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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와 관광을 접목한 국제박람회가 제주 지역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해양레저협회 주관으로 해양 레저, 관광, 콘퍼런스 종합 축제인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를 올해 9월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는 해수욕장과 수중 비경, 요트항 등 다양한 해양 레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관련 산업 육성이 더디게 진행됐다. 해양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해양레저박람회를 개최한다. 제주 해안의 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국내외 해양 레저 관광 전문 콘퍼런스, 국제 해양 레저 전시·체험관, 제주형 해양 레저 관광 콘텐츠 등으로 꾸며진다. 콘퍼런스 분야에서는 국내외 해양 레저 관광 전문가를 초청해 해양 레저와 관광산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전시·체험관에서는 기초 해양 레저부터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분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주형 해양 레저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 등 경연 행사도 진행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전문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대규모 종합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역 주민 편의 증진과 여성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제주도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택배 수령 장소를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으로 지정하면, 택배 기사가 물품을 무인 택배 보관함에 넣고 장소와 인증번호를 신청인 휴대전화로 보낸다. 신청인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보관함을 찾아가 인증번호를 누르고 물품을 찾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자택에서 택배 수령이 힘든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 지역 주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택배 기사를 사칭한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에 시범 설치한 뒤 지금까지 제주시내 중앙지하상가, 이도일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 인구보건복지협회, 서귀포 동홍동주민센터, 천지동 경로당 등 모두 6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안심 무인 택배함 이용 건수는 월평균 920건에 달한다. 제주도는 여성친화도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2개소를 추가한다고 6일 밝혔다. 보관함 설치를 희망하는 법인이나 단체에서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적정성, 파급 효과 등을 심사해 다음 달 선정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국제평화센터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양종훈 제주해녀 사진특별전’을 개최한다(사진). 이번 특별전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을 통해 해녀의 삶과 애환, 바닷속 노동 현장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해녀 특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다양한 사진 작품으로 보여준다. ‘작가와 만남’은 제주국제평화센터 문화공간에서 3월 14일, 4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마련된다.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제주해녀 촬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들려준다. 제주 출신인 양 교수는 20여 년 동안 해녀 사진을 찍어왔으며 현재 한국사진학회장을 맡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을 들썩이게 했던 이주 열풍이 시들해지고 부동산 가격이 내리막으로 돌아섰다. 토지는 물론이고 주택마저 매매가 꼼짝하지 않을 정도로 얼어붙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12월 제주도 전입 인구는 8627명, 전출 인구는 8651명으로 24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진 월별 통계는 2011년 12월(12명) 이후 8년 만이다. 제주지역은 2011년 순유입 인구가 2343명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이주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주 열풍이 절정에 이른 2016년에는 순유입 인구가 1만4632명에 달했다. 그해 2월에는 월별 순유입이 1738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이주 열풍은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853명, 2019년 2936명으로 순유입 인구가 줄면서 시들해졌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사유별 이동 인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직업 2500명, 자연환경 1900명, 주거환경 100명 등으로 증가했지만 교육 800명, 가족 600명, 주택 100명 등으로 감소했다. 직장, 청정 환경 등이 제주 유입 이유라고 봤을 때 제주를 떠난 이유로는 교육과 가족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주 열풍이 불어닥친 배경에는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 건강에 대한 기대,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가치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작품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여긴 문화예술인의 이주도 많았고, 영어교육 도시와 기업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도 있었다. 내국인 이주 열풍과 중국 자본의 투자 열기 등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의 기대심리도 있었다. 하지만 제주지역 땅과 주택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주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인구 증가로 상하수도, 쓰레기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연이어 문제가 터졌고 교통 혼잡에 따른 불편과 민원도 줄을 이었다. 이주민과 현지 주민 간의 문화적 갈등, 일자리 문제 등으로 적응하지 못한 채 이주를 포기하고 대도시로 돌아간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주민들이 예상했던 농촌생활과 달리 농산물 생산과 유통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사를 접는 사례도 많았다. 순유입 인구 하락세, 중국인 투자 중단 등의 여파로 2019년 제주지역 토지 가격은 1.77% 하락했다. 토지 가격이 떨어진 건 2008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1072채에 달하고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00채에 이른다. 이성용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도내외 전문가 87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토지, 주택 등 부동산 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더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며 “국내외 경기 침체 지속, 제주의 투자 매력 감소, 정부 규제 정책 등으로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는 앞으로 2, 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4일 0시 34분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한 대한항공 KE854편이 110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제2여객터미널에 긴장감이 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인천공항에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을 설치한 뒤 중국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항공기였다. 5분여 뒤 항공기에서 사람들이 내리자 입국장 주변에서 대기하던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보건복지부 직원 50여 명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온 사람들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곧바로 검역구역으로 이동했다. 직원들은 한국인 여객에게는 건강상태질문서만 작성하면 된다고 알렸다.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여객들에게는 특별검역신고서를 추가로 작성해 제출할 것을 안내했다. 특별검역신고서는 인적사항과 국내 체류 주소, 휴대전화 번호,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경유 여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게 돼 있다. 이어 검역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발열 검사와 호흡기 증상을 체크한 뒤 검역확인증을 발급했다. 다음에는 전화기를 손에 든 직원 20여 명이 여객들이 적은 국내 연락처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에야 입국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날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85편에 탑승한 1만여 명에 이르는 여객이 모두 이런 절차를 거쳐 입국했다. 그 외 미주나 유럽, 동남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은 종전과 같이 발열 카메라가 설치된 간이검역소를 통과한 뒤 입국심사를 받았다. 검역 절차는 기장과 승무원도 다른 여객과 똑같이 진행됐다. 이날부터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잠정 중단되고, 인천공항과 함께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통로가 개설된 제주국제공항도 사정은 비슷했다. 국립제주공항검역소는 중국에서 온 항공기에서 내린 여객들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여객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탑승교와 이동통로를 분리했다.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면 발열검사 등을 거쳐 국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입국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은 지난해 하루 평균 중국발 여객 2500여 명이 이용했으나 이날 중국을 출발해 도착한 항공기는 모두 6편으로 여객은 400여 명에 불과했다. 상하이를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경 도착한 춘추항공사 항공기에는 한국인 4명만 탑승했을 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등 4개 공항에도 전용 입국통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용입국장이 처음 운영되다 보니 일부 미숙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인천공항에서는 KE854편을 타고 온 여객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는 일부 직원이 동료에게 “전화를 거니까 중국어로 뭐라고 하는데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중국 선전에서 떠난 에어부산 BX310편을 타고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여객들이 작성할 특별검역신고서가 부족해 다른 곳에서 급히 가져오는 모습도 보였다. 베트남에서 들어온 한 여객은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에 잘못 들어왔다가 직원들의 제지를 받고 다른 입국장으로 급히 옮겼다. 또 일부 여객은 신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거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입국 수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듯 여객들은 대체적으로 검역 및 입국 절차에 협조했다. 여객들이 까다로워진 검역 및 입국 절차에 항의하거나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딸과 함께 KE854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승객은 “종전에 비해 입국할 때 여러 검역 단계를 거치기는 했지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난징(南京)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23)도 “항공기에 모두 21명이 타고 있어 오히려 옆자리 여객을 통한 감염 걱정이 덜했다”며 “검역과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상황이 심각해 대부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제주=임재영 / 부산=강성명 기자}

4일 0시 34분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한 대한항공 KE854편이 110명의 여객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제2여객터미널에 긴장감이 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인천공항에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을 설치한 뒤 중국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항공기였다. 5분여 뒤 항공기에서 여객들이 내리자 입국장 주변에서 대기하던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보건복지부 직원 50여 명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온 여객들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곧바로 검역구역으로 이동했다. 직원들은 한국인 여객에게는 건강상태질문서만 작성하면 된다고 알렸다.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여객들에게는 특별검역신고서를 추가로 작성해 제출할 것을 안내했다. 특별검역신고서는 인적사항과 국내 체류주소, 휴대전화,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경유 여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게 돼 있다. 이어 검역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발열 검사와 호흡기 증상을 체크한 뒤 검역확인증을 발급했다. 다음에는 전화기를 손에 든 직원 20여 명이 여객들이 적은 국내 연락처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에야 입국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날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85편에 탑승한 1만여 명에 이르는 여객이 모두 이런 절차를 거쳐 입국했다. 그 외 미주나 유럽, 동남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은 종전과 같이 발열 카메라가 설치된 간이검역소를 통과한 뒤 입국심사를 받았다. 검역절차는 기장과 승무원 등도 다른 여객과 똑같이 진행됐다. 이날부터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잠정 중단되고, 인천공항과 함께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통로가 개설된 제주국제공항도 사정은 비슷했다. 국립제주공항검역소는 중국에서 온 항공기에서 내린 여객들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여객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탑승교와 이동통로를 분리했다.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면 발열검사 등을 거쳐 국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입국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은 지난해 하루평균 중국발 여객 2500여 명이 이용했으나 이날 중국을 출발해 도착한 항공기는 모두 6편으로 여객은 400여 명에 불과했다. 상하이를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경 도착한 춘추항공사 항공기에는 한국인 4명만 탑승했을 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등 4개 공항에도 전용 입국통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용입국장이 처음 운영되다보니 일부 미숙한 점도 눈에 띠었다. 인천공항에서는 KE854편을 타고 온 여객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는 일부 직원은 동료에게 “전화를 거니까 중국어로 뭐라고 하는데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40분경 중국 선전에서 떠난 에어부산 BX310편을 타고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여객들이 작성할 특별검역신고서가 부족해 다른 곳에서 급히 가져오는 모습도 보였다. 베트남에서 들어온 한 여객은 중국발 여객 전용 입국장에 잘못 들어왔다가 직원들의 제지를 받고 다른 입국장으로 급히 옮겼다. 또 일부 여객은 신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거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려 입국 수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듯 여객들은 대체적으로 검역 및 입국절차에 협조했다. 이에 따라 여객들이 까다로워진 검역 및 입국절차에 항의하거나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딸과 함께 KE854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 온 외국인 승객은 “종전에 비해 입국할 때 여러 검역 단계를 거치기는 했지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난징(南京)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23)도 “항공기에 모두 21명이 타고 있어 오히려 옆 자리 여객을 통한 감염 걱정이 덜했다”며 “검역과 입국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상황이 심각해 대부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난달 제주도를 다녀간 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A 씨(52·여)가 제주에서 해열제를 구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제주도는 A 씨 동선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제주시 연동지역 약국에서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종합감기약을 구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A 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해열진통제 제품 사진을 약사에게 보여줬다”며 “종합감기약을 구입했지만 자신이 아니라 제3자에게 주려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A 씨는 중국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오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의 한 옷가게에서 의류를 구입하고 인근 편의점으로 이동해 기념품과 먹거리를 구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1100고지에서 버스를 타고 제주시 도두동으로 이동했는데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다른 승객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숙소인 호텔을 나와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승객과의 접촉은 없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카메라에 찍힌 A 씨 모습을 봤을 때 기침을 하거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본인(과 관련된) 문제였다면 종합감기약을 여러 통 구입했을 텐데 한 통밖에 사지 않았다”며 “약국 방문 이후 도보로 다닌 상세 동선과 CCTV를 통해서 확인한 내용을 종합하면 제주에서 감염 증상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A 씨와 함께 승합차를 타고 여행한 중국인 8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가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출신인 점은 2일 오후 약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A 씨는 우한에서 기차를 타고 양저우(揚州)로 이동한 뒤 양저우 공항에서 춘추항공 여객기를 타고 제주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A 씨가 체류했던 호텔의 직원 5명에 이어 버스 운전사와 옷가게 직원, 편의점 직원, 약사 등 9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A 씨의 동선이 공개된 뒤 임시 휴업에 들어간 롯데면세점 제주점, 신라면세점 제주점 인근에선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사라졌으며 상점과 음식점이 밀집한 곳인 누웨마루거리에도 인적이 크게 줄었다. A 씨가 머물렀던 호텔은 임시 휴업을 준비하고 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 무사증(무비자)으로 입국했던 50대 중국인이 귀국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도 전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도는 지난달 21일 입국해 25일까지 머문 중국인 A 씨(52·여)가 양저우로 돌아간 뒤 발열 증세를 보여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딸과 함께 개별 관광을 했고, 체류 기간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2일 오후 A 씨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A 씨는 21일 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시 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다음 날 중국인 8명과 승합차를 이용해 에코랜드, 산굼부리 등을 거쳐 우도로 건너갔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성산일출봉 등 동부를 관광했다. 저녁은 제주시 신라면세점 부근 식당에서 먹었다. 23일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들른 뒤 시내버스를 타고 구도심인 제주시 칠성통을 구경했다. 24일은 1100고지, 무지개도로 등을 둘러본 뒤 도두해안도로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저녁에는 제주시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다가 편의점에 들렀다. 25일은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제주도는 이들이 체류했던 호텔 접촉자 5명을 자가 격리하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 씨를 검역한 공항 직원은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A 씨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측은 동선 공개 직후 매장 출입을 통제했으며 3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임시 휴업한다. 매장 방역활동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일 제주지역 중국인 무사증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앞서 제주도는 임시로 무사증 제도 중지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정부에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국인 입국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는 81만여 명이다. 98%인 79만7300여 명이 중국인이었다. 신종 코로나 발생 뒤 춘제 기간(1월 24∼30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1만 명가량이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 무사증(무비자)으로 입국했던 50대 중국인이 귀국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도 전역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 중국인은 제주지역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식당, 편의점 등을 돌아다녔으며 시내버스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지난달 21일 입국해 25일까지 머문 중국인 A 씨(52·여)가 양저우로 돌아간 뒤 발열증세를 보여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방문해 개별 관광을 했고, 체류 기간에는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딸은 현재까지 감염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당초 A 씨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다가 불안감이 커지자 2일 오후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A 씨는 21일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다음날인 22일 중국인 8명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해 에코랜드, 산굼부리 등 관광지를 거쳐 우도로 건너간 뒤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돌아와 성산일출봉 등 제주 동부지역을 관광했다. 저녁은 제주시 신라면세점 부근 식당에서 먹었다. 23일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나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구도심인 제주시 칠성통을 구경했다. 24일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1100고지, 무지개도로 등을 둘러본 뒤 도두해안도로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저녁에는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다가 편의점을 들르기도 했다. 25일은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제주국제공항으로 가 출국했다. 제주도는 이들이 체류했던 호텔 접촉자 5명을 자가 격리하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 씨를 검역한 공항 직원은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관리지침에 따르면 증상 발현 이전이면 관리대상이 아니지만,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A 씨 딸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며 “A 씨 이동경로에서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 씨가 쇼핑한 제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측은 동선을 공개한 직후 매장 출입을 통제했으며 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제주도로부터 아직 정확한 정보는 받지 못한 상태이지만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임시 휴업할 것”이라며 “매장 방역활동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A 씨 신종 코로나 확진은 중국 현지 TV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제주시 한 주민은 “대만에 사는 지인이 A 씨가 제주여행을 갔다온 뒤 신종 코로나 확진을 판정받았다는 내용을 방송에서 봤다고 알려왔다. 주변에 이야기했는데 처음엔 ‘가짜뉴스’로 오해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일 제주지역 중국인 무사증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앞서 제주도는 임시로 무사증 제도 중지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정부에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국인 입국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는 81만여 명이다. 98%인 79만7300여 명이 중국인이었다. 신종 코로나 발생 뒤 춘제 기간(1월 24~30일) 방문한 중국인은 1만 명가량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잿빛 화구벽이 온통 하얗게 물들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지만 해발 1950m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분화구(사진)에 눈이 쌓였다. 하늘에서 본 백록담은 설문대할망(제주 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 여신)이 물을 담아 마신 듯한 하얀 성배(聖杯)처럼 보였다. 백록담 화구벽에는 암매(돌매화나무)가 숨을 죽인 채 눈에 묻혀 있고 나무 난간, 로프에는 물기가 얼어붙는 상고대가 쌓이면서 계속 커가고 있다. 눈과 얼음이 가득한 백록담은 한라산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이런 겨울 백록담을 보려고 주말마다 주차 전쟁이 벌어질 만큼 탐방객이 몰린다. 백록담을 비롯해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겨울 한라산 장관이 곳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정상인 백록담에 가지 않더라도 사라 오름(작은 화산체)에 오르면 눈 쌓인 호수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1600m 일대에 펼쳐진 고산 평원인 선작지왓에서 맞는 칼바람은 방향을 잃게 할 정도로 매섭고 고지대에 자생하는 구상나무는 거대한 눈사람 숲을 연상케 한다. 영실계곡에는 물이 흐르다 얼어버린 거대한 두 줄기 빙벽폭포가 있다.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에 비해 짧은 시간에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접근성은 겨울 한라산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한라산 탐방로에서 설국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28일 서울 중구의 한 어린이집. 걸어서 10분 거리에 주한 중국대사관이 있다. 등원시간이 지났지만 이날 어린이집 신발장에는 빈 자리가 많았다. 원아 93명 중 32명이 등원하지 않은 것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중국인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데 휴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정부는 일괄적인 개학 연기나 휴업 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차례로 개학을 맞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 ‘자체 휴교’ 택한 학부모들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일부는 ‘사람 많은 곳에 안 가는 게 상책’이라며 아예 자녀를 결석시켰다. 앞서 교육부는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학생은 증상이 없어도 귀국일 기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 내 다른 지역 방문자나 일반 학생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보고 자체 휴교를 선택하는 학부모가 꽤 있었다. 이날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은 서울 강남구의 학부모 A 씨는 “유난 떠는 엄마로 보일까 걱정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6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워킹맘 B 씨는 회사에 급하게 휴가를 신청하고 집에서 아이를 돌봤다. B 씨는 “유치원에서는 정상 등원해도 된다고 하는데 마음이 불편해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이번 주까지는 시댁에 아이를 맡길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도 손 소독제와 알코올솜 등을 쥐여 보냈다. 입시와 직결된 고교생들은 학교나 학원을 빠지기가 어렵다며 사태가 장기화할지 걱정하고 있다. 한 예비 고3 학부모는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라서 계속 안 보낼 수도 없다”며 “아이가 학원을 마치면 독서실이나 카페에서 공부하는데 당분간 집으로 바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치원이나 학교와 달리 어린이집은 전염 우려 때문에 가지 않아도 결석 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은 한 달에 11일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정부의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밖에 없는 학부모를 위해 결석으로 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트라우마’에 빠진 평택 4번 환자가 살고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는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택은 5년 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진원지’다. 평택시와 평택교육지원청은 어린이집 423곳(1만5397명)과 유치원 108곳(7436명)에 대해 28∼31일 임시 휴원령을 내렸다. 다만 당장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한부모, 조손가정 등은 등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평택의 A어린이집에는 이날 40명 정원에 단 한 명만 등원했다. 원장은 “개원 이후 한 명이 등원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유치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평택의 B유치원은 정원이 285명인데 맞벌이 가정 자녀 10명만 등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은 5년 전 메르스로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고, 평택항이 있는 서부지역은 중국을 자주 다니는 여행객이나 무역상들이 많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3번 환자가 체류했던 경기 고양시 일산 일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이날 원아들이 상당수 등원하지 않았다. 일산 C어린이집 원장은 “중국인 재원생이 1명 있는데 다른 학부모들이 그 친구의 등원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말했다.○ 여행·관광업계에 치명타 우한 폐렴은 관광 산업에도 타격을 미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관광객 1만4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방문객수는 8800여 명으로 38.2% 줄었다. 중국이 24일부터 개별 및 단체여행을 중단하면서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의 방문을 금지하는 음식점도 생겨났다. 제주시의 한 카페는 2월 15일까지 중국인은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중국어, 한글 등으로 써서 입구에 붙이기도 했다.김수연 sykim@donga.com / 평택=이경진 / 제주=임재영 기자}
한라산 정상 탐방 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말에 눈 쌓인 백록담 분화구를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탐방예약제 시행을 앞두고 예약을 접수한 결과 성판악 탐방로는 셋째 주 토요일까지, 관음사 탐방로도 둘째 주 토요일까지 주말 예약이 마감됐다. 주중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예약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에 갈 수 있는 성판악 탐방로의 경우 하루 1000명, 관음사 탐방로는 500명 등 일일 1500명으로 제한했다. 탐방예약제를 도입한 것은 한라산 탐방로가 적정 수준의 수용력을 초과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를 제외한 어리목, 영실 탐방로 등은 종전처럼 예약하지 않아도 탐방이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름, 거주지,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탐방일 한 달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단체를 포함해 1명이 예약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10명이다. 김대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사전 예약과 인원 제한을 통해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이용객을 다른 코스로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 뒤 예약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최고층 복합리조트인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를 신축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20일부터 신입 및 경력사원 등 27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 신입사원 채용 부문은 호텔객실 400명, 식음료 750명, 카지노 500명, 지원부서 150명 등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다음 달 22일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대형 잡(Job)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잡콘서트에서는 호텔, 식음료, 카지노 등 직무 관련 설명과 진로상담, 현장 면접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주고를 시작으로 제주지역 특성화 고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 상무는 “신입사원이 2, 3년 안에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우수한 청년들에게 하얏트그룹 인턴 등 글로벌 인재로 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롯데관광개발 지분을 5.29%에서 6.35%로 높이면서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KB자산운용은 7.69%이던 롯데관광개발 지분을 8.77%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3월 준공을 앞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높이 169m, 38층의 쌍둥이 빌딩 형태로 지어지고 있으며 연면적은 30만3737m² 규모다. 1600개 객실이 모두 스위트급인 호텔과 11개 레스토랑, 인피니티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7)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의붓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는 등 극단적 인명경시에 기인한 계획적 살인이 명백한데도 거짓변명으로만 일관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고유정은 성폭행을 피하려다 저지른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혈흔에서 졸피뎀(수면제)이 검출되고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며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한 번 찔렀다고 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수차례에 걸쳐 잔혹하게 살해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에 대해 “살해한 직접 증거는 없지만 부검 결과와 법의학자 의견을 종합하면 고의적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방청객에서는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남편(당시 36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은닉했으며 같은 해 3월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유정은 재판과정에서 전남편 살해에 대해서는 우발적 범행을, 의붓아들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고유정의 변호인 요청 등에 따라 최후진술은 다음 달 10일 공판으로 연기됐으며 이날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7)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의붓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는 등 극단적 인명경시에 기인한 계획적 살인이 명백한데도 거짓변명으로만 일관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고유정은 성폭행을 피하려다 저지른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혈흔에서 졸피뎀(수면제)이 검출되고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며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한번 찔렀다고 했지만 국립과학수사원 분석결과 수차례 걸쳐 잔혹하게 살해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에 대해 “살해한 직접 증거는 없지만 부검결과와 법의학자 의견을 종합하면 고의적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방청객에서는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당시 36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은닉했으며 같은 해 3월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유정은 재판과정에서 전 남편 살해에 대해서는 우발적 범행을, 의붓아들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고유정의 변호인 요청 등에 따라 최후진술은 다음달 10일 공판으로 연기됐으며 이날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 유형 가운데 ‘장기 체류형’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개별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회사 2곳의 업종별 승인금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광 패턴이 ‘머무는 여행’ ‘맛집 여행’ ‘문화 관광’으로 변화면서 소비 행태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1인당 지출액 중 식음료비 비중은 2017년 23.1%에서 2018년 27.2%로 증가한 반면 숙박비는 21.4%에서 18.8%, 쇼핑비는 15.0%에서 12.2%로 각각 줄었다. ‘한 달 살이’ 등 장기 체류형 관광객이 늘면서 약국, 병원 등에서 지출하는 비용과 미용업, 세탁소 관련 지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 특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제주목 관아지, 항몽 유적지, 도립미술관, 제주추사관 등지의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문화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실시한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내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 여행 활동은 2015년 1순위 자연·명승 경관 감상, 2순위 식도락에서 2018년에는 1순위 식도락, 2순위 자연 경관 감상 등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여행 트렌드 변화를 모니터링해 제주 관광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난해 제주공항을 이용한 항공편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한 항공기는 17만5366편에 이르렀다. 2018년 16만8331편에 비해 4.2% 늘었다. 연간 운항 횟수가 가장 많았던 2016년 17만2743편과 비교해도 1.5% 증가하면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제주공항 활주로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가능 횟수)은 35편으로 연간 수용 능력이 17만2000편인 점을 감안한다면 3366편을 초과 운항한 것이다. 지난해 시간당 항공편 평균 운항 횟수는 30편으로 2분당 한 대꼴로 항공기가 뜨거나 내렸다. 활주로 이용이 포화상태를 보이면서 지난해 항공기 지연운항 비율은 제주공항이 13.7%로 김포공항 8.6%, 김해공항 4.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정부는 지난해 1600억 원을 들여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공사를 추진해 연간 이용객 수용 능력을 2589만 명 수준에서 3170만 명으로 끌어올렸지만 공항 이용객이 3131만6394명에 달해 확장사업 직후부터 수용 능력의 98.7%까지 이르렀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 연간 이용객이 3000만 명을 넘은 것은 제주공항이 처음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먹는 샘물인 삼다수 등을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파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제주도개발공사 노사는 13일 단체협약을 맺고 공동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삼다수 및 감귤가공 공장은 파업 사태를 맞은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18일 만인 14일부터 재가동된다. 노사는 명절 상여금과 성과 장려금 지급 등 2개 조항을 제외한 164개 조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삼다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데다 가공용 감귤 처리난에 따른 여론이 악화돼 노사가 서로 한발 물러섰다. 제주도 내 23개 농업인 단체로 구성된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올해 감귤 농사는 가을장마와 태풍 탓에 생산량이 줄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합의안을 도출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모두 19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파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파행을 겪었다. 개발공사는 1995년 설립된 이후 무노조 경영을 유지했으나 삼다수 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2월 노조가 설립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문화도시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시가 문화관광체육 분야 예산을 대폭 늘렸다. 서귀포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전국 7곳 중 하나로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00억 원이 투입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 원년을 맞아 문화관광체육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108억4776만 원 증액한 480억1971만 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민 맞춤형 공모사업 등 문화예술 창작 활동에 1억3000만 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고 향유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화가 이중섭(1916∼1956) 원화 구입비 10억 원, 창작 오페라 ‘이중섭’ 제작비 2억4000만 원 등 6·25전쟁 당시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한 화가 이중섭을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미술관 도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행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이중섭미술관, 소암미술관, 기당미술관을 연계한 발전 방안을 세운다. 창작문화 활동 공간 조성에 39억 원을 투입해 대중음악 인프라 구축, 지역 음악인 창작 활동, 음악산업 진흥을 지원한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법정 문화도시 지정과 함께 문화도시로서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문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켜 시민이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모바일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생태계 트렌드에 맞춰 올해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예산 513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핵심과제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관광객 낙수효과를 높이는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기반 조성, 경쟁력 있는 제주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는 국내시장 활성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등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민과 관광사업체와 공유해 창업, 업종 전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후 계절 연령 등의 빅데이터를 기초로 개별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 추천 시스템을 개발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개 마을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관광 아카데미 및 영세사업체 컨설팅 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3월 예정인 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과 함께 MICE 산학연계 교육과정 개설, 전문자격 아카데미 등 지역 인력 육성에도 예산을 투자한다. ‘우리가 몰랐던 제주’ 등의 콘텐츠 발굴과 뉴트로(새로운 복고), 제주다움(돌담, 해녀, 바람) 등에 대한 마케팅을 유명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전개한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정책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172만여 명을 포함해 1528만여 명으로 2018년의 1431만여 명에 비해 6.8%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지난해까지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고, ㈜컨슈머인사이트 여름휴가 여행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