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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8일 서울시는 내일(9일) 오전 9시부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 공사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노출돼 동파에 취약하다”며 “물 틀기 등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6단계에 해당한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9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시는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시와 8개 수도사업소, 서울시공단은 동파 긴급 복구에 대비할 예정이다.계량기함을 따뜻하게 감싸도 영하 10도 아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런 날 긴 시간 외출한다면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계속 흐르게 해야 한다.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물이 흐르면 된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을 10시간 틀어도 가정용수도요금 기준 300원 미만 비용이 발생한다.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면 동파를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 채널이나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한파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집 수도 계량기의 보온과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이번 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12월 23일~1월 6일까지 총 35건이다. 장소별로 아파트 13건, 공사 현장 13건, 단독·연립주택 8건, 상가 1건으로 파악됐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검찰이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고인 서동하(35)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7일 대구지법 김천지청 형사1부(최연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 명령 등도 청구했다.지난해 11월 8일 서동하는 헤어진 여자 친구 A 씨(36)가 살고 있는 구미시의 한 아파트로 찾아갔다. 그는 A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 씨의 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수사 결과 서동하는 A 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던 중 A 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 살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보복 목적으로 피해 여성을 55회 흉기로 찌르는 등 잔혹하게 범행했으며, 이를 말리는 모친까지 살해하려 한 점을 고려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서동하가 저지른 범죄의 잔혹성, 피해의 중대성, 교제 살인과 같은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14일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에서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미국과 인도에서도 퍼지며 경계심이 높아졌다.지난 2일 중국 공영 매체 CCTV는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 진행한 호흡기 감염병 국가 감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급성 호흡기 감염병 중 HMPV 감염이 계속 증가 중이며 14세 이하에서 확진자가 많다.지난해 12월 9~15일 중국의 외래 및 응급 인플루엔자 유사 사례 중 HMPV가 남부에선 3위, 북부에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한데, 북부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입원 사례 3위도 HMPV였다.다만 이는 갑자기 생긴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현지 전문가는 말했다. 상하이 폐병원 호흡기과 부주치의인 후양 박사는 지난달 26일 현지 매체에 “갑자기 발견된 바이러스가 아니다. 관련 바이러스와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증가했고, 검출 방법이 발전해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HMPV는 존재한지 60년이 지났지만,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CCTV는 전했다. 7일 ABC는 미국에서도 지난 11월부터 HMPV 확진 사례가 계속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HMPV 주간 검사 양성률은 1.94%였다. 같은 주 독감이 18.71%, 코로나19가 7.10%인 것에 비해 낮지만,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이날 인디아투데이(INDIA TODAY)도 인도 나그푸르에서도 7세와 14세 어린이 2명이 HMPV 양성 확진 받았으며, 확진자 수가 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HMPV는 상부(비강, 인두, 후두)와 하부(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잠복기는 3~6일이며, 증상으로는 기침, 코막힘, 발열, 호흡 곤란 등이 있다.HMPV는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없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코로나19 및 기타 호흡기 전염병 예방법을 따르면 된다.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학교수이자 감염병 전문의 피터 친홍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도를 열고 폐에 점액을 제거하는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거나,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다.밴더빌트 대학교 의료 센터의 예방 의학 교수 윌리엄 샤프너는 “사람들이 COVID-19, 독감, RSV를 포함한 다른 호흡기 질환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MPV 자체로도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지만,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간에 (다른 바이러스까지) 함께 감염되면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높은 조회수를 얻기 위해 ‘가짜 가정폭력 영상’을 제작한 중국 부부가 구금됐다.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윈난성 쿤밍 경찰이 영상을 조작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혐의로 차이 씨와 그의 아내 리 씨에게 5일간 행정 구금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남편 차이 씨는 경찰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막대한 돈을 버는 인플루언서에게 질투를 느껴’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상 속에서 가정폭력을 연기했다.차이 씨는 “더 많은 팔로워를 얻으려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영상 중에는 집에서 탈출한 아내 리 씨가 다시 붙잡혀 작은 방에 갇히는 장면이 있다. 아내는 더러운 이불을 두른 채 음식을 달라고 하지만 남편이 이를 거절하는 모습도 나온다.현재 이들 부부가 동영상을 올리던 계정은 삭제됐다.중국에 가짜 영상이 넘쳐나자 공안부는 2024년 우선순위로 온라인 환경 정화를 내세웠다. 최근 중국 당국은 가짜 콘텐츠 단속으로 1500명 이상을 체포하고, 만건의 사건을 해결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인도의 한 남성이 일을 그만두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 4개를 자르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구자라트주 수랏시에 사는 남성 마유르 타라파(32)의 손가락 절단 사건에 대해 발표했다.친척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컴퓨터 운영자로 일하던 이 남성은 길거리에서 왼손 손가락 4개가 절단된 채 발견됐다.마유르는 경찰에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 집에 가던 중 어지러움을 느껴 기절했다”며 “의식을 되찾았을 때 손가락이 잘려 있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범죄 집단이나 사이비 종교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을 수색했다. 수색 결과 인근 하천에서 주방용 칼과 잘린 손가락이 담긴 가방이 나왔다. 경찰은 수상함을 느껴 마유르를 추궁했다.마유르는 친척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그만두고 싶었는데,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고 자백했다.그는 인근 상점에서 산 식도로 손가락을 자르고, 팔꿈치에 밧줄을 묶어 지혈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케이크를 먹은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로 며느리가 지목됐다.CNN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젤리 도스 안조스(60)의 며느리를 3건의 살인 혐의와 3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지난달 24일 히우그란지두술주 남부의 토레스시에서 발생했다. 사건이 일어난 집안에는 모두 7명이 있었다. 이 중 6명이 케이크를 먹었는데 모두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중 3명이 숨졌다. 도스는 현재 중환자실에 있으며 사망자는 도스의 자매 마이다와 네우자, 그리고 네우자의 딸 타티아나다. 사망한 세 명의 몸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비소가 검출됐다. 비소가 가장 적게 검출된 피해자에게서는 허용량의 80배가 검출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피해자는 350배였다. 케이크에는 허용량의 2700배가 들어있었다.케이크를 만든 며느리는 가족과 20년 넘게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 경찰은 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한 밀가루에 독을 섞었다고 보고 그를 체포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 인생 전반은 여성, 후반은 남성으로 살게 된 중국인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류싱 씨가 두 개의 생식기를 갖고 태어나 처음에는 ‘여성’으로 살아왔다고 전했다.류 씨는 18세에 남성 탕 씨를 만나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얼마 후 류 씨는 남성 호르몬이 급증하면서 몸에 변화가 나타났다. 수염이 자라고, 가슴 크기가 줄어든 것이다. 그는 남성의 생식 기관이 발달하면서 여성에 대한 욕구도 생겼다.남편은 류 씨에게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자 이혼했다.류 씨는 아들을 탕 씨에게 맡긴 후 다른 지역으로 가 ‘남성’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는 그곳에서 여성 저우 씨와 다시 사랑에 빠졌다.류 씨는 법적으로 여성이었고, 중국은 동성 결혼이 불법이라 둘의 결혼은 불가능했다.류 씨는 첫 번째 남편 탕 씨에게 아들의 양육비 지원을 약속하며 저우 씨와 혼인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저우 씨가 아들을 낳게 되면서 류 씨는 아빠가 됐다.2005년 처음 알려진 류 씨 사연은 최근 다시 화제가 됐다. 그는 비용 문제로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류 씨와 같은 이중 생식기 증상을 의학 용어로 난소고환증이라고 한다. 이는 성 발달 장애(DSD)의 하나로 남성과 여성의 생식 기관을 모두 갖고 태어나는 것을 뜻한다.글로벌 의학 저널 Cureus는 난소고환증(OT-DSD)이 드문 생식선 발달 장애이며, 성 발달 장애의 3~10%를 차지한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OT-DSD 사례 중 90%는 비정형 생식기가 관찰된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동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소년이 사자와 코끼리 등이 서식하는 초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3일 ABC,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짐바브웨 북부에 사는 어린이 티노텐타 푸두(7)가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자연 보호 구역인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는 사자 40여 마리와 코끼리, 하마, 얼룩말, 영양 등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 관리인과 경찰, 지역 주민들은 푸두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합동 수색을 시작했다. 이들은 푸두에게 마을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북을 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폭우로 인해 수색 작업은 지연됐다.실종 5일 째인 지난 1일 공원 관리인은 ‘어린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바위 위 고지대에서 잠들어 있는 푸두를 찾아냈다.푸두는 5일간 사자와 코끼리들이 있는 야생에서 과일로 배를 채우고 식수는 강바닥을 파서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짐바브웨 의원 뭇사 무롬베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두는 구조 당시 매우 허약한 상태로 발견돼 건강 회복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6일 경기 화성시에서 대형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사고는 이날 오전 8시경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에서 발생했다. 빙판길에 버스가 미끄러졌고 가드레일이 문을 막아 탑승객들이 갇혔다.소방 당국은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에 걸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버스에는 운전자와 인근 가전제품 제조회사 직원을 포함해 총 4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원들은 출동 36분 만에 창문을 깨고 사다리를 놔 탑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독감(인풀루엔자)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어떤 음식이 독감 증세를 완화하고 어떤 음식이 악화할지 관심이 모인다.3일 질병관리청은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수가 전주 대비 136% 증가했다고 알렸다.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소아와 청소년의 비율이 가장 높다.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지난 7월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감기 증상을 완화 또는 악화시키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디카페인 차=따뜻한 음료는 인후통과 코막힘, 가습 답답함, 복통에 효과적이다. 생강이나 허브가 들어간 차는 면역 체계에 좋다. 차에 꿀을 넣으면 기침을 진정시키거나 수면에 도움 된다.레몬수=온도에 상관없이 수분을 유지 시키고, 코막힘에 좋다. 레몬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비타민C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수프=맑은 수프나 국물은 식욕이 떨어졌을 때 먹기 좋다.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수프가 신체 염증 완화를 돕고, 일부 감기 증상을 완화 시킨다. 따뜻한 온도가 점액을 분해하는 데 도움 된다.생강=생강은 염증 완화에 도움된다. 또 복통, 메스꺼움에 효과적이다. 가루형태로 섭취하거나 차로 마셔도 좋다.항산화 물질이 많은 채소=케일, 브로콜리, 크랜베리, 녹차, 적양파, 블루베리 등에는 항산화제인 퀘르세틴이 들어있다. 항산화제는 면역 체계 강화와 감기 예방에 도움 된다.감기 증상에 도움 되지 않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스포츠음료=심한 탈수 상태 이외에는 실제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스포츠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데, 설탕 없이도 수분을 공급 해주는 다른 음료들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과일 주스=오렌지 주스 같은 감귤류 주스는 인후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이가 주스를 마시고 싶어 한다면 주스 한잔 대신 물 한 컵에 한두 방울 섞어주는 것이 좋다. 또 스포츠음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과일 주스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카페인과 술=커피와 술을 마시면 몸에서 탈수가 일어난다. 특히 음주를 하면 메스꺼움,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또 술은 우리 몸이 염증 처리하는 것을 더디게 만든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의 한 마을에서 주민이 드론을 활용해 얼음 호수 위에 하루 동안 고립된 강아지를 구조했다.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뉴저지주 파시패니의 얼어붙은 호수 가운데 강아지 한 마리가 고립됐다.20개월 된 반려견 ‘브루클린’은 주인이 휴가로 외출한 동안 반려견 도우미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브루클린은 도우미에게서 달아나 얕게 언 호수 위로 도망쳤다.현지 경찰은 강아지가 구조대원을 피해 뛰어다녔고, 밤새 호수 위에서 추위에 떨었다.호수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은 강아지를 닭고기로 유인해 구조할 것을 경찰에 제안했다. 이후 드론에 닭고기 한 조각을 달아 구조대와의 거리가 10m 이내가 될 때까지 유인해 냈는데, 강아지는 사람들이 보이자 다시 호수 중앙으로 돌아갔다.우여곡절 끝에 주민과 경찰은 가까스로 개를 안전지대까지 유인해 내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강아지에게 겁을 줘 육지 쪽으로 달아나게 했다. 이후 가정집 현관문 앞에서 발견된 ‘브루클린’은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누리꾼들은 “드론 덕에 강아지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기술이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영화 ‘소방관’이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면서 그 어느때 보다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한 목리가 높아지고 있다.영화 ‘소방관’은 지난달 4일 개봉해 24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30일 째인 2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342만명이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다룬 영화다.소방관 ‘119 기부 챌린지’는 영화 관객 1인 티겟 금액당 119원이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기부되는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3억 5700만원을 돌파했다.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에 후원될 예정이다.참사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수습해야 하는 소방관들은 상당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5만 2802명 중 심리질환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이 43.9%로 조사됐다. 심리 질환에는 PTSD, 우울 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이 포함됐다. 자살 고위험군은 2589명(4.9%)이었고,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은 4465명(8.5%)이었다. ‘소방 활동 1년 사이 외상 사건(PTSD를 유발하는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5.9회로 2022년과 동일했다. NGO 단체 ‘따뜻한 하루’는 소방청과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긴급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이들은 단체홈페이지와 그외 기부 플랫폼을 통해 소방관들의 트라우마 치료비, 물품 지원을 위해 모금 중이다. 따뜻한 하루는 동아닷컴에 3일 현재 1억 5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따뜻한 하루 김광일 대표이사는 “소방청으로부터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트라우마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이 캠페인에는 유튜버 아옳이, 더엘그룹, 스파더엘 이미나 대표, 한솔생명과학(주), (주)인플롭, 시너지인터내셔널, (주)마이엔, (주)루피움, (주)라이프비 등이 참여했다.개그맨 정형돈 아내인 방송작가 한유라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위해 기부했다.한유라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한작가’ 커뮤니티를 통해 “무안 여객기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분들과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깊은 애도와 감사를 표한다”며 “작지만 차곡차곡 쌓은 유튜브 수익을 현장에서 수습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PTSD 치료비 지원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을 위한 선결제를 악용했다는 오해를 받은 무안국제공항의 카페가 “갑작스럽게 몰린 선결제에 안내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지난달 30일 A유튜버는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이디야커피 무안공항점에 100만원을 선결제했다. 이후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각(31일 0시 39분) 추가로 300만원을 더 결제했다.다음날 한 자원봉사자가 해당 유튜버 이름을 대며 커피를 달라고 하자, 카페 측은 100만원 어치가 다 끝났다고 답했다고 한다. 당초 선결제 후 가게에는 “유족과 봉사자는 드시고 싶은 음료를 드시라”는 안내와 함께 유튜브 채널명·선결제액 400만원을 적은 쪽지가 붙어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해당 쪽지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이름 표기 없이 “봉사자와 유족은 선결제 됐으니 커피를 드시라”고 적은 다른 안내문은 있었다.이에 A유튜버가 카페를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왜 300만원어치를 누락하고 메모도 카페가 선심 쓰는 것처럼 썼냐’는 취지의 항의다.동아닷컴 취재 결과 상황은 이랬다. 두 건의 선결제(100만원, 300만원) 사이에 또 다른 여러 건의 선결제 요청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다른 시민과 이디야 본사의 선결제도 포함돼 있었다. 새벽 시간(0시 39분) A 유튜버의 300만원이 추가 결제되자 직원은 1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쪽지를 바꿨다. 이 시각 점주는 퇴근한 상황이었다. 다음날 점주가 다시 출근했을 때 본인이 모르는 400만원 쪽지가 붙어있자 확인을 위해 쪽지를 잠시 뗐다. 이름 없는 쪽지는 A유튜버와는 무관한 다른 선결제 안내 쪽지였다. 그 사이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카페 본사 측은 주문이 갑작스럽게 몰리고 처음 겪는 선결제 상황에서 직원들이 추가 근무와 교대 근무를 하면서 응대하는 과정에 ‘오안내’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무안공항점은 24시간 매장이 아닌데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추가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근무자를 구하기 힘들고 연장근무와 교대 근무를 하면서 힘들게 진행 중”이라며 “원래 선결제 시스템이 있던 매장이 아닌데 갑작스럽게 수기로 선결제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현장 확인 결과 선결제자 이름과 금액이 없는 공지는 아래쪽에 먼저 붙어져 있던 종이다. 현재 해당 카페에 가면 (다른 시민들이 선결제한)여러 쪽지가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해가 있고 억양 오르는 상황에 고객응대에 불편을 드린 점은 잘못한 점이 맞다”고 사과했다.해당 유튜버는 동아닷컴에 “이디야 측의 대응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카페 점주는 유튜버와의 통화에서 “정신 없고 경황이 없어서 언행을 그렇게 한 것에 죄송하다. 선결제의 의미를 퇴색 시켰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해당 카페는 이번 일로 인해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욕설과 항의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이디야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도움 드리고자 선한 영향력을 위해서 한 일이, 실수로 인해 매장에는 반대 영향을 준거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이디야커피는 재발 방지를 위해 본사에서 무안공항점으로 인력을 보내 결제가 들어오고 나가는 커피잔 수를 파악 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아보카도 오일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당이 조절돼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한다.지난달 19일 미국 학술 의료 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아보카도 오일의 장점을 소개했다.영양학 전문가인 줄리아 줌파노(Julia Zumpano)는 아보카도 오일이 종자유(씨로 만든 오일)가 아니기에 영양학적으로 좋은 오일이라고 평가했다.옥수수, 해바라기 등의 씨앗으로 오일을 만들려면 많은 가공이 필요하다. 그러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오메가-6’ 지방산 수치가 높아지고 영양가는 거의 없어진다. 오메가-6가 너무 많아지면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씨앗이 아니라 녹색 과육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아보카도 오일 한 스푼에는 단일불포화지방 10g, 다중불포화지방 2g, 포화지방 2g이 들어 있다. 이때 단일불포화지방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건강한 지방이다.미국 심장 협회는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단일 불포화 지방이 포함된 음식으로 대체 할 것을 권장했다. 사이런스 다이렉트(ScienceDirect)에 보고된 동물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 오일이 일반 혈압 약만큼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보카도에는 ‘좋은’ 지방인 올레산이 포함돼 있다. 이것이 염증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여줘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의 위험도 낮아진다.이뿐만 아니라 아보카도 오일은 비타민 E가 풍부하다.비타민 E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질병을 예방시킨다. 여기서 활성산소란 사람이 호흡할 때 몸으로 들어온 산소가 산화하는 과정에서 몸에 남겨지는 안 좋은 산소를 말한다.비타민 E는 피부 건강, 면역 기능 향상, 암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피부 보습이나 자외선 보호에 효과적이다.그 외에도 아보카도에는 루테인과 식물 스테롤 등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 루테인은 눈과 피부, 뇌 건강에도 좋다.줌파노는 “아보카도 오일은 건강하지만 칼로리가 높은 오일(1스푼/124칼로리)”이라며 “너무 많이 먹으면 권장 칼로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보카도 오일을 매일 적당량 먹는 것은 괜찮다”며 “지방도 건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건강한 지방을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지난 11월 미국의 의학 연구소인 스크립(The Scripps)은 일주일에 아보카도를 두 번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적다고 전했다. 버터, 치즈, 베이컨 등 포화 지방이 높은 동물성 식품 대신 아보카도를 먹으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6~2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비행기를 타게된 어린이가 승무원들에게 격려의 편지와 과자 한 봉지를 선물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1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두 딸과 함께 친정 제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딸이 학교 친구들에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들었다”고 했다.이어 “그 말에 흔들리지 않고 (딸이) 승무원 언니들에게 전해줄 편지를 준비했다”며 “우리를 안전하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썼다”고 전했다.아이는 검표하는 승무원에게 준비한 편지와 과자 한 봉지를 전해줬다. 그러자 승무원들은 답장과 사탕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찾아왔다고 한다.작성자는 “답장과 선물을 건네주는 승무원의 눈이 그렁그렁했다”며 “나도 울컥했는데 승무원들은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승무원들이 전해준 메모지에는 “어린이 손님 선물 고마워요. 예쁜 마음에 이모, 삼촌들이 정말 감동받았어요.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 되고, 내년에도 즐거운 날들만 가득하길 바라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네티즌들은 “기특하다. 편지와 과자 한 봉지가 큰 힘이 되었을 듯”, “사고 이후 마음이 마음이 아닌데 우리 서로에게 도닥거리고 있는거지?”라는 반응을 보였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다.”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인근 철조망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손 편지와 술, 국화꽃과 핫팩, 먹거리 등이 놓여있었다.기장의 형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적혀있다. 사고 여객기를 몰았던 기장은 ‘공군 출신 베테랑’으로 총 6823시간의 비행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공군 학사장교 조종사 출신이며, 제주항공에 2014년 입사해 2019년 기장으로 승급했다.동료들은 비행 실력이 좋았다고 평가하며, “급박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을 사람”, “안전에 대해 타협 없던 동료” 등으로 기억했다.사고기 조종사들의 경력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국토부는 “조종사의 과실 여부도 조사 대상인 건 맞지만, 자격 요건 미달 의혹과 같은 근거 없는 이야기가 나와 경력을 공개했다”고 전했다.기장, 부기장, 승무원을 향한 쪽지도 있었다. 메모지에는 “살리고자 최선을 다했을 기장님. 부기장님 그리고 승무원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모두 좋은 곳 가셔서 편하게 영면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지자체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1월 4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분향소에는 시민 누구나 찾아 조문할 수 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해결하고자 전국적으로 결혼 및 출산, 데이트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가 20대와 30대 기혼 여성에게 전화해 임신 계획을 물어보거나, 부모에게 현금을 주어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낳도록 설득하고 있다.중국의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섰다고 전해졌다.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로부터 암울해지는 인구 전망을 대처하란 압박을 받는 중이라고 알려졌다.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달 발행한 간행물에서 대학생의 연애를 장려하기 위한 ‘결혼과 사랑 교육 과정’ 개설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장려를 위해 사랑 이론과 사례 분석 과정을 대학에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실제로 대학교에서는 미혼 학생을 대상으로 일명 ‘연애 과정’ 등을 수강하도록 했다. 또 국영 언론사에선 ‘자녀를 갖는 것의 이점’에 대한 기사를 정기적으로 보도 중이다.중국 정부는 자녀 양육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 제공과 세금 감면을 약속했다. 국무원에서는 지난 10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출산 친화적 사회‘를 건설 계획’을 마련 중이라 밝혔다.지난달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학자 런쩌핑은 “중국의 인구는 고령화, 저출산, 낮은 결혼 비율이라는 세 가지 추세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의 고령화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 왕펑 교수는 “정부의 출산 장려 캠페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은 아이를 낳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높은 생활비뿐 아니라 심각한 직업적 불이익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왕 교수는 이어 “역사상 가장 잘 교육된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평가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80대 노부부 집에 강아지 한 마리가 홀로 남아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탑승객 중 최연장자인 A 씨(80) 일가족 9명은 여행을 갔다 오는 길에 비극을 당했다.사고 여객기는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중소 여행사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객한 전세기였다. 태국과 방콕을 다녀오는 3박 5일 패키지 상품으로, A 씨 가족은 팔순 잔치를 기념해 해당 상품을 선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A 씨 가족 이외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탔던 것으로 파악됐다.전남 영광의 한 시골 마을에 있는 A 씨 집에는 강아지 한 마리만 덩그러니 남아 집을 지키고 있다. TV조선 보도 영상을 보면 강아지는 식구들을 기다리며 애처롭게 도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을 주민은 “묶어놓지 않아도 집을 떠나지 않는다”며 “우리 집에 가자고 하면 자기 집까지만 가다가 말아버린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비상착륙 시도 중 기체가 활주로 주변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꼬리 칸을 제외한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중년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는 웹서핑을 즐겨하던 사람은 노년기에 치매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저장대 의과대 연구팀은 ‘인터넷 사용과 인지 기능 간의 관계’를 주제로 2011년부터 5년간 중국의 45세 이상인 1만 2770명에 대한 데이터를 추적 관찰했다. 이들이 사용한 인지 점수 평가 기준 3가지는 시간 지향성, 숫자 능력, 시각 및 공간 능력이다.연구 결과 웹서핑을 꾸준히 한 집단에선 치매 질환 발병률이 2.2%, 웹서핑을 하지 않은 집단에선 5.3%로 나타났다. 신경퇴행성 치매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을 포함했다.연구팀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상호 작용을 하면서 사회적 고립이 줄어 우울감이 줄어들고, 주의력과 정신 운동 능력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소셜 네트워크 형성으로 인해 생성되는 소속감은 뇌 기능 발달을 촉진 시킨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인터넷 사용이 일종의 인지 자극 활동으로 작용해 인지 저하가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했다.이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인지적 수요를 높이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집단이 컴퓨터를 사용한 집단보다 인지 점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휴대전화가 작동성, 접근성이 좋아 더 오랜 시간 자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연구진은 “인터넷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치매 예방에 좋지만, 과다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실렸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 정부에게 후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미국 재무부를 해킹해 일부 문건을 탈취했다.AFP는 해커가 이달 초에 해킹 시도를 했고, 재무부 워크스테이션 및 일부 문건에 접근했다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AFP에 따르면 해커는 미국 재무부에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업체 비욘드 트러스트라(BeyondTrust)를 해킹해 기밀이 아닌 일부 문건을 원격으로 확보했다. 8일 비욘드 트러스트에게 이 사실을 보고받은 재무부는 미국 사이버 인프라 보안국(CISA)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알렸다.재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국가나 기업 등 특정 목표를 정하고 성공할 때까지 장기간 공격하는 ‘지능형지속공격(APT)’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침해된 서비스는 오프라인으로 전환했고, 해커가 지속해서 재무부 시스템에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재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후원하는 APT 행위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의회에 제출될 보고서에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에도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조직이 미국 정치권 인사들의 통화를 도청했다고 보도된 바가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커들의 공격은 대상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 구성원,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페인 직원 등이 포함됐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