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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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목디스크 수술받던 여성 사망…‘대리수술’ 처벌 전력 병원서

    간호조무사에게 대리수술을 맡긴 전력이 있는 광주의 한 병원에서 20대 여성이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3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A 씨(28)는 광주 서구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A 씨는 수술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40분 후인 오후 3시 30분경 갑자기 발열 증상을 보이더니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9시 42분경 결국 숨졌다.유가족들은 의료 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명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척추 전문병원은 2017~2018년 간호조무사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술 봉합 처치 등 대리수술을 하게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형사처벌을 받은 곳이다. 이들 6명은 최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당시 이들은 의사의 지시로 간호조무사들이 피부 봉합수술을 한 것은 사실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보건범죄 특별조치법 5조(부정의료업자의 처벌)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별조치법 위반자는 의사 면허 취소 후 5년 이내에 면허를 재교부받을 수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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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관, 만취상태로 전동 킥보드 몰다 승용차 들이받아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다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 소속 A 경장(20대·남)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 경장은 이날 오전 0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다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나 승용차 앞 범퍼가 긁혔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경장은 킥보드 운전을 위한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강남경찰서는 A 경장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최근 심야택시 대란으로 음주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두 바퀴 차’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경찰은 다음달 31일까지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와 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음주운전, 승차 정원 초과, 신호 위반, 역주행,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등을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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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당이 발목 잡은 부분도 있어…기득권 내려놔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3일 이번 6·1지방선거 과정과 관련해 “(당이)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었다.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제 지지율도 같이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다. 제 통제 바깥의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식으로 뚫고 나가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당의 쇄신 방향에 대해 “저희가 부족했던 점, 실패 원인에 대해 분석하면서 개혁과 변화하겠다는데 당이 한뜻을 모아야 한다”며 “고칠 것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치열한 토론을 하면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민주당이 가진 기득권부터 내려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선거법과 선거제도, 단순다수제인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는 한 정치적 기득권을 깰 수 없다”며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국민께 호소하고 저희 것부터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당내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장도 겸하는 김 당선인은 “민주당이 지금 변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상황까지 와 있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교체가 단기간적으로는 민주당이 고통스럽겠지만, 작게는 민주당이 사는 일이고 크게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위원장 겸임이 차기 정치행보를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엔 “차기와는 상관없다. 지금은 경기도정에 올인해서 도민을 위해 헌신하는 거고, 정치교체는 민주당의 앞날과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하는 일이다. 그것만으로 제가 여념없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김 당선인은 당선 확정 이후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과 짧게 통화했다며 “(이 당선인이) 축하 말씀을 주셨다. 당을 위해 큰일을 해서 고맙다는 축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혼자 힘으로 된 게 아니고 주변에 계신 분들, 당의 협조 등이 있어서 (당선)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며 “짧게 축하와 감사 얘기만 했고 당 (참패)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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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출근길 母치고 달아난 車, 사과없이 1500만원 제시” (영상)

    어머니가 새벽 출근길에 뺑소니 사고로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 측은 “가해자가 사과 전화 한 통 없이 변호사를 선임해 합의를 제안했다”며 분노했다.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4월 25일 오전 4시 46분경 부산시 연제구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새벽에 출근하시는 어머니를 차량이 뒤에서 치고 도주했다. 이틀 후에 소환 조사해서 음주 여부는 밝히지 못했는데 엄벌에 처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영상을 보면 가해 차량인 레인지로버는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된 골목길을 빠르게 주행하다 길 가장자리를 걷던 A 씨의 모친을 치고 그대로 지나갔다.A 씨는 “차량이 모친을 친 뒤 50m 정도 앞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을 살짝 박고서 10m 더 앞으로 가더니 정차했다. 시동을 끄고 30초 정도 서 있던 가해 차량은 이내 다시 시동을 켜고 도주했다”고 말했다.이 사고로 A 씨 모친은 발허리뼈의 폐쇄성 골절, 기타 발 부분의 열린 상처, 발목의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대학병원에서 수술받은 뒤 현재 개인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해 회복 중이며,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회사에서 퇴사한 상태다.A 씨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가해자는 사고 이틀 뒤 신원이 파악돼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가해자 측에서 변호사를 선임했고 변호사 사무장이 형사합의금 1500만 원을 제안했으나 피해자 측은 화가나 “레인지로버 팔아서 5000만 원 가져오라”며 거절했다. 이후 가해자 측은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A 씨는 “사고 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가해자는 직접 사과 전화 한 통이 없다”며 “민사는 손해사정사에서 일 처리를 하는 중이고 형사합의는 얼마나 받아야 할지, 합의 안할시 어떻게 하면 최고의 처벌을 내릴 수 있는지 방법을 알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기는데 검찰에서 약식기소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가 배당되면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진정서를 간략하게 요점만 써서 내라”며 “합의를 안 할 경우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이 옳아 보이고,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공판 검사에게 항소해달라고 하라”고 조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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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경제위기 태풍…정치적 승리 입에 담을 상황 아냐”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지방선거 결과보다 경제위기 대응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며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방선거 승리로 국정운영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여러분은 지금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거 못 느끼느냐”고 되물었다.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광역자치단체장 간담회 추진계획을 묻는 말엔 “이번에 선출되신 분들이 취임하고 각자 맡을 시·도 현안이나 재정상황 등을 점검하고 만나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야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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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못받나’ 손실보전금 제외 소상공인 반발…이영 “사각지대 검토”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손실보전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들이 지급대상 확대를 요구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사각지대에 대해 내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1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실보전금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연합 성명문’이 게시됐다.글 작성자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졸속으로 만들어낸 손실보전금의 지급 기준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국민의힘에서 약속한 기준과는 명백하게 다르다”며 “손실보전금 지급 기준에 1·2차 방역지원금 지급 기준을 추가해 지급대상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이어 “손실보전금 폐업기준일을 철회하라. 코로나19 발생 기간에 영업하며 방역지침을 이행한 폐업 사업체에도 손실보전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손실보전금과 별개로 대통령이 약속한 ‘소급적용’을 시행하라”고도 촉구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달 11일 ‘손실과 무관하게 소상공인들에게 600만 원 지원’을 약속했다”며 “각 정당, 국회, 부처 관계자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청했다.해당 커뮤니티에는 이 성명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온 상태로, 이 성명에만 200개 이상의 지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소상공인들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자신들이 낸 성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손실보전금 지원기준과 관련해 일부 소상공인 사이에서 비판이 나오자 이영 중기부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무겁다. 지적하신 사각지대에 대해서 내부 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손실보전금을 대상자당 최소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번 손실보전금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해 같은 달 31일 기준으로 영업 중이며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또는 연매출 10억 원 초과 50억 원 이하인 중기업이다.중기부는 설명자료에서 소득신고 마감 이후 정확한 매출액 감소분을 파악해 지급대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1·2차 방역지원금은 2021년 소득신고가 끝나기 전에 집행된 관계로 매출액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손실보전금은 소득신고 마감 이후 집행돼 정확한 매출 감소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또 폐업일 기준과 관련해선 지원 대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선별하기 위해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유리하도록 지원 대상을 올해 1월 1일 이후 폐업자로 설정했는데 이는 2차 방역지원금 폐업일 기준보다 완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중기부는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면서 오는 13일부터 있을 확인지급과 이의신청을 통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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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어두운옷 입고 무단횡단한 보행자 치어 사망…운전자 무죄

    새벽에 어두운 옷을 입은 채 왕복 8차로를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2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정현설 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 씨(65)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오전 5시 5분경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인천시 부평구 왕복 8차로 도로를 지나다 무단횡단하던 여성 B 씨(72)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B 씨는 횡단보도가 없는 4차로 도로를 지난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로 계속 걷던 중 A 씨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검찰은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했기에 A 씨가 앞을 제대로 봤어야 했고, 무단횡단하던 B 씨를 발견했으면 속도를 줄여야 하는 법적 책임이 있다며 그를 재판에 넘겼다.A 씨는 법정에서 “사고 당시는 해가 뜨기 전이었고 피해자가 어두운 옷을 입은 채 왕복 8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한속도를 지켰고 앞도 제대로 봤지만 충돌할 때까지 피해자를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차량 운전자에게 이같이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대비해야 할 의무가 없다면서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정 판사는 “사고 지점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인데 도로교통공단의 의견에 따르면 피고인이 제한속도를 위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일출 전으로 어두운 상태였고, 피해자도 비교적 어두운 옷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피고인으로서는 중앙선 인근에 서 있는 피해자의 움직임을 식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상황까지 예상해 운전해야 할 주의의무가 피고인에게 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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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취임사 손글씨로 쓰면 경품’ 논란…韓 “중단하라”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 내용 일부를 손글씨로 써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다, 세금으로 장관 개인을 홍보한다는 비판이 일자 2일 중단했다.법무부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 “국민 여러분과의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법무부로 나가기 위해 ‘법무부 비전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한 장관의 취임사 중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이라는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5만 원권(10명) △베이커리 상품권 1만 원권(15명) △편의점 상품권 5000원권(30명)을 경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행사에는 법무부 홍보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일각에선 법무부 장관의 개인 홍보를 위해 세금이 쓰인다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부처 공식 SNS가 장관 개인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2일 중단됐다.법무부는 이날 “본 행사는 법무부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과거 법무부에도 유사한 행사가 수차례 있었다”며 “이번 행사는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업무의 일환으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번 사안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뒤 “통상적인 홍보활동 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이번 행사를 오늘자로 중단했다.한 장관은 또 “과거부터 해 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체 하지 말라”고 법무부 실·국·본부에 주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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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특별히 2030女에 감사”…국힘 “2030男은? 아직 정신 못차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높은 지지세를 보인 20·30대 여성들을 향해 감사를 표하자 국민의힘은 “박 위원장이 정신 못 차리셨다”고 비판했다. 2일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30세대 여성만 콕 집어 감사하다고 하면 민주당을 지지한 2030세대 남성들은 뭐가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박민영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도 아니었던 2030세대 남성의 70% 가까운 지지를 얻고도 2030세대 남성만을 위한 메시지는 고려조차 한 적 없다”고 밝혔다.이어 “오히려 국민의힘의 진심을 알아보고 지지한 2030세대 여성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성 가치중립적 담론을 만들어야겠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몰락, 책임 한 켠에는 박지현 위원장 같은 성차별주의자와 갈등 산업 종사자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의 쇄신, 그 시작은 저 같은 ‘극단’의 배제라고 본다”며 “국민의힘의 변화, 그 시작도 극단과의 작별이었음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박지현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결과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특별히 민주당의 변화를 믿고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주신 2030여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이 없는 세상, 힘들어도 여러분과 같이 하겠다”며 “그리고 끝내 이기겠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기준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과 제주·경기 등 5곳을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지방선거 결과·책임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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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내 승리로 졌잘싸? 틀린 생각…더 나락 빠져”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은 일각에서 자신의 승리를 두고 ‘민주당이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해석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2일 김 당선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틀린 생각이다. 만약 그 생각을 한다면 (민주당은) 더 깊은 나락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성찰이 부족했고, 국민께서 바라는 정부,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개혁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지난 대선에서의 패인 중 하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고전한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이어 “이번에 (제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성찰이나 앞으로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씨앗이 됐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이라며 “민주당 자체 내에 성찰과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이다 이날 새벽 역전극을 벌이면서 최종 승리했다. 개표가 완료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김 당선인은 김은혜 후보와 8913표 격차로, 득표율로 보면 0.15%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솔직히 (개표) 초반에는 이길 거로 생각했지만, 중반 이후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극적으로 역전하리라고는 솔직히 생각을 못 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를 추구하고 기대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염원이 담긴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승리 배경에 대해 “늘 ‘일꾼론’을 얘기했다.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서 누가 일할 사람인지 봐달라, 두 번째는 비리나 특혜가 아닌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을 봐달라, 세 번째는 서민 코스프레가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도민과 소통할 사람이 누구인지 봐달라고 했는데 그런 게 조금 작동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던 것도 오히려 도민 여러분께는 역설적으로 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했다.향후 도정 방향과 관련해선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 행동과 정책, 성과로 보여주고 싶다”며 “국민의힘 출신 기초단체장들이 많이 뽑히셨다. 그분들과 협치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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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혜 8900표차 졌는데, 강용석 5만여표 가져가…권성동 “속쓰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패배한 것에 대해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가) 이기는 걸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리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은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이다 오전 5시경 역전당했다. 개표가 완료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 단 8913표 격차로, 득표율로 보면 0.15%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김은혜 후보의 패배를 두고는 강경 보수 성향의 강용석 후보가 5만4758표로 0.95%를 득표하면서 보수표가 분산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권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보면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이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 정정을 당선 무효라고 정치 공세를 많이 폈는데 그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경기지사 선거 결과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우리가 (경기도는) 5% 차이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고 기초자치단체장들을 국민의힘이 많이 차지했다”며 “과거 지난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고, 그것이 경기도 의정의 발전이나 경기도의 부정과 비리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패한 이유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 심판을 조금 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선 “지금도 민주당이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특별히 더 긴장할 사항은 아니다”며 “이 후보도 선거 기간에 변화, 반성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국회에 들어왔으니까 협치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 상황에 대해 소통이 있었는지 묻는 말엔 “어제 오후 대통령이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해주셨고 전반적으로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냐는 말씀이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갖고 계셨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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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단체 고소…명예훼손·협박 등 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3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욕설과 비방이 담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 성향 단체들을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문 전 대통령의 고소 대리인이 양산경찰서 한 지구대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인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름을 올렸다. 피고소인은 집회를 주도한 보수 성향 단체 3개 소속 3명 및 성명불상자 1명 등 4명이다.피고소인들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위법행위를 저질러 처벌을 구한다는 게 고소장의 요지다.구체적인 혐의로는 △욕설 및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살인 및 방화 등으로 협박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협박 △집단적인 협박 등으로 공공의 안녕에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를 개최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부와 치안 당국도 단호히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비서실은 사저 인근 시위 모습이 담긴 영상 3개와 유튜버가 인터넷에 중계한 시위 영상 등 4개의 영상을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색 저승사자 옷을 입은 시위자가 마이크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원색적 욕설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입주한 직후부터 사저 앞에선 보수단체와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등 7, 8개 단체가 돌아가며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집회 소음 탓에 일부 주민들은 불면증과 스트레스, 식욕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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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번지자…밀양구치소 재소자 391명 대구교도소로 이송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인근 밀양구치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들이 대구교도소로 이송됐다.교정당국에 따르면 밀양구치소는 산불확산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수감자 391명을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대구교도소로 이송했다. 이곳은 최근 완공된 신축 건물로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이송에는 교정본부 버스 15대가 동원됐다. 밀양구치소의 교정인원은 물론 경찰 100여 명도 이송에 투입됐다.밀양구치소는 화재 현장에서 600~700m 떨어진 곳에 있다. 밀양구치소 관계자는 “현재 산불이 구치소 앞 200∼300m 앞까지 내려와 예방 차원에서 재소자들을 이송했다”며 “산불 경과를 지켜본 뒤 재소자들의 환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9시 25분경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현장에는 순간풍속 최대 소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계속 번졌다. 이에 산림당국은 오전 11시 45분경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소방당국과 밀양시는 불길이 민가를 덮칠 가능성에 대비해 마을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산불 발생지역 인근 100가구 주민 476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현재 화선이 5㎞까지 이르고 있고, 산불 영향 면적도 150㏊까지 늘었다. 산불진화헬기 30여 대와 15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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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宋 “吳 , 작년 ‘김포공항 이전’ 긍정”…吳 “무리수 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서울시장 재직 시절 ‘김포공항 이전’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가 이제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오 후보는 “무리수를 놓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 오 후보가 지난해 서울시의 시정 질의 당시 우영찬·최선 민주당 시의원의 ‘김포공항-인천공항 통폐합’ 제안에 ‘잘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송 후보는 “(당시) 오 시장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는 보고를 (시의원으로부터) 들었다”며 “(그런데) 저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김포공항-인천공항 통합시켜 서부 개발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무슨 난리가 난 것처럼 흑색선전하고 퇴출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과거에 했던 이야기를 가능한 한 기억하고, 그 말과 내가 모순되면 모순된 점을 설명하고 그걸 일치시키려 노력하는 게 정치인의 기본”이라며 “지난해 했던 이야기를 이렇게 호들갑 떤다. 자기들이 집권당인데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고 했다.그러자 오 후보는 “시의회에서 시의원이 ‘이런 의견이 있는데 검토해 달라’고 하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답변하면 되겠나”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이날 성북구 월곡역 앞 선거 유세에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합친다고 해서 비판했더니 오늘은 서울시의회에서 저와 대화를 나눈 것을 근거로 ‘오세훈도 김포공항 이전 찬성했다’고 한다”며 “외교적 언사로 ‘한 번 좋은 아이디어 같으니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송 후보가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 온 정국을 들끓게 만들어 전국적으로 힘들게 하더니 무리수를 놓은 것 같아 안쓰럽다”며 “서울시민에게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가라는 무리수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일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이날 도봉구 쌍문시장 유세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김포공항을 없앤다고 하면서 그 한 가지 사안에 매몰돼 정작 필요한 하루하루 민생을 챙겨야 하는 선거가 변질되고 있다”며 “이것 자체만으로도 큰 죄”라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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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총 쏘고 탱크 조준…독일 방송, 이근 전투영상 공개

    우크라이나에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38)의 전투 모습이 외신에 방영됐다.2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 산하 매체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전사’라는 제목의 5분가량 보도 영상을 통해 이 씨의 활동 모습과 인터뷰를 다뤘다. 방송은 이 씨가 3월 초 국제 의용군 합류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며 교전 중 심각하게 무릎을 다쳤다고 전했다. 이 씨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도 알렸다.방송은 이 씨에 대해 “이번 전쟁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전투였다”며 “(이 씨는) 엘리트 전투원이며 지금까지 여러 국가를 위해 활동했었다”고 소개했다.영상에는 이 씨가 직접 기관총을 발사하고 그의 팀이 대전차미사일로 적군의 무기를 조준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씨가 전투복을 입고 팀원들과 시가지를 돌아다니는 장면도 있었다. 무릎에 중상을 입어 걷는 것이 불편한 이 씨의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 일부는 이 씨와 같은 팀에 속해 있던 핀란드 출신 의용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초강대국 중 하나인 적과 싸우는 것은 어렵다. 그들은 수 톤의 탄약을 가지고 있고, 포병과 함께 싸우며 불을 퍼붓고 있다”며 “과거 소말리아와 이라크에서 많은 경험을 해 내가 (이번 전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구하고 싶었지만 불행하게도 그곳은 적에게 함락됐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싸우면 사기가 올라가고 또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성취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두세 번 죽을 뻔했다”며 “많은 사람이 내게 ‘당신은 충분히 했고, 무릎을 다쳤다’고 말하는데 마음 같아서는 우크라이나가 이길 때까지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앞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난민 구조 활동을 해온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라며 이 씨가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고 비밀 임무 등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했다.이 씨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지 석 달 만인 지난 27일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전장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는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나 “일주일 격리하고 나중에 조사한다고 하더라”며 “무조건 협조하고 주는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여권법에 따르면 여행경보 4단계가 내려진 나라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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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도어록-초인종 36개 망치로 ‘쾅쾅’…범인은?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망치로 수십 세대의 도어록과 초인종을 잇달아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경 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층부터 8층까지 돌아다니며 미리 준비한 망치로 26세대의 도어록과 10세대의 초인종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 입주민이 문밖에서 쿵쿵거리는 소음과 물건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출 중이던 입주민들이 많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오피스텔 2층부터 차례로 올라가며 범행을 저지르다 9층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지난해 10월까지 해당 오피스텔에서 살았는데, 거주 당시 월세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에 원한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 씨는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할 당시 수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았으나 건물 관리인과 별다른 다툼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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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유세중 “엄마 여기있어” 울먹이며 무대로…아이 찾았다

    주말 나들이로 인파가 몰린 공원에서 아이를 잃어버릴 뻔한 어머니가 선거 유세 중이던 후보와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찾았다.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은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붐볐다. 공원 가운데 있던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유세 차량 근처에도 시민과 지지자 등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이날 합동 유세를 나온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유세 차량 무대에서 연설하던 중 현장에 아이를 잃어버려 혼비백산한 한 여성이 나타났다. 김 후보는 무대 위에서 해당 여성을 포착하곤 ‘이쪽으로 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옆에 서 있던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이후 유세 차량 무대 위에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올라왔다. 사회자는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다. 어린 아기를 잃어버리신 것 같다. 주변에 어린 아기 보신 분 있으신지. 누가 혹시 보호하고 계신 분 있느냐”고 물었다.이어 김 후보는 여성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여성은 울먹이면서 “엄마 여기 있어, 아까 전에 분수대로 오라고 그랬지? 분수대로 와, 분수대”라고 말했다. 여성이 “엄마가 부르면 대답하라 그랬지? 대답해봐”라며 애타게 아이의 이름을 부르자 무대 앞에 있던 지지자들도 함께 큰 소리로 아이의 이름을 외쳤다.곧이어 사회자는 “찾았다고 합니다. 여기 있대요”라며 아이가 있는 쪽을 가리켰다. 여성은 아이를 발견하자마자 무대를 뛰어 내려가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현장에서 이 모습을 바라본 사람들은 손뼉을 쳤고 무대 위에 있던 후보들도 활짝 웃었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세 중 아이 잃어버린 엄마를 무대로 올려 도와주고, 덕분에 엄마랑 아이가 무사히 만나게 되는 모습이 멋지다”, “시끄럽기만 한 줄 알았던 유세장의 착한 효과다”,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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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전 대통령 딸 “개딸 뭔지 몰라…어느 자식이 부모 욕 참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보수 단체가 연일 욕설과 비방이 담긴 확성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며 격분했다.30일 다혜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 자택 앞 욕설 집회 영상을 공유하면서 “언급해주고 고소하면 더 후원받으니 더 좋아하고 그들 배를 불려주는 거니 참으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보수 단체와 유튜버로 추정되는 이들이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개XX”, “빨갱이”, “쓰XX” 등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됐다”며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알렸다.이를 두고 다혜 씨는 “쌍욕하고 소리 지르고 고성방가와 욕의 수위가 세면 더 좋다고 슈퍼챗을 날린다고 한다”며 “이들 모두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욕설 집회 주도자나 현장 유튜버뿐 아니라 이들에 후원(슈퍼챗)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다혜 씨는 이날 본인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나의 아버지를 너무 사랑해서. 게다가 여전히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며 “아주 개인적이고 순수한 의도”라고 설명했다.이어 “개딸(개혁의 딸)이 뭔지 모른다. 정치적 의도 없다. 이제 공인 아니다. 기사화 제발 X”라며 “부모님과 무관한 개인 계정”이라고 강조했다. ‘개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젊은 층 여성 지지자들을 말한다. 당초 다혜 씨는 ‘찐딸’이라는 트위터명으로 관련 소개란에는 “슬하에 있길 즐기는 리얼 딸,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적은 바 있다. 현재 그의 트위터명은 ‘이름 없는 꽃’으로 변경됐다. 또 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를 가리키는 ‘문파’라는 표현도 소개란에서 사라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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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개월 딸에 분유 붓고 폭행…두개골 골절 시킨 父 구속

    생후 1개월 된 딸의 코에 분유를 들이붓고 폭행해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힌 40대 아빠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판사 김봉준)는 살인미수,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기소 했다.A 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경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 B 양을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A 씨는 B 양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머리를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양은 두개골 골절,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가 출석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자 체포한 후 구속했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삭제한 동영상을 복구해 B 양이 학대당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경찰은 A 씨가 딸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범행한 것으로 보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A 씨의 아내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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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석에 “가소로워…쓰레기” 법정서 맹비난한 공익제보자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의혹 공익제보자 A 씨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를 향해 “쓰레기”라고 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 양 전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연습생 출신 A 씨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날 공판에선 양 전 대표 변호인 측이 증인 A 씨에 대해 반대신문했다. 양 전 대표 변호인은 사건 발생 전 A 씨와 양 전 대표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메시지에는 A 씨가 양 전 대표를 ‘오빠’라고 부르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A 씨는 ‘양 전 대표가 무서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여러 차례 했다. 양 전 대표 변호인은 “A 씨가 양 전 대표를 스스럼없이 친하게 대하고 있고,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양 전 대표에게 ‘늙은 아저씨’ 등 호칭을 썼다고 기재돼 있다”며 “무섭다고 생각했다는 것과 맥락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에 A 씨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라며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서워할 가치를 못 느꼈다. 욕이라도 하고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할걸. 못해서 한이다”고 했다. 양 전 대표는 방청석 1열에 앉아 이를 듣고 있었다. A 씨 측 요청으로 이날 양 전 대표와 A 씨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였다.A 씨는 이날 공익신고서의 내용을 처음 본다고도 말했다. 양 전 대표 측이 “공익신고서에서 A 씨는 ‘회사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간 것으로 적혀있다”고 하자, A 씨는 “사실 저 공익신고서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해서 틀은 같이 맞췄지만 세세한 내용은 확인을 안 했다. 멋대로 쓴 것은 아니지만 저런 내용은 처음 본다”고 했다.양 전 대표 측은 A 씨의 휴대전화기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A 씨가 YG엔터테인먼트에 온 날짜를 착각했거나, 사옥 방문 이전과 이후의 행적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한다며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문제 삼고자 했다.A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자 재판부는 “지금 본인의 답변은 증인으로서 신빙성이 낮아진다”며 “기억이 안 나면 안 난다고 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A 씨는 “오늘 너무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A 씨를 다시 불러 증인신문을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해 일부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A 씨는 집행유예 기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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