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동

유재동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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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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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부터 美 가려면 접종 마치고 음성판정 받아야

    11월 초부터는 미국에 입국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도 받아야 한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입국 지침 변경안을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입국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그동안 한국인은 미국 입국을 위해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됐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기준이 추가되는 것이다. 외국인과 미국인 모두 접종을 마쳤더라도 미국에 가려면 출발지 비행기 탑승일 기준으로 3일 이내에 받은 음성 확인서도 있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미국인은 출발 하루 전에 받은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하고 미국 도착 후에도 진단 검사에 응해야 한다. 그동안 미국은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33개 나라에서 최근 14일 이내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을 제한해 왔다. 또 입국하는 외국인은 출발지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아 오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발하는 국가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 완료, 음성 확인서 제출 등 두 가지만 이행하면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2회 차, 얀센은 1회 차 백신을 맞고 2주일이 지나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본다. 인정되는 백신 종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맞은 사람들도 미국 입국 시 접종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라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예외가 허용된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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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거부한 브라질 대통령, 유엔총회서 방역 ‘자화자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66)이 갖가지 돌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 등의 중요성을 경시했고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 치료제나 구충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자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지우손 마샤두 관광장관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일 뉴욕 맨해튼 남동부의 유엔본부 인근 거리에서 참모들과 피자를 먹었다. 뉴욕시는 지난달부터 음식점 등 실내 시설에 백신 미접종자들의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그는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야외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21일 유엔 총회장에는 아무런 제지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유엔이 총회에 참가하는 정상들에 백신 증명을 요구하려 했다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반발로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날 연설자 중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고 연설에 임했다. 브라질이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감염국임에도 자신의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다. 극우 성향으로 유명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 접종 거부 이유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기 때문에 자연 항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일 역시 코로나19 감염 경력이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백신 접종을 권유했을 때도 “아직은 아니다”며 거절했다. 그의 입국 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백신을 맞지 않을 거면 뉴욕에 오지 말라”고 우려했다. 이날 브라질 정부는 뉴욕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수행한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장관이 양성 판정을 받고 뉴욕시에서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보우소나루 대통령 등 나머지 대표단은 음성으로 확인됐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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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끈질긴 전쟁 마치고 외교의 새 시대 연다”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 “동맹과 함께 인도·태평양에 집중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유엔 무대 일성은 ‘외교’, ‘동맹’, ‘인도·태평양’을 강조하는 데 집중됐다.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철군 사태를 훌훌 털고 동맹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뜻이다. 다만 전쟁이나 냉전 같은 극단적인 대립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연설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 나는 미국이 어떻게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려 하는지를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과거의 전쟁들을 계속하는 대신에, 우리는 우리 미래의 키를 쥐고 있는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자원을 쏟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후변화, 무역, 사이버 이슈, 테러리즘 등을 도전 과제로 거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프간에서 20년의 갈등을 끝냈다”며 “우리는 끈질긴(relentless) 전쟁의 시대를 마치고,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오늘날과 미래에 가장 중대한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과 우선순위에 초점을 돌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할 것이고, 유엔과 같은 다자기구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또다시 공언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공유된 미래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안보, 번영, 자유는 모두 연결돼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쿼드(Quad) 등에서 미국의 동맹 중시 행보들을 나열한 뒤 “우리는 국제 포럼, 특히 유엔에서 테이블로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미국이 국제무대로 복귀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한 것은 최근 아프간 철군과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의 새 안보협력체) 출범에 따른 다른 동맹국들의 불신을 다독이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발언도 이날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격하게 경쟁하고 우리의 가치와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동맹과 우방을 옹호하고 약소국을 지배하려는 강대국들의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력에 의한 영토 변경, 경제적 강압, 기술 착취, 허위정보 유포 등을 견제 대상으로 열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신(新)냉전이나 경직된 블록으로 나뉜 세계를 추구하진 않을 것”이라며 “군사력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고 세계 모든 문제의 해법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미국은 영국과 호주가 함께 한 오커스의 출범으로 프랑스와 관계가 나빠졌지만 일단은 새로운 협의체의 출범에 공을 들이며 호주와 밀착을 더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리슨 총리를 ‘스콧’이라고 칭하면서 친밀감을 드러냈다. 그는 불과 엿새 전 15일 오커스 발족 기자회견에서 모리슨 총리의 이름을 잊은 듯 ‘아래쪽 친구’라고 지칭해 호주 여론에 불을 지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호주만큼 가깝고 신뢰할 만한 동맹이 없다. 우리는 오랫동안 항상 함께 해 왔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에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당신의 지도력과 집중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연설을 마친 뒤 오후엔 워싱턴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도 만났다. 백악관은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회담은 미국과 영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재확인해줬다”며 “양국 정상은 아프간과 인도·태평양 문제에 관한 일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자외교의 대표적인 무대인 유엔 총회 당일에 오커스 회원국인 호주와 영국 정상들을 사실상 골라서 만난 셈이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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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1월부터 여행 규제 풀린다…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 입국 허용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한국인들이 많이 맞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미 당국이 입국 허용 대상으로 인정할 전망이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입국 지침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 변경안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사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인은 미국 입국을 위해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됐는데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기준이 추가되는 셈이다. 또 접종을 마친 후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과 미국인은 모두 출발일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미국인의 경우 비행기 출발 하루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도착 이후에도 검사에 응해야 한다. 이밖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항공사들에 접촉자 추적 명령을 내려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자의 전화번호와 e메일 주소 등을 30일 간 수집하도록 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새 규정은 관계 당국과 항공사들의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솅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33개국 등에서 최근 14일 이내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을 제한해 왔다. 또 다른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은 현지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아오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발하는 국가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과 음성 확인서 제출 등 두 가지만 이행하면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등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수많은 여행객들이 다시 미국을 찾을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미국과 유럽 간 국경이 닫힌지 18개월 만이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2회차, 얀센은 1회차 백신을 맞고 2주가 경과한 사람을 접종 완료자로 간주한다. 인정되는 백신 종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긴급 승인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맞은 사람들도 이번에 접종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라고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CDC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는 예외가 허용된다. 이번 지침 개정은 항공 여행객에만 해당하며 육로 이동의 경우는 적용받지 않는다. CNN방송은 “그동안 연방정부에 여행 규제의 해제를 로비해 왔던 여행업계가 크게 환영할 것”이라며 “항공사와 호텔 등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보도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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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커스’ 출범에 잠수함 수출계약 파기된 佛, 美독립전쟁 관련행사 취소

    미국이 영국, 호주와의 3자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를 출범하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이 강력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면서 프랑스와 맺은 디젤 잠수함 공급 계약을 파기해 프랑스는 격분하고 있다. 오커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결성된 세 나라 간의 파트너십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5일 화상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오커스가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들을 소외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아프가니스탄 철군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미국이 다시 한 번 외교무대에서 시험대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의 프랑스 대사관은 17일 진행될 예정이던 체사피크만 전투 240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이 전투는 1781년 독립전쟁 당시 미국이 영국 해군을 무찌른 전투로 당시 동맹 관계였던 프랑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그만큼 양국 간 견고한 동맹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프랑스는 미국과의 관계가 급랭한 지금 이런 행사를 여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프랑스는 미국이 오커스 출범을 앞두고 사전에 제대로 상의하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과 관계 개선을 기대해 온 프랑스 입장에서는 소외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EU도 미국의 갑작스런 발표에 유감을 표시했다. EU의 외교정책을 관장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런 성격의 합의는 엊그제 바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은) 우리에게 상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EU는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 전략을 발표했다.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미국은 수습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호주 외교·국방 장관 회담 직후 회견에서 프랑스를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지칭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유된 많은 우선순위에 대해 프랑스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고 그 관계와 파트너십에 근본적인 가치를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지난 24~48시간 사이에 프랑스와 논의했다고도 밝혔지만 오히려 이런 언급은 프랑스와의 협의가 깊이 있게 진행되지 않고 상당히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유럽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했을 미국이 오커스 출범을 강행한 것은 현재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가 중국 견제로 옮겨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오커스에 대해 중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비난이 쏟아지자 방어에 나섰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프랑스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초점은 프랑스와 영국, 호주의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달래기에 나섰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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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文, 김정은이 무슨 짓 하든 원조 추진… 김씨 왕조 떠받치는 셈”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인도주의적 원조’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전까지는 협상보다는 제재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WSJ은 16일(현지 시간) ‘북한의 핵 유혹: 북한을 저지하기 위한 당근과 채찍은 모두 실패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WSJ은 “어떤 지원도 김 씨 왕조를 떠받치고 평양의 엘리트에게 혜택만 줄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양보가 없이는 지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WSJ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한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 등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열거한 뒤 “북한은 미국을 새로운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북한이 수십 년 간 사용한 예측가능한 협상 전략이 있었다”면서 “이는 ‘첫 번째, 먼저 나쁜 짓을 하고 과장된 위협을 한다. 두 번째, 수위를 낮추고 대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양보를 챙기고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북핵에 대한 보통 수준의 사찰과 제한을 대가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는 것은 북한에게 ‘또 속여도 된다’는 초청장을 주는 셈”이라며 “미국은 김 씨 일가가 무기를 포기한다고 결정하면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그때까지는 제재와 군사적 억지를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WSJ은 또 “북한은 주민들을 먹여살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작년에는 팬데믹을 우려해 러시아와 중국과의 국경도 막아 무역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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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민간인 4명, 90분에 지구 한바퀴 ‘우주여행’

    전원 민간인이 탑승한 우주선이 사상 처음 우주로 날아올라 지구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5일(현지 시간) 오후 8시 3분경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크루드래건’ 우주선을 발사했다. 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38)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은 이 우주선을 타고 사흘간 고도 575km 상공에서 시속 1만7500마일(약 2만8163km)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돈다. 약 1시간 30분에 한 번씩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셈이다. 냉동 피자 등을 간식으로 챙겨간 이들은 우주에서 우쿨렐레 등을 연주하고 노래도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우주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에 착수(着水)할 계획이다. 순수 민간인만 탑승한 우주선이 지구 주위를 궤도 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7월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고도 86km까지 날아올랐다. 같은 달 제프 베이조스 미 아마존 창업자 역시 자신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로켓으로 107km 상공까지 비행했다. 다만 둘은 불과 몇 분 동안 미세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곧바로 지구로 귀환하는 ‘맛보기’ 우주관광에 불과했다. 반면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은 고도 420km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물론이고 허블우주망원경(540km)보다도 더 높은 곳까지 올랐다. 아이작먼은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를 16세에 창업한 부호로 약 24억 달러(약 2조8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어려서부터 우주비행을 꿈꿨고 제트기 조종 경력도 풍부하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당한 돈을 내고 자신을 포함한 4명의 탑승권을 모두 샀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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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세계 첫 민간인만 태우고 우주여행…사흘간 지구궤도 돌아

    전원 민간인들이 탑승한 우주선이 사상 처음으로 우주 하늘로 날아올라 지구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5일(현지 시간) 8시 3분경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발사했다. 우주선에 탑승한 민간인 4명은 앞으로 사흘 동안 고도 575㎞ 상공에서 시속 1만7500마일(2만8163㎞)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돈다. 약 1시간 30분에 한 번씩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셈이다. 이전에도 인류는 우주 관광 시도에 성공한 바 있었다. 올 7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 우주선을 타고 고도 86㎞까지 날아올랐다. 같은 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역시 자신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로켓으로 107㎞ 상공까지 비행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우주 여행은 불과 몇 분 동안 미세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곧바로 지구로 귀환하는 ‘맛보기’ 관광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고도 420㎞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물론이고 허블우주망원경(540㎞)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 현재 음속의 20배가 넘는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이들은 우주에서의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면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에 착수(着水)하면서 비행을 종료한다. 이 우주선에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일반인 3명이 탑승했다. 아이잭먼이 상당한 돈을 내고 4명의 탑승권을 모두 샀는데 탑승요금이 얼마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잭먼은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인 ‘시프트4 페이먼트’를 16살에 창업한 갑부로 그의 재산은 24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어려서부터 우주비행을 꿈꿔 온 그는 실제 제트기 조종 경력도 풍부하다. 아이잭먼의 동행자로 선택된 세 명도 각자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세인트 주드 아동 병원 의료진인 헤일리 아르세노(29)는 10살 때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을 앓았지만 이를 극복해냈다. 다리 일부를 금속 막대로 채우는 수술을 받은 그는 몸에 보철물을 지닌 채 우주여행을 하는 첫 사례가 됐다. 시안 프록터(51)는 지구과학자로 어려서부터 우주 탐험의 꿈을 키워왔다. 괌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크리스 샘브로스키(42)는 공군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한 바 있으며 록히드 마틴사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 4명의 탑승객은 우주비행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6개월 간 훈련에 매진해 왔다. 발사 직전 흰색 우주복을 입은 이들 탑승객들은 그다지 긴장되지 않은 표정으로 비행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줬다. 냉동 피자 등을 간식으로 챙겨간 이들은 우주관광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우쿨렐레 등을 연주하고 노래도 할 계획이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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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北 미사일 발사 규탄…“공동성명 도출은 안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 기념일(9월 17일)을 이틀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외교가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한이 함께 국제무대에 진출하기로 한 역사적인 날을 앞두고 유엔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15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따라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한국이 독자 개발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등이 한반도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프랑스의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대사는 회의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는 (미사일 발사) 시험들에 대해 규탄하고 우려했다”면서 “이는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에르 대사는 이어 “물론 정치적 대화나 해법도 필요하지만 그 전제조건은 북한의 결의안 준수”라며 “이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번에 이사국들의 공동 성명은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이사국들이 북한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서로 입장이 다른 만큼 구체적인 결론이나 결의안이 도출되지는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차원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언론 보도를 잘 알고 있고 우리가 봐 온 최근의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외교적 관여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를 수 있는 유일한 길로 남아 있다”고 했다. 미국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규탄했다. 다만 외교적 접근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화의 길은 열어놨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동아일보의 입장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여러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이들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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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투표 부결…바이든 정부도 한숨 돌렸다

    방역 정책에 대한 논란 등으로 주민 소환 위기에 놓였던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투표에서 승리해 자리를 보전하게 됐다. 이번 소환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1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뉴섬 주지사에 대한 소환 투표가 실시돼 개표 작업이 진행됐다. 10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후 2시30분) 현재 65%가 개표된 가운데 ‘소환에 반대한다’는 표가 66.1%로 ‘소환해야 한다’는 표(33.9%)를 앞섰다. AP통신과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자정 전후에 “뉴섬 주지사에 대한 소환 투표가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개표 윤곽이 드러난 뒤 “이번 소환을 무산시켜준 4000만 캘리포니아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트럼프를 이겼지만, 이 나라에서 트럼피즘(트럼프 현상)은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일 이번 투표에서 소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면 뉴섬 주지사는 주지사직을 상실하고, 다음 주지사가 되겠다고 나선 이들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래리 엘더 후보(69)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컸다. 강경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인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다. 이번 투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운명 못지않게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도 띠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큰 내상을 겪은 직후 진행되는 선거라 민주당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정권의 위기는 오히려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지지세가 확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환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애초에 높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캘리포니아주는 1992년 대선부터 8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고, 작년 대선에서도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가 63.5%로 트럼프 후보(34.3%)보다 거의 두 배 가량 많았다.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한 민주당도 지도부가 총출동해 투표 전날까지 사활을 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경쟁자인 엘더 후보를 “트럼프의 복제품”이라고 비난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8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찾아 지지 유세를 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뉴섬 주지사를 지지하는 정치 광고를 제작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의 캐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캘리포니아의 진로를 바꿀 기회”라면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섬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강도 높은 방역 지침을 시행해 경제난에 시달린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하는 등 ‘내로남불’ 방역 논란도 빚었다. 이에 화가 난 공화당원들은 주지사 소환 청원을 시작했고 결국 150만 명 이상이 이에 서명해 소환 투표 실시 기준을 넘겼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3년 소환 투표에서 민주당 소속인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패배하고 영화배우인 공화당 소속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새 주지사가 된 바 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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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삼공사, 美 뉴욕 맨해튼에 ‘인삼 홍보관’ 오픈

    한국인삼공사는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에 한국 인삼을 홍보하기 위한 ‘정관장 인삼 뮤지엄 카페’를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미국에서 유일한 한국 고려인삼 홍보관으로 인삼의 역사와 효능, 제조방법 등에 대한 전시물을 갖췄다. 공사 측은 이를 통해 인삼을 미국 주류 시장과 글로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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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드웨이, 1년 반만에 돌아왔다… 백신 접종 증명-마스크 쓰고 관람

    브로드웨이가 돌아왔다. 미국 공연의 메카인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과 공연장들이 14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날 저녁 극장들이 모여 있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주변은 1년 6개월 만에 각종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로 붐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라이언 킹’, ‘위키드’, ‘해밀턴’ 등 뮤지컬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브로드웨이 실내 공연이 재개된 것은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18개월 만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로드웨이와 뉴욕시의 모든 예술과 문화는 우리 도시의 삶과 에너지, 다양성, 정신을 표현한다. 또 이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업이기도 하다”며 “오늘은 뉴욕시의 컴백에 있어 엄청난 밤”이라고 말했다. 이날 타임스 스퀘어에는 당일 공연 중 남은 표 등을 할인해서 파는 TKTS도 오랜만에 관객들을 맞았다. 매표소 앞에는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줄이 늘어섰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결혼 35주년을 기념해 뉴욕으로 여행 온 에리카와 프레디 부부는 NYT에 “브로드웨이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뭐든지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브로드웨이 극장주 등의 협의체인 ‘브로드웨이 리그’ 샬럿 마틴 회장은 “오늘은 브로드웨이에 경이적인 날”이라며 “브로드웨이가 돌아오면, 뉴욕이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임스 스퀘어의 유명한 붉은 계단 위에는 ‘브로드웨이가 돌아왔다’(Broadway is back)는 간판이 들어섰고, 이를 축하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거리 퍼레이드 등이 이어졌다. 뉴욕시 당국에 따르면 최소 30개 이상의 공연이 올 연말까지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더 커졌다는 점 때문에 공연계는 긴장하고 있다. 이날부터 열린 공연들도 엄격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가 없으면 입장할 수 없고 모든 관객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관람해야 한다. 이처럼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고 관광객도 이전보다 훨씬 급감한 상황이라서 브로드웨이의 오픈은 ‘절반의 정상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공연계는 이미 1년 반 동안 폐쇄를 이어 온 상황에서 더 이상 문을 닫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브로드웨이 뿐 아니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시립발레단, 카네기홀 등 다른 공연 단체나 극장들도 시즌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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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시, 18개월만에 정상수업…첫날부터 학교서 확진자 쏟아져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가 공립학교의 전면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격 수업이 시작된 지 18개월 만이다. 뉴욕시의 100만 초·중·고교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13일 아침 일제히 배정된 학교에 정상 등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아침 브롱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얼마나 놀라운 날인가. 이 날은 우리가 기다려온 날”이라고 했다. 뉴욕시는 작년 9월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을 제공해왔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가정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면 원격 수업을 고집해 왔다. 이들에게는 코로나19 이후 무려 1년 반 만에 경험하는 첫 대면 수업이 된 것이다. 이날 아침 8살 딸을 데리고 학교에 가던 학부모 티파니 스미스 씨(37) 뉴욕타임스(NYT)에 “그동안 아이가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지 못해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직접 만나 서로 소통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랜만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이날 뉴욕시 각 학교 앞은 혼잡함이 연출됐다. 특히 매일 등교할 때마다 제출해야 하는 건강 체크 사이트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발열 여부 등 학생들의 상태를 일일이 손수 확인해야 했고 교문 앞에는 등교하려는 학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뉴욕시는 올 5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자 9월부터 전면 등교 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 ‘델타 변이’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다시 원격수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왔지만 등교 수업 강행을 택했다. 다만 시 교육당국은 접종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메이샤 포터 뉴욕시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들에 보낸 서신에서 “역사적인 전면 등교 수업을 하게 돼 흥분된다”면서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학생들은 항상 교내 모든 시설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승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방송에 나와 “백신 제조사들의 데이터 제출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 연말쯤에는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뉴욕시의 전면 등교 수업이 언제까지 제대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등교 첫날인 이날도 많은 학교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밀접 접촉한 학생들은 열흘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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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백신의무화 저지 소송”… 바이든 “할테면 해봐라” 일축

    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발한 병원 직원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산부인과가 출산 진료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야당인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접종 의무화를 둘러싼 갈등이 정치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주 북부 루이스 카운티 종합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이달 25일부터는 출산 관련 진료를 할 수 없다고 10일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주내 모든 의료 종사자들은 이달 2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회 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지난달 밝혔는데, 이에 반발한 산부인과 의료진 중 최소 6명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그만뒀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서는 간호사와 치료사 등 직원 30명이 접종 대신 사직을 택했다. 최근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의 한 병원에서도 병원 측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항의하며 일부 간호사들이 스스로 직장을 떠났다. 앞서 올 6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병원 측의 백신 접종 요구를 거부한 의료진 150여 명이 사직하거나 해고를 당했다. 한 직원은 접종을 강요하는 건 부당하다며 소송까지 냈는데 법원은 “직원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병원 측 손을 들어줬다. 공화당 주지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9일 100인 이상 규모 기업 종사자 등에게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한다고 밝힌 데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접종 의무화는) 민간 기업에 대한 공격”이라며 “나는 텍사스인의 접종 선택권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이) 헌법을 비웃고 있다. 주민의 자유와 생계를 지키기 위해 지옥문 앞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했고,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장은 “미국인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행정부를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1809년 천연두 백신 접종 의무화법이 제정되는 등 의무 접종 역사가 깊다. 하지만 이는 주 정부와 시 정부의 권한이어서 연방 정부가 관여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반발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일부 공화당 주지사들이 아이들과 우리 공동체의 건강에 무신경하다. 실망스럽다”며 “(소송을 할 테면) 하라. 이건 게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에 속했지만 이달 9일 한때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 속한 주요 7개국(G7) 중 꼴찌(1회 접종률 기준)가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G7 국가 중 그동안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았던 일본이 최근 속도를 높이면서 미국을 따돌렸던 것.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미국(62.26%)과 일본(62.16%)의 차이가 거의 없다. 2차 접종 완료 비율도 일본(50.04%)이 미국(53.02%)의 턱밑까지 올라와 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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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선거처럼 복싱판정도 조작 가능”

    9·11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 시간) 권투 해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지난해 대선의 부정 선거 의혹을 또 제기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혼란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이 있다고도 비판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미놀하드록 호텔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 이밴더 홀리필드(59)와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비토르 베우포르트(44) 경기에 해설자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판 판정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예전 복싱 경기에서 잘못된 판정을 많이 봤다”면서 “이건 선거와 같다. (판정도) 조작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부정 선거로 패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1테러 20주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잘못된 결정 때문에 매우 안 좋은 한 주를 보냈다”며 지난달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서 13명의 훌륭한 전사들에게 벌어졌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관중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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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20주년 권투 해설 나선 트럼프 “선거처럼 복싱도 조작 가능”

    9·11 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 시간) 권투 해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또 제기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혼란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이 있다고도 비판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미놀하드락 호텔에서 열린 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9)와 전 종합격투기(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44)의 경기에 해설자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판 판정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예전 복싱 경기에서 잘못된 판정을 많이 봤다”면서 “이건 선거와 같다. (판정도) 조작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부정선거로 패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잘못된 결정 때문에 매우 안 좋은 한 주를 보냈다”며 지난달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서 13명의 훌륭한 전사들에게 벌어졌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관중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장내에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는 구호도 울려 퍼졌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띠고 주먹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경기는 1라운드 중간 벨포트의 TKO 승으로 끝났다. 홀리필드가 맥없이 무너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예전 같지 않다. 시작할 때부터 예전 같은 투사가 아니었다”고 평했다. 이번 경기가 복싱 전설 홀리필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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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의무화에 줄사표…美 산부인과 출산진료 중단까지

    병원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발해 집단 사직하면서 뉴욕주의 한 산부인과가 출산 진료를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미국 내에서 민간 부문의 백신 의무화 정책이 기업의 인력난 또는 근로자의 고용불안이라는 후유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북부의 루이스 카운티 종합병원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이달 25일부터 출산 관련 진료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산부인과 의료진 중 최소 6명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그만뒀고 다른 7명은 접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달 주내 모든 의료 종사자들은 이달 27일까지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 후 이 병원에서는 간호사와 치료사, 기술자 등 30명의 직원이 사직을 택했다. 병원 직원 가운데 27%가량은 아직 백신 접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각급 병원들은 직원들에게 백신의 안전성을 내세우며 접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은 백신을 맞느니 차라리 직장을 관두거나 해고당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최근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에 있는 한 병원에서도 백신 접종을 강제한 병원 측의 조치에 항의하며 일부 간호사들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다. 앞서 올 6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도 병원 측의 백신 접종 요구를 거부한 의료진 150여 명이 스스로 그만두거나 해고를 당했다. 한 직원이 이 같은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이 직원들을 백신의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직원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라며 이를 기각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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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희생 2983명 이름, 4시간 넘도록 한명 한명 모두 불렀다

    11일 오전 8시 46분 미국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제로. 이곳에서 열린 9·11테러 20주년 공식 추모식 도중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같은 시각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의 주요 교회와 성당에서도 종소리가 울렸다. 오전 8시 46분은 20년 전 이날 테러범에게 납치된 항공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에 충돌했던 시각. 추모식 참석자들뿐 아니라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묵념에 동참했다. 서로 부둥켜안는 이들도 있었다.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 비행사도 동영상 추모 메시지를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이날 오전 추모식에서는 유족들이 차례대로 마이크를 잡고 9·11테러 희생자들의 이름을 불렀다. 2983명(9·11테러 희생자 2977명에 1993년 2월 WTC 폭탄 테러 희생자 6명을 더한 인원)의 이름이 모두 불리기까지 4시간 넘게 걸렸다. 행사장 맨 앞줄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이 왼쪽 가슴에 푸른색 추모 리본을 단 채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희생자 이름 낭독은 해마다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리 녹음된 음성을 틀었다. 6차례의 묵념도 이어졌다. △납치된 항공기의 WTC 북쪽 건물 충돌(오전 8시 46분) △남쪽 건물 충돌(오전 9시 3분) △워싱턴 인근 국방부 건물 충돌(오전 9시 37분) △WTC 남쪽 건물 붕괴(오전 9시 59분) △납치된 항공기 섕크스빌 들판 추락(오전 10시 3분) △WTC 북쪽 건물 붕괴(오전 10시 28분) 시각에 맞춰 각각 종소리가 울렸다. 9·11 당시 테러범들이 납치한 비행기는 모두 4대다. 추모식 서두에 유족 대표 마이크 로는 “우리가 먼저 떠난 이의 이름을 부를 때 악령이 이 세상에 내려온 듯하던 끔찍한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난다”며 “그러나 그날은 사람들이 평범함을 뛰어넘는 행동을 보여준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공식 추모식 외에도 9·11테러 2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곳곳에서 있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는 메츠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앞서 경찰관, 소방관, 시 공무원들을 초청해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모자에 팀 엠블럼 대신 ‘NYPD’(뉴욕 경찰), ‘FDNY’(뉴욕 소방국)라는 글자를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메츠는 평소 상의 가슴팍에 ‘Mets’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날은 ‘NEW YORK’를 새긴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밤 맨해튼 남쪽에서는 테러로 무너진 WTC 쌍둥이 빌딩을 닮은 두 줄기 광선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뉴욕 밤하늘을 밝혔다. 관공서를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명소와 광장 등에서는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거리 곳곳엔 ‘9·11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미인 ‘Never Forget’ 문구가 걸렸다. 성조기 배지를 단 경찰관이나 소방관 제복 차림의 시민들도 있었다. 우주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날아왔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 셰인 킴브러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희생자와 가족들, 생존자들, 구조대원들에게 우리는 (그날을) 기억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9·11테러를 돌아보며 미국 지도자들은 ‘단합’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밤 내놓은 영상 메시지에서 “단합은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면서 “단합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들고 미국을 최고에 있게 한다. 우리는 서로와 이 나라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9·11테러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는 11일 섕크스빌 연설에서 “테러 이후 나는 회복력이 있고 단합된 국민들이 자랑스러웠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단합에 관해서라면 그 당시와 지금은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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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추모 대신 바이든 비난 열올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 뉴욕을 방문했지만 그라운드제로 등에서 열린 9·11테러 20주년 공식 추모식에 가지 않았다. 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97)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생존한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추모식에 참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이날 어떤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추모식에 가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경찰서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나는 당신들과 함께 자랐고 당신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경찰관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뉴욕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는 2019년 주소지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그는 9·11테러 20주년인 이날을 가리켜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슬픈 날”이라면서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의 혼란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영상에서 “(아프간 철군은) 잘못된 계획, 믿을 수 없는 유약함,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에 의해 발생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바보’에 비유했다. 9·11테러 추모보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영상 대부분을 채운 그는 지난해 자신의 대선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그는 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대선 도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쉬운 질문이지만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여러분은 행복하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로 건너가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이밴더 홀리필드의 복싱 경기를 해설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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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서 미군 철수, 무능해”…트럼프, 9·11 추모 대신 바이든 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 뉴욕을 방문했지만 그라운드제로 등에서 열린 9·11 테러 20주년 공식 추모식에 가지 않았다. 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97)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생존한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추모식에 참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이날 어떤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추모식에 가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경찰서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나는 당신들과 함께 자랐고 당신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경찰관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뉴욕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는 2019년 주소지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그는 9·11 20주년인 이날을 가리켜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슬픈 날”이라면서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의 혼란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영상에서 “(아프간 철군은) 잘못된 계획, 믿을 수 없는 유약함,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에 의해 발생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바보’에 비유했다. 9·11 추모보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영상 대부분을 채운 그는 지난해 자신의 대선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그는 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대선 도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쉬운 질문이지만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여러분은 행복하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로 건너가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의 복싱 경기를 해설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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