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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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졸업뒤에도 ‘학폭 악몽’…818차례 1억 뜯어낸 女동창

    고등학생 시절 괴롭히던 동창을 졸업 이후에도 지속해서 협박해 1억2000만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2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28일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상습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8년 1월 고등학교 동창 B 씨에게 “용돈을 보내라”며 자신의 통장으로 4만 원을 받는 등 지난해 1월까지 818회에 걸쳐 1억2738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B 씨로부터 갈취한 돈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담뱃값과 술값, 휴대전화 요금, 축의금, 육아비, 월세, 교통사고 처리비용, 빚 변제, 굿 비용 등에 썼다.A 씨는 고교 재학 시절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B 씨의 얼굴과 몸을 폭행하고 욕설해 겁을 주는 등 계속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B 씨가 자신을 매우 무서워하고 좌절감을 느낀다며 어떤 요구라고 들어줄 것이라 생각해 수년 동안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 심리를 악용해 거액을 갈취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협박 정도가 매우 강하지는 않고, 일부는 변제하고 나머지는 계속 변제하기로 피해자와 합의한 뒤 이행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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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에 사람이 떠있어…” 시골 하천서 나뭇가지 걸린 변사체 발견

    충남 금산의 한 시골 마을 하천변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금산경찰서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8분경 금산 제원면 명암리 봉황천 물가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변사체는 엎드린 상태로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사후경직과 부패상태가 심해 인양 뒤 곧바로 경찰에 인계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은 지문감식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목격자 진술 및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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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北, 모라토리움 깨는 건 시간문제…힘을 통한 평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북한이 모라토리움(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을 깨는 건 시간문제”라며 “북한의 도발을 온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했다며 정찰용 카메라로 한반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위성발사를 핑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의 전날 시험발사는 탄도미사일 관련 북한의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유엔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이라고 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도발을 도발로 부르지 못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창원 유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거는 원래 일상’이라는 말까지 했다”면서 이 후보를 비판했다.이 후보는 전날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지금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사안은 원래 일상”이라며 “이럴 때 기도하고 막 어디다 양밥(액운을 쫓기 위한 무속적 풍습) 하고 이럴 게 아니고 지도자가 합당한 대책을 만들어서 강력하게 대처하면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한 바 있다.윤 후보는 “북한의 도발을 ‘일상’이 아닌 ‘비상’ 및 ‘비정상’으로 간주하고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 국민들이 안보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저는 강력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52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체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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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러시아 제재 동참…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강구”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이 같은 사항을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제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에너지와 곡물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이 단기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점차 그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보고를 받고는 “기업과 핫라인을 구축해 수급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제3국 수입, 재고 확대, 대체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 안정화를 기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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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시민들, 차에 식량 가득 채우고 ‘우크라 국경’ 달려갔다

    러시아의 침공을 피하고자 국경을 넘어 피난을 떠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접국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구호 물품을 준비해 피난민들을 돕고 나섰다.26일(현지시간) 해외 유명 커뮤니티 ‘레딧’에는 “폴란드 사람들 모두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고 싶어 한다. 수천 명의 사람이 식사, 옷, 텐트 등을 차에 싣고 폴란드-우크라이나(PL-UA) 국경까지 곧장 운전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사진 속엔 생수와 빵, 통조림, 과일 등의 식료품으로 가득 찬 자동차 트렁크의 모습이 담겼다. 더 이상 넣을 자리가 없어 미처 싣지 못한 식료품들은 땅에 놓여 있다.이 게시물에는 공감의 댓글들이 넘쳐났다. 한 누리꾼은 “보급품을 가득 싣고 PL-UA 국경에 지금 막 도착했다. 이곳엔 난민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더 많은 사람도 이렇게 보급품을 가지고 오고 있다. 국경 반대편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우크라이나군에 모든 것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다른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이 난민을 태우기 위해 차를 타고 국경 근처로 가고 있다. 차들 덕분에 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임시 난민 센터로 갈 수 있었다”, “폴란드에 있는 난민 대피소에 여러 물품을 기증했다”, “폴란드가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 “난민들을 도울 방법을 알려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헝가리, 루마니아 등에서도 구호 물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헝가리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다. 헝가리 전국 각지에서 기부가 이어지고 있고 수백 명의 사람이 음식, 옷 등을 가지고 국경에서 난민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루마니아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8시간 동안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온 피난민은 최소 11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폴란드는 접경도시인 프셰미실 등 9곳에 난민 수용소를 열고 최대 10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겠다며 호스텔·학교 기숙사·체육관 등에 거처를 마련해왔다. 폴란드 보건부는 로이터 통신에 “부상한 우크라이나인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120곳을 준비했다”며 “부상자 이송을 위해 의료 장비를 갖춘 열차도 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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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국내 우크라인 3800명, 인도적 차원서 체류연장 고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에 발이 묶인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체류 연장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28일 박 장관은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이 38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며 “그중 체류 기간이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있는데 미얀마 사태 때와 같이 인도적 차원에서 체류 연장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지난해 3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발하자 체류 기간 연장이 어려운 미얀마인의 국내 체류를 임시 허용하고, 이미 체류 기간이 지난 이들도 정세가 완화된 후 자진 출국하도록 했다.박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난민을 받을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그 부분은 외교부와 긴밀하게 상의해야 되는 문제고, 중요한 보안 문제가 걸려 있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아마추어 대통령’이라고 지칭한 한 기사를 공유한 것에 대해선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올린 것이고 제 의견은 거기 없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 대검찰청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벌칙 해설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해설서는 수사 자료라 대검이 비공개 결정을 했다. 수사와 관련된 거라 공개하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검이 공개 여부 결정을 하는 거라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거 같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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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13만9626명, 누적 300만 돌파…‘역대 최다’ 114명 사망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962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로 누적 확진자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3만9466명, 해외유입은 160명으로 총 13만962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누적 확진자는 313만44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14명 늘어 누적 8058명(치명률 0.26%)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 기록으로는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2020년 2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715명으로 전날 663명보다 52명 증가했다.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9만9568명→17만1451명→17만7명→16만5889명→16만6202명→16만3565명→13만9626명을 기록했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만7911명, 부산 1만2615명, 대구 5825명, 인천 1만740명, 광주 4153명, 대전 3683명, 울산 2485명, 세종 834명, 경기 3만7258명, 강원 3315명, 충북 3046명, 충남 5078명, 전북 4066명, 전남 3318명, 경북 4935명, 경남 8398명, 제주 1806명 등이다.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중국 10명, 아시아(중국 외) 102명, 유럽 21명, 아메리카 23명,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2명 등이다.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변이바이러스 발생 주간 분석결과 이틀 전인 26일 0시 기준 해외유입 9755명, 국내 감염 3만5216명으로 총 4만4971명으로 집계됐다.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 225명, 2차 접종자 448명, 3차 접종자 6049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485만2140명, 2차 접종자 수는 4435만8888명, 3차 접종자 수는 3135만9539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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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치보복 몰래하는 것”…이준석 “文 아니면 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치보복은 공언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몰래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정치보복 대상이 누군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28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수사는 진행됐으니 이 후보는 숨겨뒀다가 어디에다가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앞서 이 후보는 전날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유세에서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하느냐”며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거지 세상에 대놓고”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집권 시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정치보복 대상이) 여당 관계자 이야기대로 이재명을 탄압했다던 문재인 정부인가”라며 “(아니면)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유세장에서 홀대하는 영상이 힌트인가, 아니면 저를 봉고파직하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 시키겠다는 선언이 힌트인가”라고 했다.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홀대는 지난 18일 순천 유세 때를 말한다. 당시 이 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 연설을 하던 중 ‘이재명 선거송’이 흘러나와 연설이 끊겼다. 이 위원장은 연설을 이어갔지만 다시 선거송이 스피커에서 나왔다. 이 위원장은 노래를 꺼달라는 듯한 손가락 제스처를 취했지만 노래는 멈춰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현장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봉고파직’과 ‘위리안치’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 쓴 단어다.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29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토론회 축사에서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이 대표를) 봉고파직해야 하고, 김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 쪽 섬으로 위리안치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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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식당·카페 방역패스 일시중단…11종 다중이용시설 적용

    정부는 내일(1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제도를 일시 중단한다.2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다음날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전 장관은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변이 유행상황에서 접종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과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도입·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보건소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왔다”며 “이번 조치로 (보건소가)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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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우크라 6060억원 무기 재정지원…러항공기·국영매체 금지”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고,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해선 EU 상공을 폐쇄하기로 했다.27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처음으로 EU는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와 다른 장비 구매, 수송에 자금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EU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장비 지원에 4억5000만 유로(약 6060억 원)를 지출하고, 추가로 5천만 유로(약 673억 원)는 의료 물자 등 비살상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지원의 재정은 EU의 ‘유럽 평화 제도’를 통해 조달하며 수 시간 내 발효될 예정이다.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의 이번 군사 지원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공군을 위한 전투기 공급 등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이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과 어떤 종류의 전투기가 필요한지 논의했으며 해당 전투기를 공급할 수 있는 회원국이 있다”고 전했다.EU는 또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과 러시아 국영 매체를 금지할 방침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러시아 소유, 러시아 등록 또는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항공기의 금지를 제안할 것이다. 이들 항공기는 더는 EU 영토에서 이착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크렘린의 미디어 기계’를 금지할 것이라며 “국영 러시아 투데이와 스푸트니크, 다른 자회사들은 더는 푸틴의 전쟁을 정당화하고 우리 연합에 분열을 뿌리기 위한 거짓말을 퍼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폭넓은 군사 작전을 지원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로 루카셴코 정권을 때릴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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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우크라 침공 러 규탄 특별총회 28일 소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28일(이하 현지시각) 소집된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15개국 중 찬성 11표로 긴급특별총회 소집 결의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다음날 긴급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긴급특별총회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안보리 기능 마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 방식으로, 안보리 9개 이사국 이상 찬성이나 유엔 회원국 과반수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다.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후 25년 만에 처음 소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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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크라, 오늘 벨라루스서 회담…“우크라 대표단 이동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회담이 2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날 폴란드를 통해 벨라루스에 입국한다고 밝혔다.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신변 위협 때문에 폴란드를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28일 아침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 고멜까지 직선거리로 이동하면 더 일찍 협상지에 도착할 수 있지만, 신변에 위협을 느껴 폴란드를 거친 뒤 고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 우크라이나 대표단으로는 외무차관 등 4~5명이 포함된다.러시아 대표단은 이미 고멜에 도착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을 비롯해 알렉산더 포민 국방부 차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등이 현지에서 대기 중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열릴 회담의 결과에 대해 회의적으로 전망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대국민 연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한 후 회담에 동의했다.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는 매우 실질적이었다”며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전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회담이 평화로 마무리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협상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영토는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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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정찰위성 개발 위한 중요시험 진행”

    북한은 전날인 27일 이뤄진 미사일 발사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이었다고 밝혔다.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전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시험을 통해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어 “이번 시험은 정찰위성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52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체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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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우크라 출신 축구선수 분노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노를 표했다.24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진첸코(26)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올린 뒤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길 바란다”고 적었다.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진첸코가 스스로 삭제했는지 인스타그램 규정상 자동 삭제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또 수도 키예프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역에 숨어있는 영상 등을 올리며 현장의 참혹함을 알렸다.그는 전쟁의 위기감이 고조되던 지난 22일에도 “문명화된 세계는 모두 내 나라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조국이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나라로, 침략을 두고 볼 순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앞서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안드리 셰프첸코(46)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다. 항상 국민과 내 나라가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많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하나의 국가를 이뤄왔다”며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게 우리의 자산이다”라고 썼다.이어 “힘든 시기지만 단결해야 한다. 단합하면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조국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부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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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軍, 체르노빌 장악…IAEA “원전 피해 없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교전을 벌이고 원전 시설 통제권을 장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원전 시설손상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러시아군과 교전 끝에 국영특화기업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NPP)의 모든 시설을 장악 당했다며 “체르노빌 원전 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미하일로 포돌랴크 고문은 “현재 체르노빌이 안전한 상태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유럽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러시아의 특성상 이미 체르노빌에서 도발을 준비하고 있거나 공격 당시 발생했을 수 있는 피해를 이용할 것”이라며 “아니면 그들 스스로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AP통신은 체르노빌 원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포격이 체르노빌의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를 강타했으며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방사선 수치 증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IAEA는 이에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해당 원전에서 인적 피해나 시설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이어 “중대 우려를 가지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핵 시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러시아의 체르노빌 점령 이유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주유럽 미군 사령관을 지낸 벤 하지스 전 중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체르노빌이 중요한 건 위치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북쪽에서 키예프를 공격하는 중이라면 체르노빌이 바로 키예프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에서 군사 행동을 개시한 러시아군은 빠르게 안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북쪽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키예프 쪽으로 진군하면서 직선 경로에 있던 체르노빌을 점령했다.체르노빌은 1986년 4월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된 곳이다. 사고 이후 시멘트 구조물로 사고 원전을 덮어 방사능 유출을 막고 있지만 반경 30㎞는 ‘죽음의 구역’으로 묶어 놓고 민간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한편 러시아 침공 이후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인 최소 40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137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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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李, 전화로 ‘우리품 떠나게해 죄송’ 사과…너무 늦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24일 진 전 교수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후보가 며칠 전에 전화해서 ‘죄송하게 됐다.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했다’고 그러더라”며 “그런데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당시 통화에서 저는) ‘뭐 때문에 전화한 지 알겠다. 지금은 저 아무도 지지하지 않으니까 안심하시라’고 했다”며 “저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할 거고 두 분 싸움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2019년 정의당을 탈당했던 진 전 교수는 지난달 21일 복당했다.그는 “(제가) 방송을 하다 보니까 형평성 문제 때문에 야당 쪽 편을 들어 준다”며 “(이 후보에게) ‘그 이상의 것을 할 생각 없다.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도 해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이 후보를 더 많이 비판하신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는 항상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권력이든 180석이나 갖고 있다 보면 오만해질 수 있고 독단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선 “일을 굉장히 잘하고 소년공 출신으로서 깨끗하다는 것”이라면서도 “일 잘한다는 것은 대장동 의혹으로 ‘이런 스타일로 일 하는구나’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깨졌고, 깨끗하다는 신화도 법인카드 의혹이나 경기도 갑질 문제 등으로 사실상 많이 깨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건 정책이 없다. 다 윤 후보를 따라간다”고 했다.윤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선 “개혁 보수, 합리적 보수, 온건한 보수 쪽으로 스탠스를 잡아야 했는데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내치는 순간 옛날 보수로 돌아갔다”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건 장점이지만 그중에서 남성만 골라 갈라치기 하는 등 과거 보수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고 특정 부분에선 오히려 과거보다 후퇴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선 “윤석열 박빙 우세다. 여론은 아무래도 정권 심판 쪽으로 가 있다”며 “그런데 사소한 걸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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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경고에 감정 상했나…이준석, ‘尹 유세’ 지원 돌연 취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 참석 일정을 행사 20분 전 돌연 취소했다.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오후 2시 참석 예정이던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의 공개 경고가 일정 취소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앞서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우리 모두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더 큰 통합, 더 크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며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조심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표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과 지속해서 갈등을 빚자 권 본부장이 선거 컨트롤타워로서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권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이 대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주변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오늘 오전에 권 본부장 발언을 전해 들은 직후 수원 유세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 공보실이 오후에 뒤늦게 기자들에게 공지한 것”이라며 “맥락상 권 본부장이 당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을 이 대표가 불쾌하게 받아들인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국민의힘 일각에선 단일화 문턱이 더 높아진 것에 대해 ‘이준석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 대표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줄곧 안 후보를 향해 “나는 안 후보를 조롱할 수 있다”, “안 후보는 항상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 “애초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완주 의사가 부족하다” 등의 공세를 퍼부은 바 있다.이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홍준표 의원도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좀 심한 것 같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단일화를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안 후보를 조롱하면서 반발을 불러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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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러시아, 전장서 이동식 화장 차량 이용할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자국군 사망자 등을 은폐하기 위해 전장에서 이동식 화장(火葬)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영국 국방부의 주장이 제기됐다.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 시설을 준비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 저항하는 단체 ‘프리 돈바스(Free Donbas)’의 유튜브 채널에 2015년 2월 게시된 것과 같다.프리 돈바스는 당시 이 영상에 “러시아군 총참모장 명령에 의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사망한 병사가 이동식 화장 시설에서 불태워졌다”는 주장을 설명으로 달았다.영국 국방부 벤 월러스 장관은 이 영상을 근거로 “러시아군은 과거 전장에서도 부대를 따라 이동식 화장 시설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자신이 전장에 나간 러시아군 병사나 그 부모라면 이러한 시신 처리 방식이 매우 걱정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자국군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매우 소름 끼치는 부작용”이라고 말했다.텔레그래프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작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망자를 묘비 없이 매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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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이 자꾸 치마 밑으로…” 몰카범, 시민들이 잡았다

    길거리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검거됐다.23일 KBS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경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택시 정류장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검은색 패딩을 입은 남성 A 씨는 붉은색 불빛이 반짝이는 휴대전화를 든 채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의 뒤를 서성였다. 그러다 주변을 살피고는 휴대전화를 치마 아래로 들이밀었다.길 건너편에 있던 정모 씨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 불법 촬영 범죄임을 직감했다. 정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촬영한 뒤 A 씨에게 다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정 씨는 KBS에 “그 남자 손이 자꾸 여자 치마 밑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그래서 혹시 몰라서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놨다”고 설명했다.정 씨는 인근에 있던 일행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정 씨의 지인 안모 씨는 현장에 도착해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안 씨는 “(A 씨가) 계속 휴대전화만 달라고 말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휴대전화를 주면 (사진을) 지울 것 같아서 일부러 안 주고 계속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찰한테 휴대전화를 줬다”고 밝혔다.A 씨는 불법촬영 사실을 처음에 부인하다가 결국 범행을 인정했고,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추가 범죄사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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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단일화 시간 지나…與정치개혁? 소신있으면 하든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시간이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으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라는 물음에 “제가 단일화 결렬 선언(20일)을 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다 지난 다음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윤 후보와의 만남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물음엔 “어떤 연락도 (윤 후보에게)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월 초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만나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전제로 합당을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기자회견에 대해 묻는 질문엔 “저는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안 부호는 이날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저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선거제 개혁 추진을 발표하면서 안 후보가 평소 말하던 정치교체와 생각이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는 질문엔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안 후보는 선거 막바지 거대 양당으로 표가 집결되는 현상을 타개할 전략을 묻는 말엔 “저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며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고 거대 양당 간의 권력교대와 적폐교대가 계속 이뤄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느낀다”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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