인 대성호(29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헬기를 급파해 오전 8시 15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선실과 기관실 등은 이미 불에 탔고 선원은 보이지 않았다. 출항신고서에 기재한 선원은 선장 정모 씨(55) 등 한국인 6명과 누엔반콩 씨(32) 등 베트남 국적 6명 등 12명이다. 불에 타던 대성호는 오전 9시 40분경 두 동강이 나면서 침몰해 선수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선미만 수면 위로 떠올라 표류했다. 해경 헬기는 오전 10시 21분경 사고 해역에서 남쪽에서 7.4km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됐던 선원 1명을 확인했다. 해경 단정이 이 선원을 바다에서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과 맥박이 없었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11시 56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 당시 얼굴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던 이 선원은 지문 감식을 거쳐 김모 씨(60·경남 사천)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특공대원이 선미로 2차례 진입해 수중 수색작업을 했지만 실종 선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대성호는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를 위해 출항했다. 이 어선은 사고 당일 오전 3시경 인근 어선과 무선으로 교신했다. 하지만 인근 어선이 오전 6시경 대성호를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대성호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 해경에 신고했다. 대성호는 당초 오전 3∼5시 갈치잡이 낚싯줄을 바다에 넣은 뒤 오전 8∼9시경 낚싯줄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대성호에 설치된 자동선박식별장치(AIS) 신호는 오전 4시 15분경 사라진 것으로 보여 화재는 오전 4시를 전후에 선실이나 기관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된 선박 재질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접수 이후 헬기 11대를 비롯해 해경 함정 8척, 해군 함정 2척, 관공선 6척, 민간 어선 3척 등이 출동해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사고 해역 주변은 수온이 19도가량이고 북서풍이 초속 14∼16m로 불고 있다. 파고는 2∼3m로 다소 높아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표류 예측 시스템을 통해 해류가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흐른 뒤 다시 북서 방향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야간에는 함정 등 선박 18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돼 조명탄을 쏘며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해경 측은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었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수온 등을 감안해 골든타임을 20일 오전 4시 전후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높은 파도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 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실종자 가족에게도 연락해 수색 및 구조 활동 진행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주고 가능한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조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실종자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해 가족들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광역구조본부가 차려졌으며 실종 선원 가족이 이날 오후부터 제주에서 수색 과정을 지켜봤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제주에 도착해 신속한 사고 대응을 주문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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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검사님 무서워” 답변 거부… 구형 내달로 연기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여·수감 중·사진)에 대한 결심공판이 다음 달 2일로 연기됐다. 고유정은 “검사가 무섭다”며 진술을 거부하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18일 오후 열린 7차 공판에서 고유정이 전남편 강모 씨(36)를 살해하는 과정에 대한 신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고유정은 성폭행을 피하려다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검찰 측이 범행 당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하자 고유정은 “그 사람이 성적 접촉을 해왔고, 미친년처럼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저 검사님과는 대화를 못하겠다.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든 저를 여론몰이를 하고…”라면서 한동안 답변을 거부했다. 한 차례 휴정을 한 뒤 이어진 재판에서 고유정은 “(강 씨가) 흉기를 들고 아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려 해 막아섰다”는 내용을 처음 진술했다. 상당히 중요한 범행 동기인데도 경찰 조사 등에서 침묵하다가 이날 법정에서 처음 주장한 것이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감정 상태였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기억나는 대로 정확히 이야기했고, 경찰이 찾을 줄 알았는데 못 찾았다”고 했다. 이날 당초 결심공판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최후 변론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고유정 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연기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2일 결심공판을 열어 검찰 구형과 고유정 최후진술 등을 듣기로 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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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제주 2019’ 28일 제주호텔서 개막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아트제주 2019’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다. 섬아트제주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금산 갤러리, 유진 갤러리, 브루지에-히가이 갤러리 등 국내외 2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이번 행사에서 살바도르 달리,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데이미언 허스트, 백남준, 김창열, 이배, 이우환, 하종현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1000여 점이 전시·판매된다. 갤러리 전시 외에 여성 작가, 제주지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도 열린다. 아트 컨설팅 부스에서는 개인 취향과 예산, 수집 기준에 따른 작품 구매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특별 후원 부스에서는 어린이 작가 작품의 수익금 일부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기부한다. 신아람 변호사의 ‘아트 컬렉터를 위한 예술 세법’ 강의, 특별전 참여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컬렉터 강연 등이 진행된다. 아트제주 입장권(1만 원) 소지자는 제주지역 미술관 등지에서 무료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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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화사에 원나라 황제의 피란 황궁 건설?

    제주 서귀포시 법화사에 중국 원나라 황제가 피란했을 때 사용하려던 황궁을 짓다가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로 법화사에서 출토된 봉황 문양의 운봉문, 용 문양의 운용문 막새(지붕에 기와를 입혀 내려온 끝을 막음하는 건축재)가 제시됐다. 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장은 최근 제주학회, 제주연구원, 한국몽골학회 등이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주최한 ‘몽골의 고고학적 유산, 망각을 넘어 공존의 공동기억으로’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원사(元史)에 따르면 1366년(고려 공민왕 15년·원 순제 32년) 중국 원 황실은 탐라(제주)에 순제의 피란 궁전을 지으려고 원의 목수인 원세 일행 11명을 파견했으며 2년 반 동안 공사를 진행하다가 원의 멸망으로 중단됐다. 강 소장은 피란 궁전을 짓던 곳이 법화사이고 당시 운봉문, 운용문 막새를 피란 궁 지붕에 썼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봉황, 용 문양을 넣은 막새는 당시 왕실 건축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금기품”이라고 설명했다. 법화사에서 출토된 봉황, 용 문양 막새 등 30점은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법화사는 1279년 중창을 거쳐 높이 7척 이상의 대형 아미타삼존불상 3좌가 안치되고 노비 280명을 거느릴 정도로 위용을 자랑하는 원나라 직할령 탐라의 대표 사찰이었다. 강 소장은 “원이 멸망한 이후 15세기 초 법화사 피란 궁이 허물어졌으며 봉황과 용문양 막새는 길바닥에 깔릴 정도로 원 멸망과 명나라 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원나라는 삼별초를 평정한 직후 1273년 탐라총관부를 설치해 1356년까지 직접 관할했으며 원 멸망 이전까지 탐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법화사는 16세기 후반 폐사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1926년 관음사 포교지소가 들어서면서 중흥기를 맞았다. 그러나 제주4·3사건으로 전소되는 등 여러 풍파를 겪은 끝에 1987년 지금의 대웅전이 들어섰다. 1983년부터 진행된 7차례의 발굴 조사에서 대형 법당지 등 건물 10동 터와 중창 내력을 알려주는 명문 기와, 청자편 등이 나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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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추가 기소… 검찰 “침대에 얼굴 파묻히게 눌러”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여·수감중)에게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가 추가됐다. 제주지검은 7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고유정을 기소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올 3월 의붓아들의 얼굴을 침대에 파묻히게 눌러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고유정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현 남편 A 씨(37)의 몸에서 수면유도제인 독세핀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두 차례 유산하는 과정에서 현 남편이 의붓아들에게만 친밀감을 표시하자 적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남편 살해 사건을 심리 중인 제주지법 1심 재판부에 의붓아들 사망 사건도 함께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병합 심리를 요청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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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백록담 생성과정의 비밀 밝혀진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은 1만9000년 전까지 화산 활동에 따라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최후 화산 폭발 시기를 2만5000년 전으로 추정했는데 이보다 더 늦게까지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년에 걸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 학술조사’ 용역을 시행한 결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의 핵심인 한라산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보존을 위해 지형·지질, 동식물, 고기후 등 주요 영향인자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를 진행해 최근 최종 보고서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초 학술조사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92km²를 4등분한 뒤 4년 동안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라산 생성 과정과 시기 등이 규명됐다. 그동안 학자에 따라 점성이 강하고 유동성이 약한 백록담 정상의 조면암질 용암과 조면현무암질 용암의 분출 순서에 대해 이견이 많았다. 이번에 연대 측정 결과 3만7000년 전 이후 조면암질 용암이 처음으로 형성되고 2만1000∼1만9000년 전 조면현무암질 용암이 새롭게 분출하면서 분화구 모양으로 형성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서 가장 오래전 화산 활동이 있었던 곳은 어리목 상수원(19만1000년 전)이고 뒤를 이어 동수악(18만4000년 전), 윗세오름∼남벽 중간 하천(16만8000년 전), 왕관릉(13만4000년 전), 삼각봉(10만3000년 전), 영실(8만5000년 전) 등 순으로 화산이 분출했다. 그동안 백록담과 아흔아홉골, 영실, 성판악 등은 같은 시기에 화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각기 다른 시기에 분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백두산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멘다이트’(용암이 흐른 무늬를 지닌 알칼리 유문암의 일종)를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모세왓 일대(해발 1500∼1600m)에서 최초로 확인하고 학계에 보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산정분화구 퇴적층 연구를 위해 화구호나 고산습지가 있는 백록담, 사라오름, 물장오리오름, 논고악 등에 대해 시추작업을 했다. 퇴적층 조사결과 3000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강우가 증가했으며 1800년 전 강한 엘니뇨 등으로 급격히 강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700년 전, 4600년 전, 3300년 전, 2700년 전에는 상대적으로 춥고 건조한 기후가 발생하는 등 수백 년의 주기를 갖고 건조기가 출현한 기후 특성을 보였다. 생물자원 분야에서는 애지렁이, 한라산쥐가시응애가 신종으로 보고됐으며 국내 미기록 식물인 한산자리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7편의 논문을 학회지 등에 게재했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암석연대, 침식현상, 정밀지형 등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며 “한라산 지질도 구축, 백록담 침식 정밀 모니터링, 한라산 지하 지질구조 조사 등 다양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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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본격 추진

    제주 제주시 해안 환경 파괴와 해수욕장 경관 사유화 논란 등으로 표류해 온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도의회가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협의 내용 동의안을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을 처리하면서 호텔 및 콘도의 층수를 1개 층 낮추고 제주도와 사업자가 경관협정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의견을 달았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약 방안 마련, 공공형 공원 조성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이호유원지 사업은 중국 기업인 번마(奔馬)그룹이 설립한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사업비 1조641억 원을 들여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인근 이호유원지 23만1791m² 용지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08년 7월 사업승인을 받은 후 투자자금 확보 문제와 사유지 편입에 따른 지역 주민 반발, 환경 파괴 논란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표류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사업자 측에서는 8층 높이 호텔과 5층 높이 콘도미니엄 조성 계획에서 각각 1개 층을 낮추라는 도의회의 부대조건에 대해 “층수를 낮추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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