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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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JDC “AI 데이터 구축해 제주방언 보존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정부 디지털 뉴딜 10대 과제인 ‘데이터 댐’ 부문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어 방언(제주권역) AI 데이터 구축사업 참여 기관으로 JDC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JDC는 이를 위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어 데이터를 제공할 화자(話者) 2000여 명을 모집한다. 대면 800명, 비대면 1200명 등으로 나눠 특정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형태로 자료를 수집한다. 비대면 참가자는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제주어를 사용한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AI 기반 데이터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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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서양화 1세대 작가 작품-자료 찾기 나서

    제주도립미술관은 작고한 작가나 원로작가의 연례 전시행사와 제주미술사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이달부터 관련 작품 및 자료 찾기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지역 서양화의 1세대 격인 원로·작고 작가의 작품 및 자료 등이 대상이다. 화가 김광추(1905∼1983) 김인지(1907∼1967) 박태준(1926∼2000) 조영호(1927∼1989) 등이 우선 선정됐다. 제주에 태어난 이들은 제주에 서양화를 선구적으로 도입해 미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작품 및 자료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제주미술사에 수록할 예정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내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할 ‘원로·작고 작가전’의 첫 번째 작가로 김인지를 선정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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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은 상황버섯 등 ‘약초-희귀식물의 보고’

    2일 한라산국립공원 외곽 지역인 서귀포시 색달동 해발 900m의 보림농장. 한라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이 농장에서는 요즘 표고버섯 수확이 한창이다. 사람 인(人)자 형태로 세워진 높이 120cm가량의 서어나무 원목에 표고버섯이 100원짜리 동전 크기부터 어른 주먹만 한 크기까지 촘촘하게 박혀 있다. 농장 주인 양순희 씨(61)는 “추석 연휴 직전부터 수확에 들어갔는데 올해 습도가 높아 표고버섯 생산량이 많고 품질도 좋다”며 “한라산 고지대 원시림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의 울창한 숲에서 원목 재배 방식으로 생산하는 표고버섯은 고유의 향과 맛이 일품이다. 제주 방언으로 ‘초기’라 불리는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에 곁들이면 좋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대 항암식품의 하나로 선정한 말린 표고는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인기다.● 한라산 국립공원 지정되며 외곽서 표고버섯 재배표고버섯 재배 방식은 원목과 톱밥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남 장흥에서는 원목 재배, 충남 청양에서는 톱밥 재배가 주를 이루며 국내 표고버섯 생산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표고버섯 인공 재배는 한라산에서 가장 먼저 이뤄졌다. 조선시대에는 자연산 표고버섯을 채취했다. 인공 재배는 1905년 일본인 3명이 만든 회사인 ‘동영사(東瀛社)’가 한라산에서 재배한 것이 국내 시초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표고버섯 인공 재배 사업을 확장하면서 표고버섯을 일본으로 보내고, 일부는 중국으로 수출했다. 한라산에 넓게 분포한 서어나무, 졸참나무 등이 표고버섯 원목으로 쓰였다. 일본인들이 원목을 남벌하면서 산림자원이 사라지기도 했다. 광복 이후에는 제주 주민 등이 표고버섯 재배 사업을 이어받아 키워 나갔다. 표고버섯 생산량은 1938년 3500kg에서 1973년 10만680kg, 1977년 6만1589kg 등으로 증가하면서 일본과 동남아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다. 광복 이후 표고버섯 재배지 76곳 대부분은 한라산 해발 500∼1000m에 위치했다.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표고버섯 재배는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국립공원 내 재배가 불가능해지면서 영실탐방로사무실 부근 1곳을 제외하고는 외곽 지역으로 밀려났다. 현재 제주에서 원목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가는 제주시 20곳, 서귀포시 32곳 등 모두 52곳. 지난해 생표고버섯 5만450kg, 마른 표고버섯 11만3080kg을 생산했다. 주민들은 한라산에서 표고버섯 등 임산물로 수익을 얻었지만 한때 삼림지를 불태운 뒤 농사를 짓는 화전농이 등장하기도 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제주시 능화오름(해발 975m)에서 족은드레왓(해발 1339m)을 연결하는 해발 600∼1200m 일대에 화전부락이 형성됐다. 1948년 발발한 제주4·3사건 당시 산간마을을 없애는 ‘소개령’으로 화전부락은 사라졌다. 4·3사건이 마무리된 뒤 일부 지역에서 마을 복원사업이 있었지만 한라산 고지대에서는 추위가 심한 기후 특성과 화산회토의 토양, 생활용수 공급 부족 등으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다. 이에 비해 지리산은 비옥한 토양에다 골짜기가 깊고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마을 형성과 유지가 가능했다. ● 한라산은 다양한 약초, 희귀식물의 보고농사가 힘든 한라산에서는 풍성하고 독특한 산림이 최대 자원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목장 조성과 화전농업 등으로 파괴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조림사업이 시행되기도 했지만 구상나무, 소나무, 주목 등을 대량으로 벌목하고 털진달래, 눈향나무, 당단풍나무 등을 정원수나 분재용으로 채취하는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광복 이후에는 연료와 난방용 등으로 쓰이는 숯을 만들면서 원시림 곳곳에 생채기가 났다. 당시 숯을 생산했던 ‘돌가마’를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탐방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등 산간지대에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숯 굽기는 연탄과 석유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한라산에서 새로운 임산물 자원 개발을 위해 산양삼 재배를 시도하기도 했다. 민간에서 산양삼 재배가 추진되다가 1992년 제주도 공공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연구사업으로 진행했다. 2000년까지 산양삼 산지 파종과 농가 시험 보급 등을 통해 해발 500m 이하에서는 여름 고온으로 고사했지만 해발 700m 이상에는 3년 이상 출아율이 50% 이상을 유지해 재배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산양삼의 사포닌 성분은 인삼보다 1.3배 정도 높게 검출되는 등 상품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연구 덕분에 현재 제주시 8농가, 서귀포시 6농가가 54만 m²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한라산은 국내 대표적인 약초생산지이지만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고 관련 통계도 없는 실정이다. 약초업계에서는 “한라산 자생식물 종수의 절반에서 약재 성분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풍과 습도 등이 제주에 자생하는 식물의 약재 성분을 높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라는 약초는 약재 성분이 더욱 풍부해 선호도가 높다. 1960, 70년대에 도라지, 더덕은 물론이고 천마, 제주황기 등을 많이 채취했다. 이들 약초를 캐서 생계를 꾸리거나 상당한 재산을 모은 주민도 생겨났다. 한라돌창포, 설앵초 등 고산식물은 물론이고 구상나무, 주목, 흑오미자씨는 육지 화원이나 분재, 조경업자의 주요 구매 품목이었다. 한라산에서 채취한 상황버섯, 영지버섯 등은 고가에 팔려나갔다. 하지만 한란 등 야생 난을 비롯해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에서 자라는 털진달래, 눈향나무 등은 수난을 당했다. 마가목 열매, 겨우살이 등을 채취하는 행위가 지금도 은밀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단속이 강화됐지만 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 약초꾼, 도채꾼 등이 산을 누비고 다녔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한라산 약초와 식물을 연구한 한 전문가는 “제주조릿대가 번성하면서 유효 성분이 많은 약초 식물이 사라지고 태풍 등으로 계곡 사면이 무너지면서 오랜 시간 버텨온 도라지, 더덕 등의 터전도 없어졌다”며 “인체 유효 성분이 많거나 경제적 가치가 높은 한라산 식물을 인공 증식하는 등 다양한 보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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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수도권 유흥시설 1주 운영금지… 미술관-박물관-도서관 재개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 특별방역기간(28일∼10월 11일)에도 주요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방역 초점은 수도권의 경우 외식과 문화생활, 비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과 관광지다. 사람들이 장기간 집에 머물며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과, 추캉스(추석+바캉스) 및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비수도권 차이를 감안해 대책을 달리 세웠다. 특별방역기간 종합대책의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27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는 유지되는 건가. “정부는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표현을 썼다. 사실상 2단계의 핵심 방역조치가 유지되는 것이다. 실내 50명 및 실외 100명 이상 집합과 모임, 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또 목욕탕이나 300명 미만 학원, 오락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다만 PC방에 대해서는 그간 제한됐던 실내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다.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야 한다.” ―명절마다 50명이 넘는 대가족이 한집에 모인다. 가족 모임인데 이것도 집합금지 대상인가. “그렇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전에 약속된 일정에 따라 같은 장소에 모인다면 집합금지 대상이다. 마을 잔치, 지역 축제·행사, 민속놀이 대회뿐만 아니라 동창회나 동호회, 계 모임, 대규모 가족 모임 같은 사적 모임 역시 마찬가지다.” ―연휴 기간 갑자기 열이 난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도 차질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지자체마다 세부 운영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 애플리케이션에 날짜별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및 운영시간을 공개할 예정이다. 1339 콜센터 이용도 가능하다.”○ 수도권에 있다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 가고 여행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이 답답해할 것 같은데 갈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거리 두기 2단계 기간 문을 닫았던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재개된다. 연휴 내내 집에서 머무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국공립시설을 열어 숨통을 틔워주자는 취지다. 다만 실내외 국공립시설 모두 이용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 또 국공립시설에서 민속놀이 체험이나 송편 만들기 등 추석 행사는 할 수 없다.” ―국공립시설이면 모두 방문할 수 있는 건가. “아니다. 휴양림 같은 숙박시설은 계속 운영이 중단된다. 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지 인근 국공립시설 등도 소관 부처나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거리 두기 2단계로 운영이 중단된 유흥주점 같은 고위험시설은 어떻게 되나.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고위험시설 11종 모두 2주 내내 운영이 금지된다.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등),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300명 이상 대형 학원이 계속 문을 닫는다.” ―수도권에만 따로 적용되는 방역대책은 또 무엇이 있나.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식당, 카페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해당 시설의 경우 밀집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20석을 초과하는 음식점과 카페는 테이블 간격을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좌석을 한 칸씩 띄운 채 대각선으로 앉거나, 테이블을 하나씩 비우고 띄워 앉거나,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네 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문화시설을 즐길 때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인가. “영화관, 공연장에서도 좌석을 한 칸씩 의무적으로 띄워 앉아야 한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이용 인원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환기 및 소독 등 방역수칙도 역시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수도권 교회에서 대면예배는 가능한가. “아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다. 교회에서의 소모임과 식사 역시 계속 금지된다. 정부는 교계와 예배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비수도권에 있다면 ―수도권에 비해 연휴에도 문을 여는 고위험시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다. 5개 시설(뷔페, 300명 이상 대형 학원,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노래연습장)은 수도권과 달리 운영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교회의 대면예배 허용 여부도 지자체가 판단한다.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개 시설은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운영할 수 없다. 이후 일주일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지역 특성에 따라 엄격한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곳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제주도다. 만약 고향이 제주라면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있을 때 입도가 어려울 수 있다. 제주도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특별방역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입도객의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37.5도 이상이라면 입도 시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나 숙소에 격리된다. 또 울릉도와 독도의 경우 육지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행이 당분간 제한돼 귀성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독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 복구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다음 달 말까지 입도가 불가능하다.” ―추석 때 제주도를 방문해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할 수 있나. “할 수 없다. 제주도는 21일부터 게스트하우스 내외부는 물론이고 게스트하우스와 연계된 음식점에서의 파티도 전면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도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통한 감염이 나오자 지난달 28일 게스트하우스 내 10명 이상 집합 제한, 30일 3명 이상 집합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 고향에 방문할 예정이다. 휴게소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또 실내 테이블 운영이 중단돼 모든 메뉴는 포장만 가능하다. 야외 테이블을 이용할 때도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좋다. 야외 테이블에는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한 투명 가림판이 설치된다. 이번 명절 기간에는 이동량 감소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유료로 전환된다.”송혜미 1am@donga.com·이소정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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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고산식물’ 모니터링 필요하다

    20일 오전 한라산 최정상인 백록담 분화구. 고산지대는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야생화는 결실을 서두르며 긴긴 겨울채비를 했다. 한라돌쩌귀는 보랏빛이 선명했고 한라고들빼기는 계곡 사면에 노란빛을 뽐냈다. 한바탕 흰 꽃을 피웠던 구름떡쑥은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눈개쑥부쟁이는 연보랏빛으로 주위를 물들였다. 이들 꽃은 한라산의 대표적인 고산 특산식물로, 백록담의 경관을 더욱 다채롭게 하는 주인공들이다. 백록담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고산 특산식물 가운데 한라솜다리, 한라송이풀, 한라장구채 등은 세계적으로 한라산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종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이번 답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산악인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진 한라솜다리는 백록담 분화구 사면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2004년 자생지 복원 사업이 펼쳐졌던 한라장구채는 6년 전 4포기가 확인됐지만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한라송이풀 역시 자생 현장을 찾을 수 없었다.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계획에 따라 한라산 백록담의 한라송이풀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생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연구가들도 “최근 답사에서도 백록담 특정 지역에만 자생하는 한라송이풀은 물론이고 한라장구채, 한라솜다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한라산에서 사라지면 세계적으로 자생의 상태를 볼 수 없게 된다. 한라산 고산 특산식물은 개체수가 100포기 이내로 적은 상황에서 기후변화와 자연현상에 따른 자생지 붕괴, 훼손지 복구로 인한 환경 변화, 인위적인 무단 채취 등으로 멸종위기에 직면하거나 사라진 상황이다. 백록담 특산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20년 전 한라산 고산식물을 다룬 논문이 여러 편 나오면서 관심이 높았으나 최근 10년 동안 관련 논문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해발 1900m 이상인 백록담 일대에서 현장 답사를 자주 하기가 쉽지 않고 개화나 결실 기간이 짧아 연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전체 식물상은 1819종, 121변종, 50품종 등 1990분류군으로 집계됐다. 한라산 정상 일대 고산식물 146종 가운데 42종은 한라산에 적응하며 진화한 특산종으로 구분된다. 이들 고산식물은 대부분 빙하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했다가 정착한 식물의 후손인 ‘빙하기 유존종’이다. 한라산 고산지대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지는 적설기와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이 식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알타이 식물 답사기, 알타이에서 만난 한라산 식물’을 펴낸 김찬수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이사장은 “한라산 빙하기 유존종은 온난화를 거치면서 점차 소멸했지만 일부는 캄차카를 위주로 한 시베리아, 몽골 알타이와도 비슷한 분포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라산 고산식물이 멸종하기 전에 지속적인 연구와 복원 등을 통해 자원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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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자리에 2025년 신청사 들어선다

    제주시청 청사 신축 계획이 공유재산심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는 최근 ‘2020년 제6회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제주시 신청사 변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시 신청사는 기존 종합민원실 부지 3763m²에 지상 10층, 지하 3층, 건축 연면적 2만4822m²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3층에는 250면의 주차장을 갖춘다. 제주시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 예산 729억 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1952년 준공된 제주시청 본관 건물은 노후됐지만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개·보수나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시 청사 건립 계획은 행정안전부 사업타당성 조사 등에 따라 총사업비가 912억 원에서 729억 원으로 조정된 뒤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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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성 자제하자는데 여행객 몰려… 제주-강원 방역 비상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귀성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강원 등 주요 관광지엔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제주 지역은 19만8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5일간 하루 평균 4만 명 안팎이 제주를 찾는 꼴로, 여름철 성수기 여행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협회 관계자는 “귀성 대신 이른바 ‘추캉스(추석 바캉스)’를 선택한 여행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김포공항이나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이미 70%에 이르렀다. 제주 지역의 대형 호텔과 렌터카 예약률도 7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 있는 한 골프장 관계자는 “추석 시즌 예약은 이미 마감했다. 다른 주요 골프장들도 현재 대기자만 받을 뿐 예약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 지역도 엇비슷한 상황이다. 삼척시와 양양군, 고성군 등의 주요 숙박 시설은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단풍객이 몰리는 시즌인 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관계자는 “올해 추석 시즌 예약은 이미 몇 달 전에 끝났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자체들은 여행객 급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11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형 특별방역 3차 행정조치를 내린 상태다. 야외 골프장뿐만 아니라 전세버스나 렌터카 대여소 등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또 여행객이 즐겨 찾는 주요 미술관 등 공공시설은 다음 달 5일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도 15일부터 쉼터 및 대피소 4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방문객들의 빠른 하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했다. 강원도도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유흥시설, 노래방 등 코로나19 확산 고위험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여행객이 모이는 호텔, 리조트 관광시설도 도 차원에서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지민구 warum@donga.com / 제주=임재영 / 춘천=이인모 기자}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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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비대면 정신건강 검진 서비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임직원 및 협력업체·입주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활용한 비대면 정신건강 자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JDC는 최근 ‘코로나 블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우울증)가 사회적 문제로 커짐에 따라 직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자가 관리를 돕기 위해 JDC 엘리트빌딩 1층에 ‘무인정신건강검진기’를 설치했다. 무인정신건강검진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우울 정도와 스트레스 지수 등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진 결과를 현장에서 출력할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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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비영리 재단법인 ‘제주학진흥원’ 설립 추진

    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가 별도 출연기관인 제주학진흥원으로 확대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학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안 연구’에 따른 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용역보고서는 제주학진흥원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 역사문화권정비 특별법 공포에 따른 탐라국 연구,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지방분권화, 제주학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융복합화 등을 들었다. 또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 타이틀 지속 및 문화유산 보존과 발전, 인구 유입으로 제주 고유 정체성 상실 우려, 제주어 소멸 위기 등을 꼽았다. 용역보고서는 현재의 제주연구원 부설 제주학연구센터는 10년 동안의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신분 불안, 높은 이직률, 연구 연속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학진흥원 조직은 원장과 이사회, 2실(연구기획실, 행정실) 4부(제주학진흥부, 제주어부, 역사문화유산부, 민속생활문학부), 제주학자료센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학진흥원은 제주도가 전액 출연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설립 자본금은 5억 원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연금 150억 원과 외부 수탁사업 120억 원 등 총 270억 원을 확충한다. 제주도는 주민 의견 수렴,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중앙부처 협의,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걸쳐 내년 하반기에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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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명인열전]“제주를 세계적인 ‘발레아카데미 섬’으로 만들고 싶어요”

    “제주를 세계에 ‘발레아카데미 섬’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에게 힘든 시기지만 시장 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하면서 (발레아카데미 섬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11일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문화곳간 마루’에서 만난 김길리 제주시티발레단 단장(41)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사업과 공연 등이 취소돼 아쉬워하면서도 ‘발레아카데미 파라다이스’를 향한 도전 의지만은 결연했다. 김 단장은 발레아카데미를 제주에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와 유럽지역 발레학교와 구체적인 협의를 마쳤다. 업무협약을 거쳐 올해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김 단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함께 휴양,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발레아카데미를 세우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발레의 선도적 역할 김 단장은 지난해 8월 공연을 통해 발레아카데미 섬에 대한 희망을 봤다. 제주시티발레단과 탄츠올림프아시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주 서머 발레 인텐시브 코스&소소한 발레공연’이었다. 발레를 전공하려는 청소년을 모집해 3박 4일 동안 집중교육으로 실력을 높이는 행사로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니나 아나니아시빌리 조지아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올렉시 베스메르트니 탄츠올림프베를린 대표, 김애리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원 등이 강사로 나섰다. 마지막 행사로는 교육 기간에 익힌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김 단장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수준 높은 수업을 선보여 참가자뿐 아니라 학부모 반응도 좋았다”며 “청소년들에게 발레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면서 제주를 세계적인 ‘발레아카데미’로 조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제주가 고향인 김 단장은 ‘발레 1세대’이기에 세계적인 발레아카데미 설립에 대한 소망이 더욱 간절하다. 초등학교 시절 이모의 권유로 한국무용을 시작했는데 고교 시절 제주에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공연을 보고 난 뒤 발레의 매력에 푹 빠졌다. 김 단장은 “중력을 거스르며 하늘로 향하는 우아한 몸짓, 애절한 표정 등이 충격에 가까운 감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가슴속에 움튼 꿈을 찾아 유명 발레 지도자가 있는 부산여대로 진학했다. 춤을 운명으로 받아들였지만 대학 진학 뒤 강도 높은 연습과 실습은 고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발레리나’의 꿈이 있었기에 견뎌낼 수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부닥쳤다. 기량이나 연기는 자신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기 위한 신체조건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고민 끝에 지도교수의 권유로 러시아 페름국립대로 유학길에 올랐다. 발레리나에서 교육자로 진로를 바꾼 것이다. 2년 6개월의 유학 생활은 또 다른 고난이었다. 페름국립대는 러시아에서 볼쇼이, 바가노바와 더불어 3대 발레학교로 알려져 있다. 입학이 쉽지 않은 탓에 한국인은 보기 힘들었다. 언어 습득과 음식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바가노바 메소드’를 공부하면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바가노바 메소드는 러시아 무용교사인 아그리피나 바가노바(1879∼1951)가 창안한 발레 교육법으로,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문법으로 통한다.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에 중점을 두면서 무용수의 내면과 표현력을 강조한다. 김 단장처럼 국내는 물론 러시아 현지에서 바가노바 메소드를 공부한 이는 드물다.● 발레 파라다이스를 향하여 귀국한 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몸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일도 생겼다. 2011년 귀향을 결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갈 즈음 어린 학생을 상대로 발레 교습을 했다. 심신에 활력이 생기면서 대외 활동에 눈을 돌렸다. 발레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에서 발레 활성화를 위해 2014년 한국발레협회 제주지회를 창립했다. 한국발레협회는 무용 인재를 육성하고 발레예술 대중화를 위해 1980년 창립된 단체다. 제주지회는 대구경북, 부산에 이어 세 번째였다. 지회를 만들고 아라·온평·송당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이야기가 있는 발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6년 8월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주산호해녀’ 발레 공연을 했다. 201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뉴 제너레이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등 명성을 쌓아갔다. 창작 발레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고 2017년 제주시티발레단을 창단했다. 제주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콘텐츠 개발과 제작, 시민과 소통하는 공연문화 활성화, 발레 인재 육성 등을 활동 목표로 정했다. 제주시티발레단 창단 공연으로 제주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첫 번째 여정-해설이 있는 명작 발레 갈라’를 무대에 올렸다. 2018년 10월 제주 최초의 창작발레인 ‘제주 해녀의 꿈’을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그린 ‘잃어버린 정원’을 공연하기도 했다. 제주에는 480여 개 문화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음악단체가 155개로 가장 많은 데 비해 무용단체는 22개로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제주에서 전시, 공연하는 행사 개최 건수는 국내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무용 분야 공연은 미미하고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창작 콘텐츠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발레아카데미 섬을 꿈꾸는 김 단장의 시각은 예리했다. “당장 예술문화와 공연의 다양성을 위해 제주도립무용단에 분과 형식으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를 조직해 경계를 허물고 장르를 조합하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발레는 전문 무용수의 영역으로 인식된 것이 현실이지만 최근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가처럼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김 단장은 “다양한 계층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발레 공연과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창작발레로 제주를 알리면서 발레 꿈나무를 위한 ‘발레아카데미 섬’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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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최초 창작발레 ‘제주 해녀의 꿈’

    제주에서 ‘제주 해녀의 꿈’이라는 제목의 창작발레가 무대에 올려진 것은 2018년 10월. 발레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에서 창작발레를 제작 공연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제주 최초의 창작발레이지만 그동안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김길리 제주시티발레단 단장은 예술감독을 맡아 총지휘를 했고, 작곡가 문효진 씨가 음악을 담당했다. 김 단장은 창작발레를 제작하기 위해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섭외를 혼자서 감당했다. 제주는 물론이고 육지에서 활동하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제작비용을 마련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창작발레를 완성해서 무대에 올리기까지 사비를 보태야만 했다. 공연 인프라가 빈약한 제주가 ‘문화예술의 섬’으로 나아가려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 해녀의 꿈은 1막 3장으로 바다 용궁의 왕자를 어려움에서 구한 해녀가 용궁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다가 슬픈 이별을 하고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오는 내용이다. 물질 도구인 ‘태왁’을 잡고 공연하는 민속무용에 익숙했던 이들이 발레 특유의 유연하고 격정적인 몸의 언어로 해녀를 표현했다. 김 단장은 “해녀의 강인함에 가려 있는 아름다움을 서정적 풍경과 함께 그렸다”며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여건이 좋아지면 앞으로 국내외 공연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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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11일부터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개최”

    제주도는 11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지역 아파트 단지 내 야외공간 무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제59회 탐라문화제―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 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으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예술단체들이 지역을 찾아 공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탐라문화제에는 풍물 연주 및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44개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하며 제주시 한경면 낙천아홉굿마을, 조천 스위스마을, 세계자연유산센터와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등 10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탐라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민속예술축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과 참가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강승철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축제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탐라문화제가 새로운 형식의 변화를 모색하고, 도민에게 치유와 희망을 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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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문섬 ‘수중로프 철거’ 통보에 다이버 반발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인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남쪽 문섬 및 범섬 일대 수중에 설치된 수중로프와 고정시설이 철거될 예정이어서 제주지역 다이버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28일 제주지역 다이빙 업체에 공문을 보내 문화재의 보존 관리를 위해 무허가로 설치된 수중로프 및 고정시설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수중로프 철거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답사를 벌인 결과 문섬 및 범섬의 해저에 수중로프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 공문에서 문화재 구역에 수중로프를 설치하려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허가로 설치됐다고 밝혔다. 문화재보호법을 어기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제주지역 다이빙 업계는 반발이 거세다. 제주수중레저협회 관계자는 의견 제출 마감 시한인 7일 세계유산본부를 방문해 수중로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섬과 범섬 일대는 초보나 아마추어 다이버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입수하고 출수하는 과정에서 수중로프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중로프가 없다면 조류에 떠밀려 다이버가 먼바다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섬 수중로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어어선협회와 다이빙 업계가 논의를 거쳐 30년 전에 설치했으며 길이는 120m가량이다. 수중로프는 2005년 서귀포항 남방파제 확장 공사 이후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게 다이빙 업계의 주장이다. 확장 공사로 남방파제가 기존 240m에서 370m로 늘어나면서 조류가 거세지는 등 수중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밀물에 바람이 불면 조류가 더욱 강해져 전문 다이버조차 입수했던 장소로 되돌아오기 쉽지 않다고 한다. 수중로프는 초보 다이버들이 해저에서 해상으로 나올 때 잠수병 예방을 위해 수중 3∼6m 깊이에서 일정 시간 정지하며 감압을 하는 과정에서도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수중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때도 안전에 필요한 장비다. 서귀포시 다이빙 업체 관계자는 “수중로프가 없으면 조류에 떠밀려가는 다이버가 긴급하게 산호나 해조류를 잡으면서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중로프는 수중생물 훼손 예방이나 다이버 생명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양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섬 및 범섬은 조면암으로 구성된 섬 전체에 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진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발달했다. 파도 침식으로 생긴 절벽과 동굴 등 경관이 수려하다. 희귀종인 후박나무와 한국 특산 해산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2000년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1호)으로 지정됐다. 특히 수중에 수지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 군락(천연기념물 제442호)이 돌산호류, 각산호류, 해면생물 등과 어울려 화려한 ‘수중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문섬 일대는 다이버라면 누구나 찾는 스쿠버다이빙의 ‘성지(聖地)’로 여겨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출국이 막히면서 다이버들의 방문이 급증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여러 의견을 검토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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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샘물 1위 제주 ‘삼다수’ 생산설비 확충나서

    국내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인 제주 ‘삼다수’가 최신 생산라인을 추가 설치하는 등 설비 확충에 나선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최근 제주시에 삼다수공장 증축공사 개발사업 시행승인 신청을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생산라인 증설에 대비해 지난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지역 공장 용지를 기존 8만1396m²에서 14만9760m²로 2배 가까이로 늘렸다. 신규 생산 설비인 L6라인은 현재 공장용지 남측에 자리 잡는다. 인근에는 야적장과 창고, 다목적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 등에 13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 12월 말 완공 예정이다. 삼다수 공장의 생산라인은 L1부터 L5까지로, 1998년 삼다수의 첫 생산을 담당했던 L1은 최근 철거됐다. L2는 노후화 등에 따라 현재 가동하지 않고 있다. L5는 2018년 450억 원을 투입해 증설한 설비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하루 4600t의 지하수를 취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먹는 샘물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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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7∼17일 ‘온택트’ 청년 취업박람회 개최

    제주지역에서 ‘온택트(Ontact)’ 취업박람회가 처음 열린다. 온택트는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겨난 새로운 흐름이다. 제주도는 “7일부터 17일까지 ‘2020 온택트 청년 드림(DREAM)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온택트 방식의 취업박람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청년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주 지역 27개 기업과 19개 기관이 참여해 청년 및 특성화고 학생 등 105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모노리스제주파크㈜, 제주라마다호텔, ㈜플렉싱크, ㈜에이티에스 등은 기업별로 각각 5명 이상 채용한다.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특성을 살려 유튜버 ‘인싸담당자’의 취업 특강,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분석 및 기업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택트 박람회에서는 AI가 적용된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구인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에 AI 자기소개서 분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구직자는 신청접수기간에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일정에 맞춰 개인 휴대전화 또는 컴퓨터 등을 이용해 화상으로 면접을 치른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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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데이터 뉴딜 공모 사업’ 선정… 제주도, 국비 12억원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공공데이터 뉴딜 공모 사업’ 중 기업 매칭 지원 사업으로 5건이 선정돼 국비 12억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 시책 추진이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을 데이터 구축·가공이 가능한 정보기술(IT) 기업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기업 중심으로 5건의 과제를 신청한 결과 5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 과제는 어린이 안전지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결과 도출, 어린이보호구역 공간정보 구축, 무장애 여행 데이터 구축, 제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데이터 융합 고도화, 제주 디지털 트윈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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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1만여 가구 정전… 강풍에 달리던 차 넘어져 ‘아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제주와 영남 지방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2일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 지역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9.2m에 달하는 등 강풍이 불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곳곳에서 전선이 끊겨 오후 10시 현재 약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 시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 지붕과 간판 등이 파손되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 경남에선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면서 주민 2600여 명이 긴급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거가대교와 남해대교 등 남해안 섬과 육지를 잇는 여러 다리의 통행이 잇달아 통제됐고, 경부·경전·동해선 등 7개 노선 열차 41편의 운행도 중단됐다. 부산은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끊겼다. 이날 오후부터 김해공항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고 부산항에 있는 선박 736척은 모두 피항했다. 부두 컨테이너와 크레인도 모두 결박 조치했다.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할 때의 위력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다. 이는 2003년 태풍 ‘매미’의 상륙 당시 위력(955hPa, 초속 40m)과 비슷하다. 당시 131명의 인명피해와 부산항 크레인이 붕괴되는 등 4조30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마이삭은 3일 오전 강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지만 강풍 반경이 약 300km에 달해 전국이 영향권에 든다. 3일 순간최대풍속은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이 초속 30∼50m, 강원 영동과 전남, 경상도는 초속 20∼40m, 그 밖의 지역에서는 초속 10∼30m에 달한다. 비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3일까지 강원 영동과 동해안, 제주 산지에는 최대 40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경상도와 전남, 전북 일부 지역, 제주에는 100∼300mm가량의 비가 온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청, 전북 등에는 100∼200mm의 비가 내린다. 3일 오전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크다. 7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하이선은 5일이면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시속 180km,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4시 예보상으로는 6일 일본 가고시마를 지나 7일 ‘강한’ 태풍 상태로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한반도 서해상을 지나간 제8호 태풍 ‘바비(BAVI)’에 이어 태풍 3개가 연속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셈이다. 9∼11월에 발생하는 가을 태풍은 평년 평균 0.7개꼴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바다가 따뜻해지면 가을에도 강한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확률도 커진다.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현재 저위도 해수면 온도가 따뜻한 데다 대기 중 고기압들이 자리 잡고 있어 태풍이 발생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강은지 kej09@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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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세계유산축전’ 4일부터 20일까지 열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4일부터 2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유산축전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구좌읍 월정리까지 흐르면서 만들어낸 동굴과 지질학적 가치들이 담긴 20km 구간을 ‘불의 숨길’이라는 투어 코스로 경험할 수 있다. 세계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협곡길, 벵뒤굴, 만장굴과 김녕굴의 미공개 구간도 탐험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미공개 구간인 자연유산의 환경 및 안전 문제를 고려해 시간별 탐험 정원은 6명으로 제한했다. 탐험 참가자에게는 ‘탐험 인증서’를 발급한다. 8608명이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한 가운데 550명이 최종 선정됐다. 미공개 구간을 탐방하는 만장굴 및 김녕굴 특별탐험대 프로그램은 252명 모집에 3432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만장굴 탐사대’ 프로그램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고 신청자 790명 가운데 6명이 선정됐다. 만장굴의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구간과 3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식 기념식은 19일 성산일출봉 우뭇개해안 일대에서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유산축전은 코로나19 단계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사전 신청자에 한해 소규모 그룹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시작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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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삭’ 한반도 관통, 7일엔 ‘하이선’…가을 태풍 왜 많아졌나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오후까지 전국에 강풍과 많은 비를 뿌린다. 2일 제주에 피해를 입힌 마이삭은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오전 6시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7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상륙한다. 2일 마이삭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강풍과 해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전역에 오전부터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3m가 넘는 강풍이 불며 전선이 끊겨 수 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시내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옥상에 있는 물탱크가 넘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태풍과 만조 시간대가 겹치며 도로와 건물 등이 침수되는 지역도 속출했다. 마이삭은 강풍 반경이 약 300㎞에 달해 3일에는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위험 영역에 포함된다. 순간 최대 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이 초속 30~50m, 강원 영동과 전남, 경상도에는 초속 20~40m, 그 밖의 지역에는 초속 10~30m에 달한다. 마이삭은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에도 동해상에 바짝 붙어 북상하다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비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3일까지 강원 영동과 동해안, 제주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경상도와 전남, 전북 일부 지역, 제주에는 100~300㎜ 가량의 비가 온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북 등에는 100~200㎜의 비가 내린다. 3일 오전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크다. 7일에는 또 다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덮친다. 1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하이선은 5일이면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180㎞,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6일 일본 가고시마를 지나 7일 ‘강한’ 태풍 상태로 부산 인근에 상륙, 강원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로는 지난해 8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와 유사하다.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한반도 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올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9~11월 사이 발생하는 가을 태풍은 평년 평균 0.7개 꼴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바다가 따뜻해지면 가을에도 바다가 천천히 식어 강한 태풍이 더 자주 발생하고,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확률도 커진다. 예 교수는 “현재 저위도 해수면 온도가 따뜻한데다 대기 중 고기압들이 자리 잡고 있어 태풍이 발생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9월과 10월 태풍 3개(링링, 타파, 미탁)가 한반도에 영향을 줘 관측 사상 가장 많은 가을 태풍을 겪은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2019년 기후보고서’에서 잦은 태풍의 원인으로 “필리핀 동쪽 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지 않고 팽창해 한반도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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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는 코로나 안전지대? 지역감염 확산에 초긴장

    “그동안 제주도민들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너무 안이하게 바라본 부분이 있습니다. 상가나 결혼식장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합니다.” 제주도의 한 공무원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안일한 대응을 자성하면서 “도민들 사이에 ‘바닷바람, 감귤 등이 코로나19에 강하다’는 근거 없는 말이 나돌았다”며 “지역전파가 현실화되면서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만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20일까지 대부분 관광객, 해외 유입객 등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한 달가량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방문, 게스트하우스 파티, 온천 등을 통해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1일 현재 수도권을 방문한 확진자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는 지역 전파가 9명이고, 게스트하우스 파티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서 이어지는 n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1일부터 8일까지 모든 청사에서 공적업무 외에는 방문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방역부서가 있는 도청 2청사 3별관은 회의 참석자를 제외한 모든 민원인 출입을 금지했다. 제주지역의 한 확진자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등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화장품 방문 판매원인 해당 확진자는 제주도청 민원실과 노인장수복지과, 복지정책과, 장애인복지과, 공항확충지원과, 자치행정과 등 6개 부서를 방문했을 정도로 방문객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시청에서도 총무과, 재산세과, 주민복지과, 노인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과, 여성가족과 등 6개 부서를 비롯해 동부보건소, 조천읍사무소, 연동주민센터 등 3곳도 들렀다. 확진자의 관공서 방문에 따라 공무원 55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관련 부서 사무실들이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밀접접촉 공무원 17명은 음성 판정 이후에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시를 포함한 전체 공직자에게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사무실에서 마스크 착용 등 긴급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 벌이는 야간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위험 행동이라 판단하고 10명 이상의 파티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보건·방역인력, 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6개 업소를 적발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10인 이하 파티 참여 인원을 모집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나와 ‘3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도는 위반이 반복적으로 적발되면 해당 업종 전체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대정읍, 안덕면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일 현재 제주지역 확진자는 46명으로 완치 26명, 입원 20명이다. 현재 600여 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확보된 음압병상은 제주대병원 31실, 서귀포의료원 3실 등으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추가로 병상을 늘릴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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