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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권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에 나선다. 약 3개월의 실증을 거쳐 이르면 8월 실제 승객을 실어 나르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9일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활용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보라이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다.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하고, 차량 출발 후 자율주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된다. 서울 상암동 등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목적지와 도착지가 정해져 있는 셔틀버스 구조인 반면,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이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를 열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이 로보라이드의 첫 번째 이용자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실증 기간에는 내부 기준에 따라 선별된 체험단이 탑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들은 8월부터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행 시간은 도로가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대부분의 주행이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특정 구역이나 위급한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다. 운전석에는 자율주행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동승한다.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탈 수 있다. 로보라이드 서비스 운영은 차량 호출 플랫폼 ‘아이엠’을 운영하고 있는 진모빌리티가 담당한다. 로보라이드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많고, 변수도 다양한 서울 강남권 테헤란로를 주행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보행자, 대형버스 등이 있는 도로에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으며, 좌우회전은 물론 유턴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되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으로 로보라이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시험 운행을 하며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활용한 택시 서비스 실증에 뛰어들었지만, 한국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한 발 늦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70억 달러(약 8조7500억 원)에서 2030년 6565억 달러(약 8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자율주행의 핵심인 주행 데이터 축적 수준이 미국이나 중국 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웨이모의 경우 2020년 기준 자율주행차 주행 거리가 3200만 ㎞에 이르며, 중국 바이두는 지난해까지 2100만 ㎞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자율주행 시범서비스에 나선 업체의 주행거리 합계가 72만 ㎞에 그친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업체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상용차에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GM크루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30대의 상용운행 허가를 받아냈다. 한국에서는 제네시스가 올해 중 레벨3 기술을 G90에 적용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연은 레벨3 이상 고도 자율주행 차량의 기술 발전을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제도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완성차 공장 부품 반입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7일 화물연대는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완성차 공장 타격’을 결정했다. 이들은 “완성차 공장에 타격, (공장을) 세우는 방향으로 투쟁 방향이 결정됐다”며 “오후 2시 이후 완성차 출입을 금지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지침을 공지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품 운송을 거부하면서 조립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19개 운송업체 소속 운전사들의 약 70%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산된다. 완성차 업계에선 “와이어링 하니스 등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부품이 제때 운송되지 않으면 생산 차질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이틀째 육로를 통한 제품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화물연대 파업 긴급 애로신고센터’에는 이날까지 총 112건의 수출입기업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 등 주요 시멘트 공장 운송 차량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민노총과 진보 성향 종교·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를 모든 차종 및 품목으로 확대하고 고유가에 따른 적정 운송료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 등도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 성명을 냈다. 노동계가 화물연대의 파업 지원에 화력을 모으는 이유는 이번 파업이 새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를 결정짓는 잣대가 될 거라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부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금속노조가 파업을 준비하는 등 대규모 파업도 잇따를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6500여 명(참여율 29%)으로 전날(9000명)보다 참여율이 11% 포인트 줄었다. 경찰은 불법 행위 조합원을 무더기 체포하며 강경 대응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이날 하이트진로 공장 정문 앞에서 제품 수송을 방해한 조합원 1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선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유리창을 각목으로 파손한 조합원 1명이 특수재물손괴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국토부는 이날 화물연대와 협의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파업 전부터 화물연대와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꼴로 논의하고 있었는데 화물연대가 파업을 강행했다”며 “(화물연대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완성차 공장 부품 반입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7일 화물연대는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완성차 공장 타격’을 결정했다. 이들은 “완성차 공장에 타격, (공장을) 세우는 방향으로 투쟁 방향 결정됐다”며 “오후 2시 이후 완성차 출입을 금지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지침을 공지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품 운송을 거부하면서 조립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19개 운송업체 소속 기사들의 약 70%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산된다. 완성차 업계에선 “와이어링 하니스 등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부품이 제때 운송되지 않으면 생산차질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아 공장인 오토랜드 광명과 화성에서도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아와 계약하고 완성차를 항만이나 고객에게 운송하는 차량 200여대 중 98%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이틀째 육로를 통한 제품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화물연대 파업 긴급 애로신고센터’에는 이날까지 총 112건의 수출입기업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 등 주요 시멘트 공장 운송 차량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7일 시멘트 출하량이 평상시의 10% 미만으로 급감하며 매출액이 하루 동안 153억 원 줄어드는 피해를 봤다.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은 8일부터 다시 도매상 차량들이 직접 제품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제품 출고가 재개됐으나, 소매상으로의 제품 출고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날도 불법 행위 조합원을 무더기 체포하며 강경 대응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이날 하이트진로 공장 정문 앞에서 제품 수송을 방해한 조합원 1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부산 부산신항 인근과 광주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 입구에서 화물차 통행을 막은 조합원 총 3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돼 조사 중이다.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선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유리창을 각목으로 파손한 조합원 1명이 특수재물손괴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조합원 약 7500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와 협의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파업 전부터 화물연대와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 꼴로 논의하고 있었는데 화물연대가 파업을 강행했다”며 “(화물연대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생전에 찍었던 사진 작품을 전시한 ‘고(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이 7일 열렸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 추모사업의 하나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대한항공 빌딩의 문화 전시 공간 일우 스페이스에서 ‘하늘에서 길을 걷다…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3주간 전시가 진행된다. 조 회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 45점과 고인의 작품으로 제작했던 달력, 실제 촬영에 썼던 카메라와 사진집, 가방, 수첩, 여권, 모자 등도 함께 전시됐다. 조 회장은 관점의 변화로 기업의 혁신을 추구하는 ‘앵글경영론’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아버지가)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기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한국 경제를 덮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7∼12월) 저성장은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불황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분석을 담은 ‘저성장-고물가 함정에 빠진 한국 경제’ 보고서를 내놨다. 5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5월 대비 5.4% 올라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4월 수입 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9.2%였다. 보고서는 “수입 물가를 통한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 상승률 고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4∼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낮았던 만큼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물가는 가계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고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됐지만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줄었다. 여기에 경기 선행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건설 등 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보고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 비용 급증, 인플레이션에 의한 자본재 가격 상승 등으로 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늘고 있다”고 짚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책 대응이 때를 놓치면 ‘경착륙’ 또는 ‘침체’ 가능성도 있다. 가계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물가 안정 노력,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5차 대회에 출전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일부터 5일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으로 ‘i20 N 랠리1’ 경주차로 출전한 오트 태나크(35·에스토니아)가 3시간10분59초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2022시즌 첫 번째 우승이다. 같은 팀 다니 소르도(39·스페인)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 월드랠리팀은 45점을 획득하며 5차 대회까지 총 161점을 얻어 선두 도요타 가주 레이싱 팀(200점)을 뒤쫓았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경주를 펼쳐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결정한다. 2022 WRC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총 13차 라운드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됐다. 이에 현대차는 ‘i20 N’의 1.6L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경주차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6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70만 대를 넘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량은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후 올해 4월까지 국내외에서 69만9751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51만1204대, 해외에서는 18만8547대다. 여기에 5월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이 1만2234대로 집계돼 이를 포함하면 70만 대를 넘게 된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G80이 31만3448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렸다. G70은 10만4338대, G90은 10만2775대였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도 10만7353대 팔리며 10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GV70은 7만9246대 팔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제네시스 판매량을 감안했을 때 내년 3분기(7∼9월)를 전후해 판매량 10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세계 각국이 항공편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의 최대 취항국이었던 중국 ‘하늘길’은 여전히 열리지 않으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될 수도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일부 저가항공사(LCC)는 중국 노선이 재개되지 않으면 경영 정상화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비행기는 지난달 30일 기준 주 18회에 불과한 상황이다. 2019년 주 1164회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6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을 향하는 항공편은 아예 없고, 1일 봉쇄 해제가 결정된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편은 현재까지 중국 둥팡항공편 주 1회만 있을 뿐이다.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걸려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대한항공은 최근 탑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다롄, 톈진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청두 노선, 제주항공 인천∼하얼빈 노선 등도 같은 이유로 중국행 비행기의 운항 중지 명령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특정 도시 봉쇄를 결정하는 경우에는 모든 운항이 아예 취소된다. 앞으로도 정상화를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부는 6월 국제선 항공편 횟수를 주 762회까지 늘리기로 하면서도 중국은 거의 포함시키지 못했다. 국내 항공사들도 정상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 증편 요구조차 하지 못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행 항공기 증편 요구는 업계로부터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워낙 변수가 많아 정기편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최근 일본 정부가 단체 여행에 한해 외국인 관광객 방일을 허용하면서 주요 관광지인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하는 등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노선의 확장성과 인적 교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일본뿐 아니라 중국 노선 재개가 경영실적 회복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외 항공사의 해외 운항 횟수는 주 4714회였는데, 이 중 1164회(24.6%)가 중국 본토를 향했다. 2위인 일본에는 주 840회(17.8%) 운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28.3%로 일본(20.9%), 동남아(21.5%)보다 높았던 만큼 중국 노선 재개가 간절한 상황이다. 6월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아시아나항공과 일부 LCC들은 매출 회복을 위해 중국 노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재개 여부도 중요하지만, 중국까지 완전히 회복된 다음에야 정상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더라도 한중 관계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6년 약 700만 명에 육박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반토막이 났다. 2019년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듬해부터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미국에 외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 내 ‘한한령’이 풀릴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국 간 국민감정이 악화돼 있다는 점 역시 관광객 수요 회복 여부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기자동차 모델은 한마디로 ‘탐나는 차’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내연기관 GV70의 외관을 거의 유지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함과 공간감은 최대한 살려냈다. GV70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의 차이는 전면부에서만 드러난다. 전면부 그릴은 전기차 답게 막혀 있다. 그 대신 제네시스 전기차임을 표현하는 ‘지-매트릭스 패턴’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내부 디자인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뒷좌석 바닥이 내연기관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좌석 각도 등이 잘 조절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여기에 안전벨트부터 시트 박음질까지 색상을 통일시키는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했다. 전기차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차량 외부로의 전원 공급(V2L)용 콘센트는 트렁크 측면에 배치됐다. GV70 전기차 모델의 강점은 주행 중 극대화됐다. 지난달 6일 GV70 전기차 모델을 타고 서울을 출발해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47km 구간을 왕복했다. ‘ANC-R’라는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돼 주행 중 소음은 거의 차단됐다. 덕분에 전기차 특유의 가속력을 발휘할 때도 조용한 운전이 가능했다. 제네시스 측은 GV70 전기차의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제로백)하는 데 4.2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굳이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순간적으로 몸이 쏠릴 정도로 큰 힘을 발휘했다. 패밀리카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운전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을 드러내는 차량이었다. GV70 전기차는 4륜 구동 차량으로 77.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00km. 복합전력소비효율은 kWh당 4.6km다. 금액은 세제 혜택을 반영했을 때 7332만 원이며,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의 50%를 적용받는다. 내연기관 GV70에 비해 비싸진 가격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탓에 주문해도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중국 정부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이어지면서 봉쇄된 중국 하늘길 재개방 시점도 미뤄지고 있다. 양국 인적 교류가 정상화되고 항공사들이 살아나기 위해 중국 노선이 재개돼야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방역 지침과 얼어붙은 한중 관계 탓에 한중 노선 재개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비행기는 현재 주 20편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에 주 단위로 정기 취항하는 항공편은 18회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인천~광저우, 선양을 각각 주 1회,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하얼빈, 장춘, 난징을 각각 주 1회 취항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을 향하는 항공편은 아예 없다. 1일 봉쇄 해제가 결정된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편은 현재까지 중국 동방항공을 통해 주 1회 들어갈 수 있을 뿐이다.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코로나19 방역 규정 탓에 중국행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기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탑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다롄, 텐진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천~청두 노선, 제주항공 인천~하얼빈 노선 등도 같은 이유로 중국행 비행기의 운항 중지 명령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특정 도시 봉쇄를 결정하는 경우에도 운항이 아예 취소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한국을 오가는 항공사들이 가장 많은 비행기를 띄운 국가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외 항공사의 해외 운항 횟수는 주 4714회였는데, 이 중 1164회(24.6%)가 중국 본토를 향했다. 2위인 일본에는 주 840회(17.8%) 운항됐다. 항공업계에서는 세계 각 국이 항공편 확대에 나서는 상황이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국토부는 6월 국제선 항공편 횟수를 증편하며 주 762회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이 중 중국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행 항공기 증편 요구는 업계로부터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워낙 변수가 많아 정기편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항공사들과 소비자들은 중국 노선의 확장성과 인적 교류 규모를 감안하면 중국 노선 재개가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28.3%로 일본(20.9%), 동남아(21.5%)보다 높았던 만큼 중국 노선 재개가 간절한 상황이다. 여기에 6월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유지 여부가 불투명해 아시아나항공과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매출 회복을 위해 중국 노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재개 여부도 중요하지만, 중국까지 완전히 회복된 다음에야 정상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수는 한중 관계 회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2016년 약 700만 명에 육박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여파로 반토막이 났다. 이후 2019년까 회복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중국보다 미국에 외교 무게를 두고 있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한한령’이 풀릴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양국 간 국민감정이 악화돼 있다는 점도 관광객 수요 회복 여부의 변수로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소비자 취향을 차량에 반영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검토하고 나섰다. 31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내외장 색상과 재질 등을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 명칭 후보 중 하나로 ‘원 오브 원’이 검토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쯤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연구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서비스 내용과 시점 모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해외 고급 차량 브랜드들은 개별 소비자 맞춤형 차량을 제작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원하는 내장재와 가죽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차량 내·외관 색상은 수십 개의 컬러 중 고르면 된다. 제네시스가 현재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기 ‘유어 제네시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고급 브랜드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자유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2027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6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외부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등 1000억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내놨다. 새로 내놓은 5개년 비전은 이전 프로그램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게 특징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지원 규모를 1000억 원으로 정했다. 신규 펀드 조성을 통해 150억 원을 직접 투자한다. 이전에는 펀드를 조성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투자가 진행됐지만, 2023년부터는 펀드를 통해 계획적으로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850억 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을 기존 연간 28개에서 50개로 늘린다. 이를 통해 5년간 육성되는 스타트업이 250개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도록 할 방침이다.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 목표를 6000개로 정했다. 경영 관리, 인적자원 관리 등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해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5년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통해 환경 관련 사회적 활동을 하는 스타트업 참여를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환경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장기간 수렴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SV 활동 동향을 연구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SV 2030에는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가 정해졌고,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협의체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설립해 중장기 ESG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중요하거나 시급한 사안을 발굴 및 개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가입한 RE100(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실행할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한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 사업장 사용 전력의 33%를 재생 전력으로 조달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탄소관리위원회도 신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저전력 소모 제품 개발, 반도체 제조 과정 전반에서 친환경 기조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 수자원 재이용량 3배 확대 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술 기반 신제품 개발도 SV 창출과 연결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완전히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HDD는 저렴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만큼, SSD의 원가 경쟁력을 키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로 참여하며 수소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그룹 내 수소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수소시장의 핵심 소재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LG생활건강, 롯데알미늄과 협업해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지오센트릭과 손을 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를 개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및 풍력발전 분야에서 친환경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 2단지(37.5MW)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MW)를 운영하고 있다. 양양 만월산(42.0MW)과 태백 가덕산 2단지(21MW)는 시공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태백 하사미(16.8MW), 영덕 해맞이, 평창 횡계 등 풍력단지들을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노아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상품에 친환경 소재 및 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 왔다. 코오롱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하루에 2000만 개씩 배출되는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을 수거해 이를 기능성 화학 첨가제로 만들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모비스는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을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모터, 배터리 시스템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중요한 부분은 사업장을 시작으로 공급망과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 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탄소 저감 제품 확대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운영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2045년경에는 협력사 공급망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한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미래 세대,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 측면에서 유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차별화된 목표를 갖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공학 돌봄 교실’을 지난해 새롭게 시작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학교 가는 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시선 인식 기술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등하굣길에 맞닥뜨릴 수 있는 교통 위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지를 확인해 맞춤형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협력사의 성장이 곧 현대차그룹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갖고 국내 부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평균 거래 기간 33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 업력인 12.3년보다 약 2.7배나 된다. 12.3년 이상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가 96%에 이르고 현대차가 설립된 1967년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84개사다. 현대차그룹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 규모는 2001년 733억 원에서 2020년 3196억 원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했다.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회사도 2001년 62개에서 2020년 162개로 늘었다. 협력사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1, 2차 협력사의 경우 1997년 34개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748개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동반성장의 3대 운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협력사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협력사 테크데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신차 개발 시 부품 협력사의 연구원이 현대차그룹 연구소에 상주하며 부품설계와 성능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2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1차 협력사에만 제공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 설비펀드를 2013년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협력사에도 2차 협력사와의 거래관행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 등을 전담하는 프로그램이다. 협력사들이 인력을 계속 유치할 수 있도록 상시채용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가 고려대와 함께 수소와 로보틱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석사 통합 과정 계약학과를 세운다. 입학생은 재학 중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현대차 입사를 보장받게 된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특정 분야를 전공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다.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는 국내 최초로 채용을 전제로 하는 학·석사 통합 과정이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석사급 인재를 키우게 된다. 입학생들은 통상 6년이 걸리는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 과정을 단축해 5년 만에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며, 학회 발표와 해외 연구소 견학, 현업 종사자와의 멘토링 기회 등이 주어진다. 우수 졸업생이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3년부터 첫 입학생을 받는다. 연간 50명의 인원을 선발하게 되며, 우선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과 과정은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바로 현업에서 일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는 목표에 따라 현대차와 고려대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대차 소속 연구원이 겸임 교수로 참여해 현장 밀착형 강의를 하게 된다. 공학 지식뿐만이 아니라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소통 등 기초 역량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혁신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 리더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협업해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학과들은 올해도 운영될 예정이지만, 규모와 교과 과정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개별 대학과 협의 중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0만 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 공장은 내년 상반기(1~6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주정부와 20일(현지 시간)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을 통해 “미국에서의 첫 번째 스마트 공장으로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조지아주 남동부 서배나시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기아 조지아 공장과는 약 400㎞ 떨어져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에 이익을 주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배경도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이 2029년 기준 75%를 넘어야 미국산으로 인정해주겠다는 행정명령이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정 회장을 만나 이번 투자 발표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외신에는 이번 투자 규모를 55억4000만 달러로 설명하고 있다. 원화 기준 6조3000억 원에 투자기간 내 평균 환율 전망치를 적용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74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9조37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내놨다. 올해 4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억 달러(약 3810억 원)를 들여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데 이어 약속한 투자를 속속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신설 전기차 공장은 현대차의 세 번째 미국 공장이다. 해외에 처음으로 건설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기도 하다. 새 공장에서는 현대차, 기아 차량이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차종으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 아이오닉7, 기아 EV9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기차 모델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실증한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공장 운영,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저탄소 공정 등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협업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에 따라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 조달한다는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완성차업체와의 합작공장 또는 자체공장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 등 국내 기업들과의 합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공장을 발판 삼아 2030년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 84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국내(144만 대)와 해외 시장에서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 미국 앨라배마에 현대차 생산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2010년 준공된 기아 조지아 공장을 앞세워 미국 시장 판매량을 늘려 왔다. 전기차 신공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채운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독일 폭스바겐 등 해외 업체들도 미국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나선 만큼 현대차의 이번 투자 결정은 필수 불가결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지 공장을 통해 관세 장벽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현지 생산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갖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나면 현대차그룹과 협력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늘어나고, 신규 부품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정 회장과 별도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회동은 이날 오전 중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시에 수조 원이 투입될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밝힌 74억 달러(약 9조3700억 원·2021∼2025년) 규모 대미 투자계획 중 일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경제 관련 ‘중대 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다. 조지아주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측이 현대차 투자에 특히 주목하는 배경이다. 정 회장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UAM 사업을 담당하는 ‘슈퍼널’,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만찬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태양광,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를 이끌고 있는 총수들은 미국 측 참석자들과 함께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을 포함해 한국 측에서만 50여 명이 참석한다. 같은 날 오전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주재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열려 5대 그룹 총수와 구글, 퀄컴 등 양국 기업인들이 산업 현안을 공유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정 회장과 별도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회동은 이날 오전 중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시에 수조 원이 투입될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밝힌 74억 달러(약 9조3700억 원·2021~2025년) 규모 대미 투자계획 중 일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경제 관련 ‘중대 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다. 조지아주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측이 현대차 투자에 특히 주목하는 배경이다. 정 회장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UAM 사업을 담당하는 ‘슈퍼널’,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만찬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태양광,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를 이끌고 있는 총수들은 미국 측 참석자들과 함께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을 포함해 한국 측에서만 50여 명이 참석한다. 같은 날 오전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주재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열려 5대 그룹 총수와 구글, 퀄컴 등 양국 기업인들이 산업 현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