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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국내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세일 첫날인 2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내 행사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첫날인 26일 본점 방문객 수가 6월 1∼25일 일평균 방문객 수의 두 배를 웃돌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은 눈에 띄게 줄어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복을 입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지난달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5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에서 아프리카 르완다의 민속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메르스 확산으로 서울 강남구, 서초구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3일간 일제히 강제휴업에 들어간 8일 오전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책상과 의자를 소독약으로 닦고 있다. 9일에는 전국적으로 6개 시도에서 유치원 661곳, 초등학교 826곳 등 유초중고교 및 대학교 1970곳이 휴업을 실시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 현장의 방독면 관련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20개국에서 3400여 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보건대회인 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대회는 5일까지 이어진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에 태극기와 호국보훈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 순국선열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행사는 6월 한 달 동안 계속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그 여정에는 만남의 순간이 있고, 심해에서 긴 방황과 인내가 있고, 강어귀를 찾아들면서 시작된 사랑의 기쁨이 있다. 이별과 고독, 그리움과 기다림, 재회와 행복, 그리고 영영 이별하는 운명이 있다. 원재훈 소설 ‘만남, 은어와 보낸 하루’ 중에서은어(銀魚)가 회귀하는 울진 남대천의 ‘은어아치 보행교’이곳에 올라서서 먼바다를 바라다보고 있노라면 은어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작가의 이야기가 바닷바람을 타고 밀려온다.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이런 길을 가야 한다는 것.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으려면 자신을 내주어야 한다는 것. 바다에서 하천으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생을 마감하는 은어의 슬픈 몸짓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위해 운명을 거슬러 올라가는 인간의 몸부림과 다르지 않다. 은조각처럼 반짝이는 은어의 여정이잔잔한 감동이 되어 마음속에 녹아든다. 경북 울진 남대천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6일 서울 강동구 바이오에너지생산 체험농장에서 천호초교 4학년 학생들이 유채꽃 씨앗으로 바이오디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5 세계교육포럼(WEF)’ 참석차 방한한 반 총장은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머무르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009년 어선에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20년생·수컷)와 복순이(17년생·암컷)의 자연 방사가 결정된 가운데 14일 경기 과천시 서울동물원 해양관에서 사육사들이 태산이에게 바셀린을 발라주고 있다(위 왼쪽 사진). 이어 기중기가 들것에 실린 태산이를 조심스럽게 옮기고 있다(위 오른쪽 사진). 무진동 차량과 특별 전세기를 번갈아 타며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 태산이와 복순이가 가두리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다. 돌고래들은 약 두 달간 적응훈련을 마친 뒤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제주=뉴시스}

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제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2015 공감·소통 입영문화제’에 참가한 입영 장정이 어머니를 업은 채 포토존 앞에 서 있다. 고양=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카리오방기 지역의 초등학교. 녹슨 철문의 작은 틈 사이로 까만 눈동자가 보입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아이들의 눈에는 작은 눈물방울이 맺혔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가난과 질병의 먹구름이 아닌 세상의 밝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쳤으면 좋겠습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5월 25일)을 2주일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동자승 삭발 수계식’에서 한 동자승이 삭발한 머리가 어색한 듯 두 손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난향동 제1투표소에서 선거 사무원들이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펼쳐지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키베라의 한 미용실입니다. 양철로 얼기설기 엮어 놓은 변변치 않은 가게 앞에서 주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인의 표정을 보니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경제 사정이 나아져 주인의 얼굴이 활짝 펴졌으면 좋겠습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와 관련해 “메모를 작성한 분이 돌아가셨기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카리오방기 지역의 한 학교입니다. 정규 수업이 모두 끝났는데도 남학생 3명이 학교 운동장 한편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학생들이 있는 한 케냐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학생들이 꿋꿋하게 자라나 케냐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이마트는 18일부터 전국 주요 점포에서 4∼5월이 제철인 감귤인 ‘돌빌레 진귤’을 판매한다. 이 귤은 천혜향에서 유래한 새로운 품종으로 나무에 매달려 익는 기간이 300일로 일반 감귤(220일)보다 길어 수확 시기가 늦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돌빌레 진귤을 선보이고 있다. 1팩(1.4kg)에 1만3900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고요한 밤하늘에 봄눈처럼 황홀한 꽃이 핀다.LED 전구로 만든 2만1000송이의 장미가 빛을 뿜어낸다. 두 눈이 시리도록 매혹적이다. 겹겹의 꽃잎이 피우는 하얀 장미향. 그 향기를 마시면 숨이 멎을 듯 황홀하다. 진짜와 가짜, 논쟁은 부질없다. 아름다움은 그냥 아름다움일 뿐.복제와 가상이 원본과 실재보다 더 현실적인 시대 아니던가.빛이 꽃이고 꽃이 빛인, 빛의 향연이다. 용인 에버랜드 LED 장미 정원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나이로비에서 카리오방기 지역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도로에서 만난 케냐 사람들입니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아스팔트 옆길로 당나귀 세 마리가 발을 맞춰 수레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빈부차가 큰 케냐에서 일부 부유층은 생각지도 못한 멋진 수입자동차를 타고 다니기도 하지만 서민들은 짐을 실어 나르거나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여전히 가축들이 끄는 수레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