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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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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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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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 검단신도시 출퇴근, BRT·수요응답형으로 대응”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 출발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BRT)와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청라 BRT, 올해 176만 명 이용 청라국제도시와 경기 부천시를 거쳐 서울 강서구 화곡역까지 운행하는 청라∼강서 BRT(7700번)는 2013년 7월 개통했다. 현재 BRT 20대(직영 16대,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 4대)가 운행 중이다. BRT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 중인 청라국제도시 주민 김재훈 씨(36)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을 위한 전세버스가 투입되면서 혼잡도가 개선됐고 예정된 도착 시간에 거의 정확하게 도착해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했다. 청라 BRT는 올해 말까지 연간 이용객이 176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탑승객 150만7052명에 비해 15%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연간 약 240만 명이 청라∼강서 BRT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 상습 정체 구간을 단축하면서 정시 운행률이 늘고 승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 3월 청라∼가양 50.8㎞ 운행 노선을 청라∼화곡 47.6㎞로 조정했다. 올 4월에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전세버스 4대를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시켰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청라 BRT는 높은 정시 운행률로 도로 교통수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사고 다발 구간에선 속도 제한을 강화해 안전성을 높이며 교통사고 건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검단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MODU, I-MOD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선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모두(MODU)와 아이모드(I-MOD)가 운영 중이다. 두 서비스는 2026년 검단신도시 준공 전까지 미흡한 대중교통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임시 교통수단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올 9월 말 현재 6만여 명이 입주해 있는데 준공을 마치면 18만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모두는 출퇴근 시간대 검단신도시와 인천 계양구 계양역을 45인승 버스 5대로 운행한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QR코드 형태의 승차권을 발급받아 단말기에 인식시킨 후 승차할 수 있다. 아이모드는 16인승 버스 4대가 승객 운송을 맡는다. 앱을 통해 버스를 호출하고 배차를 받아 탑승하는 방식이다. 모두와 아이모드는 지난해 11만 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10월 말까지 이용객이 26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30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서비스를 운영 중인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달 인천 버스요금 인상에도 모두·아이모드 서비스 이용 요금을 동결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늘지 않도록 요금을 동결했다”며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선보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민 편의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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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지하철 한번에 간다

    서울시와 인천시가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와 서울 지하철 9호선(개화∼중앙보훈병원역)을 직접 연결하기로 했다. 정부가 인천공항 이용객과 서울 인천 시민 편의를 위해 직결 사업 논의를 시작한 지 24년 만이다. 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인천공항서 강남까지 한 번에 이동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1999년부터 추진해 온 공항철도∼지하철 9호선 직결화는 인천공항1·2터미널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9호선 종점(현 중앙보훈병원)까지 80.2km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강남을 가려면 공항철도를 탄 뒤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다음 맞은편 9호선 플랫폼에서 환승해야 한다. 직결을 위한 궤도 공사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그러나 서울시와 인천시가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후 논의는 24년간 지지부진했다. 서울시는 “인천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논리로 시설비의 10∼30%, 운영비의 75%를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인천시는 “사업 시행자가 국토교통부(공항철도)와 서울시(9호선)”라며 시설비 일부 외에 운영비는 전혀 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협약에 따르면 서울시는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9호선 직결 후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고, 인천시는 시설비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다. 앞으로 사업비 확정, 차량 구매 등의 절차를 거쳐 인천공항과 중앙보훈병원역을 한 번에 오가는 노선이 개통된다. 다만 열차를 제작해 구매하는 기간만 3년 이상 걸리는 터라 실제 개통까지는 5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결화가 되면 9호선 급행열차가 증편되면서 혼잡도가 8%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은 2004년 수도권 통합 환승제 시행 이후 수도권 교통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의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했다. 유 시장도 “20년 넘은 시민들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 보람을 느낀다. 오늘 협약으로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 동참이날 협약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가 참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만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인데, 인천에서 운행되는 대중교통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 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서울시가 공항철도·9호선 직결화 비용을 종전 입장보다 더 부담하기로 하면서 인천시도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일단 광역버스부터 참여한 뒤 인천 지하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기후동행카드가 환경, 교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만큼 원칙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반면 경기도는 여전히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지 않고 내년 7월부터 별도로 ‘The 경기패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The 경기패스는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교통비의 20%를 무제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서로 다른 교통카드가 선보일 경우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이들의 혼란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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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 강남까지 환승없이 지하철 한번에 간다

    서울시와 인천시가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와 서울 지하철 9호선(개화~중앙보훈병원역)을 직접 연결하기로 했다. 정부가 인천공항 이용객과 서울 인천 시민 편의를 위해 직결 사업 논의를 시작한 지 24년 만이다. 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서 강남까지 한 번에 이동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정부가 1999년부터 추진해 온 공항철도~지하철 9호선 직결화는 인천공항1·2터미널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9호선 종점(현 중앙보훈병원)까지 80.2㎞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강남을 가려면 공항철도를 탄 뒤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다음 맞은편 9호선 플랫폼에서 환승해야 한다.직결을 위한 궤도 공사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그러나 서울시와 인천시가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논의는 24년간 지지부진했다. 서울시는 “인천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논리로 시설비의 10~30%, 운영비의 75%를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인천시는 “사업 시행자가 국토교통부(공항철도)와 서울시(9호선)”라며 시설비 일부 외에 운영비는 전혀 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협약에 따르면 서울시는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9호선 직결 후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고, 인천시는 시설비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다. 앞으로 사업비 확정, 차량 구매 등의 절차를 거쳐 인천공항과 중앙보훈병원역을 한 번에 오가는 노선이 개통된다. 다만 열차를 제작해 구매하는 기간만 3년 이상 걸리는 터라 실제 개통까지는 5년 안팎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결화가 되면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가 8%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은 2004년 수도권 통합 환승제 시행 이후 수도권 교통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의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했다. 유 시장도 “20년 넘은 시민들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 보람을 느낀다. 오늘 협약으로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 동참이날 협약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가 참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만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인데, 인천에서 운행되는 대중교통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당초 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서울시가 공항철도·9호선 직결화 비용을 종전 입장보다 더 부담하기로 하면서 인천시도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일단 광역버스부터 참여한 뒤 인천 지하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기후동행카드가 환경, 교통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만큼 원칙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반면 경기도는 여전히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지 않고 내년 7월부터 별도로 ‘The 경기패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The 경기패스는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교통비의 20%를 무제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서로 다른 교통카드가 선보일 경우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이들의 혼란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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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서 바이오 산업 트렌드-비전 엿본다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최신 흐름과 비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2023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Bio Incheon Global Confex)가 23일부터 이틀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바이오 분야 전문 콘퍼런스와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는 콘펙스 형태로 진행된다. 콘퍼런스는 임신혁 포항공대 교수와 오스트리아 빈 생명과학대 니콜 보스 교수,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청 네오 카 옌 선임이사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또 ‘단백질 및 항체 치료’ ‘유전자 및 세포 치료’ 등 최신 바이오 트렌드를 반영한 6개 세션의 발제와 토론도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국내 바이오 분야 전문 기업과 대학, 기관 등이 참가해 최신 바이오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오 산업의 미래 비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 글로벌 바이오·제약 수출상담회(I-GBPP)’도 동시에 진행된다. 해외바이어 초청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 대상 희망바이어 초청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파트너링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벤처캐피털(VC) 초청 투자상담회,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주요 기업 산업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행사는 인천시, KOTRA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가 주관, 한국생물공학회(KSBB)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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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스토리]“대동맥판막 협착증, 인공판막 삽입 시술로 치료하세요”

    임현자(가명·92) 씨는 최근 복부팽만으로 마치 만삭 산모처럼 배 부위가 부풀어 올랐다. 호흡곤란까지 느낀 그는 인근 병원을 찾았는데 초음파 검사 결과 난소에 큰 물혹이 생겨 크게 불어나 있었다. 병원 측은 난소 물혹 제거를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전신 마취 수술 준비를 위한 평가검사에서 임 씨에게 ‘대동맥판막 협착증’(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는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동안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통상적인 수술로 치료해 왔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에 만성 질환자여서 심장 수술 분야에서는 고위험 수술로 인식된다. 임 씨는 90세가 넘은 고령인 데다 만성 질환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로 분류돼 장시간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다. 결국 임 씨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타비 시술)’과 물혹 제거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인하대병원으로 전원됐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가능한 한 빨리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라고 진단됐다. 곧바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심장 통합 진료 회의를 진행했다. 타비 시술을 우선 시행한 후 입원 기간에 난소 물혹 제거 수술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심장내과 박상돈 교수팀은 심장 통합 진료 후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 씨는 시술 일주일 후 난소 물혹 제거 수술까지 무사히 마치고 퇴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노화 등의 이유로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으면 심장에서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해 호흡 곤란, 흉통 등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흉·복부 대동맥류 환자 수는 2016년 약 2만6000명에서 2021년 3만7000여 명으로 42% 늘었다. 대동맥판막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가 나가는 관문으로, 정상 판막은 마치 종이처럼 펄럭일 정도다. 하지만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딱딱해져 열리지 않는다. 이는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사 위험률이 높은 질환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는 판막 교체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가슴을 열고 기능이 저하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AVR)과 타비 시술이 치료법이다. 임 씨와 같은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고령 환자는 수술 사망률이 높고 합병증 등 동반 질환이 많아 수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대퇴(허벅지)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타비 시술은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고 있다. 타비 시술의 시술 시간은 1시간 전후다. 전신 마취보다는 부분 마취나 수면 마취를 한 후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미세 도관)를 삽입해 협착이 일어난 대동맥판막 부위에 인공판막을 삽입해 치료한다. 수술에 비해 위험성은 작은 타비 시술은 인증받은 기관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수술 건수 등 엄격한 기준을 근거로 인증하고 있는데 시술은 인증 기관에서만 가능하다. 박 교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고령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타비 시술은 고령층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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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e스포츠 최강 학교 가린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3 인천 e스포츠 챌린지 스쿨리그’가 25일부터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학교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리그오브레전드(5인 팀전), 발로란트(5인 팀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개인전), 이터널 리턴(3인 팀전) 등 모두 4개 종목을 겨룬다. 종목별 1등 학교 전교생에게는 과자 박스를 부상으로 보내준다. 현재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와의 이벤트 매치 및 DRX 발로란트팀도 참여한다. 플리마켓 존, 프로게임단 팬사인회, 게임 MD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스포츠에 관심 있는 초중고교생이라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인천 게임문화 포털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대회 관람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스포츠 챌린지 스쿨리그는 학교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학교별 학생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학생들의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은 물론이고 건전한 e스포츠 문화가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성숙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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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에 중국인 관광객 위한 의료센터 열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 입국장에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메디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8월 개소한 센터는 인천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최첨단 의료 기반 시설(인프라)을 알리는 ‘의료 관광 홍보관’으로 중국어 전담 직원이 상주해 중국인 관광객을 맞는다. 혈압, 체지방, 스트레스, 피부 진단 등을 위한 간단한 의료 기기를 비치하고 의료 체험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이 관심 있는 의료 서비스 분야는 피부관리 31.4%, 건강검진 29.4%, 성형 27.5%, 치과 15.7% 순으로 나타났다. 8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한 뒤 중국 칭다오 페리가 처음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한 8월 12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센터를 방문한 관광객 수도 8월 269명, 9월 414명, 10월 780명으로 증가 추세다. 방문객들은 중국권이 76.9%, 러시아권이 5.6%로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40, 50대가 75%로 가장 많다. 성별은 여성이 61.5%로 남성 방문객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인천과 중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8월 3개 노선에서 현재 4개 노선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10여 개 노선으로 점차 확대돼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로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천메디컬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중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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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면세점 들어선다

    인천과 중국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르면 내년부터 면세점이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면세점은 터미널 4층 출국장에 792㎡(약 24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2020년 6월 개장했지만 면세점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면세점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정이 무산됐다. 지난달 IPA 주관으로 열린 면세점 설명회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6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다만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游客·유커)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업체들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올 8월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한중 여객선 10개 항로 중 현재 4개만 운항 중이다. 이들 항로 승객 수도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9월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 칭다오 등을 연결하는 4개 항로 승객 수는 1만4000여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37% 수준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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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 짓고 호수공원 재정비… 청라·영종, 주민 친화 도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영종국제도시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청라에 유소년 야구장이 들어서고 연간 100만 명이 넘게 이용하는 청라호수공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 개선사업이 이뤄진다. 바다를 끼고 있지만 저녁에는 볼거리가 없었던 영종 씨사이드파크에는 첨단 미디어아트가 설치된다. 청라 및 영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지만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있었다.● ‘어린이 전용 야구장’ 건립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청라 공촌유수지 건습지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이 건립된다. 야구장 건립 비용 13억 원, 추가 공사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촌유수지에 청라와 서구지역 유소년 스포츠 야구 활성화을 위한 야구장을 짓는다. 방재시설인 공촌유수지는 우기가 아닌 평상시에는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시설물이다. 인천경제청은 방재 성능(유효저수용량 등)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야구장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 서구는 올해 3월 공촌유수지에 어린이 야구장 건립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8월에는 청라 지방하천 보행환경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11월 어린이 전용 야구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만족도 높이는 청라호수공원 개선 사업 청라호수공원은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시민이 선정한 ‘인천 팔미구경(8味9景)’의 제1경으로 꼽힌다. 시민 이용이 많은 만큼 인천경제청은 올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편익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에는 공원 내 힐링건강트랙(총길이 4.3km)의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9억 원을 들여 공원 내 크리스털마루∼음악분수 2.4km 구간의 트랙 정비 공사를 마무리한다. 앞서 9월에는 12억 원을 투입해 하트조명물∼크리스털마루 1.9km 구간을 정비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올 6월 공원 내 수변 덱로드(79m)를 설치하는 등 테마원 2단계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8월에는 물놀이 기구와 퍼걸러, 샤워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공원 내 ‘환상의 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커낼웨이 야간 경관 조명도 화려해졌다. 청라호수공원 내 소규모 공원인 녹청 및 창해공원 일대에 길이 1.1km의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저녁에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멋진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미디어아트 설치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 넘어 오른쪽으로 펼쳐진 광활한 씨사이드파크에는 새로운 볼거리인 미디어아트가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21억여 원을 들여 씨사이드파크 내 송산공원 비탈면에 미디어아트를 연출하고 송산정에는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송산공원 산책로에는 홀로그램과 블랙라이트를 활용해 영종도 섬 이야기를 구현한다. 또 수목을 활용한 반딧불이 조명을 설치해 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11월 중 현장시현을 마치고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밖에 수영장과 헬스장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던 영종 하늘문화센터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고품격 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새롭게 개관했다. 공유주방, 휴게공간, 카페 전망대, 강의실을 새롭게 설치해 직업능력 개발(부동산 경매, 부동산 재테크 강좌), 어학능력 개발(영어 일본어 중국어 강좌), 취미 향상(통기타, 드로잉&수채화 등) 등 시민이 원하는 강좌를 대폭 확충했다. 서상호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세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에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편익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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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시민 1000명과 토론회 연다

    인천시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이주민을 대상으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시는 11일 송도컨벤시아 대연회장(2층)에서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1000만 인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1000만 애인(愛仁) 소통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의 정책 자문 기능을 맡는 30여 개 위원회 위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직접 소통한다. 소통과 청년, 환경, 경제, 미래산업, 해양 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교육, 교통 분야의 시정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1년간 시민의 관심을 모았던 연관어를 선택해 100분간 유 시장과 자유롭게 토론한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홈페이지(incheon.go.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단체 신청을 원하면 홈페이지 시민참여 이벤트에서 단체 참가자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amor0won2@korea.kr)로 보내면 된다. 유 시장은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토론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 여러분의 좋은 제안들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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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럴파크역, 역 이름에 ‘재외동포청’ 함께 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센트럴파크(재외동포청)’역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재외동포들의 방문 편의와 재외동포청 인지도 향상을 위한 조치로 센트럴파크역 이름에 ‘재외동포청’을 함께 쓰기로 한 것이다. 앞서 6월 5일 개청한 재외동포청 청사는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 입주했으며 센트럴파크역과 연결된다. 인천시는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역명 개정(부기)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9월 22일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센트럴파크’역을 ‘센트럴파크(재외동포청)’역으로 개정하는 것을 의결했으며 10월 17일까지 행정 예고 절차를 거쳤다. 조성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시민과 지역사회, 재외동포, 인천시 공직자 등 모두가 노력해 온 만큼 이번 역명 부기 개정에 많은 시민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외동포청역이 인천시가 1000만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지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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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물포역 도심, 지역 상생 주거단지로 재탄생

    낡은 주택과 오래된 상가가 밀집해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경인전철 1호선 제물포역(북쪽) 일대의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도시공사(iH)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9502억 원을 투입해 인천 미추홀구 94의 1 일대 9만9261㎡ 부지에 주택과 주거, 상업공간을 공급하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제물포 복합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제물포 복합사업은 상권이 쇠퇴하고 인구가 갈수록 줄어 슬럼화되고 있는 제물포역 인근을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사업명은 ‘다이내믹 링키지 시티(DYNAMIC LINKAGE CITY)’다. 3500채 규모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데 청년과 신혼부부, 중장년층을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특화 설계가 이뤄진다. 역세권 입지를 활용해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스트리트를 조성한다. 디자인(design)과 컬처(culture), 그린(green), 테크(tech)가 어우러지는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도시재생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다이내믹 링키지 시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리츠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의 영업 인가를 통해 운영되는 리츠를 통해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을 연결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원도심 개발 사업의 경우 대출 금리와 공사비 등이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적정한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기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복합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iH는 리츠를 통해 여러 투자자로부터 조성한 자금이 원도심 주거 환경개선 사업 등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되도록 했다. 이후 운용과 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과 사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얻은 이익은 배당이나 재산 분배 형식 등으로 투자자에게 지급된다. iH는 다이내믹 링키지 시티에 195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iH는 리츠를 통해 민간 주도 정비사업보다 우수한 안정성·사업성·신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발 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H가 많은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부동산 개발 전문역량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이내믹 링키지 시티는 2024년 하반기(7∼12월)부터 국토부, 인천시 등과 공조해 복합사업의 계획 승인을 거친 뒤 리츠 영업인가, 협의 보상 등의 절차를 밟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2025년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것이 목표다. iH 김진용 금융사업부장은 “제물포 복합사업은 주민과 시, 유관기관 등이 의견을 모아가는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5월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물포역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iH는 같은 해 6월 제물포 복합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iH는 2022년 2월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복합지구 지정 이후 9개월간 사업설명회 3회, 보상설명회 1회, 매월 주민대표회의와 정례회의를 갖는 등 주민과 소통과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주민 대표를 참여시켜 주민 협의를 강조했다. 8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 후 ‘외부전문가·주민’ 등으로 구성한 ‘민간사업자 평가위원회’를 통해 DL이앤씨를 주간사회사로 하는 ‘DL·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iH 조동암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개발사업과 부동산 금융사업을 진행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부동산 전문 융·복합 플랫폼 회사’의 역량을 모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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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글로벌 협력 강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아일랜드 나이버트(NIBRT)와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나이버트는 첨단 바이오 공정시설을 활용한 인력 교육과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 K-나이버트 사업단은 1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사절단과 글로벌 동반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과 이들 사업단은 제약 바이오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기관인 ‘K-나이버트’의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고 나이버트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있는 K-나이버트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경제청), 연세대 등이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경험을 보유한 아일랜드 나이버트의 교육 시스템을 한국 실정에 맞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2021년 아일랜드 나이버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시범 교육 중에 있으며 정식 개소 이후 해마다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이진우 K-나이버트 단장(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아일랜드의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마이클 로한 산업개발청장, 리오 클란시 기업진흥청장, 다린 모리시 아일랜드 나이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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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6·8공구 중고교 2027년 문 연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주민들의 민원이었던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열린 2023년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 의뢰한 2개교 신설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공투심에서 승인을 받은 곳은 송도국제도시 내 해양2중, 해양3고 등 2개 학교로 2027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해양2중은 송도동 396의 9에 개교하며 37학급(특수학급 1개 포함), 1014명 규모다. 해양3고는 송도동 313의 13에 31학급(특수학급 1개 포함), 847명 규모로 개교한다. 6·8공구에 해양3고가 신설되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학급당 인원이 많은 중학교의 추가 신설로 교육 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공동주택 입주로 유입되는 학생의 배치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는 올해 총 5개교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에 승인된 3개교를 포함하면 유치원 1개교(아라5유), 초등학교 2개교(해양3초, 아라5초), 중학교 3개교(해양4중, 아라3중, 해양2중), 고교 2개교(첨단1고, 해양3고) 등 총 8개교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가 승인으로 학군 내 원거리 통학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지역 중고등학교의 과밀 문제를 해소해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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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스토리]“난청, 방치하면 우울증-치매까지 유발해요”

    박성태(가명·72) 씨는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말소리 구별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정확한 단어 정도만 구별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어와도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TV 볼륨을 계속 높여야 했고, 목소리도 커져 함께 사는 가족도 불편을 겪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박 씨는 친구들과의 만남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우울감과 불안 증세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박 씨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치료 권유에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이비인후과 김현지 교수는 청력 검사를 통해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보청기 재활 치료를 처방했다. 박 씨는 현재 꾸준히 청력 관리를 하면서 소리를 듣는 데 불편함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청력은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다. 하지만 시력 교정에 비해 난청은 치료에 소극적이어서 보청기 재활 치료 비중이 낮은 상황이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분석 결과 현재 한국의 중증도 난청 환자의 보청기 재활 치료 비중은 12.6%에 머문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와 이어폰 사용이 크게 늘면서 난청 환자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난청 환자는 74만2242명으로 2017년 54만8913명보다 35%가량 늘어났다. 이 중 60∼70대 난청 환자는 남성 14만9690명, 여성 15만1845명으로 2017년보다 각각 47.7%, 40.9% 증가했다. 말소리 구별이 어려운 난청은 노화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다. 노인성 난청인 ‘감각신경성 난청’이 흔히 나타난다. 귀 노화 현상은 청각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내이(귀의 가장 안쪽 부분)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중년 이후 질병이나 별다른 이유 없이 양쪽 귀가 서서히 안 들리기 시작하면 감각신경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주로 고주파수영역대가 먼저 나빠진다. 정확한 단어 구별이 어려울 뿐, 음인지(音認知)는 가능하기에 난청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를 미룰 경우 점진적으로 청력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감각신경성 난청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 능력 저하는 물론이고 ‘치매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달팽이관 안의 신경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귀에 전달되는 소리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청력은 단순히 듣는 기능을 넘어 소통과 연결된다. 더욱이 청력을 상실하면 인지 기능이 함께 상실될 수밖에 없다. 청각의 기능을 활용하고 유지시키는 게 두뇌 기능을 유지하는 것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난청은 조기에 치료하면 개선 효과가 높다. 청력 저하 정도에 따라 치료 후 도달하는 목표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력은 25dB(데시벨)이 정상 범위다. 40dB부터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보는데, 40∼60dB이 보청기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단계로 본다. 70dB이 넘어가는 고도난청의 경우 보청기만으로 부족해 인공와우(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장치) 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고음역이나 저음역 등 어느 주파수에서 기능이 떨어지는지에 따라 다른 기능의 보청기를 처방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난청을 겪는 노인들이 보청기 사용이 부끄럽다거나 아직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의 보청기는 물론이고 인공 와우 등 치료 효과가 높아진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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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릇푸릇∼ 상쾌한 숲속에서 책 읽는 듯”

    ‘숲속의 상쾌함이 도서관으로.’ 마치 숲속에서 책을 읽는 것 같은 쾌적함을 선사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도서관이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주안도서관에 생활밀착형 숲을 그대로 재현한 실내 정원을 조성한 데 이어 연말까지 미추홀도서관에도 실내 정원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숲은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정화 능력이 높은 식물로 실내 정원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쾌적한 도서관 환경을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처음 시작됐다. 주안도서관 실내 정원은 공기정화식물 52종 6535본을 이용해 꾸몄다. 이 가운데 3층 열람실에 설치된 탁자식 정원이 이용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지하 1층∼지상 3층 바닥과 벽면에 식물 생육 자동화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공기 질을 측정하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식물 관리도 쉽게 했다. 산림청에서 국비 50%를 지원받아 총사업비 5억 원으로 조성했다. 현재 미추홀도서관에도 실내 정원 조성이 한창인데, 12월 생활밀착형 숲 사업이 마무리된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내년에도 3곳에 실내 정원을 추가로 조성해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녹색 쉼터와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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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항만 물류기업 지원… “포워더 인센티브 신청하세요”

    인천시는 항만 물류기업 지원을 위해 관내 소재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워더는 화물을 인수해 수하인에게 인도할 때까지 모든 업무를 주선하는 업체로 현재 558개 업체가 인천에 등록돼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9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 물동량 200t 이상을 처리한 포워더 등록 기업이다. 2020년 시작한 ‘인천시 포워더 인센티브’는 지난해까지 139개사에 총 3억66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예산 규모는 1억3000만 원이다. 인센티브는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 조건 충족 업체에 균등하게 지원한다. 지원 조건에 충족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icpa.or.kr)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무역통계진흥원의 실적 검증을 마친 뒤 올해 안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시 소재 국제물류주선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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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마치고 오늘 재개장

    경기 부천시 상동을 지나는 수도권제1순환도로 아래 위치한 ‘해그늘식물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23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해그늘식물원은 ‘햇빛에 가려서 진 그늘’이란 의미다. ‘음지식물’을 주제로 2011년에 조성됐는데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 등을 받았다. 이에 부천시는 예산 3억5000만 원을 확보해 청소년 등이 자연학습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총 면적 3700㎡(약 1120평) 규모에 블루아이스, 꽃무릇, 수호초 등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3만 그루를 심었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 산책로’도 만들었다. 주민 휴식 장소인 그네 벤치와 휴게 쉼터도 마련했다. 식물원을 밤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명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식물원 주변 보도 폭을 넓혀 관람객의 안전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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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의사 면허없이 개 성대 제거, 30마리 ‘떼 죽음’…벌금 100만 원

    인천 강화군의 60대 남성이 개 68여 마리의 성대를 제거하고, 이 중 30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동물보호법 및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0)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4월 30일 강화군 선원면의 B 씨가 운영하는 개 농장에서 58마리의 개를 상대로 성대를 제거했다. 이 중 30마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감염돼 죽었다. A 씨는 개들의 입을 벌린 뒤 미리 준비한 가위로 성대를 잘라 떼어내고, 주사기를 이용해 개에게 항생제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수의사 면허가 없는데도 B 씨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진료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지역에선 농지를 무단 점유해 운영하는 개 농장이 다수다. 강화군 관계자는 “개 농장주가 주변 민원을 고려해 개의 성대 제거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검찰은 같은 혐의로 A 씨를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약식명령은 정식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 벌을 내리는 절차다. 하지만 A 씨는 법원에 결정에 불복해 올해 3월 31일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 판사는 “약식명령에서 정한 벌금의 액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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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선균 마약 의혹, 재벌가 3세 등 함께 내사”

    배우 이선균 씨(48·사진)와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 법조계, 연예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거지나 유흥업소 등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와 재벌가 3세 A 씨, 가수 지망생 B 씨 등 3명은 입건 전 내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씨의 마약 투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 씨와 관련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 씨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다만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이 씨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만 밝혔다. 이 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 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조사를 받는 내사자 중 재벌가 3세 A 씨와 가수 지망생 B 씨는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른 연루자 조사 과정에서 이름만 거론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가 아닌 내사자로 분류했고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에 출연했고,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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