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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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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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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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정13%
  • ‘157cm 장타자’ 이다연, 무결점 트로피

    이다연(21·메디힐·사진)은 골프 선수치고는 작은 157cm의 키에도 장타를 날린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평균 259.7야드로 5위에 올랐다.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근력을 키웠다. 스윙 스피드를 국내 여자 평균(시속 90마일)을 웃도는 100마일 가까이로 끌어올린 것도 장타의 비결로 꼽힌다. 자신의 핸디캡을 장점으로 바꾼 이다연이 2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다연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팬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7개월 만에 두 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날만 9타를 줄인 오지현(169cm)과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준우승자인 김아림(175cm)은 이다연의 벽을 넘지 못하고 3타 차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 54개 홀을 도는 동안 이다연은 이날 15번홀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을 만큼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이다연은 “어려서부터 때리는 스타일의 스윙을 배워 거리가 난다. 최근 쇼트게임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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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 갤러리 앞에서… 이태희, 5타차 뒤집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선두에게 5타 뒤진 5위로 출발해 우승은 꿈도 꾸지 않았다. 9, 10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서더니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로또에 비유된 대박의 주인공은 이태희(34·OK저축은행·사진)였다. 이태희는 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해 이정환(27)을 2타 차로 제쳤다. 지난 2년 동안 상금 1억7000만 원을 받은 그는 이번에 국내 최대인 총상금 15억 원 가운데 3억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또 55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세단 G70을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개 대회(10월 더CJ컵, 2월 제네시스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2006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5년 넵스헤리티지에서 첫 승을 거둔 뒤 그해 KPGA 대상까지 수상해 오랜 기다림 끝에 전성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2016년 롱 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 변화 등으로 슬럼프에 허덕였다. 2016년 12월 결혼 후 올해 2월 14일 첫아들(이서진)을 얻은 그는 3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전날이 생일이었던 이태희는 “믿어주신 부모님, 여동생, 사랑하는 아내, 태어난 지 100일 된 아기, 장인 장모님, 후원사…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겨울 만삭의 아내를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훈련하며 그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그의 아내 권보민 씨는 이번 대회 홍보 등을 맡은 스포티즌 직원 출신이다. 이태희의 장인은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다. 이날 2만200여 명의 갤러리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대회 기간 나흘 동안 관중 수는 3만878명으로 집계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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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침체’ 남자프로대회 부흥 이끈다…‘리브챔피언십’ 개최

    KB금융그룹이 한국 남자프로골프 부흥을 위해 대회를 신설했다. 31일부터 6월 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아투어 제1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를 후원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를 주로 개최해 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 곁에 늘 함께 하는 생활금융플랫폼 ‘Liiv’처럼 남자프로골프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저변을 확대하고 스타 선수 탄생의 산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7억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 KPGA투어 프로와 한국 골프 국가대표 4명 등 144명이 출전한다. 대회 기간 서코스 17번 홀에 ‘KB 리브 존’을 마련해 선수들의 공이 해당 존에 안착할 경우 매 회 100만 원 적립금을 포함한 총 1억원의 기금을 남북하나재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새터민 청소년 장학 사업을 위해 쓰인다. 가족 단위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도 제공된다. 갤러리 1만 명에게 모자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고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에코 골프화, 핑 G400 아이언 세트 등을 선물한다. 대회 시상식 종료 후에는 경품 추첨으로 기아 모닝, 코지마 안마 의자 등을 나눠준다. 대회를 치르지 않는 동코스는 키즈 놀이터와 산책로 등으로 제공해 물총놀이, 에어바운스, 14인승 카트 셔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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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홍-임희정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동반 우승

    박준홍(제주고 2년)과 임희정(동광고 3년)이 국내 필드 스타의 산실인 제6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박준홍은 25일 경기도 포천 베어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부에서 대회 4라운드를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마쳐 상비군 선배 김한별(한국체대 4년)과 동타를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박준홍은 8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결정지었다. 여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임희정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를 주최한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대표 류경호)은 남녀부 각각 상위 7명의 입상자에게 골프용품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대한골프협회에 골프 발전기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정은 장은수, 박민지, 이상엽 등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국내 남녀 프로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이 골프장 류경호 대표는 “골프 꿈나무 발굴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육성에 뜻을 두고 대회를 창설했다”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해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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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美 작은 도시에 1만 달러 장학금 기부 사연 알고보니 ‘각별한 인연’

    전인지(24·KB금융)는 인구 6만 명 남짓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작은 도시 랭커스터를 ‘제2의 고향’처럼 여긴다. 2015년 랭커스터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골프 인생을 바뀌었기 때문이다. 당시 정상에 오른 뒤 그는 LPGA투어에 직행해 빅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런 인연으로 전인지는 랭커스터와 뜻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인지의 골프 스승인 박원 프로에 따르면 2016년 랭커스터 지역 암환자들을 돕는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 지역 골프장 캐디들의 학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전인지는 23일과 24일 1박 2일 일정으로 랭커스터를 찾아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1만 달러(약 1080만 원)를 기탁했다. 이번 방문에서 장학 기금 조성, 팬 미팅, 레슨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했다. 자선 만찬에서는 5만5000달러의 자선기금이 조성됐다. 이번 이벤트 지원을 위해 미국골프협회는 US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현장에 보내줘 행사 때 진열되기도 했다. 행사에는 1500 명 넘는 지역민들이 참가해 돌아온 챔피언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장학금은 랭커스터CC의 캐디나 직원을 포함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전인지는 앞으로도 장학 기금에 성금을 내놓기로 했다. 랭커스터CC 평생회원에 전용 라커까지 얻은 전인지는 “내 꿈이 실현된 남다른 곳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이런 사연은 미국 골프채널과 ESPN, 현지 신문 등에 비중있게 보도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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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여고생 트리오, 세계4강 이끌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에 10대 삼총사가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세 동갑내기 복식 콤비 백하나(청송여고 3년)와 이유림(장곡고 3년), 16세 막내 안세영(광주체고 1년)이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캐나다와의 8강전(3단식 2복식)에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단식 간판 성지현(27)이 첫 번째 단식에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장미(24)가 두 번째 단식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백하나와 이유림이 상대 복식조를 완파해 한발 앞섰다. 3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이 51분의 접전 끝에 캐나다 브리트니 탐을 2-1(21-13, 19-21, 21-11)로 꺾으면서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역대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 고교생 3명이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저 이름만 올린 건 아니다. 세 선수는 전날 덴마크와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1-2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차례로 단식과 복식에서 이겨 짜릿한 역전승을 주도했다. 무서운 10대의 활약 속에 한국은 예선을 1위(3승)로 통과할 수 있었다. 덴마크를 꺾은 뒤 화끈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 안세영은 이날은 흥겹게 춤을 추며 여고생다운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백하나와 이유림은 경기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경기를 소화한다는 게 강점이다. 둘 다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올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적응을 잘하고 있다. 경기 운영에 여유가 있고 스매싱 타점이 높고 연결 동작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여고생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활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배틀그라운드 같은 휴대전화 게임을 같이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10대 삼총사는 “대표팀 언니들이 마음 편하게 해준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한다”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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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셔틀콕 구한 ‘10대 삼총사’ 백하나·이유림·안세영

    한국 여자배드민턴이 세계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 3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안착했다. 그 중심에는 10대 소녀 삼총사가 있다. 한국은 이번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해 C조 1위가 됐다. 유럽의 덴마크와의 예선 3차전이 연승 가도의 최대 고비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덴마크에 3승 2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4일 8강에서 한결 수월한 상대인 캐나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간판 성지현이 덴마크의 에이스 미아 블라쉬펠트를 2-0(21-13,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출발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복식의 김소영-신승찬 조와 단식 이장미가 연이어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이 위기에서 18세 동갑내기 복식조 백하나(청송여고 3년)-이유림(장곡고 3년)은 자신들보다 20cm나 큰 줄리 핀 입센-리케 소비 조를 2-0((21-14, 21-13)으로 이겨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단식 마지막 주자이자 팀의 5번째 최종주자는 팀의 막내인 ‘최연소 국가대표’ 안세영(16·광주체고 1년)이었다. 이 경기를 놓치면 역전패 당하는 긴박한 순간에 안세영은 당당하게 코트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토퍼슨를 압박한 끝에 2-0(21-16, 21-12)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 언니들의 열띤 응원 속에 안세영은 화끈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마지막 승부여서 부담은 있었지만 막내기 때문에 져도 좋으니 확실하게 내 플레이에 만 집중하자”라는 생각뿐이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어퍼컷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웃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박기현 회장은 ”위기에서 빛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를 밝게하는 값진 자산“이라며 ”세계적인 선수들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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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째 LPGA대회 주최, 국산 골프공도 으쓱”

    자동차 생산지로 유명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인 앤아버는 인구 11만 명 남짓한 작은 도시다.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도시 전체가 골프 열기에 휩싸인다. 국산 골프공 업체인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어서다. 지난 2년 동안 8만 명 가까운 갤러리가 찾았다. 올해에도 티켓 예매가 급증하면서 24일부터 나흘 동안 대회가 열리는 트래비스포인트CC(파72)에는 5만 명 가까운 팬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대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경안 볼빅 회장(60)은 “한국 골프용품 업체 최초로 LPGA투어를 열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 어느새 대회 계약 마지막 해인 3년째를 맞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를 통해 볼빅은 글로벌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문 회장은 “미국, 일본 등 세계 골프시장에서 매출액이 크게 신장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볼빅에 따르면 2015년 275만 달러였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200만 달러로 늘었다. 문 회장은 “올해 해외 수출 목표인 3000만 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올여름 충북 음성에 제2공장 증설이 끝나면 물량 공급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볼빅이 국내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LPGA 대회 개최에 뛰어들어 성공 사례를 남기면서 이젠 다른 국내 중소기업들도 동참하게 됐다. 대회 기간 볼빅은 선수 연습장에 1만 개를 비롯해 3만 개의 골프공을 투입한다. 문 회장은 “대회 기간 무광 비비드 컬러볼 등 신제품 홍보와 함께 컬러볼 피팅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골퍼의 성향에 따라 공의 색깔을 선택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성격이 급하면 그린이나 옐로 같은 부드러운 색깔의 공을 쓰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요. 보수적인 성향의 골퍼라면 붉은색 계열의 골프공이 좋습니다.” 2009년 인수한 볼빅을 올해로 10년째 이끌고 있는 문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지닌 강소기업을 꿈꾸고 있다.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 등에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초대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지난해 우승자 펑산산(중국)을 비롯해 박성현, 김효주, 김인경 등이 출전한다. 지난달 어깨 수술 후 이번 출장에 앞서 깁스를 푼 문 회장은 “볼빅이 후원하는 최운정, 이미향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다투기를 바란다”며 웃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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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도 팬도 소중하게” 특급 샷대결… 총상금 15억원 제네시스챔피언십

    2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출전하는 150명의 선수는 모두 무료로 숙소를 제공받는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회 주최 측의 섬세한 배려다. 27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처럼 평소 볼 수 없었던 차별화한 운영으로 출전 선수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다 출전한 최경주(SK텔레콤)는 “지난해 첫 대회 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도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 활성화에 기여하며 선수의 사기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반겼다. 지난해 성적에 따른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은 대회 공식 차량을 타고 다닌다. 대회 기간에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숙소에서 골프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개막 전날인 23일에는 선수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플레이어스 디너가 열린다. 선수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와 유아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회 총상금은 국내 최대 규모인 15억 원에 이르며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우승자는 제네시스 G70 차량 한 대를 부상으로 받으며 10월 국내 유일의 PGA투어 대회인 CJ컵과 내년 제네시스오픈 출전권까지 거머쥔다. 최경주와 그의 스윙 코치이기도 한 위창수를 비롯해 지난해 초대 우승자 김승혁과 박상현, 송영한, 장이근, 김형성 등 필드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최경주, 위창수 등 주요 선수들은 21일 24명의 초등학교 골프 꿈나무와 팀을 이뤄 레슨과 시범 등을 보이는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도 남다르다.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주요 맛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존이 차려진다. 두레유, 역전회관(이상 한식), 스시선수(일식), 진진(중식), 류니끄(양식) 등이 참가한다. 어린이 및 청소년 동반 가족은 골프 입문 프로그램인 스내그 골프와 키즈 시네마, 블록 놀이존을 즐길 수 있다. 26일 3라운드 종료 후에는 갤러리 플라자에서 존 박, 유사랑 등이 참가하는 무료 그린 재즈 콘서트도 펼쳐진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로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입과 귀도 행복한 대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에게는 책 ‘제네시스와 함께 하는 골프 지식’(김맹녕 지음·동아일보사 펴냄)을 나눠준다. 이 책은 골프 룰과 에티켓, 골프 스윙 원리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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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스타 산실 베어크리크배 아마대회 22일 개막

    한국 골프 스타의 산실인 제6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 베어크리크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고 베어크리크골프클럽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성적에 따라 국가대표 상비군 포인트가 주어진다. 올해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가 열려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짧은 역사에도 한국 남녀 골프의 간판을 배출한 권위있는 무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관왕 이정은이 2013년 이 대회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장은수, 박민지, 이상엽 이재경 등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남녀 프로골프의 재목으로 성장했다. 2003년 개장한 베어크리크골프클럽은 36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환경과 지역 사회를 생각하는 ‘녹색경영골프장(환경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해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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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착기 올라탄 ‘골프 여제’ 박인비… 두산 매치플레이 김아림 눌러

    챔피언 퍼팅을 남겨둔 ‘골프 여제’의 얼굴에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상대를 압박한다고 해서 붙여진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도 이 순간만큼은 예외인 듯 보였다. 1m 파 퍼팅이 홀로 사라지자 비로소 그는 하늘을 쳐다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10년 기다림 끝에 박인비(30)가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섰다. 박인비는 20일 강원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아림(23)을 1홀 차로 꺾었다. 이로써 박인비는 스무 살 때인 2008년 8월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에서 서희경에게 2타 뒤진 2위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KLPGA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10년 동안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9승(메이저 7승 포함)을 거뒀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4승)과 유럽(1승)에서도 승수를 추가했지만 유독 국내에선 준우승만 6번 했을 뿐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나빴던 신체리듬을 극복한 박인비는 “너무 힘들었다. 후반 들어 우승 생각에 마음이 흔들려 첫 보기(16번홀)까지 나왔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대회에서 오랜 숙제를 해치운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억7500만 원이다. 부상으로 3500만 원 상당의 굴착기 한 대를 받은 박인비는 “뜻깊은 선물이라 (굴착기를) 가족 농장(경북 영천)에서 쓰겠다”며 웃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와 세계 랭킹 156위 김아림의 대결은 경기 내내 긴장감이 돌았다. 국내 장타 1위(평균 264야드)인 김아림은 3번 우드 티샷으로도 박인비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넘길 만큼 폭발적인 장타에 퍼팅 능력까지 보이며 당당히 맞섰다. 하지만 박인비는 3, 4m 거리의 퍼팅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175cm의 큰 키에 강한 인상을 남긴 김아림은 “많이 배우며 눈 호강을 했다”고 말했다. 3, 4위전에서는 최은우가 이승현을 5홀 차로 눌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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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열, KPGA투어 SK텔레콤오픈 첫 승…인생 역전

    18번홀(파5)에서 열린 2차 연장전에서 7m 버디 퍼팅이 컵을 반 바퀴 돌면서 사라졌다. 주먹을 불끈 쥔 권성열(32)은 눈물을 쏟으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권성열이 29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했다. 권성열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로 류현우(37)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승리했다. 2007년 투어 프로가 된 권성열은 그동안 부진에 허덕이며 2부 투어를 전전하다 일본투어에 진출했으나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상금 0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자신의 통산 상금 1억4000만 원보다 1억 원 가까이 많은 2억5000만원이다. 권성열은 “아내가 첫 아이를 낳은 지 한달도 안 돼 집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고생한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울먹였다. 선두를 질주하던 최이삭은 16번 홀 보기에 이어 17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해 무너졌다. 류현우는 1차 연장전에서 1m 버디 퍼팅을 놓쳐 우승 기회를 날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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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가장 기대되는 외국인선수’ 2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루키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사진)가 구단 단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에 포함됐다. WNBA는 2018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선수’ 문항에서 박지수는 다미리스 단타스(브라질), 마리야 바디에바(러시아)와 함께 1표씩을 얻었다. 1위는 9표를 얻은 댈러스 윙스 소속 리즈 캠베이지(호주)가 차지했다. 리즈 캠베이지는 203cm의 장신 센터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단타스는 지난 시즌 박지수와 함께 WKBL KB스타즈에서 호흡을 맞췄다. 바디에바는 러시아 국가대표이자 LA 스파크스의 신인 센터다. 박지수는 ‘현재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신인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선수’ 항목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는 4표를 얻은 모니크 빌링스(애틀랜타), 2표씩을 얻은 에리얼 앳킨스(워싱턴)와 에이저라 스티븐스(댈러스)가 공동 2위였다. 박지수는 조딘 캐나다(시애틀), 미샤 앨런(워싱턴), 스테퍼니 마벙가, 켈시 미첼(이상 인디애나)과 함께 1표씩을 얻어 공동 4위였다. 박지수는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약 20분을 소화하며 평균 6점 4.5리바운드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블록슛은 전체 2위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의 현재 선수는 17명이며, 개막 엔트리는 12명이다. 결국 5명이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다. 박지수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 21일 코네티컷 선과 정규리그 방문경기부터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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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삭기 탐내는 김해림 “우승해서 아버지 드릴래요”…하반기 국내복귀 희망

    이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한 김해림(29)은 5월 들어 4주 연속 국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앞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룬 그는 16일 춘천 라데나GC에서 개막한 두산 매치플레이십에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박)인비 언니와 꼭 치고 싶어요. 우승해서 부상품인 굴삭기를 아버지에게 드릴 겁니다.” 김해림은 1년 선배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김해림이 3위로 마쳤고, 박인비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서로 엇갈렸다. 김해림은 “세계 랭킹 1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같이 쳐보면 배우는 게 참 많을 겁니다.” 대진 추첨 결과 박인비를 4강전에서나 만나게 된 김해림은 “둘 다 잘 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제공한 3000만 원대 중반인 미니 굴삭기 한 대를 준다. 대회 주최측은 우승자가 굴삭기를 원하지 않으면 현금화해서 주기로 했다. 김해림은 “남해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가 굴삭기 면허를 취득한 뒤 중고 트랙터를 구입하셨다. 새 굴삭기가 생긴다면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해림은 올해 일본투어 8개 대회에서 20위 이내에 4차례 들었지만 지난해 한번 밖에 없던 예선 탈락도 3번이나 했다. 김해림은 “말이 안 통해 힘들다. 스트레스가 심해 쇼핑이나 전자오락으로 풀어보려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동료 선후배들과 수다도 떨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는 그는 “일본 스폰서 문제만 해결되면 하반기엔 국내에 복귀하려 한다”고 컴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예선 1차전에서 김해림은 백규정을 6홀차로 꺾었다. 춘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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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전 역전승 박인비 “고국 첫승 이번엔…”

    국내 대회 우승에 목마른 박인비(30)가 긴 하루를 기어이 승리로 마감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16일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예선 1차전에서 최혜용을 18홀에서 1홀 차로 꺾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출발한 박인비는 티오프 후 7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천둥번개로 8번홀 티샷을 한 뒤 2시간 30분 가까이 플레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11번홀까지 2홀 차로 뒤지며 고전한 박인비는 12번홀에서 처음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3번홀에서는 절묘한 15m 칩 인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한 뒷심을 발휘한 박인비는 17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 보기를 한 최혜용에게 한발 앞서 나갔다. 박인비는 “아이언 거리가 맞지 않아 어프로치할 일이 많았다. 버디가 하나밖에 없었는데도 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평소 쓰던 반달 모양의 맬릿형 퍼터 대신 지난주부터 연습한 블레이드형을 갖고 나왔다. 박인비는 “아직 마음에 맞는 퍼터를 찾지 못해 계속 찾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KLPGA투어에 통산 19번 출전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번째 도전에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림(29)은 백규정을 5홀 남기고 6홀 차로 꺾는 대승을 거뒀다.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장수연을 3홀 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박인비를 누르고 우승한 김자영은 홍진주를 2홀 차로 따돌렸다. 춘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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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박인비, KLPGA 투어 뒷심 발휘 역전승

    국내 대회 우승에 목마른 박인비(30)가 긴 하루를 기어이 승리로 마감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16일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예선 1차전에서 최혜용을 18홀에서 1홀차로 꺾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출발한 박인비는 티오프 후 7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천둥번개로 8번 홀 티샷을 한 뒤 2시간 30분 가까이 플레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11번홀까지 2홀차로 뒤지며 고전한 박인비는 12번 홀에서 처음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3번 홀에서는 절묘한 15m 칩인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한 뒷심을 발휘한 박인비는 17번 홀에서 파를 세이브를 해 보기를 한 최혜용에 한발 앞서 나갔다. 박인비는 “아이언 거리가 맞지 않아 어프러치할 일이 많았다. 버디가 하나 밖에 없었는데도 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평소 쓰던 반달 모양의 말렛형 퍼터를 대신해 지난부터 연습한 블레이드형을 갖고 나왔다. 박인비는 “아직 마음에 맞는 퍼터를 찾지 못해 계속 찾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KLPGA투어에서 통산 19번 출전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번째 도전에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림(29)은 백규정을 5홀 남기고 6홀차로 꺾는 대승을 거뒀다.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장수연을 3홀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박인비를 누르고 우승한 김자영은 홍진주를 2홀차로 따돌렸다.춘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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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신임 총재에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 내정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63)이 한국농구연맹(KBL) 신임 총재에 내정됐다. KBL은 16일 구단주 모임인 총회를 열고 이 전 부회장을 차기 총재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지난해 차기 총재부터 구단들이 돌아가면서 총재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한 뒤 새 총재를 맡게 될 구단으로 현대모비스를 뽑았다. 1974년 현대차서비스에 입사한 뒤 1981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으로 옮긴 이 전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최측근 재무전문가로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재경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2년 현대모비스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KBL 총재는 총회에서 10개 회원사 가운데 3분의 2(7개 구단) 이상의 찬성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경우는 전체 구단의 사전 동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투표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과 함께 KBL를 이끌 신임 사무총장에는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출신의 마케팅 전문 인사가 맡게 될 전망이다. 한 KBL 이사는 “(새 총재가) 과거 비자금 조성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하지만 특별 사면을 받아 총재 선임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농구와 직접 관련은 없는 인사지만 현대차그룹과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재무와 마케팅 전문가를 수뇌부로 구성한 KBL은 앞으로 내실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경기 규칙, 선수 선발 등 리그 운영을 맡을 경기인 출신 인사 발탁도 과제로 여겨진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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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전설들과 꿈나무 잊지못할 18홀… 최경주-박세리 등 15명 일일 멘토로

    TV로나 보던 필드 스타들을 바라보는 골프 유망주들의 눈망울은 신기함으로 가득 찼다. 그런 꿈나무들을 위해 선배들은 뭐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는 최경주 강욱순 박남신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등 남녀 간판 골퍼 15명이 45명의 골프 유망주와 4인 1조로 나뉘어 18홀을 도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17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을 앞두고 개최된 재능 나눔 행복라운드다. SK텔레콤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꿈’이라는 슬로건 속에 골프 인재 육성에 작은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남녀 골프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경주와 박세리는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그립을 교정해 주는 등 레슨에 집중한 최경주는 “어린 선수들보다 내가 더 긴장했다”며 웃었다. 손가락 부상으로 플레이는 못 했어도 멘티들과 18홀을 줄곧 따라다닌 박세리는 ‘골라밸(골프와 라이프의 균형)’을 강조했다. “학생 선수답게 공부, 독서, 취미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우윤지(동지여중 1학년)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를 제패한 최 프로님에게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카네이션과 기념 케이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부회장은 “남자 대회 행사지만 여자 레전드와 선수까지 함께 초청했으며 평소 이런 기회가 적은 지방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한 소중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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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관장’ 신지애… 사진작가 제2 인생 아버지 위해 광주 전시공간 마련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신지애(30)는 최근 새로운 직함을 얻었다. 미술관 관장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말 고향 광주 동구 장동로의 83m²(약 25평) 한옥을 매입한 뒤 3개 전시공간을 갖춘 갤러리로 리모델링해 18일 개관식을 갖는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아버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혜윰’이라는 갤러리 이름은 신지애가 정했다. “생각이란 뜻의 순우리말이에요. 작가와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서로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신지애가 중학교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는 시련을 극복하고 필드 퀸에 오른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 당시 아버지 신제섭 씨(59)는 보험금과 조위금 등을 모아 딸 골프 뒷바라지를 했다. 신지애는 2010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이젠 아버지도 꿈을 이루시라”며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1980년대 전남대 수의학과 시절 사진에 빠졌던 신 씨는 학생운동으로 제적당한 뒤 2011년 재입학해 졸업장을 받았다. 올해 광주대에서 석사 과정(사진 전공)까지 마친 신 씨는 다큐 사진작가로 국내에서 5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올리며 상금 4위에 오른 신지애는 “운동하기 전엔 화가가 되고 싶었다. 골프와 예술은 노력과 창의성이 필요하고 그걸 보여줄 무대가 있어야 한다. 아빠와 내 꿈이 함께 이뤄진 것 같다. 예술인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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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점점 트로피 가까이

    “우승이 머지않은 것 같다.”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흘렀다. 비록 아쉬운 마무리 속에서 순위가 밀렸지만 정상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였다. 우즈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공동 11위(11언더파)로 마쳤다. 이날 12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집중시킨 그는 선두 웨브 심프슨(미국)에 4타 차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마지막 날 늘 입고 나오는 붉은 티셔츠의 마법이 모처럼 필드를 강타한 듯했다. 하지만 연못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에 변화무쌍한 바람으로 유명한 마의 17번홀(파3)에서 발목이 잡혔다. 맞바람에 티샷이 짧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 7언더파를 몰아쳤고 마지막 날도 3타를 줄였다. 주말 이틀 동안 134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추진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우승자 김시우는 공동 63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심프슨은 18언더파로 우승한 뒤 김시우에게 트로피를 받았다. 이로써 이 대회는 1974년 출범 후 단 한 명의 2년 연속 우승자를 허락하지 않는 징크스가 되풀이됐다. 공동 11위로 마친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17위 더스틴 존슨을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가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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