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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검토해야 할 ‘미세(微細) 외교’는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과 정종욱 전 주중대사(인천대 석좌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 이후의 과제를 제시했다. 한미일 삼각공조와 한 중 협력의 틈새에서 실무 현안에 집중해 전략적 이익을 챙기는 외교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강 전 장관과 정 전 대사는 특히 한중 정상이 일본의 우경화 노선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과의 동맹 이완 현상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양한 통로로 한중 관계는 한미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점을 미국에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북-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은 미국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북-일 관계 개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 문제와 외교안보 사안을 구분하는 ‘투 트랙(이중 접근)’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 두 전문가의 방담은 4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일보 사옥 6층 회의실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방담이 끝난 이후에 한중 정상이 일본의 우경화에 한목소리로 경고했다는 소식이 공개돼 6일 별도의 전화 인터뷰로 보완했다.○ “현재 한국 외교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일본”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북-일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본이 북-일 간 핫라인을 개설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화(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에 국한될 것이다. 일본은 미국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핫라인을 통해) 독자적인 안전보장 문제나 안보·군사 문제로까지 진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3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일본 역사 왜곡 등에 대한 수위 높은 비난이 4일 나온 것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대학 강연과 특별 오찬이라는 형식을 빌려 두 정상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 미국이 문제 삼을 리 없다. ▽정종욱 전 주중대사=우려할 부분은 북한의 오판이다.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 후 북-중 간 돌파구를 마련하려 해도 북-일 접촉이 활성화될수록 북한 내 분위기는 중국을 도외시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그런 측면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5월에 일본을 방문해 다수의 일본 지식인과 풀뿌리 단체 사람들을 만났다. 모두 한일 관계 악화를 한목소리로 걱정했다. 일본 내 친한파의 입을 막는 방향으로 사태를 몰고 가서는 안 된다. 대북 협력 등 외교안보 문제와 역사문제를 구분해 투 트랙으로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지만 일본과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현 한국 외교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일본 아닌가.○ 지금이 미세외교 활용의 최적기 ▽정=동의한다. 아시아태평양의 거시적인 질서는 이미 주요 강대국들이 짰다고 본다. 그런 틀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미세 외교’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 관계에서 고민하는 대신 양국 간에 존재하는 미중 협력 공간을 파고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이를 확대해 주고 일본도 기여하면 동아시아 평화협력 실현 과정에 우리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지만 과거 중국에서도 ‘저우언라이(周恩來)판’ 정책이 미세외교의 한 유형이었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이 큰 전략적인 구도를 정하면 저우 총리가 미세한 부분을 조정했고, 이를 통해 내용이 달라지는 상황이 가능했다. 문화혁명 때도 저우 총리는 마오의 생각을 정면으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디테일(세부사항) 조정을 통해 문화혁명 충격을 완화시켰다. ▽강=우리가 반도국 이니셔티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시 주석은 국제적인 리더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한반도 통일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이 북한에 준 충격 ▽강=시 주석 방한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지위가 격상됐다고 본다. 그동안 분단 상황으로 제한적이던 우리의 위상이 더 커졌다. 북한이 그만큼 더 소외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시 주석이 권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신형 대국 관계 및 주변국 외교에 대한 큰 틀을 다 짠 뒤 방문한 첫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이자 대북책사인 왕후닝(王호寧)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등도 함께 방한했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단순히 주변국 외교 차원이 아닌 큰 틀에서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강=그런 면에서 이번 방중이 북한에 큰 충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명확한 답도 이번에 나왔다. 북한의 (경제와 핵을 함께 추구하는) 병진노선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정=중국 지도층 내부에서 북-중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두고 상당한 토론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심도 있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일 수 있지만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자주평화 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해 왔다. 한국 주도의 흡수통일을 반대한다는 의미인데,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자주’라는 표현이 빠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향후 중국이 (북한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대해 박 대통령과 논의하는 자리였을 것이다. ▽강=중국은 김정은 정권 내부가 상당히 불안하게 돌아간다고 느끼는 것 같다. 얼마 전 중국 외교가의 지인을 만났는데 내게 “강 선생은 북한의 영변 핵 실험장에서 25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지 않나. 그러나 우리(중국)는 직선거리로 50km 안에 산다. 핵이 터지면 우리가 더 위험하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하더라. 중국 역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북-중 및 남북 관계 돌파구 열릴 수도….” ▽정=장성택 사건 이후 북-중 대화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상황을 이대로만 두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이 조만간 북한에 고위급 인사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강=올해 북한에 비가 거의 안 왔다. 가을 추수 상황이 걱정이다. 우리는 오늘이라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중국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능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개인적으로는 대북 관계에서 올해 안에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김정은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본격적인 중국의 제재 조치가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변함없이 주장하는 것이 시장 도입이다. 중국이 북한 정부와 약속한 인프라 건설 등은 하겠지만 실질적인 대북 투자는 결국 중국 민간의 몫이 아닌가. 중국은 북한에서의 이런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둘 것이고 그런 압력이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다. ▽정=저 역시 그게 바로 시 주석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고 본다. 민간이 국가 부문보다 커지는 이양과정을 거친 중국은 북한에도 이를 주문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한중 양국의 공간이 더 넓어지리라고 본다.○ 한반도 급변사태도 논의하는 관계로…. ▽정=시 주석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올라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한중 관계에서 올라야 할 단계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강=맞는 말이다. 해양경계획정 문제는 노골적으로 할 이야기는 하면서 협상해야 한다. 불법 조업 현장에는 중국 배들이 선단을 만들어 온다고 들었다. 전쟁터 같다고 한다. 한중 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협상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 중국 내 탈북자 문제도 보다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정=한중 관계 강화에 대한 미국 측 의구심을 풀어주는 외교적 노력도 있어야 한다. 최근 고노(河野) 담화 문제를 두고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대미 홍보에 나섰고 성공했다. 미중 양국 간 한반도 급변 사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한중 간에도 그런 긴밀한 대화가 오가야 한다.:: 약력 ::▽정종욱 전 주중대사△1940년 경남 거창 출생 △미국 예일대 정치학 박사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김영삼 정부) △주중 대사(1996∼98년) △현 인천대 석좌교수▽강인덕 전 통일장관△1932년 평남 평양 출생 △경희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중앙정보부 국장(1971∼78년)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겸 이사장 △통일부 장관(김대중 정부) △현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통일 및 북한분야 자문위원정리=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패션과 갤럭시 S5+기어 핏의 이야기가 있는 만남무표정하게 굳어 있던 마네킹에 생생한 생명력이 더해졌다. 정장을 차려입은 비즈니스맨이 ‘갤럭시 S5’로 업무 문서를 보고, 손목에 착용한 ‘기어 핏’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쇼핑을 즐기는 여성은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상황에서 ‘기어2’로 메시지를 확인한다. 운동복을 입고 조깅을 하고 있는 학생은 ‘기어 핏’으로 심박 상태를 확인한다. 20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은 정보기술(IT)과 패션을 접목한 이색 마케팅에 호기심 어린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IT와 패션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만남인 동시에 유통업계와 전자업계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IT 제품을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게 백화점 내에 색다른 공간을 마련했다. 신관 4층과 5층을 잇는 패션관인 ‘4N5’ 입구 엘리베이터부터 매장 주변, 복도 등 고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30여 개 마네킹을 설치했다. 역동적인 동작을 취한 마네킹은 업무, 여행, 쇼핑 등 다양하게 연출된 장면에서 ‘갤럭시 S5’와 ‘기어 핏’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상점이나 공원, 나무와 가로등 등 일상의 공간을 세련되게 묘사한 라인드로잉 배경을 설치해 이질적인 공간에 현실감을 더했다. 이러한 세심한 장치는 고객들에게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제품 사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공감의 공간, 새로운 사용 문화 트렌드가 탄생했다파티 장면을 구성한 코너 앞에서 익살스럽게 마네킹의 동작을 따라 하던 한 고객은 “무표정하고 굳은 표정으로 딱딱하게 서있는 마네킹이 아니라 동작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고객도 패션 마네킹이 들고 있는 ‘갤럭시 S5’와 ‘기어 핏’을 만져 보며 “이렇게 보니까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쓰면 좋은지 더 쉽게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5층 라운지에는 소비자가 직접 ‘갤럭시 S5’와 ‘기어 핏’ ‘기어2’를 착용해보고 마네킹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촬영한 사진은 즉석에서 인화해 액자에 넣어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 ‘기어 핏’의 주요 기능 사용자환경(UI)을 에스컬레이터 계단에 래핑해 갤럭시의 혁신적인 기능을 흥미로운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다. 주말에는 특수 분장을 한 석고마임 팀이 일상의 에피소드를 직접 보여주거나 다른 마네킹과 소통하는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T 제품과 패션의 컬래버레이션이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로 삼성 갤럭시가 IT와 패션을 접목한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갤럭시의 혁신적인 기능들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비자와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사용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의 NBDB(Never Been Done Before) 마케팅 기법이 접목된 이번 쇼케이스는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동아일보 사진부 photo-n@donga.com}

여행 관련 전문 서적으로 가득 채워진 도서관이 서울 도심 속에 들어섰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Travel Library)’가 14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지난해 가회동에 문을 연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어 현대카드가 두 번째로 선보인 전문 도서관이다.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몰입과 영감의 공간이었다면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보다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이 특별한 도서관,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된다 서가의 구조와 동선은 독특하고 역동적이다. 비정형적인 선과 면으로 구성된 천장과 벽면은 동굴을 모티브로 했다. 바로 책의 동굴이다. 동굴 속 공간은 여행자의 모험정신을 일깨우기 충분하다. 도서관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단순한 도서 열람 기능을 뛰어넘어 도서관 자체를 여행의 여정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여행을 테마로 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들은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950, 60년대 공항에 있던 아날로그 사운드 방식의 비행안내판이나 빈티지 지구본을 비롯한 북유럽의 와그너 체어, 영국의 윈저 체어, 동물 모양의 아프리카 스툴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가구들을 체험하면서 또 하나의 작은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도서관에 비치된 아날로그 지도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발견(Find)’하고,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구글어스를 직접 조작하면서 자신만의 여정을 즐기며(Play),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Plan) 특별한 ‘방(Room)’을 만든 것도 눈에 띈다. 1만4700여 권 여행도서, 지구촌 196곳 컬렉션을 완성하다 장서는 위도와 경도처럼 ‘테마’와 ‘지역’의 두 축을 중심으로 분류했다. 아트 앤드 아키텍처, 어드벤처, 트래블 포토그래피 등 13개의 주요 ‘테마’와 전 세계 196개국을 망라한 ‘지역’별 분류가 바로 그것. 이 둘의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여행 루트를 창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지역과 주요 테마별로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글로벌 북 큐레이터가 도서 선정 작업에 참여했다. 1년여의 작업 끝에 총 1만4700여 권의 방대한 도서 컬렉션이 완성됐다. 도서 선정 작업에 참여한 북 큐레이터 요시타카 하바(Yoshitaka Haba)는 “좋은 여행 책이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것을 상상하도록 만들거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풍경들을 색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라며 책 선정 기준을 밝혔다. . 126년 역사의 다큐멘터리 전문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여행지리저널 ‘이마고 문디’ 전권과 전 세계 컨템퍼러리 뮤지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뮤지엄북’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감각의 스위치를 켜라… 여행의 본질에 주목하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여행은 인생의 전 영역에 걸쳐 영감을 줄 수 있는 테마인 동시에 이질적인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라며 “여행을 단순히 상품처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의 씨앗이 도서관 설립의 토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 여행은 모든 감각의 스위치를 켜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경험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새로운 영감으로 돌아온다. 운영입장=현대카드 회원 기준 월 8회, 본인과 동반 1인 무료입장 화∼토요일 12:00∼21:00 일요일 또는 법정공휴일 11:00∼18:00휴관=매주 월요일, 설, 추석 연휴주소=서울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공간1층=북 카페(델리, 음료), 숍(여행 상품) 현대카드만 결제 가능1.5층, 2층=라이브러리(2층 컨시어지 데스크 여행상담, 예약 가능) 동아일보 사진부 photo-n@donga.com}

최근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일 현재 국민대 학생 11명, 광운대 학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 국민대 종합복지관에 설치된 홍역검진소에서 학생들이 진료를 받는 모습.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은퇴 기념 메달이 2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조폐공사 제품홍보관에서 공개됐다. 메달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1일 농협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에서 농협유통 직원들이 씨 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 국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델라웨어 포도는 일반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이마트는 야외 활동이 많은 봄을 맞아 스판덱스 소재로 만든 ‘데이즈 남성 컬러 팬츠’를 정가(2만4900원)보다 36% 싼 1만59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판촉 행사를 열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창덕궁 안에 있는 낙선재 뒤뜰이 1일 일반 시민에게 개방됐다. 보물 1764호로 지정된 낙선재는 1847년 건립돼 조선 제24대 임금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쓰였다. 상을 치르던 왕후들이 소복 차림으로 기거하기도 했으며 1963년 일본에서 돌아온 영친왕 이은이 숨진 곳이기도 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4월 4∼7일 열리는 2014년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앞두고 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영암군 주최로 ‘왕인박사 일본가오(왕인박사가 일본에 간다)’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백제 근초고왕 때의 학자인 왕인 박사는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 등을 전하고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됐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고 있다. 이 행사는 3월 2일까지 열린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죽 전문점인 본죽은 5일 서울 종로구 본죽 계동점에서 새 메뉴 두 가지를 선보였다. 새로운 메뉴는 경남 특산물인 통영굴을 주재료로 한 ‘매생이 굴죽’과 ‘버섯 굴죽’이다. 가격은 매생이 굴죽이 9500원, 버섯 굴죽이 9000원이다. 죽에 굴을 추가하려면 2000원을 더 내면 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안전행정부와 경찰청은 설 연휴 전후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482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 주정차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일대에 주정차 허용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2일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방문객 뒤로 하늘이 뿌옇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10시부터 발령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22일 오후 3시 해제했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시간대에 다시 미세먼지가 많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어른이나 어린이나 신년을 맞을 때면 각자 희망과 바람을 갖기 마련이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2014년 새해 소망을 종이 리본에 담아 줄에 매달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9일 오후 서울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짙은 스모그에 가려 뿌옇게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이날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당 112㎍을 기록했고 경기 수원 110㎍, 충남 천안 102㎍ 등 평소보다 2∼3배 높았다. 이는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에게 유해한 약간 나쁨(㎥당 81∼120㎍) 단계였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30일 오전에는 사라질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30일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전’에서 한 관람객이 카메라로 전시물을 찍고 있다. 전시회는 이달 14일까지 열리며 4월 이탈리아 트리엔날레 밀라노 디자인뮤지엄에 선보였던 한국의 대표 공예품 11점이 전시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비가 많이 오면 이렇게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하세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양재동 주택가에서 비가 쏟아지는 상황을 연출한 뒤 ‘지하주택 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 훈련’을 실시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글리코-해태는 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초코 스틱과자 ‘포키’ 시식 이벤트를 열었다. 포키는 담백한 바삭함과 진한 초콜릿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200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2일 시작된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꽃망울을 막 터뜨린 벚꽃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여의서로(윤중로)는 꽃샘추위 탓에 국회의사당 남문 인근 벚나무들이 50%가량 개화한 상태다. 기상청은 서울의 벚꽃이 이번 주 중반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