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봄 농사철을 맞아 북한 주민들이 들녘에 나와 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지역 황해도 개풍군 일대는 농사일로 분주한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논 옆에는 단체로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봉고 버스가 주차되어 있었고, 주민들은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었다. 또 다른 논에서는 트랙터 여러 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누런 소가 보이기도 했다. 북한에는 모를 자동으로 심는 이양기가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아 손 모내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문을 닫았던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지난 8일부터 부분 재개관에 들어갔다. 다만 전망대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거친 후,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글·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당선자들이 20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자(앞줄 오른쪽)의 안내견 조이는 이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입성한 안내견이 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1대 국회 초선의원 연찬회(硏鑽會)가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151명의 당선인을 대상으로 열린 연찬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의 환영사 및 특강이 이어졌다. 이후 국회 소속기관별 조직 소개가 이뤄졌다. 그리고 의장 주최 오찬에 이어 본회의장 방문과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본회의장에서는 ‘국회’에 대한 동영상 시청을 하고, 전자투표에 대한 안내를 받고 시연을 해보기도 했다. 이와 같은 국회의원 연찬회는 국회사무처가 주최하며 국회의 조직과 기능, 의정활동 지원제도 등에 관한 정보를 국회 개원 전 초선 의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머리는 배수구를 뒤집어 만들고 코는 수도꼭지로 만든 나무 인형이네요. 못 쓰거나 버려질 물건들을 이용해 새 생명을 탄생시켰습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발생한지 40년을 맞았다. 당시 광주에서 일어난 일은 외부로 잘 알려지지 못했다. 계엄당국의 보도검열 때문에 신문이나 방송 등을 통해 소식이 전해질 수 없었다. 당시 신군부의 계엄사령부는 1980년 5월 31일 ‘광주폭동사태’로 규정 ‘무장폭도에 의한 살상파괴 방화 약탈과…’로 발표했다. 발표직후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군은 유혈사태를 유발하여 놓고 그 책임을 광주시민에게 전가…’ 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6공화국이 들어선 1988년 2월 정부는 ‘폭동’이 아닌 ‘민주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정했다. 1980 년 5월 당시 본보기자(황종건, 김녕만)들이 기록한 광주 모습을 통해 그때의 실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자 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이 역사로 들어오다가 직원의 안내를 받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도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탑승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북한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철조망에 하트가 만들어졌네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었는데 이제 개방됐습니다. 남과 북, 이제는 대결이 아닌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강원 속초시 외옹치항 둘레길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급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원에 육박해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법무부는 11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약 9개월간 법무연수원에서 교육과 훈련을 마친 후, 일선 검찰청에 배치 될 예정이다. 그동안 로스쿨 출신 검사는 2012년 제 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최초 임용한 이래 매년 30~50명 정도였다. 올해는 70명을 임용해 최대인원이다. 검사 선발은 실무기록 평가를 거쳐, 3단계 역량 평가를 마친 후 공직관/윤리의식에 대한 최종면접으로 조직역량 평가를 거친다. 법무부는 각 평가 단계에서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평가위원들에게 일체 비공개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코로나19에 따라 신임검사들은 손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임관식을 진행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1일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검사 임관식이 열렸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봄의 불청객’이자 암술에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사랑의 전령’이라지요. 다른 꽃 주변에 자리 잡은 꽃가루가 솜사탕처럼 달달한 사랑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경기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된 시점에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공항이 승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연인 사이 같은 갈매기 두 마리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로 가까이 가고 싶은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걸까요. 요즘 사회적 거리 유지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죠. 조금만 더 힘내요. ―경기 시흥시 바닷가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자동차를 탄 채 검체 채취를 했던 서울 ‘드라이브 스루’가 27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부터 4곳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왔으나 최근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검사 인원이 감소해 27일부터 2곳으로 축소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계속 운영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이대서울병원과 옛 서초구 소방학교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27일 기준 시민 105, 519명이 검사를 받아 62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검사중인 의심환자는 5,589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챙겨라! 우리가족 면역력’ 가족건장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길거리 담장에 파랑새 그림이 있습니다. 새의 꿈은 무엇일까요? 배불리 먹고 싶을까요.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을까요? 물어보고 싶습니다. ―경기 성남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왼쪽)은 26일 국회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 추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향해 “현행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이미 성 파문을 일으킨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 경기 안산 단원을 김남국 당선인, (최근 동료를 성폭행한)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가히 ‘더듬어 민주당’이자 ‘더불어 미투(me too)당’”이라고 비난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코로나 19로 고강도로 적용되던 사회적거리 두기 강도가 완화된 후 첫 주말인 26일 현장 종교활동이 조심스럽게 시작됐다. 순복음 교회는 서울 여의도 대성전에서 사전 신청자에 한해 현장 예배를 실시했다. 최대 1만 2천 여 명이 예배를 볼 수 있는 예배당에는 사전 신청한 신도 1200여 명만 참석했다. 교회 측은 평상시의 10분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도들은 1M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교회에 입장했다. 출입문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되었고, 발열검사도 실시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케 했다. 또한 서로 밀착하지 않고 떨어져 예배를 봤다. 좌석중간에 빈 자리를 만들어 거리유지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요즘 저 때문에 다들 바쁘시죠.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저를 찾을지는 몰랐습니다. 힘들다고 저를 던지지는 마시고요. 배달 가실 때 제 얼굴 한번 보고 웃어주시면 어떨까요?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예전에는 선거 때 사진기자들이 아주 바빴다. 짧은 기간 전국에서 펼쳐지는 유세를 몇 대의 카메라로 기록하고 선별해 독자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카메라의 주목을 받기 위해 후보들은 이색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대 선거 중 가장 조용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을 펼쳐야 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 대신 주먹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을 만날 때는 손 세정제를 뿌려 주거나, 직접 소독약을 짊어지고 방역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떠들썩한 노래 볼륨을 낮추고, 대면 활동도 줄이다 보니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알기조차 어려웠다. 서울 종로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출마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이곳으로 집중됐지만 두 후보는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공개 일정을 최소화했다. 출퇴근 인사는 비공개였고, 언론 공개 일정은 하루 한두 건에 불과했다. 유세 현장을 찾은 유권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먼발치에서 후보자를 바라봤다. 코로나19는 ‘정치 1번지’라고 하는 종로 선거에도 변화를 가져온 셈이다. 후보들은 비공개 일정을 끝낸 뒤 사진을 제공했다. 제공된 사진들을 살펴보면 기존에 기자들이 직접 찍었던 사진과는 달리 후보자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애쓴 흔적들이 역력했다. 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주먹을 부딪거나 떠들썩한 시장이 아닌 골목에서 걸어가는 자연스러운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기자가 보기엔 색달랐다. 이런 사진은 후보의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에도 같이 올라갔다. 조용한 유세는 비대면 선거운동에 따른 자구책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양방향 소통이 아닌 본인의 유세 사진과 짧은 이야기 정도만 전하는 경우가 많아 한계를 드러냈다. 대부분의 댓글 또한 한쪽으로 치우쳐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보자들은 좋든 싫든 민심을 듣기 위해 현장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그런 노력이 있어야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과거 후보들은 유권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선거 기간 서민들을 만나는 후보자 사진이 많았던 것도 이 시간만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정치인들의 노력 때문이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콩나물이나 반찬 판매량으로 체감한 서민 경제의 실상을 알렸고, 택시 운전사들은 승객을 태우면서 겪고 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었다. 목욕탕을 찾아서는 시민들과 같이 탕에 앉아 민심을 듣기도 했다. 그 외에도 노동자, 해녀, 광부, 농민, 주부 등을 만나 표심에 귀를 기울였다. 언론은 이들과의 만남을 기록하고 보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후보들이 시민들을 찾아가는 횟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시민들을 만나는 후보들의 사진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이 유세차량으로 오기를 기다렸다. 후보자는 차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거나 잠깐 내려 인사할 뿐 구석구석 발로 찾아다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진 것이다. 이번 선거 기간 현장을 다녀보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후보자의 화려한 이미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지역구 출마 후보는 쌀가마를 지게로 지는 퍼포먼스를 했지만 반향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공약이나 비전에 대한 갈망이 컸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후보자들은 비대면 선거운동에 열중했다. 어쩔 수 없었겠지만 유권자들과의 만남이 다양한 사진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듣지 못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21대 국회 개원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다. 당선자들이 지금부터라도 다시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