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약 9시간만에 경남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발견됐다. 부산경찰청은 20일 낮 12시45분경 양산 하북면의 한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당시 김 최고위원은 탈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한 이후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3시35분경 아내 앞으로 3장 분량의 편지를 남겨놓고 부산 북구 자택을 나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다.편지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원통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팀, 형사, 타격대, 기동대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 최고위원이 택시를 타고 양산 통도사 인근에 하차한 것을 확인, 이동경로를 따라 수색을 벌여 김 최고위원을 찾아냈다.김 최고위원은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됐다고 알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퇴근길 지하철 역사 안 무빙워크 손잡이에 고의로 침을 묻힌 남성의 신원을 특정하고, 보건당국에 코로나19 검사 협조를 요청했다.20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40분경 서울 지하철 석계역의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묻혔다는 내용의 신고를 18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이 남성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이다. 이 남성은 지하철을 이용할 때 등록 장애인에게 발급되는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전용 카드 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해당 남성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이 남성에게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세가 있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보건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전망이다.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6시 40분경 서울 노원구 석계역에서 있었다. 한 남성이 1호선과 6호선 환승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계속 바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영상에는 마스크를 한쪽 귀에 걸친 남성이 무빙워크에 올라타자 갑자기 자신의 손바닥에 침을 바른 뒤 무빙워크 손잡이와 벽 등에 연신 묻히는 모습이 담겨있다.이를 본 시민이 “수상하다”며 역사에 신고했고, 곧이어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남성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직원들은 코로나19 오염 가능성을 우려해 약 1시간 30분 후 현장 소독을 마쳤다. 그러나 공사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18일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 뒤늦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왔다.전국 역학조사관 중에 감염된 첫 사례로 알려졌다.경기도는 19일 “분당제생병원과 분당구 보건소에서 즉각대응팀에 소속돼 역학조사를 벌이던 A 씨(38·여)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A 씨는 17일 보건소 관계자 회의 참석 뒤 기침, 두통, 몸살 증상 발현으로 18일 과천시보건소 드라이브 스루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19일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A 씨는 지난 3~17일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관련 즉각대응팀에 소속돼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 울산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부기장 민모(47)씨의 생사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경 울산시 울주군 회야저수지 인근 계곡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는 저수지 인근 산비탈을 충격한 뒤, 저수지로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장 현모 씨(55)는 산비탈에 매달려 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핼기 추락 인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부기장 민 씨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아직 확인된 게 아니다. 아직 수색중이다”고 말했다.현장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1시47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의 야산에서 난 산불진화 작업에 투입된 헬기중 한대다. 이날 울산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45~70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인 20일은 전국에 몰아친 태풍급 강풍이 물러가고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상된다.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내일 새벽까지, 강원영동은 내일 아침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낮과 밤의 일교차도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3도 Δ인천 5도 Δ춘천 -1도 Δ강릉 6도 Δ대전 4도 Δ대구 4도 Δ부산 5도 Δ전주 3도 Δ광주 4도 Δ제주 8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4도 Δ인천 13도 Δ춘천 14도 Δ강릉 17도 Δ대전 16도 Δ대구 18도 Δ부산 16도 Δ전주 17도 Δ광주 17도 Δ제주 17도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3.5m로 일고 서해 먼바다 최고 3.0m, 남해 먼바다 최고 2.5m, 동해 먼바다 최고 6.0m로 높다.전해상에 20일까지 바람이 50~7㎞/h(14~20m/s), 순간적으로 100㎞/h(2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경 20대 초반의 성형외과 수술실 간호조무사 A 씨가 수술실에서 사망한 채로 동료직원들에게 발견됐다.경찰은 성형외과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17일 오후 4시경 퇴근한 A 씨가 밤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프로포폴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성형외과 측은 “밤에 아무도 없는 병원으로 돌아와 약품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채널A에 말했다.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국과수는 이날 오전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병원 측의) 프로포폴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19일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조훈현 한국당 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후 4시 최고위를 개최해 비례후보 추진안이 선거인단에서 부결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한선교 당대표가 선거인단 부결 직후 전격 사퇴한데 이어 다른 최고위원 4명 (조훈현, 김성찬, 정운천, 이종명)까지 동반 사퇴한 것이다.앞서 비례대표 명단 수정안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가 나와 해당 안은 부결됐다.조 사무총장은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에 대해선 “선거 일정을 고려, 당헌 부칙 제4조에 의거해 신임 지도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헌 부칙 제4조는 "당헌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별도의 방법과 규정에 따라 공직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정치권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의 중진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차기 지도부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실제 미래통합당의 5선 원유철 의원은 한선교 대표 사퇴 직후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한 매체에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하는 절차를 마쳤다”면서 다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을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8일 대구에서 폐렴 증세로 숨진 17세 소년이 마스크를 사러 비오는 날 약국 앞에서 줄을 선 후 발열 증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스크 5부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1인당 2매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후 약국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A 군은 지난 10일 비 오던 날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약국을 찾았다. 부모에 따르면 당시 소년은 약국 앞에서 한 시간을 추위에 떨었고, 귀가 후 발열 증상이 시작됐다. A 군은 경산 중앙병원에 방문해 해열제를 처방받았고, 열이 내리지 않자 경산 중앙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폐 여러 곳이 하얗게 변해 있었던 것을 확인했지만 A 군은 수액과 해열제 처방만 받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A 군은 영남대병원에서 이송해 치료를 받다 사망하고 말았다. A 군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한 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는 실험실 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의 비극적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운 날 마스크 산다고 다니며 떨었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re38****)”, “열이 높은데도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qwe5****)”, “마스크 5부제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걸까, 잘못된 의료진의 판단 때문인가, 정부의 무책임 때문일까(dabi****)”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약국 앞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들기 때문에 불상사도 잇따른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동래구의 한 약국 앞에서 60대 남성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던 시민을 골프채로 위협하고 욕설을 내뱉은 혐의(특수협박)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마스크 줄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자 줄을 선 시민과 다툼을 벌였다.12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약국에서 줄을 서던 70대와 80대 여성이 몸싸움을 벌여 그중 한명이 손목 골절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공적 마스크 구매 가능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국을 찾은 한 남성이 마스크를 달라고 진열대를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12일 부산에서 있었다. 공적 마스크 판매 지원을 나간 공무원과 약사가 다투는 일도 일어났다.마스크를 사기 위해 누군가가 명의를 불법으로 도용했다는 신고도 이어졌다.이와 관련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 통합당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 “국민들 줄서다 병난다”며 “마스크 2장 사기 위해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해야 하는 우리 국민들 처지가 애처롭다. 3시간 이상 줄서다 병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마스크 구입을 위해 길게 줄을 선 현장사진을 공개하면서 “(오늘) 6시 30분 아침 출근 인사 길, 해운대 약국 앞 풍경이다. 백여 분이 마스크 구입 위해 약국 앞에 줄 서 있다. (약국이) 9시에 문 여는데 일찍 나오신 분은 6시 전에 나오셨다 한다. 가히 마스크 전쟁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정부가 마스크 대책회의 시작한 게 1월 30일이다. 하지만 1달 하고도 20여일이 지난 지금도 국민들은 마스크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고 약국 찾아 길거리 헤매고 있다.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은 비 오는데도 마스크 사려고 줄 섰다가 발열 증상 시작됐다고 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5부제 시행된 지도 열흘이 지났다. 국민들은 새벽부터 줄 서며 정부 정책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 하나도 못 늘리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문정권의 무능이 초래한 인재다. 문 정부는 마스크 줄 안서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박용석 이명박재단 사무국장은 19일 “서울남부지검에 황 씨를 고발했다”며 “황 씨가 가짜뉴스를 퍼뜨려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황 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리미 황희두’에서 ‘이명박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 만들겠다", 미래통합당 신천지 고소가 미심쩍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신천지와 새누리당 또는 미래통합당을 연결짓는 ‘루머’를 다룬 내용이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 한 토막을 강조해서 보여줬는데, 이 전 대통령이 “국가 사업으로 만들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내용으로, 앞뒤 내용은 빠져있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 끝에는 ‘열광하는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군중이 박수치는 모습도 붙어있다. 박 사무국장은 “해당 동영상은 2007년 8월10일 전주 화산 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당원을 상대로 한 연설을 짜깁기·합성한 ‘가짜뉴스임’이 밝혀졌다”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신천지’ 발언은 특정 종교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또 “한나라당 당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에서 황 씨는 ‘열광하는 신천지 예수교 신도들’이라는 거짓 자막을 합성, 마치 이명박 후보가 신천지 교인들을 상대로 연설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지적했다.황 씨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은 아직도 남아 있다. 황 씨는 이 채널에서 “최근 터무니없는 ‘차이나 게이트’를 비롯한 가짜뉴스들이 판치고 있다”며 비난해왔다. 민주당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정부를 겨냥한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이명박 재단 측은 그런 황 씨가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입은 민생, 금융 안정을 위해 “총 50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전례없는 ‘범국가적 금융 분야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최우선에 두었으며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을 위한 조치들도 함께 포함시켰다.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회의를 마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가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에게 보다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경제의 어려움도 자금조달이 어렵고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자영업자들에게 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며 “경제가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 위기에 취약한 경제 주체들이 당분간 버틸 수 있는 안전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표 주요 내용첫 번째,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입니다. 대출과 보증 두 가지 트랙에서 긴급한 자금을 위하여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신속하게 지원해 나가겠습니다.먼저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체계를 보강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소상공인 진흥공단자금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저금리 대출 수요에 대응하여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 12조 원을 공급하겠습니다.이를 위하여 민관이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3층 구조의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1차 지원망은 재정이 직접 담당합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대출이 어려운 분들을 중심으로 2조 70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공급하겠습니다.특히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간 고신용자에게도 공급돼왔던 이자금을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지원되도록 전환하겠습니다.2차 지원망은 정책금융기관인 기업은행이 담당합니다. 중간수준의 신용도를 가진 분들께 보다 초점을 맞춰 5조 8000억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겠습니다.이상 8조 5000억 원 규모 이외에 추가적인 나머지 3조 5000억 원은 3차 지원망으로서 시중 은행 등을 통하여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정부는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다른 두 지원자금과 같이 1.5% 수준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시중 금리와 대출 금리 1.5% 간의 차이를 재정에서 보전하도록 하겠습니다.다음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보증의 범위와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입니다.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이 신속하고도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총 5조 50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은행 대출액의 95%에서 100%를 보증하고 보증을 받을 때 부담해야 하는 보증료율도 1% 이하로 인하하도록 하겠습니다.이와 별도로 총 3조 원 규모의 전액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이 긴급히 필요로 하는 소액자금에 대해서는 최대한도로 그리고 신속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 대출에게 100%를 전액 보증하고 보증심사 요건과 보증료 부담도 완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역당국이 18일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고교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학병원 2곳과 교차 검사에 들어갔다.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전날 영남대병원으로부터 17세 사망 환자 A군의 검체를 이송받아 사후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이어 검체를 2개 대학병원 등 복수 기관에 보냈다. 판독 결과를 교차 검증하기 위해서다.결과가 나오면 방역당국과 병원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감염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2시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할 계획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교차 검사 결과가 오전 중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앞서 전날 오전 11시15분경 영남대병원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A군이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 군은 13일부터 17일까지 총 7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 유전자 하나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방대본은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사후 검사를 진행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시가 강풍이 예보된 19일 하루 동안 차량이용(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18일 오후 서울시는 “내일(3.19) 강한 바람이 예상돼 서울시 이동식 선별진료소 4개소(은평, 서초, 송파, 강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기상청이 시속 90km(순간 최대풍속)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한 데 따른 안전조치다.서울시는 “이동식 선별진료소의 구조 특성상 강풍에 취약할 수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 조치하며, 특히 검체 채취 시 비와 바람에 의한 오염으로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19일 하루동안 중단하오니 이용에 차질 없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앞서 기상청은 “19일~20일 새벽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이라며 “선별진료소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로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8일 충북 도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기자이자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이 다른 기자들과 총선 후보들의 접촉여부를 조사했다.충주시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기자로 활동 중인 신천지 신도 A 씨(30)는 이날 오전 8시20분경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충주시는 A 씨의 증세가 시작된 8일부터 17일까지의 동선을 공개했다.일요일인 8일 자택에 있던 A 씨는 다음날인 9일 인후염 증상으로 약국을 찾았다.10일에는 충주시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했다.11일에는 충주시 브리핑실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자를 취재했다.12일에는 충주시 선관위를 찾아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영상촬영을 취재했다.이후 대부분 집에 머물다가 17일 오전에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방역당국은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무기한 폐쇄하는 한편 출입 기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A씨는 충주시 외에도 인근 제천시와 단양군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두 지자체도 이날 오후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A씨를 포함해 같은 공간에 있던 기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일부 기자들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마스크를 내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A씨와 2m 이상 거리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선관위 관계자 10명과 지인 1명 등 총 11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경심 동양대 교수 딸을 담당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교수가 “정 교수 딸이 엎드려 잠만 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중에는 딸 조모 씨가 2011년 7월11일부터 3주간 주 40시간씩 KIST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가 있다.이날 공판에는 조 씨 면접을 보고, 담당 교수로 근무했던 KIST 소속 정모 박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KIST는 보안시설이라 출입증을 태그해야 건물 출입이 되나”라고 물었고, 정 박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검찰이 제시한 전산출입기록에는 딸 조씨가 2011년 7월20일~22일 사이에만 잠깐 출입한 것으로 나왔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특별히 기억하는 게 있나”라고 물었고, 정 박사는 “솔직히 너무 잠깐 왔다 간 학생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검찰이 “딸 조씨가 인턴으로서 정상 활동은 안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자 정 박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정 박사는 “아무 이유 없이 안 나와서 실험실 직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다”면서 “직원이 ‘학생이 좀 그렇다. 엎드려서 잠만 자더라’라고 얘기해 더 할 말이 없어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검찰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료확인서를 발급해준 적 있나”며 물었고, 정 박사는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 박사는 딸 조씨의 확인서가 공식 수료확인서와 전혀 다른 양식이며 KIST 공식 문서가 아니라는 취지로 증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의심증세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보낸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대전 자택으로 이동한 30대 남성 A 씨가 이날 오후 8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A 씨는 지난달 5일 유럽으로 출국해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한 달가량 여행하고 1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입국할 당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 씨는 검사결과가 나오기 까지 격리돼야 하지만, 검역소 측은 검체만 채취하고 내보냈다. A 씨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30분발 공항버스를 타고 대전도룡고속시외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같은 날 호후 8시경 확진 통보를 받은 A 씨는 오후 11시경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검역소 측에서 격리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집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시는 페이스북에 A 씨 동선을 알리고 “공항버스와 자택을 방역했다”며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관련정보(동선, 접촉자 등)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말레이시아의 한 커플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러 화제다.18일 싱가포르의 소셜미디어 특화 매체 머스트쉐어뉴스는 “말레이시아의 한 부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이 사연은 웨딩플래너 업체 ‘디나스 브라이덜’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결혼식 사진을 소개하며 알려졌다.신랑·신부는 예복을 차려입고 도로옆에 준비된 무대에 나란히 앉아 있다가 하객이 차를 몰고 다가오면 창문 너머로 덕담을 주고받았다.하객은 차에 탄 채로 축의 함에 봉투를 넣었고, 신랑·신부는 포장된 잔치 음식을 차 안으로 건넸다.매체는 “모든 형태의 인사는 사회적 거리를 두는 책임감 있는 습관을 실천하면서 차창을 통해 이뤄졌다.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혁신적이고 기억에 남는 방법이다”며 “이 부부는 적절한 계획을 세우면 여전히 아무 문제 없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이를 참고하면 결혼식을 금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날까지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73명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전국적으로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포함한 단체 활동이나 모임을 금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두둔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참 멍청하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에 ‘경찰차가 출동하는 건데 왜 숨겨야 하느냐’는 유 이사장의 말을 적으며 “참 멍청한 질문이다. 경찰차가 아니라 도둑차니까 숨기는 거지”이라고 비난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기왕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는 건데 뭘 쭈뼛쭈뼛하느냐”며 “그거는 그냥 민주당에서 그냥 당당하게 하면된다고 본다”고 두둔했다.이어 “그거 뭐 도둑질하는 것도 아니고 도둑을 잡으러 가는 건데, 띠용띠용(사이렌 소리)”이라며 “경찰차가 출동하는 건데 왜 숨겨야 하느냐”라고 웃었다.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이유로 ‘의석 도둑질’하려는 미래한국당을 응징하기 위함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주겠다며 음주운전을 무마하려 한 혐의와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기소된 가수 최종훈 씨(31)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1회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요청했다.최 씨는 2016년 음주운전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봐 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았다. 불법적으로 몰래 촬영한 사진을 메신저로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위반·음란물 배포)도 있다.이날 최 씨는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가 “직업이 연예인이 맞냐”고 묻자 최 씨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해에 은퇴를 했다”며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답했다.최 씨 측 변호인은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에 대해 “200만원을 줄테니 봐달라고 말한 취지는 인정한다”면서도 “이는 술에 취한 상태로 도주 중에 일시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던 것으로 진지하게 돈을 주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불법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SNS 단체 대화방에 잘못된 사진이나 영상 등을 올린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며 “다만 사진은 피해자의 얼굴이 나오게 하지도 않았다. 영상은 시중에 떠돌던 영상을 일부 친구들에게만 공개한 것으로 최초 유포자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올린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또 “최 씨는 관련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이라며 “기독교 신자로서 많은 기도를 통해 이제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일반인 지위에서 건실한 청년으로 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최후진술에서 최 씨는 “사건 이후로 4년간 씻지 못할 죄책감으로 살아왔다”며 “당시 죄를 짓는 줄도 모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처벌을 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고 말했다.최 씨는 발언 중간중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최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7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앞서 최 씨는 가수 정준영씨(31)와 함께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이사건은 항소심이 진행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예금이 큰 폭으로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기업과 개인이 달러화 매도에 나선 영향이다.18일 한국은행은 “2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8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6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65억3천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이 가운데 달러화 예금은 585억4000만달러로 6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엔화예금은 41억6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8억1000만달러, 개인예금이 16억6000만달러 줄었다.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1월말 1191.8원→2월말 1213.7원)에 따른 일반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과 20일 아침 사이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기상청은 18일 “내일 새벽~모레 아침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 간 기압차가 커지면서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풍은 19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점차 강해져 오전부터 20일 아침까지 전국으로 이어지겠다.특히 강원영동은 19일 오전 6시~오후 6시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26㎞(초속 35m) 이상, 그 밖의 전국에서도 자정까지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왔을 때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108㎞였다.전 해상에서도 순간적으로 바람이 100㎞ 이상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선별진료소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로 당부했다.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도 예상된다. 19일 아침부터 낮 사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도·전북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성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그 밖의 지역에서도 낮 동안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 짧은 기간 동안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찬바람이 불면서 19일 수도권의 한낮 기온은 10도 내외 수준으로,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은 오늘(18일)보다 2~7도 가량 낮겠다. 20일부터는 기온이 상승해 다음 주말(오는 2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낮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평년 대비 4월 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