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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가방을 되찾아 정말 다행입니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부인의 사진과 영상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메모리)가 들어 있던 가방을 잃어버린 70대 남성이 주변의 도움으로 가방을 되찾았다. 2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에너지관리사로 일하는 고동승 씨(76)는 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노트북컴퓨터와 USB 메모리,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는 백팩을 분실했다. 지방을 다녀와 계양역 주차장에서 차량을 타고 운전해 귀가한 뒤에야 분실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고 씨는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차량에 타기 직전 주차장 옆 도로에 잠시 가방을 놔뒀던 기억이 나 계양역을 다시 찾아갔지만 가방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마에 진땀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렸다”고 말했다. 가방에 들어 있던 USB 메모리에 부인의 생전 모습과 장례식 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고 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49년 동안 동고동락하던 부인은 유방암에 걸려 2021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또 USB 메모리와 노트북에는 에너지관리사로 일하며 16년 동안 작성한 자신의 업무 기록도 있었다. 부인의 사진과 영상, 업무 기록 등을 따로 백업해 두지 않아 모두 잃어버릴 상황이었다. 고 씨는 결국 10일 계양경찰서에 분실물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경찰에만 맡겨놓지 않고 주위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는 16일 ‘가방 속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집사람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USB 메모리 여러 개가 있고 집사람이 사용했던 전화기도 있다.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분명 후사하겠다’는 글을 계양역 일대 10곳에 부착했다. 절절한 내용에 100통에 가까운 전화가 걸려왔지만 가방을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전화는 대부분 ‘힘을 내시라’, ‘가방을 꼭 찾으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등의 내용이었다. 경찰은 계양역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고 씨가 분실 당일 가방을 메지 않고 역사를 나서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계양역에서 내리며 열차에 가방을 두고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결국 고 씨는 21일 공항철도 유실물센터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을 수 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가 그리울 때 사진과 영상을 보기 위해 평소 가방에 넣어 다닌다”며 “소중한 가방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사랑하는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가방을 되찾아 정말 다행입니다.”2년 전 세상을 떠난 부인의 사진과 영상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가 들어있던 가방을 잃어버린 70대 남성이 주변의 도움으로 가방을 되찾았다.2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에너지관리사로 일하는 고동승 씨(76)는 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노트북컴퓨터와 UBS,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는 백팩을 분실했다. 지방을 다녀와 계양역 주차장에서 차량을 타고 운전해 귀가한 뒤에야 분실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고 씨는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차량에 타기 직전 주차장 옆 도로에 잠시 가방을 놔뒀던 기억이 나 계양역을 다시 찾아갔지만 가방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마에 진땀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렸다”고 말했다. 가방에 들어 있던 USB에 부인의 생전 모습과 장례식 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었다. 고 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49년 동안 동고동락하던 부인은 유방암에 걸려 2021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또 UBS와 노트북에는 에너지관리사로 일하며 16년 동안 작성한 자신의 업무 기록도 있었다. 부인의 사진과 영상, 업무기록 등을 따로 백업해두지 않아 모두 잃어버릴 상황이었다.고 씨는 결국 10일 계양경찰서에 분실물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경찰에만 맡겨놓는 대신 주위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는 16일 ‘가방 속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집사람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USB 여러 개가 있고 집사람이 사용했던 전화기도 있다.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분명 후사하겠다’는 글을 계양역 일대 10곳에 부착했다.절절한 내용에 100여 통에 가까운 전화가 걸려왔지만 가방을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전화는 대부분 ‘힘을 내시라’, ‘가방을 꼭 찾으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등의 내용이었다.경찰은 계양역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고 씨가 분실 당일 가방을 메지 않고 역사를 나서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계양역에서 내리며 열차에 가방을 두고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결국 고 씨는 21일 공항철도 유실물 센터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을 수 있다.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가 그리울 때 사진과 영상을 보기 위해 평소 가방에 넣어 다닌다”며 “소중한 가방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 7년 연속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한 인천항만공사(IPA)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21일 IPA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항만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IPA는 2021년 동반성장위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협력기업의 임금과 복리후생 지원, 연구개발, 제조설비, 자금대출 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IPA는 지난달 열린 ‘2023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을 펼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경규 IPA 사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IPA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2023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도교육청 등 모두 698곳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IPA는 정기적인 데이터 오류 점검과 보완, 업무담당자 온·오프라인 전문교육 등을 실시한 결과 평가대상 기관 평균점수(58.2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100점을 받았다. 14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시스템(14001)을 2회 연속으로 인증받았다. 환경경영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 개선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IPA는 환경경영 전담부서를 만든 뒤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매연을 저감하는 저속 운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천항의 하역 장비를 친환경 설비로 바꾸고, 낡은 화물차량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을 추진했다. 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하고 전국 항만에서 유일하게 탄소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실적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중국 항만과의 교류도 재개됐다. IPA는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산둥성항만그룹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설립된 산둥성항만그룹은 칭다오와 르자오, 옌타이, 보하이 항만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여객터미널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신규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고, 항만 건설과 운영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항의 연간 물동량은 2017년 처음으로 300만 TEU를 돌파한 뒤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300만 TEU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31일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를 유지할 경우 역대 최대 물동량인 2021년 335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시상식에서 예산 절감 분야 장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행안부가 건전한 지방재정 운용을 위한 예산 절감과 지방 보조금 운용, 세입 증대 등 3개 분야로 나눠 심사한 결과 시가 추진한 ‘민관 협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지역 난방사업자와 함께 ‘굴포하수처리시설 미활용 에너지 발굴 및 활용 사업’을 펼쳐 예산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처리시설의 미활용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해 지역 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로 활용하는 이 사업을 통해 18억 원에 이르는 노후시설 교체 예산을 절감하고, 연간 1억여 원의 세외수입을 창출하며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시는 ‘제6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장기적 주거종합계획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제적인 복지 체계를 구축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가 1일부터 시작한 연말연시 모금운동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의 수은주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20일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19일까지 인천에서 모금된 실적은 32억7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억8000만 원)의 7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캠페인의 모금 실적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현재 30.5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게 된다.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캠페인 기간의 인천지역 모금 목표액은 107억2000만 원이다. 인천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의 모금 실적이 저조한 것은 기업들의 기부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고액을 기부한 기업이 아예 문을 닫았거나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들이 기부금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3년 동안 인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항상 100도를 넘었다. 2023년 121도, 2022년 129도, 2021년 154도 등을 기록해 전국 평균 온도보다 높았다. 조상범 인천모금회장은 “경기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내년에 시민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2024년 부천의 책’ 3권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분야에서는 백수린의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가 뽑혔다. 저마다 상실의 아픔을 갖고 있는 작품 속 인물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아동 분야에 선정된 어윤정의 ‘리보와 앤’은 바이러스가 퍼져 도서관이 문을 닫아 그 안에 고립된 리보와 앤이라는 두 로봇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해 사회적, 정서적으로 고립된 경험이 있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어 선정됐다. 이 밖에 만화 분야는 박소림의 ‘그림자 밟는 아이’로 그림자라는 소재를 활용해 현실에서 겪고 있는 갈등과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앞서 시는 10월부터 시민 공모 등을 통해 731권에 이르는 책을 추천받아 도서선정위원회와 선호도 조사를 거친 뒤 부천의 책을 선정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이 책들을 부천지역 도서관과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비치해 시민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북콘서트나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를 열어 부천의 책을 홍보하기로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1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발표하며 “매년 감소하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민 체감형 출산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5명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인천시는 임신출산 의료비(100만 원), 부모급여(1800만 원), 아동수당(960만 원) 등 현재 도입된 정책으로 인한 지원금(7250만 원) 외에 시에서 2870만 원을 추가로 주며 18세까지 1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추가되는 지원금은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로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404억 원을 편성했다. 향후 5년 동안 투입되는 지방재원이 4815억 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천사 지원금은 7세까지 매달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 총 84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8세부터는 아이 꿈 수당으로 18세가 될 때까지 월 15만 원씩 현금으로 준다. 연간 지원금은 180만 원이고 11년 동안 총 1980만 원을 받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학령기 청소년을 위한 현금 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비 50만 원(1회)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세계 주요 공항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은 여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바로미터 가운데 하나로 통한다. 여객의 짐을 항공기에 차질 없이 실어 나르는 것은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으로 이어져 결국 공항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BHS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BHS의 효율적 운영 지표인 수하물 미탑재율은 100만 개당 2개로 세계 공항 평균(69개)과 비교할 때 상위 1%에 올라 있다.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연 뒤 현재까지 7억6432만 개에 이르는 수하물을 처리했으며 내년 7월 8억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내년 10월까지 마무리되면 터미널 지상 3층부터 지하 1층까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뻗어 있는 BHS의 컨베이어가 43km 추가로 늘어 총연장이 184km에 이르게 된다. 직선 구간에서는 초당 7m씩 이동해 100m를 14초대에 주파할 정도로 신속하게 운송하는 수하물처리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이처럼 인천공항의 BHS가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2016년 발생한 수하물 지연 사태로 개항 이후 최대 위기를 겪은 뒤 국내외 여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시설 보완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먼저 이원화돼 있던 수하물관제실을 통합관리센터를 신설해 장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여객이 몰리는 피크시간대 수하물 유입량을 예측해 대비하는 수하물 예고제를 도입했다. 또 수하물 지연 사태를 유발한 원인이었던 모터제어장치를 포함해 낡은 설비를 모두 교체해 장애 발생 요인을 줄였다. 2017년에는 수하물이 고속 설비의 레일 위를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진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파인더’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이듬해에는 ‘이중 적재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수하물이 이중으로 적재돼 항공기에 실리지 않는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그 결과 2019년 수하물이 항공기에 탑재되지 않는 비율이 100만 개당 2개로 감소한 뒤 현재까지 미탑재율이 유지되고 있다. 여객 입장에서도 수하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위탁한 수하물의 항공기 탑재 여부와 위치를 여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위탁 수하물 위치추적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객들이 휴대전화로 수하물의 접수, 항공기 탑재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인천공항의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수하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항은 물론 여객이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가 늘어나 글로벌 공항으로서 위상이 높아진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1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발표하며 “매년 감소하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민 체감형 출산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5명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인천시는 임신출산 의료비(100만 원), 부모급여(1800만 원), 아동수당(960만 원) 등 현재 도입된 정책으로 인한 지원금(7250만 원) 외에 시에서 2870만 원을 추가로 주며 18세까지 1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추가되는 지원금은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로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404억 원을 편성했다. 향후 5년 동안 투입되는 지방재원이 4815억 원에 달한다.내년부터 시행되는 천사 지원금은 7세까지 매달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 총 84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다.8세부터는 아이 꿈 수당으로 18세가 될 때까지 월 15만 원씩 현금으로 준다. 연간 지원금은 180만 원이고 11년 동안 총 1980만 원을 받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학령기 청소년을 위한 현금 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이와 함께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비 50만 원(1회)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유 시장은 “인천시가 이번에 마련한 출생 정책은 태아부터 18세까지 성장 전체 단계를 중단 없이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가게 됐다.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 공항은 중동을 대표하는 공항 중 한 곳으로,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4터미널을 새로 지은 뒤 운영을 인천공항공사에 맡겼다. 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4터미널 제2기 위탁 운영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2개월로 약 426억 원을 받고 내년 8월까지 4터미널 운영을 맡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1600억여 원을 받고 5년 동안 4터미널을 위탁 운영하는 제1기 사업을 수주했다. 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한 뒤 상업시설 등을 운영하고, 항공 보안과 여객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터미널 시설을 유지·보수하고 직원들의 교육 훈련도 맡아 왔다. 짧은 기간에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웨이트공항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제1기 사업 과정에서 보여준 인천공항의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며 “공항 확장이 재개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인재개발원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교육기관 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ICAO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유엔 산하 기구로 항공기술의 발전과 국제적인 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됐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ICAO가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의 항공 교육기관에 대한 운영 프로그램과 전문가 양성과정 등과 같은 교육활동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인재개발원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ICAO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은 유럽항공교육원, 싱가포르항공교육원, 홍콩공항항공교육원 등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2008년 문을 연 인재개발원은 강의장과 실습실, 200여 명을 수용하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플래티넘 선정 기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항공 분야 세계 3대 국제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CAO의 공인을 받은 교육기관으로 최근까지 150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1만여 명에 이르는 교육생을 배출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재개발원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ICAO는 물론이고 해외 항공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교육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교통과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투입된 드론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항공기 1000여 대가 이착륙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에는 조류가 항공기와 충돌하거나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일으키는 사고인 ‘조류 충돌 사고’(버드 스트라이크)를 막기 위해 진땀을 쏟았다. 하지만 최근엔 공항 인근에서 무단 비행하는 드론이 늘어나 이를 쫓아내느라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것. 보통 리튬전지가 탑재된 드론이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한다. 충돌할 때 파괴력도 조류보다 강할 수밖에 없어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모든 공항이 드론이 항로 인근에서 발견되면 항공기 운항 중단을 포함해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 9월 인천공항 관제권(공항 반경 9.3km)에서 드론의 불법 비행을 막기 위해 ‘드론탐지시스템’을 도입한 뒤 한 달 평균 12.6건의 불법 비행이 적발됐다. 드론의 불법 비행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될 경우 관제탑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하게 되는데 연평균 9건이 발생했다. 인천공항에서 드론의 불법 비행으로 인한 가장 심각한 운항 중단은 2020년 11월에 발생했다.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업체가 띄운 미승인 드론으로 약 40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시 항공기 11편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1편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관제권에서 승인 없이 드론을 비행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또 드론으로 항공기 이착륙을 지연시키거나 회항하게 하는 등 운항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주변에서 드론 비행의 위험성과 처벌 조항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이후 적발 건수는 매년 감소해 왔으나 올 1∼10월 87건이 적발되는 등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전파를 이용해 드론의 비행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드론의 조종 신호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통해 감시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로 도입해 드론에 대한 탐지 성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비행 금지구역에서 드론이 탐지되거나 신고가 들어올 경우 경찰과 군, 공항 경비요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조종자를 단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 우리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무인기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국방부와 함께 무인기 위협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어체계도 협의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드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여가 활동을 넘어 물류와 건설현장,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이르기까지 드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승인받지 않은 드론이 공항 주변에서 항공기 운항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감시시스템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 사는 이도현 군(11)은 “요즘 월요일마다 열리는 연극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신도는 면적 6.92㎢의 작은 섬으로 400여 명이 거주한다. 이 군이 5학년에 재학 중인 인천공항초교 신도분교는 전교생이 15명뿐이라 방과 후 수업을 하기가 마땅치 않다. 인구가 적다 보니 근처에 보습학원이나 예체능학원도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현직 배우인 문화예술 강사가 방문해 방과 후 수업으로 연극을 가르치고 있다. 발성법 등을 익힌 학생들은 직접 대본을 만들어 배역을 정한 뒤 연습해 매년 12월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 군은 “연극 수업을 통해 감정과 행동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연말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신도분교의 방과 후 수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펼치는 어린이·청소년 교육사업 중 하나다. 공사 관계자는 “도심에 비해 교육 인프라나 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무용 미술 등 15개 분야 교육 지원 공사는 2021년부터 사회공헌활동 후원 기관인 한국메세나협회와 손잡고 낙도 등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문화예술 분야의 방과 후 교육을 지원하는 ‘온-아트 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은 20개교 재학생 2700여 명에 달한다. 프로그램은 연극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을 가르치는 음악 교육, 무용 교육, 미술 교육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 각광받는 미디어아트와 웹툰까지 총 15개 분야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방학 기간에는 섬 지역 학생들이 모여 함께 숙식하며 창의적 표현력을 기르는 ‘온-아트 플레이캠프’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섬 지역에 거주하는 중고교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국조지메이슨대, 유타대, 한국뉴욕주립대, 겐트대에 다니는 대학생 15명이 멘토로 참가해 월 2회 영어 교육을 하는 방식이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멘토링의 특징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주제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은 인천시교육청 등이 주관하는 글로벌 포럼에 나가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주제로 영어 발표를 한다”고 했다.● 16일 수강생 모이는 축제 개최 공사는 그 밖에도 인천 지역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는 ‘인천공항 가치점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기회가 양극화되면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자녀를 돕는다는 취지다. 현재 다문화가정 청소년 374명에게 대학생 멘토 100명을 연결해 학습지도와 학교생활 및 진학 관련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16일 ‘인천공항 온-아트스쿨 페스티벌’을 연다.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이 학부모와 교사 앞에서 공연과 전시를 하는 행사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섬 지역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석모도를 올겨울 여행하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석모도와 함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와 압해도, 경남 거제시 지심도와 통영시 장사도를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꼽았다. 2017년 7월 연륙교가 개통된 뒤 본 섬인 강화도와 이어진 석모도는 미네랄 온천이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 서해 수평선 너머로 저물어가는 일몰 풍경이 장관을 연출한다. 석모도에는 2019년 문을 연 휴양림인 ‘석모도 수목원’도 있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녹색정원으로 생태체험관, 고산습지원, 암석원 등 12개 테마원이 있다. ‘강화 나들길’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석모도 바람길’도 유명하다. 석포리 나루터∼어류정항∼민머루해변∼보문사로 이어지는 총 16km 구간으로 해안을 따라 걷기 때문에 바다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민머루해변에서는 해수욕은 물론이고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물이 빠지면 1km 정도의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조개와 게 등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을 생생히 관찰할 수 있다. 보문사는 국내 3대 관음도량 중 하나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고 싶은 섬을 방문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 등을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온 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항만개발사업 시행 허가를 받은 A사는 인천신항 항만 배후단지에 22만8000여 ㎡ 규모로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 인근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서 배출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물류단지다. 연간 29만 t에 이르는 냉동 및 냉장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물류단지는 애초 2025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경기가 침체되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조만간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2월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콜드체인 화물 전용 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축수산물 등과 같은 신선 화물과 의약품 처리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7년까지 인천공항에 신규 화물터미널을 조성하는 B사는 전체 부지(2만5000㎡) 가운데 3465㎡에 콜드체인 화물 전용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들어서는 콜드체인 전용 시설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인천지역 관광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와 유관기관, 호텔업계 등과 손잡고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및 전략발표회’를 열었다.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영종도에 있는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KAL호텔네트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10명 중 1명 정도만 인천지역에서 관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도시 가운데 관광 목적지로 인천을 생각하는 비율은 서울과 부산 등 다른 도시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720만 명에 이르는 환승객을 위해 올해부터 재개한 환승투어 프로그램 참여자는 1∼10월 3만6000여 명에 불과했다. 이 밖에 올해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선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 중 절반 이상도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했다. 이에 따라 협약을 체결한 기관과 호텔들은 관광상품 개발과 교통, 전략교류, 공동마케팅, 홍보 등 5개 중점 협력분야를 설정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천의 개항 역사, 섬, 송도국제도시 등 특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테마형 환승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항공과 해양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환승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고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테마형 환승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항공과 해양관광을 연계한 ‘플라이 앤드 크루즈’ 사업에 나선다. 또 인천공항 인근 리조트의 셔틀버스와 시가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부지에 ‘인천공항 환승투어·인천관광 홍보관’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공동 해외마케팅을 통해 인천의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인천지역 관광객으로 흡수되면 관광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돼 지역 경제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인천에서 관광에 나서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협약을 제안했다”며 “인천공항이 갖고 있는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지역 관광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가 운영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중구 영종도 영종대로, 인천국제공항 제1, 2국제여객터미널 주변 도로 등 4곳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이들 지역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부 교통 규제가 완화된다. 민간 기업은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로 여객과 화물을 유상으로 운송할 수 있다. 또 임시 운행허가를 받아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운행지구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가 지정한 전국의 시범운행지구는 인천을 포함해 모두 34곳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첫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된 만큼 관련 기관과 기업을 활발하게 유치하면 지역 산업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로 불린다. 수도권에 급증하는 물류와 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총길이 23.9km 규모로 건설됐다. 개통 초기에는 인천∼서울 소요 시간이 1시간에서 18분 안팎으로 단축되며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천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도심을 단절시킨 탓에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 데다 상습적 차량 정체가 빚어져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인천시는 2015년 국토교통부와 이관 협약을 맺은 뒤 2017년 미추홀구 용현동(옛 인천 기점)∼서구 서인천 나들목 10.5km 구간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일반도로(인천대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구 가정동∼서울 양천구 신월 나들목 구간(길이 13.4km)만 경인고속도로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가 정부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을 계기로 최근 통행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2조여 원을 들여 서인천 나들목에서 가까운 남청라 나들목에서 신월 나들목까지 19.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로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경인고속도로 주변 시민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서 기존 도로는 일반도로로 바꾸고, 상부 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 등에 통행료 폐지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올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건의문을 여러 차례 보낸 데 이어 시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를 50년 넘게 징수해 이미 건설 유지비가 충분하게 회수된 만큼 현재 900원을 받는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인고속도로 개통 이후 2021년까지 1조4716억 원의 통행료를 걷어 유지관리비 6910억 원을 빼고도 건설 투자비(3004억 원)의 2.6배를 회수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 경인고속도로의 전체 구간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출퇴근 시간에는 시속 30km로 서행할 정도로 정체가 심해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요금을 받는 인천 요금소가 시의 경계에 있어 인천시민은 통행료를 내고 경기 부천시민 등은 무료로 이용하는 불합리한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완공 추정 시점인 2030년 이전에 통행료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와 관계 기관에 당위성을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가 1997년 정부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건의한 데 이어 1999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거부 시민대책위원회’도 폐지를 요구했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행료 부과는 합헌이라는 판결을 하기도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려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25분경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인천요금소에서 A 씨(79)가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요금소 무인정산기 외부에 설치된 벽 사이에 끼였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과 벽 사이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A 씨를 꺼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씨가 통행료를 내려고 차량을 세웠으나 무인정산기까지 손이 닿지 않자 차량에서 내리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변속기 기어를 ‘주행’으로 둔 채 한 발을 도로에 디뎠다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차와 벽 사이에 끼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A 씨 차량엔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요금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영종도에 건립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 리조트)가 30일 문을 연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쪽 부지에 건립된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은 먼저 1275실 규모의 호텔타워 3개 동, 리조트의 핵심 시설인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 아레나, 3000석 규모의 연회장을 갖춘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시설, 직영 레스토랑 등이 문을 연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쇼핑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면적이 약 10만 ㎡(약 3만 평)에 이르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디스커버리 파크’와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전시관도 문을 연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의 카지노 리조트 운영 기업인 모히건사가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에 선보이는 복합 리조트다.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46만여 ㎡(약 14만 평)의 부지에 부대시설을 순차적으로 완공하게 된다. 모든 시설이 문을 열면 연간 400만 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