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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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탄자니아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식중독으로 7명 사망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7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7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했다.사건은 지난 25일 다섯 가족이 거북 고기를 나눠 먹은 뒤 일어났다. 고기를 먹은 다음 날 3세 아이가 가장 먼저 사망했고 또 다른 2명도 숨졌다. 이후 28일 4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같은 증상을 보인 38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 대부분 퇴원했으며 마지막 3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바다거북 고기는 탄자니아 섬과 해안 지역에서 흔한 식자재다. 하지만 종종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켜 당국은 이 고기의 식용을 금지했다.이 식중독은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하면 혼수상태와 뇌부종, 간 괴사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인데 건강한 성인도 쓰러질 수 있다.거북이 재단 자선 단체에 따르면 거북이의 독성 원인은 거북이가 먹는 해파리 등 맹독성 생물과 유독한 조류 때문으로 추정된다.현재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어서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해 생명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지난 3월에도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숨졌다.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인도양 해안 지역과 섬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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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서 시속 66㎞로 벽과 충돌…운전자 실수인가, 급발진인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던 택시가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가운데, 운전자의 실수인지 차량의 급발진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3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보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한 택시는 앞쪽 차량을 피해 잠시 브레이크를 잡은 뒤 한층 더 지하로 내려갔다. 이어 택시는 경사로에 접어들자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주차장 벽에 충돌했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66㎞로 추정된다.73세 남성인 운전자는 이 사고로 인해 대장 및 소장이 파열됐고 양쪽 대퇴부와 왼쪽 발목, 정강이가 골절됐다.영상 제보자인 운전자의 자녀는 “아버지는 38년 운전했고 28년 무사고 경력의 택시 운전사”라며 “하루에 절반 이상 차와 함께할 정도로 익숙하다”라고 말했다.이어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는 18년이나 살아 지하 주차장도 익숙한 장소”라며 “이 사고는 명백히 자동차 결함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연을 접한 ‘한문철TV’ 판정단도 “자동차의 문제로 보인다”에 100% 투표했다. 그러나 차량 사고 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운전자는 충돌 때 풀 엑셀을 밟은 것으로 보이며 브레이크는 밟지 않았다고 나왔다. 현재까지 EDR 분석 결과를 뒤집을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누리꾼들은 “지하주차장을 내려갈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밟았지 엑셀을 밟을 상황이 전혀 없는데 이건 진짜 급발진이다”, “앞으로는 발 쪽에도 블랙박스를 달아야겠다”, “급발진 의심 사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부 기관에서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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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정, 與 현근택에 “국회의원 욕심? 의원 할 생각 없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솔직하게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겨냥한 가운데, 이 교수는 “국회의원을 할 생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이 교수는 30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나는 지금 직업이 있는 사람이다. 다음 학기에 학교 강의도 정해져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 변호사가 왜 저렇게 말했는지는)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나는 남의 이야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앞서 전날 현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교수가 “이재명 후보의 교제살인 변론을 보고 국민의힘 합류를 결심했다”고 인터뷰한 기사를 링크하며 이 교수를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현 변호사는 “누가 들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중립적이던 사람이 국민의 힘을 선택한 것으로 알겠다”며 “이 교수에게 묻겠다. 2020년 7월 미래통합당 성폭력특위 위원이 된 것은 민주당의 영향인가”라고 물었다.이어 “2020년 10월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 위원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인가”라며 “2021년 2월 서울시장 나경원 예비후보 자문역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인가. 언제까지 본인의 선택에 대하여 다른 핑계를 대실 건가”라고 몰아세웠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선대위원장을 그만두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이 교수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비판했다.유창선 “국민의힘 합류했다고 이 교수 왜 비판하나”반면 이 교수의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교수가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에 참여한 것을 놓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을 비롯해 그동안 있었던 여러 성추문 사건들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모습과 태도, 특히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보여준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면 그러한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고도 남는다”고 반박했다.유 평론가는 “‘쥴리’를 입에 담으며 선거에 이용하던 사람들도 민주당 정치인들이었다. 더구나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국회의원이 된 여성 정치인들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이면 이재명 후보 지지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 더 할 말이 없어진다”며 “물론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얼마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들을 내놓을 것인가는 지켜볼 일이다. 당장 그 당의 대표는 ‘이대남’을 대변한다며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여 오지 않았던가”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으로 가든, 정의당으로 가든, 국민의당으로 가든, 그 자체를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정당들 사이에 그런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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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다고 샀더니…새옷 주머니에 왜 모텔 라이터·면도기가?

    의류 온라인 쇼핑몰의 특가 판매 패딩을 구매한 소비자가 새 옷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일회용 면도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3만 원짜리 패딩에 사은품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최근 B 쇼핑몰에서 C 브랜드 롱패딩을 정가(19만 9000원)보다 86% 할인된 2만 6910원에 샀다고 밝혔다.A 씨는 “B 쇼핑몰의 핫딜에 올라온 롱패딩을 구매했다. 제품을 받자마자 입어보니까 주머니에 일회용 면도기와 라이터가 들어있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태그도 아직 안 뗐는데 주말이라 고객센터도 전화를 안 받는다”며 “가격이 싸서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누군가 입었다는 사실에 너무 찝찝하다. 안 입고 옷걸이에 걸어뒀다”라고 했다.A 씨는 롱패딩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일회용 면도기와 라이터가 담긴 사진도 게시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라이터에 적힌 상호와 전화번호 등을 보면 반품을 한 사람이 강원도 강릉 모텔을 방문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C 브랜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2019년 제품으로 2년이 지난 상품들은 대량 매입 업체를 통해 위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위탁 판매 업체가 올해 6월 제품을 매입했고, 업체에서 운영하는 판매 채널 중 하나인 B 쇼핑몰에서 판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 씨가 구매한 패딩은 이전에 반품된 제품인 것 같다. 반품 과정에서 호주머니 등 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고 반품이 이뤄진 후 다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심하게 제품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이를 다시 판매해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위탁을 포함한 모든 유통과 생산과정에서 철저히 제품을 검수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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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7시간 만에 사임한 스웨덴 첫 여성총리 다시 뽑혀

    스웨덴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지 7시간 만에 사임했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54)이 다시 총리로 뽑혔다.29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웨덴 집권 여당 사회민주당의 안데르손 대표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치러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총 349표 중 찬성 101표, 75명 기권, 173표 반대로 다시 총리로 임명됐다. 스웨덴에서는 총리 후보가 의회의 과반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고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된다.앞서 지난 24일 안데르손은 총리로 당선되며 스웨덴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연립정당을 꾸렸던 녹색당이 탈퇴하면서 안데르손은 총리 선출 7시간 만에 사임했다.안데르손이 총리로 당선된 지 몇 시간 만에 연정이 제출한 예산이 부결되고 대신 보수 성향의 3개 야당이 낸 예산이 통과되면서 녹색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안데르손은 “한 정당이 연정에서 탈퇴하면 총리가 물러나는 헌법 관행이 있다”며 사퇴를 했지만 결국 다시 총리로 선출됐다.안데르손은 재선출 후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이 나라의 총리가 돼야 한다”며 “나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기후변화, 범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스웨덴을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안데르손은 30일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적으로는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을 만난 뒤 임명된다.안데르손은 수영 선수 출신으로 경제 전문가이자 좌파 성향 정치인이다. 총리 취임 전 7년간 재무장관직을 맡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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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오자 직접 자전거 몰고 병원가 출산한 뉴질랜드 국회의원

    뉴질랜드 국회의원이 만삭의 몸으로 직접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이 화제다.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녹색당 줄리 앤 젠터 의원(42)은 이날 새벽 2시 자택에서 진통이 시작되자 약 10분 거리에 있는 웰링턴 병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젠터 의원은 50분 정도 지난 새벽 3시 4분경 건강한 둘째 아이(여)를 출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오늘 우리 가족은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했다”고 알렸다.이어 “진통이 온 채로 자전거를 탈 계획은 없었지만 결국 그렇게 됐다”며 “원래 (배우자인) 피터 넌스가 화물 자전거 앞에 나를 태우고 병원에 갈 예정이었지만 다른 짐을 싣다 보니 무거워져 내가 직접 자전거를 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새벽 2시경에는 진통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우리가 걷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놀랍게도 나는 지금 어린아이가 행복하게 자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출신의 4선 의원인 젠더 의원은 평소에도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그는 2018년 여성부 장관 재임 당시 첫째 아들을 출산할 때도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 화제를 모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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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세종에 제2청와대 집무실 만들 것…新중부시대 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되면 세종특별자치시에 ‘제2의 청와대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윤 후보는 29일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을 살핀 뒤 취재진을 만났다. ‘실질적 행정 수도 완성을 위해 청와대 이전도 검토하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청와대 이전은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을 제출하거나 국회에 촉구해 일단 제2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윤 후보는 또 “(세종시에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이 되는 신(新) 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세종시를 실질적 수도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덕 등 주변의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하는 등 투 트랙으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내가 차기 정부를 맡으면 임기 5년 동안에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과 더불어 우리 학계와 정부 인사들이 서로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까지 세종시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특별법을 제정해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헌법 개정이나 법 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행정적으로 (세종시가) 수도로서 기능을 더 실질화하고 내실화하도록 많은 투자와 기반시설을 더 확충해야 하며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많은 정책 연구·교육 시설도 같이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법안 제정을) 할 수 있다. 법이 앞서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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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민주당, 이재명 홍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

    홍보 전문가인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 홍보에 대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29일 손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선 국면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냉정하고 명확하게 정리한 다음 홍보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후보의 장점을 앞으로 나서게 하고 단점들은 보완해주는 것이 홍보의 가장 기본인데 그 후보를 따라가지도 못한 홍보”라며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은 홍보를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이어 “요즘 길거리에 거는 (이재명 홍보) 현수막을 보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 (현수막 내용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고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처음처럼’ ‘참이슬’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 브랜드를 만든 손 전 의원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돼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로고와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손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 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 탈당했다. 그는 전남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 25일 2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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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4번째 대선 도전 “대통령제 폐지, 다당제 국회 만들겠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겠다”며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감옥 안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양당제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바꿔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겠다. 한마디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다”며 “누구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대통령 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에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으로 “첫째,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 비전의 리더십. 둘째,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통합의 리더십. 셋째, 헌법을 개정하고 의회 정치로 이끌 민주주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제 14·15·16·18대 국회의원, 2000년 경기지사 등을 역임한 손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정동영 후보에 패배했다. 18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19대 대선에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대선 경선에 도전했지만 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패배했다.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제20대 대통령 출마 선언문【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손학규는 오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합니다.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대선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웬 뜬금없는 출마냐 하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대선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누구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대통령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합니다. 대통령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합니다. 대통령선거는 정책과 능력, 비전을 놓고 벌이는 한판의 국민축제여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와 4차산업혁명의 길을 앞 다퉈 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적 산업구조의 해체와 함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인공지능과 결합된 과학기술의 발전은 민간인이 우주여행을 하는 수준까지 세계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지구적 위기를 넘어설 비전을 마련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바이든 정부의 등장으로 미·중 대결은 더 첨예화하고, 반도체 패권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자국중심주의의 경제패권 전쟁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안보와 평화에 대한 도전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이제 막 올라선 선진국의 문턱에서 이를 유지하고 승승장구하는가, 아니면 여기서 추락해서 퇴락의 길로 가는가 하는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대통령의 역할은 이래서 중요한 것입니다.그런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포스트 코로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국가적 명운을 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두고 벌이는 대선이 “누가 덜 나쁜 놈인가?”를 가르는 선거여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문제는 정치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 주범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이 내각과 국회의 상전이 되어있는 나라입니다. 대통령이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는 오직 갈등과 분열, 대립과 투쟁만을 조장할 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습니다.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저 손학규가 하겠습니다. 통합의 정치를 열어 ‘편가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치유와 화합의 정치로 만들겠습니다. 부정의 리더십을 긍정의 리더십으로 바꾸겠습니다.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습니다. 대통령이 감옥 안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불행한 대통령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양당제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바꿔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한마디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 저는 2018년 12월 바른미래당 대표 시절 열흘간 단식을 했습니다. 단순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회를 다당제로 바꿔 연합정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약속하고 저는 단식을 끝냈지만, 2019년 선거법 협상 시 준연동형 비례대표로 바뀌고, 4.13총선 때는 위성비례정당이라는 기상천외의 발상으로 결국 양당제 회귀라는 불의를 목도했습니다. 그 뒤 무한투쟁, 극단의 정치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청년 시절 독재정권과 맞서며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습니다. 영국 유학과 미국, 독일, 실리콘밸리 연수 등으로 세계의 변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래 줄 곳 개혁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3년간 끌어 온 한약분쟁을 해결하며 조정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도지사로 세계를 10바퀴 돌면서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으로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7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두 번의 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 야권 대통합을 이뤄내 통합의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2010년에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꿈꾸며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반값등록금으로 보편적 복지 정책의 기틀을 쌓았습니다. 2012년에는 ‘저녁이 있는 삶’을 시대의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이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여 우리는 더 높은 성장을 통해 더욱 많은 분배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국운 융성의 기운이 충만해 있습니다. 과학 입국, 테크놀로지 강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의 부강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나라, 서로 돕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우리는 이러한 나라를 만들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다음 대통령에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은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첫째,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 비전의 리더십, 둘째,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통합의 리더십, 셋째 헌법을 개정하고 의회 정치로 이끌 민주주의 리더십입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 손학규가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는 대선입니다.저는 돈도 조직도 없습니다. 화려한 공약도 없습니다.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홀로 대선’입니다.그 어려움을 제가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제가 하겠다는 겁니다. 그 어떤 개인적 수모도 다 받아들이고 대통령제 아래서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 내리는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합니다. 해 본 사람이 합니다. 제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호소할 때 국민들이 반응하고, 실천을 보여줄 때 호응이 커지고, 드디어 커다란 외침으로 함성이 되고, 마침내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저는 이제 광야에서 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나아갑니다.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정치체제를 만들기 위해 나아갑니다.저 손학규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갑시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2021. 11. 29손 학 규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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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추천에…LA 한인타운 곱창집 줄서서 먹는 명소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급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곱창집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BTS의 팬들인 ‘아미’로 가득 찬 LA 곱창집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팬들이 식당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특히 식당을 꽉 채운 팬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다 같이 BTS의 히트곡 ‘버터’를 부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사진과 영상에는 ‘#Ahgassigopchang(아가씨곱창)’이라는 상호와 BTS가 추천한 음식이라는 의미의 ‘foodBTS’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이 식당은 BTS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추천하면서 유명해졌다.2017년 BTS는 LA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인터뷰를 했다. 당시 “LA에 머무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진은 “아가씨 곱창을 아느냐”고 되물었다.이에 진행자는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진은 “한국의 식당 이름”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LA에서 최고의 한국 식당이냐”며 상호를 재차 물었고 진은 “아가씨 곱창”이라고 또박또박 알려줬다.팬들은 4년 전 인터뷰를 기억하고 이 곱창집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7일 대면 콘서트를 위해 2년 만에 LA를 방문한 BTS가 이번에 이 식당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SNS로 퍼지면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5시간을 기다려 밥을 먹었다는 글을 게시했고, 다른 팬은 4년 전 BTS가 앉았던 좌석에서 식사해 행복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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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삼성폰 못 쓰나요?”…이재용, 골드만삭스에 직접 영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갤럭시폰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도록 직접 영업에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공개됐다.이 부회장은 이메일로 “왜 골드만삭스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나요? 보안 때문인가요?”라고 물은 뒤 “알겠습니다. 제가 기술진과 다시 방문해 애로 사항을 해결하겠습니다”라고 보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투자 은행들은 업무 기밀 유출을 우려해 기술담당부서의 특별 인증을 받은 휴대폰만 업무용으로 사용한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사내 기술부서의 특별 인증을 받은 아이폰과 블랙베리만 사용해왔다.이 부회장은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미팅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직접 영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엔지니어를 대동해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에 찾아갔다. 엔지니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장점과 보안 기능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했다.결국 골드만삭스 기술부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특별 인증을 내줬다. 골드만삭스 임직원들은 아이폰, 블랙베리 대신 갤럭시폰을 업무용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현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는 “이전에는 블랙베리를 업무용으로, 갤럭시폰을 개인용으로 사용했다”며 “삼성 스마트폰이 보안 인증을 받은 뒤로는 갤럭시폰 하나만 쓰게 됐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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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지하 250m 탄광서 불, 52명 참사…구조대 6명도 숨져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탄광에서 발생한 화재로 광부와 구조대원 등 52명이 사망했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벨로보에 있는 리스트뱌즈나야 탄광 지하 250m 지점에서 불이 나 최소 52명의 사망자와 4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285명의 광부가 갱내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이 중 239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이어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것”이라며 “더 이상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화재 발생 초기에 사망자 수는 10여 명 정도로 집계됐으나 구조가 지연되면서 탄광에 갇혀있던 광부 46명 전원과 구조대원 6명이 숨졌다.생존자 중 49명은 유독가스 중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4명은 위독한 상태다.당국은 갱내 메탄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연기가 환기 통로를 따라 탄광 전체에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구조대는 15시간에 걸쳐 구조작업을 했으나 현장의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메탄가스 농도가 낮아질 때까지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당국은 “탄광의 산업안전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탄광 관리자와 2명의 고위 간부 등 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2016년 러시아 서북부 코미 공화국의 세베르나야 탄광에서 메탄가스 폭발로 광부 36명이 숨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은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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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에게 끓는 찌개 엎고 술병으로 폭행…20대女 집유

    술자리에서 말다툼하던 친구에게 끓는 김치찌개를 엎고 술병으로 폭행한 20대 여성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6일 제주지법 형사1단독(심병직 부장판사)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21)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5월 2일 오전 1시 25분경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 B 씨에게 끓고 있는 김치찌개를 엎어 신체 여러 곳에 화상을 입히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전치 6주의 화상과 전치 2주의 뇌진탕 등을 입었다.A 씨는 B 씨가 자신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사과를 요구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뜨거운 물체를 피해자의 얼굴 등에 덮치게 해 치료가 어려운 화상을 입도록 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를 변상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아서 엄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피고인이 특수 중상해죄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나이가 어리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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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내시경서 뗀 용종, 암 발전 前단계 ‘양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제거했던 용종이 양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백악관은 발표했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 케빈 오코너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떼어냈던 용종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전암성 병변인 관상선종(tubular adenoma)”이라며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7~10년간 정기적 추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오코너는 제거된 용종을 상피조직의 양성종양인 관샘종으로 판단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2008년 제거한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3㎜ 크기의 용종 1개를 제거했다.오코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강하고 활기찬 78세 남성으로 대통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대장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한 85분 동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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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말기로 마트 폐업…집단 구매 나선 맘카페 회원들

    운영자의 유방암 말기 판정으로 폐업을 하게 된 마트에 인근 맘카페 회원들이 찾아가 물건을 구매하는 등 위로가 이어졌다.24일 경기도 용인 거주민들이 이용하는 한 맘카페에는 ‘폐업을 앞둔 마트 사장님을 위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이달 말 폐업을 앞둔 한 마트에서 생필품 구매를 부탁드리기 위해 글을 썼다”며 “이 마트는 마음 좋은 부부가 운영하고 계셨는데 몇 달 전 아내분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남편분이 생업으로 계속 마트를 운영하려 했지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커져 아이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무 계획 없이 폐업하신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지금 남편분의 소원은 폐업 전까지 반품 불가 상품들을 비롯해 가게 내 물품들을 가능한 한 많이 파는 것”이라고 알렸다.맘카페 운영진은 이 글을 공지로 띄웠다. 사연을 접한 회원들은 “내일 꼭 가봐야겠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주말에 현금 들고 다녀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연이 처음 올라온 24일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맘카페에는 해당 마트의 방문 인증 글이 약 70여 개 올라왔다. “마트 사장님이 우셨다”, “마트가 매우 분주했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저도 동참했다” 등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마트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보육원에 기부한 회원도 있다. 회원 B 씨는 “마트에서 구입해 기부하자는 아이디어에 몇몇 분들이 바로 연락을 주셨다. 조금 전 보육원에 물품을 전달했다”는 글과 함께 62만 원어치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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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현실판 ‘오징어게임’…우승자 상금 5억원 받아

    구독자 76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가 만든 현실판 ‘오징어 게임’에서 최종 우승자가 탄생했다.25일(현지시간)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세트장을 만들어 생존게임을 진행한 영상을 올렸다.이번 게임에는 총 456명이 참가했다.‘죽음’ 아닌 ‘퇴장’…탈락자도 상금 지급게임은 드라마 내용과 거의 유사하게 진행됐으나 조금의 차이점도 보인다. 미스터 비스트는 게임 중간에 현장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을 인터뷰하고 중계했다. 탈락자들은 드라마에서 죽음을 맞이했지만 현실에서는 일정 액수의 상금을 받고 퇴장했다.첫 번째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참가자들은 빨간 불이 켜졌을 때 움직이면 작게 폭발하는 장치를 몸에 붙였다. 여기에 등장한 ‘영희’ 모형은 드라마 속 모습처럼 머리가 360도로 회전했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232명이 살아남았다.두 번째로 진행된 ‘달고나 뽑기’에서는 ‘복불복’으로 뽑기를 고른 참가자들이 바늘로 달고나를 긁거나 혀로 녹였다. 두 번째 게임의 생존자는 152명이었다. 이 단계에서 탈락한 참가자 모두에게는 상금 2000달러(약 240만 원)를 지급했다.마지막 게임 바뀌어…우승자는 몇 번?‘줄다리기’와 ‘징검다리’ 게임도 드라마처럼 박진감 넘쳤다. 징검다리 게임은 안전장치를 마련한 실제 고공 징검다리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잘못된 발판을 선택하면 바로 밑으로 떨어지기에 참가자들끼리 순서를 정하며 눈치를 보기도 했다.마지막 게임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총 6명이다. 이들 중에는 드라마에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 캐릭터와 같은 456번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다만 마지막은 오징어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참가자들을 고려해 ‘뮤지컬체어’ 게임(의자 앉기 게임)으로 진행됐다. 음악에 맞춰 의자 주변을 돌다 음악이 끝나면 의자에 앉아야 승리한다.이 게임에서 참가번호 079번이 최종 우승해 상금 45만6000달러(약 5억4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2등인 참가자 330번은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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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니 숨겨서…” 동거남 살해한 50대, 징역 22년→25년

    자신의 틀니를 숨겼다는 이유로 동거남을 살해한 50대 여성이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25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김규동·이희준)는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모 씨(52)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소한 다툼 도중 피해자를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에도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했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하거나, 범행을 저질렀으나 대가를 치러야 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외에도 폭력 범죄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며 “이 사건 범행도 형의 집행이 최종적으로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앞서 지난해 11월 10일 새벽 임 씨는 경기 의정부 소재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동거남 A 씨(59)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당시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먼저 잠들었던 B 씨(50)는 소란에 깨어 뒤늦게 범행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손발이 줄에 묶이고 얼굴에 봉지가 씌워진 채 화장실에서 발견됐다.경찰은 현장에서 임 씨를 즉시 체포했다.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평소 나를 무시했다”며 “내 틀니를 숨기고 잠이 들었길래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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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 살고싶다” 20세 김일병, 軍서 화이자 맞고 희소병

    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희소병에 걸려 조기전역하게 된 20세 장병이 억울함을 호소했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모 일병은 지난 6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성 뇌염에 걸려 이번 주 조기전역이 최종 결정된다.김 일병은 지난 1월 건강한 모습으로 입대해 강원도의 육군 11사단에 배치됐다.그는 입대 전 교통사고로 발목에 박았던 철심 때문에 지난 4월과 6월 국군수도병원에서 철심 제거 수술과 척추 신경 차단술을 받았다. 이후 몸이 온전치 못한 상태로 백신을 접종했고 자가면역성 뇌염에 걸렸다.자가면역성 뇌염은 세균, 박테리아 등을 방어해야 하는 면역세포가 반대로 자기 몸의 뇌를 공격해 발생하는 극 희귀 질환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치료 기간은 최소 2~3년으로 평생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김 일병은 자가면역성 뇌염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에만 벌써 3번을 쓰러졌다. 지난 22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외래진료를 가다가 골목에서 쓰러졌는데 일어나보니 상의가 찢어지고 온몸에 먼지가 묻어있었다고 한다.국군수도병원은 지난 9월 “김 일병이 심신장애 진단을 받아 군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육군본부는 전역심사위원회를 열어 김 일병의 이번 주 전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일병은 말까지 어눌해져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김 일병은 “다 포기하고 싶고 그만 살고 싶다”며 “제대 후에 취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일을 못 하게 되면 병원비도 어떻게 마련할지 막막하다. 보상금 같은 건 다 필요 없고 보훈대상자만 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군은 아직 김 일병에게 구체적인 보상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김 일병은 “군에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더니 아무런 조치도 없이 전역시킨다. 믿음이 안 생긴다”며 “군대에 안 갔다면 안 아프게 잘 살고 있을 텐데 억울하다. 이제 스무 살인데 내 상황이 너무 슬프다”고 호소했다.국군의무사령부 측은 “김 일병이 전역하더라도 규정에 따라 6개월 동안은 현역처럼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후 보상심의와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훈 대상 신청 등은 육군본부에서 심의해 결정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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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거부하다…30년 출연 美 의학드라마서 퇴출된 배우들

    미국에서 58년째 방영되고 있는 인기 의학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의 출연 배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다가 드라마 하차 통보를 받았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제너럴 호스피털’ 제작진이 백신을 맞지 않은 스티브 보튼(51)과 잉고 라데마허(50)를 출연배우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제너럴 호스피털’이 방영되는 ABC방송의 소유주 디즈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제작물의 출연진·제작진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특히 세트장 A구역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하도록 설정된 공간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출입할 수 있다. 그간 보튼과 라데마허는 A구역의 출입 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보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행하게도 ‘제너럴 호스피털’은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 때문에 나를 떠나보냈다”고 밝혔다.그는 “의학적·종교적 사유를 들어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전했다.이어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적 자유”라며 “누구도 이 문제로 생계 수단을 잃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라데마허도 인스타그램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따르지 않겠다”며 “의학적 자유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제너럴 호스피털’은 1963년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보튼은 30년, 라데마허는 25년간 이 드라마에 고정 출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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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계탕 속 휴지 진실은?…“CCTV 보니 자작극” 신고에 경찰은 무혐의

    ‘삼계탕에서 테이블냅킨이 나왔다’며 돈을 내지 않은 손님들이 사기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리됐다는 내용의 글이 눈길을 끌고있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식으로 장난치길래 경찰에 신고했더니 무혐의 나왔다’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충북 청주에서 삼계탕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 씨는 “지난 8월 29일 낮 12시 58분경 가족 4명이 식사를 하다가 뚝배기 안에서 테이블냅킨이 나왔다며 항의했다. 당시 너무 당황스러워서 식사 값 5만2000원을 받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A 씨는 “생각해보니 이상해서 나중에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손님이 (테이블냅킨을) 직접 (삼계탕에) 넣은 자작극이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주황색 상의를 입은 손님이 하얀 물체를 삼계탕에 집어넣고 있다. 손님은 뚝배기에 해당 물체를 넣은 뒤 젓가락으로 꾹꾹 누르기도 한다.A 씨는 “너무 억울했지만 아는 게 없어서 그냥 넘어가려 했다”며 “그런데 다음날 구청 위생과에서 단속이 나와 CCTV를 보여주고 상황을 설명하니 꼭 신고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이어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무혐의가 나왔다”고 토로했다.A 씨가 올린 불송치 이유서를 보면 A 씨가 사기 혐의로 해당 손님을 고소했지만 경찰은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통지서에는 “고소인이 제출한 CCTV에 피의자가 알 수 없는 물질을 뚝배기에 넣는 장면이 촬영돼있으나 이를 휴지라고 단정할 수 없는 점, 사건 당일 피의자가 가족모임 차 어머니·누나·매형과 동석하고 있던 점, 피의자가 이물질을 발견하고 7분 후 상당구청 당직실로 민원신고 한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피의자가 식사하는 음식물에 고의로 이물질을 투여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적혀있다.그러나 A 씨는 ▲뚝배기에 뭔가를 넣는 장면 ▲젓가락으로 섞는 장면 ▲홀 직원이 지나가자 뚝배기를 숨기는 장면 ▲냅킨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비위 상했다는 데도 앞에서는 계속 식사하는 장면 등을 토대로 손님들의 자작극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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