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466

추천

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100m 달리기 우승한 105세 할머니 “1분 안 넘기고 싶었는데”

    미국의 105세 할머니가 100m를 1분 2초95에 달려 동 나이대 세계 기록을 세워 화제다.지난 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 ‘105세 이상 여성 부문’에 출전한 줄리아 호킨스 할머니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백발의 곱슬머리를 하고 한쪽 귀에 다홍색 들꽃을 꽂은 호킨스는 결승선을 넘어서자 두팔을 번쩍 들어올렸다.호킨스는 대회에 나갈 때마다 예쁜 꽃을 귀 뒤에 꽂는데 ‘허리케인’이라는 별명보다는 ‘플라워 레이디’로 불리고 싶어했다는 전언이다.이날 호킨스는 “1분을 넘기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누군가 “전광판에 새겨진 ‘1:02’(102)란 숫자가 나이보다 적으니까 괜찮지 않냐”고 묻자 호킨스는 단호하게 “노(NO)”라고 답하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12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젊은 시절 교사로 일했던 호킨스는 은퇴한 뒤 여러 차례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명 스타다.1916년 2월 10일생인 그는 80세에 사이클링 타임 트라이얼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몇 차례 금메달을 땄다. 그러다 연령 제한 탓에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점점 사라지자 100세 때 달리기로 종목을 바꿨다.자녀들이 신청해 처음 출전했던 2017년 100m 달리기 100세 이상 부문에서 호킨스는 39초26이라는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호킨스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달리는 게 너무 좋다”며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더라”며 “사람들한테 희망과 기쁨을 준다면 오래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2
    • 좋아요
    • 코멘트
  •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악화’ 진단…캐나다 70대 환자 첫 사례

    캐나다의 70대 환자가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악화’라는 진단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공식 진단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1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카일 매리트 박사는 최근 호흡 곤란으로 내원한 70대 여성 환자에게 ‘기후변화’가 건강 악화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매리트 박사는 “지난 6월 이 지역에서 나타난 폭염과 대기질 악화가 환자의 건강을 나빠지게 했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평소 당뇨병과 약간의 심부전 증상이 있었는데 올해 여름을 지내면서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올해 여름 기온이 섭씨 50도 가까이 오르는 살인적인 폭염을 겪었다. 당시 570여 명이 폭염으로 인해 생명을 잃었다.의료진이 기후변화를 환자의 건강 악화 원인으로 공식 진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리트 박사는 기후변화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공식 사용했음을 인정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지 않고 증상만 치료한다면 환자의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2
    • 좋아요
    • 코멘트
  • 김종국 호르몬 수치 결과에 의사도 놀라 “상위 1%, 외부 주입 아냐”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혈액검사 결과를 공개했다.11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HRT TRT 호르몬 대체 용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김종국은 영상에서 로이더 논란이 퍼진 바로 다음날인 지난 6일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김종국은 의사를 찾아가 “내가 남성호르몬을 맞는다는 얘기가 뉴스에도 나와서 하루빨리 (아닌 것을) 검증하고 싶다”며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면 이 사람이 외부에서 호르몬 주사를 투여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느냐”고 물었다.의사는 “혈액검사 결과로 호르몬 주사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했다.김종국은 “2년 전 (남성호르몬 수치가) 9.24로 나왔다”고 말했고 의사는 깜짝 놀라며 “진짜 뭐 맞은 거 아니냐. 어마어마한 수치다. (수치의 높고 낮음에 대해)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평균을 5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의사는 “남성호르몬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외부주입이나 운동, 이 두 가지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김종국의 혈액을 외부기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검사 이후 3일이 흐른 지난 9일 김종국은 호르몬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의사는 “(호르몬 수치가) 8.38”이라며 “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그는 “성장기가 지나면 연령에 따라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데 김종국 씨의 호르몬 수치는 상위 1%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학적으로 (남성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이 있는데 그것도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다. 전구물질 수치는 운동을 통해서 상승한다”며 “(김종국은) 전구물질 수치가 자연스럽게 변화해서 올라간 결과니까 외부에서 (약물을) 주입했다고는 지금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31일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듀셋은 영상에서 “김종국이 근육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2
    • 좋아요
    • 코멘트
  • “장애인에 대기요금 부담” 美 법무부, 우버에 소송 제기

    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우버가 장애인 승객이 탈 때 발생한 대기 시간에 요금을 부과해 법정에 서게 됐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법무부는 우버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장애인보호법(ADA)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검은 성명에서 “우버의 대기 요금은 장애인들에게 큰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법원에 “우버의 대기 요금 관련 규정 변경을 명령해 달라”며 “불특정 금전적 손실을 보상하고 벌금도 물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논란이 된 것은 우버가 2016년 일부 도시에 도입한 승차 대기 시간 요금 부과 지침이다.대기 요금은 약속 시간보다 2분 이상 출발이 늦어질 경우 승객에게 부과된다.문제는 장애인 승객이 비장애인 승객보다 승차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대기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우버 측은 “장애인 승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인 상황에서 소송이 제기돼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승객들에게 부과한 대기 요금의 평균은 약 60센트(약 700원)”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장애인 승객이 대기시간을 넘겨 추가 요금이 부과됐을 경우 회사 측에 즉각 정보가 전송돼 요금을 환불해주는 정책을 이미 확정했다”며 “지난주에 관련 정책이 바뀐 뒤로 장애인 승객은 자동으로 추가 요금을 면제받는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2
    • 좋아요
    • 코멘트
  • 톰 행크스 친구 배구공 ‘윌슨’…3억6000만원에 낙찰

    할리우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배우 톰 행크스의 친구로 나왔던 배구공 ‘윌슨’이 경매에서 3억60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매사 프롭 스토어(Prop Store)의 경매에서 윌슨 배구공이 23만 파운드(약 3억6300만 원)에 팔렸다.윌슨의 낙찰 예상가는 4만~6만 파운드(약 6350만~9530만 원)였지만 이보다 4~6배 높은 금액에 팔린 셈이다. 경매 시작가격은 2만 파운드(약 3180만 원)였다.윌슨은 2000년 작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주인공 척 놀랜드(행크스 분)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대화 상대로 제작한 ‘무생물 친구’다.놀랜드는 무인도 해변으로 밀려온 항공 택배 상자에서 우연히 스포츠용품 제조사 ‘윌슨’의 배구공을 하나 발견한다.그는 배구공 윗부분을 잘라내 나뭇가지를 꽂고 자신의 피로 공에 이목구비를 그려 사람 얼굴 같은 윌슨을 완성한다.프롭 스토어 측은 “영화 제작진이 원래 황백색이었던 배구공을 더럽고 해진 모습으로 연출하고자 어두운 갈색으로 칠해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촬영 중 배구공이 장기간 물에 잠겨 있었기에 영화 초반 장면보다 형태가 조금 찌그러졌고 얼굴 부분의 빨간 페인트 색도 바랬다”고 밝혔다.행크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우 러셀 크로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 “물로 가라앉고 있어” 투발루 외무장관, 무릎까지 잠긴 채 기후위기 연설

    수몰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외무장관이 무릎까지 차오른 바닷물 속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무장관은 지난 5일 푸나푸티 해안에서 물속에 들어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보내는 성명을 발표했다.코페 장관은 수중 연설에서 “여러분들이 지금 저를 보는 것처럼 투발루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바닷물이 항상 차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말뿐인 약속만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기후 이동성(climate mobility)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우리의 내일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대안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 이동성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들의 이동을 의미한다.1933년 발효된 몬테비데오 조약에 따르면 항구적인 국민, 경계가 명확한 영토, 정부, 국제관계를 수행할 역량을 갖춰야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투발루를 비롯해 마셜제도, 키리바시, 몰디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들이 해수면 상승과 이에 따른 주민들의 이주로 국가의 지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인구 1만2000여 명의 투발루는 하와이와 호주 사이의 남태평양 중간에 위치해 있다. 해발고도가 약 2~3m밖에 안 되는 데다 매년 0.5㎝씩 물이 차오르고 있어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유지되면 50년 이내 수몰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페 장관이 연설을 한 지역도 한때 육지였다고 매체는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 대국민 소통 중 “엄마”…뉴질랜드 총리, 3세 딸 투정에 생방송 종료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1)가 자택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대국민 소통을 진행하던 중 세 살배기 딸의 “엄마” 소리에 당황했다.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지난 8일 자택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뉴질랜드 전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봉쇄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셌기에 아던 총리는 심각한 표정으로 방역 지침 변경 이유와 달라진 점 등을 이야기했다.그때 예기치 못한 목소리가 화면 밖에서 들렸다. 자고 있어야 할 딸 네브가 “엄마”하고 부른 것.아던 총리는 “침대에 누워 있어야지, 아가”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네브는 “아뇨”라고 단호히 답했다.아던 총리는 “잘 시간이야. 엄마가 금방 보러 갈게”라며 네브를 타이른 후 할머니에게 돌려보냈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향해 “아이가 잘 시간을 놓쳤다. 잠재우기 실패다”라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라고 겸연쩍게 말했다.이어 “아이가 잘 시간에 서너 번씩 탈출하는 집들이 있느냐”며 “다행히 지금 어머니가 집에 계셔서 아이를 봐주실 거다”라고 말해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하지만 또다시 네브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브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며 투정을 부렸다. 아던 총리는 “미안해 아가, 너무 오래 걸렸네”라고 답한 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이젠 네브를 재우러 가야겠다”며 방송을 종료했다.아던 총리는 2017년 취임 후 이듬해 6월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44)와의 사이에서 네브를 출산했다. 이에 아던 총리는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에 이어 역사상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임기 중 출산한 국가지도자가 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 8차선 횡단보도 건너는 할머니…비상등 켜고 기다린 운전자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제시간에 건너지 못하자 운전자들이 조용히 기다려준 영상이 화제다.4일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에 ‘난 아직도 두 눈을 의심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할머니는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떼어놓으며 쉬지 않고 걸었다. 하지만 보행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뀔 때까지 횡단보도 절반도 건너지 못했다.할머니가 중앙선 근처에서 다음 녹색 신호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이때 운전자들은 할머니를 재촉하지 않고 배려했다.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출발하지 않고 비상 점멸등을 켠 뒤 할머니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할머니를 보지 못한 차가 갑자기 출발한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비상 점멸등으로 운전자들끼리 신호를 준 것이다.영상에는 먼저 건너갔던 반려견이 다시 돌아와 할머니의 보폭에 맞추는 모습도 담겨 감동을 줬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내가 내려서 할머니를 부축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그때 먼저 건너가던 강아지가 되돌아와서 할머니랑 같이 걷더라”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기다려준 운전자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 “레오, 너 이리 와봐” 베이조스, 여친 시선 뺏은 디캐프리오에 경고

    세계 부자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6)를 향해 장난스러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8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오, 여기로 와봐.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위험. 급경사 절벽 추락 주의’라는 문구가 적힌 경고 표지판에 베이조스가 기대있는 사진이다. 베이조스가 이런 경고 사진을 올린 이유는 지난 6일 ‘LACMA 아트+필름 갈라’가 열린 로스앤젤레스의 미술관에서 벌어진 상황 때문이다. 당시 베이조스는 여자친구인 로렌 산체스(51)와 함께 디캐프리오를 만났다. 이 때 산체스는 남자친구인 베이조스를 옆에 두고 디캐프리오에게 바짝 붙어 흠모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산체스는 디캐프리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베이조스는 이 상황을 포착한 미국 스포츠·대중문화 매체 ‘바스툴 스포츠’의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바스툴 스포츠는 “레오는 여심 샤냥꾼”이라는 글을 덧붙였다.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베이조스는 디캐프리오에게 질투가 담긴 귀여운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서 네티즌들은 “(베이조스는) 그 많은 돈을 갖고도 여자친구가 디캐프리오를 갈망하는 것을 막는 데 무기력하다”, “디캐프리오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이 곧 취소될 것 같다” 등의 농담을 올렸다.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베이조스의 재산은 1930억 달러(약 227조6435억 원)로, 미국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0)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0
    • 좋아요
    • 코멘트
  • 수정란 바뀌어 남의 아이 출산 ‘날벼락’…“낳고 키웠는데”

    미국의 한 병원에서 인공수정한 수정란이 바뀌어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게 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거주하는 다프나 카디널과 알랙산더 카디널 부부는 2019년 불임 클리닉인 캘리포니아생식건강센터(CCRH)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둘째 아이를 가졌다.다프나는 그해 건강한 소녀를 낳았다. 하지만 곧 아이의 외모를 보고 의아했다. 부부는 백인이었지만 아이는 피부색이 어두웠고 머리카락도 짙은 흑발이었다.부부는 출산 후 8주 뒤 받은 유전자 검사에서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자신들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에서 수정란이 뒤바뀌면서 다른 부부가 카디널 부부의 아이를 낳은 것이다.두 부부의 아이들은 2019년 9월 일주일 간격으로 태어났다. 카디널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서야 자신의 생물학적 딸이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같은 해 12월 31일 두 부부는 만나서 아이들을 다시 바꾸기로 합의했고 2주 뒤 서로 친딸을 되찾았다.캘리포니아 법원에 따르면 CCRH는 이 부부의 수정란을 다루는 일을 비트로 테크 연구소라는 곳에 위탁했다. CCRH와 비트로 테크 연구소 모두 ‘엘런 모’라는 박사의 소유였다. 어떤 실수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카디널 부부는 지난 8일 CCRH와 엘런 모 박사를 의료 과실, 계약 위반, 태만,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변호사 아담 울프는 “이번 사건과 관계된 다른 부모는 신원을 밝히길 원하지 않으나 이들도 병원을 상대로 소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카디널 부부는 기자회견에서 “병원이 신중하지 못하고 태만했다”고 비판했다. 아내 다프나는 “두려움, 배신감, 분노, 비탄감에 휩싸였다. 뼛속까지 뒤흔들고 나를 영원히 바꿔놓은 고문이었다”라며 “내 아이를 낳을 능력을 빼앗겼다. 내 아이를 배에서 기르며 유대감을 가지고 태동을 느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호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0
    • 좋아요
    • 코멘트
  • “팔 붙잡고 사정” 욕 먹으며 만류…보이스피싱 막은 사연

    한 시민이 은행을 방문했다가 보이스피싱에 넘어갈 뻔한 60대 남성을 구한 사연이 화제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조금 전에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를 잡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은행을 방문한 글쓴이 A 씨는 “마감 시간에 60대쯤 보이는 아저씨가 문을 세게 열면서 다급하게 들어왔다. 번호표도 안 뽑고 직원에게 달려가 돈을 빨리 찾아달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은행 직원은 60대 남성에게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남성은 “정말 급하다. 빨리해 달라”고 재촉했다. 직원은 “(돈을) 얼마 찾을 거냐”라고 물었고 남성은 “다 찾아 달라”고 했다. 직원이 “혹시 누가 돈을 찾아오라고 전화했냐? 진짜 괜찮은 거 맞냐? 혹시 도움이 필요하냐?”라고 물었지만 남성은 재차 “(도움이) 필요 없다”며 출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A 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남성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으니 경찰이 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은 계속 “그런 거 아니다”라며 돈만 갖고 밖으로 나가길 원했다. A 씨는 남성의 팔을 붙잡고 “조금만 있다가 가 달라. 경찰이 오고 있다”라고 사정했으나 남성은 욕을 했다고 한다. 실랑이를 벌이던 중 경찰이 도착했고 남성은 사실대로 실토했다. 통장이 범죄에 이용당했으니 은행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돈을 넘기라는 검찰의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은행 근처에서 기다리던 사람은 보이스피싱 쪽에 돈을 전달하는 퀵 아르바이트였다. 다행히 돈은 넘기지 않은 상태여서 다시 통장으로 입금했다. A 씨는 “20분 남짓한 시간에 1400만 원 정도 당할 뻔한 걸 막아줬다”며 “피해자가 연신 고맙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한 집안을 살렸다”, “정말 다행이다. 침착하게 대처를 잘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건수는 3만 1681건, 피해액은 7000억 원으로 하루 평균 87명이 19억 2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표 한국인터넷진흥원 전화사기예방팀 팀장은 “현재 보이스피싱을 100%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스팸차단 서비스나 보이스피싱 방지 앱 등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10
    • 좋아요
    • 코멘트
  • 스리랑카 87세 할머니, 최고령으로 캐나다 석사 학위 취득

    스리랑카 출신 87세 할머니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요크대학에서 최고령으로 석사 졸업장을 취득했다.8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모든 대학을 통틀어 최고령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정치학과 바라타 샨무가나탄(87)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샨무가나탄은 요크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딸과 함께 지내기 위해 2004년 캐나다에 이민을 왔다.샨무가나탄이 태어난 스리랑카는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잔혹한 내전을 겪었다. 내전 중 약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2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샨무가나탄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순간 내가 조국에서 20년 넘게 벌어진 내전에 대한 답과 설명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그는 “마음과 영혼으로 평화와 정의,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겨왔다. 조국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정치학 석사학위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샨무가나탄은 스리랑카 내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관한 연구를 논문에 담았다.그는 85세였던 2019년 학업을 시작해 지난 2일 졸업했다.샨무가나탄은 “지난 1일까지 나는 평범한 삶을 사는 여성이었지만 2일 석사 졸업장을 받고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정치를 공부하는 것이 항상 내 꿈이었는데 이뤄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대학에서 노인들의 수업료를 면제해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치학도의 꿈을 이룰 기회라는 것을 즉시 깨닫게 됐다”며 “학업을 멈추지 않았고 4000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의 다음 계획은 스리랑카의 상황과 평화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을 쓰는 것”이라며 “인생에는 항상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떤 꿈을 이루고 싶은지를 찾고 끝까지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9
    • 좋아요
    • 코멘트
  • “괜찮아요?” 난간 올라간 시민 구한 중학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경북 경주에서 어린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9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주 서라벌여중 3학년 한채리 학생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경 황성동 지하도를 지나던 중 젊은 여성 한 명을 목격했다. 여성은 울면서 난간에 발을 올리고 있었다.난간에서 지하도 아래까지 높이는 약 5m에 달했다.당시 지하도를 건너는 사람이 여러 명 있었으나 아무도 여성을 제지하지 않았다.한채리 학생은 여성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괜찮아요?”라며 말을 건넸다. 학생은 그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달랬다.그러던 중 친구들을 만났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하며 경찰이 올 때까지 여성을 안고 있었다.한채리 학생은 경주경찰서 황성지구대까지 동행해 상황을 설명하고 여성이 가족과 연락이 닿은 것을 확인한 뒤 귀가했다.이 소식을 접한 경주교육지원청은 8일 한채리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주며 격려했다.이 학생은 “여성의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다가갔다”라고 말했다.서정원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학교에서 배운 생명존중 교육을 몸소 실천한 사례가 많은 학생에게 알려지면 좋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9
    • 좋아요
    • 코멘트
  • 코로나 이후 뉴욕 쥐떼 신고 2만1000여 건…‘더 큰 위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뉴욕의 쥐 떼가 한층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의 쥐 떼가 이전보다 시민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접수된 쥐 관련 신고는 2만 1000여 건에 달한다. 2년 전 같은 기간 신고 건수 1만 5000여 건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NYT에 따르면 주로 쥐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렙토스피라증도 올해 15건 확인됐다. 2006년 이후 최고 수치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흔한 증상이다. 쥐 떼는 뉴욕의 오랜 골칫거리였지만, 최근의 행태는 훨씬 대담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쥐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리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거주민인 앤 마르체나는 ABC 뉴스에 “쥐가 조명기구를 갉아먹었다”며 “여덟 살 딸의 방에서는 쥐의 사체로 인해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뉴욕 쥐 떼의 습성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들이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는 습성이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뉴욕의 환경·위생 관련 예산 감소로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자 쥐 떼가 길거리의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데 최적의 환경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쥐와 각종 해충 등 방역 업무를 맡았던 뉴욕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백신 접종소에 배치된 것도 쥐 떼의 행동반경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와 쥐 떼의 습성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의 환경·위생 당국자는 “지난해 삭감됐던 예산이 회복된 만큼 길거리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9
    • 좋아요
    • 코멘트
  • 현실판 ‘오징어게임’ 강릉 호텔서 다시 열린다…상금 1000만원

    지난달 강원 강릉시의 행정명령으로 무산된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 다시 추진된다.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세인트 게임’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호텔 측은 “지난번 문제가 됐던 행사 주최 금지 사항 등의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릉시청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위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호텔 측은 방역수칙 준수 하에 오는 21일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게임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호텔 측은 이날부터 사흘간 참가자 456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모든 게임을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한다.앞서 호텔 측은 지난달 24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로 1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에 신청했다.이에 강릉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방역 수칙상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파티와 행사가 금지돼 있다며 행사를 열지 말라는 공문을 호텔 측에 지난달 13일 보냈다.결국, 호텔 측은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및 위드 코로나 도입 때까지 게임을 미룬다”라며 20일 1000여 명에 대한 참가비를 환불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9
    • 좋아요
    • 코멘트
  • ‘아기상어’ 반복 재생으로 죄수 고문…美 전직 교도관 피소

    교도소 죄수들에게 동요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들려준 교도관들이 피소됐다.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오클라호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대니얼 헤드릭, 조지프 미첼, 존 바스코가 전직 교도관 2명과 교정 당국, 보안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2년 전 교도관이었던 크리스천 찰스 마일스(21)와 그레고리 코넬 버틀러(21)가 밀실에서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틀며 자신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소장에 따르면 마일스와 버틀러는 2019년 11월 23일 헤드릭을 아무도 없는 변호사 접견실로 데려갔다. 이후 수갑을 채워 벽 앞에 세운 뒤 1시간 30분 동안 아기상어를 반복해 듣게 했다. 미첼과 바스코도 같은 해 11~12월 몇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복 재생되는 아기상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수감자들이 장시간 수갑을 찬 상태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강제로 듣는 것은 고문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앞서 사건을 수사한 오클라호마 카운티 검찰은 마일스와 버틀러가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기소했다.검찰은 “마일스와 버틀러가 과거에도 수감자를 학대했다”며 “아기상어 반복 재생으로 수감자를 괴롭힌 것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 틱톡서 은밀히 퍼진 이 ‘수신호’…납치된 16세 소녀 구했다

    미국 10대 소녀가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해 퍼진 수신호로 납치 위기에서 구조됐다.6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켄터키주의 고속도로를 지나던 한 운전자는 은색 도요타 차량에 타고 있던 16세 소녀의 구조요청 수신호를 목격했다.운전자는 수신호를 알아챈 뒤 곧바로 신고했고 소녀를 납치한 제임스 허벌트 브릭(61)이 체포됐다.로렐 카운티 보안관실은 “당시 운전자로부터 ‘한 소녀가 가정폭력과 도움 요청을 의미하는 수신호를 보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는 이미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실종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녀는 브릭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주를 방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체포 당시 브릭의 휴대전화에선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이 발견됐다.현재 브릭은 불법 감금 및 미성년자의 성행위를 묘사한 물건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로렐 카운티 교정센터에 수감됐다.소녀가 보낸 수신호는 손바닥을 편 채 엄지손가락을 접은 후 나머지 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감싸 주먹을 쥐는 동작이다.이는 코로나19 셧다운 조치 시행 이후 가정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여성기금네트워크(Women’s Funding Network)와 캐나다 여성재단(Canadian Women’s Foundation)이 만든 수신호다. 친구나 동료와의 영상통화 등의 상황에서 신호를 은밀하게 보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수신호를 알려주는 동영상이 틱톡 등에 많이 올라왔는데 한 여성이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시연한 동영상은 350만 명이 시청하고 13만 회 공유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 신생아 엉덩이에 공 달린 12㎝ 꼬리가…

    브라질의 한 신생아가 엉덩이에 공 모양의 꼬리를 달고 태어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병원에서 태어난 이 아기는 엉덩이에 12㎝ 길이의 꼬리와 지름 4㎝ 크기의 원형 덩어리를 단 채 태어났다.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아이는 태어날 당시 합병증은 없었지만 다른 아기들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라고 말했다.이어 “(아기가) 태어난 후에야 꼬리와 공이 발견됐다”며 “꼬리를 분석한 결과, 꼬리 자체에 연골이나 뼈가 발견되지 않았다. 공은 지방과 배아 결합 조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의 신경계와 꼬리는 연결돼 있지 않았다.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해 안전하게 꼬리와 공 모양 덩어리를 제거했다.이 사례는 소아외과 사례 보고 의학 저널에 실렸다. 보고에 따르면 아기의 어머니는 임신 기간 중 하루 10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웠다.의료진은 “임신 4주에서 8주 사이에 배아 꼬리가 발달하지만 보통 다시 몸으로 흡수된다”며 “이렇게 꼬리가 계속 자라는 건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 베트남 장관, 100만원 넘는 ‘金 스테이크’ 만찬…현지 분노

    베트남 공안부 장관이 국외에서 100만 원이 넘는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또 럼 베트남 장관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뒤 런던에 있는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고체의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지난 3일 고체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그는 직접 금박 스테이크 요리를 준비한 뒤 럼 장관에게 한 덩이를 잘라 먹여줬다. 이 식당은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유명 스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BBC는 금박 스테이크 가격이 식당 웹사이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은 1140~2015 달러(135만~239만 원)라고 전했다. 이는 음료 및 곁들임 요리(사이드 디시)와 15%의 봉사료를 제외한 금액이다. 보도에 따르면 럼 장관의 월급은 수당을 제외하고는 600~800달러(71만~94만 원) 정도이다. 베트남 통계청이 밝힌 올해 베트남 국민의 평균 월 소득은 약 230달러(27만 원)이다. 영상이 베트남 현지에 광범위하게 퍼지자 럼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팜 비엔 득이라는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코로나19’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리들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처럼 즐기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토미 리라는 누리꾼은 “국민들은 이 동영상을 우연히 봤지만 그들은 항상 돈을 이런 식으로 써왔다”라고 힐난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내 세금이 저런 사치에 사용됐다”, “베트남은 여전히 가난한데 장관은 사치를 부리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 호주 4세 여아 납치 범인 집안에…충격적인 ‘인형의 방’

    호주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됐던 여자아이 클레오 스미스(4)가 18일 만에 발견된 가운데 납치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 테렌스 대럴 켈리(36)의 방 내부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4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켈리의 페이스북에 게시돼있던 사진을 공개하며 “집안에 인형으로 가득 찬 방이 발견됐다. 장난감 인형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켈리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디즈니 공주들을 포함해 여성의 모습을 한 인형들을 구매했다고 전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방 한쪽 벽면이 수많은 인형으로 빼곡하다. 화려한 옷차림을 한 인형과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형도 있다.켈리의 페이스북에 있는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양손에 ‘브랏츠(Bratz)’ 인형을 들고 있다. 이 인형은 가분수 형태로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화장 등이 특징이다. 켈리는 사진과 함께 “브랏츠 인형과 집에서 힐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적었다.켈리는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나는 운전할 때 인형을 가지고 다닌다”며 “인형의 머리를 손질하고 공공장소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다.동네 장난감 가게 직원 중 한 명은 “켈리는 1년에 3~4번 정도 와서 여아용 장난감이나 공주 인형 등을 사 갔다”고 밝혔다.납치 사건은 지난달 16일 호주 서부 해안 마을 카나본 인근의 한 캠핑장에서 발생했다. 스미스는 여행 둘째 날 오전 6시경 침낭과 함께 실종됐다.당시 스미스와 동생은 부모와 다른 텐트를 사용 중이었다. 경찰은 스미스의 키가 닿지 않는 곳까지 텐트의 지퍼가 올라가 있던 점 등을 토대로 납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2주 넘게 수색을 이어온 경찰은 지난 3일 카나본의 한 집에서 스미스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후 경찰은 켈리를 납치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켈리는 내달 6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