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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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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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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대로 구간 도로개량공사 착공

    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 구간에 대한 도로개량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인천대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 10.45km 구간으로 시는 주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1.8km에 이르는 1공구(인천 기점∼독배로)의 중앙분리대를 걷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도로를 바꾸는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 기간에는 이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운영하고, 교통처리계획을 10단계로 나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1공구에 대한 도로개량공사를 완공한 뒤 독배로∼주안산업단지 구간에 이어 서인천 나들목에 이르는 나머지 도로에 대한 공사를 202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대로 구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와 옹벽,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지상에 20여만 ㎡ 규모의 숲길을 포함한 여가공간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일반도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인천대로 모든 구간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 5040억 원을 들여 교통 정체가 심각한 서인천 나들목∼서구 공단고가교(4.5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 기점∼공단고가교 구간도 지하화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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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구와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이색 풍경… “전망대서 감상하세요”

    서해와 인접한 인천에는 바다와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도심 곳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구 월미도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전망대에선 항구 풍경과 고층 빌딩이 즐비한 현대적 감각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전망대엔 야간에도 경관을 돋보이게 만드는 조명이 설치돼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빛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다른 도시와 달리 모든 전망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주말에 찾아가면 좋은 인천의 대표적 전망대를 10일 소개했다. 중구 북성동에 있는 월미공원 전망대는 3층 규모(높이 23m)로 외벽을 유리로 꾸몄다. 인천항과 인천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야경을 꼭 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영종도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불빛과 인천항을 밝히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월미공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지만 셔틀버스나 물범카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G타워 전망대가 있다. G타워 33층에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센트럴파크 전망과 함께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 풍경,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5일부터 휴일 운영 시간을 오후 1∼9시로 변경했다. 남동구 소래포구 해안산책로 중간 지점엔 새우타워 전망대가 발길을 끈다. 새우 모양으로 설치한 높이 21m 규모의 전망대에 오르면 물때에 맞춰 소래포구를 드나드는 어선들을 볼 수 있다. 또 멀리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 앞바다가 펼쳐친다. 커피 등을 파는 휴게시설도 설치돼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주변에 해오름공원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철교 등과 같은 관광명소가 있다. 밤에는 7가지 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 아름다운 야경을 선물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2009년 개통된 인천대교(총길이 21.38km)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탑의 높이가 245m나 되는 인천대교는 한국의 바다 위에 세워진 다리 중 가장 길다. 해질 무렵 멋진 노을 풍경과 함께 송도국제도시가 보인다. 연중 무휴로 24시간 관람할 수 있다. 계양구 경인아라뱃길에 있는 아라마루 전망대도 가볼 만하다. 한강에서 시작해 계양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다. 계양산 협곡 구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유리로 된 바닥 아래로 아라뱃길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밤에는 난간과 바닥에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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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다양한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인천시는 올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열어 침체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우선 13, 17, 27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드론과 불꽃놀이 등을 활용한 ‘올 나이트 인천 멀티미디어 드론쇼 음악공연’을 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참여해 온라인 인천e몰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인천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는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6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여행 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인천 투어패스’와 ‘인천 시티투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8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록 페스티벌인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을 연다. 2006년 시작된 이 음악 축제에서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하며 매년 10만 명 이상 다녀간다. 9월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작전이 단행된 날(9월 15일)을 전후로 기념주간을 설정해 인천상륙작전 재연식, 국제안보포럼, 전승 축하 문화축제, 마라톤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10월 ‘올 나이트 인천 페스티벌’, 11월에 ‘동인천 낭만축제’ 등을 열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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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서3지구∼검단3구역 잇는 ‘중봉터널’ 추진

    인천 서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터널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터널의 건설과 운영사업에 대한 제안이 접수됨에 따라 인천 서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서구 경서3지구와 검단3구역을 잇는 ‘중봉터널’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터널은 청라국제도시를 지나는 중봉대로와 이어지는 경서삼거리에서 시작하는 길이 4.56km 규모(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경인아라뱃길 등을 통과하게 될 중봉터널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3551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7년 착공하면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통한 뒤 민간사업자가 40년 동안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중봉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공사 중인 숭인지하차도로 이어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서구 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의 남북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 이 경우 검단신도시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13분 정도 줄어들어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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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교 찾아가 진행하는 ‘생태환경 기후교실’ 인기

    지난달 14일 경기 부천시에 있는 고강초등학교 2학년 1반과 2반 교실에 숲 해설가로 활동하는 ‘그린 리더’ 2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봄꽃 이야기’를 주제로 50여 명의 학생에게 생태교육을 진행했다. 봄 날씨의 특징과 변화, 식물들의 번식 방법 등을 알려줬다. 또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등이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이유 등을 쉽게 설명했다. 학교 주변에 심은 나무들의 종류와 특징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보자기 위에 다양한 형태의 꽃과 나뭇잎 등을 이용해 나무를 꾸며 보도록 도왔다. 또 운동장에 나가 냉이와 꽃다지 꽃 등의 씨앗 주머니를 확대경으로 관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정미 교무부장은 “아직 자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퀴즈게임을 곁들여 재미있는 교육을 진행해 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3월부터 초중고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생태환경 기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11월까지 운영하는 기후교실은 시에서 전문적으로 환경교육 과정을 이수한 20여 명의 그린 리더들이 번갈아 가며 강사를 맡아 맞춤형 환경교육을 펼친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준에 맞거나 관심을 갖는 수업 내용과 일정을 신청하면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올해 52개교(550학급)에서 신청한 상태로 초등학교가 많은 편이다. “꽃은 이른 아침부터 꽃잎을 활짝 펴고 햇빛을 흡수해서 꿀을 따뜻하게 만들어요. 밤새 추위를 견디느라 몸이 굳은 벌들은 따뜻한 꿀을 먹고 꽃가루를 옮겨주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꽃과 벌은 서로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산답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주로 식물과 곤충, 동물 등의 생태에 대해 이렇게 교육한다. 계절별로 학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종류와 서식 환경, 곤충과의 상생 관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수업이 끝나면 교실 밖으로 나가 체험학습을 통해 꽃의 암술과 수술, 꽃잎 등을 관찰한다. 벌의 생김새와 화분, 벌집의 모양 등에 대해서도 사진 자료 등을 보여준다. 기후교실 운영의 목적은 학생들이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아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수준에 맞춰 자연생태와 자원순환,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부천교육지원청과 함께 부천지역의 자연 환경 등을 반영해 만든 생태체험북을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5000여 권을 발간해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올해는 중고교생을 위한 교재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기후교실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전시켜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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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광역시도 노선 22년 만에 재정비

    인천시는 광역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인 광역시도 노선을 22년 만에 재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2001년 노선 지정 후 각종 개발사업과 도시계획 등에 따라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2001년 지정한 122개 노선(826km) 광역시도를 68개 노선(891km)으로 조정해 1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건설 예정인 영종∼강화선과 장봉∼신도선을 비롯해 모두 8개 노선(57.4km)을 광역시도로 새로 지정했다. 먼저 영종∼강화선(14.6km)은 대통령선거 공약 사항으로 2025년까지 개통 예정인 영종도(인천국제공항)와 강화도(길상면) 연결 평화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광역시도로 지정했다. 강화도 남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이 도로가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하면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봉∼신도선(15.9km)은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당초 옹진군이 관리하는 군도에서 광역시도로 승격됨에 따라 섬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도를 국가도로망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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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던 집 낙찰돼 2주뒤 나가야 하는데… 지원책 없어 막막”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낙찰됐습니다. 2주 후 나가야 하는데, 너무 막막합니다. 혹시 제가 놓친 게 있나 싶어 와 봤는데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없네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A 씨는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서 마이크를 잡은 피해자들은 지난달 27일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종합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과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피해자 100여 명이 모여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불리는 남모 씨(61) 일당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전세보증금 피해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안을 요구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대책위가 만들어지고 약 6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아무 지원책이 없다. 우리가 한목소리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선 미추홀구에만 최우선 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전체의 68%가량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태근 주택세입자 법률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은 “약 2100가구가 최우선 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지원책이 없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가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전세보증금 일부 보상’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주택 우선 매수’, ‘공공임대 전환 공급’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피해자들은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마련, 전세 피해확인서 발급 요건 완화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 B 씨는 “전세 피해로 주거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의 지원 대상 범위나 조건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화성=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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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돼 집 나가야 하는데…” 전세사기 피해자 애타는 목소리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낙찰됐습니다. 2주 후 나가야 하는데, 혹시 제가 놓친 게 있나 싶어 와 봤는데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없네요.“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A 씨는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해 이 같이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서 마이크를 잡은 피해자들은 지난 달 27일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종합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과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피해자 100여 명이 모여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불리는 남모 씨(61) 일당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전세보증금 피해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안을 요구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대책위가 만들어지고 약 6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아무 지원책이 없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했다.이 자리에선 미추홀구에만 최우선 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전체의 68% 가량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태근 주택세입자 법률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은 “약 2100가구가 최우선 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지원책이 없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대책위가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전세보증금 일부 보상’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주택 우선 매수’, ‘공공임대 전환 공급’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피해자들은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마련, 전세 피해확인서 발급 요건 완화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 B 씨는 “전세 피해로 주거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의 지원대상 범위나 조건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화성=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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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소 없애고 보행로 조성… 문학터널 구조개선 사업 완료

    민자사업 운영 기간이 끝나 지난해 4월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고 있는 문학터널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이 마무리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문학터널이 무료로 바뀜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조개선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9건을 설계에 반영해 공사에 들어갔다. 우선 필요성이 없어진 요금소를 걷어냈다. 터널로 단절됐던 문학사거리와 청학사거리, 문학산 등으로 오갈 수 있도록 보행로를 만들었다. 또 터널을 오가는 차량들의 과속주행에 따른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도로를 저소음 재료로 포장했다. 이 밖에 도로 중앙에 녹지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를 저감시켰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학터널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4월 810억여 원을 들여 개통한 문학터널은 인천에서 민자사업으로 처음 건설됐다. 문학산을 관통해 미추홀구 학익동과 연수구 청학동을 잇는 길이 1458m, 너비 35m의 왕복 6차로 터널이다. 협약에 따라 20년간 유료로 운영한 뒤 지난해 4월 시가 넘겨받아 무료로 운영 중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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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인근 영종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치 높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 갯벌에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함께 지난해 4∼11월 영종도 갯벌의 조류에 대해 16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영종도 갯벌 주변에 있는 예단포나루터와 미단시티, 제1준설토투기장, 송산유수지, 홍대폐염전, 인천대교 등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조류 7종(1만4518개체)이 관찰됐다. 시베리아와 오세아니아를 오가는 철새인 ‘알락꼬리마도요’가 가장 많았으며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노랑부리백로 등도 발견됐다. 이들 조류는 예단포나루터 등 6곳에서 물때에 따라 이동하며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른 조사 지점에 비해 검은머리물떼새 개체수가 많이 관찰된 제1준설토투기장 주변 지역은 4, 5월에 차량을 타고 오가는 캠핑객이 늘어나 번식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멸종위기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에 있는 영종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해야 한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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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도 참아야 했는데”… 가천대 길병원, 섬 지역 의료봉사 재개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 12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섬을 찾은 것. 길병원 의료진이 오랜만에 섬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이날 임시진료소가 설치된 마을회관에는 60여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 백길윤 신장내과 교수와 송윤경 길한방병원 교수, 간호사 등 의료진 8명은 예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와 상담, 침술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립샘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A 씨(80)는 혈변 등의 증상을 호소해 치료가 시급함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B 씨(74)는 혈당 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2배 이상으로 나오는 등 이날 진료에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다수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날 진료소를 찾은 주민들 가운데 안과나 이비인후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와 연계해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교육 캠페인도 펼쳤다. 임춘선 승봉도 노인회 총무(70)는 “섬의 특성상 노인들이 많은 데다 병원에 자주 다닐 수 없어 몸에 이상이 있어도 참고 살아가는 환자들이 많다”며 “의료진이 진료 상담도 꼼꼼하게 해주고 침도 놔 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병의원이 없는 섬을 방문해 펼치는 의료 봉사활동인 ‘1섬 1주치병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 12월부터 시와 함께 민관 협력사업으로 시작해 29차례나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해 중단된 뒤 4년여 만에 재개됐다. 의료진이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곳은 상주인구가 100명이 훨씬 넘지만 보건소 등만 있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들이다.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가 없어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승봉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을 그동안 주로 방문했다. 이들 섬 주민은 의료진의 방문 진료를 환영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이들 섬을 찾아와 건강 상태를 점검해 주기 때문이다. 초음파 검사 등에서 중증 질환으로 보이는 위험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다. 특히 신경통과 관절염을 앓고 있는 고령의 노인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봉사에 나설 때 한방병원 교수들이 동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다음 달 대이작도, 6월 소이작도를 찾을 계획이며 9∼11월에도 매달 이들 섬에 들어가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노인들에게 질환이 많이 검진되는 신장내과와 류마티스내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치과, 한방병원 의료진들이 번갈아 참여하게 된다. 김우경 병원장은 “2012년 지역 암센터로 지정된 이후부터 암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며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맞춤형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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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대청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백령도와 대청도는 뛰어난 풍광과 함께 지질학적 유산이 많다. 또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단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6월까지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백령도와 대청도가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에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5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으로부터 가치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시는 유네스코 이사회 심의를 거쳐 2026년 최종적으로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섬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시는 2027년 개항할 예정으로 추진하는 백령공항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령도와 대청도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특별 관리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6개국, 170여 곳이 인증을 받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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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하천 6곳 복원사업 추진해 힐링 명소 만든다

    인천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 대대적으로 정비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19일 시에 따르면 ‘5대 하천 자연생태 생명의 강 복원 추진’ 사업을 추진해 힐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천의 생태계를 개선하고 산책로와 물놀이 시설 등과 같은 친수공간이 들어선다. 남동구와 연수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승기천(6.24km)은 산책로가 정비되고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평구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유입되는 굴포천(16.8km)은 여러 구조물을 철거해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천대공원이 있는 관모산에서 발원한 장수천(7.63km)에서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계양구와 서구를 흐르는 공촌천(8.64km)은 수변산책길(덱)과 전망공간 등이 들어선다. 서구에서 경기 김포시로 유입되는 나진포천(3.9km)은 백로들이 서식하는 강바람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서부간선수로(6.4km)에도 친수공간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이들 하천의 생태계를 평가하는 건강성 조사를 실시했다. 장수천 등 4개 하천에서 20여 종에 이르는 저서동물(바다, 늪, 하천, 호수 등의 밑바닥에서 사는 동물)이 확인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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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팬 모여라” 인천유나이티드 창단 20주년 특별전 개최

    인천의 축구 팬이라면 가볼 만한 전시회가 4일부터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인천 연고 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를 알리는 기획특별전 ‘다시, 비상 인천유나이티드 FC 2003-2023’ 전시회다. 1부 주제는 ‘비긴스(Begins). 인천 축구가 걸어온 길’이다. 서구 문물이 유입된 도시인 인천에서 근대 축구 경기가 처음 선보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개항기인 1882년 영국 군함 플라잉 피시(Flying Fish)가 제물포에 입항했을 때 잠시 상륙한 수병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축구 경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경기에서 사용했던 축구공을 어린이들에게 주고 갔는데 이런 사연을 플라잉 피시 함장이 인천부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엿볼 수 있다. 또 1901년 강화도에 근대 축구팀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있다. 같은 해 3월 21일 한 영국인이 제물포에서 영국 성공회가 발행하는 잡지 편집자에게 보낸 편지에 ‘강화학당 축구팀이 수년간 훈련을 받았으며 선수들의 기량도 좋다’고 쓰여 있다는 것이다. 이후 인천은 오랫동안 축구 도시의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작 1983년 국내에 프로축구 리그가 출범하면서 지역 연고 축구단이 없어 다른 팀을 응원하는 서러움을 겪은 사실도 확인하게 된다. 2부 ‘팀. 인천유나이티드 FC’에서는 2003년 3월 시가 낸 출연금을 기반으로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5만 건이 넘는 시민주를 공모해 탄생한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의 역사가 펼쳐진다. 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는 2013년부터 프로축구에 승강제가 도입된 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축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K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창단 초기에 2002년 월드컵 대회가 열렸던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을 사용하다 안방구장을 숭의동에 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옮긴 사연과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부 ‘팬. 열두 번째 선수’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 열혈 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창단과 함께 등번호 12번을 영구 결번시켰다. 12번째 선수인 팬들에게 이 번호를 바친다는 의미다.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은 K리그에서 ‘일당백’으로 불릴 정도로 파이팅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축구센터를 열어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구단의 노력도 보인다. 6월 18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월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도 전시할 계획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걸어온 역사와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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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역사’ 옛 인천우체국 2025년 시민에 개방

    인천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옛 인천우체국 건물이 2025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인천시는 1982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중구 항동6가 옛 인천우체국 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우편 업무를 전담하는 ‘인천우편국’으로 지어져 올해로 건립 100년을 맞는다. 하지만 2018년 경인지방우정청이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자 이듬해 5월 우편 업무를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시는 2019년 경인지방우정청으로부터 건물과 부지 매입 요청을 받은 뒤 시유지인 옛 CJ대한통운 부지 일부(2824㎡)와 맞교환했다. 지난달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6월까지 우체국 건물 소유권을 취득할 계획이다. 시는 이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연 뒤 올 11월까지 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투자심사,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허가, 리모델링 등을 거쳐 2025년 10월부터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인천우체국 건물은 인천항(내항)과 주변 옛 도심 지역을 문화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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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가장 넓은 ‘노을진캠핑장’… 시설 개선 공사 마치고 재개장

    인천 도심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노을진캠핑장’이 시설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장한다. 5일 시에 따르면 2020년 5월 서구 정서진로에 조성한 노을진캠핑장은 면적이 8만3083㎡에 이르며 오토캠핑장(86개), 카라반(32개) 등 모두 118개의 캠핑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와 수변 산책로가 설치돼 석양을 보며 캠핑할 수 있다. 또 캠핑장 인근에 경인아라뱃길이 있어 수변 공간에서 산책이나 자전거와 같은 레포츠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해 6만여 명이 이용했다. 노을진캠핑장은 이용객을 위한 안전시설과 조경시설 등을 보강하기 위해 1∼3월 휴장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 캠핑장 배수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추가 설치, 수목과 잔디 식재 등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5일 재개장했다. 캠핑장은 매달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 이용요금은 주중에 일반 2만5000원, 인천시민 2만 원이다. 주말에는 3만 원, 2만4000원을 각각 받는다. 카라반은 주중에 이용객(2∼4인)에 따라 9만∼10만 원, 주말은 12만5000∼13만5000원을 내야 한다. 서구 주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30% 감면받을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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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본부세관, 통합 7년만에 2개 세관으로 재분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의 수출입 통관 업무를 통합해 담당하고 있는 인천본부세관(인천세관)이 2개 세관으로 분리된다. 3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인천공항을 담당하는 ‘인천공항본부세관’과 인천항을 맡는 ‘인천본부세관’으로 인천세관을 분리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관세청은 개정안을 18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관세청은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듬해 1월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합하는 인천세관을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세관의 현재 정원은 1856명으로 2016년(1538명)에 비해 약 20% 늘어났다. 하지만 관세청이 7년 만에 인천세관을 다시 2곳으로 분리하는 것은 행정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관장과 직원들이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오가며 번갈아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해외 직구(직접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천세관의 지난해 수출입 통관 건수는 통합 이전(2015년)에 비해 3배나 급증했다. 이 밖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통관 업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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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형편 어려운 예체능 꿈나무 성장 돕는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유승우(가명) 군은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유 군은 그해 중등부 신기록을 경신했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남다른 노력이 더해져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가 받는 월급은 한 달에 200만 원 남짓했다. 유 군에게는 동생도 있어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 선수생활에 필요한 장비 구입도 쉽지 않았다. 유 군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게 된 지인들의 도움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7월부터 매달 50만 원을 재능계발비로 지원받고 있다. 지원에 힘입어 구슬땀을 흘린 결과 유 군은 지난해 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 군은 “지금 받고 있는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30일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인천의 2021년 인구 대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5.4%로 전국 평균(4.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부모 가정 비율도 8.4%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빈곤층 아동도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운동이나 예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도 생활형편이 어려워 중도에 꿈을 포기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본부는 2019년 7월부터 ‘인천의 인재, 인천이 키웁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재를 지원하는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을 시작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인재들을 뽑아 후원 기업을 연결해 1년 동안 600만 원씩 재능계발비로 지원했다. 지금까지 인천에 있는 103개 기업이 동참해 135명에 이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 인천시비전기업협회 소속 10개 기업은 매년 약 1억300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용덕 ㈜두용종합건설 대표는 첫해부터 동참해서 매년 1명씩 추가로 지원해 현재까지 모두 4명의 어린이, 청소년과 인연을 맺었다. 후원을 받은 청소년들은 저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중학생은 올해 서울의 한 예술고에 진학했고,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어 하는 고등학생도 수리탐구대회와 코딩캠프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테니스 국가대표가 꿈인 고교생은 올해 졸업한 뒤 실업팀에 들어가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소외 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나서 보살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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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경유차에 매연 저감장치 안 달면 내달 1일부터 과태료”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낡은 경유차량을 운행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기관리권역이 아닌 옹진군(영흥면 제외)에서 운행하는 것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시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량 2만여 대 가운데 저공해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거나 정밀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운행이 제한된다.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할 수 없는 차량 등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또 자동차 정밀검사 결과 매연 10% 이하 차량과 1년 이내 조기폐차 계획이 있는 차량 등은 시의 승인을 받아 단속을 유예할 수 있다. 시는 4∼11월을 상시운행 제한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연을 내뿜으며 해당 차량을 운행하다가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20만 원을 부과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지역 33개 구간에 공해차량 고정식 단속 카메라 60대를 설치했으며 이동식 단속카메라 1대를 운영하고 있다. 카메라가 설치된 위치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출가스 등급을 확인하려면 자동차 배출가스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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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물러나란 정황 있어 사의”

    임기 10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7)이 “사퇴에 대한 직접적 압력은 없었지만 보고에서 배제되는 등 물러나라는 정황이 있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 사장은 28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일 항공기에서 권총용 실탄이 발견된 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보고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물러나란 정황이 있었다”고 했다. 또 “실탄 사건에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해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23일 국토부에 사의를 밝혔고 24일 공기업 경영평가 등 현안을 마무리한 뒤 4월 28일부로 사임하겠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국토부에 전했다고 했다. 이날 김 사장이 보고에서 제외되는 등 물러나라는 정황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국토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건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이어 네 번째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이달 초 해임됐다. 김 사장이 물러나면 원 장관이 ‘혁신이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꼽았던 국토부 산하기관 수장이 모두 교체되는 것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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