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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전체 후보 평균 경쟁률은 1.8대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2324개 선거구에서 총 7616명이 등록했다. 선출 정수는 4132명이다.종전 역대 최저 경쟁률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2.3대1이었다. 이번 선거 후보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대 대선부터 극심한 양당 대결이 이어지면서 애초 지지세가 불리한 지역의 정당 소속 출마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지방선거에서 17명을 뽑는 시·도지사 선거에는 55명이 등록해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구·시·군의 장(226명) 선거에는 580명이 나서서 2.6대1, 시·도의회 의원(779명) 선거에는 1543명이 등록해 2.0대1, 구·시·군 의회 의원(2602명) 선거에는 4445명이 등록해 1.7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광역의원 비례대표(93명) 선거에는 228명(2.5대1), 기초의원 비례대표(386명) 선거에는 680명(1.8대1)이 각각 등록했다.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17명)에는 61명이 등록해 3.6대1, 교육의원선거(5명)에는 9명이 등록해 1.8대1, 국회의원 보궐선거(7명)에는 15명이 등록해 2.1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이번에 시범 실시하는 기초의원 선거구 30곳의 중대선거구제에서는 충남 논산시 다선거구와 충남 계룡시 나선거구가 2.7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강서구 라선거구 등 7곳의 1.3대1이다.후보자 공식 선거운동은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이달 31일까지 총 13일 동안 진행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 되니 자주 오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6분경 서울 용산 청사 1층 기자실 ‘국민소통관’에 참모들과 함께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사진·영상기자실과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기자실 공간을 보고 “(예전 국회) 소통관보다 좀 좁은 것 같은데 괜찮은가”라고 물으며 “불편한 것 없는지 둘러보러 왔다. 시설이 부족하지 않은가. 같이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브리핑룸에서는 의자에 직접 앉아보며 “내가 앉으니 작네”라고 말해 취재진과 참모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은 “재미있나요”라고 묻기도 했다.강인선 대변인의 권유로 브리핑룸 단상에 올라간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변인만 아니고 각 수석, 담당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현안이 생기면 여기에서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다.이어 ‘앞으로 출근길에 질문하고 답하는 거 좋으신 거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좋다”며 “인사 문제든 정책 문제든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제가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에서 취재진에게 “취임사에서 ‘통합’ 이야기를 뺀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데 이어 12일에는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오늘은 일부만”이라고 답하는 등 ‘출근길 문답’을 이어왔다.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모두 둘러본 뒤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 번 먹자”고 제안했다. 기자들이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김치찌개를 언급하자 “주방이 아직 안 됐다. 식당이 (완성)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이겠다”고 화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13일(현지시간)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며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권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대표는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다.이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아고라에 올라온 제안들을 많이 살펴본 뒤 문제 해결을 위한 내 생각을 적었다”며 아고라에 적은 제안을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 제안…“네트워크 소유권, 커뮤니티에 배분”권 대표는 아고라에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루나 보유자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입어 생태계를 다시 구축하기 힘들고, UST도 너무 크게 신뢰를 잃었다”며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포크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포크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권 대표는 “테라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의미 있는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 개발자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체인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인들이 네트워크 소유권을 10억 개의 토큰으로 재분배할 것을 제안했다. 테라 블록체인은 합의를 거쳐 블록을 생성하는 검증인들의 참여로 가동돼 왔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끌어온 검증인들이 해당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10억 개의 토큰으로 만들어 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UST 디페깅(고정 가격이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전 루나(LUNA), bLUNA, LUNAX 등 루나 관련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40%(4억 개) 토큰이 분배돼야 한다고 권 대표는 밝혔다. 단, 보유자 명단에서 테라폼랩스는 제외된다.또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하는 시점에 UST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40%가 지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0%는 테라 블록체인이 가동을 중단하기 직전에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10%는 테라 커뮤니티 풀에 준비금 용도로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새로운 블록체인은 테라폼랩스가 아닌 테라 커뮤니티 소유가 돼야 한다며, 커뮤니티에 기여해온 사람들이 소유권을 분배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라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투표로 크고 작은 사안을 결정한다. 권 대표는 “테라 생태계를 되살리는 방안에 대해 커뮤니티가 빠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블룸버그통신은 “권 대표의 제안이 테라 블록체인을 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과 신규 코인 분배 방식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80% 넘게 추락한 12센트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민주당 성 비위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박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이 사안은 이 사안이고 그 사안은 그 사안”이라며 “서로 연동하는 순간, 물타기가 되기에 그렇게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흔히 ‘투 롱스 돈 메이크(Two Wrongs Don’t Make)’라고 하는데 두 개의 잘못됨이 하나를 올바르게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그러니까 자기 문제부터 해결해야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쟤네들은 그래요’라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 대표의 문제는 국민의힘에 맡겨두고 민주당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지만 또 다른 성 비위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졌다.이에 박 위원장은 1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성 상납과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선 이 대표를 징계하시라. 그리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하는,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2m30)을 제쳤다.이날 우상혁의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실외 한국기록(2m35), 실내 한국기록(2m36)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세계 실외 기록 중 최고다.우상혁은 이날 2m16을 패스하고, 1차 시기에 2m20을 가볍게 넘었다. 2m24에선 1,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3차 시기에 성공했다.이어 우상혁은 2m27과 2m30을 모두 성공했다. 2m30을 통과한 선수는 우상혁과 바심 둘 뿐이었다.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m33을 넘었다. 그러나 바심은 2m33 1차 시기를 실패한 뒤 2m35로 역전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넘지 못했다.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35 1, 2차 시기에 실패하고 2m37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바를 건드려 실패했다.우상혁은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280만 원)와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8점을 획득했다.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리는데,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 뒤 마지막 14번째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는 7월에 예정됐던 상하이 대회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돼 13개 대회만 열린다.각 대회 우승자는 승점 8점을 획득하며, 상위 6명이 다이아몬드 마지막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우상혁은 오는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나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박사방’ 사건 주범 조주빈(26)이 키를 6㎝가량 키우는 사지 연장술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13일 채널A 범죄다큐 ‘블랙’에 따르면 조주빈은 외모 콤플렉스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전 164㎝였던 키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이는 조주빈의 학창 시절 동기라고 주장하던 이의 증언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다.조금씩 다리를 늘려 키가 커지도록 하는 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하다. 그러나 조주빈은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을 무릅쓰고 수술대에 올랐다. 심지어 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으로 수술을 감행했다. 이 수술로 조주빈의 키는 170㎝가 됐다.조주빈은 10개월에 달하는 수술 회복 기간 중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접하고 첫 범죄를 저지를 결심을 했다. 스토리텔러 장진 감독은 방송에서 “이 사지 연장술이 범죄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조주빈은 입원해있는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총기와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997건 올린 뒤 12명을 유인해 866만 원을 편취했다.이때 N번방을 접하게 된 조주빈은 앞서 12명을 유인한 방법들을 토대로 불법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올려 돈을 벌 생각을 하게 된다.실제 그는 온라인에서 여성들을 협박해 불법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한 뒤 이를 돈을 받고 판매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조주빈은 여성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통장 등 획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 협박했다. 그는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 착취 영상물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게 했다.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노예는 말도 안 되게 폭력적인 단어”라며 “(조주빈이) 실제로 채팅방 참여자들에겐 ‘이 노예는 약점이 잡혔으니 절대 신고하지 못한다, 얼마든지 당신의 성적 환상을 쏟아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권 교수는 조주빈의 이 같은 행동들에 대해 “인정 욕구가 동기였을 것 같다”며 “피해자를 통제하며 우월 의식을 느꼈고, 자신의 행동을 범죄가 아니라 어떤 새로운 문화 창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에서 13일 하루 동안 17만4400여 명의 발열자(유열자)가 나왔으며 21명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 같은 상황을 보고했다.보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 수는 52만4440여 명이며 그중 24만3630여 명이 완쾌되고 28만81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7명이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 상황”이라며 악성 전염병을 최단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 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중국의 선진적 방역성과를 적극 따라 배워야한다”고 했다.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파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통신은 “협의회에서 최대 비상 방역 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 해제하는 예비 의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가 집중 토의됐다”며 “수요 약품의 수송과 공급에 국가적인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의약품들이 환자들에게 제때 적실하게 전달 이용되도록 하기 위한 실무적 절차들이 다시금 확정됐다”고 전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또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세한 방법은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5세 딸의 목을 조르고 아내를 때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40대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13일 춘천지법 제2형사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45)의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낮 12시 30분경 강원 인제군 자택에서 아내와 카드 사용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안방에 들어가 친딸 B 양(5)의 목이 빨개질 정도까지 조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 씨는 아내에게 “집을 나가지 않으면 딸을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딸의 목을 조르는 것을 아내가 제지하자 아내의 목을 졸랐다. 그러면서 B 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내의 머리와 얼굴, 몸을 수차례 때렸다.법정에서 A 씨와 그의 변호인은 B 양의 목을 조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을 맡은 춘천지법 형사2단독(박진영 부장판사)은 피해 진술과 여러 증거를 근거로 A 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당시 딸의 탄원과 아내의 처벌의사 철회 등을 이유로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에는 “아빠를 처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아빠하고 같이 놀잖아”라고 말하며 밝게 웃는 B 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제출되기도 했다.이 판결에 불복한 A 씨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직장생활이 어려워져 양육비 지급의무 이행이 곤란해질 수 있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으로 선처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중 일부를 부인하나 피해 아동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이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우발적·충동적으로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 이전에는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건 이후로 이혼한 피고인은 직장생활을 하며 피해 아동의 양육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는 경우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당연 면직 처분을 받게 돼 양육비 지급의무 이행이 곤란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인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13일 이 후보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깡시장에서 열린 ‘인천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지원 민생간담회’에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국가가 해야 할 방역 의무를 개인들이 분담했기 때문에 공동체의 이름으로 보전해줘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엄청난 채무가 발생했고, 극단적 선택이나 파산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다”며 채무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공 배달앱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이 후보는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했던 ‘소고기 발언’을 언급하며 “‘모두에게 (지원금을) 지원하니 소고기 사 먹더라’는 말은 가슴이 찢어진다”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손실 보상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사람부터 먼저 돕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고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며 “형편이 괜찮으신 분은 돈 받으면 소고기 사드시고, 형편이 어려운 분은 그 돈 받아서는 가게를 운영할 수도 월세를 낼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안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지원금 일괄 지급이 소상공인에게 형평성 있는 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하려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부적절한 예시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당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자영업자는 돼지 껍데기나 먹어야지, 삼겹살도 사치다. 더러워서 대한민국에서 살겠느냐”, “3년 동안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이 소고기 좀 사 먹으면 그게 뭐가 어때서 그러느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이 후보는 이를 두고 “10대 경제대국이 됐는데 먹고 싶은 게 소고기든 충분히 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지원금이 생겼을 때 소고기를 먹는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반성해야 할 일이지 왜 먹느냐고 하는 것은 (문제다)”라고 비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제21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 물가 민생 안정 등을 위해 중앙정부 재정 지출 기준으로 36조4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며 “약속드린 대로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전금을 최소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급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구의 한 체험동물원에서 사육하던 낙타가 병들어 죽자 사체를 토막 내 맹수에게 먹이로 준 사실이 밝혀졌다.13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 1부(부장 황우진)는 지난 3월 대구 달성군 한 동물원 대표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 씨는 2020년 2월 종양이 생긴 낙타를 치료 없이 방치해 죽게 하고 사체를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먹이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원에서 동물이 폐사할 경우 지자체에 신고한 뒤 전문 업체를 거쳐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JTBC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 있던 암컷 낙타는 2년 전 다리에 종양이 생겼다. 당시 사육사는 낙타의 증상이 심상치 않아 A 씨에게 보고했으나 수의사 출장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낙타는 방치됐고 결국 폐사했다.이후 A 씨는 사육사에게 주말 장사를 해야 하니 낙타 사체를 빨리 치워야 한다며 사체를 해체하라고 지시했다.결국 톱을 들 수밖에 없었던 사육사는 “친구 같은 존재여서 토막을 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많이 받았다”며 “동물 쪽으로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다시는 이 길을 못 걷겠다”고 JTBC에 말했다.잘라낸 사체 일부는 2년 넘게 우리 안에 방치돼있다. 수컷 낙타는 죽은 낙타의 뼈가 널브러진 공간에서 계속 지내는 상황이다. 우리 안에는 배설물이 쌓여 있고 사료통도 지저분한 상태다.동물원 관계자는 MBC 인터뷰를 통해 사체를 대학에 기증하기 위해 표본작업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혼자 남아있는 수컷 낙타에 대해서도 “매일 먹이를 주며 우리도 청소하고 있다”고 했다.이 동물원은 2020년 11월 코로나19에 따른 운영난으로 휴장했다. 동물 대부분은 인근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졌지만, 낙타와 원숭이 등 야외에서 생활하는 동물 일부는 남아있었다.이후 동물원은 지난해 2월 남아있는 동물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오물이 쌓인 사육장에 방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해당 동물원에 대해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낙타가 사망한 과정과 사체를 처리한 방식 등을 밝혀내 A 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했다. 동물원 운영자를 동물학대로 기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비구협은 지난달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설 내 원숭이와 양 등을 구조해 원숭이는 국가 안전시설로 그리고 나머지 동물들은 비구협 논산쉼터에서 보호 중”이라며 “남은 한 마리 낙타는 기나긴 구조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데려오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수시로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인수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선수 차유람 씨가 더불어민주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고 참담하다”고 밝혔다.13일 차 씨는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며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참담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하루빨리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민주당이든 어떤 당이든 떠나서, 어느 곳에서든 한국에서 더 이상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덧붙였다.차 씨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해 자필로 입당 원서를 쓰고 당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꽃다발과 ‘기호 2번’이 적힌 당 유니폼을 선물했다.차 씨는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로 활동하며 코로나19 행정명령으로 위기에 놓인 문화체육계와 스타트업, 여성계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차 씨는 입당식에서 “20년 넘게 당구선수로 활동했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며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지난 5년 동안 기업의 자유로운 후원을 받지 못해 모든 분야에 걸쳐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됐다”고 말했다.그는 입당 계기에 대해 “코로나19와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보면서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오랫동안 문화체육 쪽에 있었기 때문에 문화체육 쪽에서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고, 오랜 고민을 한 끝에 결정하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상처받은 문화체육인과 여성 사업가들을 대변하기 위해, 또 성공적인 정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제 할 일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했다.차 씨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제가 지금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활짝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두고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손혜원 열린민주당 전 의원은 윤 위원장과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12일 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호중은 대통령실 ‘순간 포착’의 희생자인가? 대통령실 사진에 연출 당한 진짜 바보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윤 위원장과 김 여사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사진의 출처를 보니 ‘대통령실’이다. 작정하고 찍었고 작정하고 배포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전날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윤 위원장과 김 여사가 환담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윤 위원장은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활짝 웃었고 김 여사도 미소를 띤 얼굴이다.이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지금 저렇게 웃을 때냐”며 윤 위원장을 질타했다. 윤 위원장의 페이스북과 당원 게시판에는 “아무리 선의로 생각해도 한심하다”, “지지자들 가슴에서 피눈물 흘릴 때 웃고 있었던 것이냐”, “국민의힘으로 당적 옮기시길”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 이경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해맑게 웃을 필요까지 있었을까”라고 했다.논란에 대해 윤 위원장 측은 “당원들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11일 연합뉴스에 해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미용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 3명이 중상을 입었다.12일(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경 댈러스 지역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한 흑인 남성이 침입,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적갈색 미니밴을 탄 흑인 남성은 길가에 차를 세운 뒤 장총을 들고 미용실에 침입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갑자기 총기를 난사했다.총기 난사로 미용실 주인과 직원, 고객 등 한국 여성 3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팔과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은 옷차림의 용의자는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가지고 뒤를 쫓고 있으며 그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이 투입된 상태다.범인이 총을 쏜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사건이 아시아인을 노린 증오범죄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댈러스 한인회 회장인 브라이언 안 박사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 한인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 한인들은 이 일이 본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공동체가 보호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 이 지역에서 아시아 혐오 범죄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 내 성 비위 의혹에 대해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사건’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 이제 불과 1년 남짓 지났지만, 민주당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피해자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당내 제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기관 의뢰 등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 지속적인 성 추문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은 물론 강력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내 성 비위’ 혐의로 박 의원을 제명 결정하고 국회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이후 국민의힘은 보좌관의 동료 여직원 성폭행 의혹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제명을 요구했다.이태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로남불’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는 겉으로 피해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외면하는 가증스러운 추태까지 부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알고도 묵인한 ‘표리부동’한 김원이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앞서 김 의원의 전 지역 보좌관이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피해자 보호와 처벌을 위해 어떤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나 전날 한 지역 언론은 김 의원실 관계자들이 해당 여직원을 찾아가 지속적으로 합의를 강요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이를 두고 이 부대변인은 “올해 초 김 의원은 피해자 보호와 처벌을 위해 어떤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며 2차 가해 방지를 부탁한 바 있다”며 “하지만 우려했던 2차 가해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국의 국회의원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명백한 성폭행 범죄 사실과 2차 가해 정황을 외면한 것이다. 김 의원이 말했던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협조’는 신기루마냥 사라졌다”며 “김 의원을 비롯한 2차 가해자들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경찰 조사실”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2차 가해 논란을 두곤 “윤리감찰단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조사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코에 뿌려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스프레이가 개발됐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초기 감염이 주로 코를 통해 일어난다고 분석하는 만큼 스프레이의 효능에 관심이 집중된다.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술 출자사로 설립된 ‘디알나노(D.R.NANO)’가 개발한 바이러스 제거용 비강형 의료기기 ‘리노딜라이트’가 판매 인증을 받아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리노딜라이트는 코 점막에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비강 점막 관리용품이다.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때문에 물리적 마스크 없이도 마스크 역할을 하는 일종의 ‘투명 마스크’다.코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3~5분간 저출력 LED 빛을 받으면 스프레이에서 나온 메틸렌블루 나노입자가 주변의 산소와 반응해 코점막 상피세포에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점도 확인됐다.KIST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 이물질을 제거한 이후에는 빛에 의해 메틸렌블루 나노입자도 분해돼 생체 자극이 없다고 설명했다.국내외 연구진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감염되는 경로는 눈, 코, 입을 통한 호흡기이며 그중에서도 상측 부위에 위치한 상기도의 비강이 주요 통로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감염 및 증식의 주요 표적이 코 안 섬모상피세포임을 규명했다. 코 안에 뿌리는 리노딜라이트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침투 초기 저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디알나노 관계자는 “유사한 원리를 활용한 기존 광반응 제품들이 고출력의 레이저 광원을 활용해 병원과 수술실 등 한정된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했다”며 “이번 제품은 저출력 LED 광원으로도 가능해 가정과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4년 전 북한 현송월 당시 삼지연관현악 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심야 열병식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한 보수 시민단체는 탁 전 비서관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12일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탁 전 비서관의 ‘북한 열병식’ 발언은 형법상 일반 이적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자유대한호국단은 “열병식의 기본적인 목적이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자국의 사기를 높이고, 적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탁현민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적국인 북한을 이롭게 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탁 전 비서관은 전날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시험발사 성공 영상을 언급하며 “김정은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했던데 거기에 내가 영향을 좀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2018년 현송월 단장과 연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 단장은 연출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결정권한이 있었다. 마지막에 만났을 때 열병식은 밤에 하라고 내가 얘기해줬다”고 했다.그는 심야 열병식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밤에 해야 조명을 쓸 수 있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연출된다”며 “보여주고 싶은 것만 밝게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은 어둡게 만들어버리면 된다”고 설명했다.탁 전 비서관은 “그래서 밤 행사가 낮 행사보다 감동이 배가된다”며 “이후 북한은 계속 밤에 열병식을 했다. 북한의 연출이 조금씩 세련돼져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북한은 대부분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하다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시작으로 각종 열병식을 야간에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야간에 열병식을 진행하면서 한미 정보 당국이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의 제원을 더 파악하기 어려워졌다는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을 둘러싼 허위 소문에 대해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12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박 전 대통령 딸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담긴 온라인 글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다 좋지만 자유엔 책임도 따른다는 것 아시죠”라며 글쓴이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정 씨는 “특히 박 전 대통령님을 모욕한 이 건은 절대 한 건도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혼의 대통령님께서 이런 수모를 당하시는데 여성 인권 챙기시던 분들 뭐 하셨느냐”고 반문했다.앞서 정 씨는 지난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복역 중인 최서원 씨도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검사의 허위 브리핑으로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정 씨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또 (소송) 의도가 궁금하냐. 말해주겠다”며 “두 번 다시 허위 사실로 인생 개판 되는 사람 없게 하기. 그게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일은 덮으라고 하는 지인들 전부 손절할 정도로 전 악플, 허위사실 유포자들 소송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최근 강변북로 폐쇄회로(CC)TV가 하늘이나 주택가를 비추는 등 도로가 아닌 엉뚱한 곳을 찍고 있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서초구에서 용산구 대통령집무실로 출퇴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해 CCTV를 의도적으로 돌려놓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이상한 곳을 비추는 강변북로 CCTV’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정체된 강변북로의 모습과 강변북로 반포대교북단 CCTV 화면 사진을 게시했다. CCTV는 교통상황을 전달하지 않고 인근 주택가를 비추고 있는 모습이다.작성자는 “전날 아침 강변북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 진행이 정체됐는데 같은 시각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강변북로 CCTV가 전혀 다른 곳을 찍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윤 대통령이 출퇴근할 때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할 수 없으므로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CCTV 방향을 돌리는 연습을 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 중”이라고 주장했다.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4일 퇴근 시간 무렵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차량 통제로 인해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모습과 강변북로 CCTV 화면이 게시됐다. 이날 윤 대통령이 강릉에서 오후 일정을 마치고 올림픽대로를 통해 귀경하면서 경호를 위해 차량 통제가 이뤄진 바 있다. CCTV는 하늘을 비추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글 작성자는 “저건 누가 왜 하늘로 돌려놓은 걸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일부러 CCTV 화면을 돌린 것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11일 JTBC에 “일부러 CCTV 방향을 돌려서 교통정체를 감추기 위한 건 아니다”라며 “지난달 말부터 CCTV 제어장치가 고장 나서 마음대로 돌아가다 보니 이렇게 촬영된 것이고 지금은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출퇴근길에 경호상의 이유로 반포대교 CCTV를 일정 시간 검은 화면으로 교체한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이동하기 5분에서 10분 정도 전부터 인터넷이나 앱으로 보이는 CCTV 화면을 검은색 화면만 보이게 한 뒤 대통령이 집무실로 들어가면 다시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CCTV 통제는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2010년부터 대통령이 이동할 때 해왔던 방식이다.경찰은 또 윤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한 달 동안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선과 신호 관리 등을 다변화해 유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대통령 차량이 서초동을 출발해 용산에 도착하는 구간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하는 대신 길목마다 차량이 도착하기 직전 30초 정도 신호를 조작하는 방식을 사용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11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무능한 국민”이라고 말실수를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유 의원을 향해 “국개론까지 가지 말자”고 비판했다. 국개론은 ‘국민 개XX론’의 줄임말이다. 국민이 무능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가 여가부를 이랬다저랬다 하는 동안 여가부에서는 어떤 기획도 프로젝트도 소신 있게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 피해는 결국 국민과 여가부 공무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도 예산 편성 시 신규 사업을 편성할 수 있겠느냐. 준비 안 된 무능한 국민에게 이건 고통”이라고 발언했다.이후 유 의원은 발언 기회를 얻어 “한 가지 정정할 것이 있다”며 “‘준비 안 된 무능은 국민에게 고통이다’를 ‘준비 안 된 무능한 국민에게 고통이다’라고 잘못 발언했다”고 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한 국민이라뇨.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아무리 국민에게 민주당이 화가 났어도 소위 국개론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1월 한 라디오에서 국개론에 대해 “정치인이 자기가 펼치고자 하는 뜻이나 의지가 관철되지 않으면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식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고 해설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에서 열린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제일 문제는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상황이란 것이 정권이 교체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 국민들은 늘 허리가 휘고 민생고에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각종 경제지표들을 면밀하게 보면서 물가 상승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제 원자재가가 요동치고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특히 밀 가격이 폭등해서 우리나라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함께 여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참모간 격의 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참모라고 하는 건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함께 공유하고 같은 관점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보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이방저방 다니며 다른 분야 업무 하는 사람들하고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지 자기 집무실에만 앉아 있으면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방에도 격의 없이 수시로 와달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