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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보 논설위원입니다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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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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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패가 더 쉽다

    백 78은 선수. 하지만 백 80은 확실한 선수가 아니다. 이 수로는 우변을 보강해 두면 이후 진행이 쉬웠을 것이다. 백 80에 대해 흑이 응수하지 않고 83으로 젖혀가면서 국면이 소란스러워졌다. 백은 유리한 형세에도 불구하고 84의 최강수로 응수한다. 여기서 흑은 무난하게 두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참고 1도 흑 1이 눈에 들어오는데 백 8까지 흑이 얻은 게 없다. 흑 85가 가장 까다로운 수. 우상 백이 완생이 아니라는 점을 노리고 있다. 백이 그냥 참고 2도 1로 이으면 흑 6과 12의 독수로 우상 백 대마가 잡힌다. 역시 백 86이 강수이자 최선. 그렇다면 백 92까지 패가 나는 건 필연. 백은 팻감이 풍부하기 때문에 패를 내는 것이 국면을 정리하기가 오히려 쉽다고 계산한 것 같다. 백 102 때 흑은 팻감 부족을 자인하고 103으로 물러섰다. 93·99=●, 96·102=◎.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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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쑥대밭

    백 60은 단순한 끝내기가 아니다. 백 62처럼 패를 들어가려는 것. 불리한 형세인 흑은 61로 버텼고 즉각 패가 시작됐다. 꽃놀이패 수준은 아니지만 부담은 백이 흑보다 훨씬 적다. 그래서 흑은 패를 더 하지 못하고 65로 해소했다. 만약 백 64의 팻감을 참고 1도 흑 1로 받는다면? 백 2로 패를 따낼 때 마땅한 팻감이 없다. 흑 3으로 잇는 자체팻감은 위험하다. 백 10까지 패의 크기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백은 좌변에 절대팻감을 갖고 있어 흑이 감당할 수 없다. 패싸움으로 알토란 같던 상변 흑 집이 쑥대밭이 됐다. 흑은 65, 67을 얻었으나 상변 피해를 만회할 만큼은 되지 않는다. 흑 69 대신 참고 2도 흑 1로 잇는 수도 있다. 그러나 흑 5까지 후수인 데다 흑 ‘가’의 선수도 없어져 이득이 없다. 흑은 77로 붙여 중앙에 집을 만들려고 한다. 흑의 유일한 희망이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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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간신히 살았으나

    좌변 흑 대마는 끈끈한 생명력을 갖고 있어 쉽게 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흑이 살 수 있는 길은 매우 적어 정확한 길을 찾아야 한다. 백 48까지 외부와의 연결은 완전히 차단됐다. 흑 49는 눈 모양을 확보하는 최선의 수. 그래도 50, 52로 두자 옥집 형태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다음 수가 흑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인데 흑 53이 대마의 길을 밝혀준 수다. 참고 1도를 보자. 흑 대마를 잡으러 가려면 백 1이 필수. 그런데 53의 효과로 흑 2로 끼우는 맥이 있다. 흑 6까지 패가 되는데 흑 ‘가’로 패를 하는 수단도 있어 양패의 모양이다. 백으로선 참고 2도 백 1로 두는 것도 있다. 흑 6까지 대마가 굴욕적으로 살아야 한다. 백은 56으로 흑 두 점을 잡는 걸로 만족했고 흑은 59로 살았다. 흑이 사는 과정에서 이득을 본 백의 우세는 점점 굳어지고 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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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위기에 빠진 좌변 흑 대마

    흑 ●로 중앙의 주도권은 흑에게 넘어갔다. 대신 좌변 흑 말이 백에게 꽤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백 26 이하는 응수타진인데 30이 교묘한 치중. 덥석 참고 1도 흑 1로 백 한 점을 잡다가는 큰코다친다. 백 12까지 크게 수가 나 바둑이 끝나버린다. 흑 31로 자중하는 것이 정수. 백 32로 차단해 좌변 흑의 생사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공격 와중에도 백 34로 침착하게 이득을 보는 알파고. 이때 흑이 참고 2도 흑 1처럼 반격에 나설 수는 없는 걸까. 결론은 백 14까지 흑에게 탈출로가 없다는 것. 따라서 흑 35로 곱게 사는 것 역시 정수다. 백 36으로 흑 대마를 공격하자 흑 37, 39로 연결하려는 액션을 취한다. 하지만 백 40으로 외부와의 통로는 차단됐다. 그렇다면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좁은 좌변에서 흑이 두 집을 낼 수 있을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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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호시탐탐

    백 ◎는 마치 전투 중에 고지를 차지한 것과 같이 좋은 자리. 흑은 7로 좌상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우하 백 세력을 삭감하려 한다. 하지만 백은 12까지 쉽게 수습 완료. 백 14 때 흑이 17의 곳을 받지 못하고 15로 중앙을 보강한 것이 지금의 형세를 웅변한다. 흑 15를 생략하면 참고 1도 백 4로 끊는 수가 있어 하변과 우하 백 세력이 크게 부풀어 오른다. 흑은 15를 뒀다가 다시 17로 돌아오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백이 느긋하게 18, 20을 둔다. 유리한 백은 급할 게 없다. 백 22에 흑은 손을 빼고 23을 뒀다. 이로써 하변과 우변으로 이어지는 백 세력은 사실상 소멸됐다. 흑 23으로 참고 2도처럼 두는 건 안 된다. 백 6까지 좌변 흑이 위험해진다. 흑이 중앙을 견제하는 사이 백은 좌변 흑 집을 줄였고 좌변 흑 말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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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피해 완전 복구

    좌상에서 수모를 겪은 백은 우하에서 ◎로 붙여 보복에 나섰다. 흑은 96의 곳에 내려뻗어 차단하고 싶지만 흑 ● 두 점이 선수로 잡힌다. 그건 흑이 견디기 어려운 진행. 흑은 95로 후퇴한 뒤 97로 붙여 응수를 묻는다. 흑 97 대신 참고 1도 흑 1에 두고 손을 빼는 진행은 택할 수 없다. 백 4, 6을 선수하고 8로 두면 흑 대마가 잡히기 때문이다. 실전처럼 105까지 두는 것이 최선. 흑 105도 두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손을 빼면 참고 2도 백 1로 재차 붙이는 수가 있다. 흑 6까지 백이 선수로 흑 넉 점을 잡게 되는데 흑으로선 너무 아픈 결과. 우하에서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은 백은 유유히 106으로 손을 돌린다. 이른바 ‘대세점’이다. 백은 좌상에서의 피해를 다 만회했을 뿐 아니라 중앙의 주도권마저 쥐게 됐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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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좌하에서 흑이 ●로 끊으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백 80으로 물러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흑 81은 응수타진. 참고 1도 백 1로 흑 한 점을 잡으면 흑 2, 4를 선수하겠다는 뜻. 이어 흑 6으로 뛰면 좌변 흑 모양이 그럴듯하다. 그래서 백은 82로 잇고 흑 83을 허용한 것. 좌상 백 대마는 86으로 두면 수습할 수 있다. 흑 87은 기분 좋은 곳. 실리를 벌면서 백 대마를 미생으로 만드는 수다. 백 88이 정확한 수습책. 만약 흑이 참고 2도 1로 받으면 백 2로 건너붙이는 수가 있다. 백 6까지 경쾌하게 중앙에 진출할 수 있다. 백 대마를 공격하고 싶은 흑으로선 택할 수 없는 그림. 흑 93까지 좌상에서 흑이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바둑은 혼자만 좋을 수는 없는 법. 백은 좌상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백 94로 붙여 보복에 나섰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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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인간다운 바둑

    흑 63은 이 한 수. 백은 64부터 두텁게 정비한다. 흑 69로 웅크린 것은 정수. 참고 1도 흑 1로 쭉 뻗고 싶지만 백 2, 4로 끊을 때 대책이 없다. 백 10까지 참화가 벌어진다. 백 70에 흑 71로 좌상 백 한 점을 잡은 것은 의외의 행마. 좌상이 큰 곳이긴 하지만 끝내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인간이라면 당연히 참고 2도 흑 1, 3으로 둘 것이다. 이것이 좌상 귀를 두는 것보다 커 보인다. 알파고가 분명 계산을 하고 흑 71을 뒀을 터인데 인간의 지력으로는 알파고가 왜 71을 더 큰 곳으로 봤는지 알 수 없다. 물론 흑은 71을 둔 뒤 75로 재차 한 점을 잡는 수가 남아 있다. 사실상 선수가 되는 곳인데 백도 후수로 보강하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인간끼리 대국이라면 백 78은 기세의 한 수이자 당연한 곳이다. 흑 79도 기세. 알파고가 인간다운 바둑을 두고 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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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불만 없는 절충

    흑 ●의 붙임이 날카로운 수. 백이 응수하기가 만만치 않다. 가장 쉬운 응수는 참고 1도 백 1인데 흑 2, 4로 넘어가면 실리를 너무 많이 빼앗긴다. 그렇다고 중앙 흑 2점을 확실히 잡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백 48로 반발하고 나섰고 흑 55까지는 외길 수순. 백은 흑 2점을 잡으며 안정을 취했고, 흑은 백을 가르고 나와 두터움을 얻었다. 백 56은 뜬금없는 수처럼 보인다. 갑자기 좌상귀 2선에 젖힌 것은 너무 한가한 건 아닐까. 하지만 참고 2도를 보면 백 56의 의미가 보인다. 흑 2로 젖히고 4로 끊는 기발한 수가 있다. 흑 8까지 한 점을 내줘야 하는데 실리 피해가 크다. 그렇다면 흑 2로 젖힐 때 물러서야 하는데 그 역시 손해. 흑 57로 상변 백 3점이 거의 잡혔지만 백도 58, 60을 선수할 수 있어서 불만은 없다. 백 62는 삭감용.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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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5선의 어깨짚음

    흑 ●에 대해 백은 고분고분 잇지 않고 38로 반발했다. 잇는 것은 안전하지만 우형인 데다 백 전체가 무거워진다. 백의 반발로 인해 그동안 지켜오던 반상의 평화는 깨지고 말았다. 흑도 당장 끊는 것은 힘겹기 때문에 흑 39로 우군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어 흑 41의 어깨짚음이 알파고다운 행마. 알파고는 인간이 간과하고 있던 5선의 어깨짚음이 얼마나 유용한지 보여줬다. 참고 1도를 보자. 어깨짚음에는 백 1, 3으로 밀어가는 게 보통인데 흑 4까지 중앙이 두터워지고 좌변과도 잘 호응한다. 이것은 흑의 주문이다. 백은 아예 손을 빼고 42로 붙여간다. 흑 43은 선수를 잡기 위한 긴급처방. 참고 2도 흑 1이면 후수를 잡게 된다. 흑은 45로 끊어 반상은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 흑 47 역시 생각하기 어려운 좋은 수. 흑 알파고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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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파란의 불씨를 담은 수

    알파고끼리의 대국에서 오랜만에 보는 평온한 초반 진행이다. 백 20에 흑 21의 응수는 소극적인 듯하지만 정수라 할 수 있다.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것은 백 6까지 뛰어나오면 흑이 공격당하는 형국이 된다. 그렇다고 집으로 특별히 소득이 있는 것도 아니다. 흑 25의 3·3 침입에 대해 백 28이 선택의 기로. A로 막는 수를 생각해볼 수 있으나 좌변 흑 ●가 있어 세력을 쌓는 것이 여의치 않다. 백 28로 실리를 확보하는 것이 지금은 더 낫다. 백 32의 응수타진에 참고 2도 흑 1로 젖히는 것은 득이 없다. 백 4까지 백이 흐름을 타게 된다. 흑 37로 들여다본 수는 알파고가 좋아하는 수. 백이 순순히 잇는 건 뭔가 당한 것 같은 느낌이다. 알파고도 그냥 잇는 건 싫어한다. 백이 반발한다면 평온하던 초반의 분위기는 일거에 사라진다. 백은 어떻게 응수할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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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평온한 초반

    흑 5의 굳힘은 조금 생소하다. 소목 굳힘이 화점 굳힘보다 크다고 여겨 왔기 때문이다. 흑 5의 화점 굳힘은 ‘이른 3·3 침입’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백 6으로 낮게 걸칠 때, 흑 7로 받거나 마늘모로 받는 것은 알파고가 선호하는 수법. 이전까지 참고 1도 흑 1로 협공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하지만 알파고는 백 2, 4로 누르는 형태가 좋다고 판단한다. 사실 이것이 올바른지 판단할 능력이 인간에겐 없다. 과거엔 참고 1도의 모양은 백이 실속도 없고 세력도 확실하지 않아 좋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보다 고수인 알파고가 두기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 흑 13에 대해 참고 2도 백 1로 젖히면 큰 싸움이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흑 12가 알파고의 신수. 여기서 파생된 신(新)정석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실전 백 14, 16은 가장 온건한 대응. 흑도 17로 갈라 쳐 아직까진 평온하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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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꿀잼’ 패싸움

    승부가 갈린 곳은 바로 하변. 참고도를 보자. 흑 ●로 중앙 백의 약점을 노릴 때 백 1(실전 132)로 하변을 둔 것이 이상했다. 흑이 2로 응급조치를 한 뒤 4로 나온 것이 백 1의 실수를 제대로 응징하는 수였다. 백은 하변 흑을 잡기 위해 백 17까지 뒀으나 이 모양은 나중에 흑 ‘가’로 패를 내는 수단이 있다. 반면 흑 18이 놓이자 상변 백은 그냥 잡혀버렸다. 이 바꿔치기에서 입은 손해가 백에게 치명상이 됐다. 나중에 백 198로 우상변에 패를 냈다. 패싸움은 ‘꿀잼’이었지만 팻감이 많은 흑을 당할 수 없었다. 80=13, 176=24, 179=121, 201·207·213·219·225·231·237=125, 204·210·216·222·228·234·240=124, 226=20, 227=4, 244=214. 245수 끝 흑 불계승.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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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옮겨가는 패

    흑 29의 팻감까지는 서로 손해팻감 없이 패를 다퉜다. 백 32가 한 집 손해. 백 두 점을 살렸을 때 손해인 것이다. 백 38은 꼭 패를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팻감. 39의 곳에 잇는 팻감을 쓰면 손해가 없지만 실전처럼 둬야 42로 단수하는 팻감이 하나 더 나온다. 백 42 때 참고 1도 흑 1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백 2로 두어 패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 백이 패를 이기면 ‘가’로 끊는 수가 생기기 때문이다(6=○). 그래서 흑은 43으로 상변 패를 정리하고 우변 패로 갈아탄다. 부담이 덜한 패로 바꾼 것이다. 흑 45의 팻감을 보고는 백이 돌을 거두었다. 참고 2도 백 1로 패를 해소하면 좌변에서 또 패가 난다. 결국 흑 10, 12로 우하 흑 대마가 부활하는데 이런 흥정으론 도저히 백이 이길 수 없다(8=◎, 9=3). 28·34·40=○, 31·37=25.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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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돌격대의 심정

    우상에서 패가 났다. 불리한 백으로선 마지막 돌격대의 심정으로 결행한 것이다. 형태상으로 백의 ‘꽃놀이패’다. 하지만 흑의 팻감이 워낙 많아 백이 이기기가 쉽지 않다. 우선 손해 안 보는 팻감부터 먼저 써야 한다. 백 102, 108은 팻감이 되는 곳. 참고 1도 백 1로 이으면 흑이 잡힌다. 흑은 우하 귀에 확실한 팻감이 널려 있다. 언뜻 봐도 대여섯 개는 되는 모양이다. 흑 117의 팻감에 만약 참고 2도 백 1로 패를 해소하면 어떻게 될까. 백 3까지 바꿔치기가 되는데, 자체로는 백의 이득이 맞는데 흑 4로 붙이는 끝내기 맥이 있어 결국은 흑이 큰 이득이다. 백 122까지 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 손해 보지 않는 팻감은 거의 소진됐다. 앞뒤 가리지 않고 패를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 107 113 119=101, 104 110 116 122=○.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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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최후의 항전

    백 70으로 따낸 것은 패를 노리는 수. 하지만 중앙 백이 약하고 팻감이 부족해 당장 결행할 수는 없다. 백은 우선 큰 끝내기부터 하고 본다. 백 72, 74로 석 점을 살린 것이 가장 큰 곳. 팻감에 자신 있는 흑은 75로 서슴없이 단수한다. 결국 백은 80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는데 흑 81이 놓이자 좌변 백도 보강해야 한다. 백 84를 두지 않으면 참고 1도 흑 1의 공격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백 14로 넘어 살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흑에게 요리조리 끝내기를 당하는 게 너무 아프다. 흑 85에 대해서도 손을 뺄 수 있지만 참고 2도처럼 선수 끝내기를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흑은 맛좋은 끝내기를 한 뒤에도 97까지 끝내기를 멈추지 않는다. 더 이상 집 대결은 백이 안 되는 상황. 백은 98로 젖혀 최후의 항전을 시작한다. 76=○, 79=●.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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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순한 양처럼

    우하 흑과 좌상 백을 서로 바꿔치기한 형국. 하지만 우하 흑은 아직 패의 여지가 남아있는 반면 좌상 백은 99% 죽은 모양이어서 이 바꿔치기는 백의 손해다. 백 50에 참고 1도 흑 1, 3으로 나와 끊는 것은 무리. 백 4가 선수가 돼 6까지 흑 두 점이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바꿔치기에서 이득을 본 흑은 순한 양처럼 백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있다. 그러나 답답한 건 백이다. 흑 57 때도 중앙에서 응수하고 싶지만 우하에서 패가 나면 승부가 안 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백 60으로 가일수했다. 이곳을 두지 않으면 참고 2도 흑 1로 패를 유도한다. 패를 피하기 위해 백 2로 받으면 흑 11까지 알뜰하게 두 집 내고 살아간다. 흑 61이 아픈 곳. 백 62로 보강하지 않을 수 없다. 백 64가 큰 곳이지만 바꿔치기의 실패를 만회할 정도는 되지 않는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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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점점 복잡한 국면으로

    백 ○는 흑이 42의 곳으로 받기를 바란 수인데, 흑이 33으로 두자 차질이 생겼다. 흑은 우하 쪽에 더 이상 손을 대지 않고 흑 35로 나온다. 원래부터 노리던 곳인데 이렇게 국면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한술 더 뜨는 느낌이다. 백은 우하에서 흑이 손을 뺀 것에 대해 38, 40으로 두며 응징에 나섰다. 이때 흑은 참고 1도처럼 두면 간단히 산다. 하지만 흑이 또 손을 빼고 43을 차지하자 백은 완전히 의표를 찔린 상황. 여기서 참고 2도 백 1로 평범하게 두면 흑 4로 깔끔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백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백 44가 강수이고, 48로 잡아 흑이 그냥 살 수는 없는 형태다. 흑이 먼저 두면 패가 난다. 하지만 백이 여러 수를 뒀는데도 깔끔하게 잡을 수 없다면 성공이라 할 수 없다. 여기에 흑이 49로 상변 백 대마를 잡자고 나서면서 국면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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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연속 나온 뜻밖의 수

    흑 ●에 대해 복잡한 결말을 싫어하는 알파고는 백 14로 가장 간명한 수를 둔다. 물론 이렇게 둬도 형세가 나쁘지 않다고 계산을 마쳤을 것이다. 흑은 21로 백 한 점을 잡아 좌변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백도 22로 흑 두 점을 잡아 좌변의 손해를 어느 정도 벌충했다. 그런데 백 24로 붙인 것은 기상천외한 수. 이렇게 흑의 강한 진영에 단기필마로 돌입하는 건 ‘무리’라고 느껴진다. 물론 흑이 참고 1도 흑 1로 두면 백의 덫에 걸려든다. 백 4, 6으로 콤비 블로가 터져 10까지 죽었던 우상 백이 부활한다. 그러나 흑 27, 29의 응수가 침착하고 흑 31의 반격 역시 매섭다. 아무래도 백 24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결론이 내려질 즈음, 백에게 또다시 뜻밖의 수가 나왔다. 백 32. 참고 2도를 기대한 것인데 과연 흑이 순순히 이렇게 둬줄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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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무릎을 탁 치다

    흑 ●는 강렬한 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타협을 위한 수다. 흑은 중앙 두 점을 잡고 백이 살아갈 때 103으로 우하 흑을 보강한다. 백 104가 좋은 연결 방법. 여기서 흑이 참고 1도 1로 두면 백 2로 깨끗이 연결한다. 이어 백은 선수를 잡고 4의 요충지를 차지한다. 흑 105를 선수하고 107로 둔 것은 과감한 돌진. 과하게 느껴지지만 알파고가 이렇게 치고 들어갈 때에는 퇴로를 미리 확보해 뒀을 것이다. 백 108은 외부 탈출로를 차단한 것. 흑 109, 111로 끊어서 버틸 때 백 112가 놓이자 흑 두 점이 탈출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 순간 놓인 흑 113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참고 2도를 보자. 백 1, 3으로 응수하면 흑 4, 6으로 움직여 만만치 않다. 만약 백 7부터 수상전을 감행하면 흑 14까지 백이 한 수 부족이다.(10=○) 그렇다면 흑 113에 백은 어떻게 응수해야 할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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