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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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금융44%
경제일반40%
미국/북미6%
국제일반2%
정치일반2%
대통령2%
기업2%
복지2%
  • 내우외환에 국내기업 경기전망, 2년 10개월째 부진…역대 최장

    국내 기업들의 내수·수출 등 경기 전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년 10개월 연속 부정 경기 전망이 우세하며 1975년 조사를 시작한 뒤 최장기 부진을 기록했다. 자국 중심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비상계엄·탄핵정국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26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84.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달 전망치(97.3) 대비 12.7포인트나 떨어지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2020년 4월(25.1포인트 하락)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2022년 4월(99.1) 이후 2년 10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며 1975년 1월 조사가 시작된 뒤 최장기 부진 기록을 세웠다. 이달 전망까지 33개월 연속 부정 전망을 기록하며 2018년 6월~2021년 2월과 동률이었으나 다음달 전망도 기준선을 하회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전망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제조업과 비제조업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제조업BSI는 올 3월(100.5) 기준선을 턱걸이한 뒤 4월(98.4)부터 10개월 연속 부정 전망을 보였다. 10개 업종 중 전자 및 통신장비(105.3), 의약품(100.0)을 제외한 8개 업종의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비제조업은 이달(105.1) 긍정 전망을 보인지 한달만에 20.2포인트가 급락했다. 7개 업종 중 운수 및 창고(103.8), 전기·가스·수도(100), 여가·숙박 및 외식(100)을 제외한 4개 업종 업황 악화가 전망됐다.또 내수(88.6), 수출(90.2), 투자(89.4) 모두 부진할 전망이다. 올 7월 이후 7개월 연속 내수, 수출, 투자가 동반 부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 전망은 2020년 9월(88.0) 이후 52개월 만에 최저, 수출 전망은 2020년 10월(90.2) 이후 51개월 만에 최저다. 투자는 지난해 4월(88.6)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다.유통 산업은 내년 연간으로 전망을 확대해도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유통산업 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들은 내년 소매시장이 올해 대비 0.4%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저치다.유통업체 세 곳 중 두 곳(66.3%) 꼴로 내년 유통시장이 올해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 전망의 이유로는 소비심리 위축(63.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고물가 지속(47.7%), 고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증가(38.2%), 시장경쟁 심화(34.2%) 등이 뒤를 이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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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북미 공략 나서

    삼성전자가 가정용 히트펌프 ‘에코 히팅 시스템(EHS)’을 미국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삼성전자는 내년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 실내기 2종과 실외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내기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제품과 벽걸이형 제품으로 빌트인 가구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유럽 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 중인데, 내년에 미국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삼성전자의 실내기 2종은 터치스크린 기반 ‘인공지능(AI) 홈’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AI 홈으로 제품 기능을 직관적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고 집안에 연결된 기기 제어까지 가능하다. 또 3차원(3D) 맵뷰를 통해 실내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태양광발전을 사용하는 경우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태양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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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기업 54% “한국 규제, 경쟁국보다 과도”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국내 첨단기업 절반 이상이 한국의 첨단기업 규제가 경쟁국보다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첨단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규제 수준이 과도하다고 인식한 기업이 응답기업의 53.7%, 과도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이 2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배터리 58.2%, 바이오 56.4%, 반도체 54.9%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2.9%는 첨단산업 관련 규제를 이행하는 것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규제를 이행하는 게 수월하다고 답한 기업은 2.7%에 그쳤다. 규제 이행이 어려운 이유로는 ‘규제가 너무 많다’(32.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준수해야 할 규제 기준이 높아서’(23.1%), ‘자료 제출 부담이 과도해서’(21.8%)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중점 규제 개선 분야로 기업들이 꼽은 것은 연구개발(R&D), 인증·검사 등과 관련된 ‘기술규제’(29.6%)로 나타났다. 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혈당측정 및 진단이 가능한 채혈기를 개발했는데 의료기기와 진단의료기기가 합쳐진 복합제품으로 판정받아 인증을 중복으로 해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인력 규제’(17.8%)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뒤를 이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R&D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이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로 TSMC는 삼성전자에 14나노 공정이 뒤처지자 R&D 연구인력 400여 명을 24시간 3교대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한 바 있다. 그 대신 야간 근무 인력에게 연봉 30%, 연말 성과급 50% 추가 등의 혜택을 줬다. 이 같은 방식은 현재 한국 반도체산업에서는 불가능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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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저전력 펌프 개발… “전력 40% 감축, 새 공장에 도입”

    SK하이닉스가 전력 소비량을 40%가량 줄일 수 있는 저전력 펌프를 새 공장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저전력 펌프를 충북 청주 M15X 팹과 경기 용인 클러스터에 도입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평가를 마친 공정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팹에서 저전력 펌프를 사용하면 기존 펌프를 사용했을 때보다 전력 소비량을 39.7%가량 줄일 수 있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펌프는 고(高)진공 환경을 만들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장비로 반도체의 품질과 수율을 결정짓는다. 펌프 구동에 쓰이는 전력은 반도체 팹 전체 소비 전력의 15%가량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구, 제조, 설비, 환경, 구매 등 각 분야 기술 인력으로 구성된 ‘탄소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저전력 펌프 도입 분과는 위원회의 12개 세부 분과 중 하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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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SI, KS-SQI’ 1위 에스원…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획득

    에스원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원은 2021년 NCSI 무인경비보안 부문이 신설된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중심 보안 서비스에 디지털 서비스를 통한 편의성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KS-SQI 무인경비서비스 부문에서는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CCM 인증도 획득했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이 얼마나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제도를 개선하고 있는지 심사하는 제도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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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스탠드가 음악 들려주고 화초 키워

    LG전자가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새로운 콘셉트 2종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한다. 25일 LG전자는 내년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스탠드 조명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협탁 디자인을 적용한 틔운을 공개한다. 식물을 키우면서 동시에 무드등이나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스탠드 조명 타입의 틔운은 낮에는 식물 생장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활용하다가 밤에는 무드등으로 쓸 수 있다. 조명 높이 조절이 가능해 재배할 수 있는 식물의 키가 기존 틔운보다 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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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협 “한국경제 안정적 상황” 31개국 단체에 서한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제계가 대외 신뢰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 명의로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기업연합회 등 31개국(지역) 33개 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서한을 통해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들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대사에게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 안심시켰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68개국 237개 기관이 참여한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 소속 단체·기관에 서한을 전달해 “내년 글로벌 협력 기관들과의 공동 사업도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같은 한국 경제의 회복력과 신뢰감을 현지 기업들에 전달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의소에 긴급 공문을 보내 ‘연말연시 모임·행사 정상 진행’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등을 권장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소통 플랫폼을 통한 내수 살리기 아이디어 공모도 열 예정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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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저가공세에 생존위기… 석유화학 사업 매각-합병 유도한다

    정부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장 매각 등 사업 재편을 유도하고 고부가·친환경 분야로의 진출 지원에 나선다. 중국발(發) 과잉 공급과 탄핵 정국으로 벼랑 끝에 놓인 석유화학, 철강, 항공,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 석유화학 시작으로 주요 산업 지원 본격화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의 핵심은 석유화학 기업의 사업 매각 및 인수합병(M&A) 등 사업 재편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금융·세제 지원책을 시행한다. 대상 기업에는 지주회사 지분 100% 매입을 위한 규제 유예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 사업 매각 시 기업결합심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 재편에 나서는 석유화학 업계에 총 3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공급한다. 석유화학 설비 폐쇄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도 검토한다. 해당 산업 분야 기업들은 금융·고용 안정, 판로 등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대응 지역 내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 밖에 관세를 비롯한 무역 구제 조치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추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상계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의 장려·보조금 지원을 받은 제품이 수입된 나라의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국이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를 뜻한다.● 중국발 과잉 공급에 ‘고환율’까지 겹악재이번 대책은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불어나는 국내 산업계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국 내 수요 위축이 심각해지자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상품을 저가에 밀어내기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부문에선 자급을 목표로 2018년부터 대대적인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과 철강 업계의 수익성은 악화돼 왔다.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학 업체 7곳(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SKC, 롯데정밀화학, 대한유화)의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1조55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3조644억 원) 대비 49.3% 감소하는 등 반 토막 났다. 실적이 악화된 것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의 기초 소재 자국화 방침으로 에틸렌 등 기초 원료 자급률이 100%에 가까워진 탓이다. 한국 철강 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철강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3분기(7∼9월) 포스코홀딩스 철강사업 부문과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각각 4660억 원, 51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5.4%, 77.5%씩 줄었다. 이날 석유화학 지원 방안에 대해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고 있지만 ‘빅딜’과 같은 강력한 구조조정 카드가 빠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미 시장에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맡겼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음에도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장기간 석화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지난해 석화 설비 규모는 2010년 대비 각각 15%,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석화 설비가 70%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비상계엄, 탄핵 등에 따른 국내 정세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불러온 고환율 현상도 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 기업의 원자재 비축분이 있어 지금 당장 타격은 적겠지만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부담은 급등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환율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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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KIST, 글로벌 과학인재 33명에 장학수여

    KT&G 장학재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재단이 미래산업을 이끌 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인재 33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장학재단은 KIST의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연구원 중 학업 및 연구 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을 선발했다. 벨라루스,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중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도 장학생으로 뽑혔다. KT&G 장학재단은 2021년부터 매년 내외국인 학생연구원 대상 장학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124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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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재계 “FTA 기반 무역-투자 촉진… 강력한 기술동맹 구축을”

    한국은 ‘탄핵 정국’,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 경제계가 기술동맹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한 무역과 투자 촉진, 한미 간 강력한 기술동맹 구축, 제약 및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생태계 조성,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이 담겼다. 한미 경제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양국은 기술 산업을 겨냥한 차별적 법안을 포함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 기업이 경쟁국들로 인해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한경협과 미국상의는 여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정책 의제를 발전시킬 워킹그룹(실무 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미재계회의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5년 만에 미국에서 열렸다. 한국 측에선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에바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 등 미국 경제인들과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 민주당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정계 인사들이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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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과 문화 결합, LG 무선스피커 ‘엑스붐’ 재단장

    LG전자는 세계적인 음악가 ‘윌아이엠’과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사진)을 재단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무선 이어폰 브랜드 ‘톤프리’를 LG 엑스붐 라인업에 포함시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윌아이엠에게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겼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과 함께 최신 기술과 창의적인 문화를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윌아이엠은 엑스붐 오디오 제품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음향 튜닝 작업 등을 진행한다. LG 엑스붐은 풍성한 저음 기반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사운드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윌아이엠은 음악을 듣는 경험을 즐겁게 만드는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다. 분위기에 맞춰 변경 가능한 조명과 한 손에 잡히는 스트랩 디자인 등 고객의 사용성을 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향후 LG 엑스붐 무선 스피커는 윌아이엠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색다른 AI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AI 분석으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뉴스, 음악 등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관련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 AI가 답변하는 방식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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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수요 반도체-對中제재 반사효과 기계 ‘맑음’… 트럼프 관세 자동차-中 저가공세 배터리 ‘흐림’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의 유불리 여부에 따라 내년 기업들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2025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바이오, 기계 업종은 ‘대체로 맑음’인 반면 자동차, 배터리, 섬유패션, 철강, 석유화학, 건설 분야는 ‘흐림’으로 나타났다. 우선 AI 산업 인프라 투자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부가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AI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교체 수요가 늘어나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화석연료 부흥책과 약가 인하 정책 기조에 따라 조선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발주, 바이오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은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제재에 따른 중국산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자국중심주의 확대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팽창으로 자동차 산업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3.1% 감소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및 수입쿼터 축소 가능성, 자동차·건설 수요 부진 등으로 철강산업도 우려가 크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주요 시장에서 경쟁하는 배터리, 석유화학, 섬유패션업 등도 구조적인 환경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석유화학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협상 타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긍정적인 요소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건설업은 내년에도 부진할 전망이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점이 리스크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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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CEO “사람-연구에 투자 아끼지 않을것”

    SK온 최고경영자(CEO)인 이석희 사장(사진)이 고려대 교수·학생들을 만나 “기술 혁신을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전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진행한 CEO 특강에서 “SK온은 에너지 밀도, 급속 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매년 매출이 2배 성장해 왔다”며 “미래 성장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배터리 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배터리 관련 연구 교수와 석박사 과정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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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원대 환율, 뉴노멀 될라”… ‘계엄 직격탄’ 기업 비상체제 전환

    탄핵 정국 장기화가 불가피해지며 산업계는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정세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정국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세우고 리스크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재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기업들의 추격, 자국중심주의 심화 등의 대외 리스크에 국내 정치 불안이라는 폭탄이 더해진 내우외환 상황에 놓였다고 본다. 특히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대비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대통령-4대 그룹 총수 회동 계엄으로 무산 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와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미(對美) 산업 전략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이 회동은 결국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고관세와 대중(對中) 제재를 선언한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통상 리스크에 대비할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란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경제인들이 만나 ‘트럼프 2기’를 맞아 협력을 논의하기로 한 일정도 정국 불안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9일로 예정됐던 방미 일정을 연기했고, 그에 따라 무협과 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가 개최하기로 한 세미나도 내년으로 밀렸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해 10일(현지 시간) 미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네트워킹 행사 일정이 비상계엄 이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 될라’ 우려 비상계엄 이후 원화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도 부담이다. 상당수 수출 기업이 원자재를 해외에서 사오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계엄령 선포 이튿날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6일 1424.0원으로 장을 마쳤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계획했던 수입 원자재 구매 비용을 더 많이 잡는 등 예산 전략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치 이슈로 인한 환율 전망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새 기준)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현재 산업구조와 경영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환율 수준은 1300원대 중반”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우리 수출 제품 가격이 하락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환율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앞둔 기업이나 외화채 발행 비중이 높은 기업의 부담도 키운다. 국정 공백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나 사업 재편 등의 의사결정도 보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경기둔화 우려에 긴축 경영을 준비 중이었는데 정국 불안으로 투자가 더욱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이달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23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기업 경영전망에 따르면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49.7%가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기업 임원은 “탄핵소추 가부와 상관없이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투자도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외신인도 하락이나 이에 따른 고객사의 이탈 가능성도 부담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 이후 밤새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연락이 쏟아졌다”며 “현재 공급에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며 고객사의 우려가 없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주요 글로벌 협력사에 ‘생산에 문제없고, 거래엔 차질이 없다’는 취지의 e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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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시나리오별 리스크 검토, SK 긴급대책회의… 재계도 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충격의 여파가 경제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은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가 외환시장과 공급망 등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밤새 해외 고객사 문의가 쏟아진 곳도 적지 않았다. 4일 삼성은 그룹 법무 차원에서 향후 정치적 혼란 시나리오별 리스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거나 변화가 생긴다면 발생할 수 있는 규제 리스크 등을 검토한 것이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소집해 시장 및 SK그룹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영진 회의에서 비상계엄이 미칠 영향 등을 살폈다”며 “계엄 해제 후에도 이어질 상황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문제 없나” 해외 고객사 진정에 진땀 수출 기업들은 계약 이행 가능 여부를 묻는 해외 고객사들의 전화로 업무에 혼선을 겪기도 했다. 외신을 통해 비상계엄 소식을 접한 해외 고객·협력사들이 “안전에 문제 없나” “제품 공급에 문제가 없나”는 문의가 많았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직 회원사들에 거래 취소 통보 같은 것은 없었다”며 “확인 차원에서 바이어들이 국내 수출 기업에 연락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해외 고객사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우려를 잠재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전자업계 임원은 “해외 고객사들에 계엄이 해제됐고, 공급망에 이상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김보현 대표 내정자 주재로 비상 대응 회의를 열고 해외 발주처에 ‘회사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주요 금융그룹도 이날 오전 일제히 회장이 주재한 긴급회의를 열고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 정보기술(IT) 및 보안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주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이날 오전 7시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비에 나섰다.● 민노총 총파업 결의에 바짝 긴장 계엄 해제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파업과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재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국회 마비로 반도체지원법을 비롯한 경제지원 법안 통과도 불투명해졌을 뿐 아니라 민노총 파업으로 조업 차질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노조원 전원이 아닌 집행부(임원)만 파업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임단협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 발생하는 정치파업이란 변수는 당혹스럽다”고 했다. 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 박성환 본부장은 “수출이 14개월 연속 성장하고는 있지만 그 증가세가 주춤하는 데다 대외적인 여건도 좋지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를 거치며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불황 속 연말 특수만 손꼽아 기다리던 유통기업들은 계획이 틀어질까 불안해하고 있다. 한 유통기업 관계자는 “소비심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미래에 대한 불안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식품기업 관계자는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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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널뛰기에 금융사 전망 5%안팎 빗나가… 기업들 대책 비상

    올해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국내 금융사 13곳, 해외 금융사 10곳이 지난해 말 예상한 올해 환율 전망과 실제 환율을 비교한 결과 차이(괴리율)가 5% 내외에 달했다. 환율 변화가 기업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은 금융사 전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리 지정된 고정환율로 거래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금융사 환율 전망 약 5% 어긋나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자국 중심주의의 대두에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더해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2.9원으로 마감했다. 변동성이 큰 탓에 원-달러 환율의 흐름 전망은 실제와 완전히 어긋났다. 국내외 금융사 23곳 중 21곳은 1분기(1∼3월) 환율이 최고점을 찍고 이후 연중 내내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직 국내 금융사 2곳만이 2분기(4∼6월) 환율 상승을 전망했다. 실제 환율은 2분기 상승세를 보이다가 3분기(7∼9월) 소폭 하락한 뒤 10월 이후 다시 달러 강세의 모습이다. 실제로는 1분기 환율이 제일 낮았다. 금융사들이 예상한 환율과 실제 환율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은 국내 금융사는 4.7%, 해외 금융사는 5.3%에 달했다. 평균 5% 내외의 차이를 보인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5% 정도 변동할 경우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기업들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변수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원-달러 환율이 5%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삼성전자는 4187억 원, 현대자동차는 1023억 원, LG디스플레이는 443억 원가량의 손익(법인세 반영 전)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환율을 전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환율 상승=수출기업 유리’ 같은 공식이 들어맞는 것도 아니다. 수출 규모, 제조 과정에서 수입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용, 부채 중 외화부채 규모에 따라 유불리 여부가 복잡하게 작용하며 매년 달라진다. 지난해 기준 한국 반도체 ‘투톱’ 중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이 유리하지만 SK하이닉스는 반대로 낮아지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에 속한 ‘한 식구’지만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올라야, 기아는 떨어져야 손익에 도움이 됐다.● 환율 예측-대응 역량 떨어지는 중기 부담이 더 커대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헤지(위험 분산) 차원에서 파생상품이나 풋백옵션 등을 매수, 매도한다. 9월 말 기준 삼성전자가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 유로 등 32개 통화와 관련해 체결한 통화선도 거래(사전에 고정된 환율로 진행하는 거래)는 4876건에 달한다. 또 그룹 내 연구소 등 자체 환율 전망·분석 역량도 갖추고 있다. 반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환율 예측이나 대응 역량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다. 대응 방법도 환헤지 상품을 통한 방법보다는 단가 조정이나 원가 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 비용 발생을 줄이는 간접적인 대응에 그친다. 수도권 소재 중소 화학업체 A사는 달러 강세에 힘입어 올해 목표 매출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A사의 매출은 주로 북미 시장 수출에서 발생한다. 문제는 원료를 대부분 해외에서 사오는 A사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점이다. A사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한 만큼 원가도 올랐고, 해외 운임료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해외 출장 등의 비용 부담도 커졌다”며 “환헤지는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엄두도 못 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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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합병-분할때 주주 보호”… 재계 “원칙 공감” 野 “땜질 처방”

    정부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기존의 상법 개정 방침을 철회하고 2400여 개 상장사만을 대상으로 합병, 분할 등 4가지 행위에 한해 ‘핀셋 규제’를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전체 100만여 개 법인에 적용되는 야권의 상법 개정안이 재계에 지나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어 국회 논의에 따라 법 개정 방향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합병 분할 등 4가지 행위만 ‘핀셋 규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소액주주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운을 띄운 이후 정부 안팎에서는 상법 개정이 공론화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다. 현행 상법은 ‘회사’만을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 등을 추가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 같은 논의에 재계는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달 21일 한국경제인협회와 16개 그룹 사장단은 공동 성명을 내고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 많은 기업은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2일 상법 개정의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정부는 상장기업의 △합병 △분할 △중요한 영업·자산의 양수도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등 4가지 행위를 할 때 이사회가 주주의 정당한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한다는 상법 개정안이 지나치게 추상적인 조항으로 기업 경영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상법 개정으로 모든 다수의 회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할 수 있고, 일상적 경영 활동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 합병과 분할 과정에서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규정을 추가로 마련했다. 정부는 모든 합병에 대해 외부 평가기관에 의한 평가·공시를 의무화하고, 물적 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 대주주를 제외한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상장 자회사 기업공개(IPO) 주식을 20% 범위에서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재계 “원칙적으로 공감”, 민주당 “상법 개정 추진” 재계에서는 정부가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주주 이익 보호에 나선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8단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반주주의 피해 방지와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단체는 주주의 정당한 이익 보호 의무 조항과 관련해선 좀 더 구체적인 실행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주당은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기존 방침대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 TF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거나 빈사 상태에 빠진 한국 증시를 되살리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처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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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산업부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출 협력 간담회

    LG전자는 2일 초대형 냉방기 칠러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평택시 소재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재성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3대 핵심 수출 인프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 기자재와 함께 냉각 시스템을 선정한 바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 효율성도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찬 바람을 공급하는 칠러 등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뛰어든 뒤 현재 대용량 제품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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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040 임원 발탁… 승진규모 줄였지만 세대교체 박차

    삼성전자가 젊은 리더와 신기술 연구 인재를 대거 발탁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영향으로 임원 승진 규모는 4년 연속 줄었다. 삼성전자는 29일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137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21년(214명) 이후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등 승진자가 줄어온 흐름이 올해도 이어졌다. 2017년 5월 인사(96명) 이후 최소 규모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해(87명)와 비슷한 86명이 승진했다. 실적이 저조한 반도체(DS)부문은 2023년 86명, 2024년 56명, 2025년 51명 등 승진 임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DX부문 하지훈 상무(39)로 유일한 30대다. 하 상무는 차세대 통신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설계 전문가다. 차세대 기술 역량을 입증한 인재들의 발탁도 이뤄졌다. DX부문 박정호 부사장(50)은 5세대(5G) 선행기술 개발 성과를, 삼성종합기술원(SAIT) 김용성 부사장(51)은 차세대 메모리 물질 발굴 및 공정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MX사업부 서정아 부사장(53) 등 여성 인재 8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외국인 중에선 동남아총괄 TSE-S법인 소속인 태국 출신 시티촉 상무(52)가 발탁됐다. 삼성카드는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58)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출신인 김 내정자는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부사장·55)을, 삼성벤처투자는 윤장현 삼성전자 부사장(58)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승진〉 △부사장 김기환 김연정 김윤호 김지윤 김창태 김형재 노경래 박정미 박정호 부민혁 서정아 송방영 양익준 양준철 이귀호 이대성 이상직 장소연 정승목 지혜령 최병희 함선규 홍주선 △상무 강종호 김동수 김두현 김상준 김상하 김성현 김성훈 김영상 김원겸 김의송 김지훈 김진만 김진철 김창수 김철회 류철우 류호열 문태화 박명훈 박상욱 박승일 박정일 박혜린 서재홍 석지원 성종훈 송승호 송정은 신무섭 신재영 엄훈섭 예장희 옥신우 윤원재 이두환 이문근 이병국 이상빈 이선교 이선일 이지연 이태선 이형철 인우성 임수현 장용일 장윤형 정택정 정희범 조성욱 차지호 채수연 최종구 최준일 최중훈 하지훈 한기욱 한상원 함민기 홍재석 홍정우 시티촉 △마스터 최지환 ◇삼성전자 DS부문 〈승진〉 △부사장 강희성 권오겸 권혁준 김용성 김종훈 김준석 박재성 배승준 유상민 이상현 이화성 임성수 △상무 고상도 고종현 권민호 권영호 김길섭 김도형 김우일 김재현 김형수 남인호 노대용 문광진 박일한 박재헌 백상훈 심재황 안덕민 윤창빈 은형래 이경우 이인학 이창수 임경욱 임지운 전중원 조영민 조원희 채교석 최종성 홍창표 △마스터 김병성 김비오 김선호 김영식 김정길 박미라 박재현 박정헌 이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승진〉 △부사장 케빈 샤프 △상무 유성철 송인섭 이태희 황인찬 송영석 ◇삼성바이오에피스 〈승진〉 △상무 강대성 길지훈 봉기태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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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 16년간 이끌어온 핸드볼협회장 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년간 맡아온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만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2008년 12월 협회장에 취임한 뒤 16년간 협회를 이끌며 핸드볼 활성화와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해 왔다.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과 대한상공희의소 회장 등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에서 물러나더라도 SK그룹의 핸드볼에 대한 후원은 계속될 방침이다. 최 회장이 협회장에 취임한 뒤 SK그룹은 협회에 1500억 원 이상의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2012년 여자 실업팀 SK슈가글라이더즈, 2016년 남자 실업팀 SK호크스를 창단해 운영해오고 있다.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SK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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