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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홍보관을 5월부터 휴일 야간에도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종전 휴일의 경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해왔다.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야간 개장을 시작하며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G타워 33층 홍보관에서는 센트럴파크를 포함한 송도의 야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인 3월 초부터 평일 야간에도 홍보관을 오전 10시∼오후 9시 개방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3년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의 개최 도시인 인천 송도의 멋진 야경을 휴일에도 즐길 수 있도록 홍보관 개방을 결정했다. 인천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국내 첫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휴일 야간 개장에 따라 홍보관에 오면 휴관일을 제외한 평일과 휴일 야간에 송도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홍보관을 찾아 특색 있는 송도의 야경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매주 월요일,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1월 1일, 설날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휴관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최근 입주가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9일부터 시내버스(순환41∼43번, 순환46∼47번) 노선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순환41번 시내(지선)버스는 송도1동(2·4공구), 송도3동(5·7공구) 아파트 단지 위주로 운행하며 연송고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 간격은 18∼24분에서 16∼22분으로 줄어든다. 순환42번 노선은 송도4동(3·6공구), 송도5동(8공구) 아파트단지 위주로 운행하며, 신송고, 캠퍼스타운역, 글로벌캠퍼스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 간격은 23∼28분에서 17∼23분으로 줄어든다. 순환43번은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송도4동(6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국제단지업무역,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등을 연결하고, 송도3동 순환44번 폐지 구간(5·10공구)의 노선을 흡수, 통합해 조정된다. 순환46번은 기존 98번 시내(간선)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46번은 순환 41번의 폐지구간인 송도2동(1공구)과 송도4동(3공구) 구간을 운행하고 기존 525번 시내(지선)버스는 55번 시내(간선)버스로 노선 유형이 변경된다. 순환47번의 경우 시내(지선)버스로 노선을 신설해 송도1동(4공구)과 송도5동(8공구) 아파트단지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아트센터인천 등을 운행한다. 노선 조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120미추홀콜센터나 인천버스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방모 씨가 2021년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에서 분양사업 용역비 66억 원을 ‘중복 계약’해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 씨는 2019∼2022년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자한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를 맡는 동안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을 총괄했다. 송도아메리칸타운은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이던 2012년부터 해외 동포의 귀국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2018년 1단계 사업을 준공한 후 인천글로벌시티는 2020년 10월 지상 70층짜리 주상복합 등을 짓는 2단계 사업 시공 계약을 한 대형 건설사와 3140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 문제는 2단계 사업의 분양사업 용역을 두고 불거졌다. 당시 대표였던 방 씨는 2021년 10월 시공사에 175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오피스텔과 상가 분양 사업까지 맡겼다. 시공사는 여모 씨가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 재하청을 줬다. 하지만 방 씨가 한 달 뒤인 2021년 11월 여 씨 회사에 ‘특별판촉용역’ 명목으로 66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인천글로벌시티 현 경영진은 방 씨가 사실상 같은 용역을 여 씨 회사에 66억 원을 주고 별도로 맡겨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며 올 2월 두 사람을 고소했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 경영진 측 법률대리인은 “불법적 계약이었기에 비자금 성격의 돈을 만들어 리베이트로 되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돈이 송 전 대표 측이나 정치권으로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방 씨의 전임자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민주당 이성만 의원이다. 현 경영진의 주장에 대해 방 씨는 “이사회를 적법하게 거친 결정이고 정치적 문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방 씨는 여 씨 회사와의 계약에 대해 “오피스텔 등의 분양가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분양대행업체에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계약”이라며 “준공도 안 한 상태에서 100% 분양됐고, 예상보다 800억 원 이상 수익이 난 상태이기에 경영적 판단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여 씨 역시 “팔아야 하는 매출 금액 기준이 280억 원 정도 더 올라가면서 (추가로) 인센티브 계약을 한 것”이라며 “(현 경영진이 주장하는) 리베이트 등은 전혀 없었고, 시공사의 협력업체들끼리 공정하게 경쟁해서 선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를 지나 금산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강화도 남단이 한눈에 들어오는 투자용지가 펼쳐진다. 용지 인근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고, 앞쪽으론 드넓은 갯벌을 끼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40분, 인천국제공항과 10분 거리에 있는 이 투자용지는 한때 ‘미단시티’로 불렸다. 2020년 중국 퓨리그룹이 짓고 있던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가 멈추면서 전체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던 미단시티가 최근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중구 운복동 일대 273만 ㎡(약 82만 평) 규모의 미단시티를 레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웰빙, 교육, 의료, 주거 등이 조화를 이루는 ‘All-in-one City’로 개발하는 ‘골든테라시티’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 관심을 받는 ‘골든테라시티’골든테라시티에는 9만6000㎡ 크기의 국제학교 용지가 있다. 최근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잇달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든테라시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의 외국인 투자 유치와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H와 국제학교 공모를 위한 기본적인 협의를 마치면 사업자 공모를 낼 계획”이라며 “공모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영종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의 산업 드론 개발업체 ㈜숨비도 골든테라시티에 진출하기 위해 인천경제청과 협의 중이다. 숨비는 골든테라시티에 에어택시로 불리는 ‘파브(PAV)’ 이착륙장을 비롯해 파브가 실제로 비행하는 미래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숨비는 파브 1차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2030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시속 50km 속도로 5∼10분 정도 파브를 띄워 무사히 목적지까지 비행하는 1차 시험비행을 5년 만에 성공했다. 올해 6월까지 시속 50km로 1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교육, 의료의 ‘복합형 도시’ iH는 ‘미단시티’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명칭을 골든테라시티로 변경해 계획인구 2만5000명의 복합형 도시로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2040 도시기본계획에 기존 1만4000명의 계획 인구를 2만5000명까지 늘리는 승인을 받았다. 아직 팔리지 않은 유보지와 상업 용지 중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상주 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매각 대상 용지 148만6000㎡ 중 55%만 매각돼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iH는 골든테라시티 조성의 성공을 위해 도시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도시마케팅은 ‘사람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도시계획 기법이다. iH는 관광, 비즈니스, 쇼핑, 의료 등 다양한 욕구 충족 등이 가능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성장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골든테라시티는 수준 높은 교육과 의료가 제공되는 도시로 조성된다. iH는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종합병원 유치에 협력하고, 국제학교 유치 등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골든테라시티 해안가에는 자전거도로와 보행자가 걷고 싶은 덱 등을 해안선을 따라 설치해 바다를 조망하면서 도시 일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는 제3연륙교에 설치되는 자전거 도로와 이어져 청라를 오갈 수 있다. 국제 공모를 통해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체험형 특수시설물 설치를 추진 중이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개발이 멈춰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레저와 의료, 교육, 즐길 거리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골든테라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 일정한 압력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기존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기지에선 하루 1.2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 기준 수소버스 48대(대당 25kg 기준)를 충전하거나 수소 전용 차량인 넥쏘(5kg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안정적 수소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가운데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는 시내버스 7대, 광역버스 3대, 통근·셔틀버스 13대의 수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디젤 등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여러분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있지만 우리 대학은 지방대다. 정부 시범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우리만 낙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수도권 사립대 관계자) 정부가 지난달 8일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 운영 시도 7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사업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을 라이즈 시범 운영 지역으로 발표했다. 모두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라이즈 사업에 지원했는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종은 아예 지원을 하지 않았다. 라이즈 사업은 정부가 지역대학에 투자·지원할 2조 원 규모의 교육부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대학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발표한 시범 지역에서 우수 모델을 만들고 필요하면 제도개선과 법령 개정사항을 찾아 정비한 뒤 2025년 17개 시도로 확대·시행한다. 문제는 2조 원이 걸린 라이즈 시범 운영 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대학과 지자체는 혼란 속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것이다.“100m 달리기 하는데 우리만 출발선에 서 있고 이번에 선정된 7곳의 시도는 벌써 출발한 거잖아요…. 위기의 지방대 살리려는 취지는 좋지만 이러다 수도권 비명문대가 몰락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7일 열린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에서는 “라이즈를 둘러싼 성토장 같았다”고 한 참석자는 분위기를 전했다. 라이즈 시범 운영지역 제외지역인 경인지역 사립대 총장들은 “올해로 라이즈 시범지역 선정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내년에 수도권역 등으로 확대해 사전에 준비할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 지역은 어떤 형태로 라이즈 사업을 진행하는지 정부가 모델을 제시해 줘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수도권은 지방에서 추진되는 모델과 같은 모델로 추진되는 것인지, 아니면 수도권의 특성을 감안한 별도의 수도권 라이즈 모델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교육부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지역 대학들은 라이즈 사업의 관할 구역이 어떻게 나뉘는지 등 교육부가 실시 계획을 정확하게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기도 단일 지자체의 관할 하에서 라이즈 사업을 진행하는지, 아니면 권역별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라이즈 사업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육성사업에서도 수도권 대학이 제외되면서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15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학 입장에서 5년간 최대 1000억 원의 정부 예산을 받을 수 있는 글로컬 대학 선정은 대학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기회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의 대학은 ‘그림의 떡’인 셈이 됐다. 경인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포함되지만 서울지역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방 거점 국립대학과 비교하면 오히려 국가 지원이 절실한데 글로컬 대학 대상에서 제외 됐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도권 지자체의 불안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한 지자체의 교육담당자는 “교육부의 보도자료나 시범지역 시도(市道)의 자료를 보고 라이즈 사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실정인데, 세부 계획이 없으니 답답하다”며 “진짜 수도권 ‘차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간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역할에 맞는 조화가 필요하다는데 모두가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마다 규모, 산학 협력 정도, 특성화 및 중점 육성 분야가 다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을 무 자르듯 구분해 정부의 정책의 시행의 우선순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수도권 대학과 지자체의 입장이다. 정부는 내년에 수도권을 포함 전국으로 라이즈 시범 지역을 확대해 대학과 지자체가 사전 협의를 통해 보완점을 마련하는 등 정책을 시행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 경쟁을 통한 대학구조조정 및 개혁, 대학 경영 전문성 제고,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학 접근성 확대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학 개혁이 눈앞에 산적해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11월 취임식에서 지역 대학의 허브 역할과 관련해 대학의 강도 높은 규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렇다. 대학 규제 개혁이라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라이즈와 글로컬 대학 육성 사업으로 인한 혼란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대학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2월 말에 이어 두 번째인데, 지갑에 2000원 밖에 없었을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 임모 씨(26)가 14일 오후 8시경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사는 친구가 외출했다가 돌아와 숨진 임 씨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6만 원 안 내면 단수” 극심한 생활고 이날 찾은 임 씨의 오피스텔 우편함에는 수도 단수 예고장이 꽃혀 있었다. 밀린 수도요금 약 6만 원을 내지 않을 경우 수도가 끊긴다는 내용이었다. 임 씨는 사망 5일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 원만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졸업 후 인천 남동공단에서 등에서 일했던 임 씨는 돈을 모아 2019년 6800만 원짜리 오피스텔 전셋집을 마련했다. 2021년 8월 임대인의 요구로 전세금을 9000만 원으로 올렸다. 그런데 이 오피스텔은 이미 2019년 채권최고액 1억812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였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의 매매가는 현재 1억7000만~1억8000만 원 가량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6월 오피스텔은 경매에 넘어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임 씨는 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3400만 원에 불과해 5600만 원을 날릴 처지였다.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최모 씨는 “임 씨가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전세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최근에 하는 일도 그만둬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건축왕 피해자 모임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대책위)’에서 임 씨와 함께 활동했던 김모 씨는 “임 씨가 생활고를 겪다가 올 1월부턴 피해자 단체 활동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숨진 임 씨의 지갑에 있는 현금은 2000원 뿐이었다고 한다.● 같은 오피스텔 135채 중 85채 경매 넘어가 임 씨는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 남모 씨(수감 중)의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다. 건축업자인 남 씨는 2009년경부터 타인 명의로 투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지은 뒤 금융권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받아 다시 집을 짓는 방식을 반복했다. 남 씨가 실소유한 주택은 확인된 것만 2708채나 된다.남 씨 등은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전세계약을 체결해 161가구의 전세보증금 125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2월 기준으로 경매에 넘어간 주택은 690채로 늘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임 씨가 살던 오피스텔 주민 상당수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임 씨가 거주했던 오피스텔 135채 중 85채가 경매에 넘어간 상황이라고 한다. 남 씨의 전세사기로 목숨을 잃은 건 임 씨가 두 번째다. 앞서 2월 28일에도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남 씨 등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자 A 씨(38)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은행에선 대출연장을 거절당하자 “더는 못 버티겠다.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다”는 유서를 남겼다. 대책위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 첫 사망자인 A 씨의 추모제를 18일 열려 했는데 또 희생자가 나왔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막아줄 것을 정부에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성환 기자 zacch@donga.con}

인하대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2023년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단독형)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는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2023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과 ‘2023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만 정부의 3개 대형 창업지원사업에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대학 실험실이 가지고 있는 우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혁신형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창업 유망 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학 실험실은 ‘혁신창업실험실’로 지정된 뒤 사업화 지원, 창업 인프라와 사업모델(BM) 고도화, 후속 연구개발(R&D), 실전창업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인하대는 앞으로 2년 동안 최대 20여 억원 의 정부지원금을 바탕으로 혁신 실험실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우수한 공학 인프라와 혁신적 융합 학사제도를 바탕으로 기술역량을 높여 실험실 창업자의 성공을 돕는다.인하교 창업지원단은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해 왔다. 국내 대학 처음으로 ‘창업 졸업논문 대체제’를 도입해 대학원 중심의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고 있다.이상철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가 가진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 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반도체 후공정인 ‘첨단 패키징 기술’ 인프라를 앞세워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첨단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연구개발(R&D) 예산 배정,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기 부사장을 지낸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62·인하대 특임교수)은 “한국 반도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며 “첨단 패키징 기술 분야를 이끄는 인천에 첨단특화단지가 생기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등 반도체를 사용하는 국내 주요 산업에 연쇄적 파급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패키징은 웨이퍼(반도체 기판)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실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과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 공항과 반도체 인프라 ‘강점’ 인천은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첫 번째 무기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인프라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 패키징 2, 3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와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에 있다”며 “두 기업을 중심으로 인천 전역에 약 1300개에 달하는 반도체 기업이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의 반도체 수출액은 약 167억 달러(약 22조 원)였는데 이는 전체 수출액 중 3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김재동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본부장은 “첨단 패키징은 반도체 설계, 연결, 테스트 등을 담당하는 기업들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 첨단특화단지에 모여 있다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산 활동이 남동, 주안, 부평산업단지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첨단 패키징 부품 대다수를 일본에서 만드는 실정인데 한국에선 인천이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의 경우 이동 속도가 중요해 배가 아닌 항공기로 주로 수출되는데 인천국제공항이 지척에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인천공항은 아시아 147개 주요 도시를 하루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허브다. 번거로운 행정 절차 없이 빠르게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할 여건도 갖췄다. 특화단지 후보지인 약 362만 ㎡(약 110만 평) 규모의 인천 중구 영종도 3단계 유보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다. 이 때문에 토지주 배상으로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다른 지역보다 빠른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기업 130여 곳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밤낮으로 뛰는 인천시의 유치 경쟁 인천시는 속도감 있게 특화단지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 영종도에는 반도체 패키징 단지를 조성하고, 송도에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는 소부장을 담당하는 ‘반도체 패키징 축’을 만든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근거도 마련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수행과 인력 양성도 시도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하대 연세대 인천대 등이 인천시와 함께 반도체 연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연계해 반도체 인재를 육성 중인 성균관대도 이번 공모에서 인천시와 함께 패키징 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밤낮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8월 반도체 기업간담회를 열었고, 지난해 10월 반도체 특화단지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총괄 위원장을 맡았다. 올 1월에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10개 기관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유 시장은 “공항·경제자유구역 등 기업 경영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와 반도체 산업 성장 잠재력을 내세워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크게 확대하는 ‘영토 확장’에 나선다. 다른 기관이 소유한 경제자유구역 용지를 매입하거나 일반 용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하는 절차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을 늘려 국내외 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의 잔여 용지를 매각하고 나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용지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며 “경제자유구역 확대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항만공사(IPA)에 ‘골든하버’ 프로젝트 용지를 매각할 뜻이 있는지 타진했다. 골든하버는 송도국제도시 8공구 인근에 위치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골든 하버 대상지 1·2단계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었는데 총 13개 필지로 개발 계획이 나눠져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중 항만지원시설 용지인 리조트 콘도 1(2만8110㎡)과 콘도 2(2만9644㎡)와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3만1700㎡) 용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7월 추경에 1조여 원의 용지 매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IPA는 인천경제청의 용지 매입 의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골든하버의 ‘복합 상업용지’를 매각할 경우 공사의 부채 비율을 낮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IPA는 대형 건축물인 크루즈 여객터미널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재정이 악화된 상태다. IPA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는 총 1조3081억 원에 달한다. IPA 용지 매입 외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여의도 면적의 14배(41.45㎢) 규모로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107억 원을 들여 내항 일원(3.01㎢), 송도 주변(2.67㎢), 수도권매립지(16.85㎢), 강화 남단(18.92㎢)을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을 검토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대상 지역 전체 41.45㎢는 여의도(2.9㎢)의 14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가운데 송도 주변의 경우 연수구 동춘동 송도테마파크 예정지 일대를 비롯해 옥련동 석산 인근 용지까지를 포함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5년 10월 도시개발사업과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연수구 동춘동 907 일대 약 104만 ㎡ 용지를 약 3000억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부영은 돈 버는 도시개발 사업에만 신경을 쓰고 테마파크 사업 계획은 부실하게 인천시에 제출하면서 해당 사업은 10여 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송도테마파크 토지가 포함된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때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인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개발 사업 추진이 지연된 옛 송도유원지 일대 용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연수을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부영그룹이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동안 개발 지연 피해는 오롯이 주민의 몫이었다”며 “송도 유원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확실한 주민 반대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 인천 신항·남항, 남동 산업단지 일부 용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송도 내 투자유치 용지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내항 일원에서는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문화 중심지를 조성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와 강화도 남단에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단지와 테마파크 등 관광·레저시설을 유치해 수도권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의 현재 경제자유구역 면적 122.4㎢는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 275㎢의 45%에 달할 정도로 넓어 정부가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해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순환선)을 비롯해 새로 건설할 철도 노선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025년 10월까지 9억7000만 원을 들여 인천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이 추진되는 노선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인천 도시철도 3호선, 그리고 제1차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으나 추진되지 않은 도시철도 2호선 논현 연장선, 주안 송도선, 영종트램, 제물포연안부두선 등이다. 철도 노선 낙후 지역인 인천 서북부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이뤄진다.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서 제안한 송도검단선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서 제안한 도시철도 1호선 대곡·김포 연장선, 도시철도 2호선 검단산단·강화 연장선 등도 검토된다. 시는 계획안이 마련되면 국토교통부와의 사전 협의, 시민 공람 및 공청회, 시의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7∼12월) 국토부에 제출한 후 2025년 하반기까지 승인을 받는다. 함동근 인천시 철도과장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기조로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각 노선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가용 재원과 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추진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 14만6000개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67.8%를 달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23년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는 신성장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부문에서 497개 △혁신성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10개 사업에서 2800개 △경제자유구역 신성장산업 조성 및 고용 창출 16개 사업에서 3624개 등 총 6921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청년 일자리의 경우 △청년의 경제 활동 참여와 자립지원 23개 사업에서 9943개 △청년의 도전을 응원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 11개 사업 등에서 170개 일자리 등 1만113개를 창출한다. 또 ‘인천형 특화일자리’ ‘맞춤형 균형일자리’ ‘함께하는 소통일자리’ 분야 등에서 모두 14만6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총 4조7480억 원의 일자리 관련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70.1%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경력단절여성,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한 촘촘한 일자리대책을 추진해 민선 8기 일자리 60만 개 창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60대 중반의 최모 씨는 최근 소변을 보다가 혈뇨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며칠 후 다시 혈뇨를 본 그는 인하대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방광암 2기 이상에 해당하는 ‘근육 침범 방광암’으로 판정을 받았다. 그는 주치의 정두용 교수(비뇨의학과)와 상의해 로봇 수술기를 활용한 ‘근치적 방광 절제술’과 ‘인공 방광수술’을 받았다. 암이 침범한 방광과 전이 가능성이 높은 골반 림프절을 로봇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 방광이 있던 자리는 소장 일부를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 인공 방광으로 대체했다. 최근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방광 내 항암제 주입요법 치료를 시작했다. 최 씨는 “배 바깥에 소변 주머니를 달지 않고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수술 후 경과를 설명했다. 방광은 속이 빈 주머니처럼 생겨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장기다. 남성은 직장 앞쪽에, 여성은 자궁 앞에 방광이 위치해 있다. 방광암은 이 방광에 악성 조직이 계속 증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환자 수는 2016년 3만726명에서 2020년 3만8151명으로 4년 새 24%가량 급증했다. 2020년 환자 수 기준으로 성별로는 남성(3만1036명)이 여성(7115명)의 4배 이상이다. 방광암의 주된 원인은 흡연이다. 또 각종 화학 물질이나 약품에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발병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통해 방광에 모이는데, 방광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키는 물질이 포함된 소변이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배출하기를 반복한다. 방광이 소변에 있는 흡연 관련 유해 물질이나 화학 약품에 계속 노출되면 자칫 방광암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방광을 거치지 않고는 소변을 배출할 수 없어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재발도 쉬운 편이다. 가장 의심해야 할 방광암의 증상은 혈뇨다. 혈뇨가 의심되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소변 색이 붉다고 모두 혈뇨는 아니다. 운동을 많이 했을 때 미세하게 근육이 분해되면서 소변에 섞여 나와 붉게 보일 수 있다. 결핵약 같은 특정 약물로 인해 소변이 붉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요로 감염이나 요로결석, 전립샘 비대증으로도 혈뇨가 발생할 수 있어 검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수술 후 삶의 질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 따라서 방광암 환자들에게 인공방광 수술이 희망이 되고 있다. 인공방광 수술은 환자의 소장 일부분을 이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성생활도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 씨처럼 로봇 수술기를 활용해 근치적 방광 절제술과 인공방광 수술까지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이어서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 위험이 적다. 로봇팔을 이용해 요도와 인공방광의 정밀 봉합이 가능해 장기 기능의 조기 회복 등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로봇 인공방광 수술은 고난도의 수술에 속하지만 숙련된 전문의가 안전하게 시행한다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에도 환자가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인천과 경기 부천의 꽃 관련 행사가 4년 만에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천시는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인천대공원 꽃전시관에서 ‘2023 인천 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인천 꽃 전시회는 인천대공원 벚꽃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인천 꽃 전시회는 꽃 전시장 내부에 유채꽃을 심어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팬지, 마가렛, 비올라 등 봄꽃 21종, 1만 본이 넘는 봄꽃을 심어 보름달 토끼 등 13종의 다양한 조형물로 포토존과 스토리를 표현했다. 부천 3대 봄꽃 축제도 4월 1일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를 시작으로 도당산 벚꽃축제(8∼9일), 춘덕산 복숭아꽃축제(15일)로 이어진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각 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부천, 봄愛 취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꽃길 트레킹을 비롯해 △전통시장 연계 시티투어 특별코스 운영 △진달래피크닉 △버스킹 공연 △포토존 △시 승격 50주년 사진 인증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사무국 등 여러 문화협력기관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종합상황실 가동 등 철저한 안전 준비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사흘 동안 방치된 끝에 영양실조로 숨진 20개월 아기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놓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엄마 A 씨(24)는 1년 동안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B 군(2)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5월 아들을 출산했지만 남편은 잦은 부부싸움 끝에 지난해 1월 집을 나갔다. 이후 A 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아들을 키웠는데 종종 B 군을 홀로 둔 채 동네 PC방 등에 다녀오곤 했다고 한다. 혼자 밥을 먹을 수 없었던 아이는 분유나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결핍 상태에 빠졌지만 A 씨는 올 1월에만 15차례나 집에 혼자 아들을 방치했다고 한다. A 씨는 1월 30일 오후에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2월 2일 사흘 만에 귀가했는데, B 군은 탈수와 영양실조로 사망한 상태였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아이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그릇만 놓여 있었다”고 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입국이 거절된 외국인 2명이 인천국제공항 울타리를 넘어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여객기와 공항에서 실탄 3발이 발견된 데 이어 강제 송환 대상이 도주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인천공항 보안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카자흐스탄 국적 A 씨(21)와 B 군(18) 등 2명은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려다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국 대기실에서 강제송환 비행기(26일 오후 3시 반 출국)를 기다리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터미널 1층으로 내려와 창문을 깬 뒤 활주로 3.5㎞ 구간을 가로질러 울타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인천공항 보안팀은 이들이 약 50분에 걸쳐 활주로를 가로지를 동안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울타리에는 적외선 감시 장비 등 3중 첨단 보안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었다. 보안팀은 센서 경보가 울린 후에야 순찰차를 보내며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기동대를 투입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이달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70대 미국인 승객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인터폴에 체포를 요청했다. 16일엔 공항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소총용 실탄 1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3일 국토부에 다음 달 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그의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최근 실탄 발견 사건이 사의 표명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지난 달 사흘 동안 방치된 끝에 영양실조로 숨진 20개월 아기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놓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엄마 A 씨(24)는 1년 동안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B 군(2)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5월 아들을 출산했지만 남편은 잦은 부부싸움 끝에 지난해 1월 집을 나갔다. 이후 A 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아들을 키웠는데 종종 B 군을 홀로 둔 채 동네 PC방 등에 다녀오곤 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새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A 씨의 외박도 잦아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올해 1월 1일에도 남자친구를 만나느라 아들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밥을 먹을 수 없었던 아이는 분유나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결핍 상태에 빠졌지만 A 씨는 올 1월에만 15차례나 집에 혼자 아들을 방치했다고 한다. A 씨는 1월 30일 오후에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2월 2일 사흘 만에 귀가했는데, B 군은 탈수와 영양실조로 사망한 상태였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아이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그릇만 놓여 있었다”고 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입국이 거절된 외국인 2명이 인천국제공항 울타리를 넘어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여객기와 공항에서 실탄 3발이 발견된 데 이어 강제 송환 대상이 도주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인천공항 보안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카자흐스탄 국적 A 씨(21)와 B 군(18) 등 2명은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려다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국 대기실에서 강제송환 비행기(26일 오후 3시 반 출국)를 기다리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터미널 1층으로 내려와 창문을 깬 뒤 활주로 3.5㎞ 구간을 가로질러 울타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인천공항 보안팀은 이들이 활주로를 가로지를 동안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울타리에는 적외선 감시 장비 등 3중 첨단 보안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었다. 보안팀은 센서 경보가 울린 후에야 순찰차를 보내며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기동대를 투입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앞서 이달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70대 미국인 승객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인터폴에 체포를 요청했다.16일엔 공항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소총용 실탄 1발이 발견되기도 했다.한편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3일 국토부에 다음 달 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그의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최근 실탄 발견 사건이 사의 표명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주부 심덴셉 씨(56)는 지난해 여름부터 급격히 목이 부어올라 현지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받았지만, 정밀 검사를 할 수 없는 의료 환경이어서 러시아 타 지역과 한국의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갑상샘 분야의 권위자인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와 연결됐다. 이 교수는 진료기록을 분석해 “빠른 시일 내에 정밀 검사를 해야 하고 필요 시 수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편이 막혀 입국이 어려웠다. 심 씨의 목은 계속 부어올라 일상 생활이 어려워졌고, 올해 1월 강원 동해시∼블라디보스토크 간 여객선을 통해 입국했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8㎝ 크기의 갑상샘 암종양을 확인했고 개복을 통해 갑상샘절제술을 받았다. 항암요오드 치료와 방사선 치료까지 시행한 뒤 다시 여객선을 이용해 귀국한 그는 4월경 추가 항암 치료를 위해 인천에 온다. 인천시가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 상황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외국 의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 1만3000명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의료관광객 맞춤형 수용 태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은 지난달 말 정부가 새롭게 실시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다양한 의료기관을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외국 의료 관광객의 발걸음을 인천으로 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유치 역량을 강화한다. 외국인 의료 관광객 맞춤형 수용 태세를 강화하고 인천의료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국제기구, 재외 공관, 해외 지사와 인천시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공기관 교류 확대를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산·학·관 연계 의료관광 전문 교육 체계도 마련한다. 의료·웰니스 융복합 코디네이터를 육성하는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된다. 이동과 통·번역에서 힐링 투어 등 비의료 서비스까지 원스톱 메디컬 서비스를 통합 운영체제로 바꿔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정부의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은 ‘인천 사색(四色)-사색(思索) 쉼표, 인천’이란 주제로 4개의 웰니스·의료 권역을 선정해 권역별 콘셉트에 맞춘 특화 상품 개발과 융복합 기반 구축을 통한 웰니스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인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을 펼친다. 인천 도심권은 의료·뷰티, 송도권은 마이스(MICE), 영종권은 휴양·럭셔리, 강화옹진권은 숲·자연치유가 중심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인천항을 보유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의료관광 자원,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입국부터 치료, 웰니스 관광과 사후관리까지 원 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인천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강원도 원주에 사는 오모 씨(53·여)는 지난해 12월 초 종합병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대학병원에 가서 갑상샘 관련 정밀검진을 받아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오 씨는 갑상샘암 수술 경험이 있는 인천의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를 했다. 이 친척은 자신의 주치의인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외과·로봇수술센터장)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2600차례 이상의 갑상샘 암 수술을 시행한 해당 분야의 차세대 권위자로 통한다. 인하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했는데 오 씨는 조기 갑상샘암으로 판정받았다. 오 씨는 의료진과 협의해 즉시 수술을 받았고 1㎝ 미만의 미세유두암을 깔끔히 제거할 수 있었다. 오 씨가 받은 수술은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세계 최초로 활용해 시행한 갑상샘암 수술(SPRA·Single Port Robotic Areolar approach thyroidectomy)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PRA 수술은 한쪽 유륜(유두 주변의 착색된 둥근 피부)을 2.7㎝ 정도 절개한 뒤 단일공 로봇팔을 이용해 갑상샘암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 교수가 고안한 수술 방법으로 지난해 말 인하대병원이 다빈치SP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더 안전하고 환자의 미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갑상샘암 로봇수술 중 가장 보편화된 수술 중 하나로 BABA 수술이 있다. 양쪽 겨드랑이와 양쪽 유륜 등 총 4곳에 각각 8㎜ 정도의 구멍 4개를 만들어 로봇 팔과 카메라를 장치하고 암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2008년부터 시작돼 1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적 로봇수술 방법이다. 이 교수가 고안한 SPRA 수술은 BABA 수술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최소 침습적’ 방법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호응이 높다. BABA 수술은 겨드랑이부터 가슴 부위에 이르는 피부 아래 영역을 벗겨내 로봇 수술기를 결합해야 한다. 따라서 넓은 부위에 출혈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SPRA 수술은 겨드랑이를 통한 접근이 없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적다. 또 절제 부위 빈 공간에 물이 차는 장종액이나 피부 유착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다른 갑상샘암 로봇수술 방법들과 비교할 때 진정한 최소 침습적인 수술 방법”이라며 “양측 갑상샘 모두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고, 로봇과 결합하는 수술 장비가 이전보다 훨씬 작아져 목소리를 내는 후두신경을 더 섬세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 씨와 20명의 환자들이 수술 후 빠르게 회복을 보였다. 또 퇴원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수술 후유증을 보이지 않아 수술의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인천 지역 최초로 다빈치SP를 도입한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SPRA 수술을 시작으로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과 최신·최고 사양의 수술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하대병원은 다빈치SP를 이용해 갑상샘암뿐만 아니라 담낭 절제술과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샘암, 두경부암, 부신 종양, 종격동 질환, 부인과 질환 등에 대한 수술도 준비 중이다. 이 교수는 “갑상샘암이 대부분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고,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하지만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예후가 안 좋은 암인 미분화 갑상샘암의 경우 진단과 동시에 3∼4개월 만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암이고 암 세포가 후두 신경 주변에 있으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신경을 절제할 수도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