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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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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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기타7%
  • ‘평화의 섬’ 교동도에 새 관광명소 ‘화개정원’ 문열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가까운 거리에 북녘 땅을 두고 있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새로운 관광 명소인 ‘화개정원’이 문을 열었다. 강화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가족 휴양형 공원인 화개정원’을 내년 4월까지 임시 개원한다고 8일 밝혔다. 평화의 섬 교동도에 전국 최고의 힐링 장소인 화개정원이 생기면서 벌써부터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개정원 임시 개원 기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정식 개장은 내년 5월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은 교동도 화개산 21만3251m²의 터에 온 가족이 정원 같은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5색 테마 화개정원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모노레일(민자) 등을 조성했다. 5색 테마 화개정원에는 석가원, 물과 폭포, 암석원 등에 7만여 그루의 수목과 관목류, 초화류를 심어 자연 속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화개산 정상의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형상화했다. 전망대에서는 한강 하구를 비롯해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진 연백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민자로 건설된 모노레일을 통해 화개정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2km를 궤도 열차로 편하게 이동하면서 화개정원의 빼어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화개정원 곳곳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활쏘기, 널뛰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사진 뽐내기 등의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해 작품이 선정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주부 김정해 씨(46·인천 부평구)는 “전망대 인근에서 한강 하구는 물론 고구저수지와 서해 바다 그리고 북한 땅을 손에 잡힐 듯 조망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화개정원 방문 소감을 설명했다. 북녘 땅과는 2.6km 정도 떨어진 교동도는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 왔다. 교동 주민들은 고려 후기 대사성 이색이 전국 8대 명산으로 꼽은 화개산에 조성된 수도권 최고의 가족 휴양형 공원인 화개정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주민들이 기증한 수목으로 만든 화개정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화개정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선순환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교동도에는 19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대룡시장이 있다.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본떠 만든 골목시장이다. 이발소, 잡화점, 신발가게, 약방, 다방 등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송암 박두성 생가도 둘러볼 만하다. 박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발표했다. 강화군은 박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생가(86.4m²)를 복원하고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등 ‘송암 박두성 생가 복원 사업’을 마무리했다. 고려 인종 5년(1127년)에 창건돼 가장 오래된 교동향교는 대표 유적지다. 향교는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한 교육기관이다. 고려 충렬왕 12년(1286년)에 안향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자상을 들여와 모셨다고 전해진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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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열리는 ‘한국 마이스 박람회’… 송도에서 9, 10일 개최

    한국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 박람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9, 1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한국 마이스 박람회(KOREA MICE EXPO 2022)’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 마이스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마이스 전문 박람회다. 2000년 처음 열린 이후 2017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연속 유치해 개최하고 있는데 2024년까지 인천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내외 마이스 기업 비즈니스 상담회 △국제회의 △마이스 기업 상설 전시 △2022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 △지역 홍보 설명회 등이다. 쉐라톤그랜드인천, 오크우드프리미어인천 호텔 등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 13개사가 상담 테이블을 마련해 공동 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전 세계 20개 나라 200여 명의 바이어를 비롯해 지역 컨벤션뷰로, 마이스 관련 학회·협회, 관련 기업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알 수 있다. 김경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마이스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해 시장 재개 본격화에 대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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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새 청사 건립’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인천시 새 청사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준공해 37년간 사용 중인 현 청사는 낡은 데다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등 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새 청사 건립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는 청사 신축 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후 총사업비와 사업 규모 등에 관한 2단계 심사를 받는 조건으로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라고 인천시에 통보했다. 시는 앞서 2848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7층(연면적 8만417m²) 규모로 시청 운동장 부지에 청사를 새로 짓겠다며 올해 8월 행안부에 심사를 의뢰했다. 37년째 사용 중인 현 청사는 인천의 인구 증가로 행정 수요와 함께 공무원 수가 크게 늘었는데도 사무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월부터 현 청사 인근의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 오피스텔 건물의 10개 층을 265억 원에 매입해 신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내년 국제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하기로 했다. 2025년 3월경 새 청사를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신청사 지하 주차장 위 지상에 쉼터와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해 행정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청사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청사 본관과 민원동은 리모델링해 공연장을 비롯해 북카페, 전시실, 기록관 등 시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은 “인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도시도 발전하고 있다. 중앙 투자심사가 끝난 만큼 행정의 중심이 될 새 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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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한면역학회와 3∼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스테판 정 △미국 얀센연구개발의 대니얼 쿠아 △미국 컬럼비아대 도나 파버 등이 나서 기조연설을 하고 개별 심포지엄, 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인천경제청은 포럼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전략’을 주제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발전 현황과 확대 조성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외 기업 유치 확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K바이오랩 허브 건립 등 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려는 인천경제청의 전략과 비전을 알린다. 1974년 창립된 대한면역학회는 회원 수가 5000명 이상에 달하고 기초연구에서 임상의학에 이르기까지 주목받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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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교육 수출사업 적극 추진해 ‘교육 한류’ 선도하겠다”

    “해외 교육 수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육 한류를 이끌겠습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62)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화 사업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표준화해 해외 교육 수출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하대는 2014년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를 설립해 해외 대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교육 수출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히는데, 어려운 대학 재정을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총장은 9월 1일 인하대 16대 총장 임기를 시작했다. 15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6년 8월까지 4년 동안 인하대를 이끌게 됐다. 그는 신산업에 대응하는 교육혁신과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4대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임기 중 지속발전 가능한 인하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의 국책연구과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하대의 지난해 연구비 총액은 1291억 원이다. 국내 사립대 중 7번째로 많다. 올해도 총 26개 대형사업에 선정돼 7월까지 사업비 기준으로 1797억 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2000억 원 이상 달성이 예상된다. 그동안 축적해 온 산학협력 선도모델의 실적과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인천시가 최근 정부 지정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총장포럼 회장 자격으로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인데,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 강한 인하대가 중추적 브레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에는 앰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 세계 2, 3위 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1200여 곳이 입주해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인하대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상을 설명해 달라. “인하대는 올해 교육부 주관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수요맞춤성장형’에 선정됐다.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에너지·환경 등 기업협업센터(ICC) 3곳을 구축해 특화분야의 산학협력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다.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공동 연구 등을 늘려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 ―해외 교육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2014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IUT를 설립했다. 3년은 타슈켄트에서, 나머지 1년은 인하대에서 과정을 마치면 두 대학 공동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국내 최초 ‘3+1 방문교육’ 제도를 도입했다. 이제 IUT는 해외 교육 수출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8월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와 ‘3+1 국제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 계약을 맺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교육 수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학생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사업’에 선정됐다. 기존 대학일자리센터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역량 강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동문 현직자들을 초빙해 직무 내용과 역량을 알려주는 특강과 박람회 등을 열고 있다. 2018년부터 열고 있는 인천 지역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매년 1000명 이상의 지역 청년이 참가하고 있다.” ―대학 교육 혁신 방안을 설명해 달라.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양성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융합전공 개설을 추진 중이다. 또 학과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2023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새로 만들었다. 정시 수능(일반) 전형으로 계열 구분 없이 70명을 선발하며 2학년이 되면 의과대, 사범대, 미래융합대를 제외하고 인문·자연·예체능에서 구분 없이 전공 선택권을 보장한다.” ―2년 후 개교 70주년이 된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대학을 만들고자 한다. 인하대를 공유와 개방, 혁신 선도대학으로 만들겠다. 우수 교원을 확보하는 등 인재를 꾸준히 유치하고 연구·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는 자유전공학부 등을 통해 신산업 대응을 위한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 용현, 송도, 항공우주융합, 김포 캠퍼스로 이어지는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기반으로 바이오, 반도체, 항공우주 등 미래 기술 관련 연구소와 정부 국책 사업을 유치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조명우 인하대 총장△서울 출생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졸업△미국 일리노이대 공학박사 △대우전자 시스템사업부장 △인하대 공과대 학장 △인하대 교학부총장 △인천총장포럼 초대 회장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 6, 7대 회장 △인하대 15, 16대 총장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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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글로벌캠퍼스 개교 10주년… “세계적인 교육허브로 도약”

    “유타대 심리학과 교과 과정은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학문을 연구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수아 씨(21)는 “딱딱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전공 필수 과목을 배우는 학생에게 교수님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각자의 삶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연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전공에 열정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씨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심리학과에 입학해 2학년을 마쳤다. 지난해부터 미국 유타대에서 공부하고 있고 지금은 4학년이다. 2012년 정부와 인천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IGC가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한 IGC는 잇따라 해외 명문대를 유치하면서 글로벌 인재 육성의 산실로 도약하고 있다. IGC는 그동안 외국 명문대 5개교를 유치해 370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는 국내 최초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로 성장했다. IGC에는 개교 첫해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 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이들 대학은 외국 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입학과 졸업, 학위 수여 등 모든 학사 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교와 IGC 간 교수진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문적인 교류를 펼치고 있다. 재학생들은 IGC에서 2년 이상 그리고 본교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문화·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IGC 캠퍼스 전체 학생 중 33%가 46개 나라 출신의 외국인 및 복귀 유학생으로, 매년 이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IGC의 역할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IGC가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경제적인 측면을 빼놓을 수 없다. 해외에서 유학할 경우 1년 학비가 평균 5000만 원을 훌쩍 넘지만 IGC에서는 2200만∼2800만 원 규모의 학비로 동일한 수준의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IGC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산학협력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IGC는 지난달 27일 ‘IGC 산학협력 활성화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미래 국가 성장 견인’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학협력 인프라 정비 △산학협력 성장동력 확보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산학협력 허브 도약 등 4대 핵심 전략 추진을 통해 산학협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 뉴욕주립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 산업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꾀한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국제해양연구소 유치 사업 등 해양 글로벌 프로젝트 분야에 산학협력의 초점을 맞춘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아시아 의료혁신센터’ 설립 계획을 중심으로, 외교·안보 및 분쟁 해결 분야가 강점인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안보정책연구소(CSPS-Korea)’와 ‘아시아 평화와 분쟁 연구센터(PACSC Asia)’ 등을 중심으로 각각 활발한 산학협력을 펼치고 있다. IGC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유병윤 IGC 운영재단 대표는 “IGC는 1단계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2단계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IGC는 10개의 외국 대학,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래의 비전을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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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에 세계적 수준 ‘오페라하우스’ 건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이 가능한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오페라하우스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 가능한 시설로, 뮤지엄은 아트&테크 센터로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페라하우스는 객석 규모 1439석으로 가변식 음향제어장치를 사용하고 무대 전면부에서 객석 끝까지 33.8m로 시각적 가시거리를 확보한다. 또 전막 공연이 가능한 4면 무대로 구성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공연이 가능한 객석 규모와 무대를 구성한다. 뮤지엄은 새로운 콘텐츠들을 생성해내는 아트&테크센터로 시설 유형을 변경 제시했다. 높은 층고와 다양한 규모로 마련될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예술과 기술, 예술과 과학 등 여러 영역과 융합하면서 일상과 가까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기획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과 관련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수립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 이행 여부 등을 검토한 후, 내년에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가쳐 2024년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관은 2027년이 목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아트센터인천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의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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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시내버스 불편 민원’ 카톡 통해 받는다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시내버스 이용 불편 민원을 실시간으로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버스업체명을 검색해 채널에 친구 추가를 한 뒤, 내용을 버스업체 측에 전송하면 된다. 버스업체는 오전 10시∼오후 4시에 실시간으로 상담에 응한다. 그 외 시간에는 인천시가 접수한다. 이 서비스에는 인천지역 시내버스 준공영제 업체 34곳이 참여한다. 인천에선 2009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후 ‘120미추홀콜센터’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지만 신속하게 답변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하영 시 버스정책과장은 “카카오톡 채널 외에도 불편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방법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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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년 미래도시 인천을 체험해보세요”

    인천이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를 선언한 가운데 ‘가상공간’에서 UAM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인천시는 항공의 날(10월 30일)을 맞아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인천크래프트 UAM 게임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샌드 박스 형식의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직접 UAM을 조종하고2040년 미래도시 인천을 비행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UAM 기체와 내외부 공간을 치밀하게 구현해 이착륙장 버티 허브(Vertihub) 및 버티포트(Vertiport)가 실체감을 더해준다. 게임 콘텐츠는 튜토리얼과 서바이벌 모드로 구성돼 있다. 튜토리얼 모드에서 UAM 기체 조종 방법을 배운 뒤 서바이벌 모드에서 본격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송도센트럴파크, 청라로봇랜드, 커넬워크 등 3가지 맵으로 구성된 서바이벌 모드에는 동시에 최대 500명의 이용자가 배틀 로열 방식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시는 이번에 공개하는 ‘인천크래프트 UAM’ 게임 콘텐츠를 오픈 소스로 무료 공개하는 한편 마인크래프트 이용자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 서버를 운영한다. 아울러 2022 인천SW미래채움페스티벌(11월 4∼5일·송도컨벤시아), 2022스마트국토엑스포(11월 2∼4일·킨텍스)에 인천크래프트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인천크래프트 UAM 게임 콘텐츠는 인천시(incheon.go.kr)나 인천크래프트 홈페이지(incheoncraft.co.kr), 마인크래프트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세웅 인천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이번 인천크래프트 캠페인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은 물론이고 스마트시티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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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생명공학과, 실용적 학풍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이끈다

    인하대 생명공학과는 ‘생명기술의 공학적 적용’을 목표로 1986년 설립됐다. 이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오산업과 관련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교수진은 현재 새롭게 각광받는 바이오헬스 신산업과 밀착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바이오공정 제어 △나노바이오 분석·진단 △바이오의약품 생산 △바이오에너지, 바이오리파이너리 △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이다. 최근에는 교수진과 졸업생들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 바이오산업계 신망 두터워 35년 이상 유지해 온 인하대 생명공학과의 현장 중심 실용적 학풍은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생명공학과 졸업생들이 현재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바이오기업들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4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에서 2014년, 2018년(올해는 시행하지 않음) 최우수학과로 선정되는 등 바이오산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인재 양성이 최우선 목표다. 교육의 특성화와 실용화를 통한 현장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4개 전공 트랙별 전문 석·박사급 인력 배출 △기존 산업체 연계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체 전문 인력 배출을 통한 100% 취업률 달성 △공학자들의 경영 마인드 배양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 포함 임원급 인력 배출 △세계 톱5 수준 바이오공정 분야 교과 과정 개발 및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싸이티바와 산학 협력을 통해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재직자 재교육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사 과정 신설 등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교수 10명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 강사로올 7월 30∼31일, 8월 6∼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의 후기에는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은 사연이 유독 많았다. 10명의 교수가 강사로 나서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을 찾은 청소년을 열정적으로 교육했다. 교수들은 여름방학 기간 각종 세미나나 해외 단기 출장을 떠나는 것이 통상적인 일정이지만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의 성공을 위해 실험실습과 강의를 흔쾌히 승낙했다. 허윤석 인하대 생명공학과장은 “차세대 바이오 인재 육성과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바이오 특성화 교육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는 강의와 최신 생명공학 흐름 등을 준비해 청소년의 생명공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데옥시리보핵산(DNA), 단백질, 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개발 의약품의 치료 효과 및 예후 예측을 위한 차세대 액체 생검, 바이오센서 기술 등 생명공학 관련 기술에 관한 강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했던 한소윤 양(13·인천 해원중 1학년)은 “‘바이오 인공장기와 600만 불의 사나이’라는 강의를 수강했는데 교수님께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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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뒹굴던 흙길이 시민 산책길로 변신

    쓰레기가 나뒹굴고 잡초가 무성해 저녁이 되면 을씨년스러웠던 흙길에 예쁜 조명이 설치되고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남동구 남촌도림동 ‘생동감 9호’ 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생동감(생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은 원도심 주민이 원하는 곳에 도시 재생을 펼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도심 지역의 경관을 개선해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돕고 있는데 호응이 높다. ‘생동감 9호’는 남촌도림동 새남촌 공영주차장 일대가 대상이었다. iH는 주민협의체 의견을 듣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산책로인 ‘소통길’을 조성했다. 잡초가 무성했던 흙길을 자갈과 디딤석 정원길로 정비했다. 어두운 길을 안전하게 밝힐 수 있는 정원등과 꽃 조명, 로고 조명을 설치하는 등 야관 경관을 개선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마을 내 유일한 운동 공간인 주차장 일대가 주민들이 안심하고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길’로 변신했다. 마을 주민들은 “밤에 나와 운동할 때 어둡고 음침해서 무서웠는데 예쁘고 화사하게 탈바꿈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iH는 앞서 올 6월 미추홀구 경로당에 ‘생동감 8호’를 조성했으며 지속적으로 생동감 사업을 진행해 원도심에 활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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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청기 사용해도 들리지 않는다면 ‘인공와우’ 이식술 고려해야

    송모 씨(71)는 청력이 나빠져 5년 전부터 보청기를 착용해야 했다. 올해 초부터 청력이 더 나빠지면서 사람들과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웠다. 상대의 입술 모양을 유심히 살펴 겨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불편한 일상은 계속됐다, 친구 등 주변 사람과의 만남도 시간이 흐를수록 두려워졌다. 결국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아 심각한 증상을 얘기하던 중 ‘인공 와우 이식술’을 받으면 청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가족과 상의한 후 수술을 결정했다. 송 씨는 6월 중순 수술 전 검사에서 의료진이 들려준 10개의 단어 중 하나도 제대로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청력 상태가 안 좋았다. 하지만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대부분의 단어를 알아듣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송 씨의 수술을 집도한 인하대병원 김규성 교수(이비인후과)는 “약물이나 일반적인 수술로 난청을 치료할 수 없을 때 청력 재활을 권하는데 대표적인 해결 방법이 보청기 착용이다. 만약 보청기로도 청력 재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난청이란 쉽게 말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다.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대화가 힘든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나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 사회에서 개인을 고립되게 만들기도 한다. 난청 발견 후 5년 이상이 지나면 뇌기능 저하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나 관리가 늦으면 수술을 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난청을 방치하면 언어와 정서, 지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난청은 선천성 난청과 후천성 난청으로 나뉜다. 선천성 난청은 50% 이상이 유전적 요인으로 생긴다.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태어날 때부터 언어적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난청을 가지고 있다. 후천성 난청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보통은 30대 후반부터 청각의 노화가 시작되는데 고령일수록 더 많은 빈도로 발생한다. 노화 이외에도 중이염, 종양, 뼈 질환, 대사 및 면역 이상, 외상, 소음 등의 영향으로 난청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공와우는 환자의 기존 달팽이관을 이용해 청력을 보완하는 보청기와 다르게 손상된 달팽이관을 인공으로 대체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한다. 전기자극을 이용해 소리를 감지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인공와우 이식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언어·청각 재활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인공와우 이식의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재활훈련은 청각 능력 교육 및 훈련 전문가인 전문 청능사와 함께 일정 기간 동안 매핑(Mapping)을 하며 진행한다. 매핑은 최적의 소리 환경을 위해 이식한 인공와우를 조율해 주는 작업이다. 평소 환자와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누는 보호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보호자의 도움으로 평범한 일상에서도 재활훈련을 하면 짧은 기간 내에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2004년 인천지역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했다. 지역 내 난청 환자들의 청력을 되찾아주는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난청은 언어, 정서, 지능, 치매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인공 와우 이식술은 가장 마지막 단계의 난청 치료 방법인데, 수술 후 의료진의 관리와 본인의 재활 노력으로 일정 수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중증 난청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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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으로 얻은 시민 아이디어, 행정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

    “균형과 창조,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7일 7대 청장에 취임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57)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민들이 간직한 아이디어를 행정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5대 인천경제청장을 지낸 그는 유일한 재임(再任) 인천경제청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직후부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당일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찾아 주민 대표와 청라 숙원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7일 중구 영종도를 찾아 인스파이어와 아이퍼스힐 등 대규모 개발사업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달 11일에는 서구 청라동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단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순회 간부회의’를 갖고 답보상태인 청라 시티타워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반짝이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하나둘 모아 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생각이다.”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덱길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된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는 없는 주탑 전망대를 기반으로 인천의 새 랜드마크이자 국내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2025년 말 준공되는데 180m 전망 투어, 바다 위 빛의 미술관, 확장현실(XR) 미디어아트 조명 등 체험형 교량 관광 프로그램도 갖출 예정이다. 다른 연륙교에는 없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영종∼청라∼아라뱃길∼서울을 잇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까지 조성되면 하늘과 땅, 바다를 한번에 즐길 수 있게 된다.” ―송도 6·8공구 개발에 대한 주민 열망도 크다. “송도 6·8공구는 10여 년 동안 방치돼 왔다. 우선협상대상자(블루코어컨소시엄)와 조정 협상을 마무리해 기본 협약을 진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 부동산 침체 시기인 만큼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되도록 유도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공익성 역시 적극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 방안이 있나. “송도에는 바이오 분야 산학연 입주기관이 90여 개에 이르고 고용 규모는 9700여 명에 달한다. 추가로 바이오 인재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실무형 생산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2024년 하반기(7∼12월) 송도에 준공된다.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을 갖춘 이 센터가 건립되면 교육생은 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을 진행해 연간 20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추진 상황을 설명해 달라. “건축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800병상의 세브란스병원 개원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의료·바이오분야 연구 중심 병원으로 설립되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인천·경기를 포함한 서부권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인천은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이다. 발전계획을 설명해 달라. “영국 이코노미스트 계열사로 국가별 중장기 경제 분석에 정평이 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25년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도시 2위로 인천을 꼽았다. 경제자유구역과 공항, 항만, 교통, 물류가 그 이유였다. 도시는 사람들의 희망과 욕망을 담은 결정체다. 일자리 창출,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더 창의적이고, 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또 청라 영종에 보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혁신적 투자 유치를 이끌겠다. 버티컬 가든(vertical garden·수직 정원) 설치 확대를 통해 주요 건축물에 자연을 심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충남 당진 출생 △서울 관악고, 서울시립대, 미국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MPA) △지방고등고시 1회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2013∼2014년) △인천시 재정기획관(2015년) △제5대 인천경제청장(2017∼2019년) △제7대 인천경제청장(2022년 9월∼ )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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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송도∼월미도 ‘야간 관광벨트’ 만든다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개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야간 관광벨트와 10대 야경 명소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국·시비 총 56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야간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국내 제1호 ‘빛의 도시’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올 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9세기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던 ‘개항 도시 인천’에서 100년 후 엔데믹 시대에 다시 찾는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빛의 도시 인천’이라는 스토리를 통해 야간 콘텐츠와 경관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트센터인천∼G타워∼트라이보울∼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인천내항·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개항장∼자유공원’을 잇는 월미도·개항장 일대를 핵심 권역으로 한다. 여기에 수봉공원, 소래포구 등 도심 곳곳의 야경 명소를 연계권역으로 묶어서 추진한다. 야간공연, 야시장, 야간체험을 비롯해 낭만가득 선셋투어(노을야경버스, 수상레저보트) 등의 상설 콘텐츠와 시그니처 빛축제, 미디어 아트페어 등을 선보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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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외국인 친화 사업장 인증제’ 의료기관으로 확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친화 사업장 인증제’가 확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친화 사업장 인증제를 일반 음식점에 이어 병·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등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송도에 있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인증제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10, 11월 송도 거주 외국인의 직접 평가를 거쳐 12월 인증 대상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평가 항목은 △영어 진료 가능 여부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종업원 근무 여부 △사업장 웹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어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이다. 인증받은 병·의원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외국인 친화 조성 인증’ 표지판을 제공한다. 또 외국인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 관광안내소 △글로벌센터 브로슈어 △IFEZ·글로벌센터 홈페이지, SNS 등에 인증 병·의원을 홍보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송도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인증제를 시행하고 27개 사업장을 선정했다. 정경원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송도에 있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인증제가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해 병·의원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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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체험의 성지’로 수도권 주민에게 인기 높은 옹진군 자월면

    인천 옹진군 자월면이 ‘바다 체험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와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옹진군 자월면은 당일 코스는 물론이고 숙박을 하면서 즐기는 다양한 바다 체험 코스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어선에 올라 꽃게잡이 체험기자는 지난달 17일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승봉도를 당일 코스로 다녀왔다. 승봉도에서는 요즘 ‘승봉 선창 패키지’라는 바다 체험 코스가 인기다. 인천 연안부두를 오전 8시 반에 출항한 여객선은 자월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를 거쳐 1시간 만에 승봉도에 도착했다. 여객선에서 내리자마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착장에 대기 중이던 어선에 올랐다. 어선은 10분 남짓 달려 꽃게 어장에 도착했다. 천천히 그물을 끌자 가을 꽃게가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선장은 목장갑을 나눠 주면서 “그물에 달려 있는 꽃게를 따라”고 말했다. 서투른 손놀림으로 그물에 달려 있는 꽃게를 따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지만 색다른 바다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40분 남짓한 작업 시간 동안 수확한 꽃게는 50여 마리. 어선은 다시 승봉도 선착장으로 향했다. 승봉도 바닷가 식당에 도착하자 직접 잡은 꽃게가 30여 분 만에 꽃게 찜으로 식탁에 올라왔다. 갓 잡아 올린 꽃게로 만든 찜은 싱싱하고 달았다. 식사 후 승봉도의 멋진 해안 둘레길을 걸었다. 부두치 인근 해안 산책로에서 시작해 쉬엄쉬엄 ‘신황정’ 정상에 올랐다. 멀리 영흥도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졌다. 다시 촛대바위를 거쳐 호젓한 바닷가 카페에 도착했다. 커피 한 잔을 즐기며 가을바다 정취에 흠뻑 빠졌다. 미니버스에 올라 다시 승봉 선착장으로 향했다. 여객선은 오후 3시 승봉 선착장을 출항해서 4시에 연안부두에 도착해 당일 코스의 바다 체험을 마무리했다. 체험에 함께 참가했던 인천 시민 정모 씨(63·서구 청라동)는 “짧지만 알차게 가을의 정취와 인천의 섬을 체험할 수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옹진군 자월면옹진군 자월면은 자월도와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4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조용한 휴식을 취하려면 자월도가 그만이다. 아담한 큰말해변과 반달 모양 장골해변이 있다. 이 해변들은 자갈과 모래가 섞여 맨발로 산책할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촉이 좋다. 자월도에선 최근 달빛바람천문공원 조성이 한창이다. 내년 3월에는 자월도 국사봉 정상에 하늘다을 전망카페가 문을 연다. 달빛바람 천문공원은 내년 하반기, 달빛바람 천문대는 2024년 상반기에 각각 개장한다. 영화 ‘섬마을 선생’(1967년)의 촬영지인 대이작도에는 큰풀안해변과 작은풀안해변이 있다. 백사장이 깨끗하고 한적하다. 바닷물이 빠지면 고둥, 낙지, 박하지(게) 등을 잡을 수 있다. 풀등 모래섬은 만조에서 간조로 바뀔 때 바다 중간에 약 99만 m² 넓이로 나타나 장관을 이룬다. 소이작도 벌안해변은 길이 300m, 폭 20m의 완만한 경사를 지닌 백사장과 팽나무 군락지가 조화를 이뤄 호젓한 풍경을 연출한다. 승봉도에는 이일레해변과 산림욕장이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이일레는 길이 1300m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섬의 해안에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잘 조성돼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이 이 섬들을 차례로 경유한다. 운항시간은 50분에서 1시간 남짓 걸린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면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인천 옹진군 황영미 자월면장은 “자월면의 섬들에서는 자연이 주는 힐링을 즐기며 도심의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경관을 만날 수 있다”며 “다채로운 바다 체험이 가능한 자월에서 가을의 정취와 바다체험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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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인천의 가을정취 느껴보세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 19주년을 맞아 8, 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송도국제도시 바람의 연 축제’를 연다.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많은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을 활용해 연날리기 축제를 마련했다. 연을 소장하고 있는 시민은 축제 현장에서 연을 날릴 수 있다. 연이 없는 시민도 축제 현장에서 연을 직접 제작한 뒤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8일에는 버스킹 공연과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김필, 백지영 등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 9일에는 연날리기 체험과 시연, 드론 레이싱·전시 등이 펼쳐진다. 국악 합창단과 앙상블 더류, 해양경찰관현악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대형 연과 다양한 연 날리기 시연이 펼쳐진다. 인천경제청 지원찬 미디어문화과장은 “시민들이 세계의 다양한 연을 체험하고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에서는 8일 낮 12시부터 ‘2022 인천포크페스티벌’이 열린다. 어쿠스틱, 국악가요, 인디포크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 구성으로 범진, 백아, 구만, 허지영, 체인케이 등이 출연한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깊어가는 가을밤 그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되새길 수 있는 한영애, 여행스케치, 정동하, 육중완밴드, 데이브레이크, 소란 등 총 6개 팀이 기성세대와 MZ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포크의 진수를 선보인다. 공연 관람은 무료.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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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아이나비시스템즈와 전문 인력 양성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주)아이나비시스템즈’와 소프트웨어(SW)개발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업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SW개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업 맞춤식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상호 협력을 펼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의 발전 방안을 찾고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지도 개발 및 관련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벨4 자율 주행 서비스를 위한 고정밀 지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인하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해 7명의 SW개발_L5 직무 이수자를 배출했는데 참여 학생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다. 업무 협약식에 참가한 김웅희 인하대 대외부총장은 정규직으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들과 일학습병행 OJT 훈련 중인 학생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격려했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대학 교육에 적극 반영하고, 미래 개발 인력 양성을 도모해 산학협력이 활성화되는 선순환구조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 대외부총장은 “이번 협약이 ㈜아이나비시스템즈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관계 구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일학습병행 사업을 통한 기업 맞춤식 SW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도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에 있는 아이나비시스템즈 본사에서 5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웅희 인하대 대외부총장, 정태욱 인하인재개발원장, 강재영 IPP듀얼공동훈련센터장과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이사, 정용 상무, 박진근 이사 등이 참가했다. 글자: 877자, 사진: 0개, 동영상: 0개, 차트: 0개, 표: 0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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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스토리]성인 실명 1위 당뇨망막병증… 당뇨환자는 매년 안과검진 받아야

    당뇨병 증세로 13년째 약을 복용해 온 최모 씨(58)는 최근에 TV 방송의 자막이 두 개로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여 답답함을 느끼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다.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인하대병원을 찾은 최 씨는 안과 검사를 받았는데 ‘당뇨망막병증’ 진단을 받았다. 당뇨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는 불편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최 씨로서는 당황스러웠다. 주치의 이동현 교수(안과)는 최 씨의 망막 혈관이 많이 망가진 상태를 확인하고 ‘범망막 레이저 광응고술’ 및 ‘유리체강 내 아바스틴 주사술’을 시행했다. 혈류 순환이 좋지 않은 부분을 레이저로 치료하고, 망막에 비정상 혈관의 발달을 억제하는 약제를 주입해 시력이 더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눈의 망막은 카메라에 비유할 때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외부에서 눈으로 들어온 빛을 수용하고 뇌로 전달해 사물을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조직이다. 혈당 관리가 잘되지 않아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실명할 수 있는데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은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국내 3대 실명질환에 속한다. 이 중 당뇨망막병증은 성인의 실명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힌다. 당뇨환자가 시력이 나빠지고, 사물이 변형돼 보이는 ‘변시증’, 눈앞에 먼지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 어두운 곳에서 빛이 보였다고 착각하는 ‘광시증’을 겪었다면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돼 당뇨황반부종, 견인성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를 오래 앓거나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발생하기 때문에 당뇨를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안과를 찾아 안저 검사를 포함한 정밀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당뇨환자 중 실명 방지를 위한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가 약 46%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검사율이 35.8%, 30대가 35.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낮았다. 눈 쪽에 증상이 나타날 때 상당수의 당뇨환자들이 노환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실명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히 일어난다. 당뇨환자들은 망막의 변화 외에도 백내장이 정상인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각막(흔히 검은 동자라고 일컫는 눈의 가장 바깥 부분) 등에 이상이 발견될 수도 있어 종합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경과 관찰에서부터 레이저 치료, 주사 치료, 수술적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당뇨망막병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 상실을 50∼60%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안과 정기 점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교수는 “눈은 한번 손상이 생기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당뇨환자라면 평소 혈당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유무를 확인하고 진행 정도를 평가해야 소중한 시력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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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이음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 10% 지급

    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규모 가맹점에서 이음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 10%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연매출 3억 원 초과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월 한도는 30만 원이다. 이달 초 발표한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개편 방안’ 중 하나로, 지역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한 달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이 1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에 따라 10% 캐시백 가맹점에서만 결제할 경우 한 달 최대 3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 해당 사실을 알리는 스티커를 배포하고, 시민들에게는 이음카드 앱에 10% 캐시백 가맹점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이음카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인천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캐시백 개편안의 취지는 시민 혜택은 높이고, 차등 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이음 콜 센터.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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