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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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산업3%
  • 부산시, 산은 등 손잡고 1000억 벤처펀드 조성

    부산에서 비수도권으로는 단일 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26일 KDB산업은행과 BNK금융지주, 한국벤처투자와 10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가 50억 원, 산업은행이 500억 원 등을 출자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펀드 규모를 2500억 원까지 늘리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기 불안정과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위축으로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돕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창업 초기 기업에는 창업 기획자나 벤처 투자사를 통해 기업 가치 향상을 지원한다. 성장기 기업에는 수도권의 투자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업 기반 구축과 기업 규모 확장을 중점 지원한다.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기관을 연계해 투자를 지원한다. 박형준 시장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뿐 아니라 수도권 및 글로벌 우량 대형 투자기관을 유입시켜 부산의 창업·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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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kg 넘는 가방 안돼요”… 부산 버스 운송 약관 개정

    부산 지역 시내버스의 반입 물품 규정 등이 달라진다. 부산시는 최근 시내버스 운송 약관을 개정해 다음 달 6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반려동물은 탑승 시 상자, 가방 등 전용 이동 장치에 동물 전체를 넣어야 하고 머리 등이 노출되면 승차가 거절될 수 있다. 일회용 용기 등에 담긴 음식물은 원칙적으로 반입이 금지된다. 다만 단순 운반 목적으로 포장된 음식물이나 식재료, 수분 섭취를 위해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의 음료 등은 허용된다. 여행용 가방 등 휴대 물품은 승객 안전을 위해 중량 20kg, 부피 50cm×40cm×20cm로 제한된다. 이는 항공기 내 반입이 가능한 가방 규격에 따랐다. 그 대신 시는 관광객이 붐비는 부산역과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에는 대형 여행 가방 등의 적재 공간이 배치된 버스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또 5세 이하 유아의 경우 혼자 탑승하는 경우 안전을 위해 승차가 제지될 수 있다. 보호자 한 명이 4명 이상의 어린이를 동반해 타는 경우에도 내부 혼잡도 등 상황을 고려해 제지가 가능하다. 고교생 등 학생들은 요금 할인을 위해 신분 확인을 요구받으면 꼭 응해야 한다. 부산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변화된 운송 환경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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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8인석 자릿세 120만원… 부산불꽃축제, 도넘은 ‘바가지 요금’

    11월 초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특수를 노린 일부 식당들이 도 넘은 ‘바가지요금’을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안대교에서 불꽃이 쏟아지는 장면으로 유명한 이 축제는 약 100만 명이 모이는 부산 대표 축제다. 24일 온라인 예약 사이트 등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식당은 불꽃축제 당일인 11월 4일 예약 접수를 진행하며 ‘자릿세’로 최대 120만 원을 책정했다. 이 식당이 책정한 자릿세는 4층 루프톱의 경우 5인석 100만 원, 8인석 120만 원에 달한다. 식당 측은 “음식값은 자릿세와 별도이며 테이블당 최소 10만 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곳은 평소 광안대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 식당뿐 아니라 다른 식당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풀 꺾인 만큼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자릿세를 예년보다 올릴 태세다. 광안대교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 씨는 “불꽃축제 때는 오래 머무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회전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평소보다 요금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주변 시세를 참고해 자릿세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자릿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산시와 수영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상인들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자릿세를 받는 걸 강제로 막을 법적 근거는 없지만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나친 자릿세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인단체들도 자체적인 자정 활동에 나서고 있다. 수영구소상공인연합회 김동관 사무국장은 “식당들이 자율적으로 요금을 정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과도할 경우 광안리 상권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만큼 수위 조절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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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영산법률문화재단은 재심 전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사진)를 제15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6년부터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2015년 제3회 변호사 공익 대상(개인부문), 2016년 헌법재판소 모범 국선대리인 표창, 2017년 아산상 자원봉사상 등을 받았고 현재 대법원 국선변호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수원역 10대 소녀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 등 잘못된 수사로 사법 피해를 본 약자들을 위한 재심 변호를 주로 맡아왔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은 영산대 초대 이사장인 고 박용숙 여사가 사재 30억 원을 출연해 2003년 설립했다. 재단은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법조인, 법률가, 법률단체 등을 선정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이후부터는 격년으로 시상하고 있다. 앞서 2021년 고 이홍훈 전 대법관, 2019년 한국법철학회, 2017년 천종호 판사 등이 수상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훌륭한 변호로 항상 약자의 편에 서 왔던 박 변호사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법률가, 법조인, 법률단체들을 발굴하고 표창해 공정과 정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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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부산 만든다” 미래형 건물에 인센티브

    부산 지역 도시 외형이 크게 달라진다. 창의적인 미래형 건축물을 적극 도입하고 도로 등 기반 시설의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폭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20일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세계로 향하는 부산다운 건축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총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등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대도약하는 원년”이라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건축·도시디자인 혁신 전략을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우선 시는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 곳곳에 난립한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 건축을 지양하고 인간과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의 미래형 건축물을 지으면 심의 절차나 높이 규제 등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의적 디자인 인정 기준’도 별도로 마련한다. 공공기여형 개발 사업의 경우 사전 협상 진행 시 디자인 특화 사전 컨설팅과 국제 설계 공모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혁신적 건축디자인을 제안할 경우 패스트 트랙을 적용하고 각종 심의를 통합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라며 “우선 부산도시공사에서 선도적으로 창의적 디자인의 고품질 공공주택을 건립해 민간 공동주택의 디자인 혁신을 유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건축통합계획도 마련한다. 도시 개발 시작 단계에서 각종 기반 시설과 건축물 형태를 아우르는 입체적 3차원(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개념으로 ‘2022년도 부산시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경관 유형별로 부산을 39곳으로 세분했다. 해운대, 화명, 가덕 등 3곳은 정부의 노후신도시 특별정비구역 플랜에 발맞춰 국제 설계공모를 도입한다. 나머지 36곳의 개발은 ‘디지털 트윈’으로 시작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디지털 환경에서 모니터링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첨단 기술로, 도시 경관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통합 계획을 세워 건축물 높이와 자재, 색채뿐 아니라 주변 시설물의 공공디자인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축가(회사)를 참여시켜 시 면적의 약 27%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적인 활용을 꾀하고 다양한 공간전략 기본 구상을 수립해 2030년 엑스포 등 미래 부산 발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과감한 도시비우기 사업’을 추진해 도시 미관을 정비한다. 50억 원을 투입해 도심 곳곳의 가로 시설물을 줄이고 미관을 저해하는 간판도 재정비한다.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기준을 강화하고, 간판 규격을 통일한다. 야간경관 관광 자원화를 위해 가로등 외에 민간 건물을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일관성 있고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디자인 특화 거리도 매년 3곳 조성할 방침이다. 폐공가 등을 활용한 공원 등 녹색 쉼터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도시의 인프라까지 갖춘 광역도시이기에 도시 경관과 건축물을 업그레이드하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멋진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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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장 미역’ 종자 키워 어민에 보급… 값 2배 쇠미역 양식 도전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들이 씨앗 단계에서 바다 양식장으로 나가기 직전까지 자라는 일종의 ‘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 1층 종자배양동에서 만난 송국환 연구원은 대형 수조들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수조를 구석구석 살피며 해조류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던 송 연구원은 “이곳에서 자란 해조류들이 바다 양식장으로 나갈 때는 마치 엄마가 된 느낌이 든다”고 했다. ● 최상품 미역·다시마 양식장에 보급 2016년 설립된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는 해조류 배양수조를 갖추고 종자은행 역할을 한다. 전액 군비로 운영되는데 올해 예산은 약 15억 원에 달한다. 기장군 해역에서 자라는 미역과 다시마는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났다. 정부는 2007년 기장군을 ‘미역·다시마특구’로 지정하고 제품 개발 및 특허권 보호 등을 지원했다. 특히 기장 미역은 2019년 해조류로는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 수산물(ASC-MSC) 인증을 받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선 주력 품종인 미역과 다시마의 종자를 개발 및 생산해 매년 양식어가에 보급하고 있다. 감태, 곰피, 청각, 옥덩굴, 큰열매모자반 등 다양한 해조류의 종자 생산·연구도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비해조류 중 처음으로 해삼 종자 배양에도 성공했다. 이 센터의 신재향 소장은 “어민들의 생산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종자배양동에는 최대 10t의 물이 들어가는 대형 수조가 8개, 7t 용량의 중형 수조가 8개 배치돼 있다. 또 수조에는 해조류가 부착된 사각형 모양의 채묘틀 총 1600여 개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배양동을 총괄하는 정서경 연구사는 “미역 등 총 8개 품종을 키우는데, 해조류마다 배양 시기와 기간이 달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주민 요청이 많은 홍해삼 종자 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해조류 종자를 배양하려면 먼저 인근 해역에서 각종 해조류를 채집해 인위적으로 종자를 확보해야 한다. 확보된 종자는 채묘틀에 붙여 수온과 조도 등 적절한 실내 환경에서 배양한다. 이후 바다에 이식해 잡풀이나 이물질 등을 제거하며 해상 적응력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어업인들에게 보급된 후 양식장에서 성체로 성장하게 된다. ● 올해는 쇠미역 양식 도전수산자원연구센터는 올해 ‘쇠미역’ 양식에 도전하고 있다. 배추나 깻잎처럼 쌈으로 인기가 높은 쇠미역은 시중에서 같은 무게 일반 미역의 2배 가격에 팔린다. 정 연구사는 “주민들이 충청지역 등에서 종자를 구매해 키우는데, 충청지역과 부산의 수온이 달라 잘 안 자라는 경우가 많다”며 “기장 해역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쇠미역 종자 연구를 시작해 현재 배양 단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종자 연구 외에 연안 생태계 복원을 위한 바다숲 및 수산자원 산란장 조성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아카데미 강좌, 어린이 대상 해조류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센터 건물 4층에는 해양수산 특화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신 소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수산자원 연구개발 전문 기관을 운영하는 곳은 기장군이 유일하다”며 “블루카본(갯벌과 연안의 퇴적물 및 식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증대를 위한 국가연구개발 사업 등 연구 과제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시 차원에서도 양식 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먼저 기장군 일광읍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민관 협업을 통해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 연어 양식이 진행된다. 2025년까지 생육·환경 데이터 등 어류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공유·거래하는 개방형 플랫폼과 양식 전후방산업 스마트화를 위한 지능형 허브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선 어패류의 종자 연구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은 국내 수산식품 생산 1위이자 수산물의 약 40%가 유통되는 곳”이라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해양수산 선도 도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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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부산시장 지지도, 전국 광역지자체장 1위

    이념을 넘어 얼마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광역단체장 정당지표 상대지수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자체장의 지지도가 지자체장의 소속 정당에 비교해 어느 수준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최근 발표한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박 시장은 정당지표 상대지수 127.4를 기록해 전국 광역지자체장 중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과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를 얻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3600명을 대상으로 7월 27∼30일, 8월 26∼31일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광역자치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2%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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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오늘 강서구서 ‘가덕도 신공항’ 주민설명회

    부산시는 14일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 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3차례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기본 계획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666만9000㎡ 규모의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공항으로 건설된다. 국토부는 내년 초 신공항 부지 조성을 위해 단일공구 설계 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의 발주를 낸다. 내년 말 착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 12월 개항하는 게 목표다. 1차 주민설명회는 14일 오전 11시 대항마을회관에서, 2차와 3차 주민설명회는 같은 날 오후 2시와 오후 4시 반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27일까지 시 공항기획과와 강서구 건설과,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본 계획안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열람처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가능하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이 2065년 기준 국제선 여객 2326만 명, 국제선 화물 33만5000t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을 위한 추정 사업비는 약 15조4000억 원이다. 특히 가덕도의 해양 생태 및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저탄소·친환경 공항으로 추진된다. 부산시 이현우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충실한 주민 설명회를 거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이 올해 연말 확정, 고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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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한국노총 “부산엑스포 성공유치 기원”

    부산시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전국 17개 시도 한국노총 지역본부 의장 등이 시청을 방문해 2030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 및 전 국민적 열정 홍보 △국제 노동 운동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통한 부산 유치 지원 △한국노총 103만 조합원의 합심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국민 열기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국노총 간부들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일원을 둘러봤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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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첨단산업 순풍 타고 지역 경제 재편한다

    부산에 첨단 산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2차전지, 전력반도체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가 활기를 띠면서 해양·관광산업에 치중된 지역 경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부산 향토 기업인 ㈜금양은 11일 오전 기장군 이파크(E-PARK) 일반산업단지에서 2차전지 생산공장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1955년 설립된 금양은 발포제를 생산하는 초정밀 화학기업으로 연구개발(R&D)을 거쳐 최근 2차전지 유망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61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2만4479㎡ 부지에 두 종류(21700·46계열)의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내년 12월 준공한다. 신규 창출 일자리 수는 1000여 개로 전망된다. 이 중 약 30%는 기장군 주민으로 채용해 지역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이에 따라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대규모 원통형 2차전지 배터리 생산공장이 부산에 들어서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정재계 인사 300여 명과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 콩고민주공 경제부 장관 고문 등이 참석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기장 공장 일대에 양극재 생산라인까지 갖춘 대규모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산에서 K배터리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을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된다. 전력반도체는 반도체 웨이퍼 소재로 실리콘 대신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을 사용해 고온에 강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쓰이는 첨단 소재다. 부산시는 이날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 박 시장 주재로 정책회의를 열고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과 생산 거점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산업단지는 올 7월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곳에 관련 소부장 기업을 집적하고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R&D,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 구성, 부산 특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마련,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주기 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 기반시설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한 기업 유치 방안, 지산학 연계 실무중심형 전문 인력 양성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전력반도체 생산에서부터 신뢰성 평가, 인증 등 일괄 공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전력반도체 핵심 기술 자립을 통한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부산에서 전력반도체의 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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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웃이었는데…” 다문화 가정 안타까운 화재 사고로 2명 숨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8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15층 규모의 아파트 7층에 사는 A 씨(44)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은 3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A 씨와 아들(3), A 씨의 베트남 국적 장모(56)는 이미 아파트 화단 아래로 추락한 상태였다. A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외할머니 품에 안겨 바닥에 떨어져 있던 아들은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가족 3명이 1, 2분 가량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 온 A 씨의 베트남 국적 아내는 쓰러진 채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A 씨 가족은 집 근처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산물 시장에서 A 씨가 사 온 과일을 아내가 가게에서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은 “A 씨가 팔고 남은 과일을 경로당 등 이웃에 자주 나눠 줘서 평판이 좋았다”고 전했다.소방 조사 결과 이곳은 1992년 2월 준공된 아파트라 화재 등 비상시 베란다나 발코니를 통해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통로인 ‘경량 칸막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량 칸막이는 얇은 두께의 석고보드나 합판으로 제작된 벽이다. 비상 대피시 망치 등 도구로 때리거나 성인 남성이 발로 차면 쉽게 부서져 이곳을 통해 대피할 수 있다. 주택법상 경량 칸막이 등 피난시설 구비 규정은 1992년 7월 신설돼 해당 아파트는 의무 대상이 아니었다. 경찰과 소방은 10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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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쉬워진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공공·민간 데이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형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통합 플랫폼은 공공·민간 원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가공을 거쳐 활용도 높은 빅데이터를 저장한다. 이용 목적에 따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검색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 데이터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해 활용도를 높인다.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소’도 구축한다. 이 거래소에선 통합 플랫폼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분석해 자유롭게 특정 자료를 만들고 해당 자료가 필요한 사람들끼리 거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보유 중인 2만5000여 종의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더해 2025년까지 최대 1만여 종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데이터 통합 플랫폼 개발은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이 전담하고, 정보 시스템 기반 시설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2025년 3월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12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부산시 김현선 빅데이터통계과장은 “통합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시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분석할 수 있어 부산의 디지털 경쟁력이 보다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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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배달앱 ‘동백통’서 수산물 반값에 만나요

    부산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추석맞이 온라인 수산물 상생할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공공배달 앱 ‘동백통’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쿠폰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25일까지 진행된다. 할인 품목은 국내산 오징어와 활전복, 광어회, 멸치, 미역, 다시마, 바다장어구이 등이다. 지역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이 중 동백전 가맹업체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과 함께 동백전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가 준비한 상생 할인쿠폰(20%)과 동백통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할인쿠폰(20∼30%)을 더하면 최대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동백통은 전통시장과 식료품점, 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부산의 공공 배달앱으로 1만2000여 개 업체가 등록했다. 지역 화폐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총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소상공인에게 가입비나 광고비,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아 가맹점이 꾸준히 늘고 있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위축된 수산업계에 도움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우리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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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대중목욕탕 화재로 폭발…소방관 등 21명 다쳐

    부산 동구에 있는 대중목욕탕에서 화재 진압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다쳤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부산 동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 20여분만 에 큰 불길을 잡았다.하지만 10여 분 뒤 목욕탕 지하 1층 창고와 주차장에서 갑자기 ‘꽝’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잔불을 정리 중이던 소방관과 건물 주변에 있던 경찰, 주민 등이 다쳤다.오후 5시 기준으로 부상자는 소방관 8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6명, 시민 4명 등 2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방관 중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점검 중이던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폭발로 인한 파편으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사고가 난 목욕탕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이날은 영업을 하지 않아 다행히 내부 이용객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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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는 인간 욕망의 결과”… 부산 영화의전당서 함께 고민해요

    부산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환경영화제 △환경 영상 및 포스터 공모전 △전시·체험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환경영화제는 18개 나라에서 출품된 52개 작품을 선보인다. 1일 소개될 개막작에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신작 ‘레거시’가 선정됐다. 영화는 46억 년 전 지구 탄생 이후 생명 진화의 역사와 인류의 시작 및 문명의 진보를 다루면서 현생 인류의 억제되지 않는 욕망의 결정체가 기후위기라고 말한다. 자연의권리찾기 관계자는 “전 세계 113개국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고민하는 총 2322편의 작품이 출품됐다”며 “쓰레기와 식생활, 생물다양성, 에코 스릴러 등 소재가 풍성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유아·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 포스터 공모전에는 총 6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행사 기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 전시하고, 관람객의 현장투표를 통해 16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또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친환경 제품 부스와 하얀 코끼리 마켓, 환경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그린라이프쇼가 펼쳐지고, 인근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열린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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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균형발전 첫발… ‘부산금융특구’ 추진

    부산시는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2단계 재개발 부지 일대를 ‘부산금융특구’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먼저 이 부지를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핵심 정책이다. 지방 주도의 특구 개발로 개인과 기업의 이전을 촉진하고, 민간 자본을 활용해 지역 균형발전의 속도를 높이자는 전략을 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권을 갖고 지역에 특화된 업종과 입지를 확보하고 ‘앵커 기업’을 유치해 지역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과 규제 특례 등의 혜택으로 기업과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금융,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등 부산의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금융 산업 거점을 문현금융단지에서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지로 확대하고 해양금융과 파생금융 등 부산만의 특화된 금융 기회발전특구를 부산의 1호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KDB산업은행을 금융특구 앵커기업으로 정했다. 산업은행 이전을 선두로 추후 진행될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서 추가 금융공기업들의 이전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외국계 금융기관 등 경쟁력 높은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또 금융 기회발전특구 내에 부산금융특구청(가칭)도 신설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업 관련 각종 인허가와 감독 권한을 부산에 분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금융 외에도 K콘텐츠특구와 바이오·헬스특구, 해양디지털특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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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문자’ 눌렀다가 3억8300만원 빠져나가

    “거래처에서 보낸 택배라고 생각하고 링크를 눌렀는데….” 부산 사상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22일 오후 5시 35분경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돼 정정이 필요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무심코 첨부된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눌렀는데 이틀 후인 24일 오후 4시경 멀쩡하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이튿날 오전 9시경 주거래은행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은행 담당자는 “정기예금 여러 개를 해지하고 이체하셨는데 뭔가 이상해 보인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 A 씨가 그제야 계좌를 확인해보니 전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 직후부터 8시간 동안 29차례에 걸쳐 총 3억8300만 원이 스마트뱅킹을 통해 빠져나간 후였다. 부산사상경찰서를 찾은 A 씨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가 있어야 계좌이체가 가능한데 도대체 어떻게 돈이 빠져나갔는지 모르겠다. 평생 모은 재산이 순식간에 증발했다”고 하소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2일 A 씨가 링크를 눌렀을 때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 2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당은 A 씨의 정기예금 계좌 3개를 해지한 뒤 돈을 계좌 20여 곳으로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A 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모바일 OTP를 새로 만든 후 돈을 이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밤늦은 시간까지 수십 차례 거액이 빠져나갔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사기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링크는 절대 누르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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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래 살인’ 정유정, 재판부에 6차례 반성문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유정(24·여)이 재판부에 6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공판준비기일 1주일 전인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6번에 걸쳐 반성문을 써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이 범죄 혐의에 대한 입장과 쟁점, 증거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지난달 14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당시 재판부는 “반성문 페이지마다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는 대목이 있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써서 내라”고 했다. 또 구체적으로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후 정유정은 5차례 추가 반성문을 제출했다. 정유정은 또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부산 지역 변호사 A 씨는 “변호인을 교체하고 반성문을 많이 제출하는 등 공판에 적극 참여하면서 형량을 낮춰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2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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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문자’ 눌렀다가 평생 모은 3억8300만원 빠져나갔다

    “거래처에서 보낸 택배라고 생각하고 링크를 눌렀는데….”부산 사상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22일 오후 5시 35분경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돼 정정이 필요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무심코 첨부된 인터넷 주소(URL) 링크를 눌렀는데 이틀 후인 24일 오후 4시경 멀쩡하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휴대전화가 고장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이튿날 오전 9시경 주거래은행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은행 담당자는 “정기예금 여러 개를 해지하고 이체하셨는데 뭔가 이상해 보인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A 씨가 그제야 계좌를 확인해보니 전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 직후부터 8시간 동안 29차례에 걸쳐 총 3억8300만 원이 스마트뱅킹을 통해 빠져나간 후였다. 부산사상경찰서를 찾은 A 씨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가 있어야 계좌이체가 가능한데 도대체 어떻게 돈이 빠져나갔는지 모르겠다. 평생 모든 재산이 순식간에 증발했다”고 하소연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22일 A 씨가 링크를 눌렀을 때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 2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당은 A 씨의 정기예금 계좌 3개를 해지한 뒤 돈을 계좌 20여 곳으로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A 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새로 만든 후 돈을 이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밤 늦은 시간까지 수십 차례 거액이 빠져나갔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사기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링크는 절대 누르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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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문 6번 제출, 변호인 교체…‘또래 살인’ 정유정 심경변화 있었나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유정(24·여)이 재판부에 6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공판준비기일 1주일 전인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6번에 걸쳐 반성문을 써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이 범죄 혐의에 대한 입장과 쟁점, 증거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지난달 14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당시 재판부는 “반성문 페이지마다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는 대목이 있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써서 내라”고 했다. 또 구체적으로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후 정유정은 5차례 추가 반성문을 제출했다.정유정은 또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부산 지역 변호사 A 씨는 “변호인을 교체하고 반성문을 많이 제출하는 등 공판에 적극 참여하면서 형량을 낮춰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2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다.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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