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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는 연기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선수 인생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체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24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 ‘뜀틀의 신’ 양학선(33·사진)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뜀틀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던 양학선은 27일 전국체육대회 체조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양학선은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체조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 남자 뜀틀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533점으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런던 올림픽 전후로 열린 2011,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이 개발한 기술인 ‘양학선’(난도 5.6점)은 지금도 뜀틀 최고 난도 기술이다. 양학선은 은퇴식 직후 전국체육대회 체조 종목별 결승 뜀틀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6, 2023년에 아킬레스힘줄이 끊어져 수술대에 올랐던 양학선은 이날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안고 연기를 펼쳤다. 양학선은 “은퇴 경기에서 다치긴 싫어서 ‘양학선’ 기술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메달을 딴 걸 축하해줬다. 3등을 하고도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학선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생각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뜀틀의 신’ 양학선(33)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대한체조협회는 “양학선이 27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가졌다”고 29일 알렸다. 양학선의 은퇴식에는 그의 아내와 아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뜀틀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54) 등이 참석했다. 대한체조협회는 한국 체조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린 양학선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양학선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뜀틀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당시 양학선은 뜀틀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53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과의 격차는 무려 0.134점이었다.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 전후로 열린 2011,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뜀틀 2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27일 은퇴식 직후 열린 전국체육대회 체조 종목별 결승 뜀틀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수 여정을 마무리했다. 양학선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체조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체조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2014년 KLPGA투어에서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왕(12억897만8590원)에 올랐다. 이듬해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7승을 거두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김효주가 KLPGA투어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연 이후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를 상징하는 액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상금 10억 원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김효주를 포함해 14명밖에 되지 않는다. 고진영과 박성현(이상 2016년), 이정은6(2017년), 최혜진(2019년) 등이 KLPGA투어 최강자로 군림하며 10억 원 클럽에 가입한 뒤 LPGA투어에 입성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가 기록한 15억2137만4313원이다. 박민지는 이듬해인 2022년에도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왕(14억7792만1143원)에 올랐다. 지난해엔 KLPGA투어 단일 시즌 10억 원 클럽 가입자가 역대 최다인 4명이나 나왔다. 윤이나(1위·12억1141만5715원), 박현경(2위·11억3319만6561원), 박지영(3위·11억1226만9254원), 황유민(4위·10억5104만2290원) 등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윤이나는 상금왕에 오른 뒤 올해부터 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올 시즌도 뜨거운 상금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노승희(1위·11억1053만9754원), 유현조(2위·10억9461만9148원), 홍정민(3위·10억526만6667원) 등 3명의 선수가 이미 1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상금 7억∼9억 원대를 기록 중인 선수도 여럿 있어 올 시즌엔 10억 원 클럽 가입자가 지난 시즌보다 많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는 투어 2년 차를 맞은 올 시즌 생애 첫 상금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유현조는 7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이뤄냈던 유현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KLPGA투어 역사상 신인이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건 유현조가 처음이다. 유현조는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7000만 원을 더했다. 유현조는 공동 3위에 자리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15차례 기록했다. 컷 탈락은 한 번뿐이다. 매 대회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장기적으로는 LPGA투어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더 연습하면 할 수 있다고 본다. 기회가 되면 (해외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6월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노승희는 선두 이다연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3라운드를 마쳤다. 이다연은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면서 노승희와 동타가 됐다. 노승희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6.1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이다연을 제치고 역전승으로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장식했다. 노승희는 자신의 정규 투어 120번째 대회였던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3개월 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1년 새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노승희는 올 시즌 3승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노승희가 올 시즌 4차례 준우승(26일 현재)에 그친 아쉬움을 딛고 시즌 막판 레이스에서 뒷심을 발휘한다면 다승 달성과 상금왕 등극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홍정민은 올해 5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경기 포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홍정민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회가 됐다. 무려 29언더파 259타를 적어내며 KLPGA투어의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홍정민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259타는 2013년 김하늘, 2020년 유해란, 2023년 이정민(이상 23언더파 265타)이 세운 KLPGA투어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을 6타나 줄인 신기록이다. 29언더파 역시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홍정민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러닝 등을 통해 체력을 강화한 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홍정민은 “작년엔 체력이 못 버텨주니 심리적으로도 약해졌다”면서 “올해는 체력이 좋아져 내가 전략을 세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심리적 문제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예원, 방신실, 이동은 등도 남은 대회에서 한두 번만 우승해도 단숨에 10억 원 클럽 가입이 가능하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33·LA FC·사진)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손흥민은 28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시즌 MLS 방문경기에서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로스앤젤레스(LA) 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MLS에서 치른 8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1개(8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손흥민은 14일 새너제이전에서 1골을 넣었고,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나흘 뒤 솔트레이크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1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골까지 최근 4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21년 12월 27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맛을 본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이날 손흥민은 LA FC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날 두 차례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손흥민과 ‘흥부 듀오’를 구성하고 있는 드니 부앙가(31·가봉)는 전반 15분 팀의 선제골을 낚으면서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흥부 듀오는 최근 6경기에서 둘 다 득점(최근 4경기)하거나, 둘 중 한 명은 골망을 흔들며 17골(손흥민 8골, 부앙가 9골)을 합작했다. 이는 MLS에서 연속 경기 득점을 합작했던 공격 듀오 중 최다 골 기록이다. MLS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LA FC의 새로운 ‘다이내믹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가 MLS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4연승을 달린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15승 8무 7패)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23)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33·LA FC)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로스앤젤레스(LA) 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MLS에서 치른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1개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14일 새너제이전에서 1골을 넣었고,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선 LA FC 입단 후 첫 해트트릭(3골)을 작성했다. 나흘 뒤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1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전 멀티 골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21년 12월 27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LA FC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4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날 두 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놀라운 골 감각을 선보인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흥부 듀오’를 구성하고 있는 드니 부앙가(31·가봉)는 전반 15분 팀의 선제골을 낚으면서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24골을 넣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개인 득점 2위에 자리했다. 흥부 듀오는 최근 6경기에서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골망을 흔들며 17골(손흥민 8골, 부앙가 9골)을 합작했다. 이는 MLS에서 연속 득점을 합작했던 공격 듀오 중 최다골 기록이다. MLS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A FC의 새로운 ‘다이내믹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23)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4연승을 달린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15승 8무 7패)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위(승점 28)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2차 연장전에서 이다연(28)의 4.2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우승 문턱에서 멈춰 선 이다연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지(29·호주·세계 4위)는 1.9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둔 터라 3차 연장전 돌입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민지의 퍼트는 거짓말처럼 홀을 빗나갔다. 이다연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은 이렇게 찾아왔다. ‘작은 거인’ 이다연은 2023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도 연장전에서 이민지를 상대했다. 당시엔 2차 연장전에서 이민지가 0.8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는 3차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이다연은 3차 연장전에서 9.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2년 전 최종일처럼 빨간색 치마를 입은 이다연은 “옷과 경기 흐름까지 2023년과 비슷한 느낌으로 흘러가 신기했다. 존경하는 (이)민지 언니와 연장전을 치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동 2위로 이날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다연의 앞 조에서 플레이한 이민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17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된 이민지는 18번홀에서 8.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 타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그러자 이다연은 17번홀에서 10.3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응수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이룬 이다연은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2억7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이다연은 2년 전 이 대회 이후 한동안 우승이 없었다. 허리 통증에 시달린 지난해엔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올 시즌 초반엔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다연은 “우승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다음 주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까지 3승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거두는 각별한 인연도 이어 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1승의 이민지는 메인스폰서 대회인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이민지는 2021년엔 3차 연장전 끝에 송가은(25)에게 패하는 등 세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졌다. 같은 날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프존오픈에선 박성국(37)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박성국은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서울의 자연과 도심을 달리는 2025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 100K)가 2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인 트레일러닝은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 산, 초원지대 등을 달리는 산악 레저 스포츠다. 6회째를 맞은 올해 서울 100K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개국 3000명이 참가한다. 높아진 인기와 함께 6월 10일 접수 하루 만에 참가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대회는 코스 거리에 따라 3개 부문(100km, 50km, 10km)으로 나뉜다. 3개 코스 모두 서울 광화문광장이 출발지이자 도착지다. 100km는 인왕산∼북한산∼도봉산∼불암산∼아차산∼한강공원길∼청계천을 거쳐 오는 코스이고, 50km는 인왕산∼북한산∼북악산을 돌아온다. 10km는 세종대로∼삼청로∼삼청공원∼북악산∼인왕산을 달린다. 100km와 50km는 각각 20일 오전 5시와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한다. 10km는 20일 오전 8시에 스타트 총성을 울린다. 완주 제한 시간은 100km는 28시간 30분, 50km는 14시간, 10km는 3시간 30분이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적 트레일러너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웨스턴 스테이츠 100마일 대회 준우승자인 재러드 헤이즌(미국)과 2023년 트랑 드 아베 100K 우승자인 로베르토 마스트로토(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100km 남자 부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모든 참가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119 신고’ 앱을 설치해야 한다. 부상자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스위퍼팀이 참가자들의 뒤쪽에서 동행하며, 산악구조대가 산악 구간 내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된다. 완주자를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광화문광장에선 완주 기념 메달 뒷면에 이름과 기록을 새겨주는 레이저 각인 서비스가 제공되며 세종대왕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완주 기록 포토존이 3개 설치된다. 100km와 50km 완주자에겐 식사권이 제공되며, 레이스 후 회복을 위한 부문별 맞춤형 간식도 지급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산과 도심, 강변을 한 번에 경험하며 달릴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도시다.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이 서울을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29)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채영은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징이(중국)를 7-3(29-29, 29-28, 29-29, 30-30, 29-28)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동안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만 네 차례 우승했던 강채영은 개인전 금메달을 처음으로 수확했다. 강채영의 종전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은메달이다. 강채영은 “이번이 내가 출전한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이다. (첫 세계선수권 출전 이후) 10년 만에 금메달을 따 드디어 해냈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24), 장민희(26)와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강채영은 올림픽 이후 한동안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1군으로 선발되지 못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복귀했다. 강채영은 준결승전에서 광주가 고향인 안산을 접전 끝에 6-4(27-29, 29-30, 28-27, 28-27, 29-26)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은 강채영은 “누가 이겨도 한국 선수가 결승에 가기에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면서 “어머니의 고향이 광주라 (이번 우승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산은 디아난다 초이루니사(인도네시아)와의 3위 결정전에서 6-4(28-27, 28-27, 27-29, 29-29, 29-29)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채영의 목표는 개인전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강채영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을 더하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강채영은 “나의 큰 꿈인 그랜드슬램을 이뤄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던 리커브 남녀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의 목표였던 5개 종목 금메달 싹쓸이에 실패했다.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메달 3개를 땄다.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 종목 메달(동메달 1개)까지 합친 전체 메달 개수 순위에선 종합 1위(7개)에 올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연패 탈출이 시급한 울산이 라이벌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울산과 포항은 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29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3월 29일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선 포항이 이호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고, 5월 5일 두 번째 맞대결에선 1-1로 비겼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12일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8위(승점 34·9승 7무 12패)다. 리그 상위권과의 격차가 큰 울산은 지난달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쉽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최근 3경기 연속 패배했다. 울산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인한 휴식기에 전지훈련을 하며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안방에서 울산을 상대하는 포항은 4위(승점 44·13승 5무 10패)에 자리해 있다.과거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청용(울산)과 기성용(포항)의 맞대결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 다 경기에 출전하면 기성용이 7월 서울을 떠나 포항에 입단한 이후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기성용은 포항 입단 기자회견 당시 “(이)청용이와 치르게 될 동해안 더비가 많이 기대된다. 청용이는 친구지만 존경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이 멕시코에 0-1로 지고 있던 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오현규(24·헹크)의 머리를 맞고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33·LA FC)의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골대와의 거리가 6m 정도 되는 지점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을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25·과달라하라)이 두 팔을 번쩍 들었으나, 공은 이미 머리 위를 지나 골그물 상단에 꽂힌 뒤였다.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상대로 고전하던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꾼 주장 손흥민의 호쾌한 ‘한 방’이었다. 손흥민의 소속 클럽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는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의 골 장면을 올리면서 ‘(손흥민의) 로켓은 멈추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13위다. 한국(23위)은 이번 경기 전까지 멕시코와의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7일 미국(15위)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미국전 선발 11명 중 9명을 바꾼 한국은 전반 22분 멕시코의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34·풀럼)에게 헤더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개인 통산 136번째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은 홍 감독,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2)과 함께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1위가 됐다.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던 미국전과 달리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0분 만에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2위 손흥민은 53호 골을 넣어 이 부문 1위 차 전 감독의 기록(58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손흥민의 득점 이후 경기력이 살아난 한국은 후반 30분 역전에 성공했다. 오현규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최근 슈투트가르트(독일)로의 이적이 유력했던 오현규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 등으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빅리그 입성에 실패했다. 오현규는 이날 골망을 흔든 뒤 유니폼 하의 왼쪽을 걷어 올리고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며 포효했다. 그러고는 어깨를 으쓱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자신의 무릎이 건강하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평가전(1-0·한국 승) 이후 19년 만의 멕시코전 승리를 눈앞에 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멕시코의 산티아고 히메네스(24·AC 밀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 멕시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은 4승 3무 8패가 됐다. 한국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 A매치 2연전에서 1승 1무라는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달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유럽에서 뛸 때보다 이동 거리가 줄어들자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두 경기 연속 득점했다.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으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강팀과 맞붙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강팀을 상대로 2-1로 앞서 나갈 때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1위가 된 것에 대해선 “단 한 번도 (A매치 출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항상 꿈을 이루는 아이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서 “몸 관리를 잘해 최대한 오래 뛰면서 멋진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홍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선발이든, 선발이 아니든 손흥민을 우리 팀에 가장 좋은 시점에 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로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한국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13위다. 한국(FIFA 랭킹 23위)은 이번 경기 전까지 멕시코와의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한국이 멕시코를 마지막으로 꺾은 건 2006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평가전(1-0·한국 승)이었다.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홍 감독은 7일 2-0으로 미국(FIFA 랭킹 15위)을 꺾을 당시 선발로 나섰던 선수 11명 중 무려 9명을 바꿔 멕시코전에 나섰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주장 손흥민(LA FC)은 벤치에서 출발했다.한국은 전반 22분 멕시코의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키 190cm의 장신 공격수 히메네스는 한국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 한국은 3개의 슈팅(유효 슈팅 1개)을 시도했으나 멕시코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개인 통산 136번째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은 홍 감독,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1위가 됐다. 미국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뛰었던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선 왼쪽 측면공격수 자리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대기록을 작성한 손흥민은 한국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후반 20분 오현규(헹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빠르고 강력한 슈팅이었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2위인 손흥민은 53호 골을 뽑아냈다. 이 부문 1위는 차 전 감독의 58골이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0분 오현규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최근 슈투트가르트(독일)로의 이적이 유력했던 오현규는 십자인대 부상 이력 등으로 인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오현규는 득점 후 자신의 왼쪽 다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포효했다. 그러고는 어깨를 으쓱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자신의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19년 만의 멕시코전 승리를 눈앞에 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실점을 했다. 멕시코의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이 4승 3무 8패가 됐다.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에서 1승 1무의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달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강팀과 맞붙는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고,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1위가 된 그는 “단 한 번도 (A매치 출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대표팀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33·LA FC)이 팀을 잘 이끌어줘서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방문 평가전을 2-0 승리로 장식한 뒤 ‘주장’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은 지난해 7월 홍 감독이 부임한 이후 한국(23위)이 상대한 팀 중 가장 FIFA 랭킹이 높다. 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이고 1차 수비 저지선 역할까지 해줬다. 오늘 승리는 우리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최장수 캡틴’ 손흥민은 미국전을 앞두고 ‘주장 교체설’에 휩싸였다. 지난달 홍 감독이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주장이 변경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전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의 침투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10년 넘게 대표팀 생활을 함께한 손흥민과 이재성의 호흡이 빛난 골이었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득점 2위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2)의 기록(58골)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엔 이동경(28·김천)의 추가 골에 도움을 올렸다. 페널티박스로 파고든 손흥민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상대 골키퍼를 피하면서 공을 살짝 내줬고, 이동경이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팀의 전술적 변화에 맞춰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항상 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다.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 나설 때마다 한인 팬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이날도 많은 한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안방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님(53·아르헨티나)이 내게 ‘(여기가) 한국인 줄 알았다’며 농담을 하셨다”고 전했다. LA F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손흥민의 소식을 전하며 박수 이모티콘을 남겼다. MLS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LA 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미국 축구 대표팀을 괴롭혔다”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시킨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내 아들(Son)과 같은 선수”라면서 “우린 오늘 세계적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상대했다”고 말했다. 2019년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 사령탑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모처럼 재회한 둘은 킥오프 전에 포옹을 하며 인사했다. 홍 감독은 북중미의 강호 미국을 상대로 최후방에 중앙 수비수 3명을 둬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윙백들의 공격 가담으로 역습을 노리는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미국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끈끈한 수비와 골키퍼 조현우(34·울산)의 선방 덕에 무실점 승리를 이뤄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대표팀의 A매치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적극적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 감독은 “모든 선수가 몸을 아끼지 않고 승리를 위해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FIFA 랭킹 13위)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의 방문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 높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미국과의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이 6승 3무 3패가 됐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홍 감독은 이날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이 전술은 최후방에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둬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양 측면에 자리한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역습을 노리는 것이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전력이 한 수 위인 팀을 상대해야 할 때를 대비해 7월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이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한국은 전반 18분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공격수 손흥민(LA FC)이 1992년생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의 침투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중 A매치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1위 기록(58골)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순위에선 3위(135경기)로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공동 1위인 홍 감독, 차 전 감독(이상 136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수비진에서의 패스 실수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 덕에 무실점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43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이동경(김천)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면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후반전 들어 미국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한국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끝내 한국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대표팀에 발탁된 수비형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는 이날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카스트로프는 악착같은 수비로 한국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자신의 아들인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이 이날 미국 축구대표팀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2023년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경기 운영 및 선수 관리 미숙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아 2024년 2월 경질됐다. 방문평가전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은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FIFA 랭킹 13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체육 단체 임원들의 성추행과 갑질, 폭행 등 중대한 비위 사건이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개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이 비위 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 해당 체육 단체가 동일 사안에 대한 내부 징계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체육 단체 임원에 대한 징계 권한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원에 대한 징계)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각 종목 체육 단체 임원 등에 대한 징계)에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진 의원이 이런 법안을 발의한 이유는 스포츠윤리센터 등에 신고가 접수된 비위 사건들에 대해 각 종목 체육 단체와 시도협회 등이 선제적으로 자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종오 의원실에 따르면 A시 체육회장은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했지만, 자체 공정위를 통해 견책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 사건을 조사한 스포츠윤리센터가 징계 요구를 했음에도 자격정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B도 탁구협회장 당선자는 임원을 폭행했으나, 협회 공정위는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견책만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원회 구성 및 출석 통지 기한 등에 대한 절차 위반도 발생했다.진 의원은 “체육계 비리를 막기 위해선 외부 기관이 직접 징계 권한을 행사해 공정성을 보장하고, 피해자 보호와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체육계가 더는 비리와 인권 침해를 덮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징계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다.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2일 “슈투트가르트와 오현규의 현 소속팀인 헹크(벨기에)의 이적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 오현규의 이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독일 매체들은 1일 오현규가 최대 2800만 유로(약 456억 원)의 이적료로 슈투트가르트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하루 만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와의 계약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커는 “오현규가 메디컬테스트에서 슈투트가르트가 가진 의문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오현규가 9년 전 십자인대를 다쳤던 게 걸림돌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키커는 “두 구단은 이적료 협상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제시했지만 헹크는2800만 유로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헹크에서 주로 백업으로 뛰면서도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27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로스앤젤레스(LA) FC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33)이 2주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11의 공격수(3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전(1-1·무승부)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앞서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전(2-0·LA FC 승)에서 도움을 기록해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데뷔골로 이어진 이 프리킥은 기대 득점(xG) 값이 0.07에 불과했다. 100번 시도해야 겨우 7번 성공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30라운드 최고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불과 세 경기 만에 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 덕분에 소속팀 LA FC도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LA 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효과’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면서 “2022년 개러스 베일(36·은퇴)을 영입했을 때보다 효과가 5배 이상 크다”고 전했다. 웨일스 출신의 축구 스타 베일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013∼2022년)에서 5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LA FC에 따르면 7일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안방경기 티켓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최근 안방 경기장에 새롭게 마련한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다. LA FC는 “8월 초 구단 관련 온라인 콘텐츠의 조회 수는 약 339억8000만 회로 594% 증가했다. LA FC와 관련한 언론 보도 횟수도 289% 늘었다”고 밝혔다. LA FC는 비교 대상이 된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LA 한인타운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졌다. LA FC 한인 서포터스 그룹 멤버인 조시 안은 LA FC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LA FC 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면 친구들이 별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LA FC와 계약한 후엔 (친구로부터) ‘6시간이라도 서서 (경기를) 볼 수 있다’며 같이 가자는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대한철인3종협회가 미성년 선수의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의혹을 은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스포츠인권연구소와 체육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협회가 주최한 ‘꿈나무 동계 합숙훈련’에서 중학생 대표로 선발된 A 군이 후배 B 양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까지 했다는 신고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접수됐다. A 군은 불법 촬영 영상을 빌미로 B 양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다른 선수들과 영상을 돌려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신고 접수 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A 군의 입장만 물어보고 B 양은 분리 조치만 했다. A 군은 “B 양과 교제했던 사이이며 적극적인 거절 의사를 보이지 않아 암묵적 합의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협회는 조사 과정에서 영상 유포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A 군이 촬영한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 중이지만 협회는 윤리센터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를 내렸다. A 군은 촬영물 유포를 이유로 1년 6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협회는 B 양에 대해서도 남자 선수들의 방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제기된 사안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협회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한 것처럼 단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민단체들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진실 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터뜨린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33)이 2주 연속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11의 공격수(3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전(1-1·무승부)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앞서 손흥민은 선발 데뷔전이던 17일 뉴잉글랜드전(2-0·LA FC승)에서 도움을 기록해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데뷔골로 이어진 프리킥의 기대 득점(xG) 값은 0.07이었다. 100번 시도하면 7번 성공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쉽지 않은 프리킥이었단 얘기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30라운드 최고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LA FC는 아시아 축구 스타 손흥민의 영입으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LA 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효과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면서 “2022년 개러스 베일(36·은퇴)을 영입했을 때보다 5배 이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웨일스 출신 축구스타 베일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013~2022년)에서 5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LA FC에 따르면 7일 손흥민을 영입한 이후 안방 경기 티켓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최근 안방 경기장에 새롭게 마련한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다. LA FC는 “8월 초 구단 관련 온라인 콘텐츠의 조회 수는 약 339억8000만 회로 594% 증가했고, 언론 보도 횟수도 289% 늘었다”고 밝혔다. LA FC는 비교 대상이 된 기간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LA 한인 타운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졌다. LA FC 한인 서포터스 그룹 멤버인 조시 안은 LA FC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LA FC 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면 친구들이 별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영입된 이후엔 ‘6시간이라도 서서 (경기를) 볼 수 있다’며 같이 가자는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로스앤젤레스(LA) FC 선발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33·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정규리그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11의 공격수(3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MLS 사무국은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한국의 아이콘 손흥민이 첫 선발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로 추정된다.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LA FC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6분 강한 압박으로 마크 델가도의 선제골에 기여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득점을 도와 MLS 진출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4명)의 한 자리를 꿰찼다. 메시는 17일 LA 갤럭시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27·미트윌란·사진)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공격수 조규성은 17일 바일레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방문경기에서 미트윌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1년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5월 27일 수페르리가 실케보르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출전했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2-3·한국 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2골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3년 7월 한국 K리그1 전북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2023∼2024시즌 13골을 터뜨리며 덴마크 무대에 안착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한국에서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리아로 넘어가 재활에 돌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겼다. 조규성은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조규성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다시 수술을 받은 뒤)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몸무게가 12kg 정도 빠졌다. 하루에 3, 4번씩 진통제를 맞았다.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3월 이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조규성은 “다시 대표팀에 발탁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과거 장발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조규성은 이날 ‘까까머리’를 하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골에 기점 역할을 했다. 중앙선부터 페널티 아크 근처까지 드리블한 조규성은 아랄 심시르에게 공을 건넸다. 이후 심시르의 패스를 받은 오소리오가 쐐기골을 넣어 미트윌란이 2-0으로 이겼다. 미트윌란 수비수 이한범(23)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규성은 구단을 통해 “내가 (복귀를) 해냈다. 이제 다시 달릴 시간이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