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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 김하늬·김지영·윤명해 지음/ 296쪽·18500원·해냄‘모험하는 여자들의 아웃도어 커뮤니티’인 우먼스베이스캠프(WBC)를 이끄는 김하늬 김지영 윤명해 씨가 함께 쓴 활동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시작해 5년 만에 시즌 멤버십을 운영하고 매년 여름 100명의 회원이 모이는 캠프를 여는 커뮤니티로 성장시키기까지의 활동과 고민, 비전을 이야기한다.직접 몸을 써 모험을 즐기는 여성들만의 커뮤니티를 운영한 결과 운영진과 참여자들이 얻은 것은 자유와 배움, 그리고 건강(강인한 몸과 마음)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보수적인 사회가 여성들을 옥죄는 부자유스러움, 코로나19로 확산된 스마트폰 세상을 떨치고 나서 자연에서 함께 누리는 ‘진짜 경험’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생의 어느 지점에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만큼 돌아가며 쓴 챕터들이 한 사람이 쓴 것같이 느껴진다.◇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 고이즈미 겐이치 지음/ 192쪽·16800원·동양북스『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는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는 질문들에 현실적인 실마리를 건네는 책이다. “왜 나는 늘 남과 비교하게 될까?”,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은 뭘까?” 저자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삶 속에 직접 적용해, 지금 흔들리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돌파구를 제시한다. 책은 누군가의 눈치를 보느라, 비교하느라,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주도권은 언제든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직면하고, 답을 찾았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 고이즈미 겐이치는 성실하지만 항상 비교에 시달렸다.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못하는 이른바 ‘게으른 완벽주의자’. 그는 1년 만에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도록 도우며, 일상에 지쳐 방향을 잃은 사람에게 필요한 문장이다. 삶이 언제부터 이렇게 버거워졌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은 조용히 곁에 앉아 “과거의 상처를 반복해서 탓하기보다는 지금의 선택에 집중했고,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줄 것이다.◇식물성 기름의 배신/ 캐서린 섀너핸 지음/ 492쪽·25000원·정말중요한건강을 위해 선택한 식물성 기름. 그러나 『식물성 기름의 배신』은 이 선택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고 말한다. 저자 캐서린 섀너핸은 식물성 기름을 “만성질환 제조기”라 부르며, 비만, 피로, 고혈압, 우울증 등과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핵심은 식물성 기름에 다량 함유된 고도불포화지방산이다. 쉽게 산화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이 성분은 다양한 질환의 출발점이 된다. 게다가 식물성 기름은 40차례가 넘는 정제와 화학적 가공을 거쳐 만들어지며,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는 조직적인 로비와 마케팅으로 형성됐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은 경고에서 멈추지 않는다. 복잡한 조리나 보조제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2주 해독 플랜을 제안하며, 실질적인 식단 전환을 돕는다. 익숙했던 선택을 다시 의심하게 만드는 이 책은, 건강한 삶을 위한 날카로운 첫 질문이 된다.◇우리가 지켜야 할 한국사/ 서경덕과 분야별 전문가 지음/ 424쪽·28000원·허들링북스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 서경덕 교수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독도, 위안부, 강제동원 등 10가지 주요 이슈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뿌리 깊은 역사 인식을 이끈다.독자는 각 사안의 배경과 본질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게 되며,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적 토대를 얻게 된다.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우리의 문화유산은 침탈의 대상이 되기 쉽다. 저자는 바로 지금이, 우리가 먼저 정확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단호하게 지켜야 할 때라고 말한다. 세계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주체로 서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가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감정적인 자긍심을 넘어, 왜곡과 침묵에 맞서는 태도를 제시한다. 우리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안내서로 손색없다.◇개의 뇌과학/ 그레고리 번스 지음/ 296쪽·26000원·동글디자인과학으로 사랑을 증명할 수 있을까. 뇌과학자이자, 애견인인 그레고리 번스 교수는 “내가 이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이 아이도 나를 사랑할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책을 집필했다. 반려견의 감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도그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주인의 목소리, 손짓, 냄새, 칭찬 등 다양한 자극에 대한 반려견 켈리의 뇌 반응을 분석해냈다. 반려견은 사람의 눈맞춤이나 목소리에 뚜렷한 쾌감 반응(꼬리핵 활성화)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조건반사가 아닌, ‘사랑’과 같은 긍정 감정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번스 교수는 반려견의 성격, 사회적 유대감, 인간과의 감정 교류를 뇌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개는 우리의 말을 ‘이해하는 척’이 아니라, 진짜 감정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너도 날 사랑하니?” 이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을 내렸다. “응, 사랑해. 아주 많이.”◇전나무,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 로베르트 발저 지음/ 176면·17000원·열림원스위스 문학의 거장 로베르트 발저의 산문과 시, 단편 중 ‘숲’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모은 『전나무,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은 자연과 인간의 미묘한 교감을 섬세하게 수집했다. 발저가 독일과 스위스를 여행하며 남긴 발자국과 경험이 책 곳곳에 짙게 배어 있다.숲의 흙은 양탄자처럼 푹신하고, 나뭇잎은 도시의 소음을 뚫고 속삭임을 전한다. 서리 낀 아침과 무성한 여름 숲의 분위기에 독자는 쉽게 현혹된다. 한 소년은 숲속 깊이 들어가고 싶지만, 동시에 숲이 자신을 받아주길 바라며 갈망한다. 숲은 소년을 부르고 또 다시 내쫓는다. 맹목적이고 순수한 사랑이다. 전나무 가지에 걸린 작은 손수건과 모자는 아이가 숲에 남긴 소중한 표지다. 저자는 숲을 만물의 지배자이자 불변의 존재로 표현하며, 바위처럼 영원한 숲의 힘에 경의를 표한다. 자연과 인간,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경계에서, 발저의 숲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감정의 조각들을 떠올리게 한다.◇찍었더니 시가 되네! 폰카 동시/ 이묘신 지음/ 108쪽·13000원·마음이음가볍고 작은 스마트폰 하나, 그리고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사계절. 시인의 일상에 무심히 스며든 순간들을 포착해 짧은 동시로 담아냈다. 사진 한 장, 동시 한 편. 그렇게 엮인 이 동시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개의 부로 나뉘며, 계절을 따라 흐르는 다정한 시선이 독자의 마음에도 잔잔히 머문다.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인의 감각이 섬세하다. 수박, 도마, 민들레, 타이어 등 일상의 사물까지도 따뜻하게 바라본다. 이묘신 작가는 2002년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동화 부문 수상 이후, 이번 동시집을 통해 사진과 시의 조화를 선보인다. 내 주변의 풍경도 다시 눈에 들어오는 마법 같은 책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강진의 한 전시관에서 진행 중이던 직원 행사 도중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일이 벌어졌다.화재가 아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온도 상승이 원인이었다.■ “화재는 없었지만 물벼락” 행사 도중 스프링클러 오작동25일 강진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성전면 월하리의 백운동전시관에서는 ‘군수와 함께하는 직원공감 톡콘서트’가 열렸다.행사에는 강진원 군수와 군청 직원 40여 명이 참석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그런데 행사 도중 갑작스럽게 천장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실내에 물이 뿌려졌고, 행사는 그대로 중단됐다.현장에 불은 없었다. 천장 부위의 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72도까지 치솟아”…폭염에 오작동한 화재 시스템해당 전시관은 가로 20m, 세로 5m 규모의 유리 천창 구조를 갖추고 있다.군은 자연 채광과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이 구조를 도입했으며, 실내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커튼을 설치해 운용 중이었다.그러나 이날 강진의 기온이 34.7도까지 오르며, 천창과 커튼 사이 공간의 온도는 72도 이상으로 급상승했다.이로 인해 스프링클러 화재 경보기 시스템이 과열을 화재로 인식, 자동으로 작동된 것이다.이 시스템은 특정 온도 이상이 감지되면 화재로 인식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가 가동되도록 설계돼 있다.이 시스템은 기준 온도 이상 감지 시 자동 방수되도록 설계돼 있어, 실내에는 순식간에 물이 퍼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물을 정리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 군 “재발 방지 위해 온도 기준 재조정”강진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작동 기준 온도 상향 조정은 물론, 유리 천창에 열 차단 필름 추가 부착 또는 가림막 설치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강진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가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체감한 사건이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무게 250㎏에 달하는 초대형 금괴가 일본 시즈오카현 관광지에서 철수된다. 한때 ‘세계 최대 금괴’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이 금괴는 금값 급등과 도난 우려, 관리 부담 등으로 약 20년 만에 전시가 종료된다.■ 밀레니엄 기념 주조된 금괴,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24일 마이니치신문과 아베마타임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관광지 도이킨잔(土肥金山)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250㎏짜리 금괴 전시를 종료한다. 도이킨잔은 에도 시대 금광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테마형 관광 시설로, 해당 금괴는 대표 전시물이자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 왔다.이 금괴는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주조한 것으로, 처음에는 200㎏ 규모였다. 이후 대만에서 더 무거운 금괴가 제작되자 250㎏로 증량됐고, 2006년 ‘세계 최대 금괴’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금괴는 밑면 길이 45.5㎝, 너비 22.5㎝, 높이 17㎝의 사다리꼴 형태로, 웬만한 사람의 팔뚝보다 두꺼운 크기를 자랑한다. 현재 ‘세계 최대 금괴’ 기록은 2024년 두바이에서 제작된 금괴가 보유 중이다.■ 금값 11배 상승…“매일 불안 속 근무”전시 시작 당시 약 4억 엔(약 37억 3000만 원)이던 금괴 가격은 최근 국제 금값 상승으로 약 44억 엔(약 410억 8000 만 원)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오르자 보험료와 인건비, 보안 설비 등 관리비용도 함께 상승했다. 도이킨잔 고쿠분 아유무 과장은 “매일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을지 가슴 졸이며 지냈다”며 “세상이 불안정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전시를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괴 절도 이어져…우려 더 커져실제로 일본에서는 금 관련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미쓰비시UFJ은행에선 직원이 2억8000만 엔 상당의 금괴를 훔쳤고, 지난해에는 도쿄 백화점에서 1000만 엔 상당의 순금 찻잔이 도난당했다.도이킨잔 측은 이달 말 전시 종료 후 해당 금괴를 모회사인 미쓰비시 머티리얼로 반환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복제품으로 대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도이 광산은 실제 금을 채굴했던 유서 깊은 금광으로, 1970년대부터 관광 시설로 탈바꿈해 일반 관람객에 공개돼 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폭우가 쏟아지던 등굣길, 고장 난 우산을 들고 당황하던 여고생들에게 우산을 건넨 한 주민의 선행이 며칠 뒤 복숭아와 감자, 감사 편지로 돌아왔다. 작지만 따뜻한 이 사연은 온라인에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딸 생각에 건넨 우산… 고장 난 우산까지 챙긴 마음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산 빌려주고 복숭아와 감자 선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두 딸을 키우는 40대 A 씨로, 당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 8시 40경 퇴근하던 길이었다. 아파트 1층 입구에서 그는 고장 난 우산을 들고 우왕좌왕하던 여고생 두 명과 마주쳤다.등교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는 고층에 멈춰 있었고, 학생들은 우산을 가지러 다시 올라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A씨는 “평소 오지랖 부리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제 딸 생각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이거 쓰고 가라. 사용 후 000호 문 앞에 놔두면 된다”라며 우산을 건넸다. 학생들은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넸고, A씨는 고장 난 우산은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두 학생을 학교로 보냈다.■ 작은 배려에 돌아온 진심…‘마음이 더 달다’”이틀 뒤, A씨는 퇴근길에 문 앞에 놓인 우산을 다시 마주했다. 다음 날엔 더 반가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관 앞에는 손편지와 함께 직접 키운 감자와 복숭아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우산이 고장 나 당황하던 아이에게 흔쾌히 우산을 빌려주시고 치워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여고생 어머니의 인사가 담겨 있었다.A씨는 “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며 “다시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학생의 집을 몰라서 아쉽다. 같은 동에 살고 있으니 언젠가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말했다.이 따뜻한 사연은 온라인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 “선행은 선행을 부른다”, “복숭아보다 마음이 더 달다”, “멋진 어른과 멋진 학생들이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훈훈함을 더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사람 체취로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 과학자들에 의해 제안됐다. 인간의 코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냄새를 훈련된 개가 구별해내며, 조기 진단이 어려웠던 파킨슨병에 새로운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205개 샘플로 1년간 훈련…비환자 식별 98% 기록영국 브리스톨대·맨체스터대 연구진은 대형견 리트리버 2마리가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인의 피부 피지 냄새를 최대 80%의 정확도로 구별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15일 국제학술지 파킨슨스 디지스(Parkinson’s Disease)에 게재됐다.연구진은 총 205개의 피지 샘플을 수집해 53주에 걸쳐 두 마리 개에게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파킨슨병 환자 130명과 일반인 175명의 샘플을 구분하는 실험에서, 두 마리 개는 환자를 최대 80%의 민감도로 식별했고, 비환자 식별 정확도는 98%에 달했다.■ 증상 나오기 전 찾아낸다…조기 진단 가능성 제시파킨슨병 환자는 도파민이 줄어들면 체온과 혈압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며 지루성 피부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개가 감지한 ‘냄새’가 파킨슨병 환자의 피지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를 이끈 브리스톨대 니콜라 루니 교수는 “70~80%에 달하는 민감도는 우연으로 보기엔 높은 수치”라며 “개를 이용한 진단법은 빠르고, 인체에 무해하며, 비용도 낮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진단 시기 앞당길까…“공식 진단 전 선별 도구 될 것”현재 파킨슨병은 조기 선별검사법이 없는 상태다. 주요 증상인 떨림, 자세 불안정, 동작 완만 등은 신경세포가 손상된 뒤에야 나타나,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후각 훈련견을 활용한 방법이 공식 진단 이전에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보완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후속 연구를 준비 중이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는 600만 명 이상이며, 수년 내 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고령화로 인해 관련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12만 명을 넘어섰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프랑스의 한 지방 도시가 거리 곳곳에 퍼지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이색적인 해법을 들고 나섰다. 소변 냄새 대신 딸기향, 풍선껌향을 뿌리며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소변 냄새 대신 딸기향’…프랑스 도시의 이색 청소 실험23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RMC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리 남쪽 도시 빌뇌브 생 조르주(Villeneuve-Saint-Georges)는 공공장소 청소에 사용하는 세정제에 딸기향이나 풍선껌향을 첨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술에 취한 사람들이 거리나 건물 벽면에 소변을 보는 일이 반복되면서 도시 전역에 악취가 퍼지고,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고안된 것이다. 앙드레이 알비스테아누 부시장은 “소독 효과와 함께 좋은 냄새가 나는 제품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스프레이는 노상방뇨가 자주 발생하는 구역을 중심으로 주 1~2회 살포되며, 사용되는 제품은 화학성분이 없는 친환경 세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반응 긍정적…“라벤더 향도 뿌려주세요”주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시민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딸기향이 나니 이전보다 훨씬 쾌적하다”며 “이런 조치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딸기향이나 풍선껌향 외에도 라벤더나 박하향을 추가해 달라는 제안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시 당국은 향기로만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단속과 처벌도 병행 중이다.크리스텔 니아즘 시장은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과태료를 엄격히 부과하고 있으며, 자치 경찰 인력도 늘렸다”고 밝혔다.실제로 시 자치 경찰관 파비앙은 최근 3개월간 40건 이상의 노상방뇨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포착된 ‘불륜 백허그’ 장면을 패러디한 춘천시의 홍보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연기한 이 영상은 신속한 기획력과 현실감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공무원 연기한 ‘춘천X과천 백허그’…SNS서 빠르게 확산23일 춘천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춘천과 과천이 만난 걸 들켰을 때(feat. 농림축산식품부)’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은 춘천시와 과천시가 공동 유치한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은 체크 셔츠를 입은 ‘과천시’와 흰 셔츠의 ‘춘천시’ 공무원이 난간 위에서 다정하게 백허그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카메라가 점차 다가가자, 두 사람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들킨 상황’을 연기한다. ‘과천시’는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돌리고, ‘춘천시’는 화면 아래로 몸을 수그리는 연출이다.해당 영상은 실제 콜드플레이 콘서트 영상과 구도, 동선, 리액션을 정밀하게 패러디했다. 두 인물 모두 현직 공무원으로 추정된다.공개 직후 시민들은 “이걸 이렇게까지 잘 살리다니”, “공무원 연기력 무엇?”, “계속 보게 되는 거 보니 홍보 효과 확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콘서트장에서 시작된 파문…美 CEO, 영상 공개 후 사직이번 패러디의 원본 영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촬영됐다.당시 공연 중 전광판에는 한 커플이 다정하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는데, 이들이 화면에 비치자 두 사람 모두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 커플이 각자 유부남·유부녀로 알려지면서 불륜 논란이 일었다. 당사자들은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다. 바이런 CEO는 논란이 커지자 사직서를 제출했고, 회사 측은 그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일본 시코쿠와 간토 지역 하늘에 최근 ‘모루구름’이 잇따라 관측돼 기상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구름은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적란운이 대류권의 경계에 부딪혀 수평으로 퍼지며 생긴 것으로, 뇌우·우박·돌풍·토네이도 같은 극심한 기상현상의 전조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NS 달군 거대구름 사진…“지진 전조?” 우려도23일 일본 TBS 방송은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에 걸쳐 거대한 모루구름이 관측됐다”며, 위성 사진에서도 구름의 규모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방송에 등장한 제보자는 “후지산처럼 웅장한 모습이었다”고 표현했다. 방송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는 “에히메에서도 봤다”, “히로시마에서도 어제 관측됐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누리꾼은 “혹시 지진 전조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기상 현상으로 인한 자연적 형성임을 강조했다.■ 집중호우·우박 부를 수 있어…“기상 경보 확인 필요”기상예보사 가와즈 마코토는 매체에 “모루구름은 발달한 적란운이 더 이상 위로 상승하지 못하고 대류권 계면에 도달하면, 그 이후 수평으로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특히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류활동이 활발할 때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이 구름은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비구름대를 형성해 집중호우나 낙뢰, 돌풍, 우박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실시간 기상 관측과 신속한 대응 체계가 요구된다.미국의 기상 전문 매체 더웨더채널(The Weather Channel)도 모루구름을 “강력하고 심각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규정하며, “이를 목격한 경우 반드시 기상 알림을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속담을 두고 해석 논란이 벌어졌다. 논쟁은 ‘개’가 식사하는 주체인지, 남을 방해하는 존재인지에 대한 차이에서 비롯됐다. 논의가 확산되자 국립국어원까지 공식 해석을 내놓았다.■ 밥 먹는 쪽이 개? 아니면 방해하는 쪽?21일 대치동 국어학원 강사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밍찌(30)는 자신의 채널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개 밥 vs 사람 밥’이라는 제목으로, 속담 해석의 논란을 다뤘다.그는 “이 속담에서 ‘개’가 밥을 먹는 쪽인지, 누군가를 방해하는 주체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첫 번째 해석은 ‘개’가 밥을 먹는 주체라는 관점이다. 이 경우에는 “설령 천한 존재일지라도 식사 중엔 건드려선 안 된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개’를 행동의 주체로 보면 “그 무심한 짐승인 개조차 밥 먹는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밍찌는 그간 자신은 ‘개’를 먹는 쪽으로 이해해왔다며, “‘도’라는 보조사가 정확히 어떤 성분에 붙는지 불분명해서 양쪽 해석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포함된 투표 기능을 통해 시청자 의견을 모은 결과, 두 입장이 맞섰고, 일부는 상대 해석을 ‘문해력 부족’이라며 비판하며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국립국어원 “밥 먹는 주체는 개”…해석 내놔논의가 점차 확산되자, 국립국어원이 직접 해석을 내놓았다. 21일 한 네티즌은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해당 속담의 해석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국어원은 22일 답변을 통해 “비록 하찮은 동물일지라도 밥을 먹을 때는 때리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속담 속 ‘개’는 밥을 먹는 주체라고 설명했다.또한 “‘먹는 개도 아니 때린다’, ‘먹을 때는 개도 때리지 않는다’와 같은 비슷한 속담도 있다”며 해석에 일관된 기준이 있음을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한국인 남녀가 바다에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람은 모두 자격증을 보유한 숙련된 조종사였지만, 돌발 기상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서 장비 가져와 단독 비행…두 사람 모두 자격 보유한 숙련자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낮 12시 30분경 한국인 2명이 패러글라이딩 중 바다로 추락했다. 이들은 발리 남쿠타 지역 타나바락 해변 상공에서 강한 바람에 휘말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인은 익사였다.사고를 당한 이들은 한국에서 직접 장비를 가져와 ‘솔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이었다. 모두 한국 패러글라이딩 자격증을 보유한 숙련 조종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돌풍에 밀려 바다로…하네스 못 풀고 익사두 사람은 지난 11일, 일행 7명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투어를 위해 발리를 찾았다. 사고 당일까지 매일 비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고도 약 80m에서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세기가 약해지는 돌풍이 불어닥친 것이 추락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일행은 비상 착륙에 성공했지만, 두 사람은 해안선 방향으로 떠밀리듯 날아가다 바다로 떨어졌다.이들은 바다에 빠진 뒤 하네스(비행 장비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에 나선 일행과 지역 주민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 모두 끝내 숨졌다.현지 경찰은 “두 피해자는 모두 미혼이며, 유족 측은 부검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시신은 발리에서 화장 처리된 뒤, 유골이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동부 해안에서 실종된 10대 청년이 무인도에서 기적처럼 구조됐다. 그는 하룻밤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한 뒤, 이튿날 오전 무사히 발견됐다. 수색에 나섰던 가족과 지역 주민, 구조대가 청년의 생환 소식에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휴대폰도 없이 나가”…서핑하러 간 뒤 실종10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19세 청년은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경 자택 인근 울리(Wooli) 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중 실종됐다. 그는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를 집에 두고 떠나, 마지막 위치 추적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가족들은 해가 질 때까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방파제 인근에서 낚시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바다 건너 13km 떨어진 무인도에서 ‘기적의 생존’경찰과 울리 해양구조대는 청년이 해류에 휩쓸려 해안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즉시 수색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청년의 자전거와 옷, 신발이 울리 북쪽 약 5km 떨어진 ‘원트리(One Tree)’ 해변에서 발견됐다.밤 10시부터는 민간 선박과 자원봉사자들까지 합류해 수색이 이어졌고, 새벽 1시경 일시 중단됐다가 다음 날 오전 수색이 재개됐다.그리고 마침내 10일 오전 9시, 청년은 울리 해안에서 무려 13km 떨어진 노스 솔리터리 아일랜드(North Solitary Island) 인근에서 구조됐다. 구조 당시 그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외상은 없었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이며 가족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그는 하룻밤을 바다에서 표류한 끝에 무인도에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 “백만 분의 일 확률”…한밤 바다에서 살아 돌아온 기적청년의 가족은 “희망을 놓을 뻔했지만 살아 돌아온 건 기적”이라며 “백만 분의 일 확률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가족도 “위험한 상황 속에서 본능적으로 가장 안전한 곳을 찾아낸 것 같다”고 전했다.울리 해양구조대 매튜 맥레넌 선장은 “생존자를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해안은 잔잔했지만 외해에는 강한 해류가 있었다. 청년이 이 흐름에 휩쓸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수색에 나섰기에 이런 기적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10년 전 어머니를 폭행한 남성을 기억 속에 품어온 한 인도 청년이 결국 그를 찾아가 보복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릴 적 목격한 폭행, 10년 넘게 가슴에 품은 분노23일(현지시각)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 럭나우 경찰은 살인 혐의로 소누 카샤프와 그의 지인 4명을 체포했다.이들은 지난 5월 22일, 럭나우 문쉬 풀리아 지역에서 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단순한 충돌이 아니었다. 주범인 카샤프는 어릴 적 겪은 한 사건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10년 전, 당시 11세였던 그는 한 남성이 어머니를 심하게 모욕하고 폭행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어머니는 그 일 이후 기억을 잃고 간질 증상까지 보였다. 그날의 충격은 카샤프의 내면에 깊이 각인됐다.성인이 된 카샤프는 남성의 행적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지난 3월 마침내 그의 흔적을 찾아냈다. 그는 럭나우에서 코코넛 음료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카샤프는 피해자의 일과를 정밀하게 파악하며 보복을 준비했다.하지만 혼자서는 실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친구 네 명에게 도움을 청했다.5월 22일, 남성이 가게 문을 닫고 혼자 있을 때를 틈타 이들은 쇠파이프 등을 들고 덮쳤다. 피투성이가 된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범행 뒤 SNS에 올린 사진 한 장…덜미수사는 초반 난항을 겪었다. 피해자는 일면식 없는 이들에게 공격당한 데다, CCTV에도 얼굴이 또렷이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범행 직후 카샤프가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수사 당국은 이 사진 속 인물과 CCTV에 잡힌 인상착의를 대조했고, 결국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현지 경찰은 “집요한 복수심과 치밀한 계획이 만들어낸 범죄였다”며 “SNS에 올린 일상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됐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 항공사에서 한 여성이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제지당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부당한 대우를 주장했고, 항공사는 자사 복장 규정을 근거로 들며 맞섰다.■ “그 반바지로는 안 된다”…탑승 직전 제지당한 여성미국 CBS 뉴스는 18일(현지시간), 시카고에 거주하는 여성 A 씨가 지난 16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스피릿 항공편 탑승을 앞두고 복장 문제로 제지당했다고 보도했다.A 씨는 동생과 함께 시카고행 항공편에 탑승하려 했지만,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그 반바지를 입고는 탑승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그는 파란색 민소매 상의에 짧은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CBS와의 인터뷰에도 같은 복장으로 등장했다.그는 “공항에 40분 넘게 있었지만 누구도 복장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미리 알려줬다면 갈아입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직원이 ‘노출이 심하다’고 해서 가운을 걸쳤지만, 그 이후에도 탑승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로 오는 편에서도 동일한 복장을 착용했지만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그는 “항공사가 나를 범죄자처럼 대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함께 있던 여동생은 탑승을 막는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고성을 질렀고, 공항 질서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속비침·노출·문신·맨발 금지… 강화된 복장 규정 근거논란이 커지자 스피릿 항공은 “해당 승객이 복장 규정을 위반했으며, 시정 기회를 거부하고 항공사 업무를 방해하는 언행을 했다”고 해명했다.CBS 뉴스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은 올해 1월부터 복장 규정을 강화하며 세부 항목을 명시했다. 새 규정에는 ▲속이 비치는 옷 ▲가슴이나 엉덩이 등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드러나는 복장 ▲음란하거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문구나 그림이 있는 옷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문신 노출 ▲맨발 착용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항공사 측은 “모든 승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복장 기준이 있다”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실종된 10대 소녀를 취재하던 브라질 기자가 수중에서 느낀 ‘이상한 감촉’이 시신 발견의 결정적 단서로 이어졌다. 우연히 포착된 이 장면은 현지 언론과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취재 위해 강물에 들어간 기자, 이상한 감촉이 결정적 실마리로17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바카발 지역의 미아림강에서 발생했다.지난 6월 29일, 13세 소녀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강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사건 다음 날인 6월 30일, 지역 방송 소속 기자 레닐두 프라자오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실종 지점을 찾았다.프라자오는 수심과 강바닥 지형을 설명하기 위해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는 강물 속으로 직접 들어갔다.그는 카메라를 향해 “강바닥이 고르지 않고 낙차가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하던 중,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무언가가 발에 닿았다. 팔 같기도 하다. 혹시 실종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얕은 쪽으로 몸을 옮겼다.■ 기자 감촉에 구조대 재수색…시신 결국 발견프라자오의 촬영팀은 즉시 소방당국에 상황을 알렸고, 구조대는 그가 언급한 위치 주변에서 수색을 재개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프라자오가 발로 감촉을 느낀 지점 인근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다.소녀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확인됐으며, 외부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프라자오는 사건 후 “리포트를 하던 중 시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감각이 들었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극적인 결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밝혔다.현지 언론은 “기자가 현장에서 느낀 이상한 감촉이 구조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며, 그의 순간적인 반응이 시신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의식을 잃은 선원을 바다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갑판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심 형량을 유지하면서 보호관찰 명령을 추가해, 피고인의 책임을 더 무겁게 물었다.■ “답 안 해?” 격분해 폭행… 의식 잃은 동료 바다로 밀어22일 광주고법은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갑판장 A 씨(46)에 대해 징역 15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사건은 지난해 7월 16일 오후 8시 4분경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 북서방 약 0.8해리 해상에서 발생했다.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40대 선원 B 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선원을 민 사람은 함께 일하던 갑판장 A 씨였다.당시 A 씨는 술에 취해 있던 피해자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격분해 폭행을 가했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처벌 두려워 바다에…” 계획 없었지만 책임 무거워수사 결과 A 씨는 과거에도 폭력 전과가 있었으며, 재차 처벌받는 것이 두려워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난간 위로 끌어올린 뒤 수심 약 10.7m 바다로 밀어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결국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살인 혐의로 A 씨를 기소했고,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같은 형을 유지했다. 다만 재판부는 보호관찰 명령을 추가해 피고인의 사회 복귀 이후까지 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 “진지한 반성 부족… 살인, 생명 파괴한 중죄”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살인은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범행 직후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진지한 반성의 태도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이 계획된 것이 아니라 충동적으로 벌어진 점은 일부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경북 청도에서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고등학교 교사 2명의 빠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조금만 늦었더라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학생인 줄 알았다”…교사 2명, 폭우 속 강물로 뛰어들다22일 경북 청도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10분경 교사들이 급류에 떠밀려가는 한 남성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당시 박제규(45)·김동한(40) 교사는 학생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학교 주변을 둘러보던 중이었다. 그때 범곡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사람의 형체를 발견했다.청도 지역에는 시간당 45.5㎜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천의 물살은 이미 매우 거센 상태였다.두 교사는 급히 하천을 따라 뛰었고, 맞은편 바위에 가까스로 매달린 남성을 발견하자 주저 없이 강물 속으로 몸을 던졌다. 위험을 무릅쓰고 다가간 끝에, 두 사람은 탈진한 남성을 힘겹게 끌어냈다.교사들이 구조한 남성은 굴삭기 작업 중 미끄러져 물에 빠진 60대였다.남성은 급류에 휩쓸려 약 100m 이상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남성은 극도로 지친 상태였다. 남성이 발견된 곳은 불과 10m 아래에서 청도천과 합류하는 급류 지점이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주민들 “아무도 못 들어갔는데…두 교사가 구했다”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물살이 너무 강해 아무도 섣불리 들어가지 못했는데, 두 사람이 망설임 없이 달려가 사람을 구했다. 정말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박 교사는 “머릿속엔 오직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판단할 시간도 없었다”며 “무사히 구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혹시 우리 학교 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교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여겼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현금화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당국이 전면 단속에 나섰다.지원 취지를 훼손한 불법 거래에 대해 지급액 환수와 형사처벌 가능성도 경고했다.22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민생쿠폰 판매합니다’, ‘15만 원짜리 선불카드 13만 원에 급처’ 등 쿠폰 할인 거래를 제안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판매자들은 “주소지와 생활권이 달라 사용할 수 없다”거나 “지방에 내려와 있어 쓸 곳이 없다”는 이유로 현금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 소비쿠폰 부정유통 차단에 나서이에 정부는 부정 유통 차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소비지원금의 현금화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적발 시 지급액 환수와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특히 개인 간 거래를 통한 현금화 역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금 환수·제재 부가금 부과·향후 지원금 지급 제한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판매자·가맹점 모두 처벌 대상… 온라인 플랫폼도 차단 조치소비쿠폰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한 판매자와 가맹점은 모두 처벌 대상이다. 실제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하지 않고 거래를 가장하거나, 매출액보다 많은 금액으로 결제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에 해당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또한 가맹점이 물품 제공 없이 상품권을 수취하거나, 환전할 경우 ‘지역사랑상품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고 최대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고거래 플랫폼 “쿠폰 거래 글 차단 중”…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온라인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은 ‘소비쿠폰’, ‘민생지원금’ 등 키워드 검색을 제한하거나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다.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하도록 요청했으며, 오프라인 가맹점 단속과 함께 온라인상 개인 거래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극심한 스트레스로 폭음을 이어온 태국의 40대 남성이 침실을 맥주병으로 가득 채운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100개가 넘는 빈 병이 놓여 있었고, 아들은 “한 달 넘게 음식은 먹지 않고 맥주만 마셨다”고 진술했다.■ 구조대 도착 당시 이미 사망…침실엔 100여 개 맥주병18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사건은 동부 라용주 반창 지역에서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44세 타위삭 남웡사로, 이혼 후 아들과 단둘이 생활해 왔다.아들이 귀가했을 당시, 아버지는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들은 곧바로 이웃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웃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남성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다.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침실 바닥에 가지런히 놓인 100개 넘는 맥주병을 발견했다. 병들 사이로 사람 하나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만 남아 있었고, 침대와 가구 주변까지 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아들은 “맥주만 마셨다” 진술…스트레스로 인한 음주 의존 추정아들은 “아버지는 한 달 넘게 맥주만 드셨고, 음식은 전혀 드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매일 식사를 준비했지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구조대는 “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술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어린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남성의 사연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술로 현실을 외면하다 결국 가족까지 버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전 세계 260만 명 사망…‘음주 의존’이 부른 비극음주가 초래한 비극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한 해에만 전 세계에서 260만 명이 음주로 인해 사망했다. 이 중 약 160만 명은 심혈관질환이나 암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이 원인이었다.국내서도 음주로 인한 위험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2020년 기준 연간 7.7L로,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1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고위험 음주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음주 장소가 주점에서 ‘혼술’과 ‘홈술’로 바뀌며, 외부 통제 없이 과음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양산이 여름철 자외선 차단 아이템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SNS를 중심으로 “모자나 선풍기로는 부족하다”며 양산을 사용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양산이 자외선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에선 익숙한 풍경…미국, 양산 열풍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양산이 태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모자나 선풍기로는 부족하다. 햇빛 아래에서 나를 지켜주는 건 우산뿐”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해당 영상들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우산은 비 오는 날뿐 아니라 햇빛이 강한 날에도 필요하다”는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뉴욕포스트는 미국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양산이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 도구였지만, 선크림과 모자 등 대체재가 등장하며 사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반면, 한국·일본·중국·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양산과 파라솔이 일상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양산이 효과적일까…“어두운 색상·UV 코팅 필수”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헬렌 히 박사는 “모든 양산이 동일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음과 같은 양산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UPF 50+ 이상 제품을 선택할 것▲ UV 코팅 처리된 원단일 것▲ 어두운 색상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음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이려면, UV 코팅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히 박사는 특히 어두운 색상의 양산이 더 나은 차단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밝은 색상을 선호할 경우에는 안쪽이나 바깥쪽에 검은색이나 은색 반사 코팅된 제품 고르는 것이 자외선과 열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양산만으론 부족…“선크림·차단 의류 병행해야”히 박사는 “양산은 직사광선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콘크리트·모래·수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는 막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자외선 차단 의류 착용과 선크림 사용을 병행해야 보다 완벽한 보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울릉도 여행 중 겪은 불편한 경험을 담은 한 유튜버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관광지 서비스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삼겹살 1인분 “비계 절반”…울릉도 고깃집 고기 상태 논란지난 19일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 kkujun’은 유튜브를 통해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음식 가격, 숙소 대응 등 여행 중 마주한 문제들이 담겼다.유튜버는 영상에서 울릉도의 고깃집을 방문한 뒤, 삼겹살의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1인분이 한 덩이인데 절반 이상이 비계”라며, 120g 기준 1만 5000원에 해당하는 고기에 문제를 제기했다.유튜버가 “비계를 일부러 이렇게 주는 거냐”고 묻자, 업주는 “육지처럼 각을 잡지 않고 통째로 썰어 제공한다”며 “기름기가 적은 편이고, 구워 먹으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숙소, 에어컨 고장·실온 냉장고”…가격·서비스 모두 아쉬움 남겨숙소 관련 지적도 이어졌다. 유튜버는 “오후 7시부터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고, 숙소 측은 확인만 하고 아무 대응 없이 돌아갔다”며 “사과도, 대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영상에서는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으로 설정돼 있었고, 객실 내 냉장고는 실온 상태였으며, 1박 요금은 9만 원이었다. 유튜버는 “이 정도 시설이라면 다른 지역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가격 대비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겹살 아닌 뒷다리살 같아” 주장도 등장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부 자영업자와 시청자들의 반응도 뒤따랐다. 정육점을 운영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해당 고기는 삼겹살이 아니라 뒷다리살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유튜버는 영상 말미에서 “자연이나 섬 주민들의 삶을 보기 위한 여행이라면 울릉도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기대했던 서비스 수준을 그대로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며 “이번 영상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울릉도 전체를 일반화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