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본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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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본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칼럼100%
  • SK, 창업지원 ‘청년비상 프로젝트’

    SK그룹이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을 26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SK그룹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울산 등에 소재한 대학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30일 최종 25개 대학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16일 모집공고를 내고 22일에는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프로젝트 설명회를 연다. 청년 비상에 참여하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창업교육과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고, SK그룹은 창업 아이템을 고도화시켜 실제 사업화 과정을 돕는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과 대학이 창업교육과 인큐베이팅을 연계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국내 첫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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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 ‘1회용 인턴’

    서울의 한 명문대 어문학계열 4학년인 A 씨(26)는 지난여름만 생각하면 아쉬움이 너무 크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에 앞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턴으로 일했는데 남은 게 없어서다. A 씨는 “이력서에 한 줄 쓰려고 대학생활 마지막 여름을 투자한 게 아닌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A 씨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A 씨가 일한 곳은 한 시중은행. 그는 첫 출근을 한 날부터 메뚜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누군가 출장을 가면 그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부서원들이 모두 있는 날엔 회의실에 홀로 있어야 했다. 30명 정도 되는 부서원들은 A 씨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딱히 맡기는 일도 없었다. 직속 선임에게 “어떤 일이든 하고 싶다”고 하소연해 봤지만 “지금 인사 시즌이어서 다들 정신이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다른 인턴 동기들은 꽤 바쁘게 일하는 모습이었는데 시간이 아깝기만 했다. 아주 가끔 단순 문서 작업이라도 시켜주는 선배들이 한없이 고마웠다. 한참 지나서야 그가 배치된 부서는 딱히 인턴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었는데 무작정 신청부터 하고 봤다는 얘기가 들렸다. A 씨는 “본인들이 하기 귀찮은 허드렛일을 시키려고 인턴을 뽑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어떤 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멍하니 있다 퇴근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취업이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인턴십에라도 도전하려는 대학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도 검증된 인재를 뽑기 위한 방안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적극 늘리고 있다. 삼성그룹 SK그룹 등 대기업들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우수 협력업체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 일부 취업준비생들의 경우는 유수의 대기업에서 2, 3차례 인턴으로 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취업 전 한 차례 인턴 기회를 얻기도 힘들다. 이들에겐 ‘스펙 쌓기’라는 외형적 목적도 있지만 인턴으로 일하면서 보다 실질적 직무 경험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아무리 잠깐만 일한다 해도 그 기간만큼은 동료 아닌가요?” 혹시 당신 옆에 인턴이 있다면 A 씨의 이런 항변을 한 번쯤 되새겨 보면 어떨까. 인턴들에게는 지금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일 테니까.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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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와 53년 인연… 獨 대통령 ‘파주LGD 투어’

    1962년 서독의 ‘푸어마이스터’사는 금성사(현 LG전자)에 500만 마르크(약 125만 달러)의 차관을 보내줬다. 별도의 보증이나 담보도 없었다. 금성사는 이 돈으로 부산공장 내에 적산전력계(전기 사용량 계산기기) 생산라인을 새로 깔았다. 국내 민간기업 중 독일로부터 첫 차관을 들여온 사례였다. 1967년 방한한 하인리히 뤼프케 당시 서독 대통령은 바쁜 일정을 쪼개 이 공장을 따로 둘러보기도 했다. LG그룹은 이를 포함해 1960년대에만 독일로부터 3390만 마르크(약 850만 달러)의 차관을 들여왔다. 구자경 당시 럭키금성그룹 회장(현 LG그룹 명예회장)은 1975년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한 활발한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듬해 서독 정부로부터 유공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14일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만난 것은 이런 인연이 바탕이 됐다. 구 회장은 가우크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1960년대에 한국은 전쟁 이후 경제개발을 위한 자본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독일이 믿음과 신용만으로 차관을 제공해 창업 초기였던 LG전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독일 기업들과 LG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독일의 친환경 에너지 및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LG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오찬 이후 가우크 대통령을 경기 파주시의 LG디스플레이 공장으로 초청해 직접 안내했다. 독일 측에서는 다비트 길 대통령실 차관, 마티아스 마흐니크 경제·에너지부 차관 등 독일 경제사절단 50여 명이 가우크 대통령과 동행했다. LG그룹은 구 회장과 함께 안승권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우종 LG전자 사장(VC사업본부장), 하현회 ㈜LG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대거 나왔다. 구 회장은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투명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 자동차 부품 등 LG그룹의 첨단 기술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독일이 친환경 정책을 강력히 펴고 있고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들을 갖고 있는 만큼 가우크 대통령도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 LG그룹은 현재 독일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독일 지멘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올 들어 50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기업 에너기퀠레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구축 사업에 10.8MW급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LG전자도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산업과 관련해 독일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독일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최고경영진도 향후 보다 공격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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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님부터 휴가 가세요

    서울의 한 외국계 회사 임원인 A 씨(51)는 지방에 직장이 있는 아내를 대신해 두 아이를 돌보고 있다. 주말 부부인 데다 육아까지 책임진 상황이어서 휴가를 쓸 일이 수시로 생긴다. 그래서인지 A 씨는 휴가에 관해서만은 모든 팀원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한다. A 씨는 “개인 사정에 따라 휴가를 쓰더라도 자신의 업무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B 씨(35)는 상사 때문에 불만이 많다. 딱히 일이 몰려 있지도 않은데 주말에 회사로 불려나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B 씨와 동료들은 상사가 ‘기러기 아빠’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석한다. B 씨는 “물론 급하면 회사에 나와 일할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자주 벌어지니 주말 계획을 전혀 세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국내 외국계 기업이나 일부 대기업에서는 여름휴가를 2주일씩 가는 ‘집중 휴가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업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직장에서는 여전히 법으로 정해진 휴가를 사용하거나 주말에 쉬는 것마저 ‘눈치’를 봐야 하는 사례가 적잖다. 한 대기업에 다니는 C 씨(38·여)는 회사가 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지만 문제는 남편이다. 금융권에서 일하는 남편은 지난해까지 여름휴가를 최장 나흘까지만 낼 수 있었다. 남편의 상사가 2, 3일씩만 휴가를 쓰는 상황에서 남편이 일주일을 꼬박 쉬기는 힘들었다. C 씨는 “올해는 조금 나아져서 남편이 5일 휴가를 냈는데 그나마 하루는 반차만 내고 출근을 했다”며 “기업 문화에 따라, 상사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휴가 쓰는 것도 너무 다른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이성태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직장인의 평균 연차 휴가 사용률이 46.4%(2013년 기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휴가 소진율이 낮은 첫 번째 이유가 ‘직장 내 휴가에 대한 경직성’으로 꼽혔다”며 “상사가 휴가를 쓰지 않아 괜히 눈치를 보거나, 휴가를 쓰면 마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것으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상사부터 휴가 가기에 솔선수범하면 어떨까.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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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베트남 발판으로 동남아 공략”

    2004년 출범 이후 GS그룹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는 이유다.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에 허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모였다. 여기엔 G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베트남이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13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12, 13일 이틀간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사장단회의를 주관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는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깝고 성장 잠재력이 커 우리의 전략 실행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S 계열사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의 동반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글로벌 청년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도 적극 제공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GS는 출범 첫해였던 2004년 매출액 23조 원 중 수출 및 해외매출액 7조1000억 원으로 비중이 약 30% 수준이었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는 전체 매출액 61조8000억 원 중 수출 및 해외 매출액이 34조7000억 원으로 56%에 달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 60개 해외법인과 45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허 회장은 사장단회의를 연 베트남 시장을 특히 주목했다. 그는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 명을 상회하는 거대 시장이면서 활발한 개방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5∼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동남아 시장의 신흥 거점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지 기업은 물론이고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도 경쟁 우위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처럼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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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 인터넷매체 횡포 조속 규제를”

    한국광고총연합회,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광고산업협회, 한국광고학회(이하 광고계)가 인터넷신문 설립 요건을 강화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분별한 인터넷언론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행동이다. 사이비언론의 부당 광고 강요에 대한 상담창구 역할을 할 ‘중소기업 광고자문위원회’도 공동으로 신설키로 했다. 광고계는 13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인터넷신문사 급증으로 매체 간 광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사를 매개로 한 광고 강요 등의 폐해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한 저널리즘을 오염시켜 언론 전체에 대한 불신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전국 인터넷신문은 지난해 기준으로 5877개에 이른다. 2004년 286개에서 10년 만에 20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등록된 인터넷신문 중 3305개(56.2%)가 실제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조차 없는 인터넷신문이 1501개(25.6%)나 되는 등 등록 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이 43.8%에 달한다. 광고계는 이날 성명서에서 “인터넷신문 중에는 자체 취재 기사보다 과거 기사를 베끼거나 왜곡한 뒤 이를 빌미로 기업에 금품 요구를 압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방 영세업체들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포털에서는 이런 매체의 잘못된 행태를 용인하면서 기업의 피해는 해당 언론사와 직접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8월 인터넷신문의 설립 요건을 보완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했다. 신규 등록을 하려면 5명 이상 취재·편집 인력의 상시 고용 여부를 증명하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중 한 가지 이상의 가입 내역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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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신문 난립 피해 커” 광고계, 신문법 개정안 통과 촉구

    한국광고총연합회,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광고산업협회, 한국광고학회(이하 광고계)가 인터넷신문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분별한 인터넷언론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행동이다. 사이비언론의 부당 광고강요에 대한 상담창구 역할을 할 ‘중소기업 광고자문위원회’도 공동으로 신설키로 했다. 광고계는 13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인터넷신문사 급증으로 매체 간 광고경쟁이 심화하면서 기사를 매개로 한 광고강요 등의 폐해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저널리즘을 오염시켜 언론 전체에 대한 불신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전국 인터넷신문은 지난해 기준으로 5877개에 이른다. 2004년 286개에서 10년 만에 20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등록된 인터넷신문 중 3305개(56.2%)가 실제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조차 없는 인터넷신문이 1501개(25.6%)나 되는 등 등록 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이 43.8%에 달한다. 광고계는 이날 성명서에서 “인터넷신문 중에는 자체 취재기사보다 과거 기사를 베끼거나 왜곡한 뒤 이를 빌미로 기업에 금품을 압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방 영세업체들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포털에서는 이런 매체의 잘못된 행태를 용인하면서 기업의 피해는 해당 언론사와 직접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8월 인터넷신문의 설립요건을 보완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했다. 신규 등록을 하려면 5명 이상 취재·편집 인력의 상시고용 여부를 증명하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중 한 가지 이상의 가입내역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재는 3명의 취재·편집 인력 명부만 제출하면 누구나 인터넷신문을 설립해 등록할 수 있다. 광고계는 “인터넷신문이 매년 1000개씩 늘어나고 있어 2020년에는 ‘인터넷신문 1만개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신문의 진입장벽을 현실화하기 위해 상시고용 취재·편집 인력도 10인 이상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이비언론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광고강요와 관련한 상담창구 역할을 할 ‘중소기업 광고자문위원회’를 공동으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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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산업재편지원제, 기업 경쟁력 강화 큰 기여”

    1999년 제정된 일본 산업활력법 내 ‘사업재편지원제도’의 혜택을 본 기업들의 유형자산회전율이 88% 증가하고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율도 74%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제도를 이용한 기업들의 절반은 중소·중견 기업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이용한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사업재편 지원제도는 정상기업이 수립한 사업재편 계획에 대해 정부가 승인하면 인수합병(M&A) 절차 간소화, 세제 감면, 금융 지원,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해 ‘산업경쟁력강화법’을 제정함으로써 산업활력법의 내용과 대상을 확대했다. 11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684개 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했다. 매년 평균 40개 기업이 지원을 받은 것이다. 전경련이 2003∼2013년 승인을 받은 488개사 중 성과보고서를 제출한 212개사의 생산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유형자산회전율(매출액÷유형자산)은 88.4%나 상승했다. 자기자본 이익률(당기순이익÷자기자본)과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율(부가가치÷매출액) 역시 각각 37.0%, 74.0% 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신일철주금의 스미토모금속 합병이다. 당시 일본 자국 내 철강수요 감소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신일철주금은 이 합병을 통해 생산성 제고와 판매 네트워크 효율화를 이뤄냈다. 세계 6위였던 생산량이 세계 2위로 뛰어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도 9%나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는 사업재편 지원제도 등이 일본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제도가 마련될 당시 ‘대기업 특혜법안’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중소·중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84개 기업 중 종업원 300인 미만이 230개(33.6%)였고, 300∼999인이 98개사(14.4%)였다.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절반 정도인 356개사(52.0%)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적극적인 사업재편이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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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창덕]‘산학(産學) 찰떡궁합’

    지난달 독일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노동시장 취재를 위해 찾아간 물류기업 ‘하트로트’의 인사책임자에게 인력 수급 문제는 없는지 물었다. 그는 “독일의 교육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져 있어 기업으로서는 늘 준비된 인재들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얼마나 좋은 제도이기에 기업이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걸까. 한국에선 최고 스펙의 신입사원을 싹쓸이해 가는 대기업조차 “도대체 대학에서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한다는데 말이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이 끝나면 첫 번째 진로 선택의 시기가 온다고 한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면 인문계 고등학교인 ‘김나지움’을, 기술자나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학생들은 실업계 고등학교 ‘레알슐레’를 선택한다. 초등과정 학습을 좀 더 보완해야 하는 일부는 ‘하우프트슐레’로 간다.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인문계, 실업계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그리고 실제 70% 가까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하트로트의 함부르크 본사 직원은 모두 303명. 이 중 레알슐레 4∼6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직업훈련 견습생이 30명이라고 했다. 레알슐레 학생들은 졸업 전 3년을 일주일에 3∼4일씩 기업에서 실무를 익힌다. 이론을 배우는 학교는 1, 2일만 간다. 하트로트는 첫 2년 6개월 동안은 견습생들이 모든 부서 업무를 경험하게 하고, 마지막 6개월은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부서에 배치하고 있다. 하트로트는 매년 10명씩의 레알슐레 4학년을 새로운 견습생으로 선발한다. 또 6학년을 마친 졸업생 10명씩은 거의 100% 정규직으로 채용해 왔다. 인사책임자는 “견습생이 그만두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100%”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3년간 일을 하면서 회사의 업무와 문화에 이미 적응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업들은 훌륭한 견습생이 일찌감치 자신의 회사를 선택하도록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방법은 이들을 잘 교육한 뒤 좋은 대우로 고용하는 수밖에 없다. 하트로트 관계자는 사무실 한쪽 벽에 걸린 표창장 하나를 꼭 봐달라고 했다. 지난해 함부르크 상공회의소가 준 표창장이었다. 그는 “견습생 양성 교육을 가장 잘하는 기업에 주는 상장”이라며 “지난해 최종 시험에서 98점을 받은 함부르크 최고의 견습생도 우리 회사에서 나왔다”고 자랑했다. 기업은 국가 교육시스템의 혜택을 받아 준비된 인재를 손쉽게 구하고, 그 교육시스템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기업과 학교가 찰떡궁합을 이루는 것이다. 독일의 교육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번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도 새삼 낯설었고, 또 부러웠다.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들여 배출해 낸 대학졸업자들은 취업할 곳이 없고, 정작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져 더욱 그랬다. 독일식(式) 교육시스템이 한국 현실에서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학교가 유일한 교육기관은 아니다’라는 한 가지는 배워도 되지 않을까. 기업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장학금’ 외에도 참 많다는 걸 독일은 알려주고 있다.김창덕 산업부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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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

    SK종합화학과 세계 2위 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이 합작한 울산 ‘넥슬렌’ 공장이 7일 준공됐다. 국내 기업과 사빅의 첫 합작 사례다. SK종합화학과 사빅이 50 대 50으로 합작한 SSNC(SABIC SK 넥슬렌컴퍼니)는 이날 울산 울주군 청량면 사평로의 한국 넥슬렌 공장(KNC)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우디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 외에도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유세프 알 베냔 사빅 부회장 등 양사 최고위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고부가 화학제품 시장 공략 넥슬렌은 2010년 말 SK종합화학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이다. 고급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KNC는 연간 23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은 일부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며 “우리는 이러한 장벽을 뛰어넘고자 개발부터 설계, 시공, 가동까지 전 과정에 걸쳐 넥슬렌 기술과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준공한 한국 공장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넥슬렌 공장(SNC)도 건설할 계획”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연간 생산 규모를 100만 t 이상으로 확대해 넥슬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우, 엑손모빌, 미쓰이 등 ‘톱3’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 SK가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SK종합화학은 2004년부터 넥슬렌 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 착공한 KNC는 지난해 1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한 뒤 그해 5월부터 1년여간의 시험가동을 거쳤다. KNC는 현재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고, 일부 제품을 국내와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계약 역시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이 외에도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까지 모두 3가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성과 SSNC는 최 회장이 주도해 온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최 회장은 2010년 1월 다포스포럼에서 사빅의 무함마드 알 마디 당시 부회장에게 합작을 처음 제안했다. 넥슬렌 기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였다. 최 회장은 이후에도 합작 성사를 위해 사빅 최고경영진을 수차례 직접 만났다. 2013년 1월 이후 최 회장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면서 다소 진통을 겪었지만 사빅은 결국 넥슬렌 합작사에 지분 50%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와 사빅은 올 7월 싱가포르에 SSNC를 설립했다. KNC는 SSNC가 소유한 별도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최 회장은 이날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을 “내 오랜 프렌드(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SK와 사빅은 넥슬렌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업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은 “(넥슬렌 공장은) SK와 같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도모하려는 사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수장(首長)은 전날에도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양사 간의 추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회장이 기념사에서 밝힌 것처럼 SK와 사빅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넥슬렌 제2공장인 SNC를 지을 예정이다. 이는 사빅이 SSNC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함께 결정된 사항이다. 사빅이 세계 최대의 에틸렌 생산업체인 만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넥슬렌 공장은 원료(에틸렌) 수급 측면에서는 상당한 이점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영역의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추진해 합작 성공 신화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울산=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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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글로벌 벤처 쑥쑥 키운다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대전센터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센터는 6일 대전 유성구 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서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 임종태 대전센터장,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SK텔레콤 사장), 강성모 KAIST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7개 위원회의 각 위원장들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E&S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창조경제혁신추진단(CEI)을 중심으로 대전 및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발돼 10개월간 대전센터에 입주했던 ‘1기 드림벤처스타’ 10개 기업은 지난 1년간 19억6000만 원의 매출(입주 전 총 3억2000만 원)을 올렸다. SK그룹을 포함 국내외 기관으로부터의 투자 유치액도 33억8000만 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씨엔테크(동산담보물 관리 솔루션)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씨메스(산업용 3D스캐너) 제품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인큐베이팅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SK와 대전센터는 벤처기업과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거나 특허기술을 이양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며 “대전센터는 국내 대표적인 벤처양성 사관학교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8월 선발된 2기 드림벤처스타들도 순항 중이다. 스탠다드에너지(차세대 2차전지)는 이날 미래과학기술투자와 5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으로부터 특허 9건을 제공받은 크레모텍(레이저 광원 기술)은 신제품 3만 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SK그룹은 지난해 11월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벤처스타’ 3개 기업(옵텔라, 페타리, 아이엠랩)을 선발해 올 3월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향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우선 앞으로 2년간 8개 팀(대전지역 4개 팀)을 선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인큐베이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3월 사우디텔레콤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 진출할 벤처기업 2곳도 공모한다. 선발된 기업은 내년 상반기(1∼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게 된다. 대전센터가 2기 드림벤처스타 기업들을 다음 달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선전(深(수,천)) 시에 데려가는 것도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기 위한 일정이다. SK그룹은 중국의 유명 창업투자사와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인큐베이팅센터도 설립해 국내 벤처의 중국 진출 통로로 활용할 방침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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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한국의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사람을 뽑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죠. 기업이 사람을 뽑으려면 인사에 어느 정도는 자율성이 있어야 하고요. 그게 노동개혁의 핵심이 돼야 합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대기업 노조는 10%도 채 안 됩니다. 진정한 노동개혁은 이들이 아닌 나머지 90% 이상의 2차 노동시장(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놓여 있는 근로자들이 있는 시장)을 바꾸는 걸 목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이 앞다퉈 노동개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를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7년 만에 이뤄낸 국내 노사정 대타협 또한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 2일 본보 인터뷰에서 권 원장과 방 원장은 모두 노동개혁은 결국 ‘노동 유연성 확보’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해외 기업들이 바라보는 한국 노동시장의 현실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일본조인트벤처협회 등의 사람들을 만나면 약속이나 한 듯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지적한다”며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국내 자본 해외 투자액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도 결국은 기업하기 힘든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2011∼2014년 해외 직접 투자액은 1140억 달러였지만,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같은 기간 635억 달러에 머물렀다. 그는 이어 “대기업의 경우 노사 간 힘의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 노조는 파업을 무기로 임금인상만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이 강성노조에 끌려 다니는 한 한국은 국내 기업, 해외 기업 모두에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기업 노조의 문제에 대해서는 방 원장도 생각이 같았다. 방 원장은 “1998년 이후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에 이르게 된 배경 중에 하나는 1·2차 노동시장, 즉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격차가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라며 “노동계를 대표하는 노조도 집단이기주의에 빠지지 말고 90%의 2차 노동시장을 위해 양보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직 ‘일반해고’와 관련해 권 원장은 “기업들이 얘기하는 저성과자 해고 요건 강화는 노동계에서 주장하는 ‘쉬운 해고’가 절대 아니고 실질적인 대상자도 그리 많지 않다”며 “만약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독일의 ‘변경해고제도’(사용자가 제시한 변경된 근로조건을 근로자가 거부해야 근로관계가 해지되는 제도)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방 원장은 “해고 등 노동 유연성 확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기업과 노조의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다”며 “정부가 부적응자에 대한 일반해고 기준과 절차를 기존 판례와 법조문에 기초해 명확히 해 놓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정 대타협이 가까스로 이뤄졌지만 결국은 이를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방 원장은 “유럽에서는 산별 노조들이 대표성을 가지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상에서 기준만 정하면 개별기업들은 그걸 바탕으로 유연하게 협상에 나선다”며 “한국에서는 산업계(한국경영자총협회)와 노동계(한국노총, 민주노총) 모두 대표성이 약해 합의를 하고도 실현이 안 되는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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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獨 파견기간 제한 없애 ‘유연한 고용’… 제조업 생산성 높여

    “독일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노동시장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유연한 인력 수급구조’였습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언제든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은 훨씬 탄력적인 경영전략을 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독일상공회의소(DIHK)의 슈테판 하르데거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파견(TAW·Temporary Agency Work)’은 독일의 노동 유연성을 가능케 한 대표적 제도로 꼽힌다.○ 독일 노동시장에 활기 넣은 파견 독일은 2003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하르츠 개혁을 시작하면서 ‘한 근로자를 2년 이상 같은 기업에 파견할 수 없다’는 기간 제한을 철폐했다. 그해 전체 취업자(15∼65세)의 1.2%(2667만 명 중 33만 명) 수준이었던 파견 인력은 2011년 3.1%(2835만 명 중 88만 명)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파견 인력은 연평균 83만∼88만 명으로 전체의 3%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파견 인력의 70%는 남성, 30%는 여성이다. 여성이 파트타임으로 새롭게 노동시장에 진출했다면 정규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남성들은 파견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파견 인력은 ‘파견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파견회사들은 고객 기업들이 필요로 할 때마다 인력들을 공급한다. 독일 내에서는 물류,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업종에서 파견 인력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 홀거 샤퍼 박사는 “2009년 독일 전체의 산업생산성이 약 5% 떨어졌음에도 인력 구조조정이 없었던 것은 파견 등을 통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파견업체연방고용주협회(BAP)에 따르면 파견회사와 새롭게 계약을 맺은 인력들의 64%는 실업상태였다. 파견 인력들의 임금 수준은 일반 기업 정규직의 약 80∼90% 수준에 달한다. 일부 전문 인력은 훨씬 높은 임금을 받기도 한다. 독일 파견회사들은 소속 인력들이 파견 업무를 마치고 일을 쉴 때도 기본급을 주고 의무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줘야 한다. 파견 인력들이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는다는 얘기다. BAP의 미하엘 케르스텐 변호사는 “TAW는 고용주(기업)나 고용인(근로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불법 파견’ 딜레마에 갇힌 한국 한국 노동시장에서 파견제도는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국내에서 제조업 생산라인은 원칙적으로 파견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자동차 생산라인에 다수의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투입해 왔다. 2012년 2월 대법원이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 파견돼 일하던 최병승 씨에 대해 ‘현대차 근로자’ 지위를 확정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사실상 파견 형태였던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 36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문제는 20% 안팎에 달하는 합법적인 사내도급 공정도 ‘불법 파견’으로 지목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청업체의 직접적 관리감독을 받지 않으면 사내하청(도급)으로 인정된다”며 “하지만 컨베이어벨트 방식의 자동차 생산라인에서는 트집을 잡으려 들면 어떤 공정도 불법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우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 제조업은 파견 인력을 거의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파견은 무조건 불법’이라는 시각 때문에 일부 합법적인 공정에서도 활용을 줄여나가는 분위기”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노동시장 경직성은 곧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BMW그룹의 근무 유연성 확대 독일에서는 파견 외에도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이뤄져 왔다. BMW그룹의 ‘근무시간계좌제도’는 독일 내에서도 개별기업 노사가 이끌어낸 가장 생산적 협상 결과로 거론된다. 이 제도는 쉽게 말해 근무시간과 보수를 분리시킨 것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자동차 생산량이 줄면 근무시간은 줄어들지만 임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반대로 생산량이 급증해 초과근무를 하게 되더라도 추가로 지급되는 임금은 제한적이다. 근무시간계좌제도는 1996년 4월 독일 내 BMW그룹의 모든 공장에 일괄 적용돼 현재 독일에서 일하는 8만4000명의 근로자 중 7만2000명이 적용받고 있다. BMW그룹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잦은 시장 변동성에 맞춰 작업량을 조절할 수 있어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큰 위력을 발휘했다”며 “직원들로서도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때 임금이 삭감되거나 고용 불안에 시달릴 염려가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2013년 이에 더해 교대근무 시간 및 형태 변경, 생산인력의 공장 간 이동 유연화 등에 대해서도 노사합의를 맺고 근무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베를린=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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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이러다간 다 죽어” 유럽 노동개혁 열풍

    지난달 30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의 노동부문은 노사협력 132위, 고용 및 해고관행 115위, 정리해고 비용이 117위로 세계 최하위권이었다. 한국은 어렵게 이뤄낸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개혁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긴 했지만 입법 추진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쟁력 회복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노동개혁은 이미 주요 선진국들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만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특히 노동자의 고용보호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유럽 각국은 청년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세대갈등으로 번지자 생존을 위해 좌파 우파 정부를 막론하고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실업급여 신청요건을 엄격하게 통제함으로써 ‘실업자로 살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노동 복지비용을 과감하게 줄이는 재정개혁을 추진 중이다. 공공부문의 파업을 어렵게 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지난달 하원을 통과했다. 프랑스 좌파 사회당 정부도 진보정치인들이 지난 15년간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주 35시간 노동제’까지 손보겠다고 나섰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정규직 보호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파트타임 일자리 확대와 파견회사를 통한 임시직 활용 등으로 노동 유연성 확보에 성공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였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노동개혁을 통해 고용과 성장률을 회복한 뒤로 다시 해외 투자가 몰려들고 있다. 캐서린 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뚜렷하게 양분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하루빨리 무너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함부르크·리데르커르크=김창덕 기자}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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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육아 다 잡은 네덜란드 엄마… 비결은 週3일 근무 정규직

    #1. 네덜란드 아네터 코닝(45·여) 지난달 17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리데르커르크 시 소재 전시디자인 기업 차이. 임직원은 51명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 재규어 등 쟁쟁한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네덜란드 내 동종 업계 ‘톱3’에 꼽히는 회사다. 아네터 코닝 씨는 이 회사 인사 책임자다. 1993년 입사한 그는 2000년 회사에서 가장 먼저 파트타임으로 전환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 일주일에 사흘만 일하는 그는 주로 월, 수, 목요일에 출근한다. 업무상 필요할 경우 월, 화, 목요일 또는 월, 수, 금요일 근무로 자유롭게 패턴을 바꾼다. 코닝 씨는 “2, 3년 후에는 회사에 다시 풀타임 전환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2. 독일 아니타 마이스(37·여) 지난달 14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난 아니타 마이스 씨 역시 ‘워킹맘’이다. 물류회사 하르트로트의 경영지원 부서에서 일하는 그는 2013년 1년간 육아휴직을 한 뒤 지난해 회사에 복귀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전환했다. 월∼목요일 오전 8시에 출근해 이틀은 오후 2시까지, 이틀은 오후 3시까지 일한다. 주당 25시간만 근무하지만 엄연한 정규직이다. 하르트로트는 마이스 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당 25시간 근무할 직원 1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베아테 마크 하르트로트 인사담당 부장은 “직원들은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하고, 회사는 그들의 노하우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 형태는 양자 간 합의에 따라 충분히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와 하르트로트의 파트타임 직원 비율은 각각 23.5%(51명 중 12명)와 15.1%(497명 중 75명). 육아 때문에 풀타임으로 일하기 어렵지만 업무 커리어를 중단하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이다. 파트타임도 정규직인 만큼 회사 복지 혜택이 줄어들 염려도 없다. 회사로서는 검증된 직원을 계속 활용할 수 있다. 파트타임 전환자가 생길 때마다 추가 인력을 뽑아야 하지만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파트타임 구직자를 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두 나라 모두 뼈를 깎는 선행적 노동 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파트타임 천국 네덜란드 1970, 80년대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은 네덜란드는 1982년 체결된 ‘바세나르 협약’으로 기사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일자리 분배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등 78개 사항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으로 실업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1990년대 들어 또 하나의 거대한 장벽을 만나게 된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 인력이 부족한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1994, 95년 여성 고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1996년에는 파트타임도 고용 6개월이 지나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모든 사회보장 프로그램의 혜택을 주는 ‘근로시간에 따른 차별 금지법’을 제정했다. 200여 개 네덜란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MKB’(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 같은 경제단체) 톤 스훈마에커르스 인사정책 담당자는 “일할 사람이 줄어들어 여성들을 노동 시장으로 끌어들여야 했다”며 “일주일에 3, 4일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를 적소에 쓰면서 기업들도 경영 상황에 따른 고용 전략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 풀타임 일자리를 찾는 데 번번이 실패하던 여성들은 파트타임으로 앞다퉈 일자리를 찾았다. 이미 직장을 가진 여성들은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대신에 파트타임으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실제 2002년 파트타임 근로자는 1992년의 2.5배로 늘어났다. 페터르 린트호르스트 차이 재무담당 이사는 “파트타임 근로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직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집중도가 훨씬 높다”며 “또한 풀타임과 파트타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생산성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 유연성으로 날개 단 독일 독일은 어느 나라보다 노동조합의 힘이 강한 나라로 꼽힌다. 정규직 고용 보호 수준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정규직으로 한번 채용되면 성과가 낮다는 이유로 해고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00년대 초반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는(2005년 11.2%가 최고) 상황에서 독일이 가장 먼저 메스를 댄 것은 노동시장이었다. 2003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시동을 건 ‘하르츠 개혁’이 그것이다. 홀거 샤퍼 독일경제연구소 박사는 “독일에선 미국 등과 달리 일반해고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노조의 힘도 강하다”며 “결국 노동 시간, 임금 등을 다양하게 하는 ‘내부적 유연성’을 높여 노동 시장 전체에 활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르츠 개혁은 정규직 해고 요건을 다소 완화(해고 관련 노동법원 제소 가능 사업장 ‘5인 이상’→‘10인 이상’)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노동 유연성 확보에 목적을 뒀다. 미니잡과 미디잡 등 사회보험이 적용되는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으로 인력파견회사(TWA)를 통해 실업자들을 대거 임시직으로 흡수했다. 라인하르트 프롤리히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IHK) 홍보국장은 “당시 개혁으로 노동 유연성이 커진 것은 현재 독일 경기 호황의 원동력이 됐다”며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자리-출퇴근 제약 없는 ‘오픈 오피스’… “직원들 만족도 10점 만점에 8점 우수” ▼네덜란드항공, 파트타임 맞춤형 실험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네덜란드항공(KLM) 소유 건물인 ‘포인트 오브 뷰’. 스히폴 공항 인근에 흩어진 KLM 사옥들 중 하나인 이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마케팅 부문 인력들이 일하고 있다. 6층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1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는 설명과 달리 매우 한적한 모습이었다. 각 층 사무 공간은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다. 1층 사내 카페에선 삼삼오오 모인 직원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몇몇은 오후 2시도 안 됐지만 이미 백팩을 메고 퇴근길에 나섰다. KLM 직원인 헹크 스멩크 씨는 “이 건물은 완전히 새로운 근무형태에 대한 실험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공식 직함은 ‘새로운 근무형태를 위한 프로그램 매니저’. KLM는 2012년 포인트 오브 뷰 빌딩을 리모델링한 뒤 이곳에 입주한 ICT 부서에 한해 새로운 근무형태,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스마트 워킹’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어디에서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사무실 역시 부서 위치만 정해져 있을 뿐 개인 자리는 없다. 이 건물 내 최고위직인 최고정보책임자(CIO)도 예외가 아니다. 직원들은 러시아워를 피해 대부분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3시 전에 사무실을 떠난다. 아예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도 있다. KLM이 ICT 부서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은 풀타임 정규직이 30%뿐이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70%는 파트타임 정규직이거나 계약직이었다. 스멩크 씨는 “파트타임 직원이 많아지면서 빈 사무실 공간이 늘어나자 ‘오픈 오피스’ 개념을 도입했다”며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근무환경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8점이나 나왔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KLM은 현재 오픈 오피스의 성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외부 연구소에 맡겨 놓은 상태다. 여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오픈 오피스를 모든 부서와 지사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함부르크·리데르커르크·암스테르담=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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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한 번으로 인테리어 결정…LG하우시스 시뮬레이션 서비스

    LG하우시스가 온라인 인테리어 스타일링 서비스인 ‘지인(Z:IN) 시뮬레이션’을 1일 선보였다. 지인 시뮬레이션은 홈페이지(www.z-in.com)에서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정하고 실제 아파트 도면에 따라 제품 선택부터 비용 산출, 상담 연결까지 원스톱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고객에게 간단한 설문을 진행한 뒤 거주하는 아파트 도면을 토대로 다양한 건축자재 이미지를 활용해 최대 30만 개까지 인테리어 디자인 스타일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수도권 아파트 도면 5만 개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광역시 아파트를 포함해 6만 개로 늘리고 2017년에는 전국 아파트 8만 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원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결정하고 나면 견적을 토대로 가까운 직영 전시장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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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넥서스폰 2종, LG-화웨이서 출시

    구글이 29일(현지 시간)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처음 적용한 넥서스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LG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각각 하드웨어 및 디자인을 맡은 ‘넥서스5X’와 ‘넥서스6P’다. 신규 OS인 마시멜로는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중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 주는 ‘나우 온 탭’,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비 전력을 아끼는 ‘앱 스탠바이’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다수 구현됐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넥서스5X는 2012년 ‘넥서스4’, 2013년 ‘넥서스5’에 이은 구글과 LG전자의 세 번째 합작품이다. 5.2인치 크기의 풀HD 화면을 갖춘 넥서스5X는 123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급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2700mAh(밀리암페어)의 일체형 배터리를 써 두께는 7.9mm다. 구글은 30일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6개국에서 온라인 웹사이트 ‘구글스토어’를 통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다음 달 19일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해 16GB(기가바이트) 모델은 50만9000원, 32GB 모델은 56만9000원이다.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 제원은 이보다 고급이다. 우선 넥서스 시리즈 최초의 메탈 보디로 눈길을 끈다. 이 스마트폰에 사용된 소재는 주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이라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후면 카메라는 넥서스5X와 같은 1230만 화소지만,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LG전자 제품(500만 화소)보다 화질이 좋다. 넥서스6P는 5.7인치의 Q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패플릿’ 형태다. 넥서스6P의 경우 한국을 제외한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5개국에서 넥서스5X와 함께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을 기준으로 가격은 32GB가 499달러, 64GB와 128GB는 각각 549달러, 649달러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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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넥서스5X’·‘넥서스6P’ 동시 공개…국내 출시가격은?

    구글이 29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첫 적용한 넥서스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LG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각각 하드웨어 및 디자인을 맡은 ‘넥서스5X’와 ‘넥서스6P’다. 신규 OS인 마시멜로는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중 관련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나우 온 탭’,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비전력을 아끼는 ‘앱 스탠바이’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이 다수 구현됐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넥서스5X는 2012년 ‘넥서스4’, 2013년 ‘넥서스5’에 이은 구글과 LG전자의 세 번째 합작품이다. 5.2인치 크기의 풀HD 화면을 갖춘 넥서스5X는 1230만 화소급 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급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2700밀리암페어(mAh)의 일체형 배터리를 써 두께는 7.9㎜다. 구글은 30일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6개국에서 온라인 웹사이트 ‘구글스토어’를 통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다음달 19일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50만9000원, 32GB 모델은 56만9000원이다.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는 이보다 고급 사양이다. 우선 넥서스 시리즈 최초의 메탈 바디로 눈길을 끈다. 이 스마트폰에 사용된 소재는 주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이라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후면카메라는 넥서스5X와 같은 1230만 화소지만,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LG전자 제품(500만 화소)보다 사양이 높다. 넥서스6P는 5.7인치의 Q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패플릿’ 형태다. 넥서스6P의 경우 한국을 제외한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5개국에서 넥서스5X와 함께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을 기준으로 가격은 32GB가 499달러, 64GB와 128GB는 각각 549달러, 649달러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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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가도 달리던 美스타트업 ‘킥스타터’ 사회적 기업 선언

    크라우드펀딩을 선도해온 미국 스타트업 ‘킥스타터’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킥스타터는 21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D 따라 킥스타터는 회사명에서 주식회사를 뜻하는 ‘Inc.’를 떼고 사회적기업을 의미하는 ‘PBC’를 붙이게 됐다. 크라우드펀딩은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킥스타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문을 연 스타트업 중 하나이자 현재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킥스타터가 200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회사를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3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킥스타터 자체도 1000만 달러(약 11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킥스타터 측은 “처음부터 기업의 미션 자체가 이윤 추구보다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며 “이번 기업 형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첸 킥스타터 창업자는 “우리 회사의 가치를 (사규 등에) 문서로만 기록해 두는 것과 아예 법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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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 실리콘밸리서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준공식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정보기술(IT) 혁신의 중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실리콘밸리에서 부품(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1983년 산호세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지 30년 만인 2013년 신사옥 건설을 시작해 이달 완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현 부회장과 김기남 사장(시스템LSI사업부장), 전영현 사장(메모리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연면적 10만2200㎡(약 3만1000평) 10층 높이로 지어진 신사옥은 최대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개발(R&D), 마케팅, 고객지원 역량을 이 곳에 결집시켜 현지 부품사업에 대한 경영효율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R&D의 경우 국내 연구소는 중장기 미래기술 개발, 해외 거점은 현지고객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권 부회장은 “미주 신사옥은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R&D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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