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5

추천

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60%
금융23%
기업6%
유통3%
검찰-법원판결3%
대통령3%
기타2%
  • “저금리 대출” 카카오톡 스미싱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부와 금융권의 저금리 대출 지원이 늘어나자 이를 노리는 카카오톡 스미싱 등 해킹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금융사를 사칭해 저금리 대출 상품을 소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사용자가 전화 상담을 하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카톡 메시지를 보내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수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악성 앱을 내려받으면 사용자의 기기 및 위치 정보, 문자, 연락처, 통화기록, 설치한 앱 리스트 등이 해커에게 모두 넘어간다. 또 해커 마음대로 수신 전화를 차단하거나 사진 촬영, 도청(마이크 녹음)까지 할 수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보안대응센터장은 “최근 정부와 금융권의 대규모 저금리 대출 지원 방안 발표 후 이를 미끼로 금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다양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기관 사칭 악성 e메일도 늘어나고 있다. 보안회사 SK인포섹에서 3월 2일부터 4월 7일까지 1600여 곳의 원격관제 고객을 대상으로 탐지 및 차단한 악성 e메일은 112개다. 이 e메일들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넷플릭스-SK브로드밴드, 결국 소송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망 사용료 갈등이 소송으로 번졌다. 1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망 운용과 증설, 이용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의 트래픽이 급증해 자사 네트워크에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망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중재) 신청을 했다. 실제 넷플릭스 국내 유료 이용자는 2018년 40만 명에서 현재 2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재정을 피하고자 소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는 5월 중 재정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넷플릭스의 소송으로 방통위 재정 절차는 중단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넷플릭스로부터 소송을 제기한다고 연락을 받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법상으로는 소송이 진행되면 재정은 중단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2 창업센터 ‘마루360’ 만들어 지원 倍로 늘릴것”

    “내년 8, 9월에 제2의 창업지원센터를 추가로 열어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14일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66·사진)은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개관 6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우리 경제가 침체돼 있는데 창업지원센터를 늘려 나감으로써 아산 정주영 회장 같은 도전적인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을 키우는 데 일조하겠다”며 지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4년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180번지에 지번을 따 마루180을 열었다. 스타트업에 최대 1년간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투자, 네트워킹, 교육 등을 제공해 왔다. 지난 6년 동안 스타트업 209곳이 이곳을 거쳐 갔다. 마루180의 지원에 힘입어 입주사 1개당 평균 투자 유치액이 21억 원에 이르고 평균 고용 인원도 입주 전 7명에서 13명으로 느는 등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 창업지원센터는 마루180에 이어 스타트업 지원을 2배로 늘리고 생애주기에 맞춰 다각도로(360도)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마루360’으로 할 계획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민, 전국 식당 50여곳에 서빙로봇 무료지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딜리·사진)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딜리는 이달 중순부터 두 달간 무상으로 전국 식당 50여 곳에 투입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딜리 10대를 식당 10곳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164곳)가 몰려 물량을 50여 대로 확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딜리 렌털 프로그램’을 시작해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국 식당 16곳에서 23대가 운영 중이다. 대여료는 3년 계약 시 월 60만 원, 2년 계약 시 월 90만 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딜리를 도입해 운영 중인 식당의 경우 경영난 극복 동참 차원에서 올 2, 3월 대여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총선문건 위장 악성코드 北 유포 추정

    보안업체 안랩은 4·15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 관련 문서 형태의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악성코드는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도면 유출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정부 지원 해킹그룹 ‘킴수키’ 조직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안랩에 따르면 악성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문서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국회 의석수 현황’ ‘교섭단체 의석수 현황’ 등의 내용이 적혀 있어 겉보기에는 일반 문서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당 문서를 여는 순간 특정 인터넷주소(URL)에서 악성파일을 내려받도록 설계됐다. 악성파일이 설치되면 컴퓨터 이름, 프로세스 목록, 디렉토리 정보, 시작프로그램 목록 등 PC 정보가 해커에게 유출된다. 공격은 지능적이다. 해커가 공격 대상을 특정하면 자신의 서버를 열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게 하고는 5분마다 특정 URL에 접속하게 해 정보를 가져가도록 했다. 안랩 관계자는 “실제 공격 대상 PC에만 추가 악성코드를 유포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해킹 성공률은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악성 MS 워드 문서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작성자(seong jin lee)에 의해 만들어졌다. 문서를 열면 킴수키 그룹이 공격에 사용해 온 ‘saemaeul.mireene.com’이라는 주소로 연결된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슈메이커스랩에 따르면 킴수키 그룹이 만든 악성코드는 2016년 70건, 2017년 133건, 2018년 261건, 2019년 296건이 발견되는 등 증가 추세다. 사이먼 최 이슈메이커스랩 대표는 “킴수키 그룹은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외교 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애플-구글 “코로나 확진자 동선추적 기술 공동개발”

    애플과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손을 잡는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간) 양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용자 사생활 보호와 보안을 중점으로 설계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정부와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5월 중순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활용해 감염자와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담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이 API를 적용해 관련 앱을 내놓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이 앱을 내려받고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근처 다른 스마트폰의 기록을 서로 수집한다. 이 중 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 동선이 겹쳤던 이들의 스마트폰에 ‘접촉했다’는 경고가 뜨는 식이다. 양사는 API가 완성된 후 몇 달 안에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OS)에 해당 기술을 기본 탑재해 별도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이 기술은 ‘옵트인’ 방식을 채택해 이용자가 동의해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보호 우려에 양사는 소프트웨어 구축에 사용될 코드 일부를 공개하고 외부 전문가가 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랩, 4·15 총선 노린 악성코드 발견…北 해킹그룹 ‘킴수키’가 만든 듯

    보안업체 안랩은 4·15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 관련 문서 형태의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악성코드는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도면 유출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정부지원 해킹그룹 ‘킴수키’ 조직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안랩에 따르면 악성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문서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국회 의석수 현황’ ‘교섭단체 의석수 현황’ 등의 내용이 적혀있어 겉보기에는 일반 문서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당 문서를 여는 순간 특정 인터넷주소(URL)에서 악성파일을 다운로드 받도록 설계됐다. 악성파일이 설치되면 컴퓨터 이름, 프로세스 목록, 디렉토리 정보, 시작프로그램 목록 등 PC 정보가 해커에게 유출된다. 공격은 지능적이다. 해커가 공격 대상을 특정하면 공격 대상의 서버를 열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게 하고는 5분마다 특정 URL에 접속하게 해 정보를 가져가도록 했다. 안랩 관계자는 “실제 공격 대상 PC에만 추가 악성코드를 유포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해킹 성공률은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악성 MS 워드 문서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작성자(seong jin lee)에 의해 만들어졌다. 문서를 열면 킴수키 그룹이 공격에 사용해온 ‘saemaeul.mireene.com’이라는 주소로 연결된다. 킴수키 그룹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는 2017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북한 사이버공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슈메이커스랩에 따르면 킴수키 그룹이 만든 악성코드는 2016년 70건에서 2019년 296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사이먼 최 이슈메이커스랩 대표는 “킴수키 그룹은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 외교 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12
    • 좋아요
    • 코멘트
  • “美서 사용 중단한 ‘줌’ 써도 되는지…” 온라인 개학 보안 걱정

    “실시간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줌(ZOOM)’인데 해외에서는 사용을 중단하는 곳도 있다는데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서울 A고 교사) 온라인 개학이 본격화되면 학교에서 가장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산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고교에서 줌을 이용한 원격 수업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용자가 들어와 욕설을 퍼붓거나 화면에 음란물 이미지를 올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8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범죄자들은 줌 설치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든 뒤 인터넷 검색으로 들어온 이용자들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하고 있다. 해당 파일을 설치하면 컴퓨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모조리 범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개인정보를 빼내가거나, 웹캠 화면으로 사생활을 훔쳐보고, 다른 악성코드를 심기도 한다. 최근에는 피해자의 컴퓨터에 가상화폐 채굴기를 설치하는 악성코드가 담긴 줌 설치파일도 배포되고 있다. 이 악성코드를 설치하면 사용자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활용해 가상화폐 채굴을 시도해 컴퓨터가 느려지고 과열돼 하드웨어에 손상을 준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우려가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무분별하게 저작권이나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 B고 교사는 “교사도 원격수업이 처음이라 촬영이 서툴 수밖에 없고 실시간이라 아무래도 못난 모습이 나갈 텐데 학생들이 이걸 캡처해서 퍼나르거나 나쁜 의도로 활용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웹캠 해킹을 통해 집안의 모습이 노출되는 등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안감도 거세다. 실제로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에서도 웹캠으로 불법 녹화한 사생활 영상들이 대거 유포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웹캠 가리개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11번가에서 웹캠 가리개 검색이 기존에는 한 달에 50여 건 정도였는데 3월 현재 186건으로 3.5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작용을 막으려면 강의 방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비인가 사용자가 참여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태환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 팀장은 “학생들에게 수업 인터넷주소(URL)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온라인 수업공간에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줌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줌을 사용하는 교사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고, 여러 플랫폼 중 어떤 걸 택할지는 교사가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줌과 관련한 보안 문제를 논의하고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은 사용하지 않고 보안 패치를 내려받은 뒤 사용하라’는 실천 수칙을 8일 각 학교에 내려보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주(3월 30일∼4월 5일) 스마트폰에 신규 설치된 화상회의 서비스 중 줌의 점유율은 60.95%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밴드(30.85%)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제시한 화상수업도구는 줌, MS 팀즈, 구글 행아웃, 시스코 웹엑스, 네이버 밴드(라인웍스 포함), 구루미 등 6개다.신무경 yes@donga.com·최예나 기자}

    • 2020-04-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는 ‘줌’ 사용 금지했는데…온라인 개학 앞두고 보안 우려 커져

    “실시간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줌(ZOOM)’인데 해외에서는 사용을 중단하는 곳도 있다는데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서울 A고 교사) 온라인 개학이 본격화되면 학교에서 가장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산 화상회의 서비스 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고교에서 줌을 이용한 원격 수업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용자가 들어와 욕설을 퍼붓거나 화면에 음란물 이미지를 올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8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범죄자들은 줌 설치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든 뒤 인터넷 검색으로 들어온 이용자들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도록 하고 있다. 해당 파일을 설치하면 컴퓨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모조리 범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개인정보를 빼내가거나, 웹캠 화면으로 사생활을 훔쳐보고, 다른 악성코드를 심기도 한다. 최근에는 피해자의 컴퓨터에 가상화폐 채굴기를 설치하는 악성코드가 담긴 줌 설치파일도 배포되고 있다. 이 악성코드를 설치하면 사용자의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활용해 가상화폐 채굴을 시도해 컴퓨터가 느려지고 과열돼 하드웨어에 손상을 준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우려가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무분별하게 저작권이나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 B고 교사는 “교사도 원격수업이 처음이라 촬영이 서툴 수밖에 없고 실시간이라 아무래도 못난 모습이 나갈 텐데 학생들이 이걸 캡처해서 퍼 나르거나 나쁜 의도로 활용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웹캠 해킹을 통해 집안의 모습이 노출되는 등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안감도 거세다. 실제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에서도 웹캠으로 불법 녹화한 사생활 영상들이 대거 유포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웹캠 가리개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11번가에서 웹캠 가리개 검색이 기존에는 한 달에 50여 건 정도였는데 3월 현재 186건으로 3.5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작용을 막으려면 강의 방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비인가 사용자가 참여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태환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 팀장은 “학생들에게 수업 인터넷주소(URL)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온라인 수업공간에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줌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줌을 사용하는 교사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고, 여러 플랫폼 중 어떤 걸 택할지는 교사가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줌과 관련한 보안 문제를 논의하고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은 사용하지 않고 보안패치를 내려받은 뒤 사용하라’는 실천 수칙을 8일 각 학교에 내려 보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주(3월 30일~4월 5일) 스마트폰에 신규 설치된 화상회의 서비스 중 줌의 점유율은 60.95%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밴드(30.85%)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제시한 화상수업도구는 줌, MS 팀즈, 구글 행아웃, 시스코 웹엑스, 네이버 밴드(라인웍스 포함), 구루미 등 6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0-04-08
    • 좋아요
    • 코멘트
  • KT “딜라이브 인수 검토…구체 결정사항은 없어”

    KT는 8일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 인수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공시를 통해 “유료방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며 이런 측면에서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조회공시요구 당시 KT가 딜라이브 인수와 관련해 6개월 이내 재공시를 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 사업자들 중에서는 최근 현대HCN도 매물로 등장했다. 매물로 나온 케이블TV의 유력한 인수 후보는 이동통신회사 3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KT가 31.31%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 24.72%, SK텔레콤(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03% 순이다. 딜라이브와 현대HCN의 점유율은 각각 6.09%, 4.07%다. 앞서 KT는 유료방송 합산 규제 이슈로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한 인수 작업이 지연됐다. 유료방송 합산 규제는 한 기업의 계열사 점유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으로 2018년 6월 일몰됐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합산규제 재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KT의 케이블TV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KT 관계자는 “케이블TV 인수를 통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를 두고 내부에서 검토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8
    • 좋아요
    • 코멘트
  • 언택트범죄 걸러낼 ‘백신 마스크’[현장에서/신무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염되는 것 같아요.” 보안업체 안랩 관계자가 최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돌아다니는 국내 대형 택배회사 A사의 사칭 앱 이미지(사진)를 건네며 한 말이다. 사칭 앱에 접속하면 뜨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도 A사의 것과 유사했다. 이 사칭 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택배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자 등장했다. 이런 사정도 모르고 사칭 앱을 내려받아 접속했다면 주소록, 문자 등 개인정보가 송두리째 유출됐을 것이다. 간담이 서늘했다. 얼마 전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노린 범죄도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미성년자 급전대출’이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한 한 청소년에게 범죄자들은 부모의 스마트폰과 신분증을 챙기라고 했다. 이후 스마트폰 원격 제어 프로그램인 ‘팀뷰어’ 앱을 내려받도록 하고는 미성년자 부모의 신분증 정보를 토대로 은행 앱을 열어 계좌를 개설한 뒤 대출을 받아 2890만 원을 갈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사회’로 전환이 빨라지자 온라인 범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의 매개물인 모바일, PC에 해킹 앱 설치, 피싱사이트 접속 유도 등을 통해 온라인을 전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SK인포섹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이버공격은 174만7891건으로 전년 동기(144만4419건) 대비 21% 늘었다. 안랩이 탐지한 모바일 악성코드 수도 올 2월 17만115건으로 전월(12만8446건)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한술 더 떠 범죄자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까지 먹잇감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사용자의 회사 계정을 탈취해 한 기업의 주요 시스템에 침투한 뒤 내부 서버를 암호화폐 채굴 및 스팸메일 발송 등에 악용했다. 이런 ‘언택트 범죄자’들은 코로나19, 메르스 등 사용자의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면 무엇이든 악용하고 있다. 무심코 들어갈 수밖에 없도록 범죄가 지능화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보안을 일상화하지 않으면 개인 정보 누출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손실, 더 나아가서는 내가 속한 조직의 기밀까지 탈취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와 암호를 알게 돼도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증코드를 추가 입력해야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 인증’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온라인 세상의 마스크’ 격인 스마트폰용 백신 앱 설치가 필요하다. PC에서는 백신을 설치하지만 모바일에서는 내려받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한다. 금융 앱 이용 시 함께 내려받아야만 하는 백신 앱을 받았다고 안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당 백신 앱은 금융 앱을 끄는 순간 함께 종료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줄이듯 온라인 세상의 기본을 지키면 많은 언택트 범죄가 걸러질 것이다. 신무경 산업1부 기자 yes@donga.com}

    • 2020-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이버, 총선투표 끝날때까지 급상승 검색어 중단

    네이버는 4·15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0시부터 선거가 종료되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네이버가 선거 기간에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급상승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던 네이버 메인 화면과 모바일 그린닷, 데이터랩, 검색차트판에는 ‘선거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앞서 2월 20일 다음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이버,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일시 중단

    네이버는 4·15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일 0시부터 선거가 종료되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네이버가 선거 기간에 급상승 검색어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급상승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던 네이버 메인 화면과 모바일 그린닷, 데이터랩, 검색차트판에는 ‘선거 후보자에 대한 자동완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앞서 2월 20일 다음은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급상승 검색어는 정치 성향을 띠는 특정 집단이 특정 키워드를 한시적으로 집중 검색해 상위 순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여론 조작의 도구로 변질되기도 했다. 아울러 상업적 목적의 광고글로 도배돼 당초 서비스 목적을 벗어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네이버는 급상승 검색어 노출을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도록 변경하기도 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공정성 시비를 우려해 아예 일시 중단했다. 다만 언론사 기사에서 많이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는 키워드를 일정 시간대에 집계해 보여주는 뉴스토픽은 계속한다. 아울러 선거운동기간에는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이용자에 한해 댓글 작성 및 공감 버튼 누르기가 허용된다. 본인확인은 ‘네이버 본인확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검색창에 국회의원 후보자명을 입력했을 때 자동완성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오타나 잘못 알고 있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주는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했다. 두 기능 모두 15일 오후 6시에 활성화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2
    • 좋아요
    • 코멘트
  • SK C&C-공동모금회, 기부 플랫폼 협력 협약

    SK㈜ C&C는 3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인 ‘따뜻하게 체인지’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SK㈜ C&C의 블록체인 ‘체인제트(ChainZ)’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체인지의 웹이나 앱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기부 지갑을 만들고 통장 이체 혹은 스마트폰 결제를 이용해 1원 단위로 SVD를 사면 된다. 1원은 1기부 코인이다. 이어 사랑의열매가 시행하는 공익사업, 기부 캠페인 중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을 입력하고 이체를 누르면 완료된다. 본인의 상세 후원 내역을 클릭하면 기부금이 전달된 사업, 캠페인의 진행 경과, 지원 대상자에 대한 배분 결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로봇이 운영하는 미래형 레스토랑 선보여

    LG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 세계에 판매 중인 다양한 하드웨어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에서 서비스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0’에서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했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은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제안한다. 예컨대 안내로봇은 고객이 레스토랑에 들어오면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를 직접 안내한다. 셰프봇은 고객이 주문한 요리를 조리한다. 서빙로봇이 완성된 요리를 고객의 테이블에 전달한다. 고객이 식사를 마친 뒤 직원들이 빈 그릇을 퇴식로봇에 올려두고, 세척로봇은 이를 퇴식로봇으로부터 전달받아 설거지를 시작한다. LG전자는 향후 로봇뿐 아니라 사업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재방문 고객을 인식해 선호하는 메뉴나 좌석을 안내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MIT 생체모방 로봇연구소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의 손이나 팔을 이용해 물체를 집거나 옮기는 물체 조작 기술을 연구해 차세대 로봇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보스턴에는 ‘LG 보스턴 로보틱스랩’을 설립한다. 보스턴은 로봇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이 몰려 있어 기술 연구가 활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로봇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로봇 인프라가 풍부한 보스턴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로봇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김 교수와 보다 긴밀하게 공동연구에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량에 통신 기능을 더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카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생태계를 확대하며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0에서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 애디언트와 웹OS 오토를 적용한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탑승객은 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ES 2020에서 퀄컴은 ‘스냅드래건 오토모티브 개발 플랫폼(ADP)’ 기반으로 동작하는 웹OS 오토 플랫폼을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웹OS 오토와 MS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나리오를 전시했다. LG전자는 웹OS 오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아이하트라디오, 맵박스, 쎄렌스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울러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SW 기업 룩소프트와 상반기 미국 샌타클래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차량용 SW 개발 역량, 글로벌 영업채널 등 양사의 강점을 토대로 웹OS 오토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최초 투명 PI 필름 개발… 고부가가치 신소재 시장 선점

    코오롱그룹은 2020년, 그리고 미래 100년을 선도할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을 찾아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공격적 투자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간의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슈퍼섬유라고 불리는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와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제품명 CPI○R(등록기호))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헤라크론 제품은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5세대(5G) 통신 시대 광케이블용 수요와 자동차 전장 등 다방면에서 고부가가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설비 증설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50% 향상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을 비롯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생산라인을 경북 구미공장에 완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관련된 국내 특허의 80%(104건)를, 해외에서도 관련 특허 중 50%(200건)를 갖고 있다.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CPI○R(등록기호)이라고 이름을 붙여 2015년 11월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다. 또 생체인식 전문기업인 크루셜텍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생체인식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 소재 타이어코드의 경우 2018년 9월 베트남 빈즈엉성에 연산 1만6800t 규모의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주택, 토목, 건축공사, 플랜트, 해외건설 등 건설업 전반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유통사업부문은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딜러사업과 AS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BMW의 수입 판매를 시작해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며 현재 BMW 신차 판매 기준 1위를 점하고 있다. BMW AS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 35%로 ‘넘버1’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사업부문의 경우 60년이 넘는 노하우가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자동차, 무역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며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 등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하며 성장하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규모 지역에 태양광 발전 설계… 전력 자급 이끌어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꼽았다. 이를 위해 중국, 아세안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 전략을 수립해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도 올해 LS전선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고, LS ELECTRIC은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미래를 걸고 있다. 구 회장은 1월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LS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신임 임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했다. 실제 올해 LS그룹에서 승진한 신규 임원 중에는 LS전선의 인도 법인장, 해저글로벌영업 부문장, E1의 해외영업 부문장, 트레이딩 부문장 등 각 회사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들이 많다. 이에 LS그룹은 2020년에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 인프라, 스마트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S의 주요 계열사 역시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 케이블, 마이크로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 해저, 초전도 케이블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에 투자하며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했고, 베트남에 전선 소재와 부스덕트, 중압(MV) 케이블 투자도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사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LS전선은 올해 3월 바레인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과 1086억 원의 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LS ELECTRIC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 ELECTRIC은 2018년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ESS 분야 북미 최대인 미국 파커하니핀 에너지그리드타이(EGT) 사업부의 생산 설비,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LS ELECTRIC의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또 LS ELECTRIC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설비용량 93MW(메가와트)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돼 1848억 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힘쓰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미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게임에서 핀테크로 눈길 돌린 김정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개발 시동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대표(사진)가 핀테크 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나섰다. 지난해 게임회사 넥슨 매각 불발 이후 주춤하던 비(非)게임 부문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NXC는 주식, 암호화폐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난달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전문 용어의 생소함, 거래 과정에서 오는 번거로움 등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10, 20대인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Z세대)를 타깃으로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퀴스는 내년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로빈후드, 베터먼트, 웰스프런트 등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NXC는 아퀴스에 자본금 30억 원을 출자했다. 넥슨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역량을 녹여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개발실장 출신인 김성민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정보기술(IT) 출신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현재 직원은 10여 명 규모다. 아퀴스 관계자는 “채팅 앱 같은 대화형 기반의 도입부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를 접목해 투자자들이 자산을 직접 키우고 가꾼다는 느낌을 줄 예정”이라며 “다양한 알고리즘 기반 투자전략을 제시해 투자 경험이 없어도 이용자들이 트레이딩의 세계에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XC는 17일에도 인도 비은행 금융회사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NIS 인드라 펀드’에 1141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펀드는 주로 인도 핀테크 업체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 투자로 NXC는 해당 펀드의 지분 92.23%를 확보했다. 앞서 2018년 4월에는 인도 DMI그룹이 운영하는 인텀펀드에 73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2017년, 2018년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과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핀테크 부문과 상관없는 유모차브랜드 스토케, 레고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임파서블푸즈, 비욘드미트, 리프트 등에 투자해 수배에서 수십 배 이상 수익을 거둔 바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發 트래픽폭주에 美-유럽 몸살… 국내 통신사, 망증설 고심

    미국 뉴욕주에 사는 라이언 정 씨(34)는 최근 넷플릭스에 접속하면 버벅거리거나 프리뷰(미리보기)가 늦게 떠 답답할 때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급증해 인터넷 트래픽에 과부하가 걸린 탓이다. 정 씨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인들이 접속 지연과 같은 오류를 한 번쯤은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채팅, 배달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의 연결 오류, 접속 지연, 로그인 실패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온라인 서비스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터넷서비스 접속 장애 모니터링 업체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퍼니메이션 등 동영상 스트리밍과 오리진(일렉트로닉아츠·EA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라이브(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콜오브듀티 등 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나타났다. 특히 스냅챗(메신저), 엑스박스라이브, 콜오브듀티는 최근 3주(3월 9∼29일) 연속으로 오류 보고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이달 12일부터 매일 서비스 이상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넷플릭스 오류(NSEZ-403) 메시지가 떴다”, “엑스박스라이브 연결에 문제가 있다”, “오리진 서버가 다운됐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엑스박스 측은 공식 트위터에 “이용자들이 MS 스토어를 탐색하고 콘텐츠를 구입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고, EA 측도 트위터에 “오리진 게임 목록을 띄울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리포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증하는 트래픽을 소화하려면 결국 ‘고속도로’ 격인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증설이 이뤄져야 해 단기간에 문제 해결은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최근 글로벌 플랫폼 업체에 차라리 화질을 낮춰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네트워크망 안정성을 우려한 것이다. EU의 권고로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디즈니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유럽에서 영상의 스트리밍 전송률(비트 레이트)을 낮추기로 했다. 페이스북과 게임회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동참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도 기본 화질을 고화질(HD)에서 저화질(SD)로 낮췄다. 국내 인터넷 트래픽도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업자의 3월 인터넷 트래픽은 1월 대비 약 13% 늘었다. 하지만 한국은 북미나 유럽처럼 대규모 서비스 오류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오류, 카톡 내 선물하기, 쇼핑하기 접속 및 주문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카카오 측은 “장비 오류일 뿐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증가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국은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담당하는 통신사의 트래픽 이용량 최고치가 보유 용량의 45∼60%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내 통신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통신장비업체들과 망 증설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트래픽 추이를 토대로 증설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북미-유럽은 코로나發 ‘트래픽 폭주’…한국은 괜찮나

    미국 뉴욕주에 사는 라이언 정 씨(34)는 최근 넷플릭스에 접속하면 버벅거리거나 프리뷰(미리보기)가 늦게 떠 답답할 때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급증해 인터넷 트래픽에 과부하가 걸린 탓이다. 정 씨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인들이 접속지연과 같은 오류를 한 번쯤은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채팅, 배달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의 연결 오류, 접속 지연, 로그인 실패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온라인 서비스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터넷서비스 접속 장애 모니터링 업체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퍼니메이션 등 동영상 스트리밍과 오리진(일렉트로닉아츠·EA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라이브(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콜오브듀티 등 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나타났다. 특히 스냅챗(메신저), 엑스박스라이브, 콜오브듀티는 최근 3주(3월 9~29일) 연속으로 오류 보고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이달 12일부터 매일 서비스 이상 현상이 보고 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넷플릭스 오류(NSEZ-403) 메시지가 떴다”, “엑스박스라이브 연결에 문제가 있다”, “오리진 서버가 다운됐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엑스박스 측은 공식 트위터에 “이용자들이 MS 스토어를 탐색하고 콘텐츠를 구입하는데 문제를 겪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고, EA 측도 트위터에 “오리진 게임 목록을 띄울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리포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증하는 트래픽을 소화하려면 결국 ‘고속도로’ 격인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증설이 이뤄져야 해 단기간에 문제 해결은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최근 글로벌 플랫폼 업체에 차라리 화질을 낮춰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네트워크망 안정성을 우려한 것이다. EU의 권고로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디즈니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유럽에서 영상의 스트리밍 전송률(비트 레이트)를 낮추기로 했다. 페이스북과 게임회사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도 동참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도 기본 화질을 고화질(HD)에서 저화질(SD)로 낮췄다. 국내 인터넷 트래픽도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업자의 3월 인터넷 트래픽은 1월 대비 약 13% 늘었다. 하지만 한국은 북미나 유럽처럼 대규모 서비스 오류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오류, 카톡 내 선물하기, 쇼핑하기 접속 및 주문 오류 등 문제가 발생했지만 카카오 측은 “장비 오류일 뿐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증가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국은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담당하는 통신사의 트래픽 이용량 최고치가 보유 용량의 45~60%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내 통신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통신장비업체들과 망증설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트래픽 추이를 토대로 증설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2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