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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강화군 동문안마을 도시재생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우리동네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강화군은 ‘왕의 쉼터, 행복마을 동문안 이야기’를 주제로 강화읍 관청리에 있는 동문안마을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마을에 책방, 공유주방 등으로 구성된 지상 2층 규모의 ‘동문안 동행센터’를 건립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강화도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역사문화 쉼터’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동문안마을 내 낡은 집 90채를 수리하고, 도로포장, 다목적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마을 주차장도 확충해 부족한 기반 시설도 늘린다. 이 도시재생사업에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40억 원을 포함해 총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강화도에서 도시재생사업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시 관계자는 “그간 동문안마을이 낡은 집과 휴식 공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마을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올해 4월 총체적인 부실 공사로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가 내년 2분기(4∼6월)에야 철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가 5년이나 미뤄진 입주예정자들은 지낼 곳조차 마련하지 못해 애가 끓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GS건설은 서로 소통조차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LH와 GS건설 등에 따르면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 아파트의 본격적인 철거는 내년 2분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철거를 위한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해 LH와 국토안전관리원에 제출하고, 이들 기관이 승인하면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간다. LH는 2025년 하반기까지 해체 공사를 완료한 뒤 재시공에 들어가 2028년 하반기(7∼12월) 새 아파트를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1666채 규모인 이 아파트는 올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올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며 전면 재시공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하주차장 지붕을 받치는 기둥에서 보강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고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나며 GS건설은 국토부로부터 최고 수준의 징계인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 입주가 5년이나 지연된 입주예정자들은 전면 재시공이 발표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보상계획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말 입주 예정일에 맞춰 주거계획을 세웠던 상당수 입주 예정자들은 중도금, 대출 이자로만 한 달에 200만 원가량을 내면서 새로운 집까지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전체 가구의 85%가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공급이 이뤄졌으며 무주택자가 분양을 받은 경우가 많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예정자들은 평생의 꿈으로 마련한 집이 무너지면서 삶의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 새 집으로의 이사만 기다리시는 아흔이 넘은 어르신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 못한 가구도 있다”며 “지원에 대한 논의는 진전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GS건설은 조만간 입주예정자협의회에 큰 틀에서의 피해 보상 계획을 전달할 방침이다. 하지만 LH는 GS건설과 사전에 보상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피해 보상안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또 GS건설은 피해 보상과 철거, 재시공에 드는 비용을 약 5500억 원으로 산정해 이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지만 LH는 세부적으로 피해 보상에 얼마나 투입되는지 등 구체적인 산정 내역조차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피해 보상을 포함해 전면 재시공에 드는 비용이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에 대한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사고를 주도적으로 수습해야 할 시행사와 시공사 간 소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 피해가 입주예정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는 국토부나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입주 예정자인 인천시민이 입주 지연에 따른 고통과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인천시와 서구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LH 관계자는 “GS건설 측에 5500억 원에 대한 추산 자료나 피해 보상에 대한 자료 공유를 요청했지만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자료를 공유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기준으로 피해 보상과 재시공 비용 등을 산정했지만 현재 단계에서 밝히긴 어렵다”며 “조만간 입주예정자협의회에 큰 틀의 보상안을 제시한 뒤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국제학교 동급생이 유럽 마피아 조직 아들이다. 그 아들의 강요로 범행을 하게 됐다.”독일에서 시가 7억4000만 원 상당의 케타민을 들여온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군(18) 측은 5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두바이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은 5월 26일 독일에서 케타민 2900g을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 군은 5월 초 중학교 동창인 B 군(18)에게 메신저로 범행을 제안했다.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공범 C 씨(31)로부터 국내 주소와 개인 통관고유번호 등을 받은 후 독일 마약상을 통해 마약류를 한국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A 군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범행을 강요한 마피아 조직 아들인 그 학생을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 군은 재판에서 범행을 강요한 동급생 이름을 밝혔지만, 마피아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A 군의 변호인은 “어떤 존재인지 설명하고 싶지만 너무 무서운 존재여서 아직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했다.하지만 검찰은 A 군의 주장의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증거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물건을 보낸 독일 마약상은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 마약상에게 건넨 돈은 다른 범죄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

4일 경기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갓 등교를 마친 오전 9시경 학부모들에게 단축 수업을 알리는 긴급 문자를 보냈다.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로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어려워 전교생이 일괄 낮 12시 30분에 하교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학교는 담임 교사의 70% 이상이 출근하지 않아 여러 반을 합쳐 수업하는 등 정상 운영이 어려웠다. 소식을 들은 일부 학부모는 1교시 후 자녀를 데리고 귀가했다. 맞벌이 탓에 일찍 하교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학부모 김모 씨(42)는 “친정어머니께 2시간만 아이를 봐달라고 급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단축 수업, 합반… 퇴직 교사까지 투입 교육부가 이날 학교장의 재량 휴업을 막으면서, 전국의 휴업 초교는 38개교로 3일 집계(32개교) 대비 많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병가나 연가를 내고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면서 수업은 파행이 불가피했다. 인천과 부산은 전체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교사 중 각각 2255명, 1820명이 병가나 연가로 결근했다. 대구도 1300여 명이 동참했다. 서울도 전체 초등 교원 약 2만7000명 중 절반 이상이 병가나 연가를 낸 것으로 시교육청은 파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는 교장 등 관리자급 교원 외엔 거의 출근하지 않은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정확한 결근 교원 수는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임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대체한 학교도 많았다. 서울의 한 초교는 전체 23학급 중 16학급의 담임 교사가 출근하지 않았다. 학년별로 두세 학급을 합반하고, 교장과 교감, 외부 예체능 강사까지 투입해 수업을 진행했다. 서울의 한 초교 교감은 “정년 퇴임한 선생님께도 연락해 하루만 합반 교실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교사 공백을 일찌감치 파악한 일부 학교는 연극 관람, 컴퓨터 코딩 수업, 진로 탐색 교육 등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하지만 당일 아침에야 교사들의 병가를 확인한 곳은 동영상 시청이나 자습으로 시간을 때우기도 했다. 대체 인력이 부족해 교사 1명이 7개 반을 맡은 학교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소속 직원 850여 명을 관내 학교에 파견해 생활지도, 등하교 안전 지도를 지원했다.● “교사들에게 힘 실어줘야” vs “학습권 침해는 과해”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으며 교사들을 지지했다. 인천의 한 초교 1학년 담임 교사는 “학생 26명 중 22명이 미리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교사들의 뜻을 헤아리고 응원해주는 학부모가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에서 초등생 자녀 둘을 키우는 강모 씨는 “교권이 더 추락하면 내 아이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하루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사들의 ‘우회 파업’ 참여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갑작스레 학사 일정 변경을 통보받은 학부모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충북 충주시에 사는 윤모 씨(44)는 “담임 교사가 파업에 참여해 오전에만 1∼3학년 통합 수업을 했다”며 “회사를 빠질 수가 없어 대학생인 큰 애가 수업을 빠지고 동생을 돌봤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응원하지 않으면 ‘진상 학부모’로 취급받는 분위기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의 한 초등생 학부모는 “교사들의 주장도 존중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학교를 비우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의문”이라며 “학부모회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다른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재량 휴업에 대해 강경 방침을 밝힌 탓에 학교 휴업에서 교사들의 개인 병가, 연가로 방향을 바꾼 곳들이 많아 오히려 수업 차질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인천에서 유일하게 성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남인천중고등학교가 1일부터 2024학년도 신입생 5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모집 인원은 중학교 6학급(주간 4학급, 야간 2학급) 240명, 고등학교 7학급(주간 4학급, 야간 3학급) 280명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교육부 지정 성인 문해학교 초등학력 인정과정 이수자면 입학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중학교 졸업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된다.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일반 학교와 동일하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입학은 내년 3월 예정으로, 교육 과정은 모두 1년에 3학기씩, 2년간 진행된다. 중·고등학교 과정 수업료는 모두 무료다.입학 희망자는 초등·중학교 졸업증명서나 검정고시합격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남인천중고등학교 교무실로 문의하면 된다.남인천중고등학교 관계자는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서러움을 지녔던 만학도를 위한 학교”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주고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인천중고등학교는 1984년 개교 후 39년간 만학도를 위한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7500여 명의 성인 졸업생을 배출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시간당 한 대 다니는 열차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서해선 일산∼대곡 구간 개통 후 첫 평일인 28일 오전 7시 20분경 서해선 전동차 안에서 만난 경기 고양시민 강모 씨(54)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해선 연장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 자택에서 서울 강남구 직장까지 걸리던 출근 시간이 1시간 15분에서 1시간으로 15분가량 단축되긴 했지만, 배차 간격이 지나치게 길어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산역에서 출발하는 평일 오전 7시대 서해선 열차는 7시 16분에 한 대뿐이다. 직전 열차는 53분 전인 오전 6시 23분이고, 다음 열차는 50분 후인 오전 8시 6분이다. 경의중앙선 기존 선로를 같이 쓰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50분에 달하는 것이다. 이날 서해선 출근길 열차는 첫날임에도 승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일산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김모 씨(50)는 “처음이라 타 보긴 했는데 배차 간격이 이렇게 길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오전 7시 16분 일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21분 만인 오전 7시 37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 도착하자 승객 대부분이 다른 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내렸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에스컬레이터로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엘리베이터 앞에도 50여 명이 몰렸다.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지난달 서해선이 추가되며 국내 유일의 5개 노선 환승역이 된 김포공항역은 이날 서해선 연장까지 겹치며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다. 9호선 승강장의 경우 문마다 30명 넘게 대기하느라 제대로 지나갈 수조차 없었다.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박모 씨(32)는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 지난달 서해선까지 추가된 후 승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서해선 연장까지 겹쳐 승객이 더 늘어날까 봐 걱정이다. 노선 추가와 연장도 상황을 봐 가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9시) 김포공항역 9호선 이용객은 서해선이 추가되기 전에는 평균 1만4180명이었다. 하지만 추가된 후인 지난달 3∼20일의 경우 평균 1만6948명으로 20% 가까이 늘었다. 이달 들어 여름방학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승객이 다소 줄긴 했지만 학기가 시작되고 서해선 연장까지 겹치면서 다시 승객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서해선 연장에 따른 혼잡도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차량 추가 편성 등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서해선 연장 구간의 운행편이 많지 않아 김포공항역 이용객이 급격히 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근시간대 9호선 운행 빈도를 기존보다 4회 늘렸고 내년 2월까지 열차 8편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며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고양시 등은 서해선 배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배차 간격 개선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양=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창설 7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이 28일 오후 인천 서구 아라서해갑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종욱 해경청장, 2017년 불법조업 단속 중 중국어선 공격으로 순직한 고 조동수 경감의 유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3000t급 경비함정 3005함에서 훈련을 참관하고 해양 안전질서에 기여한 김원태 경정 등 직원 3명과 해양환경공단 울산지사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또 동·서·남해에 출동 중인 해경 함정을 화상으로 연결해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양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 혁신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취약계층 친화적 지능형 홈케어 서비스 구축’을 과제로 인천 테크노파크, 가천대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시는 2027년 12월까지 국비 100억 원에 시비 35억 원 등 총 135억 원을 들여 취약계층을 위한 지능형 홈케어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인, 장애인 시설 부족 등으로 취약계층 홈케어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운동 재활 △생활 밀착 의료 △정신건강 △웰케어 △생활안전 등 5대 서비스를 기준으로 취약계층의 자료를 수집해 이들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관련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가천대는 홈케어 서비스 플랫폼인 ‘스마트 홈케어 리빙랩 센터’를 설치하고, 인천 테크노파크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을 돕는 제품 사용성 평가 센터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국비 지원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겠다”며 “인천 내 관련 사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2023 K-UAM(도심항공교통) 콘펙스’가 11월 8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K-UAM 콘펙스는 도심항공교통 분야 국내외 최대 규모의 행사로, 관련 기관과 기업 등이 모여 도심 항공 최신 기술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드론 택시 등으로 대표되는 도심항공교통은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과 9개의 주제별 토론, 6개 주제별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또 기체 실증비행, UAM 아카데미, 신생기업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도심항공교통의 가장 큰 수요처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도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행사 참가와 전시 부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 기관 등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기관 등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시간당 한 대 다니는 열차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서해선 일산~대곡 구간 개통 후 첫 평일인 28일 오전 7시 20분경 서해선 전동차 안에서 만난 경기 고양시민 강모 씨(54)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해선 연장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 자택에서 서울 강남구 직장까지 걸리던 출근 시간이 1시간 15분에서 1시간으로 15분 가량 단축되긴 했지만, 배차 간격이 지나치게 길어 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실제로 일산역에서 출발하는 평일 오전 7시대 서해선 열차는 7시 16분에 한 대 뿐이다. 직전 열차는 53분 전인 오전 6시 23분이고, 다음 열차는 50분 후인 오전 8시 6분이다. 경의중앙선 기존 선로를 같이 쓰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50분에 달하는 것이다.이날 서해선 출근길 열차는 첫 날임에도 승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일산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김모 씨(50)는 “처음이라 타 보긴 했는데 배차 간격이 이렇게 길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오전 7시 16분 일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21분 만인 오전 7시 37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 도착하자 승객 대부분이 다른 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내렸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에스컬레이터로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엘리베이터 앞에도 50여 명이 몰렸다.△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지난 달 서해선이 추가되며 국내 유일의 5개 노선 환승역이 된 김포공항역은 이날 서해선 연장까지 겹치며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다. 9호선 승강장의 경우 문마다 30명 넘게 대기하느라 제대로 지나갈 수조차 없었다.김포공항역에서 만난 박모 씨(32)는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 지난 달 서해선까지 추가된 후 승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서해선 연장까지 겹쳐 승객이 더 늘어날까봐 걱정이다. 노선 추가와 연장도 상황을 봐 가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시에 따르면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9시) 김포공항역 9호선 이용객은 서해선이 추가되기 전에는 평균 1만4180명이었다. 하지만 추가된 후인 지난달 3~20일의 경우 평균 1만6948명으로 20% 가까이 늘었다. 이달 들어 여름방학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승객이 다소 줄긴 했지만 학기가 시작되고 서해선 연장까지 겹치면서 다시 승객이 늘고 있다.서울시는 서해선 연장에 따른 혼잡도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차량 추가 편성 등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서해선 연장 구간의 운행편이 많지 않아 김포공항역 이용객이 급격히 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근시간대 9호선 운행 빈도를 기존보다 4회 늘렸고 내년 2월까지 열차 8편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며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말했다.경기도와 고양시 등은 서해선 배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배차 간격 개선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양=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최고의 바이오 전문가를 만날 수 있고, 세계 최고 바이오 기업을 견학할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서울 공덕초등학교 6학년 이문호 군(12)은 다음 달 인천 연수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참가 신청을 했다. 그는 “지난해 유전체 분석 분야 세계 권위자인 하버드대 토위아 리버만 교수의 강의가 인상적이었다”며 “올해는 겐트대의 ‘바이오 데이터’ 강의가 듣고 싶어 다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인 바이오 아카데미는 정상급 석학의 강의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바이오 산업과 생명공학, 제약업계 등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진 덕에 개최 반년 전부터 사무국에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가 이어졌을 정도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캘빈 매니토바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이시연 양(16)은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커졌다”며 “개인적으로 ‘안티 에이징’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 참가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바이오 분야 석학의 강의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에 이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박사 출신인 이민섭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회장이 최첨단 유전자(DNA) 분석 기술과 산업 현황을 강의한다. 화학 분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대 화학부 석차옥 교수는 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신기술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올해는 생명공학 분야를 이끄는 겐트대 교수진도 합류한다. 웨슬리 드 네브, 쇼단 라오 교수가 ‘바이오 데이터 사이언스’ ‘바이오 머신 러닝’ 등 최첨단 바이오 인포매틱 산업의 흐름을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참석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서모피셔 사이언티픽, 보로노이, 찰스리버래버래토리즈코리아, 싸이티바, EDGC, 바이오FD&C,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 분석지원센터 등 유명 바이오 기업과 기관을 견학한다. 인천대, 인하대, 가천대, 연세대 등 송도 입주 대학에선 다양한 바이오 관련 실험 실습이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생이며 9월 16∼17일(1차), 9월 23∼24일(2차)에 나눠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K바이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청소년 바이오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신청하려면 대회 사무국 홈페이지에서 접수시키면 된다. 아카데미 모든 과정을 수강한 청소년들에게는 인천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준다. 우수 수강생에게는 해외 대학 입학을 위한 추천서도 발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최고의 바이오 전문가를 만날 수 있고, 세계 최고 바이오기업을 견학할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서울 공덕초등학교 6학년 이문호 군(12)은 다음 달 인천 연수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참가 신청을 했다. 그는 “지난해 유전체 분석 분야 세계 권위자인 하버드대 토위아 리버만 교수의 강의가 인상적이었다”며 “올해는 겐트대의 ‘바이오 데이터’ 강의가 듣고 싶어 다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인 바이오 아카데미는 정상급 석학의 강의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바이오 분야 석학의 강의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에 이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박사 출신인 이민섭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회장이 최첨단 유전자(DNA) 분석 기술과 산업 현황을 강의한다. 화학 분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대 화학부 석차옥 교수는 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신기술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올해는 생명공학 분야를 이끄는 겐트대 교수진도 합류한다. 웨슬리 드 네브, 쇼단 라오 교수가 ‘바이오 데이터 사이언스’, ‘바이오 머신 러닝’ 등 최첨단 바이오 인포매틱 산업의 흐름을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참석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기관을 견학한다. 인천대, 인하대, 가천대, 연세대 등 송도 입주 대학에선 다양한 바이오 관련 실험 실습이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생이며 9월 16∼17일(1차), 9월 23∼24일(2차)로 나뉘어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한다. 참가 신청을 하려면 대회 사무국 홈페이지에서 접수시키면 된다. 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을 수강한 청소년들에게는 인천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준다. 우수 수강생에게는 해외 대학 입학을 위한 추천서도 발급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행사가 28일부터 5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이 행사는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다. 2013년 독일에서 단일 포럼으로 시작된 이후 기후 적응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의 대책과 이행 경험 등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로 확대됐다.환경부가 주최하고 인천시, UNFCCC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74개국 10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 주제는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의 확대와 변혁’이다.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계획 수립과 이행,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유엔환경계획(UNEP)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적응네트워크(APAN) 포럼과 UNFCCC가 주관하는 아·태 국가 적응계획(NAP) 포럼 등이 열린다. 고위급 대화에는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사무총장 등 각국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시는 음식 배달 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기 지원·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음식점은 다회용기 배달 참여를 신청하면 시 보조사업자를 통해 다회용기를 일회용기와 유사한 가격에 구입한다. 이어 주문이 들어오면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을 하게 된다. 음식을 다 먹으면 시민이 그릇을 다시 배달가방에 담아 집 앞에 내놓은 뒤 QR코드를 통해 회수 신청을 하면 보조사업자가 이를 수거, 세척해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다회용기 수거, 세척에는 주문당 1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비용은 인천시가 지원하고 소비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는 다회용기 주문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다회용기 홍보에 적극 나서게 된다. 인천시는 올해 배달 수요가 많은 부평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점차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은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률이 높은 음식 배달에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최근 인천에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사업 등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 사업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천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이달 29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인천시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신동섭 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인천시가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자에게 추진 여부를 통보하기 전 시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게 골자다. 또 시의회 동의를 받은 후에도 실시협약 체결 전 사업지 위치가 바뀌거나 총사업비가 30% 넘게 변경되면 시의회에 다시 동의받게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이번 조례안이 상위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내용을 중복으로 규제할 수 있어 위법의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인천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에 ‘K-POP 시티’ 개발을 추진하다 특혜 논란에 휘말려 결국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는 등 대규모 민간 투자 사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동섭 위원장은 “최근 인천 내 투자 유치 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현행 재정운영 조례상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며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시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해양경찰이 올해 정부 방침에 따라 직원들의 기본급을 인상하면서 인건비 수백억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해경은 출동 함정 축소와 초과근무 등 각종 수당을 줄이며 부족한 예산 메꾸기에 나섰는데, 일선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올 1월부터 경정 이하 계급 직원들의 기본급을 약 2% 인상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경찰과 해경, 소방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이들의 기본급을 검찰직과 같은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기본급은 가장 낮은 계급인 순경 1호봉 기준으로 보면, 월 171만5000원에서 177만 원으로 5만5000원 올랐다. 해경 내 적용 대상인 경정 이하 계급은 약 1만2000명으로, 전체 정원(약 1만3000명)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갑자기 기본급이 인상되면서 해경에서는 올해 100억∼120억 원가량의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편성 뒤 기본급 인상이 이뤄지면서 인상분을 올해 예산에 편성하지 못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해경은 기본급 인상 부족분과 초과근무수당 예산 등을 모두 합쳐 올해 약 450억∼500억 원의 인건비가 부족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해경의 총 인건비 예산은 8894억 원이다. 이 때문에 해경은 직원들의 초과근무수당을 절감하는 등 부족한 예산을 메꾸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비상상황이 아닐 경우 함정 경비구역을 조정해 함정 유류비와 출동 인력 인건비를 줄이는 게 대표적이다. 함정 1척당 1개 경비구역을 맡던 방식에서 함정 1척이 인근 2개의 경비구역을 함께 감시하도록 해 함정 운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함정 출동이 줄어들면서 유류비와 함께 초과근무수당과 같은 함정 인력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해경은 또 일선 파출소 등에서 교대 시 이뤄지는 업무 인수인계를 서면 방식으로 전환해 대면으로 했을 때 발생하는 30분의 초과근무를 줄이는 등 초과근무수당 절감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이 같은 인건비 절감 대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비함정에서 근무 중인 한 해양경찰관은 “기본급은 조금 오른 반면 출동 횟수 감소로 수당이 대폭 줄어들다 보니 전체 급여는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며 “함정 1척이 여러 경비구역을 맡다 보면 당연히 감시에도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양경찰관은 “상부에서 기본급을 올리면서 갑자기 수당을 줄인다고 하니 현장만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내년도 예산에 인건비 부족분을 추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백억 원의 예산을 한 번에 추가로 편성하기 어려운 만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일선 해양경찰관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인건비 집행 현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가능한 재원을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최근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이 중국의 인권운동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 씨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은 30대 중국 인권운동가 ‘권평’ 씨”라며 “오늘 인천 해양경찰서로 면회를 다녀왔는데, 우선 건강에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씨에 의하면 권 씨는 2012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중국에서 생활하며 중국 정부의 정치 검열 제도에 불만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국에서 구금된 인권변호사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인권운동 활동을 이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씨는 “권 씨는 2016년 9월 시진핑 국가주석 풍자 슬로건이 담긴 티셔츠를 입은 셀카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그 다음달 ‘국가권력전복선동죄’로 체포돼 4개월간 독방에 구금됐다”며 “결국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19년 3월 만기 출소했지만, 중국 정부는 권 씨에 대한 감시를 이어가며 출국 금지까지 했다. 권 씨는 이에 해외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권 씨의 이러한 활동은 중국 내에서도 드문 경우로, 대만 쯔유시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등에도 보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는 권 씨가 밀입국하기 이틀 전인 이달 14일 그로부터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이 씨는 “2019년 8월부터 준비했던 권 씨의 망명은 중국의 출국금지 조치로 무산됐고, 이달 14일 문자를 받고 16일에서야 그가 한국에 밀입국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출입국관리법 위반은 잘못됐지만, 201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정치적 탄압과 불공정한 재판 과정, 감시 등이 그가 목숨을 걸고 밀입국하려던 이유”라고 했다. 이어 “권 씨의 목적은 중국을 벗어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권 씨가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제3국에서 난민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 해양경찰서는 이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권 씨는 이달 16일 오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25L 기름통 5개를 매단 1800cc 제트스키를 타고 바다를 건너 나침반과 망원경을 이용해 인천 앞바다까지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 동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망명이나 난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밀입국하려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김포골드라인에선 (혼잡도가 너무 높아) 한 사람이 중심을 잃으면 전부 다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21일 오전 7시 45분경 ‘서울동행버스’ 02번. 자리에 앉은 승객 문희찬 씨(50)는 버스를 체험한 기자에게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새 버스가 생겼다고 해서 타러 왔다”고 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만든 서울동행버스 02번 노선이 이날 경기 김포시 풍무동(홈플러스 김포풍무점)부터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는 출근시간대 매일 오전 6시 반∼8시 20분에 총 12대가 운행한다. 그러나 오전 7시 40분 풍무동을 출발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김포공항역에 도착할 때까지 문 씨를 포함해 5명에 불과했다. 24개 좌석 대부분을 비운 채 운행한 것.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반부터 7시 40분까지 풍무동을 출발한 버스 7대의 승객 수는 평균 7.7명에 불과했다. 동행버스가 지하철 여객 수요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못 하면서 이날도 서울 방향 김포골드라인은 여전히 ‘지옥철’을 연상케 했다. 고촌역 내 김포공항역 방면 승강장에는 출입문마다 10명 넘는 줄이 만들어졌다. 지하철을 체험한 기자는 만차 상태로 진입한 전철을 3대 보내고 나서야 겨우 탑승했다. 어림잡아 200명 이상이 탑승한 객차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몸을 웅크린 시민들은 숨만 겨우 쉬면서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했다. 시민들은 동행버스의 경우 지하철 환승이 불편한 데다 버스전용중앙차로가 없어 정시 도착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 김포에서 강서구로 출퇴근하는 김태훈 씨(32)는 “버스 정류장 위치가 김포공항역에서 다소 멀다”며 “바쁜 아침에 빠르게 환승하기 위해선 ‘지옥철’인 걸 알면서도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포시와 서울시는 올 4월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의 호흡곤란·실신 사태가 이어지자 김포시내와 김포공항역을 잇는 추가 버스 노선을 만들고, 개화역∼김포공항역 간 가변형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는 등의 대책을 연이어 내놨다. 평균 242%에 달하던 김포골드라인의 출근길 혼잡도는 지난달 160∼180%로 낮아지긴 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포신도시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5호선을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김포 시내로 연장하는 게 근본 대책이란 입장이다. 이 사업은 세부 노선을 두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이견을 빚고 있는데 조만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최종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2033년 김포 콤팩트시티가 조성될 때까지 5호선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포골드라인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인천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277원(2.5%) 오른 시간당 1만1400원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9860원)보다 1540원 많은 금액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생계비 등을 고려해 공공부문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지급하는 임금이다. 적용 대상은 인천시와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 소속된 근로자 2300여 명이다. 이 중 1200여 명은 이미 1만1400원 이상의 임금을 적용받고 있어 내년에는 1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2015년 생활임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부터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적용 대상을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으로 확대했고, 지난해부터는 시 사무위탁 기관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임금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해 이같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며 “생활임금이 근로자 간 임금 격차를 완화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김포골드라인에선 (혼잡도가 너무 높아) 한 사람이 중심을 잃으면 전부 다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21일 오전 7시 45분경 ‘서울동행버스’ 02번. 자리에 앉은 승객 문희찬 씨(50)는 버스를 체험한 기자에게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새 버스가 생겼다고 해서 타러 왔다”고 했다.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만든 서울동행버스 02번 노선이 이날 경기 김포시 풍무동(홈플러스 김포풍무점)부터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는 출근시간대 매일 오전 6시 반~8시 20분에 총 12대가 운행한다.그러나 오전 7시 40분 풍무동을 출발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김포공항역에 도착할 때까지 문 씨를 포함해 5명에 불과했다. 24개 좌석 대부분을 비운 채 운행한 것.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반부터 7시 40분까지 풍무동을 출발한 버스 7대의 승객 수는 평균 7.7명에 불과했다.동행버스가 지하철 여객 수요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이날도 서울 방향 김포골드라인은 여전히 ‘지옥철’을 연상케 했다. 고촌역 내 김포공항역 방면 승강장에는 출입문마다 10명 넘는 줄이 만들어졌다.지하철을 체험한 기자는 만차 상태로 진입한 전철을 3대 보내고 나서야 겨우 탑승했다. 어림잡아 200명 이상이 탑승한 객차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몸을 웅크린 시민들은 숨만 겨우 쉬면서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했다.시민들은 동행버스의 경우 지하철 환승이 불편한 데다 버스전용중앙차로가 없어 정시도착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 김포에서 강서구로 출퇴근하는 김태훈 씨(32)는 “버스 정류장 위치가 김포공항역에서 다소 멀다”며 “바쁜 아침에 빠르게 환승하기 위해선 ‘지옥철’인 걸 알면서도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포시와 서울시는 올 4월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의 호흡곤란·실신 사태가 이어지자 김포시내와 김포공항역을 잇는 추가 버스 노선을 만들고, 개화역~김포공항역 간 가변형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는 등의 대책을 연이어 내놨다.평균 242%에 달하던 김포골드라인의 출근길 혼잡도는 지난달 160~180%로 낮아지긴 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수진 씨(34)는 “열차를 4, 5번 보내고 타야 했던 게 3번 정도로 나아졌을 뿐 지옥철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특히 지난달 1일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한 데 이어 이달 26일 서해선 대곡~일산 구간이 추가 개통하면 김포공항역에서 5개 노선이 환승하게 되면서 혼잡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김포신도시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5호선을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김포 시내로 연장하는 게 근본 대책이란 입장이다. 이 사업은 세부 노선을 두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이견을 빚고 있는데 조만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최종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2033년 김포 콤팩트시티가 조성될 때까지 5호선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포골드라인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김포=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