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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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4-10~2026-05-10
경제일반44%
기업24%
산업12%
자동차6%
운수/교통4%
대통령2%
인사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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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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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정부가 투자지주사 세워 첨단기술 출자” 혁신과제 제안

    “성장은커녕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마저 듭니다.” 최근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재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전 세계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축전을 벌이는데 한국의 산업 발전 전략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의미에서였다. 산업계는 이에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직접 투자에 나서는 ‘국가투자지주회사 설립’, 인공지능(AI)을 주요 산업 생산라인 전반에 활용하는 ‘AI 팩토리 구축’ 등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대전환을 위한 민간 제언’을 발표했다. 이 제언은 대한상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4곳과 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평가원(KEIT), 산업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산업대전환 포럼을 출범시킨 후 10개월간의 고민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6대 미션, 46개 과제로 나눠진 이 제언을 18일 정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 투자 분야에서는 정부가 글로벌 첨단산업 전쟁 전면에 나서 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한 예로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세운 뒤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수행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가 팹(공장)을 지은 뒤 소유권 및 운영권을 기업에 주되,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는 ‘리버스-BTL(Build·Transfer·Lease)’ 제도도 건의 과제에 포함됐다. 기업이 쉽게 결정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 분야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정책 리스크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앵커기업’이 많은 가전, 철강, 자동차, 이차전지 산업 등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시행 아이디어도 나왔다. 단순한 자동화 이상을 구현하기 힘들었던 ‘스마트공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AI 팩토리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저성장 시대 생산 비용 절감과 공정 혁신을 위해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주요 산업군이 전반적으로 직면한 인재 부족을 해결할 방안도 제언집에 들어갔다.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우수 인재 레드카펫(최고 대우)’을 깔아야 한다” “‘HR 카라반’을 발족해 전 세계 우수 인재 거점을 찾아가 홍보에 나서야 한다” “인재들이 국내에 영구 정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국 지원 및 파격적 거주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 등의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노동환경 규제 개선, 글로벌 수준에 맞춘 법인세 인하 등도 반드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산업계에서는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이른바 ‘급소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산업대전환 포럼 참여 기관들은 “결국 국가가 잘 살려면 반도체같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제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연구개발 지원 및 해외 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등 시장성 있는 프로젝트의 사업화 지원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의료, 관광, 엔터 등 다양한 데이터의 연계·융합 △서비스 혁신을 위해 ‘개방형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데이터 큐레이터 산업 육성 △성장 인센티브 제공 △첨단 연구 개발 클러스터 조성 등의 제언도 포함됐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에만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제언집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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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복잡한 사회문제, 연결-협력으로 풀어야”

    “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연결하고 협력하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풀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첫 ‘SV(사회적 가치) 리더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SV 관련 국내 최대 민간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지자체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촉진할 솔루션을, 기업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은 자체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라면서 “동시에 이들 모두가 더 큰 차원의 연결과 협력을 추구해야 지속가능 성장 및 사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OVAC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에 출범했다. 5회째인 올해는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이 좀 더 협력해야 한다는 뜻에서 대한상의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함께 SV 리더스 서밋을 마련했다. 지자체와 정부, 민간기업, 사회적기업·소셜벤처, 학계 등 각계 리더 130여 명이 참석해 효율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적·제도적 해법 등을 모색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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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라면봉지가 경유로… SK, 울산에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13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의 부지에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공장 착공에 앞서 땅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했다. 부지 주변으로는 SK 정유 단지를 상징하는 굴뚝과 기름 배관, 정유 탱크 등이 보였다. 이곳에 들어설 시설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다. 완공 후엔 매립하거나 태워야 했던 폐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화학업계의 ‘연금술’이 벌어지게 된다.● 3가지 핵심 기술 활용한 ‘그린 투자’의 상징 울산 ARC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만 1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SK 내부에서는 그룹의 ‘그린 투자’를 상징한다는 말도 나온다. 화학적 재활용을 위해서는 3가지 핵심 기술이 활용된다. 첫 번째, 열분해는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과 같은 플라스틱을 300∼8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해 새로운 화학물질을 얻는 공정이다. 이때 ‘열분해유’라는 기름이 나온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열분해유 후처리’를 하면 나프타와 경유 등의 석유화학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립이나 소각 외에는 처리할 길이 없었던 라면봉지 같은 폐플라스틱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는 셈이다. 두 번째는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이다. 폐플라스틱들을 일정한 용매에 녹여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가한다. 이후 오염물질을 제거해 순수한 PP만 추출한다. 다양한 종류의 복합 재질은 물론이고 오염된 소재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기술은 해중합이라고 부른다. 재활용이 어려웠던 유색 페트병과 섬유 등의 플라스틱 분자 덩어리를 해체하는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작은 단위까지 분해해 플라스틱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린 뒤 이를 다시 결합(중합)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2050년 600조 원 기존 플라스틱 재활용은 투명한 페트병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세 가지 기술 개발로 플라스틱의 오염도나 성질, 색상 등과 관계없이 플라스틱을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분리배출을 할 때 유색 플라스틱을 따로 구분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김기현 SK지오센트릭 PM은 “열분해와 고순도 PP 추출, 해중합을 한 공장에서 할 수 있는 복합 재활용단지는 울산 ARC가 세계 최초”라며 “여기서만 500mL 생수병 213억 개와 비슷한 연간 32만 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기술별로 재생산되는 제품의 수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탄소배출 저감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열분해 방식의 재활용이 플라스틱을 태워 버리는 것보다 최대 61.5%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의미도 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은 재활용 소재 및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생태계 파괴 속도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끌고 나가는 것이 SK의 목표”라며 “울산 ARC는 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SK는 그린 투자 부문에만 8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울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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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의 미래”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이날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총 120조 원을 투자해 이곳에 최대 4개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고 2025년 3월 첫 번째 팹 착공, 2027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용인 클러스터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울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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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용인 클러스터,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전략적 프로젝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이날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총 120조 원을 투자해 이곳에 최대 4개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고 2025년 3월 첫 번째 팹 착공, 2027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날 현장에서 용인 클러스터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반도체 사업에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고민이 담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 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마련하고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기후 친화적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당부다.앞서 14일 최 회장은 ‘2023 울산포럼’에 참석해서도 “울산 지역에만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가 8조 원 계획돼 있다”며 그룹 차원의 그린에너지 투자 방향성을 밝혔다. 최 회장은 “생태계 파괴를 덜하려면 플라스틱은 100% 재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갈 것”이라며 “탄소 감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울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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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 “울산에만 그린 투자 8조 계획”

    “울산 지역에만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가 8조 원 계획돼 있습니다.”14일 울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울산포럼 현장에서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그린’ 투자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생태계 파괴를 덜하려면 플라스틱은 100% 재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갈 것이다. 인류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라며 “탄소 감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그린 쪽 투자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류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기업 차원에서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의미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울산포럼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해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다. △미래 세대를 제조업 현장으로 재유입하는 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필요성과 미래 전략 △대·중소기업의 동반 ESG 공동 대응과 동반성장 실천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최 회장은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토론을 경청했다.행사 마지막 질의 응답 시간에 무대에 오른 최 회장은 토론자와 객석의 질문에 대본 없이 답을 했다. 특히 기업의 ESG 활동과 제조업의 미래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와 철학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최 회장은 기업들이 ESG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ESG를 너무 거대하게 생각해서 맞추려다보니 돈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사업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며 “ESG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생각해야 한다. 사람답게 대우를 해주는 것이 ‘S(Social)’고, 불합리한 사람관계를 개선해주는 것이 ‘G(Governance)’”라고 말했다. ESG를 사회공헌이나 지배구조 해결 같은 딱딱한 개념으로 보지 말고, 사람과 사람 관계를 풀어나간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제조업이 발달한 울산의 미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울산이 미래 제조업의 핵심인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의 메카(중심)가 될 수 있다”며 “AI에 큰 가능성이 있다. AI회사 형태로 도시가 탈바꿈 할 수 있다. 다만, AI를 중심으로 기업들을 어떻게 묶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을 가지고 관광 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 제조업과 예술을 묶으면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며 “울산의 발전 모델을 해외로 만들어서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예쁘게 발전하는 제조업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수출하고, 가르치고,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울산 포럼에서 이런 고민을 계속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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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주목 ‘우시산’, 4년간 폐플라스틱 102t 회수

    “울산 바다로 고래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자는 마음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3일 울산항만공사에서 만난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회사를 소개하며 고래 얘기를 끄집어냈다. 우시산(울산의 옛 지명)은 2015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고래를 비롯한 해양생물들이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쓰레기로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등을 모아 솜이나 면 형태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재료로 이불, 수건, 옷, 장갑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만 500mL 생수병 14만 개 상당인 폐플라스틱 40.4t을 수거했다. 2020년부터 거둬들인 폐플라스틱은 102t, 이는 30년짜리 편백나무 4만625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한다. 우시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출범시킨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에서 ‘친환경 경영’과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핵심 의제로 꼽았다. 이런 ERT의 눈에 들어온 게 우시산이었다. 최 회장은 올해 3월 우시산을 직접 찾아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울산항만공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우시산의 비전에 함께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선박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모아 우시산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변 대표는 “초기엔 생산 공장도 없어 많이 힘들었는데, SK그룹이 생산과 판로 확보, 홍보 등 많은 도움을 줘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최 회장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은 잘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격려해줬다”고 말했다.울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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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中 자원의존 줄여라”… 韓, 리튬 추출기술-희토류 뺀 전기차 개발

    “자원 무기화 시대예요. 자원 수입 국가를 다변화하지 못하면 한국 기업들은 늘 불확실성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한 대기업 임원은 핵심 원료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은 희토류, 리튬, 니켈 등 자원을 반격 카드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서는 한편 생산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리튬의 무역 적자는 50억9000만 달러(약 6조7000억 원)였다. 이 중 중국에서만 60%에 가까운 30억 달러(약 3조9000억 원)의 적자가 났다. 리튬은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이에 호주, 아르헨티나 등의 리튬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아예 광산에 직접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광산을 확보해 리튬을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는 최근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도 개발에 착수했다. DLE는 염수(소금물)에서 흡착 등을 통해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염호에서 소금물을 증발시켜 리튬을 얻는 기존 방식은 추출에 12∼18개월이 걸리지만 DLE를 상용화하면 몇 시간∼며칠 만에도 가능하다. DLE를 ‘게임체인저’라 부르는 배경이다. 미국, 중국, 칠레 등에선 이미 20∼30개의 DLE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일부 중국 업체들은 이미 DLE를 통해 리튬을 대량 생산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선 포스코 외에 일부 중소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나섰다. 국내 한 중소기업은 DLE 기술을 활용해 신안 앞바다의 리튬 염수에서 리튬을 뽑아내는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생산 기술 확보는 곧 무기 하나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는 비단 리튬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일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국내 산업계 전체가 긴장 상태에 빠졌다. 2년 전 요소수 대란 이후 수입처 다변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대중 의존도가 90%에 이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등을 시도했지만 환경성이나 품질 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수출 제한이 공식화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이 들썩이는 건 중국 의존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예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구동 모터를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구동 모터에는 희토류 영구 자석을 사용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38%를 가지고 있는 최대 매장량 국가다. 중국이 언제든 희토류 수출 제한에 나설 수 있기에 기술을 통해 리스크를 떨어뜨겠다는 것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과 핵심 광물 기술 협력을 맺었다. 이들 국가에 풍부하게 매장된 핵심 광물에서 원료(희토류 화합물, 금속 등)를 추출하기 위한 각종 기술을 지원해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핵심 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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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요소 수출 제한, 中 공식 통제 아니다”… 일부선 품귀 우려에 주문 몰려 ‘판매 중단’

    최근 중국 정부가 일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공식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1년 요소수 대란을 불러왔던 차량용 요소는 현재까지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주중 대사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자국 공급 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 물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확인됐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수출 통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차량용 요소는 민간 45일, 조달청 15일로 총 60일 수준의 재고를 현재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오전 롯데정밀화학을 비롯한 국내 관련 기업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수입처 발굴 상황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수입 물량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2년 전 대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차량용 요소는 여전히 중국산 비중이 90%에 이른다”며 “수입처 다변화뿐만 아니라 일정한 물량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2년 전 대란으로 정부가 수입처 다변화에 나섰지만 올 1∼7월 차량용·제조용 요소의 대중 의존도는 90.2%에 달했다. 요소수 품귀 우려가 커지면서 주문이 몰려들자 롯데정밀화학은 공식 홈페이지인 ‘유록스’를 통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갑자기 주문이 몰려들어 감당이 안 돼 일시적으로 닫아 놨다. 하지만 대부분 도매점이나 주유소를 통해 판매하는데 그 물량은 연말까지 충분하다”고 말했다.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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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 때마다 감탄, 3대째 샀다”…전직 회장이 극찬한 ‘이 차’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정말 칭찬받고 상받아야 하는 차다”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아의 경차 ‘레이’ 사진을 올리며 이처럼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자동차 예찬’ 이라는 제목으로 레이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아주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 주방서 만든 반찬을 배달을 하느라 레이를 탈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한다”며 “소형차지만 실내가 워낙 넓고 천정이 높아 아주 쾌적하고 짐이 한없이 들어 간다. 게다가 뒷문 중 하나는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 골목서 차에 타고 내리는데 문제가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앞문 까지 열면 차 한쪽이 완전히 개방되서 무슨 물건이든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전자장치나 편의 장치들도 꼭 필요한건 다 있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만 없다”고 썼다. 2011년 12월 출시된 레이는 8월까지 36만9500여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 경차다. 박 전 회장은 “레이를 세대째 사서 운행중이다. 불법이지만 할 수 없이 이 차에 아홉명이 타고 당당히 산비탈을 올라간 적도 있다( 쉿! 비밀)”이라는 일화도 덧 붙였다.박 전 회장은 2021년 11월 두상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면서 두산그룹을 떠났다. 그 후 달동네에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컨설팅 회사 벨스트리트 파트너스를 세우고 아들과 함께 스타트업 발굴 등 일도 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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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울릉공항 시계비행하면 10번 중 1번 꼴로 결항

    80인승 항공기 취항을 위해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울릉공항이 활주로 운영 방식을 변경할 경우 열 번에 한 번 꼴로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 한 가운데 솟아난 화산섬인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시로 해무 등 저시정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3C급 항공기 취항을 위해 계기비행 방식으로 운영하려던 활주로를 시계비행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계비행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착륙대(활주로 주변 안전지대) 폭을 현재 설계안인 140m에서 2배 넓은 280m로 늘려야 하는 대규모 확장 공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보 5일자 A1, 2면 참조)시계비행은 조종사가 항행시설 등의 도움 없이 육안으로 지형과 장애물을 파악해 이착륙을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계비행으로 공항을 지을 경우 가시거리(시계) 불량으로 비행기가 울릉공항에 이착륙하지 못 하는 상황이 10번 중 1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최근 10년치(2013~2022년) 울릉도의 기상 기록을 1시간 단위로 분석한 결과다.국토부에서 정한 항공교통관제절차에는 비행기가 시계비행으로 공항에 접근하려면 시정이 최소 3마일(4.8km) 이상이어야 한다. 분석한 시정 자료 8만3452건(총 8만7647건 중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은 4195건 제외) 중 울릉도의 시정이 4.8km를 넘지 못하는 때는 총 7867회였다. 전체 분석 대상의 9.4%에 해당하는 수치다.특히 시계 불량 상황은 오전 6~10시에 23.9%가 집중됐다. 이 시간대에는 2~3시간 연속해서 시정이 나쁜 경우가 많아 특히 결항률이 높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눈비 등 악천후, 강한 바람, 구름의 최저고도, 항공기 결함 등으로 인한 결항이나 지연이 더해지면 결항률은 더 오를 수 있다.한국항공협회가 운영하는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국내선 결항률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2021년까지 국내선 총 결항률은 0.98%(총 204만3888편 중 1만9967편 결항), 총 지연율은 10.7%(202만8022편 운항 21만6917편 지연)다.항공업계에서는 울릉공항이 시계비행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 ‘반쪽 공항’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항공사의 한 조종사는 “시계비행은 야간운항도 많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지연율이 높아지면 승객들이 섬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측은 현재로서는 시계 비행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울릉공항은 활주로 내륙 쪽으로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반대쪽으로는 바다와 연결돼 있다. 활주로 폭이나 길이를 늘이려면 바다를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수천 억 원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 공사비가 더 들어가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시계비행에 따른 결항률 문제에 대해서 국토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영국 등에서는 비계기활주로(시계비행)에서도 계기접근 비행 만큼의 안전 수준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과 규정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안전과 결항에 문제가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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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무원에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 쓰지 말라”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이 자국은 물론 핵심 동맹국에게까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또한 제재하는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이자 이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풀이된다.WSJ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몇 주 전부터 중국 공무원들이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산 휴대폰을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단체 채팅방, 대면 회의에서의 상사 지시 등을 통해 해당 명령이 속속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정보, 방첩기관 소속 공무원에 대해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지만 이번에는 사용 금지 조치를 일반 공무원으로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면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9%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6일 미 나스닥시장에서 3.58% 하락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국영기업 임원에게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제품을 타지 말라고 규제했다. 테슬라가 수집하는 정보가 중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중국 내 휴대전화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하다.지난해 10월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도 최근 자국산 반도체를 이용해 최신식 스마트폰 ‘메이트 60’ 을 출시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도 고조되고 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6일 “화웨이에 최신 반도체 ‘7나노칩’을 공급한 중국 반도체기업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대대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현재 미국 기술이 사용된 제품 등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SMIC은 공정 전반에 미국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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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니켈 매장량 1위… 배터리 공급망 협력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리더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공급망과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광물자원, 특히 니켈과 희토류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이 가장 많고, 생산량은 작년 기준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니켈은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의 핵심 원료다. 대한상의는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해 아세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굴, 가공, 배터리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구축하면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니켈뿐만 아니라 주석이나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인도네시아와의 공급망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가 준비 중인 누산타라 신도시 수도 이전과 관련해 모빌리티 등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양국 간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 달러(약 2460억 원)에서 지난해 260억 달러(약 34조6000억 원)로 140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13번째 교역 대상국이자 대(對)한국 광물 수출 4위인 국가”라며 “한국의 광물 수입은 지난해 총 49억7700만 달러(약 6조6000억 원)로 2021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 50년을 위해서 치밀하고 광범위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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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관 한화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에 K잠수함 세일즈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5일 오후(현지 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두다 대통령과 만나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를 집중 소개하며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 축전지보다 잠항 시간을 3배 늘린 하이브리드 디젤 잠수함이다. 잠수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한화시스템의 전투 체계가 탑재된다. 폴란드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3, 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3조 원대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과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 간의 합작 제품 기술 지원 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털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30년 글로벌 방산 톱10을 목표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방산 3사를 주축으로 한 방산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직접 방산 현장을 챙긴 것도 방산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 정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방산 3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직접 현장을 챙긴 건 방산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올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한화의 방산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 전략을 잘 수립하겠다”며 “이윤 극대화보다는 한국 방산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더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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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 HW는 같은데… AI 적용한 SW로 저화질 기능 개선

    “시각적 노이즈(잡신호)를 보정합니다.” 삼성전자가 7월 ‘갤럭시 Z 플립5’를 출시하면서 소개한 기능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신호처리 기능이 저화질의 사진을 보정한다’는 의미라는 설명이었다. 이해가 되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 사용해 보지 않고서는 어떤 느낌인지 명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갤럭시 Z 플립5의 카메라는 전 모델인 ‘갤럭시 Z 플립4’와 하드웨어 면에서는 거의 같다. 이런 이유로 어떤 점이 향상됐는지는 기능별로 확인하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 플립5는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 모델에 비해 대폭 키웠다. 접은 상태에서도 전면부 화면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만으로 큰 경쟁력을 갖는다. 그러나 카메라 자체만 본다면 플립4에서 플립5로 넘어갈 이유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평가를 고려한 듯 “카메라의 소프트웨어 개선에 집중했다”고 강조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사진을 찍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사물을 찍어도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보정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지난달 중순 바다 위 배에서 플립4와 플립5를 동시에 들고 수백 m 떨어진 항구를 찍어봤다. 시간은 오후 7시 20분쯤이었다. ‘백문불여일견’이었다. 사진에 찍힌 항구 전경과 건물들의 윤곽 및 뚜렷함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플립5의 경우 최대한 줌(ZOOM)을 당겨 찍었음에도 경치가 모자이크처럼 번지지 않았다. 건물들 옥상에 달린 붉은 불빛들도 알아볼 수 있었다. 바다의 물결도 플립5가 전작보다 더 생동감 있게 잡았다. 먼 산의 색과 모양도 훨씬 선명했다. 플립4는 건물의 윤곽이 플립5보다 뚜렷하게 찍히지 않았다. 플립5로는 구분됐던 건물의 불빛도 플립4로 찍었을 때는 불빛인지 건물이 원래 저런 색인지 알기 힘들었다. 카메라 성능은 그대로인데 다른 품질의 사진이 찍힌 것이다. 소프트웨어 역할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기도 하다. 기자의 사진 찍는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닐까란 생각에 여러 차례 멀리 있는 사물들을 찍어봤다. 그럼에도 플립5의 이변 없는 압승이었다. AI 이미지 신호처리 기능이 저화질의 사진을 보정해 준 결과였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플립5로 찍은 사진이 자동 보정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 관련 소개 자료를 내면서 AI 이미지 신호처리 기능에 대해 “디지털 10배줌(digital 10X zoom)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멀리 있는 피사체를 줌인 해 촬영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 촬영을 하면 AI 이미지 신호처리 기능의 효력을 또 한번 체감할 수 있다. 자동 촬영 모드로 야경을 찍어 봐도 플립5가 밝기와 선명도 측면에서 훨씬 뛰어난 사진을 제공했다. 빛이 별로 없는 어두운 경치를 찍을 때 야간 수동 모드를 이용하면 더욱 풍부한 느낌이 난다. 특히 플립5에는 더욱 향상된 야간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가 담겨 있다. 카메라 센서가 저조도 상황에서도 이미지를 잘 잡아 내기 위해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야간 촬영의 성능을 높였다. “밤이라 잘 안 찍혀”라는 말보다 “밤인데도 잘 찍히네”라는 말을 더 많이 할지 모른다. 사진에 진심인 고객이라면 Z 플립5를 선택해 볼 것을 추천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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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규제에도 中화웨이폰 ‘7나노칩 기술자립’… “美 한방 먹였다”

    “뜯어봤더니 진짜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있었다.” 글로벌 기술 분석업체 테크인사이츠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의뢰를 받아 세계 이목이 집중된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분해한 결과 자체 생산한 7나노 공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AP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의 2세대 7나노 칩 ‘기린 9000s’라고 확인한 것이다. 7나노 공정은 세계 1, 2위 파운드리 기업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 경쟁 중인 3나노 공정에 5년 이상 뒤처진 기술이다. 하지만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이 제한됐음에도 어느 정도 양산(量産)에 성공했다는 뜻이어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실효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충분한 양산이 가능한지, 비용 효율성은 갖췄는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中반도체, 미국 한 방 먹이다” 화웨이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 기간인 지난달 29일 자사 온라인몰에서 신제품 ‘메이트 60’ 한정 수량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AP 사양도 밝히지 않고 조용히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화웨이는 한정 판매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에 대한 승리”라며 치켜세웠다. 화웨이와 SMIC 모두 미국 제재 대상 기업이다. 한때 세계 1위 통신장비 기업이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추격하던 화웨이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제재로 첨단 나노 공정이 요구되는 5G 지원 AP를 살 수 있는 길이 끊겼다. 지난해 중국의 14나노 이하 반도체 개발을 막기 위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네덜란드가 동참하면서 네덜란드 장비 업체인 ASML은 EUV 노광 장비에 이어 이달 1일부터 이보다 낮은 단계인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의 중국 수출도 금지했다. 테크인사이츠 분석대로라면 SMIC는 보유하고 있던 DUV로 7나노 공정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기에 쓰이던 SMIC 1세대 7나노 칩과 달리 이번 2세대 7나노 공정은 양산 체제를 일정 정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인사이츠는 분석했다. 댄 허치슨 테크인사이츠 부회장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이 미국 면전에 한 방 먹인 것”이라며 “이 칩은 러몬도 장관에게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대량생산 가능할지는 미지수”블룸버그의 ‘화웨이 메이트 60 분해’ 보도 직후 홍콩 증시에서 SMIC 주가는 11%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의문점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미 투자사 제프리스의 에드슨 리 애널리스트는 “몇 시간 만에 화웨이 새 스마트폰이 다 팔렸다는 것은 재고가 제한됐다는 의미”라며 “중국은 7나노 칩을 아주 소량만 생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투자사 샌퍼드 번스타인 측은 “화웨이 칩은 첨단 패키징(가공된 웨이퍼 포장 기술)과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 소비로 (5G급)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발전”이라고 평했다. 다만 화웨이 7나노 칩은 최신 반도체 기술과는 2세대 이상 벌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9년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한 7나노 제품을, 지난해 6월 3나노 제품을 각각 양산하기 시작했다. 2025년에는 모바일용 2나노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다음 주 3나노 칩을 장착한 아이폰15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긴장하면서도 한국 반도체 기술을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기술력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이지만 속도나 발열, 생산 단가, 수율 등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어느 수준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과의) 기술력 격차는 아직 크다”고 말했다.7nm 반도체 공정반도체 회로의 선폭이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인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선폭이 좁을수록 같은 크기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7나노, 작년 6월부터 3나노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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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울릉공항, 활주로 벗어나면 바닥 부서지는 강제제동장치 검토

    울릉공항이 활주로 주변 안전지대 추가 설치 등을 위한 재설계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강제 제동장치인 ‘이마스(EMAS·항공기이탈방지시스템)’ 설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공항 부지의 지형 문제로 안전지대를 더 늘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활주로 끝 부분에 이마스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마스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멈추기 어려운 경우 활주로 바닥이 무너지도록 만든 강제 제동시스템이다. 항공기가 정상 활주로를 이탈해 이마스 지역으로 들어가면, 항공기 무게로 인해 바닥이 부서지면서 바퀴를 잡아 멈추게 한다. 활주로의 양쪽 끝에 안전지대를 규정 이상으로 늘리지 못하는 공항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도 70여 공항이 이마스를 도입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1200m의 활주로 끝에 안전 구역인 ‘착륙대’가 60m로 지어지고 있다. 착륙대 끝에는 추가로 안전지대인 ‘종단안전구역’을 90m씩 지어야 한다. 그런데 종단안전구역을 건설하려면 바다를 추가로 매립해야 한다. 수천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법에 따르면 이마스와 같은 제동시스템을 활주로 끝에 설치하면 종단안전구역을 90m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설계안이 변경되더라도 추가적인 매립 없이 공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내 한 항공사 기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B737 항공기가 시속 100km로 미끄러져서 이마스에 들어오면, 수십 m 안에서 제동이 되긴 한다”면서도 “울릉공항 활주로에서 바다까지 50m 정도 여유 공간이 있다. 큰 이마스를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 제동 성능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에 취항 가능한 항공기의 무게와 속력 등을 고려해 이마스의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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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레이과학상 장영태-문주호 교수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제6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및 재료 기초 분야에 장영태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 분야에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장 교수는 생유기화학 분야에서 생리활성분자의 타깃 단백질을 규명하고, 살아있는 세포를 구별하는 센서와 프로브를 개발함으로써 질병 진단 및 치료 연구에 공헌했다. 문 교수는 저비용 고효율의 그린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에너지 관련 기술 업적을 인정받았다. 도레이는 신진 과학자 5명도 뽑아 3년간 1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펠로십 기초에 김두리 한양대 화학과 교수와 김현우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에는 구강희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김연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류재건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선정됐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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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울릉공항, 강제 제동장치 검토…활주로 이탈땐 바닥 깨지며 바퀴 멈추게

    울릉공항이 활주로 주변 안전지대 추가 설치 등을 위한 재설계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강제 제동장치인 ‘이마스(EMAS·항공기이탈방지시스템)’ 설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공항 부지의 지형 문제로 안전지대를 더 늘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어서다.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울릉공항 활주로 끝 부분에 이마스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마스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멈추기 어려운 경우 활주로 바닥이 무너지도록 만든 강제 제동시스템이다. 항공기가 정상 활주로를 이탈해 이마스 지역으로 들어가면, 항공기 무게로 인해 바닥이 부셔지면서 바퀴를 잡아 멈추게 한고려다. 활주로의 양 쪽 끝에 안전 지대를 규정 이상으로 늘리지 못하는 공항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도 70여개 공항이 이마스를 도입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1200m의 활주로 끝에 안전 구역인 ‘착륙대’가 60m로 지어지고 있다. 착륙대 끝에는 추가로 안전지대인 ‘종단안전구역’을 90m씩 지어야 한다. 그런데 종단안전구역을 건설하려면 바다를 추가로 매립해야 한다. 수천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국내법에 따르면 이마스와 같은 제동시스템을 활주로 끝에 설치하면 종단안전구역을 90m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설계안이 변경되더라도 추가적인 매립 없이 공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내 한 항공사 기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B737 항공기가 시속 100km로 미끄러져서 이마스에 들어오면, 수십 미터 안에서 제동이 되긴 한다”면서도 “울릉공항 활주로에서 바다까지 50m 정도 여유공간이 있다. 큰 이마스를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 제동 성능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에 취항 가능한 항공기의 무게와 속력 등을 고려해 이마스의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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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국에 없는 소형機 맞춰 설계한 울릉공항, 또 재설계 추진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이미 30%가량 공사가 진행된 울릉공항이 또다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 한 대도 없는 50인승 소형 항공기에 맞춰 설계했지만, 항공시장 여건상 그보다 큰 항공기 투입이 필요해 활주로 등을 더 넓혀야 하는 것이다. 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 등은 현재 80인까지 탑승이 가능한 ‘ATR 72’ 항공기와 ‘E190-E2’ 항공기의 울릉도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건설 중인 공항은 그보다 작은 ‘ATR 42’나 ‘DHC-8-300(Q300)’ 등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크기(2C급)다. 항공업계에서는 50인 이하 항공기는 경제성이 없어 현재 보유한 곳도, 도입을 계획 중인 곳도 없다. Q300은 심지어 2009년 단종됐다. 정부는 앞서 2013년 2C급 공항을 기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대로 공사를 끝낸다면 항공사들이 취항을 하지 않는 ‘유령 공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정부는 8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 기준에 맞도록 활주로 양옆 안전구역(착륙대) 등을 확장하는 쪽으로 설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도 현재 6651억 원에서 최소 수십억 원, 많게는 수백억 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울릉공항 착륙대 폭 80→140→150m… 사업비 900억+α 추가 개항 2년 앞두고 설계변경 불가피2010년 150m로 신청… 예타 퇴짜사업비 줄이려 80m로 수정해 통과안전 문제 제기되자 140m 되돌려울릉공항이 개항 2년을 앞두고 또다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한 것은 항공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기본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울릉공항은 특히 이전에도 수차례 활주로 길이나 안전구역 폭이 늘어나는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서 총사업비가 10년 전 계획 확정 시 대비 약 900억 원이 늘어났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륙하기 위한 최소 거리와 항공기 날개폭 등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국토교통부가 현재 울릉공항 취항 가능성을 염두에 둔 프랑스 ATR의 ‘ATR 72’와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E190-E2’ 항공기는 최소 이륙 거리가 1200m가 넘고, 날개폭이 24∼36m로 ‘3C’ 등급으로 분류된다. ‘공항·비행장 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 기준’에 따라 공항도 3C 등급에 맞게 건설돼야 한다. 울릉공항은 현재 1200m의 활주로 주변으로 착륙대(활주로 양옆에 설치된 안전구역)가 지어지고 있다. 활주로 양 끝에는 길이 60m의 착륙대가, 활주로를 따라서는 폭 140m 착륙대가 건설 중이다. 계획 중인 활주로 운영은 각종 항행 시설의 도움으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계기활주로’(정밀 진입 비행)다. 그런데 3C 등급 공항이 되려면 계기활주로 기준 폭 280m 이상의 착륙대가 필요하다. 착륙대 끝엔 최소 90m 이상의 종단안전구역(240m 권고)도 설치해야 한다. 현재 울릉공항의 크기보다 착륙대의 폭과 길이가 모두 2배 이상 커져야 한다는 얘기다. 울릉공항은 특히 바다를 매립해 만들고 있다. 착륙대 폭과 활주로 끝단을 늘리려면 바다를 추가로 매립해야 할 수도 있다. 사업비 조정액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질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을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사업비를 최소화하면서 3C 등급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운영 등급을 계기활주로에서 ‘비계기활주로’(시계비행)로 바꾸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시계비행은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지상의 지형지물 등을 확인하며 비행하는 방식이다. 비계기활주로 기준일 경우 착륙대의 폭은 현재 140m에서 150m로 10m만 늘리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계비행 방식으로 바꿔 설계를 변경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정확한 설계 변경안이 나와야 추가 비용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계비행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악천후나 안개, 야간 등에는 이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계의 도움으로 정밀한 이착륙이 가능한 계기비행에 비해 시계비행은 상대적으로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시계비행으로 운영되는 공항은 한 곳도 없다. 울릉공항 인근 한 주민은 “울릉도는 해무가 끼면 불이 났다고 착각할 정도로 앞이 안 보이는데 비행기를 사람 눈에 의지해 운항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설계를 지금 또 바꾸면 공사 기간이 더 늘어나는 건 아닌지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울릉공항 설계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11월 울릉공항은 활주로 1200m와 착륙대 폭 150m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는데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사업비를 줄이려고 활주로 길이 1100m, 착륙대 폭은 80m로 수정한 채로 2013년 3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2015년 11월 고시된 공항 개발 기본계획에서는 활주로 길이가 다시 1200m로 되돌아갔다. 2019년 5월 총사업비도 5755억 원에서 6633억 원으로 878억 원 늘리면서 착륙대 폭도 140m로 복구됐다. 착륙대 폭을 150m로 다시 넓히면, 결국 최종 설계안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2010년 당시와 거의 같아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근시안적 공항 정책으로 계획이 계속 수정되는 ‘누더기 공항’이 됐다”며 “공항 안전과 효율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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