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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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75%
문화 일반13%
사회일반3%
사법3%
교육3%
문학/출판3%
  • [수도권]아리랑공연 볼까 하늘공원 억새밭 갈까

    나들이하기 좋은 10월을 맞아 서울시는 친구와 연인, 부부가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불꽃축제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초대형 축제 사이에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틈새 축제가 많다. 이달 11∼13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3 아리랑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전통 예술공연, 아리랑 부르기 대회, 퍼레이드 등이 마련돼 있다. 가을의 정취에 취해 보고 싶다면 이달 18∼27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억새축제’에 가볼 만하다. 이 기간에는 하늘공원을 야간 개장해 억새밭과 서울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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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의 명물 ‘벽화마을’ 잘 지내십니까?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강동구 성내2동 도로변에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라는 팻말이 나타난다. 도로 왼쪽 주택가로 시선을 돌리면 오래된 주택 담벼락을 도화지 삼아 그린 알록달록한 지도가 지나가는 시민을 반긴다. 지난달 23일 찾은 만화거리는 밖에서 보면 일반 주택가와 다를 게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도를 보고 주택가 담벼락을 따라가다 보니 곳곳에서 보물찾기 하듯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의 살아있는 웹툰을 만날 수 있었다. 강동구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강풀의 작품에는 강동구 일대가 배경으로 종종 등장한다. 오래된 세탁소, 우유배달 대리점, 다세대주택 담벼락에는 등장인물들이 웹툰 밖으로 살아 나와 있다. 원래 이곳에 살던 성내2동 주민인 것처럼 주변 배경과 어우러져 있는 것. 강동구는 성내2동과 천호3동 주택가 골목에 강풀의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정만화’ ‘당신의 모든 순간’을 담은 벽화 거리를 9월에 열었다. 이곳은 개발이 오랫동안 지연된 주택가로 강동구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곳을 만화거리로 만들었다. 골목에서 만난 민문희 씨(63·여)는 “친척집이 있어 이 동네를 자주 지나는데 골목이 화장을 한 것처럼 훨씬 밝아졌다”며 “그림이 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벽화마을은 서울 곳곳에서 주요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2006년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조성된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은 낙후된 지역이 벽화로 되살아난 서울 벽화마을의 원조다. 예술가 60여 명과 주민이 함께 작업해 벽화와 설치 미술로 새롭게 단장된 이 마을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명물로 탈바꿈했다. 이화장 옆 이화마을에서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서 토끼와 나무가 그려진 낡은 담벼락, 꽃이 그려진 층 높은 계단을 만날 수 있다. 은평구 신사동 237 산새마을과 서대문구 홍제3동 1-100 개미마을은 금호건설 대학생 자원봉사단 ‘파블로’의 벽화그리기 활동으로 새롭게 태어난 지역. 개미마을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봉사단에는 벽화를 요청하는 다른 지역의 문의가 늘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104 백사마을도 지난해 그려진 벽화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벽화마을이 모두 아름답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마을과 벽화가 점차 알려지면서 몰려든 외지인들의 몰지각한 행동들 때문이다. 종로구는 8월 한 달 동안 이화동 벽화마을 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낙서로 벽화가 훼손되고, 관광객들이 마을에서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며 골목길을 활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구청은 벽화와 어울리는 독특한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설치하거나 주민들이 직접 관광객을 위한 사진촬영사로 나서는 등 벽화와 마을을 보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해 올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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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28일 외국인유학생 문화스포츠 축제

    주한유학생협의회(KISSA)는 28일 서울시립대에서 ‘GKL 주한외국인 유학생 문화스포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약 70개국 출신의 유학생 2000여 명이 참석해 남녀 축구, 농구, 줄다리기 등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된다. 전통 씨름과 함께 영국 스포츠 경기인 크리켓도 펼쳐진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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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의 가을, 축제로 물든다

    지난해부터 거리예술축제로 탈바꿈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다음 달 2∼6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덕수궁 돌담길 등 서울시청 일원에서 열린다. 각 구청도 10월까지 다양한 가을 축제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2일 개막프로그램 ‘별별환(歡)타지’를 시작으로 5일간 국내외 팀들이 162차례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제네리크 바푀르’는 공중에 매달린 채 자전거를 타는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스페인의 ‘아템포 시르크’는 라이브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서커스를 준비했다. 폐막일인 6일 오후 3∼6시에는 태평로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공연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게릴라춤판 서울무도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봄·가을 각각 5일간 야간 개방을 해 인기를 끌었던 창경궁과 경복궁을 12일씩 개방하기로 했다. 창경궁은 10월 1∼13일, 경복궁은 10월 16∼28일이다. 올해부터는 쾌적한 관람 분위기를 위해 1일 최대 관람 인원을 창경궁 1700명, 경복궁 1500명으로 제한한다. 입장권은 창경궁은 9월 26일, 경복궁은 10월 11일부터 인터넷(옥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표를 판매한다. 강남구는 다음 달 3∼5일 삼성동 코엑스 광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강남패션페스티벌’을 연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신진디자이너 콘테스트와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예정돼 있다. 다음 달 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불꽃축제에는 한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4개국이 참가해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는다. 용산구는 10월 12, 13일 이틀 동안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이태원지구촌축제를 연다.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다양한 세계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종로구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古GO종로문화페스티벌’을 벌인다. 운현궁에서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음식축제가, 북촌 감고당길 풍문여고 앞에서는 전통공예를 시연하는 북촌 축제가 열린다. 도봉구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방학천(정병원∼제일종합시장) 약 400m 구간에 조선시대 민속놀이, 시집가는 날 등 각종 등(燈) 54점을 전시하는 ‘도봉구 등축제’를 연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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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신촌 오거리∼연세대 앞 거리, 28일부터 차량운행 전면통제

    서울 신촌 오거리에서 연세대 앞까지 이어진 도로와 보도가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계획에 따라 다음 주부터 올해 말까지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28일부터 12월 말까지 서대문구 신촌 오거리∼창천교회 550m 구간에서 버스 택시 승용차 등 모든 차량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곳을 보행자, 시내버스, 긴급 차량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선정해 29일부터 공사에 돌입한다. 공사가 끝나는 연말까지는 버스와 택시 등 모든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10월 중으로 도심에서 서북부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수 있도록 신촌역 굴다리 앞에 교차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11월까지는 보행자의 통행을 위해 연세로 보도 폭을 3∼4m에서 7∼8m로 확대하고 전신주 등 보행에 불편을 주는 시설도 이전한다. 공사와 도로 통제로 인한 인근 도로의 차량 정체를 막기 위해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신촌 오거리, 연세대 정문 등 정체 예상 구간의 소통을 관리한다. 이 거리를 관통하던 시내버스의 경우 서북부를 향하는 노선은 동교동 삼거리로, 도심을 향하는 노선은 신촌 기차역 앞으로 임시 우회한다. 153번 버스는 신촌 전철역∼동교동 삼거리∼연희 나들목으로, 7720번 버스는 연세대 정문 앞에서 신촌 기차역을 돌아 신촌 전철역으로 우회한다. 노선 변경에 따라 버스 정류소도 이전될 예정이라 자주 이용하는 정류소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교통포털’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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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그래픽]서울 홀몸노인 71%가 여성… 절반은 월소득 40만원 미만

    서울에 혼자 사는 노인 10명 중 7명은 여성이다.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홀몸노인 전수조사 및 성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거주 만 65세 이상 홀몸노인 21만1226명 중 여성의 비율은 71%(15만60명)에 이르렀다. 홀로 사는 여성 노인들은 남성과 비교해 소득이 낮고 질병을 많이 앓았다. 2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40만 원 미만이었고 관절염, 고혈압 등 1인당 평균 2.7개의 병을 앓고 있었다. 여성 홀몸노인 중 친구와 연락하지 않는 경우는 44.9%, 이웃과 연락하지 않는 경우도 47.5%나 돼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홀로 사는 여성 노인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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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우리동네 헌책방 찾아… 가을 문화산책 떠나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름다운가게 이태원책방’은 아이를 학교에 보낸 주부들로 오전부터 북적인다. 값비싼 외국 서적을 정가의 10∼25%로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주부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 헌책방이 보유한 중고 책 4만여 권 중 절반인 2만 권은 아동용 외국 서적. 매주 외국 중고 서적 1500권이 새로 들어온다. 15일 찾은 이 서점에서는 휴일에도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영어 도서를 보기 위해 서점을 찾은 주부, 영어 원서를 찾는 대학생 등이 열심히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서점의 한쪽 벽면은 어린이를 위해 쉽게 쓰인 ‘셜록 홈즈’와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를 각색한 동화책 등 영어 서적 등으로 가득했다. 이 가게 신지호 매니저는 “아동 도서를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주부 고객이 많아 아동용 영어동화책만 일주일에 1400권가량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은 서울 종로구 누하동 ‘대오서점’은 1951년에 문을 열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으로 꼽히는 곳. 서울시는 이 서점을 미래유산 보존 대상지 후보에 포함시키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평화시장 골목은 서울시내에서 가장 헌책방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1970년대 청계천을 따라 200여 개의 헌책방이 늘어서 있던 전성기가 지나고 지금은 약 30개 헌책방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고 서적을 찾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문을 여는 ‘이상한’ 곳이다. 철학, 사회학 서적과 유럽 소설 등을 정가의 약 50%에 판매하는 헌책방이면서 동시에 서점 한가운데 빈 공간에서는 노래하고 연주하는 공연이나 독서 모임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벌어진다. 책을 쓰는 작가이면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윤성근 사장은 “20, 30대 젊은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편하게 문화를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심야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서관이 이달부터 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에서 공개한 ‘헌책방에서 보물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여러 헌책방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25개 구별 헌책방과 지도상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그동안 집 근처 헌책방의 정확한 위치와 연락처를 찾기 힘들었던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헌책방 점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헌책방 지도에는 주요 헌책방 100여 곳이 망라돼 있다. 서울시는 헌책방 지도를 계속 그려 가고 있다. 헌책방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2007년 만들어진 서점조합연합회의 주소록을 토대로 구별로 새로 헌책방 주소와 연락처를 취합했지만 동네 골목에 숨어 있는 헌책방이 누락된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자유게시판과 이메일(ej1004@seoul.go.kr)을 열어 놓고 헌책방 애호가들의 정보 공유를 기다리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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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추석 당일 오후 도시고속도로 피하세요”

    ‘추석 당일(19일) 오후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피하세요.’ 서울시가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시내 도시고속도로 교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당일 낮 12시∼오후 6시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명절 당일 낮 12시∼오후 6시 도로가 붐비는 이유는 명절 당일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평균 속력은 시속 36km로 평소 휴일 대비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의 경우 시속 10km대로 극심한 정체를 겪기도 했다. 명절 당일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6시 전후로는 교통사고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 도시고속도로 명절 당일 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23건. 명절 전날과 다음 날 평균인 12건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최근 5년 명절 연휴 기간에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난 구간은 올림픽대로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23건)이었다. 내부순환로 연희 나들목→성산램프 구간(20건)과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출구(20건)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어떨까. 시는 이번 추석과 휴일 패턴이 같았던 2011년 설 연휴기간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6개 지하철 역사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연휴 5일 중 4일째 오후 귀경객이 가장 많아 지하철과 인근 지역이 붐볐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휴기간에도 토요일인 21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시내 5개 버스터미널 중 3·7·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혼잡했고 귀향 인파가 많은 연휴 첫날 오전 6시와 귀경객이 많은 연휴 4일째 낮 12시∼오후 8시가 혼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연휴 막바지인 20∼21일 늦은 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용산역 등 시내 8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거치는 126개 노선을 종점 방향으로 오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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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종로 첫 구립미술관 된 ‘박노수 화백 집’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를 따라가다가 수성동 계곡으로 향하는 골목 쪽으로 방향을 틀면 한동안 이 동네 주민들이 ‘서촌 비밀의 정원’이라고 부르던 집이 나온다. 옥인동 168-2 서까래가 있는 한식 지붕과 빨간 벽돌이 멋스럽게 조화된 2층 주택의 대문 문패에는 ‘박노수’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한국화가 남정(藍丁) 박노수 화백(1927∼2013·사진)이 1973년부터 2011년 말까지 살았던 가옥이다. 종로구는 11일 이 집을 종로구 첫 구립미술관인 ‘박노수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11일 기자가 찾은 가옥은 건물 곳곳에 역사가 깃들어 있었다. 건물은 조선 후기 친일파 윤덕영이 딸을 위해 1938년 지은 것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로 등록된 곳이다. 현관 위 ‘여의륜(如意輪)’이라고 쓰인 낡고 오래된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다. ‘이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만사가 뜻대로 잘된다’는 뜻이다. 진한 고동색 마루와 벽난로가 있는 1층 응접실과 거실, 2층 다락방 맞은편 화실에 ‘달과 소년’, ‘류하(柳下)’ 등 작품이 집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전시돼 금방이라도 화백이 손님들을 반기며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미술관은 박 화백과 유족들이 2011년 11월 종로구에 기증한 가옥과 정원, 소장해온 고미술과 골동품, 고가구, 수석 등 1000여 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종로구는 구청에 수장고를 만들어 작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미술을 전공한 학예사인 박 화백의 막내딸 이선 씨를 전담 학예사로 채용했다. 미술관 개관에 맞춰 시작된 개관 전시 ‘달과 소년’전은 올해 12월 25일까지 열린다. 박 학예사는 “아버지의 작품을 여러 사람에게 전시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달과 소년은 화백의 순수한 예술가의 혼을 상징하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박 화백이 희귀한 수석과 석등, 모란과 감나무 등 여러 나무를 배치해 꾸민 작은 정원도 큰 볼거리다. 종로구 일대에는 박노수 미술관 외에도 예술가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근대 가옥이 여러 곳 있다. 청전 이상범 화백(1897∼1972)이 43년 동안 거주한 이상범 가옥과 화실은 누하동 181에 있다. 이 화백이 사망하기 전까지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청전화숙(靑田畵塾)이라고도 불린다. 1930년대 만들어진 근대 가옥으로 가옥은 항상 개방한다. 원서동 16에는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화백(1886∼1965)의 가옥이 보존돼 있다. 고 화백의 가옥에서는 한 해 두 차례 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 두 번째 전시는 9월 30일 시작된다.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이 살았던 통인동 154-10 집터에는 김수근 문화재단과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펼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지난해 10월 카페 ‘제비다방’을 열었다. 이상이 1933년 종로1가에 문을 열었던 다방 ‘제비’는 당대 예술가들이 모인 아지트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지붕과 난방 시설을 보수 중인 ‘제비다방’은 올해 10월 다시 문을 연다. 종로구는 윤동주 시인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인왕산 자락에 버려진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윤동주 기념관을 열었다.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후배 정병욱과 종로구 누상동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을 하며 종로와 인연을 맺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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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꿈을 디자인하라” 이동캠프버스 성균관대 떴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캠프가 운영하는 청년드림 이동캠프용 버스가 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캠퍼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년! 꿈을 디자인하라’는 플래카드가 붙은 청년드림 이동캠프는 멘토링이 필요한 장소마다 이동하면서 상담할 수 있도록 내부가 개조된 45인승 버스다. 이날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앞에 자리를 잡은 버스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효성그룹과 자동차용품 제조업체 불스원에서 온 채용 담당자 3명과 성균관대 학생 17명 사이에 취업 전략과 직업 선택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 오갔다. 참석한 학생들은 채용 담당자들에게 각 기업에 대한 입사 준비 방법과 입사 요강, 이력서 작성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동아일보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찾아가는 청년드림 캠프’는 상반기 △동국대 △국민대 △한국외국어대에서 멘토링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총 7곳의 대학에서 열린다. 이달 11일 열리는 광운대 캠프를 비롯해 △경희대(10월 1일) △서울시립대(10월 10일) △중앙대(10월 16일) △덕성여대(10월 22일) △상명대(11월 8일)에서 멘토링이 예정돼 있다. 이 캠프는 대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멘토가 캠퍼스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해 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대기업뿐 아니라 전망이 밝은 강소(强小)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1 상담을 할 수 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지난해 9월 서울 관악캠프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손잡고 청년구직자들이 모이는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청년드림캠프를 세워 청년취업·창업의 허브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 문의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02-2020-1380)로 하면 된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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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인사동길 13일부터 금연구역… 내년부터 과태료 10만원 부과

    전통문화 거리로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종로구 인사동 인사동길이 13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구간은 인사동 72∼관훈동 136에 이르는 690m 구간. 종로구는 연말까지 계도·홍보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인사동길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인사동길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평일 3만∼5만 명, 주말과 휴일에는 7만∼10만 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최근 서울 자치구가 지정한 금연구역은 인사동과 강남대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뿐 아니라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등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종로구는 현재 23개 도시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로변 정류장까지 금연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종로구는 금연구역 지정을 알리기 위해 13일 오후 2시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인사동길 금연구역 지정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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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팔아 수천원씩… 30년간 이웃돕기 성금

    30년 넘게 빈 병과 폐지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황화익 할머니(76)가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9일 시청 다목적실에서 ‘2013 서울사회복지대회’ 시상식을 열고 황 할머니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봉사자와 후원자, 복지사업 종사자 등 6명과 단체 4팀에 상을 주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황 할머니는 1982년부터 끼니를 거르거나 몸이 불편해 고통을 겪는 노인들을 보고 새마을부녀회에 가입해 이웃들을 돕기 시작했다. 가난한 이웃에게 쌀이라도 전달하려니 돈이 필요해 매일 아침 집 근처 종로구 이화동과 동숭동 일대를 돌며 빈병과 깡통, 폐지를 수집해 판매한 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자원봉사자 최우수상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실의에 빠진 아버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는 취지로 창립해 자선공연과 무료급식 봉사를 해온 서울아버지합창단이 받았다. 우수상은 1997년 6월부터 시립어린이병원과 장애아동요양시설에서 간병과 급식, 목욕 봉사를 해온 대한불교조계종 자원봉사단 ‘정진회’와 1995년부터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아동시설 등 복지기관에서 세탁과 식사 보조에 도움을 준 장숙자 씨(69·여)가 수상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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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 선로설계 입찰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과 강동구 둔촌동을 잇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선로 설계 입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사업 공정은 현재 기초 공사 단계로 전체 공정의 30%가량 진행됐다. 이번 선로 설계 용역이 발주되면 모든 분야의 설계 용역 발주가 끝난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는 총연장 9.2km 구간으로 잠실동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강동구 둔촌동을 잇는 노선이다. 8호선 석촌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 등 환승역을 포함해 총 8개 역으로 계획됐다.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 25.5km 및 공사 중인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4.5km와 연결돼 총연장 39.2km(개화∼보훈병원)가 완성된다. 1단계 구간은 2009년 7월 개통해 현재 운행 중이며 2단계 구간은 201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이달 13일 선로 설계 용역을 발주해 2014년 8월 설계를 마치면 같은 해 하반기 선로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는 201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번 3단계 선로 전 구간은 레일 이음부가 없도록 해 열차 운행 시 충격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이 높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레일과 차륜의 마찰에 의한 열차 소음과 진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 승차감을 높이는 설계가 적용된다. 2016년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에서 강동구 둔촌동까지 50분 이내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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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창조경영]“좋은 아이템 가진 예비 창업자님, 언제든 문 두드리세요”

    척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자세교정 기구 생산업체인 엠델의 김정률 대표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보며 자세 교정 패드를 사업 아이템으로 개발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 생활 경험만 있을 뿐 사업 경험이 없어 어디에서부터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마침 김 대표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의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보고 자세교정 패드 아이디어로 청년 창업 지원 신청을 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김 대표는 청년창업센터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특허출원 방법을 조언 받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엠델은 지금 우수창업기업으로 지정돼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김 대표와 같이 좋은 창업아이템을 갖고서도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서울시창업스쿨 △강남·강북 청년창업센터 △청년창업플러스센터 △장년창업센터 △서울 신기술창업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창업에 도전하려는 예비사업가가 강소기업의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목표는 세계적인 벤처 창업국가의 하나인 이스라엘식 우수 기업을 길러내는 모태가 되는 것이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꼽은 이스라엘식 우수 기업의 모델은 뭘까. 2000만 원 정도의 적은 투자금으로도 사업을 오래 유지하는 기업, 창업 멤버 간 단결이 오래 지속돼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 성공한 선배 기업이 다음 세대의 창업을 창출하기 위한 원동력이 돼 주고 정부가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 좋은 기업들이 성장하는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벤처캐피털과 협력해 실질적인 사업 자금을 투자해 좋은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가를 선발하는 서울 T-스타즈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은 6개 벤처캐피털과 손잡고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인 ‘서울 T-스타즈 2013’을 개최한다. 서울 T-스타즈 2013은 올해 12월까지 5개월에 걸친 오디션식 경진대회를 통해 최대 20개 팀 내외의 예비 창업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2011년 이후 창업한 서울 소재 초기 벤처 기업과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벤처창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고일 전에 다른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아이템은 제외된다. 투자전문벤처캐피털 6곳이 예비 벤처창업가들의 사업성을 평가해 선별해 투자할 예정이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전문 기업보육 시스템을 운영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다.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결정한 창업아이템에 대해서는 SBA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우선 입주해 경영기술컨설팅, 마케팅고도화,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등을 통한 추가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전영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의 특징은 단순 상금 수여 대회가 아니라 선정된 창업가에 대해 실제 투자가 진행돼 SBA의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벤처기업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션에 참가하길 원하는 벤처창업가는 온라인 홈페이지(www.sba.seoul.kr)를 통해 13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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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캠프&멘토링]송파캠프 대기업 취업 특강

    “‘지원 기업의 인재상 파악과 내 장점 세일즈’, 취업은 어렵지 않아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송파구청 4층 대강당은 막바지 더위에도 서울 곳곳에서 온 고교생과 대학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뒤늦게 도착한 학생들은 강당 뒤쪽 빈 공간에 의자를 놓고 앉았다. 청년드림 송파캠프가 개최한 대기업 인사 담당 취업 특강을 들으러 몰려온 학생은 450여 명이었다. 이날 송파구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많은 학생이 몰린 이유는 롯데백화점과 삼성SDS, LG전자 등 취업 희망 1순위인 국내 대기업의 대표 계열사 3곳의 인사 담당자들이 취업 비결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인사팀 최원석 매니저와 삼성SDS 글로벌 채용파트 이정수 차장, LG전자 인사팀 전찬주 팀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인재상과 면접 대비 요령, 채용 일정을 안내했다. 강사들은 인생 선배로서 솔직 담백한 정보를 제공해 특강은 3시간 내내 웃음이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취업 담당자 3명이 이날 강조한 것은 ‘기업의 인재상을 파악하라’는 것이었다. 최 매니저는 “어느 회사를 지원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회사의 인재상”이라며 “인재상을 표현한 ‘열정’ ‘도전’ 같은 단어들이 다 같은 말 같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정확히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숙지하고 있는 것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전 팀장은 “요즘 채용 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의 ‘스펙’이 너무 과도해서 오히려 고민”이라며 “‘토익 만점이 저희 인재상입니다’라고 말하는 회사는 어느 곳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창의’와 ‘혁신’ 같은 추상적인 단어일지라도 인재상과 관련된 자신만의 장점을 논리적으로 드러낼 수 있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지원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자신이 맞는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 차장은 “기업에서 인턴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는 기업이 괜찮은 인재를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지원자들이 기업 안에서 본인의 적성이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지원하는 기업의 문화와 가치관 등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축적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차별화된 모습으로 자기 자신을 ‘세일즈’ 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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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延大앞은 공연장… 梨大앞은 쇼핑가…

    ‘공연을 보려면 신촌, 쇼핑을 하려면 이대.’ 서울시가 서대문구, 마포구에 걸쳐 있는 신촌·이대 지역을 보행자 위주의 거리로 재편하고 교육·문화·관광 중심지로 개발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촌지구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신촌역 오거리를 중심으로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인근에 걸쳐 있는 54만6186m² 일대는 마포지구, 신촌지구, 신촌지역중심 지구단위 계획구역 등 3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통합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우선 연세대 앞 연세로와 이화여대 앞 찾고 싶은 거리, 이화여대 내부 보행자전용도로 조성 지역을 ‘제한적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으로 지정해 차량 진입을 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건물들에 대해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이 50% 완화돼 주차장 면적이 절반가량 줄어든다. 연세대 앞에 문화시설을 조성하면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100%까지 완화해준다. 또한 구역별로 건축물의 권장 용도를 제시해 해당 구역 특성을 반영한 건물에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연세대 앞은 ‘대학 문화권역’으로 지정돼 공연장, 전시장, 연구소, 학원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이화여대 앞은 ‘쇼핑·관광권역’으로 지정돼 옷가게, 미용실, 웨딩업체를 유치하고 서강대 앞은 ‘관광·대학지원권역’으로 학원과 서점 등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건전한 대학문화 형성을 방해하는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은 이 지역에 새로 들어설 수 없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건물 높이는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신촌오거리 일대는 100m 이하, 신촌로 주변 상업지역은 80m 이하로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신촌 명물거리 일대와 신촌 기차역 부근은 40m 이하, 이화여대 주변과 경의·공항선 지상부 공원변 건물은 30m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과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신촌 일대가 대학문화와 상업, 업무 기능이 공존하는 서북권 지역 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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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그래픽]휴일 희망 1순위는 ‘여행’ 실제로는 TV시청이 1위

    휴일 야외활동 인구가 늘고 있지만 서울시민이 휴일에 가장 많이 하는 여가 활동은 ‘TV 시청’이다. 3명 중 한 명은 지난 1년 동안 문화 예술 공연을 관람한 적이 아예 없었다. 서울시가 28일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4만9758명을 조사해 발표한 ‘서울시민 여가·문화생활 분석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휴일 여행을 가장 희망하면서도 주말을 TV 앞에서 보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시민의 35%가 지난 1년 동안 문화예술을 관람한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여행이나 문화생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비용 부담’과 ‘부족한 시간’을 꼽았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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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한류스타들 자주 찾는 명소 관광코스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건물 앞에서는 젊은 일본인 관광객 세 명이 1층의 큐브 카페를 배경으로 손으로 ‘브이(V)’ 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포미닛’ ‘비스트’ 등 한류스타들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운영하는 이 카페는 운영 시간 내내 국내외 팬들로 꽉 차있다. 카페 전체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의 사진과 기념품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큐브의 성지’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서울 강남구에 한류스타들이 자주 가는 명소를 연결한 관광 코스가 생긴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08km 구간을 ‘한류스타 거리(K스타 로드)’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구는 큐브 카페와 같이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주변 골목에 흩어져 있는 한류스타 관련 명소들을 묶어 관광 코스로 만들었다. 걸그룹 ‘카라’가 즐겨 찾는 고깃집, ‘샤이니’ 멤버들이 자주 가는 카레 전문점, 영화배우 소지섭이 운영하는 카페 등 국내 한류스타들이 단골로 찾아 유명한 음식점, 카페 등을 엮었다. ‘시크릿가든’, ‘아이리스’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끈 국내 드라마에서 촬영된 매장들도 포함됐다. 연말까지 인근 가로등과 가로수, 건널목 등에 이정표를 설치하고 한류스타 거리의 명소로 지정된 50여 개 매장 유리문에 관광객들이 찾기 쉽도록 ‘K버드’라는 이름이 붙은 새 모양의 인증 상징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거리의 명소를 방문할 때마다 기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벤치도 마련된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외국인 한류 팬들에게 주 1회 사옥을 개방하기로 했다. 일부 명소에는 한류스타 핸드프린팅이 설치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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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찍으면 한류 명소… 서울은 24시간 촬영중

    8월 초 서울 종로구 청계천과 광화문 일대에서 정지훈(비)과 송혜교가 주연한 드라마 ‘풀하우스’의 태국 버전이 촬영됐다. 태국의 인기 배우 겸 감독인 아난다 에버링엄이 연출한 이 드라마는 중국과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장소 제공 제안을 물리치고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서울과 인천, 강원 지역을 주요 촬영지로 결정했다. 원작 드라마에서 비(정지훈)와 송혜교가 중국을 여행하며 사랑을 싹틔우는 장면은 태국의 남녀 주인공이 서울의 청계천과 남산, 선유도공원 등을 누비는 장면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낙산공원과 난지캠핑장, 광장시장 등 그동안 해외에 수출된 한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촬영이 이뤄졌다. 서울시가 최근 ‘도시 마케팅’ 전략으로 서울을 무대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과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처럼 서울의 곳곳을 배경으로 한 영상 콘텐츠의 성공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도시 이미지까지 바꾸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뉴욕, 런던에서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이미 인기 있는 관광 상품이 된 지 오래다. 서울에서는 청계천, 북촌 등에서 촬영된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인저’의 인기로 영화 촬영지를 둘러보는 투어 상품이 태국 현지에서 매진이 된 사례도 있다.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남산, 명동은 동남아시아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촬영지다. 서울영상위원회 정연주 해외사업팀장은 “동남아와 달리 유럽이나 미국에는 영화를 통해 서울이 노출된 적이 거의 없어 홍콩과 상하이를 대신할 아시아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찾기 위한 로케이션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남아 시청자들은 한류 드라마를 통해 서울의 모습을 잘 알고 있어 자국 스타의 모습을 서울을 배경으로 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외사경찰’에서는 서울 서강대교와 잠수교를 무대로 국제 테러리스트를 전담하는 일본의 비밀 수사경찰의 활약이 그려졌다.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해 인기를 끈 영화 ‘I Have…You?’는 전체 영화 분량의 90%가 서울에서 촬영됐다. 음악대학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다룬 이 작품은 경희대와 서울 하늘공원, 어린이대공원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들은 서울시가 2007년부터 서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지속해 온 해외 영상물 촬영 지원사업의 결과물이다. 서울에서 영화 촬영을 하면 제작비의 최대 25%(1억 원 한도)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작비 지원 정책과 항공비, 숙박비 지원 정책 등으로 제작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홍콩, 미국 등에서 열리는 필름 마켓에 참가해 서울 로케이션의 장점과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가장 큰 영화 시장인 미국 할리우드 영화·방송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주요 촬영지를 소개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1년에 1, 2회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이달 20일부터 시민들이 서울을 촬영한 화면을 편집해 하나의 완결성 있는 영화로 완성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서울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편집해 서울을 테마로 한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해외에 서울을 알리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이다. 동영상을 공모한 지 약 일주일 만인 26일 현재 유튜브에는 서울 남산과 종로 등을 촬영한 동영상 8편이 올라왔다. 서울시는 올해 11월까지 동영상을 받아 내년 1월 중 영화를 완성해 적극적으로 서울을 알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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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꿈같은 전원생활? 낭만만 찾다간 낭패봅니다”

    22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서울시 도시농업실습교육장 원두막 앞. 밀짚모자를 쓰고 장갑을 낀 중년 남녀 40여 명이 하나둘 속속 모여들었다. 교육장 입구에 있는 수박밭과 옷차림이 제법 잘 어울리는 이들은 서울시 귀촌전원생활교육 수강자들이다. “올해는 봄에도 날씨가 쌀쌀해서 고추 농사 피해가 컸어요. 이웃집이 고추 일찍 심는다고 무조건 따라 심지 마세요. 몇 월 이후가 안전하다고 말씀드렸었죠?” “5월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 박상훈 강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이들은 늦깎이 학생들처럼 열심히 대답하고 꼼꼼하게 메모했다.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시골에 정착하는 방법과 농사의 기초 지식을 가르치는 서울시의 귀촌·귀농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귀농 교육은 직업을 농업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귀촌 교육은 생활의 터전을 농촌으로 옮겨 전원생활을 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것. 이날 강의는 귀촌 희망자들이 대상이었다. 귀촌 희망자들은 5일 과정(30시간)으로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방법과 전원생활 성공 사례, 텃밭을 가꾸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19일부터 3일간의 이론 교육을 끝내고 이날 고양시 실습교육장에서 직접 모종과 씨앗을 심는 실습을 하려고 모인 것이다. 5일간의 수업은 전원생활에 대한 낭만을 지우고 현실적인 적응 방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뒀다. 농촌에서 살다 보면 도시보다 불편한 주거 환경을 감수해야 하고 애써 농사지은 작물이 날씨나 병충해로 엉망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귀농 희망자들을 위한 교육은 20일 동안 더욱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시골로 가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수강자 47명 대부분은 은퇴를 목전에 뒀거나 이미 은퇴한 40∼60대였다. 하지만 30대 젊은 직장인들도 있었다. 수강 인원의 절반 정도는 여성이다. 이들 중에는 귀촌을 하기 위해 이미 지방에 주택과 텃밭을 구입하는 등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수강생도 있었다. 충남 홍성군에 땅을 사 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박상근 씨(59)는 “어깨 너머 배운 기술로 섣불리 대추나무를 심었다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며 “막연하게 씨앗만 심고 기다리면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작물과 땅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나마 깊어져 내려가도 실패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육 마지막 날은 충남 홍성군의 전원마을을 직접 방문해 전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남기형 씨(68)는 “어릴 때 메뚜기를 잡으며 뛰어 놀던 논밭이 그리워 막연히 귀촌을 동경했었지만 수업에서 비슷한 꿈을 품은 사람들을 만나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귀촌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9월과 10월 이 같은 귀촌교육 강의를 세 차례 더 할 예정이다. 기수별 참가자는 50∼65명이며 수강료는 1만3950원이다. 이 밖에도 센터는 귀농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창업형 귀농 강의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 체험과정, 녹색 식생활 체험과정 등 농촌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1만1900m² 규모의 실습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일정과 수강료,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agro.seoul.go.kr)와 전화(02-459-675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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