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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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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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3~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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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팀 맡아도…” 이광종의 걱정

    “협회에서 선택해 주시면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금메달 및 여자축구 동메달 축하연. 28년 만의 아시아경기 우승을 이끌어낸 이광종 남자 대표팀 감독(사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의욕을 보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절차에 따라 올림픽 감독을 선임하겠다”면서도 이 감독이 “유력한 올림픽 감독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의 앞길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지는 않았다. 올림픽에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6 올림픽 때는 현재 21세 이하인 선수들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17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 등을 이끌며 젊은 선수들을 파악해 온 이 감독은 “선수층이 얇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21세 선수 중에는 눈에 띄는 선수가 적은 편이다. 또 20세 초반 선수들의 경우 일찍 프로에 진출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소속팀에서 선배들에게 밀려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경기력이나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스타가 없는 가운데,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도 염려되는 상황이지만 이들만 따로 불러서 훈련할 수도 없다는 점이 이 감독이 우려한 부분이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아시아경기나 올림픽에서의 병역면제 혜택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점도 이 감독에게는 부담스럽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측은 이날 “아시아경기나 올림픽에서의 병역면제 혜택을 둘러싸고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며 “대표팀을 병역면제 대상자들로만 채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손흥민의 경우 올해 병역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데도 소속팀인 레버쿠젠이 아시아경기에 보내주지 않았는데 앞으로 병역면제 혜택마저 없으면 각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대표팀에 더 안 보내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감독은 또 “개인종목 선수들은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에 나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 병역면제 혜택 기회가 더 많지만 구기 종목은 그렇지 못하다.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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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1기’ 이동국-김승대 승선… 10월 파라과이-코스타리카전 출격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대표팀 멤버를 확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0월 1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노장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가 재신임을 받았고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 중인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김승대(포항)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아시아경기 도중 다친 김신욱(울산)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뽑지 않았다.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거취를 둘러싸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주영도 뽑지 않았다. 일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 SC) 곽태휘(알힐랄) 이명주(알아인) 및 중국에서 활약 중인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푸리)도 합류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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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은… 국내파? 해외파? 임기는?

    홍명보 감독이 사퇴한 뒤 대한축구협회의 최대 현안은 신임 감독 선정이다. 당장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비가 시급하다. 신임 감독은 기술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협회 회장단에서 결정한다. 이 때문에 신임 감독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기술위원회를 재구성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0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기술위원회 개편을 약속함에 따라 황보관 기술위원장을 포함한 기술위원 8명이 대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협회에 따르면 황보 위원장은 홍 감독이 자진사퇴를 발표하기 일주일 전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황보 위원장은 신임 기술위원들이 선정되고 인수인계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물러날 예정이다. 기술위원장은 협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협회가 당초 홍 감독을 유임시킨 이유 중 하나가 2015 아시안컵의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가리는 대회다. 전통의 라이벌 일본, 이란 등과 번번이 격전을 벌인 대회여서 축구팬들의 관심도 높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짧은 상황에서 선뜻 감독을 맡으려 하는 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국민들의 반감이 큰 상황에서 또다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낼 경우 부담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신임 감독 선임은 아시안컵까지의 단기적인 운영이 아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감독을 선임하다 보면 선임 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아시안컵 준비는 더욱 소홀하게 되는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내다보고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감독에게 눈앞의 아시안컵 성적을 어느 정도 요구할지, 실제 추구하는 장기 목표는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선임할 필요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들을 길러내기 위해 국내파 지도자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국내 축구의 이해관계를 떠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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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유임 논란 7일만에 물러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사진)이 자진 사퇴한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밝히기로 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이후 16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감독만 자주 바꿔서는 발전이 없다”며 홍 감독을 원래 계약 기간인 2015년 1월까지 유임시키기로 발표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논란이 계속 일었다. 이는 홍 감독의 선수 선발 과정을 둘러싼 ‘의리 논란’으로 확산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특정 선수를 계속 기용한 것을 빗댄 것이다. 또 최근에는 홍 감독이 훈련에 집중해야 할 대표팀 소집 기간 중 경기도 모처의 토지를 구입했다는 논란까지 일었다. 협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비난이 확산되는 것을 괴로워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한국 축구계에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이번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협회 관계자들은 9일 “홍 감독이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홍 감독이 사퇴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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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 메다꽂은 메시

    “메시가 마법의 램프를 문질렀고 그 순간 우리가 이겼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는 승리의 순간을 이렇게 말했다. 마법의 램프를 문지르면 거인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인용한 말이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왜 ‘마법사’로 불리는지 다시 일깨워주는 한판이었다.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질식 수비를 펼친 이란을 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22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촘촘하게 늘어선 상대 수비수들을 뚫고 골대 왼쪽으로 파고드는 왼발 강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고전했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도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들었던 이란은 이날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에 맞서 또다시 노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다. 이란의 미드필더들까지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프라인 안쪽에 머물며 수비를 펼쳤다. 이란의 이러한 집중 수비 때문에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제대로 공간을 확보할 수 없었고 공격은 번번이 빗나갔다. 오히려 이란이 기습적인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란은 후반 22분 아슈칸 데자가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리는 등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몇 차례 위협했다.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가 페널티지역에서 데자가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메시는 위대했지만 심판은 그렇지 못했다. 페널티킥이 명백했지만 심판이 이를 눈감아줬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메시는 경기 내내 골 기회를 노렸다. 그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득점 기회를 노렸다. 기회가 오면 메시가 골을 넣어줄 것이라고 믿었다. 메시가 있고 없고가 승부를 갈랐다”고 말했다. 메시는 “솔직히 어려운 경기였다. 이란이 수비 뒤쪽 공간을 걸어 잠갔고 이를 깨기가 어려웠다. 골을 넣었을 때는 이미 추가시간에 들어간 때였다. 골이 들어간 것을 보는 순간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골로 메시는 이번 대회 2골을 포함해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만 나서면 유달리 부진했던 메시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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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런 침대축구를 봤나

    골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첫 무승부가 나왔다.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17일 브라질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F조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무득점 경기다. 메르다드 풀라디, 아미르 호세인 사데기, 잘랄 호세이니, 페지만 몬타제리 등의 포백 수비를 내세운 이란은 극단적인 수비 후 역습을 노렸다. 볼 점유율은 64%-36%로 나이지리아의 우세였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란이 18개, 나이지리아가 16개의 파울을 범해 34개의 파울이 쏟아졌다. 양 팀은 이날 이란이 3개, 나이지리아가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가나-미국, 독일-포르투갈전 등 이날 벌어진 3경기 가운데 이란-나이지리아 경기가 파울은 가장 많고 슈팅은 가장 적었다. 가나-미국전에서는 양 팀 합쳐 22개의 파울과 15개의 유효슈팅이 나왔다. 독일-포르투갈전에서는 양 팀 합계 19개의 파울과 18개의 유효 슈팅이 기록됐다. 득점은 나오지 않고 지루한 수비전 속에 거친 몸싸움만 이어지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란으로서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올렸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팬들에게 골은 못 보여주었지만 일치단결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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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박주영 “수비 적극 가담” 기성용 “세트피스 살릴 것”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각오는 남달랐다. 16일 브라질 쿠이아바 마투그로수연방대 경기장에서 열린 비공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은 “러시아전에서 이기는 게 나의 각오”라며 “팀 훈련이 끝나도 남아서 추가로 슈팅 훈련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방에 혼자 있을 때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혔다. 한때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박주영은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킥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내가 전담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훈련도 많이 했고 좋은 상황이 생기면 득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은 “러시아전 준비를 죽기 살기로 하겠다. 반드시 러시아전에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쿠이아바의 날씨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덥지는 않다. 미국 마이애미 등에서 이미 적응훈련을 했다. 러시아 역시 준비를 해왔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날씨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교한 프리킥이 강점인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세트피스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트피스는 차는 사람이 잘 차고 받는 사람도 잘 받아야 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이용(울산)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안 좋은 점을 드러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알제리와 벨기에는 생각 안 하고 오직 러시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은 “러시아는 조직력이 강하고 볼을 쉽게 처리한다. 강하게 압박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솔직히 부모님도 생각 안 난다. 오직 월드컵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쿠이아바=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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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속 터졌던 이 사내 속 시원히 터졌다

    ‘한을 날리는 포효.’ 골을 넣는 순간 국가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유난히 잡아당기며 포효했다. 주먹을 하늘로 치켜올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자국 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에게도 월드컵은 부담스러운 무대였다. 메시가 8년 만에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 메시는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F조 경기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넣었다. 메시는 촘촘한 밀집수비를 펼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3분 만에 메시의 프리킥에 이은 상대 자책골로 첫 골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베다드 이비셰비치에게 골을 내주었지만 2-1로 이겼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차지했고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2011∼2012 시즌 50골, 2012∼2013 시즌 46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그러나 메시는 유독 월드컵에서 부진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메시가 월드컵과 국가대표팀에서 잇달아 부진하자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메시는 국가대표팀에만 들어서면 프로무대에서만큼 열성적으로 뛰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메시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을 넘어 분노로까지 이어졌다. 일부 팬은 “메시에게는 애국심이 없다”고까지 말했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이유로는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처럼 그를 뒷받침하는 도우미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궤로 등 특급 공격수들이 함께 포진해 있어 메시에 대한 집중 견제가 풀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메시로서는 그만큼 활동공간이 넓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이날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명성만큼 화려하지 못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효율적인 수비에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메시는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팀의 활로를 뚫었다. 다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메시는 자신이 왜 팀에 필요한 선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가를 보여주는 한 방을 터뜨렸다.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라 긴장되고 초조했다. 우리 팀에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보였지만 그래도 1승을 거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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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후회없이, 대~한민국!

    ‘다 함께 리듬을!’ 음악적인 슬로건을 내세운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삼바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경우 당시 세계 인구의 46.4%인 32억 명이 시청했다. 이는 호텔과 식당 등에서 시청한 인구 및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시청한 인구를 제외한 것이다. 남극 대륙과 북극권에서도 시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중계권료와 각종 수입을 합쳐 4조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개막 하루 전인 12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첫 현지 훈련을 하며 월드컵 출전 결의를 다졌다. 홍 감독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월드컵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포스두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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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 D-1]새벽 깨울 함성!

    ▼ 아리랑 위성이 촬영한 한국전 경기장 ▼이곳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홍명보호는 18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2차전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 1차전: 러시아전 판타나우 경기장 ▼6월 18일(수) 오전 7시브라질 쿠이아바에 있다. 18일 오전 7시 한국과 러시아의 H조 경기가 열린다. 3만9859명을 수용할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수용 규모를 축소하고 축구 경기 외에 각종 박람회, 전시회 등을 여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칠레-호주, 나이지리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일본-콜롬비아의 경기도 열린다.   ▼ 2차전: 알제리전 베이라히우 경기장 ▼6월 23일(월) 오전 4시포르투알레그리 지역의 그림 같은 구아이바 강가에 있다. 23일 오전 4시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다. 4만2991명을 수용할 수 있다. 1969년 문을 열었으며 브라질리그 인테르나시오나우의 홈구장이다. 프랑스-온두라스, 호주-네덜란드,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남쪽에 있어 다른 경기장보다 서늘한 편이다.   ▼ 3차전: 벨기에전 코린치앙스 경기장 ▼6월 27일(금) 오전 5시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상파울루 동부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6만1606명을 수용할 수 있다. 브라질 인기 구단 코린치앙스의 전용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이곳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우루과이-잉글랜드, 네덜란드-칠레의 경기도 열린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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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 World Cup]한국 첫 원정 8강, 일본 4강 진출이 목표… 아시아 최강자는 과연 누가 될까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이란이 아시아를 대표해 2014브라질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은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목표는 어느 정도일까.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시아 최강으로 자처하고 있다. 일본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일본으로선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이 끝난 직후 알베르토 차케로니(6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차케로니 감독의 지휘 아래 세밀한 패스 능력을 다듬어 왔다. 일본은 B조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이후 평가전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2-2 무)와 벨기에(3-2 승) 를 상대로 대등하거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가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가 일본 축구를 이끌고 있다. ‘사커루’로 불리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대진운이 나쁘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네덜란드, 남미의 강호 칠레와 B조에 속했다. 전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일궈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때 첫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6년부터는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스타 골키퍼 마크 슈워처(42)가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예전에 비해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동 축구의 맹주 이란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도전한다. 이란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란은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이란은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 예선 돌풍의 주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F조에 속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하는 1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바드 네쿠남(34)이 핵심 선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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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 뜰 때, 축구공도 뜬다

    ‘축구의 제전’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7월 14일까지 총 64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각 대륙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27일까지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펼친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은 올해로 20회를 맞는 월드컵 역사상 773번째 경기다. 이 경기에서 월드컵 통산 2209번째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옛 유고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함에 따라 역대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는 총 77개국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등이 꼽히고 있다. 브라질은 통산 6회, 이탈리아는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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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 D-1]개최국 1차전 不敗행진 이번에도?

    개최국 1차전 불패 행진은 이번에도 이어질까.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회의 월드컵 동안 개최국은 1차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페루를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직전 대회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남아공이 멕시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 개최를 둘러싼 국민의 열망과 국가적인 지원, 시차와 기온 등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홈 이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비롯한 막강한 공격진과 철벽 수비진까지 갖췄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 9연승을 달리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터진 골은 총 2208골. 월드컵 2209번째 골은 브라질 선수의 발끝에서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맞붙게 될 크로아티아는 ‘동유럽의 브라질’로 불린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고 정밀한 패스게임을 펼친다.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공격 선봉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만주키치는 유럽 예선에서 팀 내 최다인 4골을 넣었고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도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노련한 키 플레이어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예선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주축 선수들이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큰 무대에서 활동하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언제든 강팀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는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수비가 강한 브라질이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펠레의 예언은 번번이 빗나가 ‘펠레의 저주’라는 말까지 생겼다. 역대 개최국 불패의 징크스가 펠레의 저주를 뚫고 살아남을 것인지 궁금하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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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유니폼 징크스, 이번엔 떨칠거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사진)가 최종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리카르도 알바레스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된 메시는 후반 30분 추가골을 넣었다.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띄운 공을 세르히오 아궤로가 머리로 떨구었고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던 메시가 이를 왼발로 차 넣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차지했다. 2011∼2012시즌(50골), 2012∼2013시즌(46골) 등 2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도 차지했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004-2005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76경기 243골(평균 0.8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본선 8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예선에서도 35경기 14골(평균 0.4골)에 머물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2차전에서 5-0으로 앞선 후반 43분에 한 골을 넣은 것이 메시가 월드컵에서 넣은 골의 전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메시가 그동안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펄펄 날면서도 월드컵에서는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를 도와줄 특급 도우미들이 즐비했던 반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는 그를 도와줄 선수가 적었다는 지적도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패스의 귀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호흡을 맞추며 그림 같은 골을 많이 넣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이니에스타와 같은 도우미가 없었다. 그동안 메시가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날 평가전에서 디마리아, 아궤로와 함께 만든 골은 메시가 이번 대표팀에서 예전보다는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고 있음을 보여줬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특별하다고 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메시가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동료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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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 D-6]월드컵 티켓 298만장중 290만장 판매 완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6일까지 약 29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됐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6일 밝혔다. AP통신은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 중인 FI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총 372만225개의 좌석이 준비됐다. 이 중 각종 중계석 등을 제외하고 총 298만 장을 팔 예정이었다. 전 세계에서 1100만 건의 티켓 구입 요청이 있었다고 FIFA 측은 전했다. 티켓의 60%인 178만여 장을 브라질 국내 팬들이 구입했다. 미국 팬들이 두 번째로 많은 19만7000장을 구입했다. 한편 개막을 1주일도 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경기장들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의 경우 당초 개막전에 6만8000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중석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아 6만1000명 정도가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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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 D-8]내 이름을 외쳐주오 나는 골로 답할테니

    참을성 없는 팬들은 자국 팀인 브라질 선수들에게 야유를 하기 시작했다. 홈팬들은 경기 시작 20분이 넘도록 골을 넣지 못하자 노골적인 조롱을 보냈다. 전반 26분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넘어졌다. 골을 원하는 관중의 요구에 부담이 커져가는 상황.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날린 프리킥은 골대 왼쪽 상단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첫 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바뀌었다. 네이마르는 이후 여러 차례 경기 도중 관중석을 향해 자국 팀을 응원해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관중은 이에 화답했다. 브라질은 4일 브라질 고이아스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직접 첫 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1분 헐크에게 그림 같은 발뒤꿈치 패스로 어시스트했다. 브라질은 전반 40분 다니 아우베스의 골과 후반 28분 윌리앙의 추가골을 더해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네이마르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준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이날 자신의 A매치 31번째 골(48경기)을 넣었다.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거침없는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돋보인 건 그가 관중을 대하는 태도였다. 약 3개월 만에 호흡을 맞춘 브라질은 이날 초반 고전했고 3만여 관중의 야유에 시달렸다. 경기 후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초반 25분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더 큰 상대를 만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팬들에게 계속해서 참을성을 가져 달라고 요청해야 했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관중의 압박 속에서도 차분하게 첫 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 이어 홈 관중에게 팀을 격려해 달라고 제스처를 보낼 만큼 여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 날마다 훈련을 통해 조금씩 체력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 17세 111일로 잉글랜드 대표팀 최연소 기록을 124년 만에 갈아 치웠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천재’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은 모두 다른 대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부담감 속에 월드컵에서는 부진했다. 이들이 아직까지 펠레와 마라도나의 반열에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다. 22세에 불과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네이마르 역시 그 부담감이 덜하지 않다. 더군다나 세계에서 유별난 광적인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브라질로서는 다름 아닌 홈팬들의 기대감이 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공개석상에서 “브라질은 부담감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우승을 향한 광적인 기대뿐만 아니라 한편에서는 경제난 속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반감도 섞여 있어 브라질 대표팀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도 일부 시민이 브라질 대표팀 버스를 두드리며 시위를 했고 대표팀 버스에는 월드컵을 반대하는 스티커가 여러 장 붙었다. 월드컵 반대 시위대는 주목을 받기 위해 브라질 대표팀을 집중적으로 따라다닌다. 이런 심리적 부담 속에서 네이마르는 오히려 관중을 리드하는 모습으로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대성할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였다. 브라질리그에서 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으며 주목받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펠레의 후계자’로 공인 받기를 원한다. 그의 활약 속에 우승 후보 브라질은 최근 A매치 8연승 속에 29득점 2실점이라는 가공할 전력을 발휘하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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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치의학사전 펴낸 72세 치과의사 이병태 박사

    집념의 40여 년이었다. 대를 이어 아들과 함께 이룬 꿈의 결과물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영어사전을 받아들고 신기해하던 소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영어사전을 통째로 외우겠다며 사전을 한 장 한 장 태워 그 재를 마셨던 소년의 꿈이 영글었다. 72세 치과의사가 역시 치과의사인 40대 아들과 함께 치의학사전을 펴냈다. 부자가 함께 치의학사전을 펴낸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현역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태 박사는 아들 이창규 박사(44)와 함께 ‘이치의학사전’(도서출판 세계)을 펴냈다. 2180페이지에 16만여 단어를 수록했다. 영어 한국어 한자로 단어를 표기했다. 치의학사전 앞에 부자의 성을 딴 ‘이(李)’를 붙여 책 제목을 달았다. 이 박사는 단어카드를 일일이 손으로 작성했다. 진료시간 틈틈이 작성하기도 하고 퇴근 후 집에서는 엎드려 작업을 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했던 부부 동반 여행에도 빠지면서까지 매달린 작업이었다. 행여 힘들여 작업한 단어카드를 분실할까 봐 이를 복사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원, 자신의 집, 경기 김포에 있는 자신의 농장 등 3군데에 분산 보관했다. 조선시대에 국가문서인 실록(實錄)을 전국의 사고(史庫)에 분산 보관했던 일을 떠올리게 할 만큼 신중했다. 손으로 원고 작업을 마친 뒤 이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 입력 전담 직원을 고용했다. 1, 2년 일하다가 떠나간 직원만 6명에 이르렀다. 그 사이 치과계의 새로운 흐름 속에 계속 생겨난 단어들을 정리하느라 작업량은 늘어만 갔다. 그러자 아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치의학 및 의학 용어가 주로 실려 있지만 한의학, 약학, 생물학, 물리학을 비롯해 치의학과 관련된 역사 철학 문학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단어들도 실었다. 또 용어 설명이 다음 줄로 넘어갈 때 용어나 단어가 중간에서 꺾이지 않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53)은 이번 사전에 대해 “기존 사전들에 비해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한국어 치의학사전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부터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이뤄낸 의미 있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봉사 정신이 없었다면 이런 사전을 펴내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정욱 홍보이사(49)는 “내년이면 우리나라에 서양 치과 의술이 도입된 지 100년이 된다. 이러한 때에 큰 사전이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긴 작업을 끝마친 뒤의 느낌은 후련하지만은 않은 듯했다. “홀가분하고 뿌듯할 줄 알았더니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해야 할 뒷일이 또 생겼어요.” 이 박사는 사전이 나오자마자 사전의 보완 작업에 눈길을 주고 있다. 알파벳 순서대로 수록된 단어들을 가나다 순서대로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한글 인덱스를 덧붙일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마치려면 또 2, 3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그가 치의학사전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낀 것은 1960년대 초 서울대 치대에 다니던 시절부터였다. “교수님들이 일본과 독일의 원서를 요약해 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받아쓰기 바빴다. 책방에 돌아다녀도 과학사전이 안 보였다. 1964, 65년경 미국에서 발간된 원서를 보기 시작했는데 단어에 막혀 진도가 안 나갔다. 그때 치의학사전이 없는 게 원통했다.” 그러나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사전을 펴내기로 결심한 것은 1970년대 중반쯤이었다. 그는 1976년 서울대에서 치과보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전 3년간 준비해 박사학위를 받을 때 ‘치과보철기공학’이라는 책을 냈다. 미군들이 쓰는 치과 매뉴얼을 참고한 뒤 이를 번역 보강해 각종 자료와 사진을 넣고 펴낸 책이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한옥을 팔아 출판 비용을 댔다. 전국의 치대생이 몇 명 되지 않는 시절이어서 책을 낸다고 해도 팔리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결혼해서 자녀까지 있는 상황에서 돈 안 되는 일을 하자 주변에서는 “미쳤다”고도 했다. “젊었을 때였죠. 열정이 있던 때였습니다. 돈은 없다가도 생기지만 이런 일은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는 못할 거 같더군요. 그 대신 이후로 집사람한테 꼼짝 못했지. 하지만 그 돈 가지고 딴짓한 건 아니니까….” 책을 펴내는 과정에서 치과용어 중에 우리말이 매우 적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예를 들면 치과에서 쓰이는 금속 광택제 중에 ‘루주(rouge)’라는 게 있어요. 산화철이 들어 있는 적색 분말인데 이 용어를 처음 듣는 직원은 입술에 바르는 루주인 줄 착각하고는 하지요. 이런 간단한 단어들도 설명하는 게 힘들더군요.” 이런 과정에서 느낀 한국어 치의학사전의 필요성이 그가 이후 약 40년간 사전 작업에 매달릴 수 있었던 밑바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전부터 사전에 대한 꿈을 은근히 키워 왔다. 그는 자신의 손에 들어온 사전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다. 수십 년이 되어 너덜너덜해진 사전도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포켓 영어사전’을 받아들고는 새로운 세계를 접한 듯한 경이로움에 젖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사전을 정복하려면 태워서 먹으면 된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사전을 태운 뒤 그 재를 마시기도 했다. 사전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일찍부터 큰 영감을 주었다. 사실상 사전 편찬은 어릴 적부터 이어져 온 필생의 꿈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박사는 1982년 1차로 ‘치과의학사전’을 발간했지만 내실 있는 사전 편찬을 위해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이 사전을 스스로 절판 조치하고 시중에 있던 사전도 거두어들였다. 아들 이창규 박사는 임플란트 분야를 비롯해 치과계의 최신 용어를 정리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께서 사전 편찬을 위해 단어 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랐다. 집에는 항상 아버지가 만든 단어장이 ABC 순서대로 쌓여 있었다. 치대생(경희대)이 되면서부터 아버지께서 치의학사전을 위해 단어장을 만드는 것을 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작업의 어려움에 대해 “나 같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표현하면서 “끝까지 사전 작업을 마치신 데 대해 아들로서 후학으로서 존경스럽다. 앞으로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거나 사전 증보판을 내는 것은 아들인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전을 편찬할 때 이 박사와 이창규 박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다른 아들들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환경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학박사인 큰아들 이일규 씨(46)는 바이러스와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했다. 이번 사전을 펴낸 출판사 대표인 막내아들 이영웅 씨(42)는 책의 편집과 출간 마무리 작업을 맡았다. 사실상 온 가족이 이번 사전에 매달린 셈이다. 이병태 박사는 사전 작업을 하면서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2001년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창립 공동대표가 되어 이후 2010년까지 69차례에 걸쳐 북한에 가서 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 1990년부터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해 진료봉사활동 및 각종 시설 지원을 했다. 그는 1997년부터 옌볜조선족자치주 제2인민병원 명예원장을 맡고 있다. 북한과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는 산악활동을 자주 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산에 관심이 많아 북한산 일대를 누볐다. 대학 시절에는 서울대 치대 산악회에 들어가 전국의 산을 다녔다. 물자가 부족한 때여서 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군화를 다듬어 등산화 대신 신고 다녔다. 그래도 노란 스타킹을 신고 멋을 부리던 낭만적인 시절이었다. 그는 이즈음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에 올랐던 일을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큰 배를 타고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던 일, 짙은 안개를 헤치고 오른 산 정상 낭떠러지에서 겪은 아찔했던 순간 등등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인생의 불확실성을 향해 가는 듯한 도전이요 모험처럼 여겨졌던 것이다. 1980년대에는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했다. 동아방송이 진행하던 교통캠페인 현장을 지나가다 좋은 목소리와 입담이 담당 PD의 눈에 띄어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후 MBC, KBS 라디오에서 ‘안녕하십니까 이병태입니다’ ‘가로수를 누비며’ 등의 진행자로도 활약하며 MC 송해 씨(89)와 친분을 맺었다. 송 씨는 요즘도 그의 치과의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는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 도중 어느 출연자가 송 씨에게 한 입 먹으라며 배를 건넸는데 이를 베어 먹다가 앞니가 뒤로 젖혀져 치료해 준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1994년 아픈 시기를 겪었다. 당시 서울대 치대 산악회 재학생 및 졸업생 회원과 함께 미국 요세미티 등반에 등반대장으로 나섰는데 이때 대원 두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당시의 아픔과 관련해 “음식도 들어가지 않고 소변도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일은 그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로 남았고 이후 그가 방송 출연 등을 그만두고 사회봉사활동 쪽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평생 산을 좋아해 산과 관련된 글도 많이 썼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인 ‘산서(山書)’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사전 편찬 작업과 등산은 닮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꾸준함과 인내다. 그는 가훈을 ‘끊임없이’로 정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한발 한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큰일을 이룰 수 있는 기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결국 치의학사전은 그가 일생을 통해 오른 인생의 산이었다. 그것은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의 산물이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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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 D-15]세계가 놀란 거리응원… 이번엔 “We are Korea”

    16분간의 침묵, 그리고 이어진 응원. 28일 튀니지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의 월드컵 응원전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경기장에는 개그맨 윤형빈과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 등이 부른 브라질 월드컵 응원가 ‘외쳐라 대한민국’도 울려 퍼졌다. 이 노래는 올해 공개된 월드컵 응원가 8개 곡 중 하나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유명한 문구를 선보였던 붉은 악마는 이날 관중과 함께 1만 개 가까운 좌석에 걸쳐서 ‘We are Korea(우리는 대한민국이다)’라는 카드섹션을 펼쳤다. 이는 월드컵에 9회 출전하는 대한민국의 위업과 자부심을 표현한 문구다. 이와 함께 국민이 하나 되어 세월호 참사 등의 국난을 극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붉은 악마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가슴으로 아픔을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SEWOL 14 04 16’이라는 대형 문구를 걸기도 했다. 응원 참가자들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붉은 악마 측은 세월호 실종자 16명과 연계해 경기 초반 16분간 응원 구호를 자제하고 침묵 응원을 이어가는 등 경건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붉은 악마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47개 단체의 연합체다. 1997년 ‘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이래 대표팀 응원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전국 81곳에서 동시에 100만 명 이상이 길거리 응원을 벌이는 진기록이 펼쳐졌다. 이러한 길거리 응원의 시작은 1997년 10월 카자흐스탄 방문경기 응원으로 알려졌다. 외국에까지 가기 힘들었던 붉은 악마 수십 명이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하고 서울 광화문의 대형 전광판 화면 앞에서 응원을 한 것이 시초로 알려졌다. 반우용 붉은 악마 회장(41)은 “유럽지역 응원단이 다소 개인적인 응원을 펼치는 데 비해 한국과 일본 등은 조직적인 응원을 펼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는 소비자 심리학까지 연구한 뒤 한국이 공을 잡았을 때는 빠르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느리게 응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반 회장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한국에서 120명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직접 건너가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교민들의 경우 러시아를 상대로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에서는 2000명, 알제리를 상대로 하는 포르투알레그리에서는 4000명, 벨기에를 상대로 한 상파울루에서는 1만 명 정도가 응원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317만885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1930년 1회 월드컵 이후 본선 772경기에 총 3407만837명의 관중이 들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이 52경기 358만7538명의 관중을 기록해 역대 최다 관중 대회로 남아있다. 경기 평균 6만8991명이다.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결승전에서 세운 17만3850명이다. 한때 20만 명을 수용했던 마라카낭 경기장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안전을 위해 7만3531명으로 수용 규모를 줄였다. 최소 관중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의 칠레와 프랑스 경기로 2000명이 관람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부터 TV 중계가 시작되었으며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32억 명이 경기를 시청했다. 전 세계 인구의 46%에 해당한다. 이는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본 시청자와 모바일 인터넷 등으로 시청한 수를 제외한 것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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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조 상대국들 잇달아 평가전

    ▼무서운 벨기에, 현란한 루카쿠▼21세 신예… 양발 사용 해트트릭… 룩셈부르크전 5대1 완승 이끌어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만날 벨기에의 ‘젊은 피’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사진)의 위력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루카쿠는 27일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벨기에의 5-1 대승을 주도했다. 루카쿠는 전반 3분 미드필드에서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스한 볼을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살짝 제치고 왼발로 골을 넣고 20분 뒤 문전 혼전 속에서 몸에 맞고 공중으로 뜬 볼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다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9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로 돌파한 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로 골을 마무리했다. 룩셈부르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로 벨기에(12위)에 한참 떨어진 팀이었지만 루카쿠의 거침없는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 191cm, 94kg의 육중한 체구에도 순발력과 볼 컨트롤이 좋았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어슬렁거리다가도 기회를 포착하면 순식간에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원래는 왼발잡이인데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사용했다. 루카쿠는 최근 막을 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5골로 득점 9위에 오른 골잡이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호’로선 루카쿠를 막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단한 러시아, 칼날 아직 무뎌▼슬로바키아전 포백 수비 안정… 교체 출전 케르자코프 결승골홍명보호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상대 러시아가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수비는 안정됐지만 공격은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68)이 이끄는 러시아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멤버로 들어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후반 37분 터뜨린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을 전방에 세웠고,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 올레크 샤토프(제니트)를 2선에 배치했다. 포백으로는 바실리 베레주츠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이상 CSKA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셴코(안지),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섰다. 러시아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수비는 만족이지만 공격은 불만”이라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공격에서는 더 향상돼야 할 부분이 있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주에 강도 높은 훈련을 했기에 이번 경기에서 컨디션이 절정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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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Brasil 2014 D-17]탈 많은 브라질… 주제가도 말썽

    경기장 늑장 공사와 월드컵 반대 시위에 이어 주제가에 대한 불만까지….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이번에는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26일 브라질 팬들이 최근 발표된 ‘우리는 하나(Ole Ola)’라는 주제가에 실망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주제가 ‘와카와카’를 다시 사용하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팬들의 불만은 왜 쿠바계 미국 래퍼인 핏불, 푸에르토리코계 미국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가 주제가를 부르느냐는 것이다. 이 주제가는 핏불과 로페즈 외에도 브라질 가수 클라우디아 레이치가 함께 불렀다. 그러나 주제가 대부분이 영어 또는 스페인어로 불리고 레이치가 참여하는 끝부분 일부만 브라질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로 불린다는 점도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월드컵 기간 중에 대회 반대 시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대회 기간에 파업이나 시위가 벌어지면 군병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 경찰이 대회 기간 중 파업을 일으킬 경우 대회 안전관리에 큰 구멍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10개 주에서 경찰 파업이 일어났다. 또한 12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치를 아레나 지 상파울루를 비롯해 여러 경기장이 아직도 공사 중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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