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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대한체육회장 선거 방식이 바뀔 것인가. 일단은 현행 대의원총회 투표방식에서 별도의 선거인단을 통한 투표방식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체육발전위원회를 열고 대한체육회장 선거방식 개선안을 논의했다. 현행방식은 59명으로 이루어진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뽑는다. 대의원은 대한체육회 56개 정 가맹단체의 장, 2명의 IOC위원, 선수대표로 구성돼 있다. 현재의 방식은 선수, 지도자, 지방체육 인사 등이 선거에 참여할 수 없어 전체 체육인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대한체육회장 선출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로운 방안의 핵심은 대의원총회와 별도로 300여 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회장을 뽑는 것이다. 35개 올림픽종목, 21개 비올림픽종목, 17개 시도체육회, 10개 체육협력단체, 선수협의회, 지도자협의회, 심판협의회 등에서 선거인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부회장,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13명의 발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현행 선거방식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별도의 선거인단을 통한 선거방식에도 반대가 없었다. 그러나 선거인단의 구성 비율에 대해서는 발전위원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새로운 방 안은 올림픽종목에는 5명씩의 선거인단을 배정하고, 비올림픽종목에는 3명씩의 선거인단을 배정해 차이를 둘 예정이다. 발전위원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올림픽종목이 투표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한다는 올림픽헌장에 따라 올림픽종목에 더 많은 선거인단을 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장이 한국체육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비올림픽종목들도 동등한 회장선거 권한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선거인단 배정비율을 둘러싸고 체육계의 진통이 예상된다. 새로운 방안은 이사회를 거쳐, 2월 말 대의원총회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한편 이날 발전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에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 하지만 새로운 통합단체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기능을 분리하자는 의견에는 반대 한다”고 밝혔다.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바퀴 달린 썰매, 철거 후 폐자재 활용, 베이징 겨울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일 밝힌 다양한 경기장 활용 방안이다. 조직위원회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프로젝트 리뷰를 실시했다. IOC는 이를 통해 경기장의 사후 활용 방안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실과 거리가 멀거나 실제 수익성이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직위는 평창에 들어서는 썰매 종목 시설인 슬라이딩 센터를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열릴 경우 경기 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베이징(중국)은 최근 알마티(카자흐스탄)와 함께 2022년 겨울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IOC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이징이 알마티를 제치고 겨울 올림픽을 유치할지는 미지수다. 또 베이징이 겨울올림픽을 유치한다 하더라도 썰매 종목을 평창에서 개최할지는 알 수 없다. 조직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희망 사항”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조직위는 또 바퀴 달린 썰매나 기구를 이용해 여름에도 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리조트에서 비슷한 관광 상품을 내놓았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조직위는 또 자연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정선 활강경기장 일부 지역을 리조트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환경 훼손 논란이 일고 있어서 실제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강릉에 들어설 스피드스케이트장과 아이스하키경기장이다. 스피드스케이트장은 대회가 끝난 뒤 워터파크로 이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익성이 의문시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용역 조사에서는 수익성이 있다고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대회 후 철거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아이스하키경기장은 아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후 철거해 폐자재를 재활용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직위 측은 스피드스케이트장과 아이스하키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을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은 도대체 언제쯤 마련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직위는 “더 나은 대안을 찾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할 뿐 속 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평가됐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7일 메시의 이적료를 2억2000만 유로(약 2871억 원)로 추정했다. 현역 축구선수 중 가장 높다. 2위 호날두의 이적료는 1억3300만 유로(약 1736억 원)로 추정됐다. 3위는 9900만 유로(약 1292억 원)로 평가된 에덴 아자르(첼시)다. CIES는 2009년부터 각 선수의 출전 경기 수, 득점, 드리블, 나이, 포지션 등을 1500건의 선수 이적 사례와 연계해 이적료를 추정했다. 아자르와 첼시에서 함께 뛰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8400만 유로·4위), 세스크 파브레가스(6200만 유로·8위)도 이적료 ‘톱10’에 들었다. 이 밖에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6500만 유로·6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 6명이 ‘톱10’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레버쿠젠)이 2100만 유로(약 274억 원)로 공동 97위에 올라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아르다 투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테판 요베티치(맨체스터 시티)와 같게 평가됐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다음 세대에서도 달성하기 힘든 기록을 남기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사진)가 2015년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볼트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1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볼트는 “세계기록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내가 보유한 육상 100m, 200m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볼트는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특히 2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19초 미만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나는 이 벽을 깨는 첫 선수가 되고 싶다. 이는 다음 세대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멀리뛰기에도 관심을 가졌던 볼트는 “멀리뛰기에 나설 경우 부상 위험이 더 커진다. 코치와 상의한 끝에 멀리뛰기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육상 100m와 200m를 2연패했던 볼트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종목을 간소화할 계획을 세우면서 200m 종목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불만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볼트의 이번 발언이 육상 200m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성기를 지난 볼트가 기록을 단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행진을 이어갔다. 메시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5호 골이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경쟁에서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3-1 승리를 거두며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바이에른 뮌헨, 샬케 04,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등 4개 팀을 진출시킨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은 각각 3개 팀이 진출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과거에 비난을 받았다고 계속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정성룡(수원)과 박주영(알 샤밥)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비 제주도 전지훈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임창우(대전)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도스) 등 K리그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 28명이 참가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이번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는 정성룡도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축구팬들 사이에서 일었던 정성룡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입을 열었다. 그는 “월드컵 이후 정성룡과 박주영은 비난의 중심에 있었다. 이 선수들이 한때 비난을 받았고, 월드컵에서 부진했다고 계속 배제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과거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정성룡은 K리그서 실력을 증명했고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소집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 풀타임을 뛰었는데 득점이 없어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에게든 문은 열려 있다”며 폭넓은 시각으로 선수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중동 원정 평가전에 대해서는 “이란전이 끝나고 10점 만점에 7∼7.5점 정도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아시안컵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 명단은 22일 발표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슈틸리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협회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엑소(EXO)의 카이, 시우민이 참석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숲으로 가자. 숲은 고요하고 깊다. 꾸밈없는 나무들은 정직하다. 고요하고 순결한 나무들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치유의 힘을 얻는다. 시인 고은은 그의 시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에서 “겨울나무들만이 타락을 모른다”고 썼다. 그는 또 “어찌 삶으로 울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며 삶에 만연한 고통을 지적하면서도 그 사람들이 숲의 품에 안겨 위로받고 거듭날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숲에서 받은 느낌에 대해 그는 ‘강렬한 경건성’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러한 숲의 치유력이 꼭 심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숲 사이를 걷는 트레킹은 육체의 활력을 함께 가져다 준다. 나무들이 뿜어내는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 걷기가 가져오는 운동효과는 우리의 몸을 깨어나게 한다. 동아일보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대한민국 명품 숲길 사이를 걷는 트레킹 시리즈 ‘이야기가 있는 숲길’을 시작한다. 12월부터 매월 1차례씩 전국의 숲길을 걷는다. 12월에는 충남 태안 만리포와 천리포 등의 해변을 바라보는 ‘국사봉 해송길’을 걷는다. 해송과 파도소리가 함께하는 길이다. 이어 내년 1월에는 피톤치드를 많이 뿜어내기로 유명한 편백나무가 가득한 전남 장성의 ‘축령산 치유의 숲’을 걷는다. 250만 그루에 달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이 장관을 이룬다. 내년 11월까지 12개의 숲길 트레킹 코스를 탐방한다. 이번 트레킹 코스는 동아일보사와 여행작가 진우석, 이종승 승우여행사 대표, 최광식 한국등산연합회 산림등산학교장 등 전문가들의 추천과 밀레 고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밀레 홈페이지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한 전국의 주요 트레킹 코스를 대상으로 고객들의 투표를 실시해 12개의 숲길 트레킹 코스를 뽑았다. 이번에 선정된 트레킹 코스는 대한민국 명품 숲길로 불릴 만하다. 국사봉 해송길, 축령산 치유의 숲길에 이어 내년 2월 탐방할 예정인 강원 인제 ‘자작나무 숲’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4 베스트 그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나무의 귀족으로 불리는 흰 자작나무들이 우거진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 중 하나로 꼽힌다. 3월 탐방할 예정인 강원 양양 구룡령 옛길은 수십 년간 인적이 끊겼던 곳으로 청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뛰어난 경관을 지닌 이 일대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2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4월에 방문할 제주 사려니 숲길은 깊고 고요한 숲길과 붉은색 흙이 어우러진 천혜의 산책 코스다. 이 밖에 다른 코스들도 뛰어난 경관과 생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동아일보는 매월 트레킹에 나설 때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인물을 한 명씩 초청해 함께 나선다. 길을 걸으며 그들과 함께 삶의 다양한 사연과 깨달음, 고통을 겪고 나온 삶의 지혜와 자신이 느끼는 행복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길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는다. 동아일보 초청 인사 외에도 매번 밀레 고객들도 초청해 함께 길을 걷는다. 첫 산행인 12월에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자인 엄홍길 대장이 초청인사로 나선다. 목숨을 걸고 고산 등반을 하던 엄 대장은 최근 천천히 걷는 트레킹의 매력을 새삼 느끼는 중이다. 엄 대장은 “트레킹을 통해 인생의 보너스를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걷기의 과학, 걷기의 요령 등 트레킹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장군 멍군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사진)의 득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7일 호날두는 셀타 비고와의 안방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인 2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그러자 하루 뒤인 8일 메시 역시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 메시는 에스파뇰과의 안방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21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의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2개 차로 추격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승 2패(승점 36),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2패(승점 34)로 박빙의 차이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경쟁에서는 호날두가 한발 앞서 있다. 호날두는 8일 현재 2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13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는 네이마르(11골)이다. 그러나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를 앞서고 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74골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71골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 초반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다소 부진했다. 이 점이 호날두가 메시와의 프리메라리가 득점 경쟁에서 앞서게 된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호날두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습벌레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철두철미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계속 발전하는 선수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프로축구에서 ‘남기일 매직’이 벌어졌다. 남기일 감독대행(40·사진)이 이끄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광주 FC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경남 FC와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승리(1차전 3-1, 2차전 1-1)했다. 2012년 2부 리그로 떨어졌던 광주는 2015년부터 1부 리그서 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선수 구성에서 앞선 경남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광주는 이 같은 전망을 보란 듯이 뒤엎었다. 승강플레이오프 진출 과정도 극적이었다. 광주는 챌린지리그를 4위로 마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 3위 강원 FC(1-0), 2위 안산 경찰청(3-0)을 차례로 꺾고 승강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1부 리그 승격이 확정되는 순간 남 감독대행은 “체력 저하와 부상으로 힘든 상황에서 주사까지 맞아가며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8월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여범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광주를 이끌고 있는 남 감독대행은 지도자로서는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나 치밀한 준비와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축구철학으로 팀을 이끈 지 1년여 만에 1부 리그 승격의 성과를 이루었다. 광주는 2012년 강등 이후 팀의 주축이었던 이승기(전북) 김동섭(성남) 박기동(전남)을 떠나보내며 전력이 더욱 약화된 상태였다. 남 감독대행은 대신 팀의 조직력 재건과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힘썼다. 그는 늘 “광주만의 색깔”을 강조했다. 이는 미드필드를 거치는 짧은 패스 위주의 조직적인 전술 형태로 나타났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별다른 성적이 나오지 않자 일부 팬 사이에서는 남 감독대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실점을 해도 괜찮으니 우리가 연습할 때 추구했던 장면을 제대로 펼쳐 보이자”고 강조해 왔다. 눈에 띄는 점은 수비가 안정됐다는 것이다. 광주는 챌린지리그 2, 3위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다른 팀들보다 1∼2경기를 더 치렀으면서도 총 35실점으로 챌린지리그 전체 10개 팀 중 최소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총 득점에서는 44득점으로 10개 팀 중 7위를 기록해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남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 부천 SK와 성남 일화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후반에 교체 멤버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으면서도 날카로운 중거리 슛과 위치선정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천안시청 플레잉코치를 거쳐 2011년 시즌을 앞두고 광주 코치가 됐다. 남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클래식 잔류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전북, 수원, 포항, 울산 등 쟁쟁한 대기업 구단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부 리그에서도 광주가 새로운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협회에서 선택해 주시면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금메달 및 여자축구 동메달 축하연. 28년 만의 아시아경기 우승을 이끌어낸 이광종 남자 대표팀 감독(사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의욕을 보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절차에 따라 올림픽 감독을 선임하겠다”면서도 이 감독이 “유력한 올림픽 감독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의 앞길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지는 않았다. 올림픽에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6 올림픽 때는 현재 21세 이하인 선수들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17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 등을 이끌며 젊은 선수들을 파악해 온 이 감독은 “선수층이 얇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21세 선수 중에는 눈에 띄는 선수가 적은 편이다. 또 20세 초반 선수들의 경우 일찍 프로에 진출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소속팀에서 선배들에게 밀려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경기력이나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스타가 없는 가운데,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도 염려되는 상황이지만 이들만 따로 불러서 훈련할 수도 없다는 점이 이 감독이 우려한 부분이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아시아경기나 올림픽에서의 병역면제 혜택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점도 이 감독에게는 부담스럽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측은 이날 “아시아경기나 올림픽에서의 병역면제 혜택을 둘러싸고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며 “대표팀을 병역면제 대상자들로만 채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손흥민의 경우 올해 병역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데도 소속팀인 레버쿠젠이 아시아경기에 보내주지 않았는데 앞으로 병역면제 혜택마저 없으면 각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대표팀에 더 안 보내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감독은 또 “개인종목 선수들은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에 나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 병역면제 혜택 기회가 더 많지만 구기 종목은 그렇지 못하다. 이런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대표팀 멤버를 확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0월 1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노장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가 재신임을 받았고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 중인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김승대(포항)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아시아경기 도중 다친 김신욱(울산)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뽑지 않았다.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거취를 둘러싸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주영도 뽑지 않았다. 일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 SC) 곽태휘(알힐랄) 이명주(알아인) 및 중국에서 활약 중인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푸리)도 합류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사퇴한 뒤 대한축구협회의 최대 현안은 신임 감독 선정이다. 당장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비가 시급하다. 신임 감독은 기술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협회 회장단에서 결정한다. 이 때문에 신임 감독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기술위원회를 재구성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0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기술위원회 개편을 약속함에 따라 황보관 기술위원장을 포함한 기술위원 8명이 대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협회에 따르면 황보 위원장은 홍 감독이 자진사퇴를 발표하기 일주일 전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황보 위원장은 신임 기술위원들이 선정되고 인수인계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물러날 예정이다. 기술위원장은 협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협회가 당초 홍 감독을 유임시킨 이유 중 하나가 2015 아시안컵의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가리는 대회다. 전통의 라이벌 일본, 이란 등과 번번이 격전을 벌인 대회여서 축구팬들의 관심도 높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짧은 상황에서 선뜻 감독을 맡으려 하는 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국민들의 반감이 큰 상황에서 또다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낼 경우 부담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신임 감독 선임은 아시안컵까지의 단기적인 운영이 아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감독을 선임하다 보면 선임 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아시안컵 준비는 더욱 소홀하게 되는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내다보고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감독에게 눈앞의 아시안컵 성적을 어느 정도 요구할지, 실제 추구하는 장기 목표는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선임할 필요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들을 길러내기 위해 국내파 지도자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국내 축구의 이해관계를 떠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사진)이 자진 사퇴한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밝히기로 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이후 16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감독만 자주 바꿔서는 발전이 없다”며 홍 감독을 원래 계약 기간인 2015년 1월까지 유임시키기로 발표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논란이 계속 일었다. 이는 홍 감독의 선수 선발 과정을 둘러싼 ‘의리 논란’으로 확산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특정 선수를 계속 기용한 것을 빗댄 것이다. 또 최근에는 홍 감독이 훈련에 집중해야 할 대표팀 소집 기간 중 경기도 모처의 토지를 구입했다는 논란까지 일었다. 협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비난이 확산되는 것을 괴로워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한국 축구계에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이번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협회 관계자들은 9일 “홍 감독이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홍 감독이 사퇴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메시가 마법의 램프를 문질렀고 그 순간 우리가 이겼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는 승리의 순간을 이렇게 말했다. 마법의 램프를 문지르면 거인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인용한 말이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왜 ‘마법사’로 불리는지 다시 일깨워주는 한판이었다.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질식 수비를 펼친 이란을 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22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촘촘하게 늘어선 상대 수비수들을 뚫고 골대 왼쪽으로 파고드는 왼발 강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고전했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도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들었던 이란은 이날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에 맞서 또다시 노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다. 이란의 미드필더들까지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프라인 안쪽에 머물며 수비를 펼쳤다. 이란의 이러한 집중 수비 때문에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제대로 공간을 확보할 수 없었고 공격은 번번이 빗나갔다. 오히려 이란이 기습적인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란은 후반 22분 아슈칸 데자가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리는 등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몇 차례 위협했다.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가 페널티지역에서 데자가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메시는 위대했지만 심판은 그렇지 못했다. 페널티킥이 명백했지만 심판이 이를 눈감아줬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메시는 경기 내내 골 기회를 노렸다. 그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득점 기회를 노렸다. 기회가 오면 메시가 골을 넣어줄 것이라고 믿었다. 메시가 있고 없고가 승부를 갈랐다”고 말했다. 메시는 “솔직히 어려운 경기였다. 이란이 수비 뒤쪽 공간을 걸어 잠갔고 이를 깨기가 어려웠다. 골을 넣었을 때는 이미 추가시간에 들어간 때였다. 골이 들어간 것을 보는 순간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골로 메시는 이번 대회 2골을 포함해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만 나서면 유달리 부진했던 메시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골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첫 무승부가 나왔다.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17일 브라질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F조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무득점 경기다. 메르다드 풀라디, 아미르 호세인 사데기, 잘랄 호세이니, 페지만 몬타제리 등의 포백 수비를 내세운 이란은 극단적인 수비 후 역습을 노렸다. 볼 점유율은 64%-36%로 나이지리아의 우세였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란이 18개, 나이지리아가 16개의 파울을 범해 34개의 파울이 쏟아졌다. 양 팀은 이날 이란이 3개, 나이지리아가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가나-미국, 독일-포르투갈전 등 이날 벌어진 3경기 가운데 이란-나이지리아 경기가 파울은 가장 많고 슈팅은 가장 적었다. 가나-미국전에서는 양 팀 합쳐 22개의 파울과 15개의 유효슈팅이 나왔다. 독일-포르투갈전에서는 양 팀 합계 19개의 파울과 18개의 유효 슈팅이 기록됐다. 득점은 나오지 않고 지루한 수비전 속에 거친 몸싸움만 이어지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란으로서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올렸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팬들에게 골은 못 보여주었지만 일치단결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각오는 남달랐다. 16일 브라질 쿠이아바 마투그로수연방대 경기장에서 열린 비공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은 “러시아전에서 이기는 게 나의 각오”라며 “팀 훈련이 끝나도 남아서 추가로 슈팅 훈련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방에 혼자 있을 때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혔다. 한때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박주영은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킥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내가 전담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훈련도 많이 했고 좋은 상황이 생기면 득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은 “러시아전 준비를 죽기 살기로 하겠다. 반드시 러시아전에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쿠이아바의 날씨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덥지는 않다. 미국 마이애미 등에서 이미 적응훈련을 했다. 러시아 역시 준비를 해왔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날씨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교한 프리킥이 강점인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세트피스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트피스는 차는 사람이 잘 차고 받는 사람도 잘 받아야 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이용(울산)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안 좋은 점을 드러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알제리와 벨기에는 생각 안 하고 오직 러시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은 “러시아는 조직력이 강하고 볼을 쉽게 처리한다. 강하게 압박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솔직히 부모님도 생각 안 난다. 오직 월드컵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쿠이아바=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한을 날리는 포효.’ 골을 넣는 순간 국가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유난히 잡아당기며 포효했다. 주먹을 하늘로 치켜올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자국 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에게도 월드컵은 부담스러운 무대였다. 메시가 8년 만에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 메시는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F조 경기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넣었다. 메시는 촘촘한 밀집수비를 펼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3분 만에 메시의 프리킥에 이은 상대 자책골로 첫 골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베다드 이비셰비치에게 골을 내주었지만 2-1로 이겼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차지했고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2011∼2012 시즌 50골, 2012∼2013 시즌 46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그러나 메시는 유독 월드컵에서 부진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메시가 월드컵과 국가대표팀에서 잇달아 부진하자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메시는 국가대표팀에만 들어서면 프로무대에서만큼 열성적으로 뛰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메시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을 넘어 분노로까지 이어졌다. 일부 팬은 “메시에게는 애국심이 없다”고까지 말했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이유로는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처럼 그를 뒷받침하는 도우미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궤로 등 특급 공격수들이 함께 포진해 있어 메시에 대한 집중 견제가 풀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메시로서는 그만큼 활동공간이 넓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이날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명성만큼 화려하지 못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효율적인 수비에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메시는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팀의 활로를 뚫었다. 다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메시는 자신이 왜 팀에 필요한 선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가를 보여주는 한 방을 터뜨렸다.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라 긴장되고 초조했다. 우리 팀에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보였지만 그래도 1승을 거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다 함께 리듬을!’ 음악적인 슬로건을 내세운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삼바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경우 당시 세계 인구의 46.4%인 32억 명이 시청했다. 이는 호텔과 식당 등에서 시청한 인구 및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시청한 인구를 제외한 것이다. 남극 대륙과 북극권에서도 시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중계권료와 각종 수입을 합쳐 4조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개막 하루 전인 12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첫 현지 훈련을 하며 월드컵 출전 결의를 다졌다. 홍 감독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월드컵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포스두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아리랑 위성이 촬영한 한국전 경기장 ▼이곳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홍명보호는 18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2차전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 1차전: 러시아전 판타나우 경기장 ▼6월 18일(수) 오전 7시브라질 쿠이아바에 있다. 18일 오전 7시 한국과 러시아의 H조 경기가 열린다. 3만9859명을 수용할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수용 규모를 축소하고 축구 경기 외에 각종 박람회, 전시회 등을 여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칠레-호주, 나이지리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일본-콜롬비아의 경기도 열린다. ▼ 2차전: 알제리전 베이라히우 경기장 ▼6월 23일(월) 오전 4시포르투알레그리 지역의 그림 같은 구아이바 강가에 있다. 23일 오전 4시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다. 4만2991명을 수용할 수 있다. 1969년 문을 열었으며 브라질리그 인테르나시오나우의 홈구장이다. 프랑스-온두라스, 호주-네덜란드,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남쪽에 있어 다른 경기장보다 서늘한 편이다. ▼ 3차전: 벨기에전 코린치앙스 경기장 ▼6월 27일(금) 오전 5시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상파울루 동부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6만1606명을 수용할 수 있다. 브라질 인기 구단 코린치앙스의 전용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이곳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우루과이-잉글랜드, 네덜란드-칠레의 경기도 열린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이란이 아시아를 대표해 2014브라질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은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목표는 어느 정도일까.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시아 최강으로 자처하고 있다. 일본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일본으로선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이 끝난 직후 알베르토 차케로니(6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차케로니 감독의 지휘 아래 세밀한 패스 능력을 다듬어 왔다. 일본은 B조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이후 평가전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2-2 무)와 벨기에(3-2 승) 를 상대로 대등하거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가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가 일본 축구를 이끌고 있다. ‘사커루’로 불리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대진운이 나쁘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네덜란드, 남미의 강호 칠레와 B조에 속했다. 전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일궈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때 첫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6년부터는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스타 골키퍼 마크 슈워처(42)가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예전에 비해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동 축구의 맹주 이란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도전한다. 이란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란은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이란은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 예선 돌풍의 주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F조에 속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하는 1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바드 네쿠남(34)이 핵심 선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