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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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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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05~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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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2030도 안심 못하는 자궁경부암…명의 28명이 추천한 집도의는?

    의사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자궁경부암 명의가 궁금하신가요? 동아일보가 전하는 몸과 마음의 건강 '헬스동아'가 자궁경부암과 싸우는 명의들을 직접 인터뷰해 최고 명의를 선정했습니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가 직접 앙케이트 내용을 공개합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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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약물치료 효과 높아져… 만성질환처럼 관리한다

    “유방암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 그때부터 한 팀이 되어야 합니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면 결과도 좋아집니다.” 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6·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상연구를 하는 유방암 비수술 분야 명의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 분야와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비수술 분야로 나뉜다. 임 교수는 항암제 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본보가 50여 명의 국내 유방암 명의에게 “본인 또는 가족이 유방암에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자 절반이 넘는 의사들이 비수술 분야에서 임 교수를 선택했을 정도로 실력과 인품을 겸비했다. 임 교수를 만나 최신 유방암 항암제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유방암에서 항암제 치료는 언제 하나.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인 1기, 2기 암은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다. 하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했다고 해도 미세암, 잠복암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 항암제 치료를 하는 것은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암세포가 많이 퍼진 4기 암은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때는 항암제 치료가 주된 치료법이 된다. 수술 후에 암 전이나 재발이 발생했을 때도 항암제 치료를 한다.” ―유방암도 종류가 있나. “다양한 유방암은 ‘면역조직화학염색’이라는 조직 검사로 구별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인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용체, 암을 키우는 성장인자인 HER2 수용체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유방암 종류가 결정된다. 호르몬 수용체 유방암과 HER2 유방암으로 구분해서 항암제 치료를 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HER2 수용체 세 가지가 모두 없다면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분류한다.” ―최근 다양한 항암제가 출시되고 있다. 효과는 어떤가. “호르몬 수용체 유방암은 내분비 요법과 표적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면 생존 기간을 상당히 연장할 수 있다. HER2 유방암은 20년 전만 해도 항암제만으로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HER2 억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효과가 좋아졌다. 항암제, 표적치료제를 함께 투여하거나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결합한 새로운 이중 항체, 항암제 복합제를 사용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다. 치료할 수 있는 표적이 없다. 현재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는 항암제를 사용한다. 항암제의 경우 초기 반응은 좋지만 지속 기간이 짧다. 그래서 생존 기간도 짧다. 최근에는 이런 환자들에게 면역치료제와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면서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유방암은 뼈 전이가 흔한 암이라는 말이 있다. “유방암 환자 가운데는 체중을 지탱하는 뼈에 전이가 생기기도 한다. 전이로 인해 뼈의 밀도나 강도가 약해지거나 뼈가 녹으면서 골절이 될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약제도 있다. 항암제와 같이 사용하면 골절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방사선 치료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항암제 치료로 뼈 건강이 나빠지기도 하나. “여성호르몬은 뼈의 골밀도를 유지해 주고, 뼈를 건강하게 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다. 유방암 환자는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항암 치료를 하기 때문에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 환자 중에는 폐경 후에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오랫동안 복용했거나 난소 기능 억제제와 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해 뼈의 밀도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비타민D와 칼슘을 충분히 보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함께 투여한다.” ―유방암은 만성질환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유방암은 오래 치료해야 한다’는 말은 거꾸로 생각해 보면 ‘유방암 환자는 오래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조기 유방암에서 사용하는 보조적 항암제는 3∼6개월로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다. 항암제 치료를 하는 동안은 상당히 힘들지만, 치료를 받고 난 뒤에는 재발 걱정이 줄어든다. 그리고 전이성 유방암은 기간을 정해 놓고 항암제 치료를 하는 게 아니다. 일생 동안 항암제 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을 하면서 삶을 이어가야 한다. 긴 시간이기 때문에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면서 삶을 잘 유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hongeunsim@donga.com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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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늘어난 야외활동, 눈 건강에는 해로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 두기 지침이 해제되면서 야외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외출할 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자외선이 눈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은 간과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갑작스럽게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자외선으로 눈 건강도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 중 UV-B와 UV-C는 각막에 거의 흡수되지만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일부 흡수되고,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강하고 오랜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된다. 백내장은 주로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30, 40대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이숙연 교수는 “젊은 층의 백내장은 대부분 외상이나 당뇨병, 아토피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오래 사용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해 푸른 파장 빛에 노출되고 야외 활동에서 자외선 노출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된다. 또한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 어두운 곳에 가야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晝盲) 등이 나타난다. 사물이 흐리거나 왜곡되어 보이고, 밝은 빛이 별 모양으로 흩어져 보이는 증상도 있다. 또 사물이 붉거나 노랗게 보이는 등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계속 악화되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진다.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복구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백내장 진행을 최대한 더디게 하는 약물 치료를 지속하다가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해지면 기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백내장 예방을 위해선 균형 잡힌 식생활과 금연, 절주가 권장된다”며 “당뇨병 등 동반되는 전신질환 치료와 함께 과도한 햇빛 노출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야외 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으로 꼽았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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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명의 추천 ‘유방암 비수술분야’ 1위 임석아 교수가 알려주는 유방암의 모든 것!

    국내 최고 명의들이 아프면 누굴 찾아갈까요. 동아일보가 전하는 몸과 마음의 건강 '헬스동아'가 여성암과 싸우는 여성암 명의들을 직접 인터뷰해 최고 명의를 선정했습니다. 그 두번째로 유방암 비수술분야 1위로 선정된 명의 서울대학교병원의 임석아 교수님을 만나봤습니다.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가 함께 유방암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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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유증 기침의 건강학[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

    필자는 지난달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나은 이후로 여전히 ‘잔기침’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가운데 가장 많은 증상이 피로감, 기침 등일 정도로 기침은 흔한 후유증이다. 기본적으로 기침 증상은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다. 즉, 기침은 기도로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의 분비물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기침을 통해 몸 안의 해로운 것을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이다. 코나 목, 기도 및 식도의 점막엔 기침 수용체라고 하는 버튼이 분포하고 있다. 이물질이나 분비물이 이 부위를 자극해 기침 버튼이 눌리면 반사적으로 기침이 나온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에 생기는 기침은 주로 ‘상기도’에 생긴 염증 반응이다. 2020년 초창기 코로나19는 ‘하기도’ 감염으로 인해 폐렴이 많이 생겼다. 이 때문에 치사율도 높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이후로는 주로 코, 목 등 상기도 감염이다.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많고 폐렴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자연히 치사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기도 점막으로 침투해 염증 반응이 생기면 기침 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온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난 뒤에도 기도 염증 및 기도 과민함, 점막 손상으로 기침이 지속된다. 특히 기도가 과민해지면 찬 공기, 작은 이물질 등의 자극에도 쉽게 기침이 생기기 때문에 가벼운 천식 증상을 겪는 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3주 이상 8주 미만으로는 감염 후 기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8주 이상 만성 기침으로 지속된다면 기침의 여러 가지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일반 감기와는 달리 저절로 낫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후비루 등 상기도증후군 △위식도 역류성 질환 △천식이 꼽힌다. 상기도증후군은 코와 부비동의 염증이 있고 난 뒤 늘어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등을 말한다. 입안을 자세히 보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심한 기침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로 만성 기침이 생기기도 한다. 누워 있다가 일어나는 아침에 주로 발생한다. 천식은 마른기침이 특징이며 기도가 특정 물질에 반응해 수축하면서 나오게 된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기침도 나아지지만 8주 전에 한 번쯤 검사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 즉, 원래 건강했는데 코로나19 감염 이후로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결핵 등의 다른 원인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엑스선 촬영을 포함한 검사를 받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기침이 심해서 힘들 경우에는 이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한다. 즉 △콧물과 후비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써보고 △분비물이 많은 경우에는 거담제 혹은 기침을 줄이기 위해 진해제를 △위식도 역류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위산억제제를 단독으로, 혹은 필요에 따라 복합으로 사용한다. 기도가 과민한 경우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평소 생활습관도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강동성심병원 코로나 후유증 전담 의사인 송주연 호흡기 내과 교수는 “기침을 심하게 할수록 기도의 손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기침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면서 “기도나 식도에 보습하듯이 물을 수시로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특히 기침하려고 할 때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 것도 기침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침을 하면서 피가 나는 객혈, 쉰 목소리나 쇳소리, 컹컹 짖는 듯한 기침, 호흡 곤란, 발열, 체중 감소, 사지부종 등의 전신 증상 등이 동반되면 단순한 코로나19 후유증이 아닐 수 있다. 이런 경우 2주 이상 경과를 더 기다리기보다는 즉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원래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거나, 폐렴을 자주 앓았거나, 섭식장애가 있었거나, 55세 이상 30년 이상 매일 1갑 이상 흡연을 한 이는 진료가 필수다. 기침이 폐렴으로 번져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 likeday@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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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날이 발전하는 유방암 수술… 미용-기능 모두 살린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환자들을 볼 겁니다. 한 분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 교수(52)는 지금까지 1만2000여 명의 유방암 수술을 한 명의다. 수술 건수만 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근 본보가 50여 명의 유방암 명의에게 “본인 또는 가족이 유방암에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자 절반에 가까운 의사들이 한 교수를 선택했을 정도다. 그를 만나 국내 유방암 치료의 현황 및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국내 유방암 환자가 최근 어느 정도 늘어나고 있나.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만여 명이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유방암을 제외한 다른 암들은 발생 숫자가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유방암은 세계적으로도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한국에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다고 하던데. “이제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젊은 사람의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다. 외국처럼 유방암 환자 연령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서구적인 생활 습관 때문이다. 예전엔 40대 후반 유방암 환자가 제일 많았다면 10년 뒤에는 아마 60대 환자들이 제일 많을 것 같다. 장년층도 조심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걸리면 암 예후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가 그렇다. 유방암은 아형, 즉 종류가 많다. 호르몬 양성, 삼중음성암 등이 있다. 호르몬 양성암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자라고 예후가 좋지만 젊은 사람들은 호르몬 양성이라도 나쁘다는 특징이 있다. 삼중음성암은 아직도 난치 유방암이며, 나이에 관계없이 예후가 나쁘다.” ―유방암 조직 제거를 위해 흉터 없이 치료하는 ‘맘모톰’을 사용한다는데 안전할까. “맘모톰은 기본적으로 치료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진단 도구다. 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이다. 그 사용처를 조금 확대시켜 양성 병변을 없애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양성 병변을 제거한다고 해서 암이 예방되거나 치료되지는 않는다.” ―최근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 트렌드가 있나. “최근 들어 유방암 수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는 종양을 떼어내는 ‘근치적 절제’를 많이 했다. 즉, 유방과 림프절을 다 없애는 수술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치료 성적이 비슷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유방을 많이 안 자르고 부작용을 줄이는 게 요즘 유방암 수술법이다. 유방의 모양을 잘 살려서 양쪽이 대칭되고 함몰되지 않게 한다. 그런 것을 요즘은 ‘유방성형수술’이라고 한다. 성형외과와 협진도 많이 한다. 미용도 살리고 기능도 살리는 수술로 발전하고 있다.” ―유방 확대술을 받을 때 사용하는 재료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얘기가 있다. “그렇지 않다. 유방확대수술과 유방암 발병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유방확대수술에 쓰이는 보형물 중에 유방암이 아니고 악성 림프종 가능성을 높이는 그런 재질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요즘은 그런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방암 조기 진단법은…. “유방촬영술이 있다. 매년 한 번씩 찍으면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입증된 조기진단법이다. 자가진단법은 아직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발견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자가진단을 잘하기 위해선 세 손가락의 손끝으로 가슴을 누르듯이 만진다. 만질 때 유두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해서 유방 전체를 다 만져봐야 한다. 반대쪽과 다르게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느껴지면 일단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식생활 또는 운동법이 있다면…. “환자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유방암 예방에 좋거나 나쁜 음식의 근거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비만하면 안 된다.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고 이런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술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능한 한 줄이거나 피하라고 말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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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심삼일 대표주자 금연… 니코틴 대체제 도움 받아 성공하자

    《현재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4%다. 정부가 당초 2020년 목표로 삼았던 흡연율 29%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2007년 이후에는 감소폭이 크지 않고 정체돼 있다. 금연은 개인 의지만으로 지속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연초 금연을 다짐한 사람들도 지금쯤이면 다시 흡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흡연을 하는 주요한 원인은 금연 뒤 생기는 금단 증상이다. 이 때문에 금연 초기부터 적절한 금연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내에선 원래 바레니클린 성분의 ‘챔픽스’가 금연치료지원사업을 통한 대표적인 금연치료제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불순물 이슈가 발생하며 최근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대표적인 니코틴 대체제는 니코틴껌(금연껌)과 패치 등이 있다. 니코틴껌은 세계적으로 50여 년간 사용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금연보조제로 꼽힌다.니코틴껌, 금연 처음부터 쓰면 성공률 2배로 니코틴껌은 껌을 씹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금단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특별히 금기사항이 없는 한 모든 흡연자가 비교적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는 금연 방법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오랜 기간 보편적으로 사용됐다. 니코틴껌은 구강 점막을 통해 빠르게 니코틴을 공급해 준다. 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치솟는 흡연욕, 즉 금단 증상을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 특히 금단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금연 첫 주부터 사용하면 장기 금연 성공률을 2배 이상으로 높인다. 처음 니코틴껌을 사용할 때는 본인의 하루 흡연량이나 니코틴 의존도에 대해 약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게 필요하다. 만약 본인의 하루 흡연량이 한 갑(20개비) 이하라면 2mg 껌을, 하루 흡연량이 한 갑을 넘는다면 4mg 껌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니코틴껌은 일반껌과 다른 방법으로 씹어야 한다. 한 번에 하나씩, 1회당 30분 미만으로 씹어야 한다. 수 초 간격으로 10회 정도 천천히 씹다가 강한 맛이나 얼얼한 느낌이 느껴지면 진정될 때까지 잇몸 사이 또는 볼 안에 잠시 넣어 두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니코틴껌은 3개월 정도 사용하면 금연에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코틴패치, 천천히 흡연 욕구 감소 만약 장시간 흡연 욕구를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면, 니코틴패치(금연패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니코틴패치는 적정량의 니코틴을 피부를 통해 흡수시켜 흡연 욕구를 장시간 천천히 완화시켜 준다. 혹여 니코틴에 의한 불면증이 걱정된다면, 활동 시간에만 부착하는 16시간 지속형을 사용하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패치 1장을 등이나 팔 윗부분에 부착한다. 매일 부착 부위를 바꿔가며 사용하면 된다. 니코틴패치도 일일 흡연량에 따라 니코틴 함유량이 달라진다.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한다면 첫 8주간은 25mg을 사용하고, 그 다음 2주간은 15mg, 마지막 2주간은 10mg 패치를 사용한다. 만약 1일 흡연량이 한 갑 미만이라면 첫 8주간은 15mg 패치부터 사용하면 된다. 니코틴패치는 12주 사용으로도 충분한 금연 효과를 볼 수 있다. 니코틴 대체제는 사용하는 동안 사용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체내 니코틴 의존도를 낮추고, 결국은 내 몸이 더 이상 니코틴을 찾지 않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부프로피온, 비니코틴성 금연 치료제 부프로피온 성분의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경구용 치료제다. 본래 우울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가 이후 금연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비니코틴성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금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한국의 보건복지부는 물론 영국에서도 금연을 위해 부프로피온 사용을 권고할 만큼 금연 치료 효과를 검증받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7주 동안 부프로피온 서방정을 복용한 흡연자를 12개월 추적 조사한 결과 위약군 대비 23% 더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부프로피온은 금연 시작 1주일 전부터 3일 동안 하루 1정씩 복용하고, 3일 후부터는 용량을 하루에 두 번 증량하는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투여 간격은 최소 8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금연 시작 1주일 전에 복용한 기간을 포함해 평균 8주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부프로피온은 흡연량이나 니코틴 의존도 등 개인적인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고, 정해진 용량과 용법대로 복용해야만 한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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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재력 갖춘 바이오의약품 산업, 정부 정책 뒷받침 돼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동향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12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등 최첨단 바이오 기술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트렌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같은 해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차·반도체 등과 함께 차세대 ‘빅3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등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보듯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격차가 분명 존재하며 해외 임상을 위한 자금력 및 노하우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집약형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핵심 경쟁력 지표인 연구개발비로 매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는 글로벌 대형사 투자 규모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미래포럼은 이러한 현실에서 산업계, 의료계, 정부 및 환자·소비자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션1에서는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산업 동향 및 발전방안’, 김창신 SK바이오사이언스 실장의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발전방향’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세션2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지원과 생산역량 강화, 규제 개선 방향,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투자 활성화 방안, 고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접근성 확보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19년 4월 시작된 헬스케어 미래포럼은 바이오헬스 규제 개선, 의료데이터 및 인공지능,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이슈와 쟁점을 다뤄왔다. 14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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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력감부터 공황까지… 우울증도 단계별 치료해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어려움이 생길 때 그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인의 질병’으로 통하는 우울증이다. 우울한 기분은 날씨나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나타날 수 있지만, 우울감이 장기간 지속되고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국민이 3명 가운데 1명꼴에 달하며 ‘코로나 블루’ 등 관련 후유증도 늘고 있다.우울증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 우울증은 증상 심각도에 따라 경도, 중증도, 중증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난다. 우울 관련 증상으로 알려진 것만 52가지에 이른다. 최신 진단기준(DSM-5)에 근거할 때 9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2주간 지속되었을 때 우울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무기력, 의욕 저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우울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만약 우울한 기분뿐 아니라 수면, 식욕, 체중의 변화 또는 통증, 공황 증상 등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환경적 스트레스가 지속될수록 우울증에 노출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또 “우울증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초기 우울증엔 운동요법 등 시도해야 우울증 진단이 나오면 기본적으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 계획과 증상에 따라서 세부 치료 전략과 치료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비교적 경증의 우울증이라면 운동요법 또는 음악치료 요법이 사용된다. 또 일조량 저하로 나타나는 우울증이라면 ‘광(光)치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심리치료는 상담 및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환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환자가 처한 상황과 의학적 판단에 따라 가족 또는 주변인 등 긴밀한 관계의 인물들이 치료에 참여할 수 있다. 항우울제는 우울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약이다. 만약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자극 효과가 없다. 똑같은 약이라도 환자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초기부터 원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복용하는 게 좋다.중증 우울증은 스프레이형 항우울제로 빠른 효과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이라면 약물치료 또는 전기경련치료(ECT)를 고려할 수 있다. 전기경련치료는 환자의 뇌에 간단한 전기 자극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기가 가해지는 치료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 방식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다면 중증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증 우울증 환자들은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먹는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 효과를 판정하기까지 보통 5∼7주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중증 우울증 환자들은 이 기간을 견디는 것도 매우 힘들어한다. 때로는 극단적 생각까지 하게 될 수 있으므로, 생명 구조 차원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최근엔 중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우울제 신약인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염산염)가 국내에서 사용 승인됐다. 이 약은 먹는 항우울제를 두 가지 이상 적정 기간 동안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한 중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비강 분무용(스프레이) 형태로 개발돼 기존의 먹는 항우울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인체에 작용해 기존 치료요법보다 빠르게 우울 증상을 개선시킨다. 지속적으로 투여할 때 우울증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정 원장은 “스프레이형 항우울제를 경험해 본 환자들은 스스로 처한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며 “주변 환경이나 타인의 영향력에 좌우되기보다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서 좀 더 확신을 갖게 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깊은 우울과 스트레스로 고통받던 환자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함께 경험하는 것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생각 전환으로 우울증 재발 막아야 우울증은 치료 이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치료제를 사용하든 충분한 기간 동안 전문가와 상의를 해서 치료기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정 원장은 “우울증 치료에 약물이 큰 도움이 되지만, 약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먹는 항우울제 또는 뿌리는 스프레이형 항우울제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의 변화를 줘야 우울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또 “현대인 중에서는 지나치게 열심히 살고 완벽주의가 심할수록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찾아내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감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은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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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인사이트]코로나 후유증, 증상만 200개… 3개월 계속되면 검사해봐야

    《“기침이 쉴 새 없이 계속 나옵니다.” “분명 다 나았는데도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피곤해요.”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현상이 여러 사람에게서 나타나고 있다.의학계에서 말하는 롱코비드는 코로나19 완치 이후 몇 주가 지났음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코로나19 감염 시에 증상이 없거나 가벼웠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 통상 감염 이후 3개월이 지나면 몸 안에 있는 바이러스는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후유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2차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피로, 후각장애, 호흡곤란 가장 많아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외국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의 10∼20%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다고 한다. 국제 학술지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코로나19 환자 5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후유증으로 피로(44.2%)를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후각장애(27.2%) △호흡 곤란(24.7%) △미각장애(18.1%) △기침(15.7%) 등의 증상이 많았다. 이 밖에 △기억력 및 사고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 △우울증, 불안감 등도 대표적인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환자들이 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도 경험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증상만 200개가 넘는다. 가장 흔한 코로나19 후유증인 피로는 산책 등 간단한 활동 후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푹 자고 일어나더라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의 박희열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피로는 평소 우리가 말하는 피로감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힘이 없고 몸이 처지는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회복 기간이 충분히 지났음에도 피로한 상태가 지속되면 그 원인이 코로나19 후유증인지 아니면 빈혈, 당뇨병 등 다른 피로 유발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기침이 잦았다.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었다. 격리 해제 후 1주가 지났지만 지금도 잔기침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잔기침이 코로나19 후유증인지를 확인하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19 완치 이후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19에 걸리기 전과 비교해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데 더 쉽게 숨이 차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 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급성 감염으로 인해 우리 면역체계가 과열되면서 체내의 여러 장기에 만성 염증이 생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피로엔 규칙적 운동, 후각 저하엔 가글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표적인 코로나19 후유증인 피로 증상은 감염 뒤 6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는 “피로 개선을 위해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운동을 권고한다”며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피로 회복에 좋다”고 말했다. 걷기나 뛰기 등 유산소 운동은 숨이 약간 차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 유연성 운동으로는 스트레칭, 요가 등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으로는 덤벨 운동, 계단 오르내리기, 언덕 오르기 등이 효과적이다. 후각과 미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기적인 양치질과 함께 알코올 성분이 없는 가글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후각 및 미각의 소실은 바이러스가 신경에 침입하며 발생하는 것”이라며 “금연, 구강 청결 유지, 충분한 수분 유지, 스트레스 피하기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각을 회복하려면 다양한 향신료와 소스를 이용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두통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스트레스 줄이기가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주 3일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근육통 및 관절 통증은 주기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활동량을 점차 늘리고 휴식을 적절하게 취해야 한다. 호흡 곤란이 생긴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폐가 망가지는 ‘폐섬유화’를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 폐렴을 앓지 않았다면 폐섬유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지 않았다면 폐섬유화 우려 때문에 흉부 엑스레이를 찍을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증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 검사해 봐야 그렇다면 코로나19 후유증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경우 문제가 될까. 오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3개월 정도면 충분히 증상이 호전돼야 한다”며 “그 이후까지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일상 활동에 방해를 받을 정도라면 검사를 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1년 내 심근염을 비롯해 심근경색, 뇌졸중, 혈전 등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상으로 복귀한 뒤 기침, 가래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강동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송주연 교수는 “감염 후 8주가 넘어서도 기침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 기침을 하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침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을 심층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당장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도 “여름 이후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뇌세포에 손상을 줘 뇌의 크기가 줄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그게 노화에 따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정부가 체계적인 연구 조사를 한 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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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침이 계속 나와요” 완치 이후에도 후유증 지속된다면…

    “기침이 쉴 새 없이 계속 나옵니다.” “분명 다 나았는데도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피곤해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현상이 여러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의학계에서 말하는 롱코비드는 코로나19 완치 이후 몇 주가 지났음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코로나19 감염 시에 증상이 없거나 가벼웠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 통상 감염 이후 3개월이 지나면 몸 안에 있는 바이러스는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후유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2차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피로, 후각장애, 호흡곤란 가장 많아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외국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의 10~20% 가량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다고 한다. 국제 학술지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코로나19 환자 5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후유증으로 피로(44.2%)를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후각장애(27.2%) △호흡곤란(24.7%) △미각장애(18.1%) △기침(15.7%) 등의 증상이 많았다. 이밖에 △기억력 및 사고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 △우울증, 불안감 등도 대표적인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환자들이 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도 경험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증상만 200개가 넘는다. 가장 흔한 코로나19 후유증인 피로는 산책 등 간단한 활동 후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푹 자고 일어나더라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게 문제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의 박희열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피로는 평소 우리가 말하는 피로감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힘이 없고 몸이 처지는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회복 기간이 충분히 지났음에도 피로한 상태가 지속되면 그 원인이 코로나19 후유증인지 아니면 빈혈, 당뇨병 등 다른 피로 유발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기침이 잦았다.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이었다. 격리해제 후 1주가 지났지만 지금도 잔기침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잔기침이 코로나19 후유증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좀 더 기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19 완치 이후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19에 걸리기 전과 비교해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데 더 쉽게 숨이 차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 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급성 감염으로 인해 우리 면역 체계가 과열되면서 체내의 여러 장기에 만성 염증이 생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피로엔 규칙적 운동, 후각 저하엔 가글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표적인 코로나19 후유증인 피로 증상은 감염 뒤 6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는 “피로 개선을 위해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운동을 권고한다”며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피로 회복에 좋다”고 말했다. 걷기나 뛰기 등 유산소 운동은 숨이 약간 차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 유연성 운동으로는 스트레칭, 요가 등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으로는 덤벨 운동, 계단 오르내리기, 언덕 오르기 등이 효과적이다. 후각과 미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기적인 양치질과 함께 알콜 성분이 없는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후각 및 미각의 소실은 바이러스가 신경에 침입하며 발생하는 것”이라며 “금연, 구강청결 유지, 충분한 수분 유지, 스트레스 피하기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각을 회복하려면 다양한 향신료와 소스를 이용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두통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스트레스 줄이기가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주 3일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근육통 및 관절 통증은 주기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활동량을 점차 늘리고 휴식을 적절하게 취해야 한다. 호흡곤란이 생긴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폐가 망가지는 ‘폐섬유화’를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중증 폐렴을 앓지 않았다면 폐섬유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지 않았다면 폐섬유화 우려 때문에 흉부엑스레이를 찍을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증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 검사해 봐야 그렇다면 코로나19 후유증이 어느 정도 지속될 때 문제가 될까. 오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3개월 정도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되어야 한다”며 “그 이후까지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일상 활동에 방해를 받을 정도라면 검사를 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을 추적 관찰 연구들에 따르면 1년 내에 심근염을 비롯해 심근경색, 뇌졸중, 혈전 등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상으로 복귀한 뒤 기침, 가래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강동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송주연 교수는 “감염 후 8주가 넘어서도 기침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 기침을 하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침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을 심층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당장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도 “여름 이후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뇌세포에 손상을 줘 뇌의 크기가 줄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그게 노화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정부가 체계적인 연구 조사를 한 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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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명의 추천 ‘유방암 수술분야’ 1위 한원식 교수가 알려주는 유방암의 모든 것!

    국내 최고 명의들이 아프면 누굴 찾아갈까요. 동아일보가 전하는 몸과 마음의 건강 '헬스동아'가 여성암과 싸우는 여성암 명의들을 직접 인터뷰해 최고 명의를 선정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유방암 수술분야 1위로 선정된 명의 서울대학교병원의 한원식 교수님을 만나봤습니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가 함께 유방암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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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병 나이 낮아지는 유방암, 최고 권위자들이 떴다

    《동아일보가 창간 102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건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건강 플랫폼 ‘헬스동아’가 동아닷컴(www.donga.com)에 문을 연 데 맞춰 ‘명의가 추천한 명의 여성 암’ 기획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유방암이다. 이후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샘암 등의 순으로 해당 분야 명의를 소개한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샘암 등 대표적인 여성 암은 최근 10년 동안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19년 암 등록 통계분석을 보면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여성 암은 갑상샘암(3만676명)이다. 유방암은 2만4933명으로 5위다. 특히 과거 중장년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던 유방암의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서구식 식습관과 늦어지는 결혼 연령, 저출산, 고령 출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유방암 증가세를 고려해 본보 기자들이 대학병원 교수 또는 개원의로 진료 중인 유방암 명의 50여 명에게 직접 물었다. ‘본인 또는 가족이 유방암이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가 누구냐고. 5명 이상씩 추천을 받은 결과 총 118명의 명의를 추천받았다. 그중 수술과 비수술 분야에서 각각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상위 5위 명의를 소개한다.○ 유방암 수술 명의들 수술 분야에선 총 65명이 추천을 받았다. 2000년대에 명의로 이름을 날렸던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52)는 최다 추천(19명)을 받았다. 현재 대한암협회 회장인 노동영 교수의 직속 제자다. 한 교수는 유방외과 의사이자 종양학자로서 유방암 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 왔다. 한국인의 유방암 특성을 반영한 검사법을 개발해 진단의 폭을 넓혔다는 평이다. 이정언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51)는 두 번째로 많은 추천(17명)을 받았다. 이 교수는 여성이 대부분인 유방암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며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노우철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60)는 2009년부터 9년간 국내 3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연구를 주도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치료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교수다. 공동 4위는 김석원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53·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장), 이은숙 국립암센터 외과 교수(60), 정승필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45)다. 김 교수는 작아서 잘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 종양을 찾아내는 데 용이한 수술법으로 조기 유방암 퇴치에 힘쓰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유방암 수술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에는 생존에 주안점을 둔 공격적인 수술이 주로 이뤄졌지만, 이 교수는 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국내에 안착시켰다. 유방 절제술과 동시에 재건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이기도 하다. 정 교수는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며 유방암 환자들의 궁금증과 질문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다음 추천이 많았던 남석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59)는 늘 새벽에 출근해 연구실로 향하는 교수다.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인 정준 강남세브란스 유방외과 교수(56)는 유방암 치료의 거목이던 고(故) 이희대 교수와 함께 1998년 우리나라 최초로 ‘겨드랑이 감시 림프샘 절제술’을 도입했다.○ 유방암 비수술 명의들 유방암 비수술 치료는 항암제, 방사선 등으로 이뤄진다. 초기 단계보다는 비교적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6)는 가장 많은 추천(25명)을 받았다. 임 교수는 유방암 국제 임상시험과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국내 의학계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로 많은 추천(18명)을 받은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3)는 국내외 학계가 주목한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 특히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유방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박경화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0)는 유방암 항암제와 표적 치료제에 대한 내성 기전을 연구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네 번째로 추천이 많았던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64)는 국내 임상 연구의 수준을 높인 주역 중 한 명이다.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치료하는 정밀 의료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다. 공동 5위는 박인혜 고려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교수(47), 손주혁 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4)다. 박 교수는 조기·전이성 유방암 분야의 떠오르는 항암치료 전문가다. 병원 내 유전체 클리닉과 유전체 기반 종양 다학제 클리닉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손 교수는 유방암 치료법 개발을 위해 다국적 및 국내 제약사들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말기 암 환자에게도 치료 선택권을 주는 기회가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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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여성암 명의가 추천하는 유방암 비수술 분야 최고의 명의는…

    건강이 나빠지거나 특정한 질환이 의심될 때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를 찾을까. 보통은 인터넷을 찾아 검색하거나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찾은 의사가 정말로 실력이 좋은지 어떤지는 일반인이 알기가 쉽지 않다. 명의가 추천한 명의는 이런 어려움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됐다. 1일 헬스동아를 통해 공개된 첫 번째 영상에선 명의가 추천한 여성암 명의 중에서 유방암, 그 중에서도 수술 분야 명의들을 소개했다. 이번 두 번째 영상에선 유방암 비수술 분야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의사들을 공개한다. 비수술 분야는 수술과 달리 항암제, 방사선 등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분야다. 초기 단계보다는 비교적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치료다. 기자들이 대학병원에서 진료 중이거나 개원의로 활동 중인 유방암 명의 50여 명에게 직접 물었다. 명의가 해당 여성암에 걸려 아프거나 가족이 여성암에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비수술 분야 명의들을 추천받았다. 유방암 명의 50여 명이 비수술 분야 명의 총 53명을 추천했다. 그 중 많은 추천을 받은 5명을 이번 영상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또 서울 경기 뿐 아니라 지방에 있는 유방암 명의들도 함께 소개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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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여성암 명의가 추천하는 유방암 수술 분야 국내 최고 명의는…

    외국과 달리 한국에는 주치의 제도가 없다. 아프면 환자가 알아서 좋은 의사, 실력 있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보통 주변 사람을 통해 소개 받거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된다. 하지만 지인들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할 수밖에 없고, 인터넷에는 허위나 과대 포장된 정보도 많다. 좋은 의사, 실력 있는 의사를 찾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동아일보가 헬스동아 시작에 맞춰 ‘명의가 추천한 명의(명추명)’ 기획을 준비한 이유다. 그 첫 번째는 여성암이다. 기자들이 직접 여성암 명의들에게 물었다. ‘자신이 특정 여성암에 걸려 아프거나, 어머니가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가 누구인지 명의들이 직접 추천했다. 실력 있는 의사가 실력 있는 의사를 알아보는 건 당연하다. 여성암은 최근 10년 동안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 등이다. 처음은 서구식 식습관으로 증가 추세인 유방암 분야다. 명의들에게 한 명당 최소 5명 이상의 명의를 추천 받았다. 서울 경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른 추천을 당부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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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의약품 좀 보내주세요” 우크라이나 軍병원, 국내 병원에 직접 요청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 병원이 국내 종합병원에 공식적으로 의료 물품을 요청하는 서한과 리스트를 보냈다. 30일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우네 지역의 한 군 병원에서 ‘관련 물품을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는 서한과 함께 의료 물품 리스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해당 요청은 오랫동안 현지에서 의료 파트너로 있는 지인을 통해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 병원이 명지병원 측에 지원을 요청한 의료 물품은 총 17가지였다. 상처 소독 등에 사용되는 드레싱 제품과 출혈을 멈추게 하는 항혈전제, 그리고 심장이 멈췄을 때 응급 투입하는 아드레날린과 아트로핀 등 주사제가 포함됐다. 이들은 주로 전쟁으로 인한 총상 또는 외상, 중상, 심정지 상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응급 의료물품이다.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계통의 약품도 요청 리스트에 들어 있었다. 이는 상처가 난 뒤에 생길 수 있는 염증을 줄이는 약품이다. 우크라이나에 갑상샘 질환이 많아 갑상샘약도 이번 지원 요청 물품에 포함됐다. 명지병원 김인병 응급의료센터장(대한재난의학회 이사장)은 “전쟁 재난은 재난의학회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라며 “전쟁이 발생할 경우 상황 자체가 급박하고 초반에는 총상이나 파편에 의한 상처 등 외상 관련 대응이 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쟁 재난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 외상 외에 피부질환이나 안과질환 등 내과적 문제도 커지게 된다. 김 센터장은 “난민촌에 있는 사람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 약을 제때 구하지 못해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안약, 피부연고, 감기약, 소화제 등은 내과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약품”이라고 말했다. 또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분도 많아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분들 역시 전쟁재난 의료봉사에서 꼭 필요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병원은 국내 비정부기구(NGO) 및 기금단체 등과 협조해 이번에 요청받은 의료 물품을 최대한 마련해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서부의 군 병원뿐 아니라 수도인 키이우 쪽의 병원에서도 의약품 지원 요청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민간병원이 혼자서 이런 요청을 감당하기보다 국가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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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연구… 재파열률 확 낮추고 회복 빨라져

    《17개 분야 전문병원 소개… 다양한 치료-건강법 전달 동아일보는 동아닷컴 헬스동아 페이지 개편에 즈음해 베스트전문병원 시리즈를 시작한다. 전문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 중 보건복지부가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 총 17개 분야에 걸쳐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지정한 병원이다. 총 106곳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헬스동아는 전국 전문병원을 통한 다양한 첨단 치료법, 첨단장비 및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문병원은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 질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조치가 가능해 환자 입장에서는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엄격한 평가를 거친 국가 지정 전문병원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다”며 “현재 관절, 척추 분야 지정 전문병원이 많은데 앞으로는 다양한 질환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부상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릎이 꺾이거나 회전되는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대표적 치료법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다. 이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파열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의 관절 의료진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할 때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해 왔다. 이를 통해 재파열의 가장 큰 원인인 ‘터널 확장’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해 재건술 후 재파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터널 확장이란 인대를 이식한 부위가 헐거워진 상태를 뜻한다.터널 확장 방지하는 수술법으로 재파열 위험 낮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경험한 환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재파열될까 하는 두려움이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할 때 터널확장 현상이 나타나면 수술 후 이식한 인대가 재파열 될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이 적용한 터널 확장 방지 수술법은 수술 중 발생 가능한 터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관절 내 리머 적용법’과 ‘터널 내 골이식 방법’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터널 확장을 막는다. 해당 수술법과 관련한 논문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병원장은 “손상된 전방십자인대를 완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재파열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당 수술법을 적용했을 때 터널 확장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수술 후 이식 인대의 재파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고 재활과 회복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관절클리닉 연구팀은 해당 수술법으로 진행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실제 수술 환자의 재파열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건술 후 3년이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재파열 여부와 수술 후 증상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바른세상병원 재건술 후 추가로 재건술을 시행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4%로 확인됐다. 해외 연구 사례에 따르면 재건술 후 재파열률은 평균 5∼10%였다. 바른세상병원식 수술법이 실제 재파열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정성 높일 수 있는 잔존인대 보존술식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의 56.9%가 활동이 많은 20, 30대다. 그중 남성 비율이 86%에 이른다. 수술을 경험한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인대 재건술 후에도 수술 전의 운동 능력을 되찾을 수 있는 빠른 회복력과 안정성이다. 전방십자인대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이용해 남은 인대를 잘 보존하고 주변 신경을 살려주면 방향 전환을 할 때 무릎이 돌아가지 않고 재파열 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잔존인대를 살려 이식건에 잘 봉합해 주면 살아있는 혈관들이 이식건을 잘 생착시키는 자기인대화 과정을 촉진시킨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할 때 파열된 인대의 잔류 조직을 최대한 남기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의 효과는 최근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의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해당 연구 논문은 유의성을 인정받아 SCI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서 병원장은 “본원에서는 개원 초부터 해당 수술법을 시행해 왔고 다년간에 걸쳐 임상적으로도 그 효과를 확인했다”며 “재활과 회복 속도가 향상됐고 장기적인 안정성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스포츠 손상 전문 치료,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 구축 바른세상병원에는 스포츠 의학 전문의 자격을 별도로 가진 의료진이 다수 포진했다. 프로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스포츠 부상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최종 목표는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운동 복귀에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반드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 같은 질환으로 동일한 치료를 받았다고 해도 환자마다 회복되는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의 회복 속도, 재활에 대한 의지, 치료 환경 등을 고려해 개개인에게 맞춘 처방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등 8개 과에서 분야별로 27명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진료와 치료를 위해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재활물리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진료에서 수술, 재활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의 집중관리로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노년층 중증 척추질환, 정확도 높은 척추내시경으로 해결 허리질환은 초기에 진단받을 경우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일부에 그친다. 실제 바른세상병원을 찾는 척추 환자는 전체의 4.5%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증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질환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비수술 치료 후에도 통증과 다리 저림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와 응급 상황인 하지 마비로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이런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척추수술에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환부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내시경술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바른세상병원은 관절 치료뿐 아니라 척추 치료에서도 난이도 높은 치료와 효과로 알려져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의료진은 척추내시경과 관련해 꾸준히 연구에 참여해 왔다.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등재되고 학회에서 초청 발표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척추내시경술은 피부 절개 없이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뤄진다. 흉터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른 데다 고령자들도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실제 치료 후 빨리 보행할 수 있으며 입원 기간도 짧다. 특히 척추의 협착 정도에 따라 단방향(수술 부위에 구멍 하나), 양방향 등의 척추내시경을 선택해 협착을 개선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의 경우 한쪽은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한 후 환부를 직접 보면서 시술한다. 이 때문에 시야 확보가 좋아 수술의 정밀도가 높고 절개 수술과는 달리 조직 손상이 적어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식 치료로 알려져 있다. 척추 분야의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뿐 아니라 비수술 주사치료를 전담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비수술적 치료의 재활운동수술 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까지 총 11명의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체계화돼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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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고려인 난민 “한국봉사단 따뜻한 손길 감사”

    “머나먼 이곳까지 와서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가족 모두에게 위로의 시간을 마련해주신 봉사단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동생과 두 조카를 데리고 이달 9일 가까스로 폴란드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 마르하리따 림 씨(39·여)는 28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근교에서 ‘고려대의료원 우크라이나 난민 의료지원 봉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안도하며 말했다. 림 씨는 “전쟁 통에 가족이 모두 헤어져 불안한 마음에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우크라이나 난민 의료 지원단으로 24일 출국한 고려대의료원 봉사단은 전쟁을 피해 폴란드로 입국한 난민을 돕는 구호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날은 바르샤바 인근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50여 명을 만나 이들을 위로하고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0년 넘게 건선으로 고생하던 림 씨는 긴 피란 생활로 최근 손등과 발등의 건선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 봉사단은 림 씨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과 함께 상비약과 방역키트는 물론이고 고추장과 김치 등 한국 식품과 생필품도 전달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는 “난민 생활이 길어지면서 평소 가진 질환들을 관리하지 못해 고통이 심한 환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고려대의료원 봉사단은 바르샤바 인근 난민 보호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향하는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키트와 방역물품 등을 전달하고 사용법을 교육했다. 고려인들에 대한 의료 지원뿐 아니라 주요 NGO와 대한적십자사, 한인회, 한국 선교단체들을 찾아 대한적십자에서 지원 받은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폭넓은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봉사단장인 조원민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현지 NGO와 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고려인 동포들이 몸과 마음고생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쟁으로 무너진 상황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두 달째에 접어들며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인 피란민은 380만 명을 넘었다. 가장 많은 피란민이 머물고 있는 폴란드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난민을 지원하고 있지만 난민이 늘어나면서 현지 응급의료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이스라엘 NGO 관계자는 “난민들의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가 이미 불가능한 실정이다. 폴란드 의료 시스템이 감당해내기 어렵다. 의료지원 등 여러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 봉사단은 향후 우크라이나 상황이 안정되면 긴급재건구호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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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동생’으로[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

    “한번 걸려 보니 죽다가 살아난 것 같습니다.”(S대 의대 교수) “입원할 정도는 아닌 줄 알았는데, 입원 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 보니 폐렴이 있더라고요.”(G대 의대 교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고생한 주변 의사들의 얘기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분들이다. 그런데 막상 걸리고 보니 심한 가슴통증과 음식을 삼킬 수 없을 만큼의 인후통을 경험했다고 한다. 67세 신경외과 의사 한 명은 목이 아프고 가슴에 통증이 있었지만 재택치료를 하다 뒤늦게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낮아 ‘엔데믹(계절성 유행)’을 염두에 두고 정부가 거리 두기를 확 푼 탓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문제는 확진자 수가 많다 보니 사망자 수도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려대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는 “현재 방역 포기와도 같은 거리 두기 완화 때문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사망자 줄이기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을 때 확진자들이 챙겨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 본인이 고위험군인지 아닌지 스스로 챙겨야 된다. 고위험군은 코로나에 걸리면 폐렴이나 중증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령자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자 등 만성병 기저질환자 △암환자, 이식환자,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 복용자 △6세 미만의 영유아 등이다. 임신부도 포함된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조산, 유산 등의 위험이 있다.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가장 위험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폐렴으로 발전해 산소가 떨어지면 호흡곤란이 와서 숨쉬기가 괴롭다. 그러면 위험한 신호다. 그런데 코로나19 특징상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측정기가 없다면 8∼10개 단어로 된 문장 하나를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이런 문장을 끝까지 말하지 못하고, 중간에 한 번 숨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호흡곤란으로 보면 된다. 그 외에 의식 저하, 극심한 두통, 어지럼증을 느끼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요즘은 약국에서 감기약조차 구하기 힘들다. 확진자가 워낙 많아 조금만 증상이 생겨도 감기나 몸살 약을 처방받기 때문이다. 감기약을 만드는 제약사도 수요가 이렇게까지 늘어날 것을 예상하지 못해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가글액까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약사들의 단체 채팅방 등에선 감기약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진다. 더구나 확진자들이 열이 날까 봐 미리 혹은 미열 정도만 있는데도 예방 차원에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38도 이하의 미열은 우리 몸에서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굳이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몸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지 점점 악화되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39도 이상의 고열은 전신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해열제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특정 해열제를 찾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해열제도 간에 해로운 해열제가 있고 신장에 해로운 해열제가 있다. 약통에 쓰인 부작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평소 본인의 건강에 맞춰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의 장기화, 확진자 급증, 의료계 과부하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실감하고 있다. 혹시 우리 주변에 돌봐줄 사람 한 명 없는 고위험군 확진자가 있다면 전화 한 통으로 안부와 건강을 묻는 등 각자도생 대신 ‘공존동생(共存同生)’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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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기간에도 가벼운 운동-사회적 교류 잊지 마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느덧 발생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유행은 여전히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0만 명을 넘었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사람도 20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회복 이후’의 문제다. 코로나19에서 나은 뒤 다시 감염되면 어떻게 될까? 낫더라도 후유증이 지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궁금증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의 도움말로 풀어 봤다.○ 후유증 막으려면 운동과 반복 학습 필요 코로나19에서 나은 뒤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는 현상을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 뒤 3개월 이내에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나타나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걸 뜻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10∼20%가량이 롱코비드를 겪는다고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피로감, 무력감 등 전신 증상 △기억력 및 사고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 △우울증, 불안감 등 심리적 증상 △미각이나 후각 상실 등이 꼽힌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자가 격리 기간에 가정 내 혹은 방 한곳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근력 감소와 전신 쇠약, 우울감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자가 격리 기간에도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또 온라인이나 전화로 사회적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격리 이후에는 산책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빛을 쬐는 한편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야 롱코비드를 예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사람들이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적인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권장된다. 서 교수는 “기억력 저하 등 롱코비드 증상을 막기 위해 반복적인 학습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억력 끌어올리기(알파벳 암기, 조선왕조 왕 이름 외우기, 구구단 외우기, 단어 3개 암기 후 기억하기 등) △이미지를 통한 기억력 향상(사진 자주 보기) △스토리텔링을 통한 기억력 향상(책 읽기) 등을 추천했다.○ 재감염 막으려면 회복 이후도 방역 코로나19 재감염은 한 번 걸린 뒤 최소 3개월이 지나고 나서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를 뜻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는다. 반복 감염될 수 있다. 대개의 경우 같은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6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29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재감염이 늘고 있다. 김 교수는 “재감염은 더 빨리 더 많은 양의 항체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할 위험성은 기존 감염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면 재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코로나19에 한번 걸린 뒤 회복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감염 후 회복되면 백신 한 번 맞은 효과 백신을 접종하고 확진되거나, 확진 이후 백신을 접종하면 백신 면역에 더해 자연 감염으로 인해 면역이 높게 생성된다. 이를 ‘하이브리드 면역’이라고 한다. 백신 2차 접종을 하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면 격리 해제 이후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 경우 2차 접종이 3차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되는 셈이다. 2차 접종을 끝내고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 회복 이후 3차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만약 본인이 3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뒤 한 달 이상 시간을 두고 접종하는 게 좋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이미 항체가 많이 생긴 상황이어서 단기간에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오히려 항체 급증으로 인한 면역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에 자연 감염되면 방어 면역이 높게 생성된다고 해서 일부러 감염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코로나19 치명률이 여전히 독감보다 높은 만큼 이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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