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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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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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무상보육 여론전 ‘지자체 vs 정부’ 구도로 확산되나

    정부에 무상보육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서울시의 버스·지하철 광고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공동 연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22일 “박 시장은 김문수 경기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정부에 대해 복지 예산의 부담 확대를 요구하는 3자 연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3명의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정책은 정부가 결정하고 부담은 지자체에 돌리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박 시장이 거리에 나서 직접적인 대국민 홍보전을 이끄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치단체장은 취득세 감소로 인한 지자체의 재정난과 지방 정부의 복지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의 문제점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박 시장과 김 지사, 송 시장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나 ‘무상보육 국고보조금 향상’ 등을 요구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3자 연대 구상은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을 고수하면서 지자체의 세수가 줄어드는 등 예산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과 불만을 공론화하려는 ‘예산 투쟁’의 성격이 짙다. 복지 공약 이행에 따른 예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방세원은 보조되지 않고 오히려 취득세 등 지방세의 중요한 세원이 줄어드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3자 연대 구상에 대해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올해 260억 원을 들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지만 내년에 이를 중고교로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박 시장의 제안이 오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말 현재 인천시의 부채는 9조6000억 원에 이른다. 경기도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정택진 경기도 대변인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만 복지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건 잘못됐지만 박 시장은 무상보육 문제를 갖고 증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박근혜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정치적 의도가 있는 3자 연대라면 동참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무상복지 예산에 대해 추경 불가 입장을 보이는 서울시와 달리 올해 1차 추경에서 무상급식 예산은 축소하고 영유아보육료 예산은 증액 편성했다. 서울시는 당분간 버스와 지하철, 플래카드를 이용한 거리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시 내부에서는 서울도서관 앞에 대형 현수막을 걸거나 시내버스에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붙이는 방안 등 더 강력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무상보육 광고 논란으로 복지 예산 부담과 시의 재정 상태가 공론화되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비판도 만만치 않다.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는 시민 노모 씨(37)는 “광고 내용에 대한 찬반을 떠나 버스 안에서 일방적인 정책방송을 듣는 게 피곤하다”며 “서울시가 무상보육을 지속할 의지가 있다면 예산 확보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현·남경현·황금천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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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치동 학원가 9월부터 흡연 단속

    9월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한다. 강남구는 올해 6월 조례로 지정한 대치동 학원가 주변 보도와 인근 학교정화구역 등 금연구역 701곳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단속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변은 강남구 관내 학원의 40%가 밀집해 있어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강남구가 간접흡연과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지정한 금연구역은 대치동 학원가 대로변 양쪽 보도로 △롯데백화점 강남점∼래미안·우성아파트에 이르는 은마아파트 사거리 도곡동길 △대치사거리∼한티근린공원 사이 삼성로 등 총 3300m 구간이다. 이 밖에 강남구 내 모든 버스 정류소와 가스충전소, 학교정화구역 등도 금연구역에 포함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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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여성들은 공연관람 ‘반값’

    서울시가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여성에게 반값에 제공하는 ‘여성행복객석’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 공연 관람을 즐기기 어려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열리는 문화 공연 11개를 50% 할인해 예약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0년 8월부터 여성행복객석을 운영하며 매달 서울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연극,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할인해왔다. 서울에 주민등록을 한 시민이 아니더라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육아로 인해 문화예술관람 참여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공연을 보는 시간에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9월 프로그램 예약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예약 및 취소 문의는 다산콜센터(120).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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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조계사 일대 역사문화관광지로 개발

    서울시와 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일대를 역사문화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계사가 위치한 견지동 45 일대는 2022년까지 역사문화공원과 역사공원, 역사교육관, 템플스테이 체험시설, 관광버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자승 총무원장은 “인사동과 조계사, 경복궁 등은 전통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계사를 비롯한 견지동 일대는 우리나라 불교계 본산이자 민족문화의 보고로, 이번 사업은 종교계를 넘어 미래 서울을 위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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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무상보육 정부지원 늘려야” 버스-지하철 광고 논란

    “무상보육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국회의원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십시오.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상보육은 계속돼야 합니다.” 서울 시내버스에서는 이달 13일부터 이 같은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다. 안내 방송의 ‘광고주’는 다름 아닌 서울시다. 무상보육 재원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서울시가 최근 정부에 재정지원 비율을 높여 달라는 대국민 홍보전에 돌입한 것이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시내버스 350개 노선에 걸친 음성안내, 1∼4호선 지하철 내 동영상 홍보, 포스터 및 스티커 부착, 그리고 시 소유 전광판 90여 개를 통해 정부가 당초 약속대로 무상보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사진)를 내보내고 있다. 시내버스 지하철 전광판 등은 공익광고로 분류돼 비용을 내지 않고, 포스터 제작 등에만 1000만 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광고는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을 늘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약속과 서울시 재정 상태의 한계를 부각시키면서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국회의 조속한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포스터와 스티커에는 ‘서울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상보육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서울시가 이같이 시민을 대상으로 광고전에 나선 이유는 예산 부족으로 무상보육 정책의 파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회는 올해 1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무상보육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무상보육 대상을 0∼5세 영유아 전체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무상보육 대상 영유아는 21만 명에 이르러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현재 무상보육 비용은 국가가 20%, 서울시가 80% 부담하는 구조로 돼 있어 무상보육에만 예산 3708억 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상보육 비용 부담 비율을 40%(국가), 60%(서울시)로 조절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이달 9일 무상보육 지원대책 회의를 열고 “개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시민 설득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자”는 내용에 합의했다. 무상복지 예산을 둘러싼 논란은 지자체와의 세밀한 예산 조율 없이 정부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심화됐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지자체 세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에서도 최근 무상급식 예산 삭감 문제를 두고 도와 교육청이 대립하는 등 무상복지를 둘러싼 논쟁이 전국 곳곳에서 재연되고 있다. 경기도가 15일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무상급식 관련 예산 860억 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하자 훨씬 많은 예산을 대고 있는 교육청은 “경기도의 수많은 사업 중 무상급식을 가장 먼저 삭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드시 무상급식은 지속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의 형태와 폭에 대한 여야, 좌우, 시민들 간의 의견 차이가 첨예한 사안에 대해 서울시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일방적인 시의 주장을 광고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 12월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일간지 광고를 시 예산으로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나 지자체가 정책홍보 광고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는 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정책을 널리 알리거나, 교통·안전 등 시민의식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캠페인 등에 국한되어야 한다. 더구나 시내버스처럼 누구나 선택의 여지 없이 광고를 접해야 하는 장소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세금을 동원해 어느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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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세종로 보행전용 거리, 9월부터 月2회로 확대

    서울시가 9월부터 세종로 보행거리를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20일 월 1회 운영하던 ‘세종로 보행전용 거리’를 월 2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세종로 보행거리는 차에 빼앗긴 도로를 보행자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2012년 9월 23일부터 시행됐다.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 550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해 장터와 문화 공연을 열게 했다. 보행거리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월 셋째 일요일에 운영됐다. 서울시가 세종로 보행거리를 찾은 시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보행거리 확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이 95.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는 세종로 보행거리가 일요일인 15일과 29일에 각각 광화문나눔장터, 서울로드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린다. 시는 10월에 6일과 20일 2회, 11월에는 4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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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버림받은 상처, 사랑의 손길로 치유해주세요”

    8월 8일 서울대공원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만난 흰색 스피츠 백곰이는 낮선 사람을 보고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애교 많은 개다. 신나게 놀이방을 뛰어다니다가도 신영창 관리사가 주먹을 쥐며 “백곰아! 앉아!”라고 말하면 금세 얌전하게 앞발을 모으고 앉는다. 겉보기에는 사람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여느 개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백곰이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넉 달 전까지 거리를 떠돌다 올해 4월 이 센터로 온 유기견이다. “유기견은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물거나 짖는 경우가 많지만 자기가 사랑받는 걸 알고 나면 금세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요.” 백곰이를 쓰다듬던 신 관리사의 말이다. 백곰이는 18일 활달한 강아지를 좋아하는 40대 부부에게 분양됐다. 서울대공원은 검역, 치료부터 입양까지 유기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동물원 내 반려동물입양센터를 열었다. 동물원 종합안내소 건물 1층 약 175m² 공간에 입양자 교육실, 미용실, 반려동물 놀이방 등 시설을 갖추고 사육사, 관리사 등 전문 인력 5명이 유기견 21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대한동물구조협회에서 구조한 유기견 중 열흘 동안 공고를 한 뒤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동물 가운데 일부를 넘겨받는다. 센터로 온 유기견들은 홍역 등 전염병 검사를 받고 질병이 있으면 치료를 받는다. 병을 치료한 유기견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홈페이지에 공고해 입양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이 기간에 놀이방에서 다른 유기견들과 어울리며 행동 교정 교육을 받는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유기견 88마리가 이 센터에서 새 가정을 찾았다. 그러나 백곰이 같은 유기견은 그나마 ‘선택받은 극소수’에 해당한다. 최근 가수 이효리, 개그맨 김국진 등 인기 연예인들이 앞장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유기동물의 절반이 자연사나 안락사로 죽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2년 전국에서 집계된 유기동물은 9만9254마리. 이 중 다시 입양된 유기동물은 27.4%인 2만7223마리에 불과하다. 절반에 가까운 4만5000여 마리는 거리를 떠돌다 질병이나 굶주림, 교통사고로 죽거나 보호시설에서 안락사된다. 구조가 되더라도 공고 기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부분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는 셈이다. 나머지는 주인의 품으로 무사히 인도하거나 중성화 수술을 시켜 번식을 억제한 뒤 다시 방사한 경우다. 서울 19개 구의 위탁을 받아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임성규 사무국장은 “봄, 여름철 신고를 받고 구조하는 유기동물만 하루 30∼40마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수정 사무차장은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 유기견을 포획하거나 인터넷 카페에서 개를 무상으로 분양하는 사람들에게 잘 키워준다고 약속하고 분양받아 보신탕용으로 시장에 판매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입양자가 즉흥적 동정심으로 입양하는 걸 막기 위해 입양 전 1시간에 걸쳐 반려견을 위한 예산과 가족 간 관리 분담 등에 대한 교육을 한다. 입양자 가족들의 동의 여부도 파악해 분양을 결정한다. 유기견이 다시 파양, 유기되거나 분양을 가장해 팔아넘기는 사태를 방지하려는 것. 김보숙 서울대공원 운영팀장은 “한번 버려진 유기동물은 트라우마가 심해 정신적 장애가 심하거나 신체적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입양자가 이런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파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서 분양한 유기견 중 9마리도 결국 다시 파양됐다. 임 국장은 “파양을 원할 경우 센터로 되돌려 보내면 다행이지만 다시 길에 유기하는 사례도 있어 신중하게 입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면 서울대공원 반려동물입양센터 홈페이지(cafe.daum.net/seoulrehoming)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양 신청 외에 유기동물 산책, 애견 미용, 사료 후원 같은 봉사도 할 수 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www.karma.or.kr)와 동물사랑실천협회(fromcare01.cafe24.com)에서도 유기동물 입양을 상담해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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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24일 서울시청서 ‘예비부부교육’ 열려

    서울시는 24일 오후 1시 반부터 6시 반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예비부부를 위한 교양 교육인 ‘예비부부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알뜰한 결혼 생활 정보를 다루는 ‘똑똑한 재무관리’(박상훈 재무컨설턴트), 부부 간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건강한 성(性) 생활’(배정원 행복한성연구소 소장) 등 3가지 강의로 이뤄진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이 생활영역권인 예비부부 또는 관심 있는 커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23일까지 서울시민청 홈페이지(www.seoulcitizenshall.kr)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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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원지동 추모공원 인근 마을… 서초구, 건축제한 완화 추진

    서울 서초구가 원지동 추모공원과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주변 9개 마을에 대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 신원동 본마을 등 추모공원 주변 9개 마을은 1972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됐다가 2002년과 2006년 해제되면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이 됐다. 서초구는 기피 시설인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이 9개 마을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마을별로 주민 설명회를 열어 현행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변경안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방안을 놓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 참여 주민의 96%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변경안에 찬성했다. 서초구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현행 제1종 전용주거지역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 되면 용적률은 100%에서 160%(상한 용적률 기준)까지 확대되고 건물 층수 기준은 2층에서 4층 이하로 제한이 완화된다. 서초구의 계획안에는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지하층에 주거 용도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서초구는 이달 16∼30일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9월 중 서초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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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가 묻어버린 한양도성 100년만에 발굴

    일제가 1918년 서울 남산 한복판에서 한양도성(漢陽都城)을 훼손하고 건립한 조선신궁(朝鮮神宮)의 잔재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발견됐다. 콘크리트와 함께 신궁 건립으로 묻힌 한양도성의 흔적도 발견됐다. 한양도성 복원을 위한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정비사업을 펼쳐온 서울시는 남산 중앙광장 분수대 근처 3곳에서 신궁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도성의 유구(遺構·옛 토목건축 구조를 알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산 중앙광장 일대는 일제가 1925년 조선신궁 건립을 위해 한양도성 777m를 훼손한 지역이다. 조선신궁은 일제가 침략 시기 전국 1062곳에 세운 신사 중 가장 지위가 높은 곳이다. 일제는 남산에 1918년 신궁을 건립해 1925년 완공한 뒤 이곳에 일본 건국신화의 주역과 메이지 일왕을 안치해 한국인에게 참배를 강요했다. 신궁에 안치할 일본신들의 신표를 일본에서 부산역을 통해 경성역으로 이송해 일본의 신들이 조선에 문명을 가져온다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일제는 신궁의 시설을 철거해 본국으로 가지고 돌아갔다. 이후 이 자리에는 동·식물원과 분수대가 설치됐다. 이에 앞서 2009년 7월 회현자락 1단계 아동광장 복원 과정에서 신궁 진입부에 있었던 비석인 ‘황국신민서사지주(皇國臣民誓詞之柱)’의 밑부분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한양도성 성곽은 지표면으로부터 3∼4m 깊이에 벽돌 층계가 4∼5단인 곳도 있고 6∼7단인 곳도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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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4G LTE로 업그레이드 착수

    서울시는 2세대(2G) 통신망 기반으로 돼 있는 현행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스마트폰 기기를 활용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개인휴대단말기(PDA) 방식 장비는 오류가 잦고 조만간 2G 통신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4G 서비스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 자치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버스에 장착된 CCTV 등을 새로 개발하는 불법 주차 단속 시스템에 연결해 단속 정보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G 망을 이용하면 주정차 집중단속 구간, 주정차 허용 구간과 시간 등을 운전자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등 단속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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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국내 최대 맥주축제, 송도에서 26일부터

    국내 최대 맥주축제인 제3회 송도세계문화축제가 26∼31일 송도국제도시 내 포스코건설 사옥 뒤 야외 특별광장에서 열린다. ‘맥주, 문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임희숙 김수희 옥슨80 등 7080세대를 주축으로 한 가수들의 콘서트를 감상하면서 세계 각국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 300명도 공연에 가세한다. ‘열린 광장’에서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맥주와 100여 종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7080가수들의 공연은 송도 앞바다 석양을 볼 수 있는 저녁시간에 주로 마련된다. 26일 홍경민 옥슨80, 27일 임희숙, 28일 조항조 박상철, 29일 유심초 김학래, 30일 김수희 변진섭 소향, 31일 김완선 이정석 등이 출연한다. 1, 2회 축제 때는 시민 15만∼20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에서 가깝다. 032-830-0603, www.songdobeer.com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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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노숙인 자활 커피전문점 ‘내 생애 에스프레소’

    노숙인들의 새로운 삶을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처음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노숙인 복지센터 보현의 집 입구에 14일 ‘내 생애 에스프레소’ 카페 1호점(사진)의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딴 원모 씨(60) 등 3명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할 예정이다. 영등포 보현의 집 연담 스님은 카페 매니저로 이들을 돕는다.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인 연담 스님은 노숙인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교육과 운영을 직접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월∼금요일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까지 문을 여는 이곳은 아메리카노 등 여섯 가지 커피를 한 잔에 2000∼3000원에 판매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하루 400여 잔이 팔리기도 했다. 카페의 수익금은 노숙인 자활에 쓰인다. 서울시는 노숙인 자활 카페가 안정 궤도에 올라서면 2, 3호점을 열고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호텔리어, 사진사, 농부 등으로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자활프로그램은 3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총 1억8900만 원의 예산 중 분야별로 1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 지원된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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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중구, 명동 일대 의료관광특구 지정 신청

    서울 중구가 명동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중소기업청에 신청했다. 중구는 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동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일대 56만8714m²를 의료관광특구 ‘서울특별시 중구 해피메디컬 투어리즘 특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중구 내 의료기관은 총 515곳으로 이 중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된 병원은 전체의 약 15%인 79곳이다. 중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의료관광 마케팅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관광지와 의료관광 상품을 연계하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관련 업체들로 의료관광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어 지원 서비스도 강화된다. 의료기관 간판은 외국어가 병기된다. 병원 정보와 의료관광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된 관광특구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의료관광 지원센터와 관광부스 등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된다. 또 스마트폰의 다자간 화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문 통역사가 의료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의료기관에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중구는 특히 관광과 의료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체류하는 동안 즐길 수 있게 한의학에 바탕을 둔 약선(藥膳·약처럼 치료 효과가 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충무아트홀에서 의료관광객을 위한 공연도 준비하기로 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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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택시 심야할증 1시간 앞당기나

    서울시가 밤 12시∼오전 4시인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르면 다음 달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 이번 설문 결과가 인상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2011년 법인택시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 평균 4만9000여 대인 택시 수가 밤 12시에는 4만여 대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택시 수급 부족으로 인한 심한 승차난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측은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2시와 현행 할증 시간대 사이에 2시간 격차가 있다”며 “택시 공급을 늘리는 할증제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야할증 시간대를 앞당기면 오후 11시∼오전 1시에 수입 증대를 기대한 택시 공급이 늘어나 승차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택시 ‘심야할증’은 심야시간대 택시 요금의 20%가 할증되는 제도로, 택시 운수종사자의 심야시간 근로에 대한 보상과 공급 활성화 차원에서 1982년 1월에 처음 도입돼 30여 년 간 할증률이나 시간대 변동 없이 계속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할증요금 적용 시간대가 앞당겨지고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면 승객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설문조사가 시작된 12일 오후 4시 반 기준 설문에 참여한 시민 501명 중 387명(77.2%)이 할증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 가운데는 절반에 가까운 인원(190명)이 ‘현행 시간대를 유지하자’는 의견을 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시민참여 메뉴의 ‘설문조사(e-poll)’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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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숲~남산길 걸으며 몸과 마음 힐링하세요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의 걷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서울 숲∼남산 길’에 건강 산책 코스를 만들었다. 성동구는 서울 숲∼남산 길 코스를 난이도와 주변 환경에 따라 △마음건강 코스 △아토피 코스 △당뇨병 코스 △고혈압 코스 등 4가지 산책 코스로 구분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숲∼남산 길은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에서 시작해 응봉산, 독서당공원, 성곽탐방길, 남산까지 7개의 길고 짧은 구간이 약 8.4km로 이어진 도심 산책로다. 마음건강 코스는 서울 숲∼남산 길 2구간 내 팔각정에서 독서당 공원까지 1.1km 거리로 경치와 조망이 뛰어나다. 아토피 코스는 서울 숲∼남산 길 3구간 내 대현산 공원 일대 1km 길로 숲이 우거져 아토피 예방에 좋은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경사도가 완만해 아이와 함께 걷기도 좋다. 당뇨병 코스는 서울 숲∼남산길 3, 4구간의 대현산배수지 공원 일대 1.1km로 조깅트랙이 설치된 평지 코스다. 당뇨병 예방에 좋은 근력 운동기구와 게이트볼장이 코스 내에 있다. 고혈압 코스는 서울 숲∼남산 길 5구간 내 금호산 공원 일대 맨발공원에서 매봉산 생태다리까지 이어지는 0.8km 길이다. 적당한 오르막과 평지가 교차해 걸으며 운동이 되고 코스 내에 정자 등 쉼터도 조성돼 있다. 성동구 측은 “코스 시작점과 도착점에 운동 시 주의할 점과 운동 전후 스트레칭 방법 등 건강 정보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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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복판서 흑염소-개 불법도축

    서울 시내에서 7년 동안 흑염소를 비위생적으로 불법 도축한 업소가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서울 동대문구 무허가 시설에서 흑염소 1414마리(약 2억6000만 원)를 도축해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이모 씨(4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씨는 주택가 인근 시장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원 옆의 단층 건물에 흑염소를 가둬 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전기충격기로 실신시켜 도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해체된 흑염소는 개인이나 시내 주요 건강원 등 525곳에 판매됐다. 이 씨는 또 이곳에서 최근 5년 동안 개 4800여 마리(12억 원)를 도살해 판매했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그동안 털 태우는 냄새와 동물 비명 등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으나 구청 측이 불법 도축 장소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가축을 도축하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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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북촌 한옥마을… 전통한옥 1200채의 고즈넉함

    한류 열풍의 시발점이 됐던 드라마 ‘겨울연가’,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개인의 취향’, 음악을 통한 고교생들의 성장기를 그린 ‘몬스타’, 30대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스가 필요해’. 이들 드라마 네 편의 공통점은 서울 종로구 북촌(北村)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 한옥 1200여 채가 밀집돼 있는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의 빌딩숲 속에서 드물게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의 공간이다. 옛 건물에서 우러나오는 고풍스러운 정취는 세대를 뛰어넘어 저마다 애틋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이용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행정 구역상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의 율곡로와 삼청공원으로 둘러싸인 가회동,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판동 일대를 가리킨다. 북촌과 인근에 있었던 서울의 전통 명문고들은 1970년대 영동지구 개발사업으로 강남으로 대거 이주했다. 경기고가 이전한 자리는 지금 정독도서관으로 바뀌었고 휘문고가 옮긴 자리에는 현대건설 사옥이 세워졌다. 창덕여고 자리도 헌법재판소로 바뀌었지만 경복고와 중앙고의 교사(校舍)는 100년 가까이 강북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계동 중앙고는 ‘겨울연가’의 남자주인공 준상(배용준 분)이 다녔던 학교로 등장해 팬들이 찾는 한류 관광지가 됐다. ‘몬스타’는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인 ‘북촌고’로 전학 온 아이돌 윤설찬(용준형 분)과 학생들이 겪는 성장통과 이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의 중심 무대인 학교 북촌고는 서촌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경복고가 모델이다. 드라마에 비밀이 많은 음악가로 등장하는 한지웅(안내상 분)이 사는 한옥은 종로구 원서동 대동세무고 뒷문 쪽 국제교류문화진흥원 건물이다. 진흥원의 호젓한 한옥 건물은 전통 문화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해설사 양성 강의와 내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역사 강의를 위해 일반인에게도 문을 열어 놨다. ‘개인의 취향’에서 극중 주인공들이 함께 사는 집으로 나온 한옥 여랑재와 ‘로맨스가 필요해’의 키스 장면으로 알려진 여랑재 근처 담쟁이넝쿨 벽도 방문객들이 북촌에서 즐겨 찾는 곳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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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형 어린이집’ 최대 100곳 늘린다

    서울시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대신에 보육료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낮춘 ‘서울형 어린이집’이 올해 최대 100곳가량 늘어난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서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올해 12월 결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민간 보육시설을 국공립 시설과 같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2008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집 인증·지원사업이다. 현재 2600여 개의 서울형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인증을 통해 최대 100곳 정도가 추가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집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가점 항목에 특별활동비 공개, 회계관리 시스템 사용을 추가했다. 또 재해 대비시설 설치와 연 2회 이상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영·유아 건강을 위해 주치의를 운영하거나 간호사 방문 서비스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실사단이 신청한 어린이집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비상재해대책 시설 설치 여부와 급식 위생상태 등을 평가한다. 시는 9월 2∼10일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10월 7일∼11월 15일 현장 실사를 거쳐 올해 12월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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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골치 아픈 전월세 분쟁 서울시와 상의하세요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개소 이후 1년간 세입자 분쟁을 4만5000건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는 임대차 분쟁상담과 대출추천 등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9일 문을 열었다. 1년간 시행한 총 4만5000여 건의 상담 중 일반 임대차 상담이 3만18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세보증금 상담(8294건)과 법률상담(4762건), 분쟁조정(25건)이 뒤를 이었다. 센터는 새로운 임차 주택으로 이사하려고 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해 주지 않아 이사하지 못하는 세입자 100여 가구가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대출을 알선했다. 임대아파트에 당첨된 세입자들이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계약 종료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돕는 ‘임대아파트 보증금 대출제도’도 올해 7월부터 시작했다. 센터에서는 임대차 상담부터 전월세 보증금 대출지원, 임대차 등기, 사법적 구제지원 등 주택 임대차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전화 02-2133-1200∼1208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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