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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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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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50세 이상에 곧 ‘2차 부스터샷’ 권고… 효과 놓곤 찬반 팽팽

    미국 보건당국이 빠르면 다음 주초 50세 이상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만 추가 접종의 효과, 백신 낭비 논쟁, 거듭된 접종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2차 추가 접종에 따른 찬반 논란 또한 상당하다. 2차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 접종까지 맞은 사람들이 한 번 더 백신을 맞는 것을 뜻한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50세 이상에게 곧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의 2차 추가 접종을 승인하고 접종 권고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차 추가 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는 식의 명시적인 권고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찬성론자들은 향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렇다면 지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에게 미리 2차 부스터샷을 맞혀야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 결과에서도 1차 부스터샷의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의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이 두 달 후 입원을 하지 않을 확률은 91%였으나 4, 5개월 뒤에는 이 수치가 78%로 떨어졌다. 영국 보건당국 또한 부스터샷을 맞은 지 15주가 지나면 감염 예방효과가 24∼40%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올해 초 100만 명에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몇만 명대로 떨어진 만큼 코로나19 확산 감소기의 2차 부스터샷은 백신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접종자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야 할 백신을 기존 접종자에게 또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3, 4차례씩 백신을 맞아야 하는 국민들의 피로감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는 2차 부스터샷 또한 임시방편일 뿐이며 새 변이에 맞는 새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는 올가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한다면 현재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12개 이상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5, 6월경 첫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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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유튜브에 한국어로 욱일기 홍보… 韓누리꾼 반발

    일본 외무성이 지난해 10월 ‘제국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욱일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한국어 영상(사진)이 유튜브코리아를 통해 최근 국내에 송출되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유튜브코리아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일본 외무성은 당시 욱일기를 ‘일본의 오랜 전통문화’라고 소개하는 2분 1초짜리 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했다. 최근 한국 유튜브에 등장한 이 영상은 ‘욱일기는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 ‘욱일기는 일본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널리 쓰는 상징’이라는 일본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외무성은 욱일기가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상징물인 한국의 청사초롱 문양과도 유사한 상징이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군기로 사용했던 욱일기와 청사초롱 문양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이 영상은 한국 유튜브에서 27일 기준 조회수 142만 건을 기록했다. 한국 누리꾼들이 비판 댓글을 달며 영상 송출 중단을 요청하자 외무성은 댓글 사용을 차단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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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르면 내주초 50세 이상에 2차 부스터샷 허용 계획”

    미국 보건당국이 빠르면 다음주 초 50세 이상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만 추가 접종의 효과, 백신 낭비 논쟁, 거듭된 접종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2차 추가 접종에 따른 찬반 논란 또한 상당하다. 2차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 접종까지 맞은 사람들이 한 번 더 백신을 맞는 것을 뜻한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50세 이상에게 곧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의 2차 추가 접종을 승인하고 접종 권고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차 추가 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는 식의 명시적인 권고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찬성론자들은 향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렇다면 지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에게 미리 2차 부스터샷을 맞혀야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 결과에서도 1차 부스터샷의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의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이 두 달 후 입원을 하지 않을 확률은 91%였으나 4, 5개월 뒤에는 이 수치가 78%로 떨어졌다. 영국 보건당국 또한 부스터샷을 맞은 지 15주가 지나면 감염 예방효과가 24~40%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올해 초 100만 명에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몇 만 명 대 로 떨어진 만큼 코로나19 확산 감소기의 2차 부스터샷은 백신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접종자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야 할 백신이 기존 접종자에게 또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3,4차례씩 백신을 맞아야 하는 국민들의 피로감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는 2차 부스터샷 또한 임시방편일 뿐이며 새 변이에 맞는 새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는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12개 이상의 연구가 진행 중이며 5, 6월 경 첫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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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욱일기가 전통문화?’…日외무성 ‘한국어’ 광고에 누리꾼 “분개”

    일본 외무성이 지난해 10월 ‘제국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욱일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한국어 영상이 유튜브코리아를 통해 최근 국내에 송출되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유튜브코리아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일본 외무성은 당시 욱일기를 ‘일본의 오랜 전통문화’라고 소개하는 2분 1초짜리 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했다. 최근 한국 유튜브에 등장한 이 영상은 ‘욱일기는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 ‘욱일기는 일본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널리 쓰는 상징’이라는 일본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외무성은 욱일기가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상징물인 한국의 청사초롱 문양과도 유사한 상징이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군기로 사용했던 욱일기와 청사초롱 문양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이 영상은 한국 유튜브에서 27일 기준 조회수 142만 건을 기록했다. 한국 누리꾼들이 비판 댓글을 달며 영상 송출 중단을 요청하자 외무성은 댓글 사용을 차단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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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탄약-식량 사흘도 못버틸 지경”… 장기전 늪에 빠진 푸틴

    24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러시아군 가용 전력이 침공 시작 당시의 90% 이하까지 줄어들고, 탄약 식량 연료 등은 3일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부족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은 23일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제2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주요 거점을 공략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 우크라軍, 마카리우 탈환 등 반격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2일 러시아군과의 교전 끝에 키이우 서쪽 전략적 요충지인 마카리우를 탈환했다.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전방위 포위 공격을 받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서쪽 일부 도로를 확보함에 따라 반격이 수월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흑해 연안 도시 헤르손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러시아군 헬기가 공항에서 철수한 모습이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에 포착됐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CNN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쫓아내는 일이 최근 며칠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와 동부 돈바스를 잇는 도시 이줌에서도 반격을 시작했다. 수일 내 더 많은 도시를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곳곳에서 고전하고 있다. CNN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추위와 보급 부족으로 동상에 걸린 병사들이 전투에서 열외가 돼 후송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20일 러시아 정부를 인용해 러시아군 9861명이 사망하고 1만615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가 곧 기사를 내렸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치면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총 병력 약 15만 명의 10%를 훌쩍 뛰어넘는다. 러시아군은 침공 후 키이우 등 거점도시를 속전속결로 장악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지형을 활용한 매복 공격으로 러시아군 보급로를 차단해 전투능력을 약화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의 10배가 넘는 군용기를 보유하고도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Su-35 등 신형 전투기를 하루 200회가량 출격시키는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1980년대에 개발한 Su-27 등 구형 전투기를 하루 10회 이하로 출격시켰다. 그럼에도 지대공 미사일 방공시스템과 러시아군 조종사를 압도하는 공중전 실력으로 현재까지 러시아 전투기 97대를 격추시켰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밝혔다. ○ 최고위직 항명 등 지도부 균열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뉴욕타임스(NYT)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실패는 러시아 지도부의 균열을 불러왔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직위해제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책임자인 세르게이 베세다 대령, 러시아 국가경비대 로만 가브릴로프 부사령관은 작전 실패 등의 명목으로 체포됐다.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 기후 특사도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항명의 뜻으로 사임하고 러시아를 떠났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추바이스 특사는 이번 전쟁에 반대해 사임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추바이스는 1990년대 경제 개혁을 이끌며 러시아의 사유재산 제도를 설계했다. 2020년 국영 기술기업 루스나노 대표직을 지낸 뒤 푸틴 대통령의 최고위급 정책 고문 자격으로 여러 국제기관과의 교류를 담당해왔다.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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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국가존립 위협 있으면 핵무기 사용할 것”… 美 “바이든, 나토 정상과 핵위협 대응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 25일 양일간 유럽을 방문하는 가운데 서방을 겨냥한 러시아의 핵 위협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22일 미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국가가 실존적인 위협에 처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 7개국(G7) 정상과 러시아의 핵 위협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우려해야 한다. 동맹과 함께 비상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CNN은 미 정부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의 침공 조력자 노릇을 하고 있는 벨라루스가 조만간 러시아를 돕기 위해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이른바 ‘비우호 국가’들에 판매하는 가스 수출 대금을 러시아 화폐인 루블로만 받겠다고 선언하는 등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도 본격화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 한국, 일본 등을 비우호 국가로 분류했다. 현재 EU 국가들은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약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 국회의원 전원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가하고, 동유럽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는 조치 등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폴란드는 “미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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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들, 코로나 스트레스 음주로 풀어…술 관련 사망 25% 급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과도한 음주 탓에 숨진 사망자들이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과음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각종 방역 조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택 근무 확산으로 ‘흡연에 불편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흡연자는 크게 줄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NIAAA)는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18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미국인 사망자에게 발급된 사망증명서 중 ‘술’과 관련된 원인으로 숨진 사례는 9만9017건이었다. 전년도인 2019년(7만8927건)과 비교하면 25%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과음으로 숨진 사례부터 음주가 유발한 간 질환 등 각종 질병,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사망한 이들이었다. 음주와 관련된 사망은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중에서는 35~44세 사이 사망자가 약 40% 가량 가장 많이 늘었다. 1999~2019년 사이 20년 간 매년 음주 때문에 사망한 미국인 숫자는 연 평균 3.6% 정도 늘어왔다. 때문에 2020년 이 수치가 25%나 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런 화이트 NIAAA 선임고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이 늘었고 스트레스도 커졌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현상이고 놀라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가 각종 방역 조치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뒤 사람들이 모임 센터나 체육관 등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졌고, 때문에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이 늘었다는 지적이다. NYT는 2020년 미국 내 술 판매가 1868년 이후 50여 년 만에 최대 증가폭(2.9%)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반면 코로나19 유행 기간 흡연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조사에서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담배를 핀다”고 응답했다. 이는 CDC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자담배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미국인도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고 각종 외부 시설에 대한 이용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흡연을 하기 불편한 환경이 조성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전에는 회사나 외부에서 주로 담배를 피던 사람들이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도 늘어나자 가족들을 의식해 흡연 빈도나 횟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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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 뉴욕 확진 1주새 34% 폭증

    올해 1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소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최대 도시 뉴욕에서만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가 30% 이상 늘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며 “아직은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사무소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가 너무 급격하게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며 이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다가 이달 초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NYT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만9905명이다. 18일(2만9648명), 19일(2만9717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1월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만6795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내 하락세였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꼽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1월 4일 0.4%에서 이달 12일 23.1%로 대폭 증가했다. 이 여파로 뉴욕주의 인구 10만 명당 하루 확진자는 13일 8.2명에서 일주일 만인 20일에는 11.0명으로 34% 늘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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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美뉴욕서 1주일새 신규확진 30% 증가

    올해 1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소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최대도시 뉴욕에서만 1주일 새 신규 확진자가 30% 이상 늘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며 “아직은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NYT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만9905명이다. 18일(2만9648명), 19일(2만9717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1월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만 6795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내 하락세였던 확진자 숫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꼽힌다. 영국 보건당국은 ‘BA.2’로 불리는 이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80% 이상 전파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1월 4일 0.4%에서 이달 12일 23.1%로 대폭 증가했다. 이 여파로 뉴욕주의 인구 10만 명 당 하루 확진자는 13일 8.2명에서 1주일 만인 20일에는 11.0명으로 34% 늘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20일 ABC방송에 나와 “유럽의 현재 확산세와 비슷한 코로나19 감염의 증가가 미국에서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승리를 선언할 때가 전혀 아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에도 우리를 속인 적이 있고 우리는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입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방역 규제를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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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 “우크라 참상 알려야” 인스타 계정 기부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7)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사진)을 한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넘겼다. 베컴의 계정을 팔로하고 있는 7150만 명은 이를 통해 전쟁 부상자의 상황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 20일(현지 시간) 베컴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컴이 자신의 계정 운영권을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하르키우 지역의 어린이 마취과 의사 겸 지역 출산센터 소장인 이리나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베컴의 계정을 넘겨받은 이리나 소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부상당한 환자들 영상, 사진을 여러 건 올렸다. 전쟁 첫날인 지난달 24일 임신부들이 지하실로 대피하는 모습, 중환자실의 신생아가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장면 등도 있었다. 이리나는 “우리 일은 목숨이 위험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여기에 있는 의사, 간호사들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은 2005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음식을, 산부인과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 도구들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여러분의 기부로 전달된 산소호흡기가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신생아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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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확진 주내 1000만… 정부 “정점 지나는중” 전문가 “안심 일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번 주에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일 열흘 만에 20만 명대로 줄었지만 전문가들은 “안심하기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BA.2형’(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등 방역에 악영향을 주는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 국민 20% 확진에 먹는 치료제 추가 도입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는 월요일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감안해도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20만9169명)는 1주 전인 14일(30만9779명)과 2주 전인 7일(21만706명)보다 더 적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과 목요일의 확진자 수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라며 “(감소 경향이) 이번 주에 지속된다면 지난주를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과 미국 등은 전 국민의 약 20%가 확진된 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2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58만2815명인 우리나라는 이번 주 안에 전 국민의 20%(약 1032만 명)가 확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가 지나면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로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누적 확진자 20%는 정해진 기준이 아니다”라며 “국가별로 예방접종률 등이 달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새로운 먹는 치료제 10만 명분을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머크(MSD)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24일 이전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유행 정점 늦춰질 수도국내 코로나19 정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다. 최근 1주일(13∼19일)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41.4%로 직전 주(26.3%)의 약 1.6배로 늘었다. 미국에서는 조만간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20일(현지 시간)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 다른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며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50∼60% 정도 전파력이 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내 방역당국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유행의 정점이 당초 예상 기간(16∼22일)보다 길어지고, 규모 역시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정점에 대해 구체적인 전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정점 구간에 진입해 있으나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수준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BA.2 점유율이 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을 인정하면서 정점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설령 유행의 정점을 지난다고 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확진자 수 정점은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만 찍으면 바로 일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정점 이후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정점’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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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태사령관 “中, 남중국해 인공섬 최소 3곳 군사기지화”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이 완전히 군사기지로 바뀌었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공섬을 군사화하지 않겠다는 2015년의 언급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대부분의 주변 나라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또한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전함을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남중국해를 정찰 중인 해군 초계기 ‘P-8A 포세이돈’ 내부에서 이뤄진 AP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미스치프 암초,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을 사실상 군사기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20년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꾀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이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이 인공섬에 대공 미사일, 레이더 교란 장비, 전투기 및 격납고 등을 속속 배치했다. 이것이 중국이 바다에서도 공격 능력을 확장하려는 분명한 신호라는 의미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은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 경로인 남중국해를 지키는 것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주변국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대대적인 군사력을 투입하고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로 인해 남중국해 상공을 통과하는 각국 민항기가 중국의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 미국의 주된 목표는 억지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억지에 실패하면 싸워서 이기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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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포로들 “푸틴이 러 전체를 속여… 이미 패배”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19일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만한 충분한 병력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러시아군이 전쟁의 목적을 납득하지 못해 사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20일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맞서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군인인 알렉세이 젤레즈냐크는 “푸틴 대통령은 사전 경고도 없이 병원, 도시, 민간인을 폭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용감하고 단결됐으며 무기 없이도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스타파예프 무그사트는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파시스트로 만들었고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며칠 동안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의 침략 행위는 수백 년 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해안방위 126사단 소속 이고리 루덴코는 “푸틴 대통령은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한꺼번에 거대한 구덩이에 던진다. 군대를 철수시켜라”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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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푸틴은 거짓말쟁이…러시아는 이미 패배했다”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19일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만한 충분한 병력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러시아군이 전쟁의 목적을 납득하지 못해 사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20일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푸틴 대통령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군인인 알렉세이 젤레즈냐크는 “푸틴 대통령은 사전 경고도 없이 병원, 도시, 민간인을 폭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용감하고 단결됐으며 무기 없이도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스타페브 무그사드는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파시스트로 만들었고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며칠동안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의 침략 행위는 수 백 년 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해안방위 126사단 소속 이고르 루덴코는 “푸틴 대통령은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한꺼번에 거대한 구덩이에 던진다. 군대를 철수시켜라”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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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남중국해 인공섬 최소 3곳 군사화 완료”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이 완전히 군사 기지로 바뀌었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공섬을 군사화하지 않겠다는 2015년의 언급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시아 등 주변 대부분 나라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또한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전함을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남중국해를 정찰 중인 해군 초계기 ‘P-8A 포세이돈’ 내부에서 이뤄진 AP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미스치프 암초,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3곳을 사실상 군사 기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20년 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꾀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이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이 인공섬에 대공 미사일, 레이더 교란장비, 전투기 및 격납고 등을 속속 배치했다. 이것이 중국이 바다에서도 공격 능력을 확장하려는 분명한 신호라는 의미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은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 경로인 남중국해를 지키는 것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주변국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대대적인 군사력을 투입하고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로 인해 남중국해 상공을 통과하는 각국 민항기가 중국의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 미국의 주된 목표는 억지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억지에 실패하면 싸워서 이기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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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우버택시 모는 아프간 前재무 “국민 배신하고 비참한 실패”[사람, 세계]

    3월의 어느 날 해가 진 미국 수도 워싱턴. 혼다 어코드 한 대가 포토맥강 다리를 건너 조지워싱턴대 케네디센터 앞에 섰다. 우버 택시를 기다리던 여대생 두 명이 뒷좌석에 탔다. 둘은 “날이 너무 춥다”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최악의 날”이라며 수다를 떨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그들은 요금에 4달러(약 4900원)를 추가해 ‘팁’으로 결제했다. 기사는 승객들이 내린 후 다음 호출을 확인했다. 그의 이름은 할리드 파옌다(41). 7개월 전만 해도 아프가니스탄의 재무장관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8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의 공격으로 정부가 무너졌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20년간 이어오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끝이었다. 한때 한 해 60억 달러(약 7조3000억 원)의 국가 예산을 주물렀던 파옌다는 지금 미국에서 우버 기사로 일하며 아내와 자녀 4명의 생계를 근근이 책임지고 있다. 그는 “우리는 조국과 국민을 배신했고 비참하게 실패했다”고 18일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파옌다는 열한 살 때인 1992년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파키스탄으로 이주했다. 2002년 미국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자 고국에 돌아와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사립대’를 공동 설립했다. 2008년 미 일리노이대 유학 중 ‘풀브라이트 장학금’도 받았다. 지난해 1월 그는 40세의 젊은 나이에 아프가니스탄 재무장관에 올랐다. “정치에 나서지 말라”는 주변의 반대에도 아슈라프 가니 당시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다. 파옌다의 어머니는 2개월 전이었던 2020년 11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좋은 병원에도 200달러(약 24만5000원)짜리 인공호흡기가 없어 코로나19를 앓던 어머니가 숨진 것이다. 모친의 죽음이 사무쳤던 그는 더 이상 이런 고통을 겪는 국민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장관직을 수락했다. 불과 7개월이 지난 지난해 8월 탈레반의 공세에 수도 카불이 함락 직전에 몰리자 가니 대통령은 사태의 책임을 장차관들에게 돌리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파옌다는 같은 달 10일 장관직을 사임하고 아내와 자녀들이 미리 도피해 있던 미국으로 건너갔다. 5일 뒤인 8월 15일. 전날 늦게 잠들어 오후 2시에야 일어난 파옌다의 휴대전화에 옛 동료의 문자 한 통이 와 있었다. “슬픈 날이다.” 이날 탈레반은 카불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하고 정부를 무너뜨렸다. 당초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던 가니 대통령 또한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하기도 전에 거액의 현금을 챙겨 해외로 도피했다. 각료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사태에 대한 분노와 충격의 반응이 가득했다. 파옌다는 “우리는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20년간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무너지기 쉬운 ‘카드로 만든 집’을 지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각료 중 몇몇이 마지막 순간에 도둑질을 선택해 국민을 배신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그의 외모와 억양을 보곤 “어디 출신이냐, 미국에서의 삶은 어떠냐”고 묻는다. 그는 “적응하는 중”이라고 답한다. 술 취한 승객에게 욕설을 듣는 일도 잦다. 하루 6시간 우버 기사로 일하며 150달러(약 18만2000원) 정도를 번다. 그는 일과를 마치면 현관에 혼자 앉아 아프가니스탄 노래를 듣는다. 탈레반이 ‘금지곡’으로 지정한 곡들이다. 파옌다는 “자녀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의 노래, 시, 역사는 물론 국민들의 투쟁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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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바이든 “인종차별-여성 혐오와 싸워야”

    지난해 3월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벌어진 지 1주기인 16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여성 혐오와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1년 전 오늘 아시아계 운영 사업장 3곳을 공격한 한 총격범 때문에 8명이 비극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끔찍한 살인은 미국 공동체를 뒤흔들었고, 이 국가가 인총차별과 여성 혐오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혐오, 그리고 이런 극단주의 범죄를 가능하게 하는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이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느낀 괴로움과 공포에 대해서도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지면서 일부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아시아계 혐오 정서가 만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의 조부모들은 집은 나서길 두려워하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폭력의 목표물이 돼 총에 맞아 쓰러졌다”며 “그 가족들은 미국의 길거리를 걸어가면서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지적했다. 희생자 중 대다수가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은 그들의 인종은 물론 성별 때문에 (혐오의) 표적이 되는 복합적인 피해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다시 살려올 순 없지만 그들이 숨진 사건은 ‘반(反) 아시아 정서와 성별에 기반한 폭력’이라는 이 국가의 오랜 잔재를 무시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폭력을 두려워않는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마사지업소 3곳에서는 당시 21살이었던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의 총격에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백인 남성과 백인 여성 각각 1명 씩 등 총 8명이 숨졌다. 사건 초기 경찰은 범인의 범행 동기를 ‘성(性) 중독’이라고 밝혔으나, 목격자는 범인이 범행 당시 ‘중국인을 모두 죽여야 한다’는 취지의 인종 혐오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국의 아시아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동안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롱은 지난해 7월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거나 희생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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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스러운 재블린’ 미사일, 러 탱크 무력화… 전쟁 판도 바꿨다

    “러시아의 최신 전차도 ‘성스러운 재블린(St. Javelin)’ 앞에선 나약할 뿐이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한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대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군 전차와 장갑차들이 대전차 미사일 앞에 속절없이 파괴되자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 무기를 ‘성자(聖子)’에 빗대고 있다. 지상전에서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는 ‘정체불명의 미끼’라고 불리는 신무기까지 동원하기 시작했다.○ 러 전차, 대전차 미사일에 속수무책 이탈리아 군사 프로젝트 그룹 오릭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차 214대를 포함해 전투차량 1292대를 잃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65대를 포함해 총 343대를 잃은 것과 비교해 4배 가까운 손실이다. 다만 양국의 전차 등 기갑무기 손실 비율은 러시아가 4%, 우크라이나가 6%로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낙관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러시아군이 지상전에서 고전하는 주요 요인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전차 미사일이 꼽힌다. 미국, 영국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재블린, 엔로(NLAW) 등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대량으로 지원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대전차 미사일이 총 1만7000기에 달한다”며 현대전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영국은 엔로 3615기를 보냈고,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은 1000∼5000기의 대전차 미사일을 지원했다. 재블린과 엔로는 기갑부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된 최첨단 무기다. 과거의 대전차 미사일은 발사장치와 미사일이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 목표물을 맞힐 때까지 사수(射手)가 자리를 뜰 수 없었고 파괴력도 약했다. 사수 위치가 노출돼 피격될 위험도 컸다. 이에 비해 재블린, 엔로는 무선 방식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사수는 쏘고 바로 피하면 된다. 또 높이 치솟았다가 전차의 가장 약한 상부를 타격하는 ‘톱어택(Top Attack)’ 방식이어서 파괴력도 크다. 전쟁 초기에는 광활한 국경 지대에서 러시아군 전차가 위력을 발휘했지만, 현재는 아파트나 빌딩 등 엄폐물이 많은 도시 내 시가전이 많아 러시아군 전차들은 곳곳에서 날아드는 재블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스위치 블레이드’라고 불리는 최첨단 ‘자폭 드론’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15일 미국 NBC가 보도했다. 최대 80km를 날아가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어 군사 전문가들은 “전쟁 양상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형 전함이 전투기와 잠수함의 공격에 취약성을 드러내며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졌듯, 전차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 요격 피하려 극비 신무기 동원러시아는 이스칸데르-M 등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하기 위해 신형 무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30cm 길이의 다트 촉처럼 생긴 이 무기는 방공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무선 신호를 생성한다. 상대가 요격용 열 추적 미사일 등을 엉뚱한 곳에 발사하도록 ‘미끼’ 역할을 한다. 미국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MIIS)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러시아가 이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다급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시리아 용병도 투입할 예정이다. CNN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가용 전력의 90%가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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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앞바다서 규모 7.3 지진… 도쿄도 ‘흔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6일 오후 11시 36분 진도 7.3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진도 9.1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수도 도쿄에서 건물과 지반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약 60km로 알려졌으며 후쿠시마현에서 홋카이도에 걸쳐 진도 6~1의 지진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 1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바다나 해안 근처는 매우 위험하다. 해안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자리를 피하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도쿄에서 일부 시민들이 흔들림을 느꼈고 방송 카메라에도 집기 등이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자정 현재 흔들림은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전국 210만 가구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지역별로는 도쿄 19만 호를 비롯해 니카다현,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아오모리현 등에서 정전 사례가 보고됐다. 도호쿠신칸센, 야마가타신칸센, 아키타신칸센 등 일본 동부 주요 JR철도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하네다공항의 활주로로도 봉쇄됐다. 하네다 공항은 김포공항과 왕복 노선이 운행되던 공항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날 현재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선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하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했던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지진은 최대 진도 9.1 규모의 강진이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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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무기 개조해 러軍 조준…우크라 ‘정비사 어벤저스’ 떴다

    “우리를 겨누던 러시아군 무기들이 다시 그들을 겨누도록 개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자동차 관련 TV프로그램 진행자인 정비사 올렉산드르 페드첸코 씨(38)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조국을 침공하자 자신이 운영하는 정비소 직원들과 둘러앉았다. “우리 군인들을 어떻게 도울지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놀랍게도 직원들 중 상당수가 군용 무기의 작동 방식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페드첸코 씨는 주변의 용접공과 기술자들까지 불러 모아 ‘정비사 어벤저스’를 꾸렸다.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전장에서 손상된 러시아군의 무기를 넘겨받으면 아군이 이 무기를 다시 쓸 수 있도록 고치고 개조하는 게 이들이 스스로 부여한 임무였다.○ 정비사들, 위험 무릅쓰고 무기 개조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러시아군에 맞서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아군을 돕는 필사적 ‘재능 기부’에 나서며 조직적인 저항을 펼치고 있다. 1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러시아군 장갑차와 탱크 등을 파괴하고 나면 본체에서 중기관총 등 무기를 떼어낸다. 우크라이나 보병이 사용할 휴대용 무기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기계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진 민간인 기술자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 등에서는 자동차 정비소가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무기를 만드는 ‘지하 무기 제조공장’ ‘사설 병기창’ 등으로 탈바꿈했다. 정비공 등 기술자들은 자발적으로 팀을 결성해 속속 가세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맞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에게 나눠 줄 화염병도 이곳에서 상당수 만들어진다. 무기 개조에 참여한 정비사들은 “전쟁 초기 우리는 무력감을 느꼈다. 우리가 소총을 들고 있었다면 전쟁터에서 10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현행법 위반이지만 조국을 구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페드첸코 씨는 “우리는 언제든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무기들을 넘겨받아 실전에 곧바로 사용하고 있다. 그 덕에 키이우를 압박해 오는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를 늦출 수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농민들, 트랙터로 러 무기 끌어와 우크라이나 농민들도 나섰다. 이들은 거리에서 노획한 러시아군 장갑차, 탱크, 미사일발사차량 등을 트랙터로 견인해 우크라이나군에 넘기고 있다고 13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도시 외곽에서는 러시아군이 트랙터를 몰고 나온 농민들에게 탱크, 장갑차 등을 빼앗기는 일도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군 장갑차가 농민이 모는 트랙터에 묶여 질질 끌려가자 황급히 뒤쫓아 달려가는 러시아 병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이들 농민에게는 ‘우크라이나 수송군’이란 별칭도 붙었다. “우크라이나에선 숙녀에게 나이를, 남자에게 연봉을, 농민에게 대공미사일 발사차량의 출처를 묻지 말라” “농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탱크들을 훔치기 시작한 지 10여 일 만에 비공식적으로 유럽에서 5번째로 큰 군대가 됐다” 등의 농담과 찬사가 트위터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언제든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대담하게 트랙터로 전차, 탱크를 노획하는 우크라이나 농민들의 모습은 저항의 상징이 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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