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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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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기업, 가격인상 요인 흡수를”… 이복현은 금리인하 압박

    치솟는 물가와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연일 민간 기업을 겨냥해 ‘가격 통제’ 메시지를 내놓으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30일 또 한 번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에 이어 보험사를 대상으로 사실상 대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고물가, 고금리를 해결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당국이 기업을 옥죄는 ‘신관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경호 “기업들, 가격 인상 요인 흡수해 달라”추 부총리는 30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161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기업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말했다.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단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며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 기업, 정부가 힘을 모아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조만간 6%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물가를 자극할 요인들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6월 28일에도 추 부총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경쟁적인 가격, 임금의 연쇄 인상이 물가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와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달라”고 했다. 이날 조찬회의 한 참석자는 “추 부총리가 ‘기업인 여러분이 현장에서 더 많이 느끼고 있으실 것’이라면서 정부 역시 최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공감을 얻으려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대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석자는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임금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복현 “대출 금리 합리적인지 살펴 달라”이 금감원장 역시 이날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간담회를 열고 “최근 물가 상승 등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인 만큼 취약 차주 보호를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채무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 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 인하 요구권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선 20일 은행장들을 만나 과도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을 비판한 데 이어 보험사를 대상으로도 사실상 대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보험사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6%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 원장은 또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특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재무 건전성 규제를 지키지 못하는 보험사를 겨냥해 “태풍이 불기 전에 이미 부러지거나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업계의 자율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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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고물가-고금리에 민간기업 옥죄기…“가격인상 요인 흡수해달라”

    치솟는 물가와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연일 민간 기업을 겨냥해 ‘가격 통제’ 메시지를 내놓으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30일 또 한 번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에 이어 보험사를 대상으로 사실상 대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고물가, 고금리를 해결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당국이 기업을 옥죄는 ‘신관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추경호 “기업들, 가격 인상 요인 흡수해달라”추 부총리는 30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161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기업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말했다.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단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며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 기업, 정부가 힘을 모아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조만간 6%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물가를 자극할 요인들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6월 28일에도 추 부총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경쟁적인 가격, 임금의 연쇄 인상이 물가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와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했다. 이날 조찬회의 한 참석자는 “추 부총리가 ‘기업인 여러분이 현장에서 더 많이 느끼고 있으실 것’이라면서 정부 역시 최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공감을 얻으려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대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석자는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임금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이복현 “대출 금리 합리적인지 살펴 달라”이 금감원장 역시 이날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간담회를 열고 “최근 물가 상승 등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인 만큼 취약차주 보호를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채무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 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 인하 요구권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선 20일 은행장들을 만나 과도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을 비판한데 이어 보험사를 대상으로도 사실상 대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주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보험사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6%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 원장은 또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특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재무 건전성 규제를 지키지 못하는 보험사를 겨냥해 “태풍이 불기 전에 이미 부러지거나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업계의 자율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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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6’의 곡선, 바람을 가른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내외관 디자인이 29일 공개됐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날렵한 디자인과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한 넓은 실내 공간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2020년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통합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차량이다.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 이어 4번째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6에 대해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고 소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오닉6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1로 테슬라 전기차 모델S(0.20)보다 소폭 높고 아이오닉5(0.28)보다는 낮다. 공기 저항 계수가 낮을수록 적은 에너지로도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이 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모양의 화소)이 전조등, 후미등 등에 700개 이상 사용됐다. 차량 전면에는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알루미늄 소재 엠블럼(문양)이 처음으로 사용됐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거리)는 3m에 육박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전용 전기차의 특성인 평평한 뒷좌석 바닥도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요인이다. 현대차 측은 실내에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형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관습적으로 배치됐던 제조사 로고 대신 4개의 점으로 표현된 발광다이오드(LED)가 자리를 잡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량, 전원 온오프 상태, 음성인식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닉6의 성능 및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아이오닉5 등에 비해 늘어났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가격은 한국 판매 기준으로 5000만 원 중반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다음 달 초 아이오닉6를 공개하고, 같은 달 15일 공식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은 편이다. 중고차 플랫폼기업 케이카는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하반기(7∼12월) 신차로 아이오닉6를 뽑기도 했다. 다만 관심이 큰 만큼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디자인을 둘러싼 긍정적, 부정적 반응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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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하고 더 편안하게… 8년 만에 새 단장 ‘베이비 S클래스’

    28일 오전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자유로.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돼 도로 옆 가로수는 가지가 부러질 듯 춤을 췄다. 이런 날씨엔 자동차도 때때로 휘청거림이 느껴지는 게 익숙하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 내놓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300 AMG’ 내부에서는 바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정숙하다’는 느낌마저 받을 정도였다. 강력한 엔진 성능은 비바람으로 인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가속력을 유지했다. 큰 흔들림 없는 주행 감각 덕분에 빗길 운전마저 편안하다는 인상을 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월 준중형 세단 C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풀체인지)을 한국에 선보였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 8년 만에 선보인 C클래스 차량은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대폭 바꾸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C클래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1982년 처음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이 1050만 대에 이른다. 준중형 차량으로 벤츠 차량 중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책정된 만큼 입문용 차량으로 사랑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시장에 우선 ‘더 뉴 C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C300 AMG’ 2종을 들여왔다. 두 차량 모두 2L 가솔린 엔진에 48V 전기모터가 탑재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복합연비는 C200이 L당 11.3km, C300 AMG가 L당 11.8km다. 서울 종로구에서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왕복 90km 구간을 운행했을 때 연비는 L당 14.4km가 나왔다. C200은 204마력에 4륜 구동, C300은 258마력에 후륜 구동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 외에도 C300 AMG는 C200에 비해 엔진 출력은 물론 전장(앞뒤 길이)이 길고 전고(차량 높이)도 높다. C300에만 적용된 기능도 꽤 있다. 우선 운전석 전방에 정보를 띄워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이 적용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도 포함된다. 교통, 도로 상황, 날씨 등의 환경에 따라 전조등 밝기를 최적으로 유지해주는 디지털 라이트도 탑재됐다. 완전변경된 C클래스 차량에는 11.9인치의 액정표시장치(LCD)가 센터 콘솔에 위치해 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크기 스크린이 장착돼 속도, 엔진 출력 등 기본 정보와 함께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벤츠의 대형 세단 S클래스의 인테리어를 상당 부분 차용해 간결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칭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갖췄다. 공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이전 세대 차량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길이)는 25mm 늘어났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를 얇은 곡선형으로 제작하는 최근 트렌드가 적용되면서 뒷좌석 레그룸(발이 움직이는 공간)도 제법 넓어졌다. 다만 뒷좌석 바닥 가운데를 지나는 터널의 높이가 상당해, 뒷좌석에 3명이 타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다양한 편의장치,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는 C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을 구입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다만 가격은 아쉬운 부분이다. C200이 6150만 원, C300 AMG가 6800만 원. C클래스보다 한 단계 큰 E클래스가 6700만 원부터 시작하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들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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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시속 320km… 하늘을 안고 달리는 슈퍼카

    마세라티가 개발한 슈퍼카 ‘MC20’의 새로운 모델인 ‘MC20 첼로’(사진)가 자동차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기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접이식 글라스 루프를 앞세워 슈퍼카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마세라티는 5월 이탈리아 모데나 본사에서 ‘MC20 첼로’를 선보였다. 마세라티가 자체 제작한 3.0L 6기통을 갖춘 가솔린 터보 엔진인 ‘네뉴토 엔진’이 장착됐다. 모든 차량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된다. 첼로(Cielo)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이라는 뜻.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한 이름이다. 최고 시속 320km까지 낼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0초다. 마세라티는 통상 쿠페 모델을 컨버터블로 제작할 때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증량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공차중량이 65kg 늘었음에도 제로백 2.9초인 쿠페 모델 MC20과 거의 유사한 성능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 차는 전동 접이식 글라스 루프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고분자 분산형 액정 기술이 적용된 첨단 스마트 글라스 윈도는 중앙 디스플레이 버튼 조작을 통해 투명 또는 불투명한 상태로 즉시 전환된다. 글라스 루프는 단열과 차내의 소음 감소에 있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루프 개폐 속도는 12초에 불과하다. 마세라티 측은 “MC20 첼로는 ‘움직이는 조각상’이라 불릴 만큼 공기역학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접이식 루프가 열려 있을 때나 닫혀 있을 때 모두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루프의 개폐 상태에 상관없이 공기역학적 효율성이 최대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MC20 첼로는 내부 인테리어 요소에도 절제미를 뜻하는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2개의 10.25인치 스크린 중 하나는 운전자용, 다른 하나는 차량을 제어하기 위한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용으로 중앙 위치에서 살짝 운전자 쪽에 있다. 센터 터널에는 불필요한 장식을 모두 없애고, 드라이브 모드 선택기, 2개의 기어 버튼, 창문 및 음량 제어기,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 패드만 배치했다. 다른 조작 버튼은 모두 스티어링 휠에 있다. 이 차량은 사전 주문 형태로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인도 시점은 내년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3억 원대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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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감한 혁신, 전략적 투자… 뼈깎는 체질개선으로 위기 돌파

    한국 대표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강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이 겹치며 시계 제로(0) 상태의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함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높임으로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신기술 앞세워 새로운 미래 창조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6월부터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라이드’를 시범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028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기체 개발과 UAM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AI를 미래 경영을 위한 핵심 기술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12월 약 3000억 개의 파라미터(학습으로 생성된 데이터의 저장 단위)를 가진 국내 최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이어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이종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하면 초거대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라 그 동안 미래 먹거리로 준비해온 우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가 참여하는 우주 사업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효성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철보다 10배 강하면서도 무게는 25% 수준에 불과해 ‘꿈의 첨단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수소탱크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GS그룹은 에너지 생산과 관리, 전기차와 수소, 탄소포집 등 에너지 관련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과감한 투자 행보… ESG도 챙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SK경영시스템 2.0’으로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환경과 신재생에너지에 중심을 둔 경영 방침을 제대로 알리자는 것이다. 동시에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시도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SK그룹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낸드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업을 인수했다. 2015년부터 미래 성장 분야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바이오, 제약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거치며 ‘K바이오’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배터리용 양극재, 음극재, 배터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판매량을 100만 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 제작과 판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정보기술(IT)기업들도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는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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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선으로 완성된 나만의 안식처…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

    다음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내외관 디자인이 공개됐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현대차는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의 실제 외관과 내부 디자인 이미지를 국내외에 처음 소개했다. 현대차가 2020년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통합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차량이다. 당시 공개한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오닉6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 이어 4번째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6에 대해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고 소개했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인 스트림라이너가 구현됐다고 덧붙였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오닉6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1로 테슬라 전기차 모델S(0.20)보다 소폭 높고 아이오닉5(0.28)보다는 낮다. 공기 저항 계수가 낮을수록 적은 에너지로도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이 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모양의 화소)이 전조등, 후미등 등에 700개 이상 사용됐다. 아울러 차량 전면에는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알루미늄 소재 엠블럼(문양)이 처음으로 사용됐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6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전용 전기차의 특징으로 꼽히는 넓은 실내 공간도 확보됐다. 실내 공간 넓이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거리)는 3m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전기차의 특성인 평평한 뒷좌석 바닥도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요인이다. 도어 트림에 있던 주요 조작 버튼이 가운데로 옮겨지면서 도어 트림의 두께를 줄여 공간감을 넓히기도 했다. 현대차 측은 실내에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형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관습적으로 배치됐던 제조사 로고 대신, 4개의 점으로 표현된 LED가 자리를 잡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량, 전원 온오프 상태, 음성인식 상태 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성능 및 가격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기 저항 계수가 낮아진 만큼 전기차의 핵심 성능 중 하나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아이오닉5 등에 비해 늘어났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가격은 한국 판매 기준으로 5000만 원 중반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다음달 초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같은 달 15일 공식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중고차 플랫폼기업 케이카는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하반기(7~12월) 신차로 아이오닉6를 뽑기도 했다. 다만 관심이 큰 차량인 만큼 일각에서는 디자인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아이오닉6 실물을 확인한 일부 해외 유튜버들은 디자인이 어딘가 어색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조등이 너무 크다’ ‘현대차의 예전 쿠페형 세단인 투스카니를 닮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실제 도로에서 주행을 해봐야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신중한 반응도 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아이오닉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다.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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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4高 복합위기’… 55% “상반기 목표미달”

    “지금 중소업체는 죽음을 앞두고 버티는 시한부 환자 같은 처지입니다.” 28일 직원 40여 명을 거느린 고무제품 생산업체 A 사장은 현재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업체는 고무를 수입해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한다. 합성고무는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는데 고유가로 최근 수입 가격이 30∼40% 올랐다. A 사장은 매달 1000만∼2000만 원 적자에 대출 이자는 월 700만 원씩 낸다. 최저임금, 차량 운임, 대출 금리까지 올라 부담이 더 커졌다. 그는 “당장 부도를 막기 위해 대출 이자라도 갚으며 버티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전 분기(96)보다 17포인트 낮아진 79까지 급락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기업들이 해당 분기 경기를 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100 이하면 그 반대로 본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됐던 시기의 BSI가 2020년 1분기(1∼3월) 75에서 2분기(4∼6월)에 57로 18포인트 폭락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대한상의 조사 대상 2389개 업체 중 54.9%는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은 물가 및 환율 불안, 소비 침체 우려 등으로 하반기(7∼12월)에도 실적 리스크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도 81.5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수입물가 인상분만큼 대기업 납품 단가를 올리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더해 고임금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산업현장에 닥치는 ‘4고(高) 복합위기’를 맞으며 이처럼 우울한 경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음 달부터 산업 활동의 원재료인 전기·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르는 점도 부담이 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 불확실성을 키우고 무역수지 적자 확대, 임금 상승 우려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대기업은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車부품사 “자재값-환율 올라 팔수록 손해”… 석유화학, 적자 걱정원자재값 엎친 데 高환율 덮쳐 매출 늘어도 영업이익 3분의 1석유화학도 경기전망지수 급락삼성-현대-LG 글로벌 불황 공포… 협력업체 실적 줄줄이 타격 예상일부 기업 “이자 갚기도 버겁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은 것은 치솟는 물가와 환율, 복잡한 국제 정세가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각국이 대거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소비 침체’ 공포는 소비재 회사뿐만 아니라 부품사와 원자재 회사로까지 번지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에서 BSI가 가장 낮은 업종은 자동차부품(68)과 석유화학(63), 비금속광물(61) 등이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급등과 달러당 130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지역별 BSI를 살펴봤을 때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 공장이 밀집한 전남(63), 인천(68), 울산(71), 광주(72), 충남(76) 등의 경기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된 배경이다. 자동차부품사들은 최근 매출액이 늘어도 영업이익은 되레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 부품기업 중 하나인 한온시스템의 1분기(1∼3월) 매출은 1조9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한 부품사 관계자는 “지금은 제품을 많이 만들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전했다. 석유화학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원가 상승,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의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나프타 평균 가격은 t당 104만3578원으로 작년 평균 가격보다 42.7%나 뛰었다. 증권사들은 2분기(4∼6월)에 석유화학업계 대부분이 적자로 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의 한 직물 염색업체는 작업용 스팀(증기)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석탄 가격이 3배로 뛰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팀 값 인상분이 가공료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대한상의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의 54.9%로 절반을 넘었다.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이란 응답은 41.3%였고, 목표치 초과 예상은 3.8%에 그쳤다. BSI 폭락에서 나타난 것처럼 기업들은 한결같이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걱정에 휩싸여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상반기 실적이 계획치를 밑돌 것으로 본 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7∼12월)의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물가·환율 불안’(62.6%·복수 응답)을 꼽았다. ‘소비 위축’(52.3%)을 우려하는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조차 ‘글로벌 불황’에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소비 제품들의 판매 실적 상승세가 꺾이면 대기업은 물론이고 협력업체들의 실적 전망치까지 줄줄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기업은 이미 현금 흐름이 막혀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상환 압박을 받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은 늘어났는데 원자재 가격과 환율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 이자 갚기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주변 부품사들도 금융사들로부터 추가 대출이 거부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비용의 압박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침체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가 큰 업종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안정, 세제 개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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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부품사 “자재값-환율 올라 팔수록 손해”… 석유화학, 적자 걱정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은 것은 치솟는 물가와 환율, 복잡한 국제 정세가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각국이 대거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소비 침체’ 공포는 소비재 회사뿐만 아니라 부품사와 원자재 회사로까지 번지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에서 BSI가 가장 낮은 업종은 자동차부품(68)과 석유화학(63), 비금속광물(61) 등이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급등과 달러당 130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지역별 BSI를 살펴봤을 때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 공장이 밀집한 전남(63), 인천(68), 울산(71), 광주(72), 충남(76) 등의 경기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된 배경이다. 자동차부품사들은 최근 매출액이 늘어도 영업이익은 되레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 부품기업 중 하나인 한온시스템의 1분기(1∼3월) 매출은 1조9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한 부품사 관계자는 “지금은 제품을 많이 만들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전했다. 석유화학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원가 상승,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의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나프타 평균 가격은 t당 104만3578원으로 작년 평균 가격보다 42.7%나 뛰었다. 증권사들은 2분기(4∼6월)에 석유화학업계 대부분이 적자로 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의 한 직물 염색업체는 작업용 스팀(증기)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석탄 가격이 3배로 뛰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팀 값 인상분이 가공료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대한상의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의 54.9%로 절반을 넘었다.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이란 응답은 41.3%였고, 목표치 초과 예상은 3.8%에 그쳤다. BSI 폭락에서 나타난 것처럼 기업들은 한결같이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걱정에 휩싸여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상반기 실적이 계획치를 밑돌 것으로 본 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7∼12월)의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물가·환율 불안’(62.6%·복수 응답)을 꼽았다. ‘소비 위축’(52.3%)을 우려하는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조차 ‘글로벌 불황’에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소비 제품들의 판매 실적 상승세가 꺾이면 대기업은 물론이고 협력업체들의 실적 전망치까지 줄줄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기업은 이미 현금 흐름이 막혀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상환 압박을 받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은 늘어났는데 원자재 가격과 환율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 이자 갚기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주변 부품사들도 금융사들로부터 추가 대출이 거부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비용의 압박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침체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가 큰 업종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안정, 세제 개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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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 장녀 결혼식… 재계 총수-현대家 총출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 씨(25)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김지호 씨(27)와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재계에 따르면 신부인 정진희 씨는 미국 웰즐리대를 졸업한 뒤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 김지호 씨는 미국 조지타운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교육정책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둘은 미국 유학 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재계 총수와 현대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주요 총수 중에서는 구 대표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어 이 부회장이 딸과 함께 입장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현대가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동제일교회는 1995년 정의선 회장과 부인 정지선 씨의 결혼식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이사장 등 여러 현대가 인사들이 결혼식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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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내 한국기업 88% ‘코로나 봉쇄’ 피해… 탈중국 고심

    현대자동차는 올해 5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1% 줄었다. 기아도 같은 기간 57.4%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부품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미중 경제 갈등을 겪으면서 중국인들의 애국주의 소비 성향이 더욱 강화된 것도 악재로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에 진출한 자영업자들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교민 A 씨는 상하이 봉쇄 기간 공식적 매출이 0원이라고 전했다. 비공식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눈을 피해 아는 교민 몇 명씩을 손님으로 받으면서 영업을 이어갔다. A 씨는 “중국 정부가 6개월 임대료 할인 정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건물주가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현실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특히 ‘동태청령(動態淸零)’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중국에 진출한 177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설문에 응한 기업은 제조업이 50곳(28.2%), 비제조업이 127곳(71.8%)이었다. 우선 응답 기업의 88.1%가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97.4%나 됐다. 특히 매출 감소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31.4%에 이르렀다. 중국 내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낮았다. 응답 기업의 95.5%는 하반기(7∼12월)까지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한 생활용품 제조업체 대표는 “현지 직원들이 코로나 통제를 핑계로 출근을 안 하기도 한다. 통제 및 봉쇄 여파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어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지 진출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응답 기업의 55.3%는 향후 중국 내 사업에 대해 축소나 중단, 나아가 제3국 이전이나 시장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하이 교민 단체 관계자는 “상하이 교민 60∼70%가 자영업, 30∼40%가 큰 기업 주재원으로 구분되는데 많은 자영업자가 한국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한국 기업만이 아니다. 무역협회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총이익이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적자를 기록한 외자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국유기업 중 적자기업이 7.4% 는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두 배 이상이다. 해외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한 유럽계 기업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목격하며 정부의 입김에 모든 것이 좌우되는 나라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게 맞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 지시에 따라 기업의 운명은 물론이고 개인 간 이동, 교류 등이 통제되는 나라에서 기업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국으로의 발령은 ‘경력에 흠집’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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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장녀 결혼식에 재계인사 총출동…이재용 딸도 눈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녀의 결혼식에 재계 총수들과 현대가(家)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의 장녀 진희 씨(25)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김지호 씨(27)와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재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과 함께 결혼식장으로 들어섰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도 모습을 비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 등도 참석했다. 또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 현대가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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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시장 어찌할꼬” 韓기업 88% ‘봉쇄 피해’에도 발 빼기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통제 정책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중국 사업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방역 정책과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워낙 시장 규모가 큰데다 앞서 투자가 집행됐던 만큼 섣불리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하기 어려워서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내놓은 중국에 진출한 177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설문조사 결과에는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8.1%가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97.4%는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31.4%에 이르렀다. 중국 내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낮았다. 응답 기업의 95.5%는 하반기(7~12월)까지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의 한 생활 용품 제조업체 대표는 “현지 직원들이 코로나랑 통제를 핑계로 출근을 안 하기도 한다. 통제 및 봉쇄 여파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어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응답 기업의 55.3%는 향후 중국 내 사업을 축소나 중단, 나아가 제3국 이전이나 시장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7.3%에 그쳤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한국 기업만이 아니다. 무역협회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총이익이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적자를 기록한 외자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국유기업 중 적자 기업이 7.4%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다. 그만큼 한국 등 해외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의 ‘동태청령(제로 코로나)’ 정책은 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한 유럽계 기업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목격하며 정부의 입김에 모든 것이 좌우되는 나라에서 기업 운영과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맞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 지시에 따라 기업의 운명은 물론 개인 간 이동, 교류 등이 통제되는 나라에서 기업을 하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이에 기업들은 중국 현지에서 근무할 직원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주중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방역 정책 때문에 중국 이주를 거부한다’고 답한 기업이 49%라고 밝혔다. 이동과 생활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고, 강제격리는 물론 언제 어떻게 정부가 통제를 할지 모르니 아예 중국을 거부하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점도 부담스러운 점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1%, 기아는 57.4%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봉쇄 정책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 광범위하게 퍼진 애국주의 소비 성향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국으로의 발령은 곧 무덤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며 “현지 생활은 괴로운데다 실적 하락 가능성도 높으니 인재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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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두산인프라 “수소엔진 개발” 트럭-굴착기 탑재…2025년 양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상용차, 버스, 건설기계에 사용될 수소연소엔진 개발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출력 300kW(킬로와트), 배기량 11L급 수소엔진과 수소탱크 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트럭,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장착해 검증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수소엔진은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할 3대 파워트레인으로 꼽힌다.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다. 기존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연료전지가 99.99% 고순도 수소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저순도 수소로도 구동된다. 이에 건설기계나 중대형 상용차에는 수소엔진이 가장 적합한 엔진 시스템이라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탯츠빌에 따르면 수소엔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985년 국내 최초 독자 디젤엔진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엔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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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하우스 놀러오세요” 뉴욕 복합공간 호평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이 현지 언론과 협회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6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하우스는 최근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 협회’가 주최한 제49회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에서 전시장 및 전시 공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인테리어 관련 잡지 ‘인테리어 디자인 매거진’은 제7회 NYC 어워드에서 제네시스 하우스를 쇼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제네시스 하우스는 차량 전시는 물론이고 한식 레스토랑, 다도 체험장, 지하 공연장, 테라스 가든 등을 갖추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제네시스의 철학을 보여주는 브랜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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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 美 인사 만나 “공급망 협력”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3개사로 구성된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23일 밝혔다. 구자열 무협 회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22, 23일(현지 시간) 미국 공급망 정책을 책임지는 국가경제위원회(NEC)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 10여 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사절단에는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 세아제강 등 미국 사업을 하고 있는 13개사가 참여했다. 구 회장은 미 정부 관계자와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만나 “한미 경제안보 동맹의 첫 단추는 공급망 협력”이라며 “미국은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한국은 뛰어난 제조역량을 지니고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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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에 원자재값 급등… 수출기업 “환율특수 옛말”

    경기 불안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23일 13년 만에 장중 1300원을 넘어서며 기업들의 경영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공급망 위기와 유가 급등,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산업계는 이날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던 1300원 선을 웃돌자 경제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급격히 불어나는 비용부담23일 재계에 따르면 오를 대로 오른 원자재가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원료 및 원자재 수입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 실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올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 금리 인상을 자극해 기업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t당 연초 14만9950원에서 이달 22일 17만359원으로 13.6% 올랐다. 니켈은 같은 기간 t당 2468만5284원에서 3220만9504원으로 30.4% 상승했다. 원자재의 달러 가격 급등세는 멈췄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초 1185원대에서 1290원대로 오르며 기업들이 체감하는 원자재 가격 부담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중소기업 A사 관계자는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철강 등 원자재를 달러로 결제해야 해서 환율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영해 줘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환 헤지를 할 능력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일부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A사는 올해 엔화 약세까지 겹쳐 ‘비싼 자재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파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환율 상승에 취약한 항공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공시에서 대한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환손실이 410억 원 발생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 오르면 세전 순이익이 3594억 원 감소한다고 밝혔다. 달러로 항공기 대여(리스)료, 유류비, 영공 통과료 등을 결제해야 하는 만큼 손익 구조가 악화를 피할 수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경영 환경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고환율 충격까지 겹치다 보니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환율 특수’도 옛말통상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매출이 늘어나는 ‘환율 특수’를 누린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고환율은 글로벌 경기 불안 및 원자재 가격 급등과 맞물려 있어 환율 특수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반도체 등 통상 달러로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에서 플러스 요인이 생기더라도 부품 비용 증가나 가전제품 판매 감소로 인한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한 경우엔 고환율로 달러 수출에서 이익을 보더라도 유로화 가치 급락 등으로 다른 지역에서 이익이 상쇄될 위험도 있다. 국내외 투자에 투입되는 설비 등의 가격이 올라 생산시설 확충에도 차질을 빚어 미래 수익 악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월 6조3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원화 기준 투자계획으로 환율 상승과 함께 미국 현지 인건비도 올라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앞으로 환율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만큼 경영 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다시 하락할지, 추가 상승할지 추세를 전망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경영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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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통합 LCC명칭 진에어로… 인천공항 허브 삼을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후 만들어질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명칭은 진에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21일(현지 시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카타르 도하에서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하며, 인천공항을 허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제2의 허브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통합 LCC를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조 회장이 직접 이에 대해 인천공항에서 진에어를 중심으로 경영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과 EU의 합병 심사 지연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제대로 궤도에 올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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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픽업트럭-SUV 브랜드 ‘GMC’ 국내 론칭

    한국지엠은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트럭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GMC를 국내에 공식 도입한다. 한국지엠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에 캐딜락, 쉐보레에 이어 GMC를 세 번째 브랜드로 들여온다고 밝혔다. GMC는 1902년 론칭해 120년 역사를 가진 상용차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6·25전쟁 때 미군이 쓰던 군용차가 일부 남아 일반 도로에서 운행되기도 했다. GM은 GMC를 통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급 픽업트럭, SUV를 소개해 왔다. 한국지엠은 국내에 소개하는 첫 번째 차량으로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사진)를 선택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최신 모델로, 6.2L(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올해 중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과 제원 등은 미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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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하네다 하늘길 29일부터 다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혀 있던 ‘김포∼하네다’ 하늘길이 2년 3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과 도쿄를 잇는 대표적인 항공 노선이 재개되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인적 교류도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주 8회 왕복 운항하는 내용을 21일 한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에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노선이 운항되는 것은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운항 재개는 인적 교류 복원이 한일 관계 회복의 첫걸음이라는 양국 공감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부터 30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처음 대면하기로 한 것도 이번 재개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직후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포~하네다 탑승률 98% 황금노선 재개… “한일 교류 활성화 기대” 29일부터 주8회 운항양국 4개 항공사 각각 주2회 운항… 尹정부, 출범전부터 ‘재개’ 공들여“日, 개인관광 불허-입국자수 제한… 당분간 日여행수요 회복은 제한적” 한일 양국이 2년 3개월 동안 닫혔던 ‘김포∼하네다’의 하늘길을 29일부터 다시 여는 데 22일 합의하면서 한일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노선 운항이 중단된 뒤 처음이다. 이번 재개로 이달 29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4개 항공사가 각각 주 2회씩 총 8회 김포∼하네다 노선에 취항한다.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주 84회·정기편 기준)의 10% 수준이지만 여행·항공업계는 외국인 입국에 다소 보수적인 일본 정부의 입장 변화가 감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 교류 재개 신호탄 되나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교류의 상징 노선으로 꼽혀 왔다. 김포∼하네다 노선의 각 공항은 도심까지 30분 이내면 도달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이르는 등 비즈니스 목적의 승객이 많은 ‘황금노선’으로 통했다. 인천∼나리타 노선 공항들은 도심에서 1시간여 거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비교적 비싸지만 당일 발권 승객도 많을 정도로 기업인들이 애용한다”고 전했다. 이번 재개로 코로나19 확산과 한일 관계 냉각 등으로 위축됐던 한일 교류가 활성화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선 평행선을 달려도 인적 교류처럼 이견이 적은 분야부터 실무진 대화를 시작하면 현안 대화도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일 관계 개선을 표방한 새 정부는 출범 전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 공을 들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올해 4월 일본에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해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재개를 제안한 데 이어 5월엔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의원들에게 노선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29, 30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노선 재개가 양국 교류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날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 공식 운동이 이날 시작돼 일본 보수층 자극을 피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日 입국, 단체 관광객은 되고 개인 관광객은 아직이번 노선 재개로 양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일본은 단체 관광객에 대해서만 입국을 허용하고 개인 자유 여행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인들은 개인, 단체 관계없이 한국 여행을 할 수 있다. 일본은 한국인에 대해 올해 6월 10일부터 안내원이 동행하는 여행사 패키지 단체 관광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고, 비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비자 발급에 약 2주 걸려 한국인 단체 관광객은 이달 말부터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개인 관광객이 일본 여행을 하려면 빨라도 8월 이후 가능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이 입국자 수를 하루 2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데다 방역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항공·여행업계는 일본 관광의 부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하지만 개인 관광이 허용되지 않고 관광비자도 발급받아야 해서 여행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단체여행도 가이드라인이 엄격해 당장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의 개인 관광비자 승인에 이어 무(無)비자 입국까지 이뤄져야 진정한 일본 관광의 부활”이라고 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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