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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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제주 비양도 도항선 운항 놓고 주민 갈등 심화

    제주 지역의 대표적 세계지질공원 명소 중 하나인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 도항선 운항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제1도항선사인 ‘비양도천년랜드’와 제2도항선사인 ‘비양도해운’이 접안시설 사용에 따른 상생 방안을 찾지 못하자 공유수면 점·사용 갱신 불허 처분을 통해 이들 도항선 운항을 중지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는 행정선을 투입해 주민과 관광객 등을 실어 나르고 있다. 제주시는 행정선을 운항하기 위해 선장, 기관장, 매표원 등을 신규 채용하고 하루 4차례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고 있다. 행정선 정원은 52명으로 기존 도항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주말에는 배를 타지 못하는 이용객이 생기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비양도 주민들이 투자한 도항선사가 2개로 늘면서 갈등이 생긴 뒤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며 “서로 합의한 상생 방안을 제시하면 도항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행정선 투입 이후에도 양측 선사에서는 합의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도항선사는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었다. 제주시가 위탁한 도항선 운항이 종료되자 2017년 5월 비양도 주민 57명이 비양도천년랜드를 설립해 29t급 천년호(정원 100명)를 한림∼비양도 항로에 투입해 독점적으로 운항했다. 이후 비양도 주민 15명이 주주로 참여한 비양도해운이 제주시로부터 선착장 사용에 따른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고 지난해 11월 48t급 비양도호(정원 120명)를 투입해 운항을 시작했지만 비양도천년랜드 측의 소송으로 취항 사흘 만에 운행이 중단됐다. 비양도해운 측은 공유수면 사용을 기존 비양도항 동쪽 선착장에서 남쪽 선착장으로 변경해 다시 제주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올해 1월 23일 재취항했다.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다시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 사업으로 비양도항 인프라 개선 공사가 이뤄지면서 동쪽 선착장을 쓰지 못하게 된 비양도천년랜드 측에서 남쪽 선착장 공동 이용을 제안하자 비양도해운에서 ‘동쪽 선착장 공동 사용’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비양도천년랜드 주주들은 이 조건에 반발했다. 주주 가운데 일부인 비양도 해녀 10여 명은 이달 초 바다에 뛰어들어 비양도해운 도항선이 접안하는 것을 막기도 했다. 비양도천년랜드 주주들은 제주시청을 방문해 “비양도해운과는 같이 갈 수 없다. 차라리 어촌뉴딜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양도해운 측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해 도항선 운항을 물리력으로 저지한 비양도천년랜드 측에 대해 법에 따라 대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비양도는 1002년 화산 폭발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2002년 ‘섬 탄생 1000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으나 연구 결과 2만7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소형 화산체인 비양봉(해발 114m)과 함께 대형 화산탄인 ‘코끼리바위’, 원추형 용암기둥인 호니토(천연기념물 제439호) 등이 있다. 방문객은 2016년 8만여 명에서 2019년 18만9000여 명으로 급증하면서 도항선 수익도 증가했다. 면적이 58만7000m², 둘레가 3.5km인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도항선으로 10여 분이면 도착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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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끝나자 다시 썰렁… “관광지 업소 한두달내 줄폐업 불보듯”

    “25년 준비해서 지난해 문을 열었는데, 1년 만에 문을 닫는구나 싶어 앞이 캄캄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근대사박물관을 운영하는 조문규 대표(62)는 부도 공포에 시달렸다. 올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수백 명씩 늘면서 한 해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던 한옥마을 방문객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평일 200∼300명, 주말 900명 이상이 찾아오던 박물관은 코로나19 이후 관람객이 예년의 10% 수준으로 줄었다. 인건비 등 한 달 평균 2000만 원이 필요하지만 수입은 턱없이 부족했다. 직원들 월급은 제때 주지 못했고, 전기와 수도 등 공공요금은 연체됐다. 지난달 소상공인 대출 4000만 원을 받아 겨우 급한 불을 껐다. 조 대표는 “이런 상황이 더 길어진다면 오랜 기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숙박업소 “객실에 손님 1명도 없어” 전주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줄어든 데다 내국인도 국내 여행을 자제하면서 ‘상춘 특수’가 완전히 실종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2, 3월 외국인 입국자는 76만87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만7443명)에 비해 72% 감소했다. 2013년부터 전주 한옥마을에서 숙박업소를 운영 중인 김홍석 대표(46)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상 1∼5월은 한옥마을 숙박업소의 성수기다. 7개 객실을 갖춘 김 대표의 업소는 이 기간 주말이면 예약이 거의 차고, 평일까지 포함하면 한 달 평균 70∼80% 객실이 찼다. 하지만 올해는 10∼20%에 그쳤다. 손님이 1명도 없어 객실이 모두 비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2월 중순 이후 1000만 원 가까운 적자를 봤다. 전남 여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1354만 명이었다. 하지만 올 1∼4월 관광객은 22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만 명에 비해 49%가 감소했다. 여수시 문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경수 씨(58)는 “무엇보다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던 식당들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신기 여수관광발전협의회 회장(58)은 “아직도 단체 관광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여수 관광은 절벽이었다”고 말했다.○ 제주 숙박·음식점 도산 공포 황금연휴 기간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 어린이날까지 19만300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 침체기로 돌아섰다. 80%대의 렌터카 업계 가동률은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제주시 연동 지역 쇼핑, 유흥거리에서도 영업을 포기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다. 여행사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숙박, 음식점 등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면세점업계는 미리 주문한 물품이 들어오면서 창고를 확보해야 할 정도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너무 막막하다. 이번 연휴 관광객은 ‘언 땅에 오줌 누는 수준’에 불과하다. 시기의 문제일 뿐 관광업소 도산이 눈에 보인다. 여름휴가 시즌을 기회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음식점들은 혹독한 직원 구조조정 관광산업 비중이 큰 강원도 역시 불황의 터널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강릉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만집 씨(59)는 “직원이 25명이나 있었는데 지금은 8명만 남았다”며 “매출이 예전의 30% 수준으로 감소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직원들을 내보내거나 무급 휴직 형태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근 음식점 주인들도 “이런 상황이 1, 2개월 더 지속되면 상당수 업소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있는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 상권은 붕괴 직전이다. 카지노가 2월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휴장해 카지노를 찾던 하루 평균 8000여 명의 발길이 뚝 끊겼다. 한우영 고한읍 번영회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지노 개장을 요구할 수도 없어 답답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3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1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감소했다. 20여 년째 관광업을 하는 박모 씨(56)는 “유명 관광지에서 하루 종일 있어도 외국인 1명 구경하기 힘들다. 사업을 접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해운대를 비롯한 6개 해수욕장의 개장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 옷가게 주인은 “5000원짜리 치마 한 장 판 날도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강릉=이인모 imlee@donga.com / 전주=박영민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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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 업소 한두 달 내 줄폐업 불 보듯”…무너지는 지역 경제

    “25년 준비해서 지난해 문을 열었는데, 1년 만에 문을 닫는구나 싶어 앞이 캄캄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근대사박물관을 운영하는 조문규 대표(62)는 부도 공포에 시달렸다. 올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수백 명씩 늘면서 한 해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던 한옥마을 방문객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평일 200∼300명, 주말 900명 이상이 찾아오던 박물관은 코로나19 이후 관람객이 예년의 10% 수준으로 줄었다. 인건비 등 한 달 평균 2000만 원이 필요하지만 수입은 턱없이 부족했다. 직원들 월급은 제때 주지 못했고, 전기와 수도 등 공공요금은 연체됐다. 지난달 소상공인 대출 4000만 원을 받아 겨우 급한 불을 껐다. 조 대표는 “이런 상황이 더 길어진다면 오랜 기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숙박업소 “객실에 손님 1명도 없어” 전주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줄어든 데다 내국인도 국내 여행을 자제하면서 ‘상춘 특수’가 완전히 실종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2, 3월 외국인 입국자는 76만87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만7443명)에 비해 72% 감소했다. 2013년부터 전주 한옥마을에서 숙박업소를 운영 중인 김홍석 대표(46)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상 1∼5월은 한옥마을 숙박업소의 성수기다. 7개 객실을 갖춘 김 대표의 업소는 이 기간 주말이면 예약이 거의 차고, 평일까지 포함하면 한 달 평균 70∼80% 객실이 찼다. 하지만 올해는 10∼20%에 그쳤다. 손님이 1명도 없어 객실이 모두 비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2월 중순 이후 1000만 원 가까운 적자를 봤다. 전남 여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1354만 명이었다. 하지만 올 1∼4월 관광객은 22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만 명에 비해 49%가 감소했다. 여수시 문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경수 씨(58)는 “무엇보다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던 식당들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신기 여수관광발전협의회 회장(58)은 “아직도 단체 관광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여수 관광은 절벽이었다”고 말했다.○ 제주 숙박·음식점 도산 공포 황금연휴 기간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 어린이날까지 19만300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 침체기로 돌아섰다. 80%대의 렌터카 업계 가동률은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제주시 연동 지역 쇼핑, 유흥거리에서도 영업을 포기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다. 여행사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숙박, 음식점 등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면세점업계는 미리 주문한 물품이 들어오면서 창고를 확보해야 할 정도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너무 막막하다. 이번 연휴 관광객은 ‘언 땅에 오줌 누는 수준’에 불과하다. 시기의 문제일 뿐 관광업소 도산이 눈에 보인다. 여름휴가 시즌을 기회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음식점들은 혹독한 직원 구조조정 관광산업 비중이 큰 강원도 역시 불황의 터널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강릉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만집 씨(59)는 “직원이 25명이나 있었는데 지금은 8명만 남았다”며 “매출이 예전의 30% 수준으로 감소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직원들을 내보내거나 무급 휴직 형태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근 음식점 주인들도 “이런 상황이 1, 2개월 더 지속되면 상당수 업소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있는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 상권은 붕괴 직전이다. 카지노가 2월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휴장해 카지노를 찾던 하루 평균 8000여 명의 발길이 뚝 끊겼다. 한우영 고한읍 번영회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지노 개장을 요구할 수도 없어 답답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3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1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감소했다. 20여 년째 관광업을 하는 박모 씨(56)는 “유명 관광지에서 하루 종일 있어도 외국인 1명 구경하기 힘들다. 사업을 접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해운대를 비롯한 6개 해수욕장의 개장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 옷가게 주인은 “5000원짜리 치마 한 장 판 날도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강릉=이인모기자 imlee@donga.com전주=박영민기자 minpress@donga.com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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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생 단 한번 피는 대나무 꽃을 아시나요?

    ‘대나무 꽃을 본 적이 있나요.’ 식물을 전공하는 전문가조차도 보기 힘든 대나무 꽃(사진). 4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지인의 안내를 받아 옅은 노란색 대나무 꽃을 직접 목격했다. 길이는 불과 1cm 내외로 거미줄 같은 가느다란 실에 매달려 땅을 향했다. 꽃의 아래 끝은 빨대를 45도로 잘라서 살짝 벌려놓은 듯한 모양이다. 대나무 꽃은 한번 피면 20일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나무는 나무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는 볏과의 풀이다. 땅속 줄기에서 죽순을 내고 수일 사이에 10∼20m로 성장하고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대나무는 수십 년 동안 말라죽지 않는 풀이지만 30년, 60년,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나면 생을 마감한다. 이때 모든 대나무가 집단으로 꽃을 피우고 한꺼번에 서서히 말라죽는다. 제주지역 한 식물학자는 “대나무가 한곳에서 오래 번식하면 땅속 영양분이 고갈되는 순간이 오는데 더 이상 죽순으로 번식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을 알고 씨앗으로 번식하기 위해 마지막 꽃을 피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나무 열매는 전설의 새인 봉황의 먹이라고 전해 내려오기도 하고, 대나무 꽃은 상서로운 징조로 본다. 대나무 꽃을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속설이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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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개발사업 찬반갈등으로 지지부진

    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사이 비자림로 2.9km 확장·포장 공사 현장. 삼나무 벌채 논란 등으로 환경단체 반발에 부딪혀 지난해 5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곳이다. 도로 확장 찬반 현수막 등이 걸린 가운데 외래식물인 서양금혼초가 유입돼 노란 꽃을 피웠고 반대 단체가 부착한 리본이 여기저기 널렸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공사를 재개할 의사를 밝혔지만 반대 단체 등에서는 공사 구간에 나무 심기 행사를 펼치는 등 반발이 여전하다. 이처럼 제주 지역에서 예정된 각종 개발 사업이 찬반 갈등 등으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 ‘대정해상풍력 시범지구 지정’ 등은 제주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보류된 가운데 제주도는 공공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예고해 실효를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동의안’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원본 대신 요약본 제출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검토의견 누락’ 등을 이유로 ‘부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에 대해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도록 한 ‘환경영향평가 조례’가 만들어진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부동의된 것이다. 이번 부동의 결정으로 뉴오션타운 조성 사업자 측은 사업 내용을 변경해 동의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변경된 내용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진행해야 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뉴오션타운 사업은 중국계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비 3700억 원을 들여 대정읍 상모리 일대 19만1950m² 부지에 460실 규모의 숙박시설, 캠핑장과 조각공원 등 휴양문화시설, 로컬푸드점 등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짜였다. 대정해상풍력 시범지구 지정은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상당 기간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에 대해 향후 사업허가 및 개발사업 승인 절차 진행 시 ‘주민상생위원회’ 구성, 각종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등을 요청하는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 가결했으나 다음 날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대정해상풍력 사업자 측은 설비 용량을 200MW에서 100MW로, 면적을 29.0km²에서 5.5km²로 대폭 축소해 갈등의 벽을 넘으려 했지만 결국 좌절됐다. 제주 지역 신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토목공사 위주의 개발 사업과는 달리 ‘탄소 없는 섬’을 위한 기반 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포장처럼 공공정책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도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4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의 공공갈등 해결 책무를 규정하고 공공정책 갈등 영향 분석, 사안별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등을 규정했으며 여론 수렴을 거쳐 6월경 제주도의회에 제출된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분출하고 있는 공공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제도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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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파 몰린 관광지, 식당 다시 붙어앉고 ‘2m 대기선’ 무용지물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매표소 앞 대기선 바닥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한 노란 테이프가 2m 간격으로 붙어 있었다. 하지만 매표소 앞에만 150여 명이 몰리며 무용지물이 됐다. 한 안전요원이 “간격을 벌려 달라”며 간곡히 요청하자 잠시 거리를 벌리긴 했지만 약 3분 뒤 인파가 밀려들며 금세 다닥다닥 붙어버렸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황금연휴 동안 전국의 관광지나 유원지 등은 나들이에 나선 이들로 6일 내내 북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상당수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에 신경 쓰며 노력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진 데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인파 몰린 관광지…거리 두기 갸웃 잠실롯데월드나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은 연휴에 어린이날까지 겹치며 가족 단위 방문이 크게 늘었다. 5일 오후 3시경 롯데월드 놀이기구들 앞에는 평균 100명 넘게 줄을 섰다. 한 놀이기구 앞에서 만난 김다혜 씨(27·여)는 “조심스럽긴 한데 틈을 노려 새치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아 줄 간격이 제대로 지켜지질 않았다”고 했다.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앞에도 300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았다. 지방 관광지도 거리 두기가 쉽지 않았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19만3000여 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비슷한 시기 일일 평균 4만5000명 수준까진 아니지만, 최근 1만 명대로 떨어졌던 상황과 비교하면 대폭 늘었다. 강원도 역시 연휴 기간 3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정선군에 있는 한 리조트는 4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100% 객실이 찼다고 한다. 유명 식당 등도 놀이공원만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고객들이 몇백 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에 있는 A식당은 “코로나19로 웬만하면 서로 거리를 두고 대각선으로 앉길 권유해 왔다. 하지만 연휴 동안 너무 손님이 많아 예전처럼 붙어 앉아 식사했다”고 전했다.○ 제재 없는 야외에서 빈틈 많아 박물관이나 쇼핑몰, 유적지 등은 사람들이 몰린 연휴 내내 방역에 무척 신경 썼다. 대부분 발열검사를 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점검했다.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는 입구와 전시관 앞에 상주한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의 출입을 막았다. 오죽헌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마스크가 없어 결국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도 있다”고 했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해양수족관 ‘아쿠아플라넷’은 시간당 400명, 일일 30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하지만 탁 트인 야외에선 별다른 제재가 없다 보니 다소 느슨해진 모습도 자주 보였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등에서는 기온이 올라가자 마스크를 아예 벗거나 턱 아래로 내린 시민들이 꽤 많았다. 삼삼오오 몰려 앉아 음식을 나눠 먹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 40대 여성 관광객은 “아이나 어르신과 동행한 여행객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데, 비교적 젊은층들이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점검했더니 실외에서 관광객의 마스크 착용률은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과 달리 기존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너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현행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공공시설 개방 시기도 늦출 예정이다.이소연 always99@donga.com·신지환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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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자매 앗아간 ‘어린이날 火魔’

    어린이날인 5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52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환풍구에서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4층 빌라의 3층에 있는 A 씨(39)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소방대원들이 들어갔을 때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지만 집 안에는 열기와 연기가 가득했다고 한다. 소방대원들은 안방에 누운 채로 있던 A 씨와 부인(35) 그리고 3, 4세의 두 딸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4명은 모두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빌라 환풍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연기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빌라 주민 몇 명이 밖으로 나와 집집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했는데 A 씨 집에서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이 곧장 3층의 A 씨 집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매캐한 연기가 문 밖으로 흘러나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창문과 현관문 등 문이 모두 닫혀 있는 상태에서 집 안에 불이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산소가 모자라 불이 저절로 꺼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외부에서는 화재 여부를 알기가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들어갔을 때 A 씨 집 창문은 모두 닫혀 있는 상태였다. A 씨 집 안은 천장과 벽 일부가 불에 탄 상태였다. 안방에서는 이불 등이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어린 자매가 거실에서 타고 놀았을 것으로 보이는 그네와 미끄럼틀 등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주방에 있는 4인용 식탁과 의자도 비교적 깨끗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가스레인지에는 뚜껑이 열린 냄비가 놓여 있었다. 이번 화재로 숨진 A 씨의 두 딸은 평소 이웃 주민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너무 예뻤다. 배꼽인사를 할 때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면서 “어린이날에 이런 일을 당하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소방대원의 품에 안겨 병원으로 가던 모습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1차 현장 감식 결과 방화의 흔적이나 (화재의 원인이 됐을) 외부적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소방대원들이 들어갔을 당시 집 안에 화염은 없었고 연기가 가득했다.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6일 숨진 일가족 4명에 대한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조사반을 꾸렸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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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전 본격 준비… 지역사회 ‘집단면역’ 확인할 혈액검사 나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발생이 0명을 기록한 건 2개월에 걸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성과라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시한인 5일까지 방역에 집중하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해 ‘집단면역’ 수준을 가늠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의 본격적인 장기전을 뜻한다.○ ‘집단면역’ 확인 위해 국민 표본조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효과적 방역대책 수립을 위해 혈청학적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항체의 생성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들은 항체를 갖는다. 항체가 생기면 보통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 즉, 대국민 항체 검사를 하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퍼져 있었는지 알 수 있고 앞으로 재유행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다. 조사는 표본검사로 진행된다. 정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중 70%(약 7000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서 우선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높다면 그만큼 ‘잠복 환자’가 많았다는 뜻이지만 한편으로 집단면역 수준이 높아졌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되면 집단면역이 생겨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체 형성률이 애매한 수치로 나온다면 지금의 억제책을 유지할지, 완화해야 할지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며 “코로나19 항체의 면역력도 아직 확실한 게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뢰도가 높고 정확한 항체 검사법을 확립한 뒤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광지 곳곳에서 나타난 ‘방심’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 첫날 전국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0일 4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협회는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이 당초 예상보다 7만 명 이상 많은 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에도 같은 날 오후 1시까지 1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부산 해동용궁사와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 영도 태종대 등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정부의 방역수칙 권고를 무색하게 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30일 제주공항에서는 좁은 간격으로 줄을 서거나 마스크를 내린 채 이야기를 나누는 관광객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서귀포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 씨(45)는 “관광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끼고 들어오기는 했지만 마스크를 무시하는 손님도 간혹 있었다”며 “손님이 늘어서 다행이지만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도 고생하는 의료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 더 힘을 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 image@donga.com / 제주=임재영 / 강릉=이인모 기자}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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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서도 ‘거·리·두·기’… 공용물품 멀리하고 줄설때 조심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최장 6일의 연휴가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처음 맞는 ‘황금연휴’다.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 탓에 여행길에 나서는 시민이 많다. 정부는 이번 연휴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전환의 마지막 고비로 보고 가급적 외출 자체를 당부했다. 한편으로 4·15총선 때처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미리 실천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 수칙도 공개했다. ○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역 강화 29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번 연휴 때 관광객 30만 명 이상이 강원지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방문객의 약 90% 수준. 강릉과 속초 일대 숙박업소 예약률은 97%에 이른다. 강원도는 관광객이 몰리지 않도록 주요 시설마다 입·퇴장 동선을 표시하고, 방역 안내요원도 배치한다. 강원도 진입 경계인 고속도로휴게소와 버스터미널, 철도역사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 중이고 대중교통 차량의 소독도 강화했다. 제주에는 17만9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5000여 명에 비해 43%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때에 비하면 50%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방문 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했다. 기존에는 해외 입국자만 검사를 받았지만 내국인도 받아야 한다. 실내 관광지에 체온계를 비치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의 관람을 제한하기로 했다. 렌터카 이용자에게는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국공립박물관 18곳은 임시휴관을 연장하고 사립박물관 41곳, 미술관 14곳은 전담반을 편성해 특별관리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발표한 권고문을 통해 “황금연휴를 비롯해 가정의 달 5월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간격 유지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안전한 여행수칙 준수는 필수 방역당국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 경로별 행동 요령을 공개했다. 여행 속 거리 두기 지침이다. 일단 단체여행보다 단출한 가족여행이나 1인 여행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하고, 혼잡한 장소를 피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현장구매보다 온라인 사전예매가 좋다. 줄을 설 때는 다른 사람과 1∼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 식사 때는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무인기기를 이용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공용식기 대신 개인식기와 개인물통을 들고 다니는 것도 좋다. 테이블 의자에 앉을 때 한 줄로 앉고, 여의치 않으면 지그재그로 앉아 비말(침방울)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현금이나 카드를 주고받았다면 가급적 손을 씻고, 씻기 전에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야외 관광지에서도 밀접 접촉이 일어나면 위험할 수 있다. 가급적 다른 사람과 한 팔 이상의 간격을 띄고 걸어야 한다. 쇼핑할 때는 시식이나 제품 테스트 코너를 이용하지 않는다. 호텔에 묵을 땐 창문을 자주 열어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야영할 때에는 텐트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9일 “이번 연휴가 진정한 황금연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미지 image@donga.com / 춘천=이인모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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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모처럼 여행 가요” 예약 꽉 차… 지자체 방역 온힘

    “지금 여행 가도 되나 싶긴 하죠. 한데 애들도 있는데 몇 달째 ‘방콕’하려니 한계예요. 마침 사회적 거리 두기도 좀 완화되니 조심해서 다녀오려고요.” 서울 사는 직장인 최모 씨(37)는 최근 부인과 상의 끝에 큰 결심을 했다. 다음 달 1일 자녀 셋과 전라도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최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휴가를 쓰지도 못했는데, 연휴를 계기로 기분전환이라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이면 평소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황금연휴가 온다.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까지. 그간 코로나19로 집에서 움츠려 있던 시민들도 이번만큼은 외출에 의욕적이다. 유명 관광지는 이미 객실 예약이 완료된 숙소가 많다. 지역 사회는 경기 회복을 바라면서도 최대한 방역에 힘써 불상사를 막겠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제주는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며 여행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2만∼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1일 4만5000명 수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근 1만3000∼1만6000명으로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확연한 증가세다. 제주도 관계자는 “같은 기간 제주에 있는 28개 골프장도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도 되살아나고 있다. 강원 강릉이나 삼척 등에 있는 유명 리조트는 대부분 황금연휴 기간 예약을 마무리했다. 속초의 한 리조트 관계자는 “최근까지 객실이 절반도 안 찰 만큼 힘들었다”며 “다행히 4월 29일∼5월 4일 기간의 객실 예약률은 100%”라고 기뻐했다. 전남 여수에 있는 호텔 15곳과 리조트 2곳도 같은 기간 객실 예약률이 80% 안팎으로 치솟았다.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를 계기로 조심스레 회복세를 기대했다. A렌터카 업체는 “심각했던 3, 4월 예약 건수에 비해 이달 29일부터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안도했다. 제주 서귀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 씨(45)도 “고객이 뚝 끊겨 아르바이트생까지 내보냈지만 임차료도 제대로 못 낼 지경”이라며 “연휴를 계기로 제주 관광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내심 관광객 증가에 안도하면서도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경기가 살아나는 건 다행이지만, 행여 코로나19 감염이 나왔다간 심각한 된서리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대한 지역방역에 신경 쓰면서 관광업소들도 방역지침을 따르도록 강력히 주문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는 관광업소 2100여 곳에 살균소독제와 손 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여행객들에게 소독용 알코올 솜 700만 개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여행객이 들어오는 공항과 항만 방역부터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제주도립미술관 등 공영 관광지 29곳은 입장 통제 조치를 계속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뭣보다 여행객들이 소독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등 여행 중에도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숙박업소도 유증상자가 머물지 않도록 안내하고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소영 ksy@donga.com / 제주=임재영 / 속초=이인모 기자}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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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실 이미 꽉차” 황금연휴 유명 관광지 여행객 몰릴듯…방역 ‘초긴장’

    “지금 여행 가도 되나 싶긴 하죠. 한데 애들도 있는데 몇 달째 ‘방콕’하려니 한계예요. 마침 사회적 거리 두기도 좀 완화되니 조심해서 다녀오려고요.” 서울 사는 직장인 최모 씨(37)는 최근 부인과 상의 끝에 큰 결심을 했다. 다음 달 1일 자녀 셋과 전라도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최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휴가를 쓰지도 못했는데, 연휴를 계기로 기분전환이라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이면 평소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황금연휴가 온다.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까지. 그간 코로나19로 집에서 움츠려 있던 시민들도 이번만큼은 외출에 의욕적이다. 유명 관광지는 이미 객실 예약을 완료한 숙소가 많다. 지역사회는 경기 회복을 바라면서도 최대한 방역에 힘써 불상사를 막겠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제주는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며 여행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2만~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1일 4만5000명 수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근 1만3000~1만6000명 정도로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확연한 증가다. 제주도 관계자는 “같은 기간 제주에 있는 28개 골프장도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도 되살아나고 있다. 강원 강릉이나 삼척 등에 있는 유명 리조트는 대부분 황금연휴 기간 예약을 마무리했다. 속초의 한 리조트 관계자는 “최근까지 객실이 반도 안 찰 정도로 힘들었다”며 “다행히 4월 29일~5월 4일 객실은 100% 예약이 끝났다”고 기뻐했다. 전남 여수에 있는 호텔 15곳과 리조트 2곳도 같은 기간 객실 예약율이 80% 안팎으로 치솟았다.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를 계기로 조심스레 회복세를 기대했다. A렌터카업체는 “심각했던 3, 4월 예약 건수에 비해 이달 29일부터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안도했다. 제주 서귀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 씨(45)도 “고객이 뚝 끊겨 아르바이트생까지 내보냈지만 임차료도 제대로 못 낼 지경”이라며 “연휴를 계기로 제주 관광이 조금씩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내심 관광객 증가에 안도하면서도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경기가 살아나는 건 다행이지만, 행여 코로나19 감염이 나왔다간 심각한 된서리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대한 지역방역에 신경 쓰면서 관광 업소들도 방역지침을 따르도록 강력 주문할 것”이라 했다. 강원도는 관광업소 2100여 곳에 살균소독제와 손 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여행객들에게 소독용 알코올 솜 700만 개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여행객이 들어오는 공항과 항만 방역부터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제주도립미술관 등 공영 관광지 29개소는 입장통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도 관계자는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유증상자나 해외방문 이력이 있으면 입도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뭣보다 여행객들이 소독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등 여행 중에도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숙박업소도 유증상자가 머물지 않도록 안내하고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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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 없는 자연휴식년제… 제주 오름이 망가진다

    20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발 248m 정도의 야트막한 화산체인 용눈이오름에 탐방객이 줄을 이었다. 오름 정상에서 성산일출봉, 우도는 물론이고 인근 다랑쉬오름, 손지오름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이 제주와 어울리는 목가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용눈이오름은 오르기에 큰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선(線)의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오름으로 알려진 이후 몸살을 앓고 있다. 야자매트를 깐 탐방로 인근은 맨 흙이 드러나면서 식물이 말라죽었다. 훼손이 심해진 탐방로를 폐쇄하고 오름 정상으로 가는 탐방로가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오름 정상은 화산쇄설물인 검붉은 빛의 스코리아층(일명 송이)이 드러났고 훼손 면적은 더 늘어나고 있다. 인근 백약이오름도 탐방로 주변의 흙이 드러날 정도로 훼손됐다. 제주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새별오름은 들불축제 명소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탐방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녹고뫼오름과 궷물오름 역시 답압(踏壓)에 의한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좁은 탐방로에 한꺼번에 많은 탐방객이 몰리면서 길이 넓어졌고 주변 식생이 파괴되고 있다. 땔감이나 산나물을 얻는 우마방목지 정도로 인식됐던 오름은 1990년대 이후 자연환경이나 인문 분야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조명을 받았다. 제주의 비극인 4·3사건의 현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오름은 거대한 땅굴 진지였다. 빗물을 정화시켜 청정 지하수를 만드는 필터링 역할도 한다. 오름은 한동안 기생화산으로 불렸으나 독립적인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지금은 높은 봉우리 또는 언덕 지형의 ‘작은 화산체’로 정의한다. 한라산 백록담을 제외하고 368개가 산재해 있다. 오름이 없었다면 제주지역이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타이틀을 얻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화산폭발로 생긴 오름은 무너지기 쉬울 뿐 아니라 한번 무너지면 복원하기 힘든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 오름은 도로에서 가까워 접근이 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주시는 최근 용눈이오름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이기로 했지만 체계적인 대책 마련 없이 ‘땜질식 처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는 오름식생을 복원하기 위해 2008년 도너리오름, 물찻오름, 2015년 서귀포시 송악산 정상부, 지난해 제주시 문석이오름 등 모두 4곳에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휴식년제 적용 오름을 선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2017년 제정한 ‘제주도 오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보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기본계획수립 및 기초조사,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등을 자문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구성되지 않았다. 자연휴식년제 시행에 따른 규칙 역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조만간 환경, 동식물, 지형·지질, 생태관광 전문가로 보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내년에 광범위한 오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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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모자반류 군락 복원해 해녀 어업소득 향상”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참모자반, 큰열매모자반 등 모자반류 군락을 복원하는 성숙개체 이식 기법을 활용해 해녀어업 소득을 높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인공 어초에 해조류 종자를 감는 방식으로 군락 복원을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모자반류가 빠르게 싹을 내릴 수 있도록 어미 해조류를 채취해 이식하는 성숙개체 이식 기법을 활용한다. 참모자반 군락 복원과 확산을 위해 지난달 제주시 애월읍 동귀리, 한림읍 귀덕리와 추자면 묵리 등 3곳에 참모자반 개체 이식을 완료했다. 큰열매모자반 자원 유지와 군락 형성을 위해 추자면 대서·영흥·묵리 등 3곳에 대해서는 포자 발생 시기인 6∼7월에 개체를 이식할 계획이다. 기능성 물질 등 산업적 이용 가치가 높은 큰열매모자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추자 해역에서만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참모자반과 큰열매모자반 이식 현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성장과 생존율 등 어장 환경을 파악하겠다”며 “성숙개체 이식 기법이 해녀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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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문화행사 온라인으로 재개한다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중단된 문화 행사를 온라인으로 재개한다. 제주도는 제주도립예술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 및 전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조사업으로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민간단체에 대해서는 온라인 중계 비용이나 장비 및 공간 등을 지원한다. 17, 18일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예선을 비롯해 21일 개최하는 제주도립예술단 ‘그래도 봄, 봄’ 주제의 특별공연, 서귀포예술단 정기공연 등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중계한다. 제주도와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 제주도연합회는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제주예술문화축전’을 다음 달 2일로 앞당겨 50여 개 공연과 전시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제주도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낮춰질 때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인단체와 협력해 온라인 중계를 비롯한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도4·3사건을 주제로 제작한 실험 영상 임홍순의 ‘비념’을 시작으로 미술관 소장품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기획전인 ‘혼듸, 봄’을 7월 26일까지 연장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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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기차엑스포 주제는 ‘e모빌리티’

    올해 개최 예정인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자동차를 넘어 전동화 시대에 부응하는 e모빌리티’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e모빌리티는 전기구동 방식의 1, 2인 탑승 개인용 이동수단을 뜻하는 용어다. 전기자동차 중심에서 전동 자율 농기계, 중장비, 선박, 군 장비 등으로 전동화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농사용 경운기, 트랙터 등 에너지원을 전기배터리로 가동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선박과 군 장비도 전력으로 구동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이 공식 후원 부처로 참여한 배경이다. e모빌리티와 더불어 올해 행사의 포인트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자율주행이다. 행사장에서 자율주행차 시연을 볼 수 있고 관람객이 직접 차량에 탑승하는 시승회도 마련된다. 50여 개국에서 참가한 전기자동차 제조 및 관련 기업이 350개 부스에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전기자동차 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 전동·자율주행 농기계정책포럼 등과 함께 세계전기차협회 총회가 열린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최대 변수이긴 한데 어느 정도 진정되면 내수시장 등을 감안해 6월경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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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명인열전]“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전기차 다보스포럼’으로 만들 것”

    8일 오후 제주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한라산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연면적 4000m² 규모의 건물이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김대환 세계전기차협회 회장 겸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60)이 평생 일궈온 ㈜대경엔지니어링 신사옥이다. 건물에 필요한 전기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 자립 빌딩이다. 이 건물에는 전기충전기 및 전기자동차(전기차) 종합관제센터와 홍보 및 전시관, 연구개발실 등이 들어선다.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전기차 충전기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 회장은 6년 전 회사 운영을 아내인 허경자 대표에게 맡겼다. 제주에서 매년 개최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힘을 쏟아붓기 위해서다.○ 전기자동차 확산의 주역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당초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구촌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2014년 제1회 엑스포가 개최된 이후 제주지역에서 ‘전기차’ 하면 떠올리는 이가 바로 김 회장이다. 엑스포가 아니더라도 2030년까지 제주지역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제주도 역점사업인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CFI)’ 프로젝트의 시작에서부터 김 회장은 상당한 기여를 했다. “올해 국제전기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국내외 전문가 200명으로 구성한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체계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돌아다닌 결과 정부 예산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전기차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의 문의가 많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언제든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겁니다.” 제주에서 열리지만 ‘제주’를 대회명에 붙이지 않은 이유가 있다. 지역 행사가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한 전기차엑스포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전기와 내연기관이 함께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차량을 대상에서 제외하고 순수 전기차로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 모터쇼와 성격이 다릅니다. 모터쇼가 전시행사를 통해 차량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 전기차엑스포는 단순히 전시에만 머물지 않고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등을 통해 전기차 분야 트렌드를 주도하고 다양한 정책과 전문지식을 공유합니다. 기존 메이저 기업 외에 신진 기업에도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주는 게 특징이죠.”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제주지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민간·공공 부문을 합쳐 8761대로 정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제주지역 전기차는 모두 2만9700여 대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정부의 차량 구입비 지원으로 전기차가 보급된 이후 줄곧 최고 보유 지역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제1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 역사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41개사가 참여한 행사에 관람객 4만70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업계와 정부 부처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에 깜짝 놀랐죠. ‘제주에서 무슨 차 엑스포냐’는 핀잔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해마다 성장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 국제전기차엑스포 탄생의 시발점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이웃한 가파도였다. 가파도 젊은이들이 섬을 떠나자 김 회장은 ‘1사1촌’ 자매결연을 하고 도배, 전기공사, 집수리 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여기에 교수, 금융인, 사업가,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 ‘가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사모)을 2009년에 만들었다. 이들은 가파도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CFI 프로젝트가 가파도에서 시작된 셈이다. 가사모 활동을 통해 2012년 4월 국제녹색섬포럼이 설립됐고 포럼은 국제전기차엑스포의 산파 역할을 했다. 2009년 말부터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추진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의 참여 기업 등이 힘을 합친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의 도움도 컸다. 제주를 지속가능한 녹색 섬으로 만들고 글로벌 강소기업을 키우고자 했던 이들의 비전은 ‘전기차’로 모아졌다. 국제녹색섬포럼과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관계자들이 발품을 팔아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회를 설득했고 마침내 2013년도 제주광역경제권 휴양형 마이스(MICE) 프로젝트의 하나로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해를 거듭하면서 세계 전기차 산업의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엑스포 개최 의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있었고 집행자금 정산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등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전기차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진정성을 조금씩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기대 김 회장은 엑스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설립을 주도했다. 세계 각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 연구기관, 기업,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과 경험 등의 공유와 전기차 산업 발전 및 보급을 위해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GEAN을 출범시켰다. 이를 계기로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열리는 기간에 세계전기차협의회 정기총회와 정책포럼이 열린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이 아닌 모빌리티 산업, 즉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융합해 스마트화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활용 분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그 성과를 거두는 일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강원 횡성군 출신인 김 회장은 1983년 군 복무 때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귀포시 상예동 육군 휴양소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다가 제대 후 시설파트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눌러앉았다. 1995년 회사를 설립하고 최근에는 강원도에 있는 아버지 묘를 이장해 와 ‘제주 입도 1세대’로 정착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보유한 청정 환경의 섬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주민 1만 명이 안 되는 스위스 다보스가 매년 다보스포럼을 개최해 세계적 명소가 됐듯이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전기차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키는 게 꿈입니다. 젊은이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할 수 있는 ‘희망의 섬’ 제주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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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청보리 넘실대는 ‘섬 속의 섬’ 가파도

    답답한 마음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만큼 바람이 신선하다. 초록빛 보리, 노란 유채꽃이 그 바람에 실려 한들한들 춤을 춘다. 청보리가 넘실대는 춤사위를 보고 있으면 세상 근심을 잠시나마 잊는다. 낚시꾼이 간간이 찾던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사진). 2009년부터 시작한 청보리축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2018년 23만 명, 지난해에는 45만 명이 방문했다. 우도, 마라도 등과 더불어 ‘섬 속의 섬’ 관광 휴양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축제가 취소됐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편으로 10분이면 가파도 포구에 닿을 수 있다. 식당 1개, 민박집 1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카페와 더불어 20여 곳이 성업 중이다. 방문객이 포구에 내리면 차량 등으로 식당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섬 최고 높이가 20.5m에 불과해 섬 가운데 소망전망대에서 360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옆 소망하우스에는 소원을 적은 쪽지가 가득하다. 섬 해안선 길이는 4.2km다. 제주올레 10-1코스(5km)가 S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섬 면적이 87만4000㎡인데 60%가량이 청보리밭이다. 주택, 포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땅에서 청보리를 재배하고 있다. 맥주나 식용으로 쓰이던 청보리는 축제가 생긴 이후에는 보릿가루로 가공, 포장해서 팔기도 한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 용어가 태어난 섬이지만 아직까지 풍력발전기가 가동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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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 실험…고3, 중3 개학 현장 살펴보니

    9일 전국 고3, 중3 학생들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나섰다. 고3 50만1000명, 중3 44만7000명 등 약 95만 명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사상 초유의 ‘실험’에 나선 것이다. 교육 당국은 “우리 교육이 그동안 못 가본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만든 못 가본 길이다. 이날 하루 전국 각지에서 울고 웃었던 고3, 중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현장을 살펴봤다.● 대구 “모이면 선생님이 피자 쏜다” “지금 교실에는 선생님 밖에 없지만 나는 여러분들과 같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대구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까 꿋꿋이 버텨서 다같이 교실에 모이는 날 선생님이 피자 쏘겠습니다.” 9일 오전 9시 경 대구 달서구 경원고등학교 3층 3학년 5반 교실. 교실 안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빈 책걸상 23개가 놓여 있었다. 이 학급 담임 조상철 교사(44)는 교탁 앞에 홀로서서 컴퓨터 화면에 비친 학생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5반 학생을 비롯한 경원고 3학년 14개반 학생 321명의 2020학년도 1학기 첫 조례는 이렇게 시작됐다. 사립인 경원고는 자체운영 시스템에 따라 1월에 새 학기 학급을 편성해 2월 3일부터 사전 수업을 진행했었다. 이후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2월 19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시켜서 학생들과 교사와의 만남은 장기간 단절됐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학 입시에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집안에만 머물러야 했다. 학생들은 힘겨운 상황에도 웃었다. 이 학교 최창훈 군이 “정규야, 주현아 안녕. 선생님 너무 보고 싶었잖아요”라고 외치자 화상채팅창은 웃음바다가 됐다. 조 교사는 수업 중 간식을 먹는 정민혁 군에게 “코로나19 끝나고 만날 때 선생님 것도 챙겨와라”며 꾸중 대신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 교사는 “각자 방안이 교실 안이라고 생각하고 8시30분부터 4시10분 까지는 집을 벗어나지 말고 수업에 임하자”며 조례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 아직 반장을 뽑지 않아 조 교사는 화면에 비친 학생들 가운데 장준호 군에게 경례 구호를 맡겼다. 화면상 가장 얼굴이 밝다는 게 이유였다. 준호 군은 경례구호와 함께 “코로나19 이겨내고 다시 만나자”고 말하며 온라인 개학 첫 날을 마무리 지었다.● 다문화 학생은 등교 “다들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즐겁게 시작해요.” 9일 오전 10시 10분 경기 군포시 금정중 3학년 5반 교실. 지명남 수석교사(56)가 노트북을 통해 화상으로 처음 5반 학생들을 맞았다. 학생 30명은 모두 영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으로 진행된 쌍방향 수업으로 출석을 인정받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 수석교사가 원격수업예절 등을 공지한 후 10분 정도 수업이 진행됐을까. 학생들의 휴대폰 알림 등 각종 잡음이 여기저기서 나오자 지 수석교사는 “모두 음소거를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응답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은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고 학생들이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우려했던 것보다 원활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는 고민거리였다. 지 교사는 “EBS를 기본적으로 활용하지만 다른 자료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함부로 사용하기 힘들다”며 “온라인 화면에 올라온 친구들의 사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비방할 목적으로 유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금정중에는 이날 다문화 학생 1명이 학교로 등교했다. 태국에서 온 박준오 군(16)은 이날 3층의 한 교실에서 이나희 금정중 사회복지사와 함께 ‘나팔’, ‘라면’ 등 한글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나희 복지사는 “준오가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한글공부 등을 따로 1:1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교복 입은 온라인 개학’도 전남 해남 송지중 3학년 29명은 9일 온라인 수업 첫날을 맞아 모두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세수와 양치질, 방 청소까지 마치고 교복을 입었다. 백미득 송지중 교감(55)은 “온라인 수업으로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7일부터 학생들과 교복 착용을 논의했다. 교사와 학생 모두 동의해 학교 수업처럼 교복을 입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고 했다. 1·2교시는 온라인 수업 저작권교육 및 인터넷 성교육 등을 진행했다. 3~7교시는 영어, 수학, 국어 등 교과목 수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개학에 앞서 29명 중 5명은 스마트폰이 불편하다며 태블릿PC를 학교에서 빌려갔다. 특수학급 학생 1명은 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설치했다. 김희영 송지중 교장(61)은 “교사 13명이 6일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온라인 수업을 위한 학습자료를 준비해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도 온라인 개학 제주에서는 온라인 개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전 조사를 통해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제주도교육청이 태블릿PC를 빌려줬다. 일선 학교들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과제수행 등 3가지 방식을 혼합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서귀포시 대정고는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 조회를 진행했다. 원격교육 플랫폼인 ‘구글미트(클래스 룸)’를 사용했고, 끊김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회 이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구글미트 사용법 등에 대한 쌍방향 수업이 이뤄졌다. 이후 다른 과목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사전 제작된 강의 영상 등으로 진행했다. 정유훈 3학년 부장교사는 “사전에 학생들이 보유한 기기를 조사하고 교사들끼리 시연을 하면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과목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 과제수행, 콘텐츠 활용 등을 혼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시내의 한 고3 학생은 “개학 첫날인 오늘은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수업은 원격수업에 과제수행 위주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편한 느낌이었다”면서 “실시간이 아니라서 아무 시간대나 할 수 있어서 좋은 대신 모르는 걸 실시간으로 못 물어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군포=이경진 기자 lkj@donga.com 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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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사물인터넷 활용해 지하수 실시간 관리”

    제주 지역 지하수 관리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이 활용된다. 제주도는 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하수 이용량 등을 실시간 관리한다고 6일 밝혔다. IoT는 사물에 센서 등을 부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지하수에 적용하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하수 이용량을 측정하고 지속 이용 가능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적정 허가량과 갈수기 취수량 제한 등 지하수를 관리할 수도 있다. 제주도는 2011년부터 68억4100만 원을 투입해 3380곳에 지하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마쳤고 올 5월까지 시스템 전산화를 마무리한다. 이 시스템은 지하수 이용량 데이터 수집·전송, 이용량 통계 분석, 관정시설 관리 등을 할 수 있고 지하수 이용자가 이용량 정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유입인구 증가로 물 부족 등 수자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염분이 나오는 지하수 관정까지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내 모든 지하수의 실제 이용량을 분석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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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낮은 당도와 부패 등으로 제주 감귤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극조생 감귤을 명품으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품종 개량을 희망하는 60개 농가(재배면적 13만6000m²)를 대상으로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극조생 감귤은 일반 온주감귤에 비해 수확 시기가 한 달가량 앞서지만 당도는 온주감귤 10브릭스(Brix·당도를 재는 단위)보다 낮은 7∼8브릭스여서 감귤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저품질 극조생 감귤 품종을 고품질로 바꾸는 사업이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다. 개량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이 우수한 묘목을 지원한다. 1년생 묘목을 포트에 심어 하우스에서 1년간 키운 뒤 농가에 보급해 품종 개량에 따른 미수익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보조금과 자부담 등 19억 원을 투자해 재배면적 100만 m²의 극조생 감귤에 대해 품종 개량을 추진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극조생 감귤 품종 개량은 감귤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시작점으로 농가소득이 40%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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