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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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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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4~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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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지난달 판매 11.6% 감소… 기아도 5.8%↓ “반도체 부족 탓”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올해 4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기아의 판매량도 5.8% 하락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국내 시장에서 5만9415대, 해외 시장에서 24만9373대 등 총 30만877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1년 전보다 국내 판매량은 15.4%, 해외는 10.6% 줄면서 전체 판매량은 11.6%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121만17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1∼6월)부터 본격화된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탓에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레저용차량(RV)과 고가의 친환경차 중심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달 RV 판매량은 1년 전보다 7.7% 늘어난 1만9873대를 기록해 세단(1만5761대)을 앞질렀다. 하이브리드차량,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도 1만24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4% 늘며 인기를 끌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1년 전보다 5.8% 감소한 23만8538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2.0% 줄어든 5만95대, 해외에서는 6.8% 감소한 18만8443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RV 인기에 힘입어 1년 만에 월간 판매량 5만 대를 넘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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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全계열사 임원 임금 20% 반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등이 포함된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계열사 임원들이 임금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2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6곳의 임원 100여 명이 임금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동의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도 포함됐다. 지난달 임금의 20%가 이미 반납됐으며, 일단 6월까지는 임금 반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대란으로 경영상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 같은 비상조치에 동의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2% 늘어난 6418억 원을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올해는 경영 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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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중고차 판매 내년 5월부터 가능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완성차 대기업이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는 시점이 내년 5월로 1년간 연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조정 권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판매는 내년 5월 1일부터 가능해진다. 다만 내년 1∼4월부터 각 5000대 이내에서 시범 판매가 허용된다. 이번 권고안은 판매 개시 시점과 함께 판매 대수, 매입 대상 등에도 제한을 뒀다. 판매 대수(시장점유율)는 2년간 일정 범위 내로 제한된다. 현대차는 △2.9%(2023년 5월∼2024년 4월) △4.1%(2024년 5월∼2025년 4월), 기아는 △2.1%(2023년 5월∼2024년 4월) △2.9%(2024년 5월∼2025년 4월) 수준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중고차 매입 요청이 있을 때만 차량을 매입할 수 있다. 매입한 중고차 중 판매하지 않는 중고차는 경매 의뢰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이번 사업조정 권고는 다음 달부터 3년간 적용된다. 지난달 17일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으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졌다. 다만 중소 사업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놓고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계속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당사자 간 자율조정(2차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율사업조정협의회(4차례)에도 합의안을 내지 못하자 중기부가 이날 심의회를 통해 결론을 냈다. 완성차 업계는 권고 내용을 따르겠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업 개시 1년 유예 권고는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한 거래환경을 기대한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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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실현 머지않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파괴적 혁신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받은 평가다.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평가와 함께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 1명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비저너리’를 수상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이 각각 ‘올해의 R&D팀’과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의 혁신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올해 새해 메시지에서도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혁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의 개념을 제안했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고 있으며, 물류 로봇 스트레치도 선보이고 있다. 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에서도 웨어러블 로봇, AI서비스 로봇, 로보틱 모빌리티 등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 주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과 결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연계된 이동의 편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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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때 수준 폭등… 수입기업-유학생 등 비상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265원을 돌파하면서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긴축 행보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중국의 봉쇄 조치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급등한(원화 가치는 하락) 1265.2원으로 마감해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1260원을 넘어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23일(1266.5원) 이후 처음이다. 장 마감 직전엔 1266.0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까지 1240원 선을 방어했지만 이번 주 들어서만 26.1원 급등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봉쇄 조치가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까지 확대되자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코스피도 1.1% 하락한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고 있어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내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했다. 환율, 2년1개월만에 1265원 돌파美긴축-中봉쇄 등에 달러 수요 폭발… 수입물가 끌어올려 물가 상승 압박시중銀 환전-해외송금 문의 빗발… 항공-부품업체 등 산업계도 울상수출기업, 원화 약세 호재지만, 원자재값 급등-수요 감소 더 긴장 미국에서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모 씨(32)는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환율 시세를 들여다본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매달 생활비 3500달러를 송금해 주는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60만 원 이상이 더 들기 때문이다. 김 씨는 “생활비 부담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이 2년 1개월 만에 1260원을 뛰어넘으면서 ‘강달러 쇼크’가 한국 경제를 덮치고 있다. 환율 급등세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10년 만에 4%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의 이중고를 떠안은 기업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급 환율에 비상27일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261원으로 급등해 장을 시작하자 은행 딜링룸은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환율은 장중 15원 넘게 치솟았다가 14.4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중은행 영업점과 자산관리(WM)센터에는 환전, 해외 송금과 관련된 문의가 빗발쳤다. 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1240원을 넘긴 25일부터 개인과 기업 고객의 문의가 4배 이상 늘었다”며 “환전, 송금뿐만 아니라 달러예금 투자 문의도 많다”고 했다.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260원을 넘어선 건 2002년 닷컴버블 붕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등 3차례에 불과하다. 최근 미국의 긴축 행보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봉쇄 조치 등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폭발하자 환율이 위기 수준으로까지 치솟은 것이다.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부풀어있던 항공업계는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64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업체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1∼3월)에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비 부담 등으로 1000억 원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2, 3차 협력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 WB,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수출 기업들은 원화 약세가 호재지만 가격 경쟁력보다는 오히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봉쇄령이 확대되면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보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 버팀목이 됐던 수출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저성장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에 이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마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 여파로 26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고 27일 한국 코스피(―1.10%)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17%), 대만 자취안지수(―2.05%)도 줄줄이 떨어졌다. 세계은행(WB)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50년 만의 최대 물가 충격을 맞고 있다며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2024년 말까지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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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아웃도어의 계절… ‘지프’ 타고 캠핑 떠나볼까

    미국 자동차 브랜드 지프(사진)가 개성과 전통을 겸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캠핑과 차박에 적합한 차량들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해 1만449대를 팔아 전체 수입차 판매량 7위에 올랐다. 지프는 2019년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 대 이상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1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프 측은 비대면 생활 방식이 익숙해지면서 도심보다 자연에서의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게 판매량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거리두기 조치도 해제됐지만, 비대면 활동이 자리를 잡은 만큼 아웃도어 활동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프의 대표 SUV 모델 랭글러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랭글러는 2021년 국내에서 3127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험로 주행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세월이 지나도 유지되는 지프만의 고유한 디자인이 반영된 모델이다. 2열을 접으면 2000L가 넘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캠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프는 지난해 9월 랭글러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랭글러 4xe를 도입하며 친환경 차량으로의 변신도 시도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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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공개

    기아는 27일 첫 번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사진)를 공개했다. PBV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으로,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전기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니로 플러스는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올인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택시 전용 모델, 업무 및 여가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법인 모델 등 2가지로 판매된다. 기아는 PBV의 잠재 소비자인 국내 택시 서비스 종사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날 국내 법인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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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삼성-GS ‘소형모듈원전 선점’ 뭉쳤다… 美 전문사와 합작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 정부가 SMR로 대표되는 차세대 원전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및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S에너지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미국 SMR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 SMR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뉴스케일이 보유한 SMR 설계 기술을 활용해 GS에너지는 발전소 운영, 삼성물산은 발전소 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SMR”라며 “뉴스케일과 한국의 원전 및 발전사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 세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 대형원전은 통상 1000MWe(메가와트e)급이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이 따로 설치되기 때문에 이들을 배관으로 연결해야 한다. SMR는 발전 용량이 300MWe 이하로 작지만 하나의 모듈에 모든 기능이 담겨 있는 일체형 구조다. 그만큼 배관 파손에 따른 방사능 누출 우려가 낮다.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의 문제는 여전하지만, 유럽연합(EU)이 엄격한 조건하에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을 포함시키면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손잡은 뉴스케일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회사다. 현재 미국 아이다호주에 2029년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SMR 12기로 이뤄진 원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에는 SMR 기업 중 최초로 미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펼친 뒤 해외 원전 시장과 SMR 분야로 눈길을 돌려왔다. 한국이 세계 상위권 원전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원전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2019년 4400만 달러(약 550억 원), 2021년 6000만 달러(약 750억 원) 등을 뉴스케일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뉴스케일이 진행하는 원전 프로젝트에 31억 달러(약 3조8750억 원) 규모로 SMR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물산(5000만 달러), GS에너지(투자 규모 비공개) 등도 뉴스케일의 손을 잡았다. SK그룹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로 SMR를 점찍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미국 SMR 벤처기업 테라파워다. 테라파워는 2006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3500만 달러(약 437억 원)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게이츠 창업자는 현재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손잡고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MW(메가와트) 용량의 SMR를 건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수백억 원 규모의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건설, 우진 등도 SMR를 신사업 분야로 추가하고 나섰다. 기업들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SMR를 차세대 원전으로 지목하고, 수출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자력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2012년 SM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이후 국가 정책 탓에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SMR는 장점이 명확한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를 늘려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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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반도체난-우크라 사태 뚫고 1분기 ‘깜짝 실적’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 속에서도 올해 1분기(1∼3월) 시장 전망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차량 판매량은 줄었지만 전기차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까지 겹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현대차는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30조2986억 원, 영업이익 1조928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은 16.4% 늘었다. 당초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였던 1조6500억 원을 뛰어넘으며, 2014년 2분기(4∼6월·2조872억 원) 이후 7년 9개월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90만2945대였다. 러시아 권역의 판매량이 전쟁 여파로 25%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건 값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차량 판매 확대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하며 2016년 2분기(7.1%)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기아도 매출은 같은 기간 10.7% 증가한 18조3572억 원, 영업이익은 49.2% 늘어난 1조6065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기아의 영업이익은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이 도입된 후 사상 최대다. 기아도 판매량은 0.6% 줄었으나, 판매 비중 6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차그룹은 2분기에도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반도체 공급난의 회복세가 더디고, 상승세를 보인 원자재 가격도 단기적 부담”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자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배터리 원자재 선매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강세라고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기아 EV6 등 높은 평가를 받은 차량들을 앞세워 판매량 회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측은 “EV6 판매가 늘면서 서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등 전기차 시장 최선두권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도 1분기 약 3만 대가 팔린 아이오닉5를 포함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과 올해 새로 선보일 아이오닉6 등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 이후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초 제시했던 매출액 성장률, 영업이익률 등 경영 목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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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조선사, 후판값 샅바싸움… “10만원대 인상”vs“실적 직격탄”

    선박용 후판 등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을 놓고 국내 조선사와 철강업체들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철광석이나 석탄 등 원자재 가격 폭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조선사들은 과도한 인상률을 적용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 상반기(1∼6월) 선박용 후판을 포함한 철강 제품 가격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t당 10만 원 이상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철강제품 가격 협상은 통상 1년에 두 차례 이뤄진다. 올해는 인상 여부를 놓고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상반기 적용할 가격 협상이 지연됐다. 가격이 결정되면 조선사들은 이전 거래된 제품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승 폭에 따라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박용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통상 선박 제조 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사가 공시한 후판 가격은 2020년 t당 평균 68만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4만 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이달 중순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후판 가격은 t당 140만 원으로 뛰어올랐다. 1년여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른 셈이다. 후판 가격 강세는 재료인 철광석과 생산 공정에 필요한 석탄 가격이 올라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올해 22.5%, 제철용 유연탄은 47.4% 올랐다. 철강업체는 제품 원료 가격이 오른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철강업체들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협상을 벌여 철강 제품 가격을 t당 평균 약 15만 원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근거로 조선사들도 이와 비슷한 인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조선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판 가격을 급격히 올리면 실적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조선사들은 통상 선박을 수주할 때 후판 등 자재 가격을 계약 시점 기준으로 계산한다. 2년여의 선박 건조 기간 동안 후판 가격이 올라도 선박 가격에 반영하기 힘들다. 후판 가격 인상분만큼 비용을 떠안는 구조라는 얘기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이달 후판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 후판 가격 인상분을 공사손실충당금에 반영하면 회계상 영업손실이 4조400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충당금 8900억 원을 책정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1조3848억 원까지 불어났다. 국내 조선사들의 후판 수요는 약 430만 t으로 추정되는데, 후판 가격이 t당 10만 원 오르면 약 43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여기에 협력사들이 후판을 이용해 제작한 제품의 납품가도 오르는 만큼 협력사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 부담도 커지게 된다. 조선업계에서는 지난해 포스코가 9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철강업계 실적이 고공행진을 한 만큼 올해는 후판 가격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내놓고 있다. 후판 가격 상승은 조선업체는 물론이고 후방 협력업체들에도 동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최근 조선 3사가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하고 있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흐름을 살펴보더라도 인상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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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글로벌 위기 대비 긴급 사장단회의

    현대중공업그룹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주요 계열사 전체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현대제뉴인 손동연 부회장 등 10개사 대표 전원이 참석했다.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중공업 안팎에서는 경영계획이 수립된 지 4개월 만에 사장단 회의가 소집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권 회장은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며 “회사별로 ‘워스트(최악) 시나리오’까지 감안해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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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백 4.3초’ SUV… “드라이빙을 위해 태어났다”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를 대표하는 독일 포르셰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의 신모델 2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신형 마칸은 최근 자동차 업계를 휩쓸고 있는 전동화, 디지털화에서 벗어나 운전 본연의 즐거움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2014년 처음 등장한 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포르셰의 입문용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포르셰는 전 세계에 30만1915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중 마칸은 8만8362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포르셰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마칸 라인업 중 ‘마칸 S’와 ‘마칸 GTS’ 두 종을 국내에 들여왔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부분 변경이 이루어진 모델이다. 회사 측은 출력과 서스펜션, 디자인 등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마칸 GTS는 마칸 S의 사양에 스포츠 시트, 서라운드 뷰 등 주행 편의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된 모델이다. 지난달 30일 신형 마칸 GTS 모델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 남양주시까지 약 55km 구간을 시승했다. 마칸의 실내는 소박한 편이다.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 잡은 시계를 비롯해 계기판 등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10.9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는 간결했지만,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최근 신차와 비교하면 작고 불편했다. 전장(앞뒤 길이)은 4725mm, 휠베이스(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2805mm로 제네시스 GV70(전장 4715mm, 휠베이스 2875mm)와 비슷한 크기의 차량이지만, 실내는 다소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렁크 용량은 488L. 하지만 시동을 걸고 출발하자 인테리어, 실내 크기에 대한 감상은 순식간에 잊혀졌다. 2.9L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마칸 GTS는 최고 출력이 이전 모델보다 69마력 높아진 449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4.3초다. 높은 출력을 갖춘 차량임에도 뒷좌석에 앉았던 필자는 큰 소음이나 흔들림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이 견고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도심 주행에도 적합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칸 GTS는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핸들 옆 다이얼을 돌려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굉음과 함께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차량 변속을 반복해 봤으나,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피로감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포르쉐코리아 측은 차량이 주행 상황이나 도로 상태에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됐고, 진동이 전해지는 수준을 조절하는 기능이 강화돼 가속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칸 GTS의 가격은 1억1450만 원부터 시작된다. 마칸 S는 9560만 원. 마칸 GTS의 경우 총 13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21인치 휠이 기본 장착된다. 연비는 마칸 GTS는 L당 7.6km, 마칸 S는 L당 7.8km다. 가솔린 모델로만 판매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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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모든 가전제품 연결”… LG전자 “새로운 가전 체험”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2022 월드 IT쇼’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월드 IT쇼는 200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ICT 관련 전시회다.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들의 연결성을 극대화한 ‘팀삼성 라이프’를 소개했다. 갤럭시S22 등 모바일 IT 기기와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8K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들어내는 일상을 구현했다. 소비자 5325명의 사연을 바탕으로 4개의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관람객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식물재배기 LG 틔운 등 새로운 가전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가전을 구매할 때는 없던 새로운 기능을 사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LG업(UP)가전’ 체험 존도 조성했다. LG전자의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상업용 로봇들도 소개된다. 기아는 전기차 EV6 GT라인과 상반기(1∼6월)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EV를 전시하고, V2L(차량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기능) 등을 활용해 누릴 수 있는 전기차 시대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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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C40 리차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무장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가 새로 내놓은 순수 전기자동차 ‘C40 리차지’(사진)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전용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특화 서비스 등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C40 리차지는 볼보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첫 번째 차량이다. 차량 뒷부분이 날렵한 디자인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해 초도 물량 1500대가 5일 만에 전부 팔렸으며, 이달부터 출고가 진행되고 있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시 6391만 원이다. 올해 기준 전기차 구입 보조금의 절반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다. C40 리차지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로는 한국 시장에 특화된 디지털 패키지가 꼽힌다. 볼보는 300억 원을 투자해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수입차 중 한국 소비자를 위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 사례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티맵을 포함해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이 C40 리차지를 포함한 볼보 차량에 기본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수입차의 고질병’으로 꼽혔던 내비게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어 기반 음성 명령이 보다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했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용을 위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는 5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플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볼보는 ‘볼보 카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다양한 원격 컨트롤을 지원하고 있다. 차에 타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하거나, 탑승 전 적정 온도를 설정하는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통신을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OTA(Over-The-Air)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본 소프트웨어와 안전 시스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요 성능 개선도 이뤄진다. 볼보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를 15년 동안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볼보는 “안전한 차를 넘어 가장 스마트한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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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가상공간서 자율운항 선박 시운전 성공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상공간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자율운항 선박의 디지털 시운전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와 경기 성남시의 시뮬레이션 검증시설 ‘힐스’에서 스마트여객선 가상 시운전 시연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똑같은 공간을 가상세계에 구현하고, 이를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를 하거나 사고 예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가상현실에 재연한 선박은 현재 건조 중인 스마트여객선이다. 이 선박은 자율운항, 전기추진, 원격관제 솔루션 등이 적용된다. 한국조선해양은 가상현실 속 선박으로 출항, 항해, 고속운항, 접안 등 운항의 전 과정을 시험했다. 사이버 시운전은 다양한 조건을 설정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해상에서 이뤄지는 시운전 대비 기간과 비용이 최대 30% 절감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대상으로 가상 시운전에 나서 엔진, 연료공급, 전력 및 제어 시스템을 점검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기존 선박들의 기관 점검에 머물렀던 단계를 넘어 자율운항 등 항해의 안전성을 함께 점검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가상 시운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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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시장 뛰어든 기아 “중고 전기차 신뢰 높여 시장 활성화”

    기아가 중고 전기자동차 거래와 중고차 구독 서비스 등으로 특화된 인증 중고차 사업 운영 방안을 내놨다. 최대 한 달간 중고차를 체험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기아는 ‘구입 후 5년, 주행거리 10만 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에 대해서만 판매하는 구체적인 인증 중고차 사업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인증 중고차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진행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기아는 정밀 진단, 내외관 개선, 200여 개 항목의 품질 인증 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신뢰도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중고 전기차의 거래 신뢰도를 높여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7만1785대를 팔았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2만2768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고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고 전기차 거래량은 1만2960대로 2020년의 7949대보다 63.0% 늘었다. 중고 전기차는 객관적인 성능 평가나 가격 산정 기준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모호한 편이다. 더구나 개인 간 거래 비중이 64.3%를 차지한다. 개인 간 거래는 사업자 거래에 비해 향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기아는 중고 전기차의 객관적 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에 대해 잔여 수명과 안전성을 측정한 뒤, 향후 최저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차량만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전기차만을 위한 품질 검사 및 인증 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우선 들어설 인증 중고차 전용시설 ‘리컨디셔닝 센터’(가칭)도 눈에 띄는 계획 중 하나다. 중고차의 성능을 진단하고 상품화와 품질 인증 등을 담당하게 될 시설이다. 전기차 전용 작업장과 상품화 전담 조직 등도 이곳에 위치할 것이라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중고차 구독 서비스도 도입한다. 현재 신차만으로 운용되는 구독서비스 ‘기아 플렉스’에서 계약이 끝나 반환된 차량을 점검한 뒤 구독서비스에 재투입하는 것이다. 구독서비스 이용자들은 향후 신차와 중고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중고차를 구독하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출고 대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기아는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시장 점유율을 올해 1.9%, 2023년 2.6%, 2024년 3.7%로 제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2024년 점유율 상한선을 5.1%로 제시해 양사 점유율은 2024년 9%를 넘지 않게 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길이 열렸다. 하지만 중고차 업계가 중기부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면서 사업 범위와 물량 등을 놓고 여전히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기아는 “정부의 사업조정 결과가 나온 후 사업계획과 상생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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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현대차 혁신 이제 시작… 체격만 커선 안돼”

    “체력이 좋고 체질이 좋아야지 체격만 크다고 좋은 건 아니지 않느냐.”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오토쇼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특파원단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일본 혼다를 제친 소감을 묻자 “품질 문제도 중요하고 타는 사람들이 만족을 해야 하는 것이고, 실속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기업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변화와 스피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현대차그룹을 변화시키려 한 노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자 “내부적으로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변화의 과정에 있다”며 “소프트웨어 부분이 혁신적으로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시작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이어 “가야 할 길이 멀다. 점수로 하자면 당연히 100점은 안 되고 30점이나 40점”이라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이 올라간 데 대해서도 “창업주가 ‘현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정비소, 중동 건설, 한강 대교 등을 일구셨고 당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현재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간을 위해 계속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장을 바꿔 나간다기보다는 고객이 편한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이런 일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어떤 일이 시작될 때 민첩하게, 또 시나리오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며 “회사에서도 예측 기능을 많이 개선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에 대한 질문에는 “얼마 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와서 규제 완화에 대한 새 정부 의지에 대해 설명했다”며 “자율주행 등 세세한 부분을 말씀드렸고, (우리 말씀을) 많이 들어주셔서 직원들이 많이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정부든지 우린 항상 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해서는) 항상 기대해왔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한결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느 정부든지 저희가 하기에 달렸다”며 “안 풀리는 부분 있으면 안타깝지만 다른 쪽으로 차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사업에 대해선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에 조금 에러(오류)가 있어 수정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만 “원하는 목표가 있어 달성하는 데 딜레이(지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추진에 대해선 “지배구조 개편은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며 “사업적 변화가 많은 만큼 신사업을 보면서 하는 게 좋다고 보며, 페이스에 맞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뉴욕오토쇼는 1900년 시작돼 올해로 120회를 맞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오토쇼 현장에서 열린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2022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세계 올해의 전기차’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며 6개 부문 중 3개를 휩쓸었다.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5에 대해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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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세계 올해의 차’ 선정…정의선 회장 리더십도 주목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2022년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앞서 기아 전기차 EV6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만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파괴적 혁신가’로 지명되는 등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개척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최종 후보로 경합을 벌인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아울러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6개 부문 중 3개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2004년 출범해 2005년부터 수상작을 낸 상이다. 현재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3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이 무기명 투표를 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까지는 단 한대의 차량도 입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올해의 차’, 기아 소울 EV가 ‘세계 도심형 차’로 선정되며 수상 실적을 냈고, 2년 만인 올해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나머지 3개 부문의 경우 벤츠 EQS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세계 도심형 차’에, 아우디 e-트론 GT가 ‘세계 고성능 차’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5에 대해 “복고풍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유연한 실내공간이 적절히 조화돼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며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 현대차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최근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독일과 영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EV6는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아일랜드 등에서 최고의 차로 꼽혔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게임 체인저’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GMP’를 적용한 차량을 앞세워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과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이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정의선 회장의 역할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시대 ‘패스트 팔로어’(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두 같은 출발선상에 있는 만큼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전기차용 신기술 적용을 직접 결정하며 미래형 전기차 개발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정 회장의 결단에 따라 차량 외부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18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전기차에 걸맞는 혁신적 디자인을 주문한 결과, EV6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외관에 대한 시장의 호평도 이어졌다. 정 회장의 행보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선지자)’ 1호로 선정했다. 뉴스위크가 올해 처음 제정한 이 상은 앞으로 30년 이상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리더 1명에게만 수여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기차 25만2719대를 팔며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올해에는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V60 등 다양한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된다. 아울러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 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GT도 라인업에 추가된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1~3월)에만 전기차 7만680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를 통해 2030년 307만 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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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서 직접 전기차 만든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억 달러(약 3720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것으로, 현지 전기차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정부는 현대차 미국법인이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 친환경차 생산 공정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새로 생산하게 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0월, GV70은 12월부터 생산돼 내년 상반기(1∼6월)부터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 본부장도 이날 뉴욕 오토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우리의 친구 현대차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미국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미국의 친환경차 제조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바이 아메리칸’은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할 때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으려면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현재 55%인 이 비율을 2029년까지 75%로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현대차그룹의 주력 전기차는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친환경 차랑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1∼3월) 미국에서 전기차 1만5724대,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등 4만4339대의 친환경차를 팔며 1년 전보다 213.6%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달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8%인 53만 대를 전기차로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발표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신공장 투자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추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미국에 74억 달러(약 9조1760억 원)를 들여 전기차 생산 설비 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날 발표된 내용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투자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라인 확보가 늦어지면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전기차 공장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제3의 지역에 전기차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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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 141cm 스크린, 묵직한 움직임… 럭셔리 전기차 세단

    지난달 24일 시승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전기차 세단 ‘더 뉴 EQS’는 야심이 뚝뚝 묻어나는 차였다. 벤츠는 내연기관차 시대를 열었지만,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는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벤츠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등에 400억 유로(약 54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지난해 내놨다. 전기차 시대에도 고급차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겠다는 벤츠의 목표에 따라 EQS에는 첨단 기술력이 대거 적용됐다. EQS에 탑승하면 먼저 거대한 크기의 MBUX 하이퍼스크린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일체형으로 제작된 길이 141cm의 화면이다. 물결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디자인이 차량 실내 공간과 어우러지며 ‘미래 모빌리티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운전석에서는 디지털 계기판, 조수석에서는 차량 제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볼 수 있다. 가운데 위치한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에는 내비게이션이나 후방 카메라, 공조시스템 등이 표시된다. 운전자의 성향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인포테인먼트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로 레이어’ 기술도 눈에 띈다. 사용 빈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앱)이 목록 위쪽에 자동 배치되고, 외부 기온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자동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차량 내외부 상황을 분석해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제어하고 정화하는 ‘에너자이징 에어컨트롤 플러스’도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EQS는 전장(앞뒤 길이) 5225mm, 휠베이스(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 3210mm를 자랑하는 거대한 차량이다. S클래스 내연기관 차량인 S350(전장 5180mm, 휠베이스 3106mm)보다 크다. 그만큼 뒷좌석 공간이 넓고 쾌적한 편이다. 바닥도 전기차답게 거의 평평한 편이며 등받이 자동조절,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설비 등도 갖춰져 있다. 차량을 움직이자 묵직한 느낌이 났다. 107.8kWh(킬로와트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차체 무게는 2.6t에 이른다. 최대 출력 245kW의 싱글모터가 장착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은 6.2초다. 최근 두 개의 모터를 단 전기차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출력은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78km로 제시돼 있다. 다만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소모 상태를 최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실제로는 500km 이상도 충분히 달릴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속도나 도로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도 탑재돼 있어 뒷좌석 승차감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준다. EQS는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주변의 S클래스, 쿠페형 세단 CLS를 보유한 소비자들과 함께 시승하며 소감을 물어봤다. S클래스를 보유한 A 씨(62)는 “내외관에 중후한 맛이 덜하다. 모든 걸 전자 패널로 제어해야 해 조작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CLS를 보유한 B 씨(37)는 “쿠페형 디자인인 만큼 역동적이다. 다만 AMG 같은 고성능 모델을 대체하기에는 살짝 부족해 보인다”고 평했다. 이는 EQS가 벤츠의 첫 번째 전기차 세단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맞추기보다 전기차의 기능에 역점을 뒀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가격은 △EQS 450+ 1억5700만 원 △EQS 450+AMG 1억6900만 원 △EQS 450+ AMG 론칭 에디션 1억8100만 원.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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