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구독 18

추천

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산업3%
  • 국립부산과학관, 내년 3월까지 ‘탄소제로시티’ 체험전

    국립부산과학관은 내년 3월 5일까지 ‘2050 탄소제로시티’ 체험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1층 김진재홀에 마련된 이 행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대로 지구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는 상황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지구온난화가 부른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와 생물지표종의 변화, 멸종위기종 증가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할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일상생활 속 지속 가능한 실천 방법 등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탄소중립 가상 국제회의장을 둘러보고 탄소 포집·저장 원리 작동 체험, 자전거 발전 레이싱 대결, 온실가스 분자 모형 만들기, 친환경 도시 설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 에너지 하베스팅(버려지는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로 바꿔 쓰는 것) 기술, 친환경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이 행사는 국립부산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생물자원관, 김천녹색미래과학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탄소중립은 국가뿐 아니라 개인의 지속적 노력이 중요한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시 ‘지산학엑스포’ 오늘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개최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함께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의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2∼14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2 지산학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지산학엑스포에는 국내 유수의 기업, 공공기관 등 17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대학 산학협력단, 기업 등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전시·교류 행사, 미래 먹거리로 구성된다. 전시·교류 행사는 기업·기관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다양한 만남과 회의가 이뤄진다. 부스에 설치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 대신 사전에 참여 기업 또는 기관과 일대일 상담 일정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래 먹거리’ 세션은 바이오, 에너지, 환경, 미래교통 등 8개 분야로 구성된다. 12일 현대자동차 임태원 부사장이 전기자동차 관련 발표로 세션의 문을 연 뒤 3일간 진행된다. 세션별로 관련 전시 기업이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발표하는 자리도 준비됐다. 14일 ‘지산학 정책세션’에선 한국연구산업협회 등 관계기관들이 2023년도 정부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단이 국내 유수 기업, 전문기관과 실질적인 만남을 가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산학 협력을 부산시가 주도해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년만에 재개되는 ‘부산 불꽃축제’ 17일 열린다

    부산 불꽃축제가 17일 개최된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되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기 위해 ‘부산 하모니’(Hamony of Busan)로 결정됐다. 당초 5일 열 예정이었지만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잠정 연기돼 17일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투입 예정이었던 안전요원 인력을 50% 이상 증원해 현장에 배치한다. 또 광안리해수욕장 주요 진입로(16개소)에 총량제를 실시해 인파 과다 밀집 시 단계별로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진입로와 골목길에 공무원과 경찰관을 배치해 1m²당 5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경우 이용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로 분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4000여 명의 공무원·경찰·소방관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의 폐쇄회로(CC)TV는 16개에서 64개로 늘려 관람객의 운집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예정이다. 행사장 4개 지점에 이동식 방송 시스템을 갖춘 차량을 분산 배치하고 펜스 등 안전시설도 추가 설치한다. 축제 후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내방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시철도 역시 혼잡 역사의 진입을 단계별로 통제하거나 상황에 따라 특정 시간대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역의 무정차 운행도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관람부터 귀가까지 ‘안전사고 제로 축제’를 만든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시는 질서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버스킹 등 일부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가급적 착석 상태에서 불꽃 쇼만 즐기는 방안으로 행사를 재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7일까지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우선 행사장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투입했다. 점검 대상은 부산시 전역으로 요금표 게시 및 게시요금 준수 여부, 객실 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과 기존 숙박 예약 고객 대상 예약 변경 또는 일방 취소 요청 자제 등 숙박업소 대상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점검반은 자치구·군별 공중위생 담당자와 명예공중위생 감시원 등으로 구성되고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필요시, 시 직원도 합동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 일환으로 시작돼 부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모든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부산의 성숙된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국제교류단, 오늘 ‘한중 차세대 리더 포럼’ 개최

    부산국제교류재단은 6일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중국 톈진(天津)시와 함께 ‘한중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성공사례 및 창업 아이템 공유’를 주제로 ‘2022 한중 차세대 리더 포럼’을 개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 부산-톈진 우호 협력도시 체결 1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개회식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개회사와 황훈염 톈진시 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의 환영사, 진일표 주부산 중국총영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선 부산시 우수기업인으로 선정된 박문수 아이오티플렉스 대표와 웅군 중국 모보과학기술유한회사 대표가 창업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미래 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한다. 제2세션은 예비 창업 팀 4곳의 발표로 이뤄진다. 한국에선 부산대 ‘PlayGround’ 팀이 근전도 기반 솔루션에 대해, 동아대 ‘Autob’ 팀이 버스 승하차 문제 개선을 위한 자동 벨 시스템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중국에선 톈진 난카이대 2개 창업 팀이 개인정보 식별 시스템과 캠퍼스 관련 통합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발표한다. 부산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한중 청년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에 대해 생각을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대석]“글로벌 경제위기 속 물류가 멈추면 산업현장 피해 눈덩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파고 속에 물류가 멈추면 산업 현장에서의 피해가 너무 큽니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 김옥상 회장(67)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화물차 기사들이 안전운임제가 지속되길 바라는 심정은 십분 이해하나 시기적으로 아예 일손을 놓는 행동은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TA는 전국 1만여 개 화물운수업체가 가입된 단체다. 이 회사들과 계약을 맺은 뒤 일정 수수료를 내고 일감을 받는 화물차 지입 차주가 전국적으로 19만여 명에 이른다. 적재 중량 한도가 5t 이상인 화물차가 대상이다. 김 회장은 “파업을 막기 위해 화물연대 간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설득하려 했지만 워낙 강경했다”며 “정부가 제도의 3년 유예를 약속했고,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는 만큼 우선 현장으로 복귀한 뒤 논의를 이어가는 게 안전운임제 외에도 차주들에게 필요한 여러 실질적인 이익을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선 화물차 운전자들의 사망 사고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너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올 9월까지 61명의 화물차 기사가 일하다 숨졌고, 사망자가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일반 회사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유족들을 위한 생계 지원책이 강화되지만 화물차 기사들은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화물차 기사의 휴식 공간 증설, 블랙박스 설치비용 지원, 유족 생계비 지원, 화물차 공용·공동차고지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전 정부에서 추진된 산재·고용보험료 인상으로 운송사업자와 화물차주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험료 부담 완화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화물차 기사의 복지에 관심이 크다. 제19대 KTA 회장을 지냈던 2010년 화물복지재단을 직접 만들었다. 재단은 화물 운송 중 사망한 운전자 가족의 생계 지원금, 자녀 장학금, 병원비 지원, 안전 물품 제공 등에 그동안 650억여 원을 사용했다. 김 회장은 “신용카드 포인트 제휴, 정유 업계 후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그동안 7만8000여 명의 운전자 가정을 도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올 6월 화물복지재단 4대 이사장으로도 다시 선출됐다. 경남 거창군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부산에서 사업을 일궜다. 16세에 버스 정비공장에 취업해 먹고 자며 일을 배웠다고 한다. 악착같이 월급을 모아 소규모 버스정비 업체를 인수하며 버스 회사 오너를 꿈꿨다. 그러다 1972년 당시 지입제로 운영되던 버스업이 직영제로 바뀌자 화물차 1대를 사서 화물운송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대방, 대상, 의령 등의 운수법인을 운영 중이다. 그는 “훗날 나처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날이 꼭 올 거란 믿음으로 고된 시간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고향을 향한 애틋함으로 30년 넘게 모교인 거창 가조초교에 물품을 후원 중이고,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KTA 회장으로서 경북 울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도청을 올 4월 방문해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10월에는 부산 남구·동래구에 20kg들이 쌀 750포를 전달하기도 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구 줄어드는 기장군 주민들 “지역쇠퇴 우리가 막겠다”

    “쇠퇴하는 기장군을 우리 손으로 되살린다.” 부산 유일의 도농 복합 기초자치단체인 기장군 주민들이 지역 쇠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좌광천 일대 국가정원 지정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 등 교통망 확충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기장군 정관읍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좌광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선도적 역할 및 기장군의 적극 추진 촉구안’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 대표 24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 결과는 기장군에 공문으로 접수됐다. 좌광천은 정관읍 병산골에서 발원해 임랑해수욕장으로 유입되는 약 14.5km 길이의 하천이다. 좌광천 일대는 생태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아 ‘건강 30리길’로도 불린다. 이에 주민들은 좌광천 유역 약 4500만 km²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보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장군의회 맹승자 부의장은 “생태를 훌륭하게 보존해 더 많은 국민들이 좌광천의 숨결을 함께 느끼자는 취지”라며 “좌광천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침체된 정관읍을 살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이 각각 국가정원 1, 2호로 지정돼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려면 먼저 해당 지자체 정원으로 지정된 뒤 3년간 운영하고 실적을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생태 보존이 잘된 곳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강원도는 정선군 가리왕산 일대, 충주시는 남한강 일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도록 추진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국가정원 지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관읍의 인구는 2019년 11월 8만3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8만1099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관읍에는 2003년부터 ‘정관신도시’가 조성됐는데, 도심에 비해 좋은 자연환경과 저렴한 집값 때문에 신혼부부나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한때 인구 1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교통 접근성이 나빠 정관읍의 발전을 발목 잡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이어지는 ‘정관선’ 유치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기장군의 요청에 부산시는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노포∼정관선’ 건설을 신청했고, 8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재정평가위원회에선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관읍 주민인 50대 주부 A 씨는 “국회의원과 군수 후보들은 누구나 정관선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유치에 실패했다. 능력 부족이나 유치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장군 관계자는 “유치가 완전히 실패한 건 아니고 심사가 보류된 상황이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문제에 대해선 또 다른 주민 단체인 정관읍발전협의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구 의원인 정동만 국회의원과 정종복 기장군수, 기장군 관계자 등을 수차례 만나 협의해 오고 있다. 박현재 협의회 사무국장은 “정관이 살기 위해선 정관선뿐만 아니라 중앙공원 내 버스 환승장 조성, 공영주차장 구축, 공항버스 노선 유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조합원 화물차 앞유리에 쾅… 쇠구슬 추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부산에서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어 운전자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3분경 부산항 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 차량 두 대를 향해 둥근 물체가 날아와 두 차량 모두 앞쪽 유리가 파손됐다. 앞서 달리던 40대 운전자 A 씨는 깨진 유리 파편에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쇠구슬인 것으로 추정된다. 새총 등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저히 수사해 불법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2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방문해 “비조합원의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고, 핵심 주동자와 배후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부산 사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7건, 8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은 약 2만2000명으로 전국 화물차주(44만 명)의 약 5%에 불과하다. 조합원 수는 적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 유조차 등 대체가 어려운 대형 화물차 기사 비중이 높다. 또 화물연대에 소속되지 않은 기사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운송 방해 등을 우려해 눈치를 보다가 운송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김기윤 기자 pep@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2-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스마트한 도시’ 세계 22위 올라

    부산이 한국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시는 영국 런던의 글로벌 컨설팅 업체 ‘지옌(Z/Yen)’사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세계 75개 주요 도시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SCI는 한 도시가 디지털을 중심으로 스마트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138개 지표로 순위를 매기는데, 매년 두 차례 발표된다. 부산은 지난해 6월에는 62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41위, 올해 5월에는 다시 14계단 오른 27위로 올라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디지털 경제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는 블록체인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모두 15위로 평가되면서 서울(24위)을 제쳤다. 올해 SCI 1위는 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이 차지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2, 3위로 평가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 추정 물채 ‘쾅’…운전자 부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부산에서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3분경 부산항 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 차량 두 대를 향해 둥근 물체가 날아와 두 차량 모두 앞쪽 유리가 파손됐다. 40대 운전자 A 씨는 깨진 유리 파편에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따라오던 50대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쇠구슬인 것으로 추정된다. 새총 등 도구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조합원의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핵심 주동자와 배후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부산 사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7건, 8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은 약 2만2000명으로 전국 화물차주(44만 명)의 약 5%에 불과하다. 조합원 숫자는 적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 유조차 등 대체가 어려운 대형 화물차 기사 비중이 높다. 또 화물연대에 소속되지 않은 기사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운송 방해 등을 우려해 눈치를 보다 운송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김기윤기자 pep@donga.com}

    • 2022-11-27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시, 길 잃은 치매환자 정보 확인하는 ‘NFC 안심신발’ 지원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의 신병을 확보하더라도 신원 확인이 어려워 가족에게 곧장 인계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신발이 개발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향토 신발업체인 트렉스타와 ‘NFC(근거리무선통신) 안심신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발에는 NFC 기술이 적용되는 특정 칩이 탑재됐다. 실종자 인상착의 등을 통해 순찰 경찰관이 치매 노인이나 발달장애인 등의 신병을 확보한 뒤 신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실종자 정보를 곧장 확인할 수 있다. 트렉스타는 일부 자체 브랜드의 앞쪽에 칩을 내장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 없고 물에 젖어도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보급 목표는 100명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치매 노인 등 지난해 총 1762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지문 등록이 된 치매 노인은 약 20%에 불과해 신원 확인이 빨리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역 치매 환자 수를 6만50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트렉스타와 협력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배회 경험이 있거나 배회 위험이 있는 치매 노인 300명을 매년 발굴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NFC 안심신발을 지원할 계획이다.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22-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남구, 3년 연속 ‘구민안전보험’ 가입

    부산 남구는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3년 연속 구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민안전보험은 주민이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당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청이 보험료를 부담하는 제도다. 남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타 지역으로 전출하면 자동 해지된다. 올해 9월 기준 남구 주민 수는 25만8000여 명이다. 이번 보험의 적용 기간은 내년 5월 10일까지로 남구 주민은 전국 어디서든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 내용은 재난 및 안전사고의 상해사망·후유장애 등 15개 항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각종 감염병의 사망금과 화상수술비 등도 포함된다. 각 항목에 해당하는 피해를 당한 주민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험사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금 청구 방법과 절차, 보장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보험사 통합상담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1522-3556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환경공단 ‘저탄소 그린도시’ 뉴비전 선포

    부산환경공단은 최근 저탄소 그린도시를 선도하기 위한 ‘2030 뉴 비전’을 선포했다. 13일 공단에 따르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해 2030년까지 추진할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4차 산업 기술 변화와 조직 구성원 세대교체 등 내·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서다. 새 비전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안전현장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역량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협력 △자부심과 성취감이 있는 행복일터 등 4개 분야로 확정됐다. 경영전략도 업그레이드했다. 공단은 친환경 기술 혁신과 온실가스 감축 등 4대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12대 역점 사업과 36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 스마트 하수처리장 구축과 안전 전문관제 도입, 탄소중립 전문가 양성, 수요자 맞춤 시민 환경교육·환경캠페인, 지역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종일 공단 이사장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탄소 그린도시 선도에 앞장서는 국내 최고의 환경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시, 엑스포 유치 위해 ‘그린스마트 도시’ 만든다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린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상 처음 15조 원이 넘는 시 예산을 편성하며 다양한 전략을 밝혔다. 시는 2023년 본예산 15조3480억 원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4조2690억 원보다 7.6% 늘어난 규모다. 부산시는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도시를 비롯해 △내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먼저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개발 등과 관련된 ‘디지털 혁신도시’를 위해 2356억 원이 편성됐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지역화폐 ‘동백전’ 발행에 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래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선 66억 원을 편성했으며 여기엔 항공·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 디지털 산업생태계 조성에 281억 원을 편성했는데 특히 부산에선 처음 시도되는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에 71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시민행복도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총 7675억 원 규모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시책인 ‘15분 도시 조성’에는 2397억 원이 투입된다. 15분 도시를 구현할 ‘해피챌린지’ 시범 권역과 15분 도시 대표 프로젝트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 곳곳에 추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1966억 원이 편성된 ‘글로벌 허브도시’ 분야는 주로 지역 균형 발전 실현에 예산이 투입된다. 동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엄궁대교와 식만∼사상 도로 건설의 지속 추진, 중앙대로 확장 등 주요 교통망 구축이 목표다.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조성 타당성 분석과 사업화 전략 연구용역 등도 추진된다.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 등 창업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창업금융도시’ 분야에는 1024억 원이 편성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인재의 육성과 취·창업, 지역 거주의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정책에 총력을 기울여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그린도시’ 실현에도 2636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등 탄소중립도시 조성, 수소연료 선박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등 미래에너지 개발·육성 등이 추진된다. ‘문화관광 매력도시’를 위해 1747억 원을 편성했는데 오페라하우스·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등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안전 관련 예산도 올해 본예산보다 796억 원이 증가한 총 5857억 원을 편성했다. 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산불 진화용 헬기 임차와 현장 지휘소 설치, 침수 방지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내년은 초고령사회와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다음 100년을 시작하는 도약의 해가 돼야 한다”며 “엑스포 유치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예산안을 편성했다”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시, 초등학교 5곳에 ‘자녀안심 그린 숲’ 조성

    부산시는 초등학교 5곳에 10억 원을 들여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 숲’은 학교 출입문 근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조성됐다.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확보해 주고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 등의 효과가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다양한 나무와 곤충 서식지 등도 갖췄다. 시는 지난해 초등학교 5곳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심 속 생태교육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초등학교 4곳에 더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시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구축’ 박차

    부산시가 미래 첨단산업인 양자정보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서대, 한국퀀텀컴퓨팅(KQC)과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명준 ETRI 원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권지훈 KQC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을 하고, ETRI는 기술지원을 맡기로 했다. 동서대와 KQC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6월 이 분야 선두주자인 IBM과 양자컴퓨팅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8월에는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IBM 퀀텀 KQC허브 부산’을 유치했다. 이에 이번 협약에서 KQC는 IBM 퀀텀 네트워크를 활용해 퀀텀 컴퓨팅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컨설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도 꾸렸다. 위원회는 양자물리 권위자인 김재완 KAIST 고등과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고려대, KAIST, 부산대 등에 소속된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부산시 정나영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과장은 “양자컴퓨터 기술은 데이터 처리·수집·보관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는 계기가 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데이터 전문 기업의 고도화는 물론 해양, 물류, 금융 등 부산지역의 주력 산업의 발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중일 장기기증 심포지엄’ 9일 부산서 개최

    사단법인 한국장기기증협회는 9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간 장기기증의 효율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부산지역 최초로 뇌사 장기 기증자 수술을 집도한 윤진한 전 동아대병원장의 기조연설 뒤 김순은 한국장기기증학회장(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이 행사 진행을 맡는다.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강 회장은 한국 중국 일본 국민 1560명을 상대로 실시한 ‘아시아에 장기기증과 이식을 위한 연합조직 필요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3개국 장기기증 분야 전문의 3명이 토론을 벌인다. 또 협회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뇌사 장기 기증자 유족 및 생면부지 타인에게 간 절반과 신장을 기증한 시민 등을 초청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평소 장기기증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사후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에게 상을 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강 회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중국 일본이 장기기증을 위한 협력체계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을 살렸으면 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다대포 해안가, 대규모 관광·휴양지로 거듭난다

    장기간 낙후된 부산 다대포 해안가 일대가 대규모 관광·휴양지로 거듭난다. 해운대,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가 몰린 동부산과 재개발이 한창인 원도심 북항에 이어 다대포 해안이 개발되면 서부산의 관광 발전을 이끌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최근 다대포 해수욕장 동편 55만 m² 규모의 준공업지역을 관광·문화·휴양·레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워터프런트(해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워터프런트 지구에는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현 성창기업 부지, 다대자유아파트, 해경 정비창, 소규모 조선소 3곳 등이 모두 포함됐다. 시는 우선 부지의 절반가량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 대해 공공기여를 조건으로 하는 개발안을 두고 민간사업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부지 3분의 1을 차지하는 성창기업과도 개발을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대포 워터프런트 개발 사업에는 다대포 일원에 4, 5성급 고급 호텔과 비즈니스센터, 국제회의장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쇼핑센터, 웨이브파크, 레지던스, 컨벤션, 해양치유센터, 치유의숲, 캠핑파크, 마리나 클럽하우스, 해안 조망이 가능한 주거단지 등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몰운대∼솔섬∼다대포항∼다대부두∼두송반도를 연결하는 7km의 해안관광도로도 건설한다. 다대포 일대는 10여 년간 개발 계획이 수차례 검토됐으나 부지 소유자 간의 합의 실패와 부산시 및 해당 구의 건립 의지 부족 등으로 잇따라 무산됐다. 하지만 다대포 해안은 부산 앞바다와 낙동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갖춰 가덕도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의 연계 거점 지역으로서 개발 잠재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다대뉴드림플랜’을 발표하고 1년간 용역을 통해 새로운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준공업지역이 지난 50년간 시민들의 해안 접근성을 저해했고, 천혜의 자원이 있음에도 관광지를 조성하는 데 걸림돌이 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대포 일원은 국가지질공원이다. 몰운대(부산시기념물 제27호)는 물론이고 공룡알 둥지와 파편 화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두송반도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두 곳도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2017년과 2019년 각각 유원지 지정이 폐지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관광자원 훼손 우려가 제기되는 상태이다. 이에 시는 자연유산을 보존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유원지 재지정도 적극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다대포는 앞으로 가덕도 신공항, 에코델타시티 등과 연계해 개발되면 해운대와 광안리 등 동부산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첫 ‘원전 해체연구소’ 부산-울산 경계 지대에 건립된다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원전) 해체연구소’가 부산과 울산의 경계 지대에 건립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시, 울산시는 31일 오전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와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일대 13만7954m²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사무동(연면적 4878m²)과 연구동(〃 4141m²), 실물모형시험동(〃 4044m²), 실증분석동(〃 9449m²), 방사화학분석동 등 5개동이 1, 2단계로 나눠 건립된다. 1단계 일반시설(사무동, 연구동, 목업동)은 2024년 9월, 2단계 방사선관리시설(실증시험동, 방사화학분석동)은 2025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영구 정지되는 원전을 가장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와 인력양성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집적화된 실증 인프라와 장비를 활용해 원전해체기술의 국내 자립을 이끌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또 점차 세계적으로 확대될 원전해체 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다수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해체기술 사업화와 기술 협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 상호협력 증진을 통해 기술 개발의 상승효과도 거둔다는 목표를 수립 중이다.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는 10조 원, 세계 시장은 123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 건립과 함께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00억여 원 규모의 제염 성능평가 분석장비 등 총 240종의 기술개발 연구 장비도 구축된다. 원전해체연구소 건립에 따른 고용효과는 2292명(직접 80명, 간접 2212명)으로 분석됐다. 부산과 울산시는 2014년 3월부터 원전해체 시장 선점을 위해 원전해체연구소 유치를 추진해 2019년 공동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 김갑용 원자력안전과장은 “원전해체연구소가 우리나라 원전해체 분야의 기술 자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발전 방안들을 함께 모색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열망으로 어렵게 유치한 원전해체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국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부산과 울산 지역 20km²를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 산업의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이 모여 비용 감소와 기술 혁신 등의 융복합 효과를 가져오는 클러스터다. 원전 밀집지역인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일대에 조성될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코어지구와 연계지구로 나누어 2025년까지 조성된다. 코어지구는 부산 기장의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반룡부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울산 울주의 에너지융합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코어지구 가운데 핵심 기지인 고리원전 인근 기장군 장안읍 일원 147만8700m²에 들어선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에는 원자력 비(非)발전 분야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두산중공업,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성도건설 등 공공 및 민간 앵커 기업을 통해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연계지구는 기계적 원전해체, 에너지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업 집적지인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달 전 사고난 업체서 또…도색 작업하던 노동자 추락사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두 달 사이 2차례 같은 회사 소속 도색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같은 회사에서 사고가 반복된 만큼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28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북구 만덕동 15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도색 작업을 하던 문모 씨(46)가 8층에서 떨어졌다. 문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작업 의자를 지탱하던 밧줄과 연결된 안전 고리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이 아파트에선 올 8월 8일에도 문 씨와 같은 회사에 소속된 이모 씨(49)가 13층 외벽에서 도색 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낡은 밧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내고 회사 대표와 현장소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회사는 근로자 50명 미만으로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0-28
    • 좋아요
    • 코멘트
  • 축제, 축제, 축제… 3년만에 열리는 축제로 부산지역이 ‘들썩’

    올가을 부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됐던 상당수 행사가 3년 만에 열려 많은 관광객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다음 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3년 만에 부산불꽃축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을 대표하는 이 행사는 2020년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연말 북항과 다대포항 등 일부 장소에서 소규모로 진행했다. 올해는 3년 전과 동일하게 본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 때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동백섬과 이기대공원 앞에서도 불꽃이 솟구친다. 17회를 맞이한 올해 행사의 주제는 ‘부산 하모니’로 새로운 문화의 관문이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모인 부산의 특징을 드러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는 1막 젊음과 열정, 2막 바다와 낭만, 3막 다시 우리, 4막 부산 하모니로 구성돼 1시간여 이어진다. 부산 출신 배우인 정우의 정감 가는 경상도 사투리 내레이션이 불꽃 연출과 어우러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리웠던 순간, 3년을 기다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다시 만나 뵙고 싶다”면서 “찰나가 영원이 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부산불꽃축제로 관광객과 부산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22’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7∼20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의 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2521부스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93부스의 2배 수준으로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까지 포함하면 2019년(3208부스)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로, 국내 게이머들이 코로나19 이전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바다의 고장’ 기장군에서는 다음 달 11∼13일 ‘붕장어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일광읍 칠암리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특산물인 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4년 시작됐다. 칠암가요제, 용신제·만선제, 해상불꽃쇼, 붕장어 요리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구에선 커피향이 가득 퍼진다. 국립해양박물관 아미르공원에서 다음 달 4∼6일 열리는 ‘글로벌 영도 커피 페스티벌’엔 커피 업체 80개사가 참여해 커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올해 부산의 가을 축제는 이달 13일 중구 부산자갈치축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구 부산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 영도구 영도다리축제, 동래구 동래읍성역사축제, 수영구 광안리어방축제, 남구 유엔평화축제, 서구 부산고등어축제 등이 상황리에 진행됐다. 28일에는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가 열린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