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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사업 방향을 기존 ‘상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1∼6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앱은 ‘원앱’ 전략을 구사할 예정인데, 미래에셋증권 내 다양한 앱을 통합해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금까지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 각각 ‘m.Stock’, ‘m.Global’ 등 다른 앱을 이용해야 했다. 연금상품에 투자할 때도 별도의 앱이 필요했다. 그러나 새 앱이 출시되면 국내 주식 및 해외 주식, 연금상품 투자를 해당 앱에서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간편함을 선호하는 MZ세대 등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구조도 재편했다. 투자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앱 구조를 ‘준비하기’, ‘투자하기’, ‘관리하기’ 등 세 가지로 단순화했다. 회사 측은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20, 30대 등 젊은 세대와 ‘주린이’(주식+어린이 합성어)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투자정보’ 서비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가진 모든 금융자산을 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투자자가 찾는 업종의 뉴스와 리서치 자료 등도 이 앱에서 제공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자산진단,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서비스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간편 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PAY’를 오픈했다. 아이폰 이용자 전용 비스로, 매장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스티커에 기기를 대면 즉시 결제되는 구조다. 미래에셋증권 계좌가 없이 다른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앱이 출시되면 더 많은 서비스를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사내 작업 환경도 디지털로 바꾸고 있다. ‘종이 없는 회의’를 모토로 가상 회의를 권장하고 있다. 개인별로 태블릿PC를 지급했고, 전용 가상 회의 공간도 마련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NH투자증권이 20, 30대 고객을 고려한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연이어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월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는 물론 2030세대 취향을 반영한 메타버스 신규 플랫폼과 프리미엄 구독경제 서비스 ‘나무 프리미엄’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NH투자증권이 ‘모든 자산관리의 시작’이란 슬로건을 걸고 내놓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내 55개 금융기관을 연결해 통합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고객이 보유한 주식과 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 분석 등을 제공하는 ‘투자성과 리포트’ △고객 은행·카드 부문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해 현금 흐름을 통계로 제시하는 관리 시스템 ‘나의 소비’ △서비스와 고객에게 유의미한 금융 이벤트 알림을 제공하여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금융 알리미’ 등 고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말 증권사 중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NH투자증권 메타버스’도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뿐만 아니라,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 등도 실제 공간과 비슷하게 연출했다. 고객은 메타버스 공간을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주식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제작한 강의 영상도 메타버스 내에서 시청할 수 있다. 로비에 마련된 상담 부스에서는 가상 어드바이저를 통해 투자 상담도 가능하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에서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 서비스 ‘나무 프리미엄’도 출시했다. 20, 30대에게 인기가 높은 구독경제 시스템을 반영한 것으로 삼프로TV와 손잡고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나무 프리미엄 서비스는 크게 △고객에게 매일 양질의 금융정보를 선별해주는 ‘나무 투데이’ △자체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국내외 종목 발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무 PICK’ △기초 투자지식을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나무 레벨업’ 등 세 가지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영채 사장은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의 기준이 변했고 디지털 기술이 이런 변화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있다. 모든 판단 기준을 고객에게 두겠다”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화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직장인 송모 씨(28)는 올 초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300만 원을 투자했다. 일반 코스피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떨어지자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리츠로 눈을 돌린 것이다. 송 씨는 “주식처럼 간편하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매달 20만∼30만 원을 리츠에 넣고 있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6조60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코람코더원리츠 등 증시에 상장된 리츠도 늘고 있다.○ 상장 리츠 시가총액 8조 원 육박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람코더원리츠는 공모가(5000원) 대비 8.20% 오른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리츠는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분기마다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9월 상장된 SK리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분기 배당 리츠다. 회사 측은 공모가 기준 연 6.2%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했다. 앞서 이달 2, 3일 진행된 코람코더원리츠 공모주 청약에서 6조6000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795 대 1로 상장 리츠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 등 일반 공모주 청약이 흥행 부진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뒤 이를 배당하는 상품이다. 주식보다는 가격 변동성이 작고 예금,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000만 원 이내에서 일반 배당소득세(15.4%)보다 낮은 9.9%의 세율이 적용돼 세금 부담이 적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상장 리츠는 주식처럼 편리하게 매매하면서 리츠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주요 상장 리츠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3.9∼7.1%대로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1.8%)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7개였던 상장 리츠는 현재 19개로 늘었다.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은 이달 25일 현재 7조9137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000억 원 이상 불었다. 자산 규모 5000억 원이 넘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 KB스타갤럭시리츠 등의 리츠가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 “디지털·물류센터 투자하는 리츠 눈여겨봐야”전문가들은 당분간 리츠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상장 리츠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졌다고 지적한다. 리츠는 통상 새로운 부동산 자산을 편입할 때 대출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올해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경 우리은행 TCF강남센터 PB팀장은 “금리 인상에 취약한 중소형 리츠는 배당률이 떨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대형 디지털센터나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는 리츠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리오프닝(경제 재개) 분야를 눈여겨봐야 한다. 호텔, 리조트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리츠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최근에는 노후 대비용으로 리츠를 찾는 투자자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노후 대비 차원에서 월 배당 리츠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서면서 일부 증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2억 원대에 진입했다. 27일 증권사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급여액(등기 임원 제외)이 2억 원을 넘은 곳은 BNK투자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4곳이었다. 2020년엔 부국증권(2억642만 원)이 유일했다. 급여액에는 급여, 상여,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BNK투자증권 직원들이 평균 2억6600만 원을 받아 증권업계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2020년(1억5400만 원)에 비해 72.7% 급증한 규모다. 이어 부국증권(2억4269만 원), 한양증권(2억2500만 원), 메리츠증권(2억492만 원) 순으로 많았다. 다올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도 각각 1억9900만 원으로 2억 원에 육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 증권사들이 인력 유치를 위해 대형사에 비해 인센티브를 많이 주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해 기업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에서 성과를 낸 중소형사가 성과급을 대거 지급했다”고 했다. 지난해 삼성증권(1억6800만 원) NH투자증권(1억5800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4400만 원) 등 대형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1억 원대였다. 지난해 수십억 원대 연봉을 받은 증권사 직원도 속출했다. 증권가 ‘연봉 킹’은 68억5500만 원을 받은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으로, 성과급으로만 67억6300만 원을 챙겼다.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23억1200만 원)의 3배 가까운 연봉이다. 임익성 BNK투자증권 상무(61억8000만 원), 김남원 BNK투자증권 이사대우(60억9800만 원)도 6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사진)가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 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했다. 최근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22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신 대표 내정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 위한 실행 방안’을 내놨다. 이는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 등이 참여해 지난달 구성한 ‘신뢰회복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신 내정자는 자사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기로 했다. 올해 최저시급은 9160원으로 주 35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91만 원이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22일 14만1500원으로 지난해 말(17만4500원)보다 19%가량 떨어졌다. 또 신 내정자를 포함한 경영진 5명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해당 금액을 임직원 보상 재원에 보태기로 했다. 이들은 6월부터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매도 시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현 대표와 신 내정자 등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대량 매각하고 차익 878억 원을 챙겨 ‘먹튀’ 논란이 일었다. 신 내정자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사진)가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 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했다. 최근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22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신 대표 내정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 위한 실행 방안’을 내놨다. 이는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 등이 참여해 지난달 구성한 ‘신뢰회복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신 내정자는 자사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기로 했다. 올해 최저시급은 9160원으로 주35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91만 원이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22일 14만1500원으로 지난해 말(17만4500원)보다 19%가량 떨어졌다. 또 신 내정자를 포함한 경영진 5명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해당 금액을 임직원 보상 재원에 보태기로 했다. 이들은 6월부터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매도 시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현 대표와 신 내정자 등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대량 매각하고 차익 878억 원을 챙겨 ‘먹튀’ 논란이 일었다. 신 내정자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삼성증권이 이달 26일 ‘삼성증권 언택트 콘퍼런스’를 연다. 미국의 긴축 행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일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2분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 전략’이다. 삼성증권 전문가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포스트 팬데믹 등 시장의 변화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투자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시장 화두로 떠오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를 짚어보고 미국 등 해외 증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언택트 콘퍼런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주말 오후 시간대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자로는 허진욱 매크로팀 팀장을 비롯해 글로벌주식팀의 김중한 임은혜 수석연구원, 전기차 등 모빌리티를 담당하는 임은영 수석연구원, 플랫폼을 담당하는 박은경 수석연구원 등 삼성증권 대표 애널리스트들이 총출동한다. 매 강연이 끝나면 5∼10분간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며 강연자들이 직접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4∼6월)에도 각종 변수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전체 콘퍼런스 영상뿐만 아니라 각 섹션별로 영상을 편집해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 게시하기로 했다. 콘퍼런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유튜브 링크(URL)를 전달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사전 신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투자자도 콘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사전 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커피,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콘퍼런스 당일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0명에게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설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한화투자증권의 ‘한화 TOP TIER 랩’ 시리즈 판매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대표 우량주에 선별 투자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 TOP TIER 랩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분할 매수와 적극적인 비중 조절이다. 최대손실률(직전 고점 대비 최대 주가 하락 폭) 개념을 도입해 ‘가치 분할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가격을 낮춘다. 특정 종목이 많이 떨어진 시점에 사들이고 고점에 되파는 방법을 통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조절하고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식이다. 송요한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분할 매수와 비중 조절을 통한 유연한 전략이 유용하다”며 “변동성이 큰 증시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한화 TOP TIER 랩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랩 시리즈 내에는 금융, 반도체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한화 미국금융 TOP TIER 랩’은 올해 미국 등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만들었다. 미국 금융업 대표 종목인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 비자 등 3가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화 반도체 TOP TIER 랩’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메모리반도체, 비메모리반도체 등 각 영역별 점유율 1위 업체인 TSMC,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3가지 종목에 투자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산업별로 검증된 우량주에만 투자하는 셈”이라며 “금융, 반도체 등의 업황이 올해 개선될 가능성이 큰 만큼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TOP TIER 랩 서비스의 최소 가입 금액은 연 1000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300조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퇴직연금 투자에 특화된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연금개미’의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6000억 원 넘는 자금이 몰렸고 설정액 1조 원을 넘어선 TDF 상품도 처음 등장했다. TDF는 가입자가 정한 은퇴 예상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펀드다.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TDF를 찾는 연금개미가 늘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 현재 국내 TDF 설정액은 총 8조7073억 원으로 지난해 말(8조754억 원)에 비해 6319억 원 늘었다. 2018년 말(1조3707억 원)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6배 이상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형TDF2025’는 18일 기준 설정액이 1조466억 원으로 국내 TDF 중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TDF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연금 가입자를 위한 투자 상품이다. TDF 상품명에 쓰여 있는 숫자가 목표 은퇴 연도를 뜻한다. 가입자가 본인의 은퇴 예상 시기에 맞춰 상품을 택하면 은퇴가 많이 남은 시점엔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운용된다. 예컨대 미래에셋전략배분형TDF2025는 목표 은퇴 시점이 3년밖에 남지 않아 현재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25%로 낮다. 반면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67%로 높게 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찌감치 TDF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자산운용사 TDF 가운데 20, 30대가 많이 찾는 은퇴 예상 시점 2045년 이후 상품에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5418억 원), 삼성한국형TDF2045(3053억 원), 한국투자TDF알아서2045(1752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20대를 위한 TDF2055도 나왔다. 최근 3년간 TDF 수익률은 은퇴 시점을 2045년 이후로 설정해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이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의 3년 수익률은 35%에 이른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 움직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올 들어 TDF 평균 수익률은 대체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돼 TDF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TDF를 포함해 미리 정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하는 제도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TDF는 은퇴 예상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젊은 투자자라면 숫자가 높은 상품을 골라 적극적으로 노후 대비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NH투자증권이 차별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구축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SG 전담팀을 부서 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ESG 관련 금융상품 개발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G추진팀’을 ‘ESG추진부’로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ESG 패러다임 대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ESG 활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부서 단위로 승격시켰다”고 말했다. ESG추진부는 ESG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전사적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사내 캠페인 기획 등을 전담한다. 최근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슬로건 공모를 진행해 ‘NH답게, E롭게, S롭게, G혜롭게’라는 구호를 만들고 부서별 ESG 현장 지원 등을 실시했다. ESG추진부와 별도로 임원진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협의회’를 만들어 사내 ESG 추진 계획 등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 협의회는 대다수가 내부 임원으로 이뤄졌으며 회계법인 ESG 전문가를 외부 위원으로 선임했다. ‘ESG 금융’ 분야에서도 NH투자증권의 성과는 돋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 ESG 채권을 11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자금은 녹색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됐다. 올해는 외화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리서치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019년 10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엔 리서치센터 내 인덱스개발팀을 정식 부서로 승격시켜 다양한 ESG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종의 ESG 지수를 개발했다. 예컨대 ‘iSelect EGS 지주회사 인덱스’는 ESG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주회사 주식 등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올 초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나왔다. 이러한 노력 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인 통합 A등급(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을 받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ESG 경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보호 및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 ESG 경영에 앞장서 증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올해 6차례 추가 인상까지 예고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35.28포인트) 상승한 2,694.5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5억 원, 2500억 원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달 들어 5조 원 가까이를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2.5% 상승한 914.13에 마감해 900대를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4원 급락한 1214.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하루 20원 넘게 떨어진 것은 2020년 3월 27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이날까지 이틀간 28.5원 하락해 이달 초부터 이어졌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0%), 홍콩 H지수(7.52%), 대만 자취안지수(3.00%)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치솟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본격 시동을 걸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진전에 휴전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공포를 덜어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5월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이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진전되면 증시도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 기반을 구축했던 1.0시대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2.0시대가 열렸습니다. 금융사들이 ESG 2.0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김정남 삼정KPMG 상무) “기업과 개인, 정부가 모두 관리자이자 소비자이자 공급자의 마인드로 ESG를 생활화해야 합니다.”(이젬마 미래에셋증권 ESG위원장·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동아일보와 채널A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ESG 2.0시대, 금융시장의 기회와 과제’라는 주제로 ‘제25회 동아모닝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ESG를 비용이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ES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남 상무는 “금융회사들이 ESG를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네거티브 스크린’에 앞장서는 한편 기업들이 ESG 정보공시를 활성화하도록 압박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소영 신한금융지주 ESG기획팀 부장은 “국내 금융사들은 거래 기업에 대한 분석만 할 뿐 특정 산업이 얼마나 저탄소화될 것인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가 부족하다”며 “기업과 산업을 아우르는 체계화되고 종합적인 ESG 컨설팅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은 ESG 정보공시와 투자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3월부터 EU 내 금융회사의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그룹은 동물복지, 무기, 석유·가스 등 13개 분야에 대해 ‘민감사업’ 가이드라인을 두고 투자 과정에서 관련 사업을 스크리닝하고 있다. 김 상무는 “국내 기업의 ESG 리스크가 17개 글로벌 시장 가운데 4위로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탄소중립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선임연구위원은 “ESG를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관련 규제가 시장 친화적으로 이뤄져야 기회와 수익이 만들어지는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시장 조성자 및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개인투자자들이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배출권 간접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이 여전히 ‘요건 맞추기’나 ‘보여주기식’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젬마 위원장은 “현재 대부분 기업의 ESG위원회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며 “이를 사내이사 중심으로 바꾸고 모든 사업 영역에서 ESG 리스크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업들도 이제는 ‘얼마나 많이’ 버는지보다 ‘어떻게 벌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거래소 또한 상장기업들의 ESG 체력을 보강하고 ESG 투자상품과 탄소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규제 완화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긴축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대선 직후인 10일 ‘선거 후 한국 거시정책 기조의 연속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새 행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같은 거시정책 기조가 통화정책의 매파적 경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정상화’ 정책의 일환으로 LTV 상한을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단일화하고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해선 LTV 상한을 80%로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로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새 정부 초반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6∼6.5%로 지난해(6.2%)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재정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주요국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 정부가 재정준칙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2025년부터 재정적자를 3%대로 억제하려고 한다”면서도 “2024년 4월 총선 전까지 여당이 소수이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섰다. 월 기본급의 1000% 안팎을 성과급으로 준 곳이 적지 않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 증권사는 월 기본급의 평균 2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통상 기본급의 800% 이상을 지급해 왔는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2000%로 높였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급이 200만 원이라면 4000만 원 정도를 받는 셈”이라며 “성과급 덕에 주니어 직원들 중에서도 올해 연봉 1억 원을 넘는 증권맨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중에는 기본급의 약 1300%를 분할 지급하거나 기본급의 최대 1000%, 기본급의 1000% 안팎을 지급한 곳이 적지 않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기본급의 200%나 연봉의 15%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리직군 기준이어서 영업직군 등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으로 수수료 이익이 급증한 데다 기업공개(IPO) 초대어들의 상장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1조 클럽’이 미래에셋증권 1곳뿐이었지만 지난해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으로 늘었다. 다만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한 증권사 5곳의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대신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940억 원 이상을 현금 배당하는 데 이어 244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400원, 우선주 1주당 1450원을 지급하는 등 총 944억 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은 52.8%(별도 실적 기준)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5월 31일까지 보통주 1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로 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244억5000만 원에 이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안건이 통과되면 24년 연속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 경영을 이어가게 된다”며 “20여 년간 실시한 누적 배당금 규모만 1조 원을 훌쩍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올린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이 같은 배당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순이익은 6158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318.9% 급증했다. 매출(3조6353억 원)과 영업이익(8855억 원)도 각각 26.8%, 270.2% 늘었다. 주식시장 호황과 자회사를 통한 부동산 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카카오페이 등 굵직한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전년 대비 80% 넘는 수익을 거뒀다.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도 각각 34.7%, 25.8% 성장했다. ‘나인원 한남’ 아파트 분양사업을 맡은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는 6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경영 환경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매년 순이익의 30∼40% 정도를 현금 배당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배당금 기준으로 보통주 1200원 이상을 목표로 했다”며 “지난해처럼 실적이 좋으면 목표액을 웃도는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유럽 및 일본 핵심지역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등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 이익을 확대하는 선순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섰다. 월 기본급의 1000%안팎을 성과급으로 준 곳이 적지 않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 증권사는 월 기본급의 평균 2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통상 기본급의 800% 이상을 지급해왔는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2000%로 높였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급이 200만 원이라면 4000만 원 정도를 받는 셈”이라며 “성과급 덕에 주니어 직원들에서도 올해 연봉 1억 원을 넘는 증권맨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중에는 기본급의 약 1300%를 분할 지급하거나 기본급의 최대 1000%, 기본급의 1000% 안팎을 지급한 곳이 적지 않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기본급의 200%나 연봉의 15%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리직군 기준이어서 영업직군 등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으로 수수료 이익이 급증한 데다 기업공개(IPO) 초대어들의 상장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1조 클럽’이 미래에셋증권 1곳뿐이었지만 지난해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으로 늘었다. 다만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한 증권사 5곳의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얼어붙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19.04포인트) 떨어진 2,661.2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50억 원, 382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이 1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총 3조3700억 원가량의 코스피 주식을 내던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05%), 홍콩 H지수(―2.69%), 대만 자취안지수(―0.9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여기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7.9%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웠다.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이 여파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여 일 만에 다시 2%를 돌파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이 취약해진 가운데 미국의 긴축 우려가 더 커지면서 증시를 짓눌렀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 대 1의 비율로 주식 분할에 나선다. 앞으로 약 17만 원만 있으면 아마존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올 들어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성장세를 ‘AAA’(애플 아마존 알파벳)가 이끄는 가운데 아마존, 구글 등이 액면분할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식을 20 대 1로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밝혔다. 100억 달러(약 12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 아마존은 5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6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액면분할한 뒤 6월 6일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분할된다고 가정하면 아마존 1주의 주가는 2785.58달러에서 139.28달러가 된다. 기존 주주들은 1주당 19주를 더 받게 된다. 아마존의 액면분할은 1999년 9월 이후 23년 만이다. 장 마감 이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6.58% 급등했다.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은 통상 주가 부양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액면분할을 하면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가 낮아져 소액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쉬워지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로 2010∼2018년 액면분할을 했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60%는 3년간 누적 수익률이 해당 지수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2020년 애플, 테슬라를 시작으로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주식 분할에 나서고 있다. 알파벳도 7월 주식 1주를 2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주당 300만 원이 넘어 아마존 투자에 부담을 느끼던 국내 서학개미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14억4997만 달러로 해외 주식 7위에 해당한다. 다만 올 들어 아마존(―16.46%), 애플(―8.23%), 알파벳(―7.89%)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빅테크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AAA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AA는 여전히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갖고 있어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견실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떨어진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내다봤다. 이원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AAA,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으로 묶어서 투자하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을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미국 유학생 딸을 둔 김모 씨(64)는 요즘 수시로 환율 시세를 들여다보며 한숨을 쉰다. 지난해만 해도 딸에게 월 생활비 3500달러를 송금하는 데 390만 원이 들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440만 원이 필요해졌다. 김 씨는 “환율이 더 뛰면 생활비 지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23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외환시장과 증시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 조만간 환율 1250원 돌파 전망도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1237.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230원을 넘어선 건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4일부터 연일 10원 안팎 급등해 사흘 만에 32.4원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유학생과 수출입 기업, 해외자산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1210원대를 넘긴 4일부터 해외 송금을 해야 하는 개인과 기업들의 문의가 4∼5배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대학생 김모 씨(25)는 “한국에서 보내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쓰는데 환율 급등으로 생활비가 부족해졌다”고 했다. 특히 항공, 정유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은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의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490억 원의 환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5% 상승하면 1933억 원 수준의 세전 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달러 강세의 여파로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돌파할 수 있다.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오면 1300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받는 충격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에는 환율 추가 상승을 베팅하며 달러 예금에 뭉칫돈을 넣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아시아 증시 2% 안팎 하락 이날 코스피는 1.09%(28.91포인트) 하락한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6억 원, 291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320억 원어치를 사들여 사흘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2.35%), 홍콩(―2.36%), 대만(―2.06%) 일본(―1.7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2% 안팎 급락했다. 전날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120달러대로 떨어지며 다소 진정됐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 우려가 지속된 탓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이달 31일부터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를 퇴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러시아를 운용 중인 지수에서 제외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産) 원유 수입을 미국부터 독자적으로 금지하는 제재를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간)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최종 결정아 내려지지 않았지만 제재가 실행되면 미국 혼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이 일단 원유 수입 금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원유 등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무역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8일 처리한다. 글로벌 경제에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7.42포인트(2.3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5%, 나스닥 지수도 3.62% 떨어졌다. 7일 코스피가 1.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0.00%) 일본(―1.71%) 대만(―2.06)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요동쳤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