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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북도는 반값 아파트 공급 등 다양한 저출생 대응 사업을 추진해 출생아 수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769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신고 건수는 23만5039건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충북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줄어든 것이다. 도내 시군 가운데는 증평군이 34.8%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제천시(10%), 단양군(5%), 충주시(3.9%), 청주시(2.6%)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증평은 지난해 221명이 태어난 전년보다 57명 늘어났다. 증평군은 송산택지 개발 이후 공동주택 건설이 늘어나고 정주여건 개선, 지역 내 군부대 군인들의 전입 등이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형 돌봄 정책과 활력 있는 경제성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출생아 수 증가율에 따라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8805명이 늘어나 지난해 10월 말 기준 164만2613명을 기록 중이다. 도는 출생 증가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들어 시행한 △출산육아수당 1000만 원 지급 △전국 첫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과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의 임신·출산 친화 정책이 성과를 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값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을 말한다. 도는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를 건립해 청년 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조만간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출산·양육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도 펼 예정이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및 감면 이용 등 임산부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다자녀 지원과 출산·육아 친화 기업 지원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난임 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난자냉동시술비 지원 확대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군(郡)지역 임산부 교통비 지원 △임산부 태교여행 패키지 지원 등도 새롭게 시행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올해를 출생아 수 증가의 원년으로 삼아 출생아 수 증가율 10% 달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충북형 저출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가 올해 관람객 1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세웠다. 4일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에 따르면 지난해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은 모두 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50만6000명보다 42% 이상 늘어난 것이다. 청남대 홈페이지 접속 건수도 179만679건으로, 2022년의 76만7762건보다 133% 넘게 증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해 추진한 13개의 혁신 사업이 관람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청남대는 △본관 개방 △주차공간 확대 및 예약제 폐지 △문의 지역과 상생 발전 추진 △충북 유일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대표축제 활성화 △시책 추진 △야외웨딩 명소화 △나라사랑 리더십교육문화원 건립 △대통령기념관 영빈관 구조 변경 △방치시설 새활용(업사이클링) 추진 △생태탐방로 조성 △메타세쿼이아 문화예술 공간 조성 △물멍쉼터 조성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남대는 지난해 충북 최초이자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됐다. 유니크 베뉴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여기에다 대통령 방문 때 경호실장의 숙소로 사용됐던 경호실장동의 구조 변경도 조만간 마무리된다. 이곳은 일반인의 숙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새 활용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벙커갤러리도 올해 추가로 조성된다. 김종기 청남대 소장은 “지난해 선보인 다양한 변화와 시도가 안정되는 올해는 관람객 10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사업들을 더욱 안정화하고 발전시켜 관람객에게 편의와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청주페이와 연계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온(On)시장’을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시장은 지역 내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 사창시장, 복대가경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등 4곳에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장보기 배달 서비스’와 다음 날 이후 배송받는 ‘택배 서비스’로 운영된다. 장보기 배달 서비스는 시장에서 반경 1.5∼2km까지만 가능하며 배송비 5000원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오픈 행사로 다음 달 말까지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무료로 배달해 준다. 택배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상점마다 2500∼4000원의 배달비가 부담된다. 두 서비스 모두 청주페이 앱을 통해서만 접속과 결제가 가능하다. 시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다음 달 29일까지 구매 고객 777명에게 3000원 쿠폰을 선착순 배부한다. 온시장의 ‘온’은 온라인을 의미하는 ‘On’과 전부를 나타내는 순우리말인 ‘온’, 따뜻함을 뜻하는 한자 ‘溫’을 모두 뜻한다.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따뜻한 온라인 전통시장이라는 의미와 시에 소재한 모든 전통시장으로 넓혀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월평균 100만 건 이상의 접속 건수를 기록하는 청주페이 앱을 통한 장보기 서비스가 상인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청주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청주페이 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종시와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강원 속초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2일 이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국 13개 지자체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충청·강원권 문화도시 지자체별 비전·목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세종시)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 충주(충주시) △유기적人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홍성군) △영감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도시 속초(속초시) 등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전통·역사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해당 지자체들은 1년간 예비 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 심의위원회의 추진 실적 심사를 거쳐 연말에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 등 최대 26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00만 명이 동네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3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세종시는 행정중심 발전전략에 따른 문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주시는 문화창작자,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중부권 글로컬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추진하는 ‘충주명작’ 특성화 사업이 지방에서도 품격 있고 세계적인 문화예술을 누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홍성군은 도농 복합도시의 문화 불균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군을 5개 지역 콘텐츠 특구로 구분해 유기적인 문화도시를 표방한 계획이, 속초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이 각각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북도가 올해를 ‘인공지능(AI) 과학영농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에서 벗어나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AI 과학영농 △융합 신(新)농업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AI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만성적인 일손 부족과 고강도 노동환경, 생산 위주 농업정책,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경영 안전성 약화, 농촌 소멸위기 등의 영향으로 ‘농업체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AI 과학영농’에서는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19곳과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 1곳을 만들 계획이다. 또 원예와 축산, 방역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지농업 규모화와 AI 운반로봇 개발에도 나선다. ‘융합 新농업’ 분야는 생산 위주의 1차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과 숙박,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농업모델을 꿈꾸고 있다. 우선, 농촌지역 유휴시설인 폐교 등을 농촌 자원과 함께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도시민들의 농촌 체험과 지역상생 실천 농촌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 5일 종합건설업체인 포스코이앤씨와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이 사업 추진을 맡고, 포스코이앤씨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한 사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포스코이앤씨와 지역 상생, 자원 재활용, 농촌 체험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 귀농·귀촌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농을 접목해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 추가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연구개발 및 산업화’ 분야에서는 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농업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내수면어업의 산업화를 가속하기 위해 쏘가리와 연어, 철갑상어 등 고부가가치의 민물어류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AI 농업 인재 교육’ 분야는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전문 농업인 최고경영자 양성 과정, 충북도립대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한다. 또 청년농부와 농업인 단체의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업의 세계화’ 분야는 충북의 우수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에 수출한다. 또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가격 폭락 등으로 농민이 수확을 포기하거나 판로를 찾지 못한 배추를 이용해 도내 김치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 농업이 변화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면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할 것”이라며 “올해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대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농정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 선포식도 열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북부인 제천과 단양에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훈훈하게 겨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도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베리아’에서 파파야, 망고 재배제천은 강원 철원과 함께 겨울이면 매서운 추위로 일기예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지역이다. 동토(凍土)의 땅 시베리아에 빗대 ‘제베리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곳에 아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시설인 ‘아열대 스마트농장’이 22일 문을 열었다.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유리온실형 농장인 이곳은 아열대 스마트온실(2025㎡)과 스마트팜 테스트베드(1200㎡)로 구성됐다. 2021년 지역균형발전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도비 19억 원을 포함한 52억 원을 들여 3년간 조성했다. 아열대 스마트온실에는 파파야, 애플망고, 커피나무 등 아열대 식물 140종 1200여 그루의 수목과 초화류가 있다. 이 중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바나나, 구아바, 망고 등 24종류 아열대 과수의 도입 가능성을 시험한다. 지역 적응 가능성이 높은 작물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에서 별도로 키운다. 재배 기술을 정립해 경쟁력 있는 작물을 미래형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아열대 온실 내 로비에는 친환경농법인 아쿠아포닉스(물고기양식+수경재배) 농법의 시설을 갖췄다. 물고기 배설물로 채소를 생산하는 이 시설은 순환농업 개념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스카니아 모스(천연가습)를 활용한 벽면 수직녹화, 아프리카 괴근식물, 아열대 조류 등으로 꾸민 포토존도 마련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충북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 작물 전문 농장인 이곳에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를 개발, 적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소득 작목 실증 재배로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섭씨 15도에서 즐기는 동굴여행단양에는 영하의 매서운 바깥 날씨와 달리 평균 섭씨 15도의 따뜻한 기온에서 태고적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단양 곳곳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에는 물과 시간이 빚어낸 석회암 동굴이 곳곳에 180여 개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고수동굴(천연기념물)이다. 길이 1700m의 이 자연동굴은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동굴의 천장에 고드름처럼 매달린 원추형의 광물질)과 석순(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에 들어 있는 석회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 쌓여 원추형으로 위로 자란 돌출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수동굴 입구에는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인터랙티브 영상관이 있다. 여성미를 보여주는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도 인기가 많다. 4억5000만 년 전 생성된 이 동굴은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어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돼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모양을 선사한다. 3m 길이의 석순인 ‘북극고드름’과 ‘천하대장군’이 탄성을 자아낸다. ‘꽃쟁반’으로 불리는 바위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수중 2차 생성물로 알려져 있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인 게 특징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관광 1번지 단양군 곳곳에 자리한 천연동굴이 겨울 이색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동굴 내부는 연중 영상 15도 정도로 기온이 일정해 따뜻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전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눈썰매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눈썰매장에서는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 통로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이용객 3명이 다쳤다. 청주시 사고수습대책본부(본부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이날 “눈썰매장 설치 유경험 전문가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 사고 원인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부상자들이 치료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안전보험 등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석 시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관내 눈썰매장과 다중 밀집 시설의 적설 취약 구조물 점검을 전문가를 활용해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사고 눈썰매장을 폐쇄 조치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안전 점검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에 22일 개장한 눈썰매장에서는 24일 오후 철제와 비닐 구조인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눈썰매장은 민간업체가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인공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명명백백한 인재이고 안전불감증 청주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고”라며 “‘꿀잼’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지속 가능성 없는 행사와 개발 위주의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내년 1월 10일까지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의 구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 전 회장이 다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달라”고 서명운동 이유를 밝혔다.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는 오창읍 일원에 3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대(총장 김윤배)가 2025년부터 공군 장교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를 육성한다. 청주대는 공군 ROTC 조종·일반학군 선발 대학에 최종 선정돼 2025년부터 조종 10명, 일반 20명 등 총 30명의 후보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학 가운데 공군 ROTC 운영은 청주대가 5번째이다. 청주대는 공군 우수 인력 확보와 미래 공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군 ROTC 선발에 도전, 공군 특화 전공계열 교과목 개설 등의 다양한 장교 육성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학의 건학 정신인 ‘교육구국(敎育救國)’과 교육이념인 ‘실학성세(實學成世)’도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육군 ROTC 설치대학 평가 최우수 학군단 획득을 비롯해 전국 108개 육군학군단 중 정원 2위를 차지한 것도 공군 ROTC 신설 당위성 확보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청주대는 공군 ROTC 독립건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청주대 비행교육원(청주공항, 무안공항)과 항공기술교육원을 활용해 비행교육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김윤배 총장은 “학생들이 조종사 또는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공군장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2∼31일 동부창고 6동에서 ‘2023 아트로 캐릭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15종이 공개되고, 다양한 체험과 게임, 굿즈 마켓이 운영된다. 청년단체인 아트로협동조합(대표 류민아)이 기획 및 운영을 한다. 축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의 ‘지역 캐릭터 굿즈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대표 캐릭터는 ‘해기&동즈’와 ‘픽셀던전’이다. 충북 청주 원도심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해기&동즈존’에서는 △해기&동즈 옷 입히기 △도심 가로세로 퍼즐 △원도심 인형 전시 △랜드마크 일러스트 등 7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청주의 문화유산과 상징물이 귀여운 몬스터로 재탄생한 ‘픽셀던전존’에서는 △픽셀 몬스터 대형 레고 놀이 △개똥 몬스터 피하기 △페이퍼 토이 만들기 등 15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로블록스 게임 체험존 △홀로그램 암막존 △캐릭터 상품 홍보존 등도 준비됐다. 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5시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참여 모두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음성품바축제’가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전국 1200여 개 지역축제 중에서 문체부가 지정한 우수축제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음성품바축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2025년까지 국비 지원,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홍보·마케팅, 수용 태세 개선 등 전문 상담을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올해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 중 기존 21개 축제를 재지정하고, 4개 축제를 새롭게 지정했다. 선정 규모를 33곳에서 25곳으로 줄였다. 문화관광축제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전국 단위 최고 축제로 인정받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음성품바축제는 10월에 문체부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 문화 콘텐츠에 선정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품바축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것은 군민의 높은 참여와 관심, 음성예총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며 “한국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품바’를 주제로 한 품바축제는 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는 27만 명이 찾아 131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지북동에 있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 23일 눈썰매장을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6000㎡ 규모의 이곳에는 튜브 썰매를 탈 수 있는 대형 썰매장과 미니 얼음썰매장, 소형 썰매장을 비롯해 회전썰매, 스윙카, 빙어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들어섰다.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검과 이용객 안전을 위해 3부로 나눠 운영한다. 이용인원은 시간대별 250명으로 제한한다. 이용요금은 눈썰매용 튜브 대여료 2000원, 빙어 잡기 체험 5000원, 스윙카 3000원, 회전썰매 3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눈썰매장 방문 시에는 야외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하고 따뜻한 복장을 권장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내방송과 현장요원의 통제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저렴한 인건비에 꾸준하게 일할 사람을 걱정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30년째 옥수수와 절임배추 농사를 짓는 박옥진 씨(59)는 올해 농사를 큰 걱정 없이 마쳤다. 해마다 농번기면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고, 임금도 높아 걱정이 많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그 근심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박 씨는 “손이 빠르고 성실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덕분에 올 농사를 잘 지었다”면서 “그들이 ‘농촌의 효자’” 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충북 괴산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임금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올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과 ‘농가 직접 고용형 계절근로자’ 450명 등 모두 480명의 계절근로자가 괴산에서 활동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에서 온 이들은 괴산 농특산물인 고추, 옥수수, 담배, 절임배추 등을 생산하는 지역 내 74개 농가에서 활동했다. 필리핀 출신인 A 씨(29)는 “폭염과 한파주의보 등으로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보람이 컸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입국해 농작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덕분에 지난해 15만 원선이던 인건비는 올해 13만 원까지 낮아져 28억여 원의 인건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물가 상승과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 2만∼3만 원 정도 올랐을 인건비가 실제로는 4만∼5만 원 정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부터 단기고용 형태의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도입해 더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계절근로 제도는 외국인 근로자를 3∼5개월간 장기 고용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참여할 수 없다. 이에 비해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소규모 노동집약형 농업이 많아 괴산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됐다는 게 군의 분석이다. 상복도 터졌다. 송 군수는 농가 인력 공급 및 인건비 절감 등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달 농협중앙회로부터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받았다. 앞서 7월에는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군은 내년에도 우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7일 라오스, 이달 1일에는 필리핀 망카타렘시, 아길라르시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농가에서 원하는 시기에 맞춰 3·4·5·8월로 나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고임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이 계절근로자 덕분에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약 등 큰 도움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대제산업단지에 20억 원을 들여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전용 숙소를 건립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5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괴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군과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하고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자체로 늘어난 뒤 지금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 중이다. 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해 다음 농번기에 다시 입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자체가 필요한 외국인 수를 법무부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가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내준다. 괴산군은 법무부에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493명의 도입을 신청했다. 배정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충북과기원·원장 김상규)이 지역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선도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충북과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최한 ‘2023 충청권 ICT메이커톤’ 대회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과 사업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디딤돌이 되고 있다. 충북과기원이 충북도와 함께 연 이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사업인 ‘충청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신기술에 관심 있는 충청권 고등학생 이상 시도민이 팀을 구성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제품을 개발, 발표하는 충청권 팀대항 대회로 진행됐다고 충북과기원은 설명했다. 29개 팀이 열띤 경연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대상인 충북도지사상은 충남 지역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메이커스쿨팀’이 받았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안전 탑승지원 시스템을 주제로, 실용적인 사회적 약자 문제 해결 아이템을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화상 회의록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자동으로 기록하고 회의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주제로 한 ‘GMOVE팀’(충남)과 퇴행성 관절염을 관리·분석하는 앱을 선보인 ‘관절튼튼팀’(세종),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지팡이 제품을 선보인 ‘가이드팀’(충남)이 각각 받았다. 장려상은 ‘눈이 큰 NewBody팀’(대전), ‘하트시그널팀’(충북), ‘헬리오스팀’(충남), ‘분리불안팀’(충남)이 각각 수상했다. 충북과기원 김상규 원장은 “이번 대회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우수한 시제품들이 많이 나왔다”며 “수상팀들이 아이템 고도화를 통해 창업·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바라고 충북과기원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9월 창립 20주년을 맞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2002년 4월 충북 오창이 오창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으로 개원했다. 2020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주요 업무는 충북지역 과학기술 진흥정책 기획·보급과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산업 발굴·육성 등이다. 사업예산 규모는 2003년 21억9000만 원에서 올해 750억4000만 원으로 34배나 성장했다. 조만간 10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직 규모도 개원 당시 3팀 12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단 2본부 2센터로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 사이 △인터넷 방송국 개국 △e-러닝 전문기관 인증 △웹툰 창작체험 거점기관 선정 △콘텐츠산업지역거점기관 지정 △충북VR·AR제작거점센터 개소 △지역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 △선도연구개발지원단 선정 △산업디지털전환지역거점기관 지정 등의 성과를 냈다. 김 원장은 “충북 도민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소외되지 않고 풍요롭고 가치 있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사고의 책임을 묻겠다며 진행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무산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대표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는 “120일 동안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3만1759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 청구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하는 김 지사는 오송 참사 당시 직무를 유기하고,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행으로 일관해 도정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8월 14일부터 주민소환 운동을 벌였다. 김 지사 주민소환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도내 유권자 135만4380명의 10% 서명과 4개 시군 유권자 10% 이상 서명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서명인 수는 13만1759명으로 전체 유권자 10%에서 3679명이 부족했다. 또 지역별 10% 이상 서명 지역도 청주가 유일했다. 청주의 서명인 수 10만7586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개 시군에서 2만4173명이 서명했다. 이현웅 대표는 “청주에서 서명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주민소환을 촉발한 오송 참사가 청주에서 일어난 사고이고, 청주시민들이 재난·재해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환주민소환운동본부는 해체되고 새로운 주민소환운동단체를 조직해 지역의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을 견제하는 주민소환법 개정 투쟁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권자를 배신하는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주민소환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주민소환이 끝난 것을 계기로 충북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정파적 판단을 뛰어넘어 용서하고 화해하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 주민소환을 추진한 분들을 만나 도정에 참여하고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며 “뜨거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120일 동안 서명에 동참한 도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무겁고 겸허히 받들고, 좀 더 자세를 낮추고 도민을 두려워하는 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박물관에 있는 야외 석조물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석신로드’를 내년 말까지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9개의 석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석신로드는 △인사하기 △함께 놀기 △위로 받기 △함께 쉬기 등 4가지 체험 주제로 구성됐다. 다양한 경로를 달성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고, 다 찍은 이용자는 일러스트 작가 룸룸의 리워드 카드를 박물관 로비 안내 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에는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생 10명이 참여했다. 또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룸룸과 컬래버레이션 해 콘텐츠 곳곳에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사용자들을 안내한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체험 대상 석상들은 7월부터 청주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앞서 청주박물관은 7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서화 작품과 목가구, 자기, 금속공예품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열었다. 청주박물관은 기증품 가운데 돌장승, 문인석, 동자석 등 459건, 836점의 석조물을 보관·관리해 왔는데, 이 전시회를 위해 210점을 선별해 야외정원에 배치했다. 청주박물관 조혜진 학예연구사는 “모바일을 들고 청주박물관을 찾으면 아름다운 정원을 걷다가 나와 어울리는 석상을 만나서 새로운 재미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종시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KTX) 세종역 설치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실시한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경제성 분석(B/C) 결과 1.06으로 나와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20년 용역 결과인 0.86보다 0.2가 증가한 수치다. 총사업비는 1425억 원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성진 시 미래전략본부장은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국가교통 수요 예측 수치가 개선되면서 경제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는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교통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역사(驛舍) 위치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KTX 오송역과 공주역까지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이다. 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연계성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따져본 결과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과 범시민 서명 운동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정부와 인근 지역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3∼11월 진행된 ‘KTX 세종역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에는 모두 7만8316명이 동참했다. KTX 세종역 설치를 반대해 온 충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해 “국토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역사 위치와 건설 방식이 기존 계획과 같아 안전성과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되고, 충청권 상생에도 위배돼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라며 “국토부 검증 과정에 충북의 의견을 전달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7월과 올 국정감사에서 안전성과 경제성 문제를 들어 역 신설 불가 입장을 밝혔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를 공동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양 기관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하루 1식(食) 기준으로 1500원을 공동 지원하고, 2025년에는 2000원으로, 2026년에는 유치원 급식비(올해 기준 2680원) 수준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급식비 분담률은 도 30%, 도교육청 70%다. 지원 대상은 유아 2만8890명(유치원 1만3253명, 어린이집 1만5637명)이다. 공동지원 급식비는 91억 원이고,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27억 원, 64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공동 지원을 받고 부족한 급식비는 기존처럼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추가 지원하고, 어린이집은 누리과정비에서 충당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2025년 시행되는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에 앞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차등 지급했던 급식비의 공동 지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급식비는 유치원의 경우 도교육청이 전액 보조했다. 어린이집은 도의 지원금(1인당 1일 1000원)과 정부의 누리과정비에서 충당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유보통합에 선제 대응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식비 공동 지원 합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과 영유아 중심의 질 높은 돌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했고, 1일 접수가 완료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출 서류는 영문 신청서와 후보지 도면, 지질·지형 보고서, 자체 평가표, 김문근 단양군수 영문 추천서 등이다. 세계지질공원 신청 지역은 단양군 전체이다.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계곡, 만천하경관 등 28곳의 지질 명소가 포함됐다. 김 군수는 영문 추천서에 “단양군을 대표해 단양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추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양 지질공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질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보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의 하나다.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공원을 선정·보호한다.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제주(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 서해안(2023년) 등 5곳이 지정됐다. 세계적으로 48개 나라 195곳이 있다. 앞서 군은 2020년 7월 국내에서 13번째이자 충청권 첫 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에 나섰다. 단양은 전체 781.06km²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정밀 조사를 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지질의 보고(寶庫)인 단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지각 변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 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갖고 있고 자연 경관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한 국내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추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는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내년 상반기에 서면·현장평가를 받고, 같은 해 9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 이사회에서 최종 심사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다양한 교육,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전력을 다해 추진한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는 8일 열린 본회의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147개 안건을 심의한 국회는 28번째 안건으로 올라온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210명 중 194명이 찬성했다.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 29일 공동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각각 발전종합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전·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중부내륙연계 발전지구 내 시행되는 사업에 대한 인허가 의제 등 국가 지원을 담고 있다.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는 수많은 고비를 넘겼다. 특별법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 정부 부처가 지역 간 형평성과 국고 부담, 규제 완화 부작용 등을 이유로 법안 제정을 반대했다. 올해 2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상반기 중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잼버리 대회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지연됐다. 국회 행안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뒤에도 여야 정쟁 때문에 본회의 통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국회에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107만 명 국민서명부’를 전달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내 제정 촉구대회를 열어 힘을 보탰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다해온 충북 민·관·정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도가 생긴 지 127년 만에 지역의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법안이 드디어 제정됐다”며 “지금부터 일이 시작됐고 앞으로 더 많은 중부내륙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충북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며 “충북의 발전을 견인하는 데 도의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법안 발의부터 상임위와 법사위, 본회의 통과까지 도민 모두와 대전·경기·강원·경북·충남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중부내륙특별법을 통해 충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중부내륙특별법은 여야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충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촉매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도는 법안에 담았다가 심의 과정 등에서 삭제된 환경 규제 완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특례 조항이 추가될 수 있도록 내년 총선 이후 보완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