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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유영 부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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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칼럼100%
  • “국산 콩값 폭락, 두부 적합업종 지정과 무관”

    두부를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서 빼달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의 요구에 동반성장위원회가 14일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농식품부의 주장은 두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후 국산 콩 대부분을 사들이던 대기업들이 두부 생산량을 줄여 콩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콩 가격은 최근 4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동반위에 지정 해제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동반위는 올해 국산 콩 생산이 20% 이상 늘어난 점을 들며 “최근 콩 가격 폭락은 일시적 수급불균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두부를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서 제외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동반위 측은 “국산 콩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구매해 두부를 생산하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국산 콩 수요는 꾸준하다”며 “국산 콩 수요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지 적합업종 지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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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휘동 회장 글로벌경영자상 수상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글로벌경영협회가 주최하고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제11회 글로벌경영대상’의 최고경영자부문상을 받았다고 청호나이스가 14일 밝혔다.}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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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쇠고기 국내 시장 인기도를 살펴봤습니다

    《 12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의 한 수입육 전문점. 주부들이 한창 장을 보는 시간인데도 가게 안은 한산했다. 이곳은 당초 미국산 쇠고기만 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에이미트’ 가맹점이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줄을 서야 고기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 하지만 2011년경부터 매출이 매년 10∼20%씩 떨어졌다. 》   결국 이 가게 주인은 호주산 쇠고기도 판매하기로 방침을 바꾸고 에이미트에서 독립했다. 한때 가맹점이 60여 곳이나 됐던 미국산 쇠고기 판매 프랜차이즈 에이미트는 소비가 저조해 올해 8월 최종 부도가 났다. GS수퍼마켓에서는 미국산 LA갈비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LA갈비는 지난해까지 매년 10여 차례씩 판매 이벤트가 열리던 인기 품목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딱 1차례만 판매 이벤트가 열렸다. 이응신 GS리테일 축산팀 바이어는 “쇠고기를 즐기기 시작한 중국인들이 LA갈비를 많이 사먹으면서 미국산 LA갈비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0%나 올랐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국내 소비자들도 LA갈비를 사는 대신 돈을 조금 더 들여 한우를 사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쇠고기 소비의 트렌드는 ‘호주산 약진’ ‘미국산 추락’ ‘한우(韓牛) 선방’으로 요약할 수 있다. 13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에 수입된 쇠고기(검역 통과 기준)는 18만4421t. 지난해 같은 기간(18만5144t)보다 0.4% 감소했다. 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2011년 28만9386t을 정점으로 2012년 25만2724t 등 매년 줄고 있다. 과거에 수입 쇠고기는 값이 싼 한우의 대체재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우가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수입 쇠고기 가격은 상대적으로 올라 가격 차이가 크게 줄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달 말 한우 가격(100g, 안동한우 기준)은 이마트 판매가 기준 4900원으로 호주산 쇠고기(100g, 4400원)와 큰 차이가 없었다. 김태성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한우 가격이 하락한 데다 유통업체들이 한우 소비 촉진 등을 위해 한우 할인 행사를 많이 열면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 쇠고기의 매력도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산 가운데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성적표가 가장 초라했다. 올해 1∼9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나 급감했다.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낮아져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는데도 수입이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한미 FTA가 발효돼 미국산 쇠고기가 더 많이 수입되면 국내 쇠고기 시장이 초토화될 것이라던 일각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세탁’해 판매하는 일이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산이나 호주산으로 원산지 표시를 속여 유통하려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는 75.7t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 물량(83.2t)에 육박했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는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20.9%나 늘면서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산 쇠고기는 초원에서 풀을 먹이며 방목한 청정육이라는 이미지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트는 호주산 쇠고기 수요가 급증하자 최근 호주 현지 목장에서 호주산 쇠고기 4000마리 물량을 직접 수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쇠고기를 많이 소비하고 있어 한국인들의 수입 쇠고기 소비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7월 중국의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배로 폭증했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 연구위원은 “중국이 수입 쇠고기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수입 쇠고기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한국에서 수입 쇠고기의 소비 저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급 한우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은 새로운 카드를 들고나왔다. 30개월 이상 뼈 없는 쇠고기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할 수 있도록 미국 내의 수입규제를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간접적으로 30개월 이상 된 미국 소의 고기를 한국 등에 판매할 수 있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의 축산전문가들은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당시 추가 개방의 전제조건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한 뒤 달라진 게 없다”며 “아직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재협상 제의가 없는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abc@donga.com·박선희 기자}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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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감귤 30% 싸게 팔아요”

    농협중앙회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가격을 30% 낮춘 감귤과 배추를 17일까지 전국의 농협 매장과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 동성슈퍼 앞에서 김우남 민주당 의원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김원길 안토니 대표, 강희철 제주 서귀포농협 조합장(왼쪽부터)이 상생협력 마케팅 농산물을 들어 보였다. 농협중앙회 제공}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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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위주의 쇼핑, 이젠 가족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디스카운트 스토어(할인점) E·MART, 신세계가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선보입니다.” 1993년 11월 12일 이마트 창동점(서울 도봉구 창동)은 전단에 이런 문구를 내걸었다. 점포는 기대 속에서 문을 열었지만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 외국의 할인점을 그대로 옮겨놓아 ‘볼품없는 창고’ 같았기 때문이다. 라면, 조미료, 커피를 만드는 주요 제조사들은 기존 대리점과의 계약이 끊어질까 우려해 납품을 거부했다. 매장에는 대부분 ‘2등 이하 업체’의 제품들밖에 없었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물건이 없다”며 불평했다. 하지만 ‘물건이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고객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첫해 450억 원에 그쳤던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해에는 그 300배가 넘는 14조2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12일로 대형마트가 한국에 등장한 지 20주년이 된다. 1993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1998년에는 마그넷(현 롯데마트)이, 1999년에는 테스코(현 홈플러스)가 영업을 시작했다. 유통업계는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한국 사회의 소비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고 평가한다. 유통 단계 단순화와 물류 개선 등의 유통혁명으로 제품 판매 가격을 낮춘 것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과거 백화점이나 재래시장에서 여성을 중심으로만 이뤄지던 쇼핑이 가족 중심의 활동으로 바뀐 것도 큰 변화다.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도 상당하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70곳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32조9000억 원, 직접 고용 인원은 6만9000명에 이른다. 대형마트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유통 시장 개방도 한몫을 했다. 프랑스 까르푸(1996년)와 미국 월마트(1998년)가 대형마트 붐을 타고 잇달아 한국에 상륙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시장에서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국내 대형마트들은 창고형이 아니 백화점식으로 진열대의 높이를 낮추고, 대형 포장 대신 낱개 포장을 늘리는 ‘한국형 할인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토종들의 판정승이었다. 이마트는 2006년 월마트의 점포 16곳을 인수했다. 까르푸는 같은 해 이랜드에 점포를 팔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이사는 “당시 국내 할인점이 외국계 할인점에 자리를 내줬다면 국내 제조사들의 판로가 불안정해지는 아찔한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학원이나 문화시설까지 갖춘 3만 m²(약 9075평) 이상의 복합시설로 변모하는 등 확장기를 맞이했다. 대형마트들은 당시 매년 10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열었다. 또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20∼30% 싼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하고 ‘통큰 치킨’(롯데마트)이나 ‘이마트 피자’, ‘반값 TV’ 등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상품을 잇달아 내놓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그늘도 적지 않았다. 특히 대형마트 출점에 대한 영세상인들의 반발로 지난해 4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시행되는 등 각종 규제가 만들어졌다. 현재 대형마트는 각종 규제 외에도 시장 포화와 소비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나 줄었다. 국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해외 사업도 신통치 않다. 이마트는 1997년부터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상당수 점포를 정리했고, 롯데마트도 2007년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흑자를 못 내고 있다.김유영 abc@donga.com·박선희·황수현 기자}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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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래떡 나눠주는 농식품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맨 오른쪽)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 앞서 이 장관과 농업인 등 1000여 명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정동길을 거쳐 서울광장 앞까지 1.5km 구간을 농악을 울리며 행진한 뒤 서울광장에서 추수감사제를 지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1월 11일에 막대과자 대신 가래떡을 주고받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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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쌀보다 흑미-찹쌀 먹어야 건강”… 잡곡소비 늘었다

    ‘겉보리쌀, 옥수수쌀, 차좁쌀, 기장쌀, 흰찰보리쌀, 서리태, 약콩, 새찰보리쌀, 검정현미….’ 주부 강하나 씨(38)가 밥에 넣는 잡곡이다. 강 씨가 일주일 동안 밥에 넣는 잡곡의 종류는 20여 가지에 이른다. 현미나 찹쌀은 기본이고 웬만한 사람들은 들어보지 못한 잡곡에 대해서 해박한 그는 주변에서 ‘잡곡박사’로 통한다. 강 씨는 “잡곡이 흰쌀보다 10∼20% 비싸지만 건강에는 좋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난의 상징’이었던 잡곡이 부활하고 있다. ‘잡곡=건강에 좋은 약곡(藥穀)’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흰쌀 소비가 주는 대신에 잡곡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이마트가 10월 한 달간 양곡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반 쌀의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7.2%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찹쌀은 213.7%, 흑미는 103.9%, 좁쌀류는 판매량이 89.1% 증가하는 등 잡곡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의 자료를 봐도 흰쌀 소비는 해마다 줄고 있다. 1인당 흰쌀 소비량은 1979년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69.8kg에 그쳤다. 이는 30년 전인 1982년(130kg)의 53.7%에 불과하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최저치다. 흰쌀 소비가 줄어드는 배경에는 ‘흰쌀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찐다’는 인식이 있다. 반면 잡곡에는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탄수화물’뿐 아니라 지방,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김정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모 세대는 흰쌀밥을 선호하지만 젊은 세대는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1인 가구가 늘고 핵가족화가 보편화되면서 잡곡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곡류 소비 행태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주부 한정숙 씨(62)는 대형마트에서 쌀을 직접 도정해서 먹는다. 공장에서 도정한 쌀보다는 영양분이 덜 파괴되어 현미나 통밀과 비슷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직접 도정할 경우 가격은 10kg에 3만1800원으로 일반 쌀(2만7800원)보다 10% 이상 비싸다. 그는 “쌀에 함유된 영양분의 60% 이상이 쌀눈에 있는데 도정이 끝난 백미에는 불과 5%만 남는다”고 말했다. ‘혼합곡’ 포장제품보다 자신이 선호하는 잡곡을 사먹는 추세도 두드러진다. 이태호 롯데마트 곡물 바이어는 “요즘 소비자들은 잡곡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필요한 곡물을 선택적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잡곡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용 밥솥의 매출도 증가세다. 밥솥을 ‘통가열’해서 곡류를 익히는 ‘전자기유도(IH·Induction Heating) 밥솥’은 취사시간을 줄이고 곡물을 고루 익힌다. 이마트에서 일반 전기밥솥과 전기압력솥의 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6%, 54.6% 감소했지만 IH밥솥의 매출은 18.5% 증가했다.김유영 abc@donga.com·박선희 기자}

    •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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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리스타트 잡페어]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이동 스튜디오’ 종일 북적

    “눈에 힘주시고, 턱 당기시고, 입술에 힘주지 마시고…. 좋습니다.”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의 ‘리스타트 잡페어 다시 일터로’ 행사 현장. 트럭을 개조한 ‘좋은일 사진관’의 촬영 스튜디오에서 김순일 잡코리아 운영팀장은 구직 희망자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연신 셔터를 눌렀다. 이 사진관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5t 트럭을 개조해 만든 간이 스튜디오로 이번 행사 기간에 구직자들에게 이력서용 사진을 무료로 찍어줬다. 김 팀장은 “일흔이 가까운 할아버지부터 아이를 업고 나온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재취업용 이력서 사진을 찍어 갔다”라고 말했다. 9, 10일 이틀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된 부대 행사장은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대 이상의 재취업자를 위해 마련한 부스에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중장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웃도어 업체의 베트남 현지 공장장 출신인 임모 씨(59)는 법인택시 회사인 포창운수 부스에서 상담을 받았다. 그는 “올 6월 퇴직한 이후 무력감이 커져 재취업에 나섰지만 경력 때문에 연봉을 많이 줘야 해 부담스럽다는 말만 돌아왔다”며 “월급쟁이보다 자영업이 낫겠다 싶어 택시 운전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취업을 위한 면접 복장 및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코너에서도 경력 단절 여성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주부 김영은 씨(42·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직장을 그만둔 지 8년이나 돼 어떤 옷을 입어야 ‘프로페셔널’하게 보일지 고민이 된다”며 “잡페어에서 옷 코디법 등에 대해 상세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이 개최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설명회에도 사람들이 붐볐다. 노사발전재단은 이 자리에서 학원, 떡집, 복지재단,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하는 사례들을 설명해줬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의 무료 여성취업 상담버스인 ‘일자리부르릉버스’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장년 여성 등이 많이 찾았다. 이들은 직업심리검사 질문지 등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성격과 적성 등을 알아보고 직업상담사에게 일대일 상담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 강동구, 동대문구, 금천구도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과 ‘바리스타 체험’ 등의 이벤트를 여는 취업정보관을 마련했다.김유영 abc@donga.com·황수현 기자}

    •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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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리스타트 잡페어]“재취업의 꿈, 현실이 됐어요”

    겨울을 재촉하는 빗방울도, 세찬 초겨울 바람도 다시 꿈을 찾아 나선 구직자들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9, 10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아일보,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렸던 ‘2013 리스타트 잡페어 다시 일터로―좋은 일자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재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였다. 행사기간 중 110여 개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재취업과 관련된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틀 동안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는 약 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 자녀의 손을 꼭 쥐고 찾아온 주부, 아내와 함께 상담을 받는 은퇴 남성 등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출산 육아 때문에 직장생활을 포기했던 여성들에게 잃었던 꿈을 찾아주고, 은퇴자들에게 다시 경제활동에 나설 힘을 실어주자’는 리스타트 잡페어의 취지가 참가자들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9일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오전 행사장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부스들을 직접 둘러보며 구직자 및 참여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우리 사회에 유연한 근무 체제를 도입하는 데 이번 행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진 bright@donga.com·황수현 기자}

    •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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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 페어]농림축산식품부, 귀농 귀촌 가구 정착돕는 서비스·멘토링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은퇴자 등이 농촌에서 ‘제2의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귀농 귀촌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1년 880가구에 불과했던 귀농 귀촌 가구가 2009년 4000가구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2만7000가구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베이비부머(1955∼63년 출생자) 은퇴 시기와 맞물리는 데다 빡빡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해보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귀농 귀촌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신규로 귀농 귀촌하는 가구를 2017년까지 매년 3만 가구씩 늘리기로 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농식품부는 ‘귀농 귀촌종합센터’에서 귀농 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센터 홈페이지에도 농업 관련 일자리 정보를 게시했다. 또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한 30명을 ‘귀농 귀촌 현장 지도교수’로 지정해 귀농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월 26∼27에는 ‘귀농 귀촌 창업박람회’를 열고 귀농 귀촌 희망자들에게 상담해 주는 한편 농업법인과 연계해 교육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귀농 귀촌 준비자들에게 최대 2억4000만 원(창업 시 2억 원, 주택 구입 시 4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해 준다. 특히 귀농 귀촌 준비자가 다른 정책 자금을 받은 경우 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았지만 올해 7월부터는 이 부분을 완화했다. 농식품부는 귀농 귀촌 준비자가 1∼2년간 가족과 함께 농촌에 머물면서 창업을 지원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충북 제천시와 경북 영주시에 짓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 귀촌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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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 페어]신세계그룹, 워킹맘·은퇴자… 안정된 일자리 보장

    세 아이의 엄마인 김정미 씨(33). 결혼 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매장의 점장이었던 그는 27세 때 아이를 낳고 회사를 관뒀다. 아이를 돌봐줄 만한 사람이 마땅히 없었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에는 형편도 빠듯했다.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일하는 동료들이 내심 부러웠던 그는 올해 옛 직장에서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스타벅스에서 다시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것. 원하는 시간을 골라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조건도 마음에 들었다. 10월 1일부터 스타벅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그는 “일하면서도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게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김 씨와 같은 워킹맘이나 은퇴자를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발하게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임금이나 복리 후생에서도 정규직과 큰 차이가 없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와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올해 말까지 최대 1000개까지 만들 예정이다. 우선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스타벅스 워킹맘 재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10월 1일 경력 단절 여성 18명을 채용했다.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도 업무 협약식을 맺고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재취업한 여성들에게 급여와 상여금 이외에 성과급, 의료비, 학자금 등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한다. 또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하루 8시간 일하는 일반 근무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해서 여성들이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육아와 병행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계산원으로 정년퇴직한 직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6월 정년 퇴직자 20명 중 직장 복귀를 원하는 12명을 시간선택제 일자리 형태로 시험 고용했다. 올 초 이마트 천호점에서 퇴직한 김옥란 씨(55·여)도 이마트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재취업했다. 그는 퇴직과 동시에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계산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지원해 재취업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하는 그는 “예전에는 꿈도 못 꿨던 친구들 모임에도 가고, 등산도 다닌다”면서 “지금 내 삶에서 이 일자리는 너무나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은퇴자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받고 회사는 숙련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회사나 은퇴자 모두에게 윈윈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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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英 49개 테스코 매장서 한국식품전

    “한국의 진짜 음식을 체험해 보세요(Discover True Korean Food).”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주거 지역인 뉴몰든. 이곳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은 한국의 대형마트를 방불케 했다. 제품 판매대에는 라면과 고추장, 간장, 쌀, 소주, 막걸리, 홍초 등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매장에서 불고기를 시식한 이곳 주민 맥그렌라 파스칼 씨는 “영국 음식은 단조롭고 싱거운데 한국 음식은 강하지도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맛이 난다”며 감탄했다. 이는 국내 식품제조사들이 이날부터 17일까지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대중소 동반 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테스코와 홈플러스, KOTRA가 공동 개최했다. 테스코가 지분을 100% 보유한 홈플러스가 협력회사 18곳의 제품 150여 종을 공수해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뉴몰든 매장을 비롯한 영국의 49곳에서 열린다. 행사 첫해인 2011년 1곳, 지난해 12곳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행사가 대폭 확대됐다. 이 행사가 갖는 각별한 의미는 유통회사가 한국 중소기업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뚫어주는 ‘상생 진출’에 있다. 실제로 현미녹차를 제조·판매하는 국제식품은 지난해 한국식품전에 제품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최근에는 독일 백화점인 카르슈타트에 납품했다. 선정호 국제식품 상무는 “제품 표기사항 준수 등 문턱이 높아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테스코에서 시범 판매한 뒤 시장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식품전에 등장해 첫 관문을 뚫은 제품들이 현재 영국 테스코 매장 20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는 고추장(CJ제일제당), 소주(롯데칠성음료), 진간장(샘표), 빼빼로(롯데제과) 등 대기업 제품도 있지만 김(고려수산), 이천쌀(미광)과 같은 중견 중소기업의 제품도 적지 않다. 테스코 월드푸드의 구매과장인 매트 클라크 씨는 “한국 식품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세계시장에 덜 알려졌다”며 “테스코는 영국과 헝가리, 체코 등 12개국에서 6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영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수출길을 열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식품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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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ood 런던이 반했다

    “훌륭한(fabulous), 강렬한(gusty), 극적인(dramatic)….” 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2013 한류박람회(KBEE)’. CJ 계열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부스를 방문한 ‘런더너(런던 시민)’들은 육회를 맛보고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육회는 영국인들이 생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타르타르’를 즐겨 먹는다는 데 착안해 내놓은 메뉴. 스테이크 타르타르는 머스터드소스가 들어가 맛이 단조롭다. 반면 한국식 육회는 참기름과 간장소스로 버무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을 강조한다. 육회를 맛본 케브 오설리번 씨는 “짜지도 달지도 않은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중독성이 강한 이런 맛은 한국 음식에서만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영국인들이 ‘미지의 음식’인 한식에 열광해 관심을 끈다. 한국 음식, 이른바 ‘K-푸드(Food)’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꼽히는 런던은 레스토랑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음식의 세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 2014 유럽판’에 소개된 한식당 4곳 중 3곳(비비고와 아사달, 하나)이 런던에 몰려 있다.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영국에서 다문화 음식인 ‘에스닉푸드(Ethnic Food)’ 시장 규모는 연간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날 오후 1시, 비비고가 런던의 소호 거리에서 운영하는 ‘비비고 소호점’도 만석(滿席)이었다. 갤러리와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이 밀집한 특성상 젊은 고객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아귀찜(Korean Monkfish)’. 해산물을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아귀를 소금구이로 즐겨 먹는다는 점에 착안해 메뉴에 올렸다. 기름을 넣어 굽는 방식이 아니라 기름을 빼는 찜 방식이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영국인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비비고 소호점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영국식 고급 요리로 변신시켰다. ‘순대: 한국식 블랙푸딩(Soondae: Korean Black Pudding)’이 대표적이다. 현지에서 ‘블랙푸딩’은 소나 돼지, 오리 등의 피로 만든 소시지다. 블랙 푸딩이 현지에서 브런치로 인기라는 점을 감안해 순대 옆에 깔끔한 백김치를 얹었다. 샐러드 대신 백김치를 넣어 순대를 ‘한 접시 요리’로 만든 것. 심지어 붕어빵도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등극했다. 붕어빵을 접시 위에 세운 ‘금붕어(Goldfish)’라는 디저트는 단팥 특유의 달콤한 맛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비비고는 이처럼 독특한 음식을 내놓은 덕분에 올해 10월 미슐랭가이드 본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문을 연 지 1년여 만으로 기업형 레스토랑으로는 이례적으로 등재된 것. 박호영 CJ그룹 영국법인장은 “세계 유수의 레스토랑들이 런던에 처음 문을 연 뒤 전 세계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등 영국은 한식 전파에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식 특유의 중독성과 풍미에 빠진 영국인이 늘고 있는 만큼 한식에 얽힌 스토리를 잘 풀어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대영박물관 인근의 하이홀번가에 위치한 한식당인 ‘김치(Kimchee)’ 역시 ‘핫 플레이스’로 통한다. 300여 석 규모로 작지 않지만 식사 시간에 이용하려면 대기표에 이름을 올려놓고 30∼40분을 기다려야 한다. 메뉴는 김치찌개와 파전, 육회 등으로 다른 한식당과 비슷하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이 대부분 고깃집 수준의 인테리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반해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에서 한국식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런던에서는 한국의 가공식품도 인기다. 5일에는 현지에서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런던의 뉴몰던 매장을 비롯한 50여 개 점포에서 ‘한국 식품전’을 연다. 이번이 3회째로 이전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오뚜기와 샘표, 농심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들이 가공식품을 대거 선보인다. 품목도 라면과 카레, 과자, 칼국수 등 150여 종에 이른다. 테스코의 자회사인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국 노래나 영화 등을 접한 영국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많다”며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13 KBEE 전시회에서 한식뿐 아니라 한국 콘텐츠(K-contents)와 한국의 의류(K-fashion), 한국의 뷰티(K-beauty) 등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날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CJ E&M 부스에서 인기 그룹인 2NE1과 에프엑스, 지드래곤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영국인들은 기다렸다는 듯 춤을 췄다. 또 인기 스타들의 화장법을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쇼도 마련돼 영국 여성들이 잇달아 한국 여성들이 많이 쓰는 화장품 브랜드와 화장 도구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코오롱은 친환경 패션 브랜드인 ‘래:코드’의 패션쇼를 벌였고 애니메이션 업체인 아이코닉스는 핀란드 방송사와 ‘뽀로로’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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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60주년 CJ그룹 “사회적 책임 다할 것”

    CJ그룹이 5일 ‘환갑’을 맞는다. CJ그룹은 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미리 열었다. 그러나 오너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에 따라 행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차분하게 진행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기념사에서 “CJ그룹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협력회사와 주주, 고객의 신뢰와 애정 덕분에 성장했다”며 “상생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사업보국은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만든 경영이념이다. CJ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경영을 본격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대부분의 그룹 직원들은 국내외 10여 개 사업장에서 TV를 통해 행사를 지켜봤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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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광어 100만마리 공수 작전’

    지난달 30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변의 바다목장 ‘행복한광어 영어(營漁)조합’에서는 직원들이 부지런히 광어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 바다목장은 육지에 있는 시설이지만, 바다와 비슷한 생태 환경을 조성해 물고기를 키우는 곳이다. 오기수 행복한광어 대표는 “항상 흐르는 상태인, 깨끗한 물속에서 자라는 광어는 힘이 좋고 육질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행복한광어에서는 바로 앞의 바다에서 수심 60∼100m의 심해 해수를 끌어올려 양식장에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물을,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어 연중으로 광어의 성장에 최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바다목장 내부에는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해 물고기들에게 바닷속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한다. 바다목장 관계자들은 “노르웨이가 연어 양식으로 유명해진 것처럼 한국의 제주도 광어 양식으로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유럽 최고의 수산국인 노르웨이는 1960년대부터 바다목장을 육성해 ‘연어 대국’이 됐다. 제주는 바다목장을 이용한 광어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청정바다’라는 이미지가 생겨 제주 광어의 몸값이 높아졌다. 김미자 제주서귀포수협 상무는 “올 상반기(1∼6월)까지만 해도 엔화 약세로 광어 수출이 줄었지만 일본 방사능 유출 논란이 심화된 이후 수출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의 바다목장에서는 사육 밀도를 다른 양식장보다 낮게 해 폐사율을 낮추고 광어의 품질을 높인다. 광어가 과밀한 환경에서 자라면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각종 질병에도 걸리기 쉽다. 출하할 때도 일본에 수출하는 광어보다 더 엄격하게 안전성 검사를 하고, 소비자들이 양식업체의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산물 이력 표시를 부착한다. 행복한광어를 비롯한 제주 지역의 바다목장 23곳이 생산한 광어는 창사 20주년을 맞은 이마트에서 6일까지 할인 판매된다. 물량은 100만 마리로 단일 유통업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가격은 4∼5인분(450g)을 기준으로 1만7900원. 기존가격(3만4800원)보다 49%가량 싸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이번 행사 물량을 조달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서귀포=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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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MPK대표이사에 정우현-순민 부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외식기업인 MPK그룹이 ‘부자(父子)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MPK그룹은 창업주인 정우현 회장(65)과 정 회장의 외아들 정순민 부사장(40)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부사장은 2011년부터 본사 전략실장을 맡아왔다. 두 사람은 그룹 지분을 20.86%씩 보유한 최대 주주다.}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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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계열사 4곳 대표이사 교체

    CJ그룹이 CJ프레시웨이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CJ대한통운 등 2개 계열사에는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CJ그룹은 30일 강석희 CJ㈜ 경영지원 총괄 겸 CJ E&M 대표이사와 변동식 CJ오쇼핑 신임 공동대표를 총괄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91명에 대한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CJ그룹은 CJ프레시웨이 대표에 강신호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CJ헬로비전 대표에 김진석 CJ헬로비전 운영총괄 부사장을, CJ푸드빌 대표에 정문목 CJ푸드빌 운영총괄 상무를, CJ파워캐스트 대표에 이호승 CJ E&M 경영지원실 상무를 임명했다. CJ대한통운과 CJ오쇼핑은 공동대표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현 이채욱 부회장과 함께 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을 맡고 있던 신현재 씨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CJ오쇼핑은 현 이해선 대표와 함께 CJ헬로비전 대표를 맡고 있던 변동식 씨가 자리를 옮겨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CJ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오너 공백이라는 위기 상황과 경제 전반의 저성장 기조를 감안해 사업의 내실을 다져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성과가 좋았던 CJ E&M 게임사업 부문에서 상무 2명, 상무대우 2명 등 4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한편 신규 임원 20명 중에서는 1970년 이후 출생자(만 43세 이하)가 10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CJ㈜ ▽부사장 △감사팀장 이한국 ▽부사장대우 △인사팀장 이준영 △전략지원〃 조영석 ▽상무 △홍보기획담당 노혜령 △홍보1〃 장영석 △홍보2〃 정길근 △재무팀장 김재홍 △글로벌팀 글로벌담당 강병국 △인사팀 운영기획담당 이종기 ▽상무대우 △재무기획담당 강상우 △일류화진단〃 이동박 △감사2〃 이형준 △비서팀 전문임원 김원상 ▽상무 △CSV담당 전진철 ◇CJ제일제당 ▽부사장대우 △제약사업부문장 곽달원 △전략기획실장 김정호 ▽상무 △BIO중국심양공장장 김정환 △생물자원연구소장 지석우 △KAM SU장 김병규 △경영관리팀장 최도성 △전략구매〃 정원영 ▽상무대우 △곡물구매전략담당 송정호 △신선마케팅〃 곽정우 △하나로SU장 임영청 △식품연구소 냉동식품센터장 강기문 ▽부사장 △전략지원실장 이재호 ▽부사장대우 △식품미국CJ Foods 법인장 신현수 ▽상무 △경영지원실장 박정훈 △홍보팀장 백승훈 △BIO동남아사업담당 겸 파수루안공장장 임승호 △BIO중국요성〃 임상조 △BIO말레이시아지원담당 강효승 △BIO기술연구소장 겸 Green BIO 2센터장 조진만 ▽상무대우 △식품미국CJ Foods 경영지원실장 정태용 △제약Healthcare사업부장 김경엽 △SCM혁신팀장 이봉섭 ◇CJ대한통운 ▽부사장대우 △글로벌부문장 최원혁 ▽상무 △해운항만본부장 박흥근 △CL영남사업담당 이동종 △택배사업3〃 김정준 △인사〃 이재만 ▽상무대우 △특수물류영업담당 김석수 ▽부사장대우 △택배부문장 차동호 ▽상무 △CL1부문장 김호출 △CL2〃 배해봉 ▽상무대우 △포워딩KAM담당 한백수 △CL부산경남사업담당 김길화 △택배사업1〃 백유택 △택배사업지원〃 김광희 ◇CJ E&M ▽상무 △게임사업부문장 조영기 △R&D총괄 성운재 △음악사업부문장 안석준 △재경팀장 마정만 △전략지원담당 탁용석 ▽상무대우 △모바일사업총괄 백영훈 △글로벌전략실장 이승원 △tvN본부장 이덕재 △한국영화사업본부장 권미경 △전략담당 서현동 ◇CJ오쇼핑 ▽총괄부사장 △공동대표이사 변동식 ▽상무 △경영지원실장 허훈 ▽상무대우 △리빙사업부장 김진우 △SCJ법인장 엄주환 ▽상무 △전략지원실장 서장원 ◇CJ CGV ▽상무 △경영지원실장 김도한 △중국사업담당 한광희 ◇CJ헬로비전 ▽상무 △M-biz추진실장 김종렬 △경남본부장 조양관 ▽상무대우 △정보전략실장 김준범 ▽상무 △운영총괄 이상용 △경인본부장 김기민 △호남〃 김영흥 ▽상무대우 △부산본부장 강명신 ◇CJ푸드빌 ▽상무대우 △경영지원실장 배은 △SCM본부장 서상근 ◇CJ올리브영 ▽상무 △상품본부장 김진국 ◇CJ건설 ▽상무대우 △자산운영본부장 김현천 △경영지원실장 이병록 ▽부사장대우 △인도네시아지역본부장 손용 ◇CJ프레시웨이 ▽상무 △유통본부장 안병연 △특판SU장 김진원 ▽상무대우 △영업본부장 이광호 △프레시원SU장 이재구 ◇CJ파워캐스트 △미국지역본부장 서성엽}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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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소비를 살려라” 유통가 소매 걷었다

    다음 달 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한우 가격 하락으로 한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한우 할인 판매에 나서는 한편 한우 가공식품을 자체 브랜드(PL) 제품으로 내놨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점포(마장 휴게소점 제외)에서 한우를 반값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등급 100g을 4500원에, 1+등급은 3950원에, 1등급은 3450원에, 2등급은 27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농협중앙회도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의 400여 개 농·축협 판매장에서 ‘전국 방방곡곡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벌인다. 불고기용 고기는 32% 깎아주고 사골·꼬리 등 한우 부산물은 최대 67% 할인해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추석 이후 한우 공급량이 늘었지만 수요는 줄어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10%가량 떨어졌다”며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0% 한우 사골곰탕 3종’(한우사골곰탕, 한우꼬리곰탕, 한우고기곰탕)을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사골의 경락가격은 kg당 3015원(25일 기준)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48% 떨어졌다. 이마트 측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곰국을 직접 끓여 먹는 집이 줄면서 사골과 우족 등 부산물 판매가 부진하다”며 “부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사골곰탕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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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together]신세계그룹, 어린이에게 장난감 빌려주는 희망도서관

    신세계그룹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3각 사회공헌활동인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지자체 공무원, 시민 자원봉사자가 함께 전용 차량을 타고 저소득계층을 찾아가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시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한 뒤 올해 10월 말까지 4만여 가구에 생필품 8억 원어치를 전달했다. 희망배달마차는 원래 서울시가 2011년부터 추진하는 ‘희망온돌사업’의 일환이었다. 서울시는 당초 이 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4월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냉동 탑차를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시에 각각 기부했고,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에 연간 4억 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희망배달마차 사업은 기업의 기부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기업 임직원들과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 지원한다. 또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가는 지역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고객으로 이뤄진 주부와 임직원 봉사단, 해당 지역의 복지단체 봉사자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물품 전달은 물론 보일러 교체, 도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은 저소득 가구 어린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어린이들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0∼7세의 취학 전 어린이들은 신세계그룹의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빌릴 수 있으며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이나 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은 서울과 충남 천안 등 전국 13곳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인 ‘신세계 희망스포츠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조리 아카데미’에서 학원 수강료와 교재 구입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임직원 중에서 멘토를 뽑아 이들 학생이 조리사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돕는다. 대학생들은 신세계그룹의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전국의 이마트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아르바이트 급여 200만 원과 등록금 200만 원 등 최대 8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저소득층 등 소외받는 이웃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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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안동한우 vs 롯데마트 상주한우

    대형마트 라이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로컬(지역) 한우’로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 두 회사는 이달 초 1만 원대 로브스터로, 최근에는 1000원대(100g 기준) 국내산 삼겹살을 동시에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두 마트는 경북도의 양대 한우 산지인 안동한우와 상주한우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30% 이상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는 경북 안동점에서만 판매하던 안동한우를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안동한우는 안동시가 직접 브랜드를 관리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동한우 등심(100g·1등급)을 기존 가격보다 37% 싼 4900원에 판다. 양지 국거리(100g·1등급)와 일반 국거리(100g·1등급)는 각각 3500원, 2500원에 내놓았다. 기존 가격보다 35% 저렴한 수준이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지역 한우는 품질이 우수해도 판로가 마땅치 않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안동한우의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해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전국 52개 점포에서 상주한우를 선보여 ‘맞불’을 놓았다. 상주는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곶감 산지. 상주한우는 감 껍질을 먹어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할인 행사에서 상주한우 1++등급(100g)을 7700원에, 1+등급(100g)은 6700원에, 1등급(100g)은 57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는 기존 가격보다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많은 사람이 한우의 대표 브랜드로 강원의 횡성한우를 떠올려 다른 지역의 한우의 인지도가 낮다는 데 착안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주한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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