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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던 중 산 연금복권이 1·2등이 동시 당첨돼 21억 원을 받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1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 234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서울 서대문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당첨자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복권 판매점이 보이면 연금복권 5000원을 구매한다”고 말했다.A 씨는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던 중 복권 판매점이 보여 들어갔고, 남자 친구는 로또복권을 구매하고 자신은 연금복권 5000원어치를 구매했다고 했다. 이후 남자 친구와 다음 데이트를 하며 구매한 복권이 생각나 판매점 앞에서 연금복권 당첨을 확인했는데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A 씨는 “1·2등 동시 당첨이 됐고 확인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려 진정하기 위해 카페로 가서 정말 당첨이 맞는 건지 재확인했고 당첨이 현실이 되자 너무 기뻤다”고 했다.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하면서 “이런 행운이 내게 오다니 항상 감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 시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받는다. 따라서 당첨자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 원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에서 2살 아이가 뱀에게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 4억 원의 청구서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높은 의료비가 화두가 되고 있다.3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블리클랜드 페퍼(2)는 올해 5월 집 뒷마당에서 놀다가 그만 방울뱀에게 물리고 말았다. 이를 본 어머니 린지 페퍼는 곧바로 119에 전화해 아이를 팔로마르 메디컬 센터 에스콘디도 병원으로 데려갔다.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뱀의 독이 퍼져 움직이지 못했고, 손은 퉁퉁 부어 보라색으로 변해있었다. 의료진은 정맥주사를 삽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 시도 끝에 약물을 골수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항독소 치료제인 아나빕을 투여했다.아이는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았고 며칠간 집중 치료를 받은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레이 아동병원으로 전원됐다. 이후에도 아이는 아나빕을 추가로 투여받으며 부기가 서서히 가라앉았고 상태가 호전됐다.린지 페퍼는 CBS8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이가 죽을 줄 알았다. 우리 식구 모두가 그랬다”고 했다. 이어 “아이 혈압이 떨어지고, 팔이 시커멓게 변하는 것을 보고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다”고 했다.하지만 아이는 극적으로 살았고 가족들 모두 “운이 좋았다”며 기쁨을 전했다.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이들은 이후 날아온 병원 청구서에 큰 충격을 받았다. 병원비가 자그마치 29만 7461달러(약 4억 1000만 원)가 나왔기 때문이다. 병원비 세부내역은 구급차 이용 2회, 응급실 방문, 소아 집중 치료 비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항독소 치료제인 아나빕의 비용이 가장 컸다.KFF 건강뉴스는 아이에게 30병의 아나빕이 투여됐다고 전했다. 10병은 첫 병원인 에스콘디도 병원에서, 20병은 레이 아동병원에서였다. 두 병원은 한 병당 각각 9574달러(약 1317만 원)와 5875달러(약 808만 원)를 청구했다.어마어마한 병원비에 페퍼 측 보험사는 병원과 협상해 항독소 비용을 크게 낮췄고, 병원비는 대부분 보험으로 충당됐다. 페퍼 가족은 자기부담금 7200달러(약 993만 원)를 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구급차 이용비 1만 1300달러(약 1555만 원)를 추가로 냈다고 알려졌다.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스테이시 두세치나 교수는 “미국 병원에서 천문학적인 병원비를 청구받으면 협상을 준비하는 게 낫다”며 “병원도 자신들이 청구하는 비용이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어 협상을 통해 비용을 낮춰줄 의향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앞으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다 무면허·신호위반·음주 운전 등 중대한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민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동킥보드 등을 운행하다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민건강보험법 제53조 및 제57조에 따른 급여 제한 대상에 해당하여 부상 치료에 든 공단부담금이 환수될 수 있으니,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특히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중·고등학생의 무면허 운전,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 운행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에는 447건의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2023년에는 20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0세 이하 청소년 운전자가 6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가 12대 중대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무면허, 신호위반, 음주 운전 등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관련 부상으로 치료를 받을 시, 이를 부당이득으로 간주하고 보험급여비용을 환수 고지 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미성년자 A 군은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부상을 당해 약 4000만 원의 치료비(공단부담금)가 발생했고, 공단에서는 사고 원인이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범죄행위’에 있다고 보아 부당이득금 환수 고지 처분을 하였다.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 현재룡 위원장은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도로교통법상 ‘차(車)’로 분류되어, 무면허, 신호위반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고로 인한 부상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치러 선발대 대부분이 사망했고 생존자가 1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부상병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친 우크라이나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ExileNov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쿠르크스…걱정된다”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2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붕대로 머리를 칭칭 감고 얼굴에도 밴드를 붙인 남성이 침대에 누워있다. 남성은 얼굴이 퉁퉁 부어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든 상태였다.부상을 당해 말투가 어눌하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그의 말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북한 억양을 들을 수 있다.영상에 뜬 영어 자막을 보면 남성은 “원래 40명이 있었는데 다 죽었고 나만 살아남았다”며 “내 형제들 모두 다 사망했고, 나는 그들의 시신 아래에 숨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이어 “러시아 개들이 우리를 공격하도록 몰아붙였다”며 “적이 우리를 대포와 무인기로 덮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쓰는 무인기 ‘바바 야가’(Baba Yaga)를 언급하며 ‘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불렀다.남성은 “러시아군은 우리에게 방호시설에만 (있는 한) 급습당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다.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교전에 참여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이어 “러시아 측에서 (우리에게) 미리 정보도 주지 않았고, 탄약과 무기도 없이 우리를 전투로 던져넣었다”며 “(전우들은) 파편에 머리가 잘렸고 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했다.남성은 “우크라이나군은 최신형 무기를 들고 오고 있고, 인력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에 러시아군은 너무 많은 무기를 잃었고 저희와 같은 병사들을 공격전에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며 말을 마쳤다.이 영상의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이 영상이 북한군을 겁주려고 만든 선전용이라는 반응도 있다.앞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인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25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충돌해 1명을 제외한 모든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북한군의 교전으로 북한군 전사자가 나왔다는 보도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중국에서 지적장애인 엄마에게 학교 급식을 몰래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12살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29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12살 리 시보 군은 교문 앞에서 어머니에게 자신의 학교 급식을 건네주다가 이 모습을 교사에게 들켰다.교사 왕 씨는 리 군이 어느 날부터 점심시간 이후 수업에 보이지 않아 그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리 군이 학교 밖에 있는 중년 여성에게 급식을 주고 여성의 머리를 빗겨주는 모습을 목격했다.그 여성은 리 군의 어머니였다. 리 군은 지적장애를 가진 어머니에게 자신의 점심을 주고 행복하게 바라봤다.교사가 다가오자 리군은 도망치려 했다. 학교 급식을 몰래 어머니에게 준 것이 발각되면 더 이상 급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는 오히려 리 군을 칭찬했다. 또한 이 상황을 여러 개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올렸다.교사는 친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으로 리군이 허기를 달래는 모습도 영상에 담았다. 리군은 “난 아직 어려서 (이렇게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리 군은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숨졌다. 리 군의 가족은 정부 보조금과 친척들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었다.영상이 온라인으로 퍼지자 수많은 누리꾼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하는 효자”라며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선 리 군의 가족을 돕기 위한 돈과 생필품이 답지하고 있다. 너무 많은 기부 물품이 와서 기부를 그만 받아야 할 정도라고 한다. 학교도 리 군의 어머니가 점심때 학교에 오면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며 지역 관계자 역시 리 군 집을 방문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정폭력에 오랜 기간 노출돼 온 아들이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0분경 30대 남성 A 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자택에서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욕하는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어머니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었고, 사건 당일 아버지가 다시 폭행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가정은 2017년과 2021년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의 한 식당을 예약하고 취소를 하지 않은 채 방문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정선군청 측이 워크숍 일정을 준비한 위탁사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식당 주인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담당자라고 밝힌 A 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자초지종을 밝혔다.A 씨는 “우리 군 건설분야 공무원 27명이 직무 워크숍으로 서울을 방문했고, 강사 섭외부터 식사 등 모든 일정을 교육 컨설팅 업체에 맡겨 추진했다”며 “문제가 된 고깃집 예약은 업체에서 임의로 여러 음식점을 섭외한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공무원 저녁 식사는 자비로 충당되기에 모처의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업체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된 것이 발단의 전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예약자명이 ‘정선군청 공무원’으로 명기됐다는 것은 예약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 공공기관과 그 소속 공무원들에게 무한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했으나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A 씨는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워크숍 추진 및 인솔’ 담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일각에서 사실과 상이하고 확인되지 아니한 내용들이 횡행하고 있고, 이를 확대 또는 재생산하여 언급하는 행위들은 가급적 자제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한다는 가게 주인이 “정선군청 직원 40명이 단체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늘 하루 장사가 망했다”고 호소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선군청 홈페이지에 찾아가 비판 글을 남겼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UDT 출신으로 알려진 A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길거리에서 미국인 유튜버 소말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폭행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A 씨에게 맞은 소말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현재 유튜브 사이트에서는 소말리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직접 찍은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소말리를 때린 남성은 경찰에게 잡힌 뒤 “대한민국에서 소말리 같은 애들 찾아내서 처리할 거다. 알겠지, 소말리?”라고 했다. 폭행당한 소말리는 경찰에 둘러싸인 채 긴장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행인에게 성희롱하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 국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소말리의 유튜브 본 계정은 28일 삭제되기도 했다. 유튜브 측은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본 계정을 삭제했다. 소말리가 논란이 될 만한 기행을 일삼아 삭제된 것으로 추측된다.하지만 소말리는 굴하지 않고 부계정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2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진과 함께 “아베 신조, 난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한편, 소말리는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인증사진을 멋지게 찍겠다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인플루언서들이 요트 파티를 하다가 돌아오는 중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해안에서 요트 파티를 즐기고 있던 인플루언서 알린 타마라 모레이라 데 아모림(37)과 베이트리스 타바레스 다 실바 파리아(27)가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으로 알려진 곳에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현지 경찰은 이들이 요트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큰 파도를 만나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숨진 2명은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해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한 명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구명조끼를 안 입겠다고 했으며, 또 다른 사람은 선탠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배는 최대 5명까지만 수용 가능했지만 사고 당시 6명이 타고 있어 배가 과적 상태였다고도 했다.이같은 사실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선장이 경찰에 폭로해 밝혀졌다. 그는 “요트에 5명만 태울 수 있는데 6명을 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에 큰 파도를 만났을 때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배가 가라앉아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후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도 했다.침몰당한 요트에서 선장 등 5명은 구조됐지만 알린과 베아트리스는 실종됐고, 약 일주일 후에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고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네사 오드리 다 실바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위를 붙잡고 있었다”며 “죽음과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밀라 알베스 드 카르발로는 “목숨을 걸고 구명조끼에 매달렸다”며 “파도가 너무 세서 정말 죽을 뻔했다”고 했다.경찰은 이번 사고가 단순 사고인지, 과실에 의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구명조끼는 바다 위에 있을 때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인명 안전 장비다. 이에 물에 의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꼭 착용해야 한다.구명조끼는 부력효과가 있어 가라앉는 것을 방지해주고 구조 업무에 적합한 주황·빨간색 등 식별 색으로 제조돼 시인성이 좋아 해상에서의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고 체온 유지에 유리하며 바다에 고립됐을 때 생존 시간을 늘려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 누명을 쓴 지드래곤이 “정신이 피폐해지면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내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했다. 12년 만에 예능 출연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최종 무혐의 판정을 받은 후 출연이라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지드래곤은 “반 평생 넘게 화려하게 살다 보니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 벌어졌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리는 느낌이었다”며 “그때는 궁지로 몰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 그런 고비들을 예전처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며 “예전에는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진다. 이겨내려 하지 않는다. 명상하고, 다도하고 지금은 그냥 안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7년이라는 공백 후 31일 컴백하는 지드래곤은 “‘지용이’로 살다가 다시 ‘지디’를 찾아야 하는 시기”라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20대에서 이제 10년 정도 세월이 흘렀으니 저 자신을 조금 가볍게 놓았다. 그래서 기분은 항상 바람처럼 선선한 느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머릿속도 정리가 됐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유하게 살려고 한다. 예전에 비해 바뀐 게 있을 거다. 날카로운 모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더 좋다”고 전했다.그룹 ‘빅뱅’과 솔로 활동 등으로 인기 최정상에 있던 지드래곤은 그때가 오히려 공허했다고 고백했다. 지드래곤은 “너무 좋아서 일을 시작했고 아직도 그 일을 하고 모자랄 게 없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는 ‘내가 행복해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그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트루먼 쇼’가 이런 느낌일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사랑해 주지만, 보여주기 싫은 모습도 생기는 것이다. 그때 여러 가지 생각이 겹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누구에게 위로받기 어려운 시기였다. 다 잘 되고 있어서 위로해달라는 말하기에는 배부른 소리 하는 것밖에는”이라며 “겉은 아무 이상이 없는데 속이 곪았다고 해야 하나. 입대하기 이틀 전까지 일만 하다가 갔다”며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이날 지드래곤은 퀴즈를 맞혀 상금을 받았다. 그는 마약 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해 설립한 재단 저스피스에 상금을 기부했다. 저스피스는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를 받은 뒤 설립한 재단으로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친 이름이다.당시 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립 계기를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폐지를 수거하던 70대 남성이 마주오던 30대 여성의 차량에 치어 숨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전날 오전 6시 40분경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로 70대 남성 B 씨를 치었다.사고를 당한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B 씨는 폐지를 수거하려고 수레를 끌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 안으로 들어온 벌레를 잡느라 미처 노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라고 오해할 만큼 흡사한 분장을 한 중국 남녀가 포착됐다. 이 중국인 커플은 핼러윈데이를 맞이해 코스프레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목격된 방시혁 민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사진 속 두 사람은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길을 걷고 은밀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방시혁 의장과 민희진 전 대표로 착각하게 할 만큼 비슷하게 분장해 눈길을 끈다.남성은 올 8월 미국 LA에서 BJ과습세연과 포착된 방시혁 의장의 옷차림을 따라 했고, 여성은 4월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민희진의 옷을 그대로 입었다.또 남성은 무릎을 굽혀가며 휴대전화로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기 바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방시혁 의장이 LA에서 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던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밀 회동인 줄 알고 진짜 깜짝 놀랐다” “화해한 줄 알았네” “실제로 본 사람들 반응이 궁금하다”는 등 댓글을 남겼다.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를 상대로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29일 이를 각하하면서 대표 복귀가 불발됐다. 다음 날인 30일 하이브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돼지 6마리가 달려와 안기는 꿈을 꾼 남성이 복권 1등에 당첨됐다.3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87회차 1등 당첨자 A 씨는 5억 원을 수령하게 됐다.A 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얼마 전 꿈속에 여러 마리의 돼지가 제게 달려와 안기는 꿈을 꿨다. 심상치 않은 꿈이라 생각하고 다음 날 집 근처 복권 판매점에 가서 복권 6장을 구매했다”고 했다.이어 “집에 돌아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구매한 복권이 생각나 복권을 긁어봤더니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며 “너무 놀라 ‘와! 당첨됐다’고 소리를 질렀고, 지인들도 놀라며 제 복권을 확인하고 박수치며 축하해줬다. 1등 당첨에 너무 흥분됐고 정신이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A 씨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가족들에게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정선군청 측이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해놓고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산군청 홈페이지에는 군청 소속 직원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28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을 예약한 날 단체 손님 40명이 오지 않아 오늘 장사를 망쳤다’는 글이 올라왔다.식당 주인은 “공무원이 어디 군청 이름으로 40명 단체 예약을 하고, 나중에는 예약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더라”며 “녹음 파일을 들려줬더니 그때야 ‘죄송하다’며 예약한 것을 깜빡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저희 가게는 거의 예약으로 온다.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공무원들이고 항상 예약하고 오시기 때문에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식당 주인은 글과 함께 반찬과 그릇 세팅이 완료된 테이블 사진을 올렸다.이 일이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노쇼를 하나”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안일하다”는 등 비판글들을 올리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우먼 안영미가 생방송 중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안영미는 30일 방송된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사죄드리도록 하겠다.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 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안영미는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너무 쓴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달디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두시의 데이트’에서는 조롱까지 환영한다. 여긴 조롱이들 쉼터”라며 청취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안영미는 전날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더보이즈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라디오 부스)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스케치북에 (팬들이 바라는 것들을) 적어 온다. 노래 나오면 그때 그걸 한다”고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설명했다.이에 안영미는 “그리고 뒤에 가서 씨X 하는 거냐”고 말했다. 곧이어 “신발 신발 하신다고요”라고 수습을 시도했고 선우도 “(팬들이) 신발 끈 묶으라고 하면 뒤돌아서 묶고 한다”고 상황을 무마했다.생방송 중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청취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청취자들은 “DJ가 저래도 되나” “사석도 아니고, 방송이 장난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션이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앞두고 지난달 세상을 떠난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일아, 하늘에서 보고 있니? 우리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외관은 완성이 됐다”며 “두 달 후인 12월에는 완공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승일아, 편한 그곳에서 계속 기도해 줘. 너의 꿈이었던 루게릭요양병원이 환우와 가족들에게 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 덧붙였다.션은 “239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12월이면 완공된다”며 “15년 전 승일이를 만나 꿈꿨고 15년간 멈추지 않으며 달려왔다”고 했다.그러면서 “박승일 대표는 하늘에 있지만 우리는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간다”며 “앞으로 계속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오늘도 저는 꿈을 꾼다. 기적은 저의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고 했다.고(故) 박승일 대표는 연세대와 기아자동차에서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로 선임됐지만 부임한 지 한 달 만에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23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달 25일 5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션은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난 후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션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캠페인과 챌린지를 활발히 했다. 여러 후원과 기부금으로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시에 루게릭요양병원을 짓기 시작했다.근위축성 측사경화증이라 불리는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대뇌 겉질(피질)의 위운동신경세포와 뇌줄기(뇌간) 및 척수의 아래운동신경세포 모두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특징을 보인다.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설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루게릭병 환자의 약 5~10%는 가족성 근육위축 가쪽경화증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약 20% 가족에서 21번 염색체에서 원인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확인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제시의 팬이 폭행당한 사건을 직접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제시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헨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 당시 상황이 영상에도 나온다고 밝혔다.헨리는 “그날 나는 음악 업계 친구들의 초대를 받고 강남의 한 가게로 향했다”며 “제시를 비롯해 여러 친구를 소개받았다”고 했다.헨리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있던 바가 문을 닫자 다른 곳을 가려고 흩어져 문을 연 가게를 찾았다.그는 “제시도 함께 가게를 찾아다녔는데, 그를 알아본 팬들이 사진을 찍자고 했고 제시는 흔쾌히 요청을 들어줬다”며 “제시는 술에 취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남성 팬이 제시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당시 늦은 시간이고 피곤하기도 했고, 친구인 코알라가 취해 제시가 돌보고 있었던 상태라 ‘피곤하다’고 설명하면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그는 “제시의 거절에도 그 남성 팬은 ‘왜요?’라고 반복해서 물었다. 그런데 우리가 떠나려고 하는 순간 그날 밤에 만났던 남성이 갑자기 팬을 주먹으로 때렸다”며 “그 상황에 우리는 모두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워했다. 제시는 당연히 겁에 질렸고 불안해했다. 우리 중 누구도 이 남자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시 일행을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다.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다.헨리는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 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며 “술은 마시지 않았고, 단지 이 일에 대해 해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또한 “나는 그날 그 자리에 끝까지 있었고 모든 것을 봤다”며 “제시가 알지도 못하는 미친 사람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겠냐. 제시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거야말로 조작이다”고 주장했다.앞서 제시는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곁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피해자는 제시와 그의 일행을 고소했고, 제시는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았다.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며 “가해자는 정말 처음 본 사람이다.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코미디언 김병만(49)이 별거 후 이혼까지 이르게 된 속사정을 고백했다.김병만은 28일 방송된 채널A 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2012년부터 10년간 (전 아내와) 별거 생활을 했었다”며 “별거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했다.그는 “무명으로 시작해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순간 상처받아 무너지게 될까 봐 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병만은 오랜 별거 생활에 대해 “서로 갈 길을 가야 하는데 끈이 끊어지지 않더라”며 “계속 체한 것처럼 얹혀 있는 느낌으로 살았다. 전화번호도 바꿨다가 알렸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 내 짐을 갖고 나왔다가 하면서 살았다”고 했다.그는 또한 친자녀를 원했다고도 했다. 김병만은 “사랑은 잠깐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계기가 ‘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고 했다.이어 “전처의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를 키우는 데 충분한 지원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성인이 되고 내 갈 길을 가고자 이혼을 이야기했지만 (전 아내가) 어린아이의 투정처럼 받아들였다”고 했다.김병만은 전처가 자신의 이혼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이혼 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에 2019년에 이혼 소송을 진행했고, 이듬해에 이혼했다.김병만은 별거 생활 중에 동료들에게 결혼식 사회 부탁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별거로) 행복하지 않은데 남의 행복을 축복하러 가기가 어려웠다”며 “너무 축하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다”고 했다.또한 “나의 삶이 불행하니 코미디언처럼 방송하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방송도 소극적이게 됐다. 난 불행한데 행복한 척하는 게 힘들었다”며 “하지만 ‘정글의 법칙’은 일부러 웃기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고 덧붙였다.김병만은 모친상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병만의 어머니는 2022년 홍합을 캐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조카들 홍합 캐주려고 갯벌에 들어가셨다가 돌아가셨다”며 “마음 아팠던 게 어머니가 손에 홍합 캔 걸 끝까지 쥐고 있더라. 그게 뭐라고”라며 한탄스러워했다.그는 “어머니 영정 앞에서 3일을 잤다”며 “나는 정글에서 많은 사람을 구했는데 정작 우리 엄마는 내가 못 구했다. 너무 죄스럽더라”고 했다. 이어 “발인할 때도 벽을 들이받으며 나도 데려가라고 했다”며 “그 뒤로 1년 이상을 못 놔줬다. 꿈속에 어머니가 물에 젖은 채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후 모든 힘이 다 빠져버렸다. 한숨만 쉬면서 산을 걸어 다녔다. 그러면서 정리가 됐다. 한순간에 정신이 깨어난 것 같았다.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상태로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강원도 한 해변에서 남녀가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관계자들도 어찌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29일 YTN보도에 따르면 국화전시회로 관람객이 몰린 강원 삼척 해변에서 두 남녀가 골프 연습을 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해변 백사장 위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지켜보던 남성이 자세를 가르치며 시범을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당시 삼척해수욕장에는 제9회 삼척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방문객이 많았다. 자칫 골프공에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담은 제보자는 “설마 골프채인가 한참을 봤는데, 골프채고 공이더라”며 “힘 조절을 못 해서 날아오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최근 제주와 속초 등 지역 해변과 공원에서 무분별하게 골프 연습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는 마련되지 않았다. 관계자들도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고 어기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서울시가 제19회 조례·규칙심의회를 통해 심의·의결한 조례·규칙 공포안에는 서울시 어린이놀이시설 내 행위 제한 규정이 신설됐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서울시 놀이시설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타격해 시설물이나 이용자에게 위험이 되는 행위’는 금지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질병관리청이 겨울철을 앞두고 뇌졸중·심근경색 등 조기 증상 및 대응 요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사전 예방 및 발생 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어르신과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 활동 및 장시간 외출을 자제, 보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아울러,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수월한 만큼, 환자의 생존율 제고 및 좋은 예후를 위해 질환의 조기 증상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 시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또는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등은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다.2023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초기증상 인지율은 각각 62.0%와 52.9%로,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 증상을 아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조기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평소에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고령자,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한파 시 외출 자제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